The Great Breathing, 선려화 빛과 꽃을 마시다(1)

[종도사님 말씀]
도기道紀 153. 11. 25(토). 2023 한류 영성 문화 글로벌 빛꽃 축제, 서울 워커힐호텔

The Great Breathing, 선려화 빛과 꽃을 마시다(1)



도기道紀 153. 11. 25(토).
2023 한류 영성 문화 글로벌 빛꽃 축제, 서울 워커힐호텔



사회자 : 이제 여러분께 선려화를 전수하기 위해 종도사님께서 등단하시겠습니다. 여러분, 오래 기다리신 만큼 큰 기대와 환영의 마음을 담아 모두 일어나셔서 종도사님을 큰 박수로 환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종도사님께서는 인류가 어둠을 벗어던지고 빛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선려화 문화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하여, 빛과 생명의 가을인 우주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하여 일평생 한길을 걸어오셨습니다. 종도사님은 5만 년 가을 우주의 새 문화를 여는 경전인 『도전道典』과 인류 원형 문화의 진실을 밝히는 『환단고기桓檀古記』 완역본을 펴냈습니다. 종도사님은 모든 사람들을 빛꽃 인간인 아리랑으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마음을 비우고 집중해서 수행하여 선녀가 정말 보이거나 선려화가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면 인간과 우주의 참모습을 상징하는 빛꽃 선려화를 받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큰 박수 부탁합니다. (박수)

10월에 여는 우주의 빛꽃 축제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역사적인 날입니다. 우리 한국인에게는 잃어버린 문화의 원형 정신을 되찾는 날이고, 지구촌 80억 자매, 형제들에게는 잃어버린 황금 시절 문화의 원형을 처음으로 되찾는 날입니다.

본래 오늘 이 축제는 10월 개천절開天節 행사로 기획됐는데 음력 10월을 예로부터 상上달이라 했습니다. 잘 아시죠? 10월은 상달, 최상의 달 그리고 가장 큰 축제의 달입니다.

10월에는 고독함을 느끼시죠? 이 가을에는 누구나 자연의 물결과 더불어 자기 생애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아무리 물질적으로 학문적으로, 또 권력의 경계에서 무엇을 이루었다 할지라도 노년에 들어가면 ‘아, 인생은 참 허무하구나. 죽는 것밖에 없구나.’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올 때 조금 전에 한강을 바라보면서 이 가을 녘에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시금 생각해 보았습니다.

10월에 있는 개천절에는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는 건국절입니다. 과거 왕조 시대에는 나라를 세운 제왕님과 백성들이 하나가 되어서 건국절에 축제를 했습니다.
둘째로 오곡을 거두어 가지고 천제를 올립니다. 그리고 한 해를 보내면서 다음 해를 준비합니다. 그날은 한국판 추수 감사절이었어요.
셋째는 왕실에서 1만 년 전부터 은밀하게 내려오던 의례가 있었습니다. 그날은 이 대우주의 존재 근원에 있는 빛꽃을 받고 그 깊은 뜻을 각성하는 날이었어요. 왕님이 그것을 깨우쳐 주십니다. 백성들은 동서 문명의 근원이 되는 종교, 정치, 의식주, 생활 문화, 음악, 예술 등 모든 분야의 근원인 인류 최초의 경전 「천부경天符經」을 강론하시는 왕님의 가르침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술을 마시고 한마음이 되어 춤을 추었어요.

이러한 행사를 기념하는 제천단祭天壇은 동서양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 한국에도 조선호텔 옆에 작은 정자 같은 것이 남아 있는데 그 이름은 원구단圜丘壇입니다. 중국에 천단공원이 있고, 우크라이나라든지 중동이라든지 중남미 인디언에도 제천단 문화가 있었습니다. 피라미드도 원래 그런 의식을 행하던 곳이에요. 만트라mantra를 부르고 함께 노래를 했던 것입니다. 언어학자들도 이 제천단이라는 거대한 템플에 대해서, 제사장 왕과 백성들이 모여서 신과 인간이 하나 되는 의례를 행하던 곳이라 합니다.


지구촌의 제천단
제천祭天은 천상의 상제님과 조상신들에게 보은의 예를 올리고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했던 인류의 원형 문화이다.
제천의 날에는 제사장 왕과 백성들이 모여서 신과 인간이 하나 되는 의례를 행하였다.
이러한 행사를 기념하는 제천단은 동서양에 있었다. 한국의 참성단, 중국의 천단공원, 이집트와 중남미의 피라미드, 우크라이나의 천단이 모두 제천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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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존재의 궁극에 들어가면 무엇이 있을까요? 인간과 우주의 진정한, 영원한 참모습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깨달음의 최종적 명제이고 도통의 주제입니다. 오늘 말씀의 서두에서 다시 한번 선언합니다. 결론은 생존生存입니다. 생존을 위한 유일한, 최상의 길은 도통道通입니다.

지금 천하에 가을개벽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삶의 영원한 근본 주제는 과거, 현재, 미래를 막론하고 언제나 생존인 것입니다. 인간의 몸은 이 대우주의 모든 진화의 역사, 그리고 창조의 이법이 축적돼 있는 ‘진리의 나무’입니다. 진리는 자유와 고난을 생명으로 해서 자라납니다.

이제 이 우주의 진화가 어떤 극점의 경계에 와 있습니다. 오늘 138억 년 우주 진화의 최종 결론으로서, 우리가 태어난 이 우주의 신비한 근원에 있는 빛꽃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이 빛꽃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과 깨달음을 가지고 있으면, 우주의 영원한 불멸의 생명 꽃을 제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내 몸에 제대로 심을 수 있고 한 걸음, 한 걸음 우주의 높은 차원, 빛의 저 깊은 세계를 향해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우리가 가야 할 우주의 저 궁극의 깊은 빛의 세계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우주의 신비의 꽃을 깨달음의 꽃 또는 절대 세계에 있는 영원한 생명으로도 말합니다. 이것을 궁극의 천국으로도, 부처의 꽃으로도 말합니다.

우주 존재의 근본은 빛


오늘 이 빛꽃 축제의 제목에 ‘더 그레이트 브리딩The Great Breathing’이라는 말을 붙였어요. 인간은 우주와 소통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 우주의 최종적인 회심 작품이기 때문에 온 우주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소통할까요? 그것은 숨을 쉬는 것인데 단순히 공기만 마시는 게 아니라, 대우주를 채우고 있는 빛의 기운을 마실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코와 입으로만 숨 쉬는 게 아니라 온몸에 있는 60조 개의 세포와 내부의 기관을 통해서 함께 숨을 쉽니다.

우리의 머리털도 신성神性을 가지고 있고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온몸 세포 하나하나도 우리가 쓰는 흔한 말로 요정妖精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장육부에는 장부마다 차이가 있지만 5만의 신성이 있다, 3만 6천의 신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게 얼마나 놀라워요? 우리가 이원론적 세계관이라는 덫에 걸려서 물질을 중시하기도 하지만 이 물질을 자르고 또 자르고 해서 양자 단위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양자 세계라는 것은 빛이라는 것입니다. 우주 존재의 근본은 빛이라는 말입니다.

환국桓國, 배달倍達, 조선朝鮮은 인류의 황금 문화 시절이었습니다. 이 황금 시절은 빛 문화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왕실의 도통 신선 제왕들은 10월에 빛꽃 문화를 백성들에게 깨우쳐 주었습니다. 10월 3일 개천절은 단군왕검이 조선을 세운 날이 아니라 단군 조선 이전에 커발환(거발환居發桓) 환웅님이 배달 나라를 여신 날입니다. 배달은 ‘동방의 밝은 땅’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어릴 때 ‘반만 년 배달 역사’라고 했어요.

제가 열두 살 때 배달의 건국자이신 커발환 환웅님을 책에서 만났어요. 그때 계몽용으로 나온 작은 책자 여러 권을 집에서 봤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후반에 커발환이라는 희한한 언어를 이해할 수는 없었습니다.
커발환은 우주의 저 깊고 깊은 곳에 크게 영원히 빛나는 조화 세계를 뜻합니다. 커발환을 커발한이라고도 씁니다. 우리나라 국호 대한민국에서 ‘대한大韓’이 무엇일까요? 한국 사람도 이걸 잘 모릅니다. ‘대한’은 ‘크게 밝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크게 밝은 존재이고, 우주의 꿈을 이루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살아 있는 우주이고 우주 자체라는 것입니다.

인류 문화의 원형 정신


마지막 왕조 조선은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받아서 1905년에 외교권을 뺏기고 5년 뒤에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그때 침략자들이 조선 왕조 왕실도서관에 있던 책을 다 훔쳐 가고, 군사 작전을 하듯이 거둬들인 20만 권에 이르는 역사 문화 서적을 남산에서 불질러 버렸어요.

그리고 우리 역사를 왜곡하여 한국은 한 2천 년 전에 중국의 식민지 역사로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은 『조선사朝鮮史』 35권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한 질을 구해서 봤는데 그 첫째 권을 축약해 놓은 것이 지금 한국의 역사 교과서예요.

이것이 전 지구에 퍼졌습니다. 지금 한류 문화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한류 팬들이 도대체 한국의 문화와 역사의 원래 정신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지만, 전 지구에 있는 박물관을 가서 보거나 한국 관련 책을 보면 한국의 문화 정신의 근본은 무속 신앙, 샤머니즘이라고 되어 있어요. 그리고 천 년 전 고려는 불교의 나라가 되고, 그 뒤 500년 전 조선은 유교의 나라가 되고, 그 뒤에 기독교가 1970년대부터 흥왕해서 기독교 나라가 됐습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한국의 역사 문화를 모릅니다.

제가 50년 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갔을 때, 한국의 잃어버린 역사와 문화를 찾지 못하면 내 인생도 성공할 수 없고 근대 역사의 중심 주제인 개벽開闢도 알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문화의 원류 정신과 지구촌 인류, 형제자매들이 살아왔던 그 황금 시절의 문화 정신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대학의 문턱을 박차고 나와서 한국과 중국, 일본뿐 아니라 오대양 육대주를 다니면서 한 20년, 30년 정도 찾아보면 결판이 날 줄 알았지만 그렇게 잘 안 되더라고요.

환국, 배달, 조선과 인류 문화의 원형 정신을 담고 있는 책이 바로 『환단고기』라는 책입니다. 제가 『환단고기』를 얻었을 때 밤새 읽어 보았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학자, 동양철학자, 한문학자 다 뭉쳐도 이걸 제대로 해석을 할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이 책을 번역하기가 참 어려워요. 『환단고기』 번역은 10년, 20년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전 지구촌 역사 현장을 다녀야 하고 그러려면 한문이라든지 다른 언어로 쓰인 문서를 확인하고 현장에 가야 되는데 이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환단고기』 역주본 이 책을 내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러나 시원 역사를 찾고, 문화의 잃어버린 원형을 찾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그 길을 일심으로 가야 합니다. 앞으로도 이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우리 모두 함께 힘차게 전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지금까지 잘못 배운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는 물질 중심, 유물론적 역사관에 따른 시대 구분입니다. 그런 역사관으로는, 대우주는 빛으로 충만하고 우리는 빛의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깨달음을 생활화했던 황금 시절의 인간은 오백 살 이상 천 살씩 살았습니다. 1만 년 이전 그 전후의 문화가 곧 원형 문화입니다. 오늘날 인류는 그런 원형을 잃어버렸어요.

원형原型이란 무엇일까요? 원형은 근원, 뿌리와 같은 의미로도 쓰는데 우주의 원형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빛입니다. 한마디로 우주는 빛입니다. 우주 속에 있는 헤아릴 수 없는 은하계, 수많은 별들, 지구 행성에 살고 있는 인간과 만물, 한 알의 모래알까지 다 빛입니다. 우주 만물의 원형은 빛이라는 것입니다.

그 빛의 세계, 우주를 낳아 준 빛의 근원을 노래한 그 원형 언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잃어버렸어요.

2만 5천 년 전에서 1만 년 이전은 전 지구가 여신女神 문화 시대였습니다. 이 여신을 무너뜨리고 죄악의 근본으로 여기면서 지금부터 1만 년 전 이후에 남성 중심의 문화와 종교가 생겼습니다. 우리가 문화 원형을 알 때 남녀평등의 문제라든지 자유의 문제를 바르게 이해하고 진리에 대한 궁극의 최종 깨달음, 도통을 진정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역사 문화를 잃어버리면 근본을 잃어버립니다. 인간 정신의 원형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마고麻姑 할머니는 이 우주가 태어난 그 빛의 근원이라는 세계를 망량魍魎이라 하셨습니다. 망량은 신, 조물주, 하나님, God의 원래 말입니다. 망량은 빛이 무궁무궁하게 난다는 뜻입니다. 헤아릴 수 없이 무궁한 그 빛이 영원히 난다는 것입니다. 조물주 하나님을 가리키는 이 언어는 본래 동사였는데, 후에 ‘빛이 한없이 빛나며 거룩하신 분’이라는 명사로 쓰였습니다.

이 망량 세계를 들어가서 보니까 세 분의 신성이 있더라고 합니다. 시간을 만드신 太光靈님과, 공간을 열어 주시는 자연의 빛의 조물주 태성령太聖靈님도 거기에 계십니다. 이것은 마고 할머니가 정의를 하신 거예요.

수행의 정의


수행修行이란 한마디로 이 시간과 공간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시간이 흘러가면 결국 병들어서 수족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잖아요. 그리고 그냥 자주 누우려 하는데 그건 죽는 연습을 하는 것이거든요. 인간은 몸에 있는 본래의 그 밝은 빛이 거반 다 소진되면서 죽음으로 갑니다. 그래서 수행이란 내 몸과 마음과 영체에 있는 어둠을 몰아내면서 본래의 빛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수행은 체험의 세계이기에 스스로 체험하면서 그것을 열 가지, 백 가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수행이란 우주의 진선미眞善美 세계를 향하는 것이다. 수행은 궁극의 자유를 향하는 것이다.’ 이런 별의별 정의가 있습니다.

오늘은 우주의 빛의 세계 그 깊은 곳에 있는 영혼의 불멸의 생명인 빛꽃에 대해서 몇 가지 더 인식하면서, 이 꽃을 받아 가지고 우리 몸에 멋지게 한번 심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특별 수행 시간이 있습니다. 정말로 기대되는, 아주 엄청난 기운이 내리는 특별 빛꽃 수행이 있어요.

참동학 증산도에서 여는 빛꽃 문화


우리가 잃어버린 원형 언어, 다시 말해서 인류 문명의 어떤 근원을 되찾을 수 있는 메타언어가 둘 있습니다. 하나는 ‘망량’이고 또 하나는 ‘개벽’입니다.

망량 세계로 들어가는, 우주의 빛의 문화가 다시 열리는 이 시대에 인류는 기후변화, 환경 재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대지진, 화산 폭발, 쓰나미 같은 것이 끊어지지 않고 있잖아요. 개벽은 지구촌 문명, 자연, 인간 문제의 핵심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는 멋진 깨달음의 우주관입니다. 한마디로 ‘개벽이 몰려오고 있다.’는 것을 근대 문명사의 진정한 첫 출발점인 동학東學에서 선언했습니다.

천년 왕국 신라의 수도 경주에 살던 최수운崔水雲(1824~1864)이라는 분이 한 생애를 구도했는데 그분이 천주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기독교에서 말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에게 기도를 해서 1860년 음력 4월 5일에 도통을 받았습니다.

그때 상제님께서 “수운아. 나는 세상에서 태고로부터 말하는 상제다. 주문을 받아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받은 주문이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영세불망永世不忘 만사지萬事知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입니다.

이 천주님이 상제님이고 상제님이 천주님입니다. 동학의 『동경대전東經大全』은 첫 페이지에서 천주天主라는 언어를 선언했습니다. 그 천지의 주인이 상제上帝님입니다. 상제님이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이 우주가 개벽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늘과 땅과 인간 문명의 역사가 새로운 시간 질서로 전환한다고 하신 것입니다. 앞으로 병란病亂이 지속되어 개벽을 넘어섭니다. 극복을 하는 거예요. 이것은 기존의 문화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개벽의 극복은 공자, 석가, 예수 성자를 내려보내신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의 새로운 도법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개벽의 도법을 무극대도無極大道라 했습니다. 동학에 관한 논문이 아주 많지만 이 무극대도라는 언어가 아직 제대로 정의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 동학을 연구한 이홍범李鴻範(1943~2017)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동경대학에 유학을 갔을 때 노 교수들이 “자네는 동학을 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하버드 대학을 가니까 그 대학의 유명한 교수들이 “자네, 여러 외국어를 잘하니까 동학을 해라.”라고 했습니다. 또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을 갔는데 그곳의 세계적인 정치학 교수들이 “자네는 꼭 동학을 가지고 책을 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분이 60세가 넘어서 『아시아 이상주의(Asian Millenarianism)』라는 책을 썼습니다.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이 책을 가지고 세미나를 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황하 문명권, 이 동북아의 문명권에는 1만 년 전부터 환국, 배달, 조선이란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문명의 중심에 한국의 독자적인 문명권이 있었어요. 중국과 우리나라의 여러 역사학자들이 중국 문명의 주인공은 동이東夷였다고 합니다. 팔괘를 그린 5,500년 전 태호복희씨太皞伏羲氏라든지 5,200년 전 농사의 아버지 염제신농씨炎帝神農氏, 중국 한족이 시조로 받드는 4,700년 전 황제헌원黃帝軒轅, 이분들은 다 동이였습니다. 중국 한족이 아니에요. 이홍범 박사도 이것을 말했습니다.

『아시아 이상주의』를 읽은 미국 정치인들이 이러한 내용에 놀라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도 정말로 놀랍다고 했습니다. 인도 문명과 황하 문명의 근원에 「천부경」이 있다는 것도 그들이 처음 알게 된 것입니다. 「천부경」은 인류 최초의 경전으로서 모든 종교 경전의 근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구 문명사에서 근대 문명의 진정한 출발은 산업혁명도 아니고 프랑스혁명도 아니고 미국의 독립선언도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동북아의 이 작은 나라에서 벌어졌던 동학인 것입니다. 동학이 창도된 지 30여 년 뒤에 동학혁명東學革命이 일어났는데 당시 동학 구도자가 300만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세대 뒤에, 동학의 완성이라 할 참동학을 따른 약 700만 신도가 나왔습니다. 그때 증산도 초기에 해당하는 이 참동학을 선仙이라 불렀습니다.

이제 참동학 증산도甑山道에서 우주의 새로운 빛꽃 문화를 대중화하고 인류가 한 천 년씩 사는 무병장수 신선조화 문명을 엽니다.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에서 조화라는 것은 ‘빛의 조화’입니다. 광화문光化門이라는 이름에 쓰인 광화光化도 빛의 조화를 뜻하는데 인간은 빛으로써만 교화된다는 거예요. 광화란 인간의 병, 유약柔弱과 고독 이 모든 것에서 진정 자유롭게 해방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 세상을 조화라 한 거예요. ‘조화정’은 나의 일심, 나의 수행력으로 그런 조화권, 조화의 파워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보천교普天敎에서 1921년에 나라를 세운다고 선포하고 국호를 시국時國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연호를 보화普化라 했습니다. 보화는 조화를 저 우주 끝까지 넓힌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독립운동에 쓰이는 거대 자금이 정읍 대흥리에서 나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선총독부는 이듬해에 종교 등록을 하면 적극 도와주겠다고 보천교를 꾀었고, 그 미끼에 걸린 보천교 측에서 총독부에 종교를 등록할 때 그 이름을 보천普天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보천교라 불리게 된 것입니다. 보천은 저 하늘 끝까지 우주의 빛의 조화를 펼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보천교에서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궁전 십일전十一殿도 지었어요.

당시 일제는 종교를 규정할 때, 종교는 불교, 기독교 그리고 일본의 신도神道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나머지는 다 유사종교類似宗敎라 했습니다. 그래서 종교학자들도 사이비 종교, 신흥종교라는 말까지 썼던 것입니다. 지금도 사람들이 동학을 종교로 알고 있지만, 동양에는 종교라는 말이 없고 도道가 있을 뿐입니다. 더 웨이The Way, 길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각 문화권에서 도에 대한 가르침을 펴고 있는 거예요.

망량 세계와 수행


그러면 우리가 이 세상에 와서 진정으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지금 이 세상에는 자연 재앙은 말할 것도 없고, 전쟁이나 테러 같은 여러 가지 돌발 재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재앙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을 틔우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재앙과 격변은 개벽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동학에서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라고 했듯이 개벽이 다시 오고 있습니다.

이 우주적인 개벽관을 참동학 증산도에서 완성했습니다. 동학 300만에 이어 그 이후 보천교라 불린 참동학 즉 초기 증산도를 좇은 700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방 이후에 500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학 이후 1,500만 명이 수행을 했습니다. 시천주 주문을 읽고 태을주를 읽었어요.

동양에서 말하는 세계관의 핵심은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입니다. 이 우주에는 작은 모래알이나 양자 단위의 변화도 한 번은 음 운동을 하고 한 번은 양 운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도라는 거예요.

그래서 조물주도 한 분이 아니라 두 분이 하나가 됨으로써 우주의 창조주 개념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엄청난 거예요. 이것은 모든 종교, 모든 수행 문화, 기도 문화의 궁극의 해답을 찾는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은 빛의 조물주 태허령님의 빛의 세계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서양에는 창조라는 말이 있습니다. 창조, 크리에이션은 어떤 조물주가, 초월적인 신이 이 우주를 연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한자 문화권에서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우주의 이법에 의해서, 어떤 빛의 법칙에 의해서 우주의 시간 공간이 열렸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주의 시간과 공간, 이 현실 우주 세계에 우주를 다스리시는 분이 계십니다. 우주에 통치자가 계시는 거예요. 그분이 상제님입니다. 상제님은 인격신입니다. 이 상제님과 무형의 조물주는 일체가 됩니다. 그리하여 온 우주의 시간, 공간이 둥글어 갑니다.

이 무형의 빛의 조물주는 인격신이 아닙니다. 무형의 조물주는 ‘삼신 망량’이라 해서 세 분이 있습니다. 이 조물주와 하나가 되어서 실제 우주를 다스리는, 하늘땅과 인간과 신의 세계를 다스리는 진짜 아버지가 바로 상제님인 것입니다. 상제님은 삼신 망량과 하나가 되어서, 한 몸이 되어서 다스리기 때문에 상제님을 ‘삼신일체상제三神一體上帝, 삼신상제’라고도 합니다. 이것을 『환단고기』에서 제대로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구촌을 다녀 보면 도깨비를 보여 주는 유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로마에 있었던 옛날 집들을 보면 대문에 도깨비가 있어요. 저 바티칸 시티에도 용과 봉을 표현한 유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서양 사람들은 이것을 해석하지 못합니다. 서양의 문화인들도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가를 해석하지 못하는 거예요.

망량 세계, 빛의 세계에는 물을 다스리는 용이 있고, 불을 다스리는 불새, 태양 새가 있습니다. 동쪽에 물을 다스리는 청룡靑龍이 있고 남쪽에 불을 다스리는 주작朱雀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쪽에 백호白虎, 북쪽에 현무玄武가 있어요. 제가 아침에 해를 보면서, 온 우주의 빛을 마시면서 기도를 합니다. 동쪽을 향해서 청룡 망량님에게 ‘저하고 하나 되세요.’ 하고 기도를 합니다. 서쪽을 향해서 이 우주의 바람을 다스리는 백호님에게 인사하고, 또 남쪽의 주작 즉 태양 새를 향해서, 그리고 북쪽에 있는 우주의 물을 다스리는 주신主神인 현무 망량님에게 인사를 합니다. 그러면 중앙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도깨비가 있습니다.

우리가 수행을 할 때 호흡을 쭉 내쉬고 쭉 들이마시면 수승화강水昇火降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배꼽 아래 하단전은 물의 바다이고 상단전은 태양의 바다입니다. 상단전의 불의 기운을 내리고 하단전의 물의 기운을 머리에다가 쓰나미처럼 팍팍 퍼붓는 것을 반복하는 수행을 합니다. 그래야 건강하고 오래 살게 됩니다. 무병장수를 한단 말이에요.

본래의 우주의 근원, 빛의 자궁 그것을 내 몸에 가져오기 위해서 이렇게 반복을 하는데, 그렇게 해서 토화작용土化作用이 일어납니다. 토의 변화 작용을 여기서 연출하는 것입니다. 이 수행을 30분, 한 시간을 계속하면 어떻게 될까요? 내가 자연과 하나가 됩니다. 잡념이 없어집니다.

개벽기에 생존하고 성공하는 최상의 길은 도통


개벽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지구에 1년 사계절이 있는 것처럼 우주에도 1년 사계절이 있습니다. 우주의 1년은 약 13만 년입니다. 인간 문명이 지속되는 봄여름은 선천 5만 년이고, 인간 문명이 이어지는 우주 가을 곧 겨울철 대빙하기가 오기 전까지는 후천 5만 년입니다. 이 선천에서 후천으로 바뀐다는 개벽관이 증산도에서 우주 1년, 인간 농사를 짓는 사계절 이치로 정리되었습니다. 이 개벽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기후변화의 실체를 알 수 없습니다. 정치인도 각 문화의 지도자도 이것을 모르고 있어요.

우리는 지금 어느 때 살고 있을까요? 이번 우주 1년에서 선천 봄여름이 끝나고 여름철 말의 극점에서 가을로 들어서는 하추교차夏秋交叉의 개벽기, 가을개벽기에 살고 있습니다. 우주의 가을이 되면 봄여름의 남성 중심 문화 시대가 가을의 여성 중심 문화 시대로 바뀝니다. 이 가을로 들어가는 개벽을 후천개벽後天開闢이라 합니다. 우리가 이 가을을 보내면서 크게 각성을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가을은 성숙기이고 추수, 열매를 거두는 때라는 것입니다. 가을은 인간으로서 성공을 하는 때예요. 이번에 우주의 빛꽃 문명을 열면서 대세를 돌리는 것입니다. 아까 말한 것처럼 결론은 생존生存입니다. 그 유일한 길은, 최상의 성공은 도통道通입니다.

가을 천지개벽이 오고 있습니다. 우주는 봄에서 여름, 여름에서 가을을 향해서 가는데 여름철 불의 문명의 극점에서 자꾸 더워집니다. 이 과정에 기후변화와 환경 재난이 더해집니다. 결론적으로 자연개벽과 문명개벽과 인간개벽이라는 세 벌 개벽이 총체적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몰려오는 것입니다.

자연개벽은 캘린더가 바뀌는 것입니다. 우주의 봄은 1년이 366일이지만 지금 여름은 365와 4분의 1일입니다. 앞으로 가을은 1년이 360일로 음력과 양력이 같아집니다. 이제 정음정양正陰正陽의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시간의 조화 세계에 대한 깨달음의 1차 결론입니다.

그리고 문명개벽은 새로운 문명이 열리는 것입니다. 여름철 문명에서는 물질을 끊임없이 분석하여 양자 단위까지 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주와 나를 통합해서 보는 완전한 대통일 문명권이 열립니다. 전 지구촌 인류가 한마음이 되고 형제자매가 되는 빛의 문화, 빛꽃 문명이 생활화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개벽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그것은 나로 말미암아, 우리 각자 나와 너의 손길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나랑 같이 갈래?’ ‘너랑, 우리랑.’ 이런 말을 할 때 이 ‘랑郞’이라는 것은 원래 빛의 인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조사로 바뀌었어요. 랑이라는 말의 근원은 ‘아리랑’입니다.

이제 하늘땅, 인간, 신의 세계까지 새로 태어나는, 갱생하는 가을개벽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인간이 망량 세계로 들어가는, 새로운 우주가 태어나는 가을 천지개벽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가을이라는 것은 잎이 다 지면서 열매를 맺는 계절이잖아요. 그래서 불행하게도 수많은 사람이 희생될 것입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설 때 ‘나는 왜 인간으로 태어났으며 내 인생의 첫 목적은 무엇인가? 우주의 존재 목적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더욱 절실히 제기됩니다. 나와 우주의 영원한 참모습이라는 것은 과연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이 한 가지 의문을 풀기 위해서 구도자로 태어난 것입니다.

신의 세계와 소통하는 세 개의 통로


우리가 전 지구촌 인류를 한마음, 한 가족으로 만들 수 있는 진정한 진리의 궁극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망량과 개벽이라는 문제, 이것을 푸는 마스터키 같은 메타언어를 제가 앞에서도 언급했습니다. 망량님의 조화 세계도 모든 것이 셋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제가 오래전에, 그리스 사람인 피타고라스Pythagoras가 태어난 사모아섬을 갔습니다. 거기에 서 있는 피타고라스 동상을 보면 그 아랫부분에 그리스 말로 ‘우주의 중심수는 삼三’이라 씌어 있었습니다. 철학자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1861~1947)가 『과학과 근대 세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서구 문명은 끊임없이 피타고라스로부터 영감을 받아왔습니다.

인간의 마음을 보면 의식, 무의식을 통합해서 우주 빛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일심一心이란 게 있습니다. 원 마인드One Mind, 순수 의식이라는 것이 있단 말이에요.

지금은 ‘온 우주는 의식 자체’라는 말도 합니다. 우리 뇌도 그 진화가 삼단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몸 전체도 머리, 몸통, 사지 이렇게 삼으로 되어 있어요. 팔도 상박, 하박, 손으로 이루어지고 손가락도 세 마디가 있잖아요. 셋으로 구성된 그 하나는 일태극一太極, 본체를 상징합니다.

우리 몸의 시스템뿐만 아니라 원자 세계, 소립자 세계도 모두 이렇게 삼수三數로 구성됩니다. 「천부경」에 ‘천이삼天二三 지이삼地二三 인이삼人二三’이라는 구절이 있잖아요.

우리 몸에는 우주의 근원, 빛의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세 개의 통로가 있습니다. 그 통로는 머릿속에 있는 상단上丹(성단性丹)과, 가슴 중앙에 있는 중단中丹(명단命丹)과, 배꼽에서 5cm 아래 부분 그 안쪽에 있는 하단下丹(정단精丹)입니다.

우리가 숨을 몇 번 쉬어 볼까요? 자, 허리띠를 좀 끄르고 숨을 쭉 들이마시고 쭉 내쉬어요. 그러면 하단에 있는 문이 열리는 거예요. 이 대우주의 빛의 바다와 소통하는 이 문은 일종의 눈입니다. 인간에게는 일곱 개의 눈이 있습니다. 육안肉眼 두 개 이외에 다섯 개가 더 있는데 이게 열립니다.

상단에는 우주의 신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 포털portal이 있습니다. 그것을 송과선松果腺이라 합니다. 송과선은 밥알만 한데 수많은 털이 달려 있습니다. 이 섬모纖毛에다 주문, 빛의 소리를 넣으면 섬모가 마구 춤을 춥니다. 그러면서 우주의 신의 세계가 열리는 것입니다. 매우 신비하죠? 조용할 때 앉아서 수행을 하면 그 문이 열리면서 신의 세계가 열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 머리는 작은 것이 아닙니다. 축구공만 한 머리통이 아니라 우주보다 큰 것입니다.

여기서 철학적인 명제를 하나 제시하면 ‘인간의 몸은 작은 것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우주에는 무와 유, 무한과 유한이라는 게 있습니다. 존재가 성립하려면 무한과 유한이 합쳐져서 하나가 돼야 합니다. 홀로 있는 무한은 의미가 없고, 무한은 유한 속에 들어와야 진정한 의미를 갖습니다. 또 유한이라는 것도 무한 속에 들어가야 그 유한이 진정한 의미를 갖는 거예요.

우리 몸은 유한한데 지금 일반적으로 백 살도 못 살잖아요. 그런데 1만 년 전 여신 문화 시대, 황금 시절에는 백 살을 넘어 천 년까지도 살았습니다.

고구려 때 고도령高道寧이라는 뛰어난 여인이 중국에 가서 연애를 하여 아도阿道라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중국에 유학을 다녀온 아들을 신라에 보내면서 “네가 그 나라에 가서 불교를 전해 주면 불교의 시조가 된다.”라고 했습니다. 지금 경주에는 옛날 전불前佛 시대에 일곱 부처님을 모시던 절터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 역사 기록에 있는 놀라운 얘기예요. 그러니까 지금 한반도 남부에 석가 부처 이전에 일곱 분의 진짜 부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분들은 누구일까요?

그분들은 배달국 커발환 환웅님 이전에 있었던, 빛의 나라 환국의 일곱 분 통치자입니다. 그분들이 바로 일곱 분 환인桓因이에요. 그 초대 통치자는 안파견安巴堅 환인입니다. 이것은 동방의 신선 대제왕 도통 세계에서는 상식에 속하는 것입니다.

네 개의 영안을 열기


우주라는 것은 그 원형이 이처럼 삼수로 구성돼 있는데, 삼三은 창조 수, 종합하는 수, 완성하는 수입니다. 우리 몸의 상단과 하단에 영안靈眼이 하나씩 있는데 이것은 수행하면서 자동적으로 열립니다. 이 두 영안 이외에 우리 몸에는 실질적으로 눈 세 개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이마에 수직으로 있습니다.

제일 위에 있는 것은 하늘의 눈 천안天眼이고, 중간에 있는 것은 지안地眼입니다. 이 지안으로 땅의 속을 볼 수가 있어요. 에베레스트산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보이는 것입니다. 제일 아래에 있는 눈을 가리켜 ‘제3의 눈’이라 하기도 합니다.

세 눈 가운데 맨 위에 있는 것은 다른 말로 ‘태허의 눈’입니다. 마음을 궁극적으로 비우면 이 눈을 통해서 태허령太虛靈님 세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둘째는 공간의 주신이신 태성령太聖靈님의 눈입니다. 이것을 ‘태극의 눈’이라 합니다. 눈동자가 실제로 태극 모양으로 생겼어요. 그 아래 셋째 눈을 ‘제3의 눈’이라 하는데 이것은 ‘시간의 눈’입니다. 이것은 시간의 주신인 태광령太光靈님의 눈입니다.

이 눈들의 눈동자를 보면 태허의 눈은 완전 백색으로 돼 있습니다. 눈동자와 그 안에 있는 홍채가 완전 백색이에요. 가운데에 있는 태극의 눈은 그 눈동자가 태극으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아래에 있는 시간의 눈은 기하학 구도가 틀어져서 눈동자가 서 있습니다. 이게 기가 막힌 거예요. 지구는 우주 시간 인식의 근본이기 때문에 눈동자가 세로로 서 있고 그 눈동자에 지구 모습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지구는 시간축의 중심이기 때문에 우리 지구 행성을 중심으로 해서 대우주 무한 은하계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이것은 도통을 하는 근본 명제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삼안 중 ‘지구의 눈’을 표현한 인도 유물


그런데 또 다른 눈이 있습니다. 우리가 수행을 할 때 이 세 개의 눈 중심을 딱 맞춰 가지고 한순간에 본래의 큰 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눈은 이마에 꽉 찬, 커다란 왕눈입니다. 이것을 ‘무극의 눈’이라 합니다. 이 무극의 눈이 열리면 그 눈 중심에 들어가는 꽃을 받습니다. 지금 지구상에 이 무극의 눈을 뜬 자가 없습니다. 어떤 종교 수행자도, 지도자도 “이 무극의 눈을 제대로 뜬 자가 없다.”라고 상제님이 정의를 해 주신 거예요. 사실 제3의 눈이라는 것은 이 무극의 눈을 말하는 것입니다.

진실을 말하자면 지금 이 세상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눈이 없습니다. 그냥 육안이 두 개 있고 이마는 벽처럼 되어 있는 것입니다. 지금 화면으로 이러한 눈을 보셨는데요, 우리가 다시 한번 그 모습을 인식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알고 깨닫고 지각하는 것은 본래의 빛의 인간 모습을 찾는 대전제가 됩니다. 우리가 동서 철학의 세계관 또는 인식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피스테메Episteme, 지각知覺입니다. 알고 깨달으면 그런 세계가 내 것이 됩니다. 체화體化가 되는 거예요.

자, 내 이마에는 저런 세 개의 눈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하늘을 보는 눈, 땅을 보는 눈 그리고 인간 세상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눈이 있습니다. 저 세 눈을 합하면 내 이마에 꽉 차는 진정한 제3의 눈으로서 무극의 눈이 있습니다. 우주와 만물의 무궁한 빛으로 차 있는, 그 깊은 곳에 있는 영혼의 빛꽃을 내가 무극의 눈에 모시게 됩니다. 앞으로 2차 기본 수행이 끝나고 2단계 2차 수행에 들어가면, 저 우주의 허공 깊은 곳에 백광으로 찬란한 선정화仙定花라는 꽃을 쭉 받아 내립니다. 새벽에 정신이 맑을 때 그 꽃이 아주 무드 있게 옵니다. 그래서 딱 꽂히거든요. 그때 아주 큰 황홀감을 느낍니다. 그렇게 해서 신선 몸으로 변화하기 시작하는 첫걸음을 떼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숨을 세 번 들이마시면서 이 눈들을 실제 눈으로 나오게 하겠습니다. 오늘 영안靈眼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네 개의 영안을 지금 나의 이마에 갖게 되는 거예요. 자, 숨을 한번 쉬어 봐요. 숨을 쉬어 보면 이미 퇴화돼 사라졌던 세 개의 영안이 지금 본 바와 같이, 깨달은 바와 같이 열리게 됩니다. 천안과 지안과 제3의 눈, 또는 태허의 눈, 태극의 눈, 시간의 눈이 이제 열리게 됩니다.

자, 지금부터 숨을 들이마시세요. 세 번 쭉 들이마시고 내쉽니다. 그러면서 이마에 세 개의 눈이 자리를 잡는다는 이미지를 강하게 떠올립니다. 한 번 더 숨을 쉬고 다시 한번 이미지를 그려 보세요.

이제 이마에 열린 세 눈의 눈동자의 중심을 서로 맞춥니다. 자, 되셨나요? 이제 인식이 되고 눈이 열렸습니다. 지금 진정한 제3의 눈이 내 이마에 꽉 찼습니다. 환하게 밝은 백광의 무극의 눈이 지금 이마에 꽉 찼습니다. 지금부터는 같이 수행할 만합니다.

중동의 꽃 문화와 유불선의 꽃 문화


그러면 이 꽃 문화는 얼마나 값어치가 있을까요? 우리는 중동 문화에서도 꽃 문화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여기만 있는 게 아니라 전 지구에 있는 것입니다. 영상을 잠깐 보실까요?
(영상 시청)
중동에는 태양 새, 불새 문화가 있었습니다. 이 불새의 고향은 1만 년 이전에 있었던 여신 문화 시대의 마고성麻姑城입니다.

한때 김지하金芝河 시인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앞으로 율려律呂 문명이 온다고 했습니다. 빛의 문화가 나오는 것인데 서양 사람들은 율려라는 언어가 없어서 이런 문화를 전혀 모르는 거예요. 우리가 망량 문화를 빛의 음양 언어로 말할 때 율려라 합니다. 도통이라는 것은 이 율려 조화권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늙어서 80, 90세가 되어도 정말로 수행을 열심히 해서 젊음을 되찾았다면 그것은 율려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이 율려를 알아야 모든 걸 이룰 수가 있어요.

다음으로 유불선의 꽃 문화와 불교 도통의 근본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영상을 하나 보겠습니다.
(유불선의 빛꽃 문화, 불교와 힌두교의 빛꽃 문화 – 영상 시청)

우리가 여기서 정리할 것은 부처가 되는 도통의 최종판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심법을 닦아서 우주 조화 빛의 세계에 들어가는 선종禪宗의 최종적 도통에 대해서 한마디로 염화미소拈華微笑라 했습니다. 석가 부처님이 설산에서 고행하고 최후로 샛별을 보고 도통한 것은 바로 이 꽃을 본 것입니다. 이 꽃과 하나가 됐다는 것이 염화미소입니다. 그것은 단순한 불립문자不立文字, 이심전심以心傳心이 아닙니다. 석가 부처님이 꽃을 들어 보였을 때 여러 제자들 가운데 가섭迦葉이 홀로 미소를 지었습니다. ‘스승님, 저도 그 꽃을 보았습니다.’라는 의미였어요. 그렇게 해서 종통이 전수되었습니다. 불교 최종 도통이라는 것은 빛꽃을 받아서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후대에 오면서 교종敎宗, 경전 공부를 하는 분들에 의해 좀 약화됐습니다. 북송北宋 때 왕안석王安石(1021∼1086)이라는 분이 운문종雲門宗의 대선사한테 여쭈었어요. 부처님 도통법이라는 것은 염화미소인데 지금은 어째 그런 얘기가 없냐고 한 것입니다. 그 대선사가 “아, 나도 그것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왕안석이 한림원에서 비밀문서를 봤는데 거기에 그 기록이 있었다고 했어요. 불교 도통의 최종 결정판이 바로 이 우주 궁극의 빛의 꽃을 보는 것인데 그런 내용이 『대범천왕문불결의경大梵天王問佛決疑經』에 기록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왕에게 탄원을 해서 그걸 필사했는데, 그것이 일본에 있는 『대일본속장경大日本續藏經』, 약칭 『만속장卍續藏』에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날 명상 문화, 메디테이션 문화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저 천상의 망량님들은 명상이라는 언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수행은 수도修道, 도를 닦는 것입니다. 그런데 호흡과 뇌과학 이런 것을 현대적으로 엮어서 남방불교의 비파사나Vipassana와 연관시켜 안식, 평화, 불면증 해소에 이르면 명상이 잘된 걸로 압니다. 명상 문화가 너무 원론적인 경계에 빠져 있는 거예요.

우리가 도통의 본원을 회복하는 일은 인류의 문화 현장에서 지구촌 문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입니다. 지구촌 문명의 틀을 바꿔서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러한 대장정의 첫날에 서 있는 것입니다. 아주 멋진 날 아니에요?
(다음 호에 계속)

동서양의 빛꽃 문화(영상 내용)


이집트와 페르시아의 빛꽃 문화
빛꽃 문화는 약 1만 년 전 광명의 나라 환국으로부터 수메르를 거쳐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도 전해졌다.

아프리카의 젖줄인 나일강을 따라 탄생한 이집트 문화의 핵심 사상은 한마디로 ‘불멸’이다. 그 불멸을 상징하는 것이 이집트의 국화國花 연꽃[푸른 수련]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푸른 수련睡蓮이 아침 해가 떠오를 때 물 위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연꽃을 태양신의 환생으로 믿었다. 빛의 꽃인 연꽃은 재생과 불멸, 창조와 다산을 상징한다.

이집트 신화에서 태양신을 라Ra 또는 레Re로 부르지만 실제 태양의 아들로서 지상의 왕권을 수호한 이집트 광명 문화의 주인공은 오시리스Osiris와 이시스Isis의 아들인 호루스Horus였다. 호루스는 이집트 왕실의 모든 중요한 행사인 오시리스 축제, 대관식 등을 주관했다.

호루스는 지평선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해 라-호라크티Ra-Horakhty라고도 불린다. 이집트의 제사장이나 파라오는 ‘라-호라크티’ 신으로부터 불멸의 생명을 얻기 위해 수련을 하기도 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에 속하는 페르시아에도 꽃 문화가 발달했다. 페르시아 제국을 창건한 키루스Cyrus 대왕과 제국을 반석 위에 올린 다리우스Darius 1세의 초상화를 보면 한 손에는 칼을 다른 한 손에는 연꽃 장식을 들고 있다.

페르시아의 꽃 문화는 남성에게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왕후의 장신구와 페르시아 불멸의 군대를 이끈 여성 사령관 판테아 아르테쉬보드Pantea Arteshbod의 머리의 꽃 장식에서도 나타난다. 이 모습은 신라 시대의 화랑花郞과 원화源花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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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다리우스 1세 초상화와 판테아 아르테쉬보드 초상화

조로아스터교와 기독교의 빛꽃 문화
페르시아에서 일어난 조로아스터교에서도 광명 사상과 빛꽃 문화가 엿보인다. 아랍어로 조로zara는 빛, 광채를 뜻하고 영어로 꽃을 뜻하는 아스터aster는 본래 별을 의미하는 라틴어 아스테르aster에서 유래했다. 조로아스터교는 불을 신성시하고 불의 제단을 사용하는 의례로 인해 배화교拜火敎로도 불린다.

이란의 페르세폴리스Persepolis에는 조로아스터교의 주신[최고신]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h가 불새를 타고 있는데, 불은 곧 광명을 상징한다. 또한 기원전 6세기 무렵 아후라 마즈다의 부조에 꽃이 함께 조각되어 있는데 이는 동방 신선 문화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빛꽃 문화로 볼 수 있다.

이집트의 태양신 숭배와 빛꽃 문화, 배화교의 광명 사상과 빛꽃 문화는 이슬람과 기독교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영지주의 탄생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기독교에서는 우주가 탄생한 태초에 하느님의 말씀과 함께 사람들의 빛이 있었다고 한다.

예수의 직접 말씀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나그함마디 문서(Nag Hammadi library)의 「비밀의 서 II」에서 요한은 자신에게 복음 계시를 내려 준 아버지의 존재에 대하여 “그를 감싸고 있는 빛의 물속, 그 자신의 뜻을 넣으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빛의 숨결은 아버지뿐만 아니라 아들인 예수 또한 증언하였다. 우주의 저 깊은 빛의 순수 의식, 아카샤Akasha의 기록으로 알려진 『보병궁 복음서』(The Aquarian Gospel)에서 예수는, “모든 사람이 자기 내면에 존재하는 불기운을 진동시켜 빛으로 만들 수 있다. 그것을 방해하는 것은 자신의 욕망이며 그것을 이루게 해 주는 것은 성령의 숨결이다.”(보병궁 복음서 107장)라고 밝혔다.
예수의 이러한 가르침은 아버지 당신도 빛 그 자체이시듯, 인류 또한 빛의 존재가 되어야 영원히 안식할 수 있음을 전한 것이다.

유불선의 빛꽃 문화



불교와 힌두교의 빛꽃 문화
불교에서 연꽃은 모든 존재의 근원이며, 부활과 재생, 그리고 불멸을 상징하는 ‘빛의 꽃’이다. 대승불교의 3대 경전의 하나인 『화엄경華嚴經』은 온 우주는 연꽃이 태어나 사방으로 광명을 비추는 ‘연화장’ 세계라 하였고 묘법연화경妙法蓮華華經으로 불리는 『법화경法華經』 역시 우주를 ‘한 송이 꽃’이라고 노래하였다.

염화미소拈華微笑는 화두 수행을 하는 선종의 종통 전수를 상징하는 설화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 진실은 천주이신 미륵 부처님의 법을 수호하는 천상 도솔천의 호명보살護明菩薩로 있던 석가불이 6년 설산 고행 끝에 우주의 자궁, 그 ‘빛의 세계’의 중심인 꽃 속에 들어가 다음과 같이 전했다!

“우주의 저 깊고 깊은 근원에 무궁한 빛으로 충만하여 거룩한 한 송이 꽃이 있다.”


장엄한 빛으로 충만한 미륵불의 용화낙원을 세우고자 한 석가불이 제자들에게 우주의 근원인 빛의 세계를 상징하는 꽃을 들어 보이며 직접 체험하라는 가르침을 화두로 전한 것이 염화미소의 진정한 뜻이다.

인도의 영성을 대표하는 힌두교에도 빛과 꽃의 문화가 있다. 매년 가을이면 빛의 축제로 알려진 디왈리Diwali 축제가 성대하게 열린다. 집집마다 수많은 작은 등불을 밝히고 신을 맞이하는데 이 축제는 인간의 내면에 잠들어 있는 신성한 지혜의 빛꽃을 피우는 축제이다.

일원론적 다신관인 힌두교는 무수히 많은 신을 믿고 있지만, 일상에서는 주로 비슈누Viṣṇu와 시바Śiva의 화신들, 그리고 그 배우자 여신들을 찬미한다. 힌두 사원에서는 신을 경배하는 만트라를 노래하며 푸자Puja 예식을 매일 아침저녁으로 행한다. 인도를 찾은 여행자들도 힌두교도들과 함께 꽃을 받고 거룩한 물과 불을 받는 예식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푸자리Pujari라고 부르는 제관이 예식을 마치면 참석한 이들에게 신께 바친 꽃을 나눠 주며 성수를 뿌려 주고 신성한 불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축복해 준다. 이 꽃은 신에게 바친 성물聖物인 동시에 신의 성령을 내려 받는 성체聖體다.

이러한 꽃 문화는 힌두 신화에도 잘 나타난다. 우주의 바다에서 거대한 용 위에 누워 있는 비슈누의 배꼽에서 황금빛 연꽃이 피어나고, 바로 이 빛꽃에서 우주의 창조주 브라흐마Brāhma가 탄생한다.
그런데 힌두교에서는 이 빛꽃의 정체를 놀랍게도 영광의 얼굴을 뜻하는 끼르티무카Kirtimukha, 즉 도깨비 망량으로 표현하고 있다. 삼신인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조차도 키르티무카의 입에서 출원한다는 것이다.

도교와 유교의 빛꽃 문화
예로부터 동이족이 활동하던 산둥성山東省과 요동遼東에서 도교의 신선 문화가 크게 성행했다. 산둥성 출신으로도 알려진 여동빈呂洞賓 선사는 지상에서 신선이 되어 살아가는 진정한 대장부가 되기를 간절히 염원했다. 그는 지상에 내려와 인연 있는 사람들을 빛의 세계로 인도하려고 빗 장수로 변장해 거리에서 장생술長生術을 전해 주려 했다.

여동빈 선사는 『태을금화종지太乙金華宗旨』에서 “황금 꽃은 곧 빛을 말하며, 온몸이 순수한 양 기운으로 조화되면 금화가 터져 나온다.”는 가르침을 남겨 인간이 수행으로 빛의 몸을 만들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유가는 현실 삶 속에서 망량님이 계신 빛의 세계에 들어가는 길을 실천할 수 있도록 치세의 도를 펼쳤다. 유가의 경전 『중용中庸』과 『대학大學』에서 말하는 ‘군자君子’는 대동 세계를 만들기 위해 ‘명덕明德’을 닦는 빛의 인간을 뜻한다.

조선 시대의 과거 급제자들은 임금님이 하사한 꽃, 어사화御賜花를 꽂은 모자를 쓰고 사흘 동안 거리를 행진하며 가문과 주위의 축하를 받았다.

그런데 어사화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그것은 환국, 배달, 조선의 빛꽃 축제와 관련 있다. 1만 년 이전 인류 여신 시대의 원로이신 마고성 율국의 마고삼신麻姑三神 할머니께서 천지의 자녀인 인간을 빛의 세계로 인도하기 위해 우주 조화의 숨결인 빛꽃을 전수해 주셨다. 그러하기에 어사화에는 마고 할머니가 선려화를 내려 주시며 ‘인간의 밝은 본성을 더욱 밝히고 나아가 이 세상을 빛으로 밝게 만드는 데 성경신을 다하라.’는 광명이세光明以世의 뜻이 담겨 있다.

더욱이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光化門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학의 통치 이념을 정치적으로 가장 완벽하게 구현한 조선은 환국, 배달, 조선으로부터 이어진 잃어버린 빛의 문화를 복원하고자 했다.

한국과 일본의 빛꽃 문화



일본의 빛꽃 문화
일본에는 백산白山(하쿠산) 신앙이라는 신성한 산악 신앙이 있다. 이것의 연원을 추적해 보면 한반도의 백두산白頭山으로 이어진다. 산악 숭배는 환웅과 단군 시대의 백두산(백산) 소도제천蘇塗祭天 의례에서 기원한다.
백산 신앙의 성지 하쿠산白山은 일본의 3대 영산 중의 하나로 세상을 광명으로 비춘다는 산이다. 하쿠산 신앙은 빛과 하나 됨을 추구한다. 일본 전역의 3천여 하쿠산 신사의 총본궁 그 신상에 모신 주인공은 놀랍게도 고구려의 공주를 뜻하는 구쿠리히메菊理媛이다.

그럼 일본에서는 왜 그녀를 모시는 것일까?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따르면, 일본 열도의 창조신인 이자나기伊邪那伎가 죽은 이자나미伊邪那美와 언쟁할 때 그 둘을 화해시키는 화합의 신으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구쿠리히메이다. 산 자와 죽은 자를 이어 주었기 때문에 샤먼의 신으로도 모셔지고 있다.

시라야마히메白山姬 신사神社에는 구쿠리히메를 모시고 있는데, 화합의 신인 구쿠리히메가 손에 든 꽃은 모든 존재의 근원이 되는 빛의 조화 꽃으로, 세상과 인간에게 한없는 자애로움을 베푸는 것을 상징한다.

한국의 빛꽃 문화
한국의 꽃 문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역사를 지녔다. 무병장수의 황금 시대였던 환국에서는 나라꽃으로 환화桓花를 심었다. 이름 그대로 환화는 빛꽃이며 천지화天指花로도 불렸다. 배달을 거쳐 단군조선 시대에도 그 기록이 남아 있는데 특히 소도蘇塗 주위에 심었던 대표적인 꽃이다.

화랑의 빛꽃 문화는 본래 단군조선에서 유래한 것이다. 13세 흘달 단군 때 인재 양성을 위해 모은 미혼 소년들을 국자랑國子郞이라 했다. 이것이 신라 화랑의 모체이다. 이들 국자랑이 머리에 천지화를 꽂았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은 천지화랑天指花郞이라 불렀는데 그 근원은 저 유명한 한국인의 영혼의 노래 아리랑에서 시작되었다.

이제 우리는 옛 선조들이 남긴 유물과 유적을 통해 그들이 향유한 빛과 꽃의 문화를 상상해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국립공주박물관을 가 보자! 백제 무령왕릉武寧王陵에서 발굴된 5천여 점의 유물을 통해 빛의 인간이 되기 위해 유불선儒佛仙 삼도가 녹아 있는 정신문화를 수련한 왕과 왕비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왕은 천제의 대행자이며 천상과 인간 세상을 소통시키는 중매자로서 백성에게는 빛, 태양, 신과 같은 고귀한 존재다. 그래서 왕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태고로부터 제왕학帝王學이 비전되었는데 그 핵심은 빛의 존재가 되는 법을 닦는 것이었다. 따라서 복식과 장신구 등을 비롯한 왕의 의식주 문화에는 모두 빛을 상징하는 문양과 영물을 통해 신권과 왕권을 강조하였다.

옥玉은 고대로부터 상제님의 순수한 마음을 상징하는 보석이다. 우주의 저 깊고 깊은 빛의 세계의 씨앗을 상징하는 곡옥曲玉! 본래 이 대명신주大明神珠는 영롱한 빛을 머금고 있어 왕의 도권과 신권을 잘 보여 준다.
또한, 무령왕릉의 은잔銀盞에는 고결한 빛을 머금은 빛꽃 선려화가 아름답게 새겨져 있다. 무엇보다 그곳에는 무령왕과 왕비를 빛의 세계로 인도한 신비의 영물인 진묘수鎭墓獸가 입구를 지키고 있다. 진묘수는 무덤을 지키는 돌짐승이 아니라 본래 이름이 망량魍魎으로, 인간을 빛의 세계로 안내하는 망량신 문화가 후대에 와서 변형된 것이다.

망량魍魎은 우주의 존재 근원인 무궁한 빛의 세계를 말하는 동시에 그 빛이 헤아릴 수 없이 무궁하여 거룩하신 분이라는 뜻으로 빛의 조물주를 함께 이르는 말이다. 이 망량 문화, 빛의 세계를 상제님과 함께 처음 전해 주신 분이 태고 황금 시절의 인류 여신女神 문화의 원주인原主人이신 마고삼신 할머니이시다.

마고삼신 할머니는 여신 문화의 뿌리로 우리나라에는 노고산, 마고할미 등의 지명과 신화로 서울 경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아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마고, 마구라 등 유사한 명칭의 언덕, 동굴, 샘물이 2천여 곳에 남아 있다.

이제 우리는 빛의 숨결의 고향, 동방 한국에서 전해 주는 위대한 숨과 빛꽃을 전수받아, 온 인류와 함께 가을우주의 영원한 그 빛의 안식으로 들어서는 후천 시대를 맞이하였다. 잃어버린 빛꽃 문화를 다시 복원해 새롭게 완성해 주신 상제님께서 전수하시는 빛꽃 선려화를 활짝 피울 때다.

우리의 내면 깊은 곳, 우주 존재의 저 깊은 숨결 속에 영원히 빛나고 있는 궁극의 생명 꽃 ‘율려화律呂花’로 한류의 근원, 신바람[풍류風流]을 체험하고, 빛의 시대, 빛의 인간으로 우뚝 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