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성도 | 후천의 대선모大仙母 선매숭자 김호연
[이달의 성구]
●본관: 안동
●본명: 정숙貞淑
●가족: 부父 김택룡 모母 최씨 사이의 2남 2녀 중 장녀
●출생: 1897(정유丁酉)년 (음)11월 11일 전북 전주부 반석리(현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東捿鶴洞 전주교육대학교 일대)
●순도: 1992년 (음)9월 6일(96세) 전주
오악이 뚜렷하게 생겼으며, 전라감사를 지낸 집안의 귀한 딸이라 어려서부터 곱게 자랐다.
그대의 딸을 천지사업에 바치라
신축년에 도통문을 여신 후에 상제님께서 다시 상문의 집을 찾으시니 택룡이 품에 다섯 살 된 호연을 안고 있는지라. 상제님께서 택룡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하늘과 땅을 뜯어고쳐 무궁한 선경을 열려 하나니 그대의 딸을 천지사업에 바치라. 이 아이가 이제 천하의 선녀가 되어 할아버지 같은 사람들도 와서 무릎을 꿇게 되리라. 참으로 크게 될 아이니 나에게 맡기라.” 하시거늘 택룡이 ‘좋은 세상을 본다.’는 말씀에 흔쾌히 승낙하니라. 상제님께서 이로부터 순진무구한 소녀 호연을 새 생명을 개벽하는 선매숭자 도수에 붙여 9년 천지공사에 천지의 제물로 삼으시고, 태운 김형렬과 함께 공사의 증언자로 세우시니라. (道典 3:6)
호연에게 붙이신 후천선경 진법맥 도수
하루는 상제님께서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 “선매숭자가 있어야 사느니라. 호연에게 선맥을 전하리라.” 하시고 호연을 천지에 제(祭) 지내시며 “천지 천황에 천제(天祭) 지낸다. 맥을 전해 주자! 선맥을 전해 주자!” 하시고 여러 가지 글을 쓰시니라. 다시 ‘혈맥관통(血脈貫通)’이라 써서 불사르시고, 호연의 코를 쥐신 채 큰 음성으로 “혈맥관통이다!” 하고 소리치시거늘 그 소리에 응하듯 사방에서 천둥과 우레가 일더니 이내 폭우가 쏟아지니라. 상제님께서 제를 마치시고 호연에게 이르시기를 “너에게 선맥을 전해 줬으니 너를 찾을 사람이 있다. 죽어도 증인이 있어야 한다.” 하시고 “천지에서 너를 부르는 날이 있다. 죽지 말고 살아라.” 하시니라. (3:25)
호연을 남장시켜 여자인 줄 모르게 하심
택룡이 죽은 이후 호연의 가족은 끼닛거리도 없이 살림을 다 내놓은 데다 망자의 위패를 모시고는 남의 집 곁방으로 갈 수도 없는 처지인지라 상제님께서 마흔 냥을 주고 흑석골에 오두막집을 하나 사 주시니라. 이에 호연의 가족이 그리로 옮겨 가니 이때 호연의 나이 일곱이요, 만물이 시생하는 봄이더라. 이후로 호연이 상제님을 아주 따라나서니 상제님께서 이때부터 호연에게 항상 사내아이 옷을 입혀 데리고 다니시거늘 형렬의 가족과 몇몇 사람들만 이를 알 뿐이요, 성도들조차 호연이 남자인 줄로 아니라. (3:37:12~16)
남에게 나눠 주기 좋아하는 호연
호연은 평소 성도들이 가져온 음식이 있으면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니 상제님께서 호연의 그런 품성을 매양 칭찬하시니라. 하루는 형렬의 집에서 소 한 마리를 잡으니 어린 호연이 나서서 김씨 일가는 물론 동네의 굶주린 사람들에게까지 골고루 나누어 주거늘 상제님께서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시며 말씀하시기를 “너는 귓문이 좋아서, 장군에다 곡식을 넣어 아래위로 가는 사람 퍼 주라는 팔자다. 한번 타고나면 어쩔 수가 없구나!” 하시니라. (3:140:1~4)
내가 저것이라야 말벗이라도 한다
상제님께서는 나이 어린 호연에게 항상 임의롭게 대하시니라. 하루는 호연이 빨간 바리때에 밥을 비벼서 “아이고, 맛나라. 이것 잡숴 볼래요?” 하니 “네가 비볐으니 한번 먹어 볼까? 한 술 떠 넣어라.” 하시거늘 호연이 “손 뒀다 뭐 하려고 떠 넣으래?” 하는지라 “저 녀석, 내가 저것이라야 말벗이나 한다니까.” 하며 웃으시니라. (3:143:1~4)
호연이 상제님을 부를 때
호연이 다른 성도들과 함께 있을 때는 상제님을 대개 ‘선생님’이라 부르고, 간혹 ‘아저씨’, ‘아버지’로 부르기도 하는데 “선생님!” 하고 부르면 흔쾌히 대답하시고, “아저씨!” 하면 “어째 그러신가?” 하고 웃으시며, “아버지!” 하면 대답하지 않으시니라. (3:299:1~2)
용이 중간에서 비를 주듯이 네가 그런다
호연이 “무엇을 가르쳐 줘? 가르쳐 줄 것을 말해야지!” 하니 “인제 너를 천하에서 부를 때가 있어.” 하시거늘 다시 “천하에서 나를 뭐 하려고 불러? 어떻게 불러? 아, 어떻게 불러~?” 하며 매달리니 “요 녀석아! 저 하늘이면 하늘에서 비 오는 줄 아냐? 중간에서 오는 것이다.” 하시니라. 이에 호연이 “중간에서 또 어떻게 와?” 하며 계속 조르니 말씀하시기를 “뱀이 용이 되어 하늘 중간에서 바닷물을 써 올려서 비를 내리지, 어디 하늘에서 내리는 줄 아냐? 그처럼 앞으로 네가 그런다는 것이다, 이 멍청아!” 하시거늘 호연이 뾰로통해져서는 “내가 어떻게 알아?” 하고 퉁명스럽게 답하니라. (4:26:6~12)
호연에게 선매숭자 수도를 시키심
을사년 9월 9일에 상제님께서 “무명 두 필을 끊어 오라.” 하시어 흑석골 호연의 집 앞마당에 두어 사람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움막을 짓게 하시고 “이제 너 내외한다.” 하시니라. 호연이 내외한다는 뜻을 몰라 불속에다 넣는 줄로 알고 “아이고, 뜨거우면 어찌해야 옳을까?” 하고 울거늘 상제님께서 어깨를 감싸 안으시며 “아녀, 뜨겁지는 안 혀. 나오지를 못해서 그려.” 하고 달래 주시매 호연이 “안 나오고 어떻게 살아?” 하니 “그래도 살 수가 있어.”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잘못 파면 사람이 죽는다.” 하시며 움막 안 동쪽으로 샘을 둥그스름히 파게 하신 후에 몸소 들어가 보시고 “이것이 석 자인가 넉 자인가 재어 보라!” 하시므로 형렬이 왕골을 끊어다가 찔러보니 왕골의 꽃이 샘 입구에 와 닿거늘 재어 보매 넉 자가 조금 못 되더라. (3:145:1~8)
마차, 마차, 마차
또 상제님께서 호연이 공부하는 것을 지켜보시다가 몸을 들썩거리며 요동하면 “마차, 마차!” 하고 크게 부르시는데 호연이 “어디 말 나왔간디, 마차 마차 혀?” 하니 “어허!” 하고 호령하시니라. (3:148:3~4)
수도 공부를 마치게 하심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을사년 9월 9일에 수도 공부를 시작하여 병오(丙午 : 道紀 36, 1906)년 정월 보름에 공부를 마치게 하시니 움막에 들어간 지 꼭 125일 만이더라. (3:151:1)
천상에서 내려온 흰 노인과 도용이
하루는 호연이 상제님과 함께 방에 있는데 하늘에서 눈같이 흰 사람이 내려와 문밖에 서더니 “도용아~!” 하고 부르는지라. 호연이 “도용이가 누구예요?” 하고 여쭈니 상제님께서 호연의 입을 꽉 틀어막으시며 “암말도 마라.” 하시고 노인을 향해 뭐라 대답하시니라. 눈같이 흰 노인이 ‘○○꽃을 보았냐.’고 물으니 상제님께서 호연 대신 거기를 아직 못 당했다고 하시거늘 다시 ‘속히 보라.’ 당부를 하고는 어디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호연이 보니 그 모습이 환하고, 얼굴과 수염, 머리와 옷이 온통 백설같이 희더라. 이후로 상제님께서 호연을 부르실 때 간혹 ‘도용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시니라. (4:65)
호연이 다섯 살부터 상제님 어천하실 때까지
상제님께서 일찍이 호연을 남장시키시어 다섯 살 때부터 당신께서 어천하신 열세 살 때까지 9년 천지공사에 동행하게 하시어 앞세상의 증인으로 삼으시니라. 상제님께서 호연을 데리고 다니실 때 사랑에서 주무시면 같이 사랑에 재우시고, 안에서 주무시면 안에서 재우시며 호연을 귀여워하시어 늘 팔베개를 해 주시니라. 또 세수하실 때는 낯을 씻어 주시고, 항상 먹을 것을 챙겨 주시니라. (4:134)
삼청동에서 호연을 씻겨 주심
하루는 형렬에게 “삼청동(三淸洞)에 가서 호연이를 씻기고 오라.” 하시니 형렬이 머뭇거리며 가지 않거늘 상제님께서 몸소 호연을 삼청동에 데리고 가시어 맑은 물로 깨끗이 씻겨 주시니라. (5:45:17~18)
호연을 데리고 다니실 때
상제님께서는 아침나절에 서울에 계시다가도 잠시 후 대구에 계시고, 또 저녁에는 다른 나라에 가 계시니 그 행보를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더라. 상제님께서 호연을 데려가기 곤란한 곳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가실 때는 호연을 거미로 만들어 “꽉 붙어 있어라.” 하시며 겨드랑이 밑이나, 턱밑, 귓속, 옷 속 등에 딱 붙이고 다니시는데 이때 상제님께서 공사 보시며 하시는 말씀과 다른 사람들의 말소리는 들리지 않고 다만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하시는 말씀과 곁에서 성도들이 “거미야, 거미야, 왕거미야!” 하고 부르는 소리만 들리더라. 상제님께서 거미가 된 호연에게 붓으로 눈과 입을 그려 주시면 눈이 떠지고 입이 벌어져서 말도 하고 음식도 먹을 수 있는데 호연이 길을 가다가 뒤가 마렵다고 하면 옆구리로 똥이 나오게 하시고 나온 똥과 오줌은 저절로 없어지게 하시니라. 또 때에 따라 호연을 강아지로 만들어 안고 다니시고, 방아깨비로도 만들어 붙이고 다니시며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동물로 만들어 온갖 동물 나라에 데려가시니라. (5:145:1~9)
호연을 선(仙) 체질로 바꿔 주심
상제님께서는 뒷간을 보통 사흘이나 닷새 만에도 가시고, 열흘 만에도 가시는데 그때마다 날이 밝기 전에만 가시니 하루는 호연이 “어쩌면 추운 새벽에만 가는가 모르겠네?” 하거늘 말씀하시기를 “크게 될 사람은 새벽이라야 똥을 누는 것이지 결의없이 싸는 것이 아니여. 너도 나마냥으로 그렇게 싸.” 하시니라. 호연이 장성한 이후로 상제님 말씀과 같이 뒷간을 닷새 만에도 가고 열흘 만에도 가며 항상 이른 아침에만 가니라. (5:317)
셋도수를 맞추심
상제님께서 셋도수를 맞추시기 위해 임인년 이래로 8년 동안 형렬과 호연을 함께 데리고 다니시고, 공사로써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게 하시니 형렬의 자식들은 늙은 아버지가 어린 호연을 첩으로 얻은 것으로만 생각하여 호연을 대접하지 아니하므로 호연이 갖은 고초를 겪으니라. 더욱이 형렬이 작고한 뒤로는 생활이 이루 말할 수 없이 곤궁해지니 신세를 한탄하며 상제님을 원망하는 일이 많거늘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을 찾아오시어 위로하여 말씀하시기를 “천하에서 할아버지 같은 사람들도 다 무릎 꿇을 것이요, 네가 정녕 하늘로 올라갈 터인데 이런 좋은 일을 어찌 마다하느냐! 네 위에 사람 없다. 네가 부릴 사람이 천지다.” 하시며 기운을 북돋워 주시니라. (5:428)
작은 둠벙이 강이 되어 천지백성을 먹인다
상제님께서 이어 말씀하시기를 “네 가슴의 둠벙을 퍼 줄 사람이 생겨.” 하시니 호연이 “아, 가슴에 무슨 둠벙이 있대요?” 하거늘 말씀하시기를 “물이 있으니까 살지, 물 없어 봐라, 죽지. 네가 가만히 있어도 시절이 저절로 가르친다.” 하시니라. 호연이 다시 “아이고, 내 둠벙을 누가 품어 내?”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논에 이끼가 끼면 그 이끼가 벗겨져야 곡식을 먹는 것이니, 자연히 너한테 베풀 사람이 생겨. 때가 있으니 서러워 마라, 잉!” 하시니라. (9:207:1~4)
맥은 네가 붙인다
이어 말씀하시기를 “낳기는 제 부모가 낳았지만 맥은 네가 붙인다. 맥 모르는 놈은 죽는 것이니 난데없는 도인이 나선다. 천지에서 너를 돌아다보느니라. 네 목숨 살려낼 사람이 생겨. 아무튼 잘 있고 잘해라, 잉?” 하고 다정스레 말씀하시니라. (10:56:3~5)
호연이 첫 몸 하기를 기다려
호연이 상제님께서 어천하신 후로도 계속 구릿골에 머물다가 이 해 섣달 그믐경에야 흑석골 오두막집으로 돌아가니라. 이후 16세 되는 임자(壬子 : 道紀 42, 1912)년 초에 형렬이 선매숭자 공사를 보기 위해 호연의 집으로 가거늘 호연의 어머니가 방 하나를 깨끗이 치워서 내주므로 그곳에서 기거하며 상제님께서 명하신 대로 가로 세 치, 세로 다섯 치 남짓한 종이를 한 자 반 높이가 될 정도로 준비하고 각 종이마다 글을 써서 공사 준비를 마친 후에 호연이 첫 몸 하기만을 기다리니 그 글은 이러하니라. (10:105)
호연의 기운을 거두심
형렬이 우물에 갇힌 지 사흘째 되는 날에 상제님께서 호연의 앞에 무슨 글을 펴 보이시며 일러 말씀하시기를 “호연아, 생각을 해 봐라. 사람이란 크고 작고 간에 틀이 있는 것이니, 큰 틀이 되어야지 작으면 내두르기 쉽고 바람만 불어도 날아가기 쉬운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 큰 틀이 될 사람이 작은 사람처럼 자꾸 그러느냐!” 하시거늘 한참 후에야 호연이 “생각해 보니 그러네요. 잘못했어요.” 하고 뉘우치니 상제님께서 재차 확답을 받으신 뒤에 “아무개야, 어서 밥 차려라.” 하고 명하시니라. 이에 호연이 “이제 다시는 안 해요.” 하고 다짐하니 상제님께서 “누가 하게 하간디?” 하고 홀연히 사라지시거늘 호연의 목에 진 피멍이 한동안 지워지지 아니하더라. 이후로 호연의 신령한 지각문(知覺門)이 닫히어 전과 같이 만사(萬事)를 훤히 알지는 못하고 다만 신명이 오고가는 것만 보고 들을 정도가 되니라. 또 상제님의 말씀을 명간(銘肝)하여 누가 청탁을 해 와도 함부로 나서지 않으니라. (10:111)
천지에서 호연의 수명을 관장함
임신(壬申 : 道紀 62, 1932)년 11월 중순에 형렬이 화병으로 몸져눕거늘 이 때 호연은 넷째 딸 복임(福任)을 해산하고 몸도 추스르지 못한 채 형렬을 간호하니 가세가 기울어 미음조차 끓여 주지 못할 지경인지라 이를 보다 못한 형렬이 11월 25일에 셋째 아들인 천리마의 집으로 가니라. 이후 사흘 만에 형렬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거늘 호연과 다섯 자식들이 출상을 마치고 닷새 만에 집으로 돌아오니 이미 김씨 일가에서 밥해 먹을 솥 하나 남기지 않고 살림을 전부 가져가 버렸더라. 이에 호연이 어린 자식들을 언제까지나 굶길 수도 없는 터라 이날 저녁부터 치마 속에 그릇을 감춰서 밥을 얻어다가 먹이는데 이 해 섣달에 큰아들이 치질을 잘못 치료하여 연이어 세상을 떠나거늘 호연이 한량없는 괴로움과 허탈한 마음에 급기야 죽음을 결심하고 치마에 돌을 가득 끌어안은 채 물속으로 들어가니 마치 뒤에서 무엇이 끌어당기는 듯하여 물속 깊이 빠져지지 않더라. (10:117)
[종도사님 도훈]
후천 인간은 그 누구도 호연이보다 더 클 수가 없다. 김호연 성도는 후천 5만년 선문명仙文明의 뿌리, 선문명의 어머니인 대선모大仙母라고 하잖는가. 후천 인류가 모두 후천 조화선경의 대선모인 이 호연이 밑에 가서 무릎을 꿇는다. (도기 135년 2월 24일 본부 조례)[종도사님 도훈]
호연에게 붙이신 선매숭자 도수 가운데 혈맥관통 도수가 있다. 가을천지의 조화선경을 여는 불멸의 생명 인간인 선인仙人으로 태어나는 혈맥관통 도수! 그것은 구체적으로 무얼 말씀하신 것일까? 이것은 한 마디로, 후천 오만 년 선경문화의 건강과 도통의 강령으로 내려주신 생활개혁 도수다. 상제님의 진법신앙을 위한 생활개혁 도수에는 이 혈맥관통 도수 의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혈맥관통 도수의 핵심은 정신 관통, 영성 관통, 기혈 관통, 천지신명 관통이다. 모든 일꾼은 이것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제님 진리에 대한 체험이 중요하다. (도기 132년 12월 22일 동지치성)[종도사님 도훈]
호연이 아홉 살 먹던 해 음력 9월 9일 날 수행을 시작했다. 여기 보면 전부 아홉수다. 아홉 살 먹던 해, 9월 달에 9일 날이다. 음력 9월 9일. 이걸 9.9절이라고 한다. 앞으로 이 9.9절이 참사람들이 사는 후천 오만년 조화 선경낙원의 어린이날이다. (도기 134년 7월 27일 어포 교육)[종도사님 도훈]
선매숭자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듣는 말이다. 그러니 자꾸 들어야 한다. 몇백 번 들어야 한다. 이것은 유불선儒佛仙의 선仙의 경계가 아니기 때문에 한문으로 쓰지 말고 우리말로 ‘선매숭자’라고 하라. ‘선매숭자’란 ‘후천 개벽세계의 불멸의 생명으로 매개해 주는, 선의 가장 근원적인 씨앗, 첫 번째 씨(The first seed for immortality of The Later Heaven)’란 뜻이다. 다시 말해 선매숭자는 후천개벽의 새 생명문화, 장수문화의 근원적 씨다. 증산 상제님의 후천 선경仙境의 낙원세계는 선천의 유불선, 기독교 문화와 과학문명의 진액을 거두어, 선천의 선보다 한층 더 차원 높은 우주 보편의 종합적 생명 문화다. 후천 선경문화의 타이틀이 이러한 의미의 선仙이다. (도기 129년 8월 8일 증산도 대학교 교육 및 제3기 제세핵랑군 발대식)[종도사님 도훈]
호연은 마차다. 앞으로 개벽 세상을 열고 후천 오만 년 조화선경을 열기 위해 달려가는 마차다. 그런데 마차는 말과 짝이 돼야 한다. 내가 그 말이다. 개벽말이다. 그래서 상제님이 호연이를 나에게 붙여 증언을 하게 하신 것이다. (도기 133년 2월 9일 증산도대학교)[종도사님 도훈]
수도도 가능하면 호연이처럼 어릴 때 해야 되거든. 상제님이 수도법 전하신 걸 보면, 호연이에게는 9월 9일서부터 석 달 이상 시키셨지. 김형렬 성도도 4월 13일에 그의 집에 가셔서 15일서부터 다섯 달 이상을 수도시키셨어. 또 안내성 성도는 3년을 시키셨고, 문공신 성도는 석 달 동안 한 시간도 못 자게 하고 수도시키셨어. 이 수도 정신이 전부 달라. 이걸 종합해서 보면, 후천선경 문화를 어떻게 건설해야 하는지, 그걸 알게 된다. 인간은 어릴 때부터 수도해야 된다는 걸 보여주시는 게 호연이 수행 공부법이다. (도기 132년 1월 9일 천안순방군령)[종도사님 도훈]
선천 도교에서는 원군元君하면 여자 신선을 말해 왔다. 그런데 『도전』 4편 65장을 보면, 후천 새 우주 새 생명의 영원불괴지신(永遠不壞之身)을 갖게 해 주는 선매숭자 도수의 주인공 호연이가 상제님과 함께 있을 때 하늘에서 백설같이 흰 분이 내려오시더니 “도용아~” 하고 부르신다. 그러면서 상제님께 뭐라고 말씀을 하시니까 상제님이, “아직 이르지를 못했습니다.”하신다. (도기 135년 7월 3일 증산도대학교)[종도사님 도훈]
상제님께서 직접 딸처럼 길러서, 당신님의 조화법을 다 지켜보고 훗날 우리에게 증언을 하도록 소명을 맡기신 어린 소녀가 있습니다. 바로 김호연 성도입니다. 상제님의 수석성도 김형렬 성도의 아내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세상을 뜨기 전, 1년 이상 수많은 시간에 걸쳐서 증언을 받았는데 그것이 『도전』에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도기 139년 4월 8일 『도전』강독 대강연회(대구시민회관))[김호연 성도님 증언 테이프 녹취 내용]
문: 할머니, 거미가 되었을 때도, 보면서 같이 얘기도 하고 그랬나요?
답: 말을 하면, “꽉 붙어있으라.”고 하는 소리는 들었어도, 어디가 어쩐 줄 알아. 겨드랑이 밑으로 들어가거나, 턱 밑으로 들어가거나, 어떤 때는 귀속에다 넣거나 그렁게. 그이는, 자게 재주만 있다는 것이 아니라 둔갑을 잘 혀. 둔갑을 잘 항게 호랑이가 되었다, 괭이(고양이)가 되었다, 말이 되었다, 불이 되었다, 물이 되었다, 육갑을 혀지.
문: 거기(제주)를 어떻게 가셨나요?
답: 어떻게 가. 나는 안 걸어 댕기니까. 걸어 댕긴다고 해도 그이는 공중에 떠서 댕기니까. 다른 사람을 뽄을 못 떠.
(도기 132년 3월 16일 전주 리베라호텔 강연회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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