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과안전] 흔들리는 땅과 바다 ‘지진과 지진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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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5일 아시아 서부 내륙에 있는 네팔Nepal에서 모멘트 규모(Moment magnitude scale, 약자 MMS) 7.8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1934년 네팔-비하르 지진 이후 네팔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것이다. 일주일 만에 사망자가 7천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1만 4천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처럼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은 암석파괴가 시작된 진원이 깊이 15km로 매우 얕았고, 건축물 대부분이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채 과도하게 밀집해 있었기 때문이다. 네팔 지진은 인도판Indian Plate과 유라시아판Eurasian Plate이라는 두 지각판이 충돌함에 따라 발생하는 지질학적 현상이다. 학자들에 따르면 인도판은 1년에 5cm씩 아시아를 향해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이 충돌로 히말라야 정상이 매년 약 1cm씩 높아진다고 한다. 이것이 75년 주기로 규모 8의 강진이 발생하는 원인인 것이다.


세계의 지진활동



칠레 대지진 (관측사상 가장 큰 지진)


1960년 5월 22일 남아메리카 칠레Chile의 항구도시 발디비아Valdivia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진관측 기록사상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이다. 리히터Richter 규모 9.5~10.0도로 칠레 남부, 하와이 제도, 일본, 필리핀, 알래스카의 알류샨 열도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진앙은 칠레 발디비아 근처인 니에블라Niebla 서쪽 10km 지점으로 산티아고에서 700km 남쪽이었다. 이 지진으로 25m의 지진 해일이 일어나 칠레 해안을 강타하였다. 진앙에서 1만km 떨어진 곳에서도 10.7m의 파고를 보인 이 지진 해일은 태평양을 건너 하와이의 힐로Hilo까지 황폐화시켰다. 1,655명이 사망하였고 하와이와 일본을 덮친 쓰나미로 200여명이 더 숨졌다.

일본 도호쿠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2011 동일본 대지진’으로 잘 알려진 지진이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臺 동쪽 179km 해역에서 발생한 모멘트 규모 9.0의 초대형 지진이다. 지금까지 일본을 강타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이며, 근대적인 지진 진도관측이 시작된 이래 4번째 규모의 지진이었다. 이 지진으로 혼슈本州가 2.4m 동쪽으로 이동하였고 14,000명이 사망하고 13,600명이 행방불명되었다. 지진 당일에만 규모 5를 넘는 지진이 10회나 관측되는 등 95건의 여진이 계속되었고, 침수 및 침하로 총 561㎢의 국토 면적이 감소되었다. 또한 지구의 자전이 약간 빨라지고 하루의 길이가 100만분의 1.8초(0.0000018초) 단축되었다. 일본 동북지역의 약 440만 세대는 전기가 끊어졌고, 150만 세대는 물 없이 남겨졌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피해는 후쿠시마福島에 위치한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1~4호기에서 누출된 대량의 방사능이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함께 국제 원자력 사고등급(INES)의 최고 단계인 7단계를 기록할 만큼 그 피해가 컸으며,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원자로에서 방사능 물질이 공기 중으로 누출되고 있다.


중국에서 발생한 대지진 (최악의 인명피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지진으로 중국의 산시陝西 대지진과 탕산唐山 대지진이 있다. 1556년 1월 23일 발생한 산시 대지진은 중국 명나라 때 산시성陝西省에서 발생한 규모 8.0의 지진으로 2008년 쓰촨성四川省 지진과 비슷한 규모이다. 사망자가 83만명으로 세계 역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탕산 지진은 1976년 7월 28일 중국 탕산에서 발생한 진도 7.8의 직하형 지진이다. 시가지를 북북동에서 남남서로 달리는 단층을 따라서 큰 수평 오른쪽에 차이가 발생하면서 생긴 격진에 의해 당시 중국의 유수한 공업도시인 탕산은 괴멸 상태가 되었다. 이 지진으로 공식적으로 242,4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이것은 20세기 최대의 피해로 기록되었다. 중국은 지진 발생 1년 전인 1975년 해저 지진을 예보하여 피해를 줄인 사례도 있고, 탕산 부근에서 지진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지만, 당시는 예보를 발령하지 못해 지진 예측의 어려움을 세상에 알리기도 했다. 또한 정부 방침에 의해 피해 실태의 대부분이 은폐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사망자 수도 비공식적으로는 60만에서 80만명, 혹은 그 이상이라고도 전해진다.

2004년 인도양 지진 (지진 해일의 피해)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Indonesia 수마트라Sumatra섬 연안 인도양에서 모멘트 규모 9.1~9.3의 해저 지진이 발생했다. 1,200km 길이의 단층대가 단숨에 20m나 움직이면서 시속 800km 속도의 해일이 발생해 육지를 덮쳤다. 이 엄청난 위력으로 인해 수마트라 섬이 남서쪽으로 36m 이동하였고, 인근 섬들도 같은 방향으로 20m씩 이동하였다. 지구의 자전주기도 100만분의 2.68초(0.00000268초) 짧아졌다. 이 때 발생한 표면파는 지구를 15회나 돌았으며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까지 큰 피해를 주었다. 전세계의 23~28만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지진 해일을 예측하는 기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도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지진 해일의 3분의 1 정도만 예측할 수 있다고 하니 해안가 저지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항상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지진과 관련된 용어들


지진의 피해 - 진도와 규모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기준으로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수정 메르칼리 진도 계급’(modified Mercalli intensity scale)을 사용한다. 지진동地震動의 세기를 신체 감각과 주위 상황으로 판단하므로 다소 비과학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지진계가 없던 시절, 문헌기록을 통해 그 지진의 규모를 추정해볼 수 있고, 정확한 지진계 기록을 해석하기 전에 발생한 지진정보를 재빠르게 알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2개 등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진피해 규모에 근거를 둔 수치이다.

‘리히터 규모’(Richter magnitude scale)는 지진이 발생할 때 방출되는 에너지의 크기를 측정하기 위한 단위이다. 진도가 지역에 따라 느껴지는 진동의 세기 또는 피해 정도를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라면, 리히터 규모는 1935년 미국의 지질학자 리히터(C. Richter)가 지진의 강도를 절대적 수치로 나타내기 위해 제안한 개념이다. 리히터 규모가 1.0 증가할 때마다 에너지는 30배 증가한다. 최근 리히터 규모를 보완한 모멘트 규모(Moment magnitude scale)를 사용하기도 한다. 모멘트 규모는 미국 지질조사국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리히터 규모와 비슷한 값을 갖는다. 두 가지 모두 지진이 방출하는 에너지의 양만을 나타낸다.

진원과 진앙


지진대(地震帶, seismic belt)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 지각이 있는 곳은 지진과 화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 있는데, 이 지역을 연결하면 띠 모양이 되어 이를 지진대라 부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진대로는 환태평양지진대와 알프스-히말라야 지진대가 있는데 화산대와 거의 비슷하다. 지진대는 지구 내부의 에너지가 지표로 내뿜어지는 곳으로 지각의 판과 판이 만나는 경계부와 일치한다.

한반도 지진발생 현황


우리가 사는 한반도는 흔히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웃 나라 일본이 해마다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것과 비교하면 수긍이 가지만, 사실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라 할 수는 없다. 기상청에서 집계하는 국내 지진발생 현황을 보면 더욱 실감할 수 있다.

1978~1999년까지 국내 지진은 440회로 연평균 20회씩 발생하였다. 2000~2014년은 총 횟수 728회, 연평균 48.5회의 지진이 발생하여 과거보다 지진이 2배 이상 빈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국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준 홍성 지진보다 더 큰 지진이 2014년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km 해역에서 발생하기도 했다.(규모 5.1) 진앙지가 육지가 아닌 해역이라 별다른 피해 없이 잊혀졌을 뿐이다. 이처럼 지진은 우리가 평소 느끼지 못해도 언제든 우리 삶을 파괴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 하겠다.


국내 주요 지진
국내 지진으로는 1978년에 발생한 홍성 지진이 널리 알려져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실제로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성 지진에 버금가는 큰 규모의 지진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만약 진앙지가 내륙이 된다면 대형 재난으로 번질 수도 있다.


홍성지진
1978년 10월 7일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였던 홍성읍 일대가 진도 V(5)에 해당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는데,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한 이유는 진원의 깊이가 10km 이내로 얕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지진 관측소에서도 뚜렷히 기록되지 않았을 만큼 지진파 에너지가 진앙 부근에 매우 집중되었던 것이다. 이후 5개월 동안 7차례의 여진이 발생하였고 모두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유감 지진이었다.

홍성 지진으로 홍성군청에서 반경 500m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었다. 건물 118동이 파손되고 1,100여 동 이상의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였다. 문화재로 지정된 사적 231호 홍주 성곽이 60m 가량 무너지고 가재도구와 담장 등 부속 구조물 파손 670여 건이 신고되었다. 또한 일시적인 정전과 전화 불통 현상이 발생하여 불편을 초래하였다. 당시 총 피해액 2억원, 복구 비용 4억원으로 보도되었으며, 이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2명이 전부였으나 홍성군에 내진 설계가 도입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반도의 활성단층
한반도는 지질학적 구조상 일본과 중국이 완충지 역할을 하고 있어 큰 지진은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 판과 판이 부딪칠 때 발생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이 지진이나 화산으로 해소되는데, 판 경계에 위치한 일본열도가 한반도의 지진 보호막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진은 판 내부에 있는 거대한 단층대를 따라 발생하기도 한다. 단층斷層(fault)이란 과거 지각변동으로 지층이 갈라져 떨어져 나간 면을 말한다. 지각이 서로 다른 힘을 받아 한계점에 이르면 단층면을 따라 지층이 또다시 어긋나게 된다. 즉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다. 지진이 단층면에서 일어나는 이유는 이곳이 이미 균열이 가있는 약한 지각이기 때문이다. 한반도가 속한 유라시아 판을 변형시키는 힘을 일본이나 중국에서 모두 해소할 수는 없다. 결국 한반도 지각에 축적된 변형 에너지는 약한 부분인 단층대가 깨지면서 지진으로 분출된다. 한반도의 대표적인 활성단층 가능지역으로는 경남 김해시에서 경북 영덕군으로 이어지는 170km 길이의 양산단층대를 들 수 있다. 양산단층대는 길이 1백m 이내의 소규모 단층이 대부분이지만, 만약 한반도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다면 그 첫 번째 후보지로 지목되고 있다. 주변에 경부고속도로와 중공업단지 및 원자력발전소가 몰려 있어 대규모 지진 발생 시 큰 피해가 예상된다. 1997년 수행된 활성단층 조사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활성단층 가능 지역으로는 양산단층대를 비롯하여 추가령단층대, 옥천습곡대, 임진강습곡대가 있다. 최근 울산에서 경주로 이어지는 울산단층과 연결된 곳에서 활성단층으로 의심되는 단층이 발견되기도 했고, 후쿠시마 원전사태를 일으킨 동일본 지진의 여파로 서해안에 단층대가 만들어졌다는 주장도 있다.



지진의 예측과 여러 징후들


현대 과학기술로도 지진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만 지진이 일어날 때 발생하는 여러 징조를 관찰하고 분석하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지진예보로 기록되고 있는 1975년 중국 하이쳉海城 지진은 발생 전 한달 동안 겨울잠을 자던 뱀이 100여 차례나 뛰쳐나온 것이 목격되었다. 변온동물이 밖으로 나온다는 건 목숨을 내던지는 일이었는데 당시 뱀 이외에도 소, 돼지, 새, 쥐 등도 이상 행동이 계속 목격되었다. 여러 징후들을 통해 중국 정부는 주민들을 대피시켰고, 저녁 7시가 넘어 진도 7.3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건물과 공장, 댐 등이 모두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는데 주민을 미리 대피시킨 덕분에 사망자는 1,328명에 그쳤다. 대피명령이 조금만 늦었다면 10만 명의 사상자를 냈을 것이라 하니, 지진 예측을 통해 수많은 인명을 구했던 것이다.

자연의 징후
보통 큰 지진이 발생할 때는 먼저 강도가 낮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본진에 앞서 그 전조로써 발생하는 지진이므로 시간적 여유가 주어진다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지표면의 땅이 수평면에 대하여 기울거나 솟아오르는 등 지평면 수준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지진을 예지하기도 한다. 지진의 징후로 지진운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진운은 비늘 모양, 부채 모양, 회오리바람 모양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지진운은 보통 구름과는 달리 바람이 세게 불어도 모양이 잘 바뀌지 않고 30분 이상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특징이 있다. 우물물의 변화를 통해서도 징후를 찾을 수 있다. 우물량의 증가나 감소, 기름의 부유나 기포발생, 물기둥의 분출, 소용돌이 발생, 수면에 파도가 이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

과학적 예측
지진을 예측하는 방법으로는 먼저 지진파 p파의 속도 변화를 통한 방법이 있다. 보통 지진이 일어나기 전 암석의 성분이 변해 지진파의 속도가 바뀌기 때문이다. 특히 지진 전 활성 단층대를 따라 대기로 라돈 가스가 방출되는데, 이 수치를 측정하여 지진을 예측하는 방법도 있다. 라돈(Rn)은 라듐(Ra)의 딸원소daughter element인데 우라늄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키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원소(붕괴 생성물)이다. 따라서 라돈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지각 내부에 있어야 할 우라늄이 많이 유출되고 있다는 뜻이다. 결국 라돈은 단층이나 화산, 열점, 큰 절리와 같이 심부와 직접적으로 통할 수 있는 통로가 있을 경우 많이 나오는 것이다. 지진은 이런 단층의 활동이나 화산에 의해 생기므로 라돈의 수치가 급격히 증가한다면 지진의 징조로 이해할 수 있다. 실제 일본이나 미국 등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한 지역에서 자주 쓰이는 방법이다. 이 밖에 지진 발생과 동시 또는 그 직전에 하늘이 밝게 빛나는 지진 발광 현상이 있는데 아직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구 대기 속 발광 현상의 예: 오로라, 대기광, 번개, 화산뢰 등)

동물의 예지 능력
지진의 징조를 말할 때 동물들이 보여주는 예지능력 즉, 특이한 행동을 빼놓을 수 없다. 큰 지진이 발생할 때면 언제나 동물들의 특이 행동이 목격되고 있다.

▶지진이 일어나기 전 동물들이 보이는 특이행동
-철장에 있는 새가 난폭하게 행동한다.
-비둘기와 까마귀가 갑자기 사라진다.
-해역에 없던 낯선 물고기 떼나 심해어가 갑자기 나타난다.
-지진 전후로 어획량이 갑자기 두 배에서 열 배 정도 늘어난다.
-잉어 떼가 수면 위로 뛰어오르거나 거친 행동을 보인다.
-동면을 해야 할 뱀들이 밖으로 나온다.
-평소 뱀이 없던 곳에 똬리를 틀고 움직이지 않는 뱀이 발견된다.
-동면해야 할 개구리들이 밖으로 나온다.
-개구리들이 떼를 지어 어디론가 이동한다.
-평소 순하던 개가 난폭해지고 요란스럽게 짖어댄다.
-고양이가 안절부절 못하거나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간다.
-쥐들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곤충들이 보이지 않는다.

지진발생시 행동요령


지진은 지면이 흔들리는 자연현상으로 예고 없이 찾아와 엄청난 피해를 주는 재앙이다. 지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평소에 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상시 지진에 대비하는 방법과 지진 발생시 행동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지진해일 발생 시 행동요령
-TV나 라디오를 통해 기상상황과 해일경보 등을 주의 깊게 듣는다.
-해안 저지대 주민은 비상상황 발생 시를 대비하여 대피장소 및 대피방법을 미리 알아둔다.
-가까운 행정기관의 전화번호는 온 가족이 알 수 있는 곳에 두고 이웃 간의 연락방법을 알아둔다.
-공사 현장에서는 작업을 중지하고 떠내려가거나 파손될 우려가 있는 기자재들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다.
-기상청의 해일경보, 시·군·구청 또는 소방서의 대피명령이 있을 때는 즉시 대피한다.
-해안가에서 강한 지진동을 느꼈다면 국지적인 해일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 약 2~3분 이내에 해일이 내습할 수 있으므로 해일 경보가 없더라도 신속히 고지대로 이동한다.
-해일이 밀려들면 바로 대피한다.
-1층보다는 2층, 2층보다는 3층, 경우에 따라서는 지붕이 안전하니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목조 주택은 떠내려 갈 가능성이 있으니 벽돌이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이동한다.
-해안에 가까울수록 위험하므로 해일이 발생하면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급경사가 없고 지형이 높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직접적인 파도의 영향이 없으므로 바닥에서 높이가 2~3m만 높아도 비교적 안전하다.

지진발생 시 행동요령

▶집 안에 있을 때

-책상, 침대 밑에서 책상다리를 꼭 잡고 있는다.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벽, 모서리, 화장실, 목욕탕은 비교적 안전하다.
-불을 끄고 가스밸브를 잠근다.

▶빌딩 안에 있을 때

-책상, 탁자 밑으로 빨리 대피한다.
-창문, 발코니로부터 멀리 떨어진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는 안 되고 비상계단을 이용한다.

▶백화점, 극장, 지하, 운동장에 있을 때

-지진을 느끼면 좌석에서 즉시 머리를 감싸고 진동이 멈출 때까지 그대로 앉아 있는다.
-안내자의 지시를 잘 따르고 출구나 계단으로 급히 몰려가지 않는다.
-지하시설물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정전, 침수 등에 대처해야 한다.
-넓은 운동장은 지진에 안전하다.

▶학교에 있을 때

-책상 밑에 들어가 몸을 웅크린다.
-넘어지는 선반이나 책장으로부터 멀리 피하여 몸을 보호한다.
-선생님 지시에 따라 행동하면서, 침착하게 운동장으로 대피한다.

▶지하철을 타고 있을 때

-고정된 물체를 꽉 잡는다.
-문을 열고 뛰어내리면 지나가는 차량에 치이거나 고압선에 감전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차내 안내방송에 따라 움직인다.

▶등산이나 여행 중일 때

-산악, 급경사지에서는 산사태나 절벽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
-라디오, 자체방송,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신속히 대피한다.
-해안에서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높은 지역이나 해안에서 먼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한다.

[재난시대 생존법] 비상식량


천재지변과 전쟁 등 대규모 비상사태가 장기화되면 가장 중요한 생존 요건은 바로 식량이다. 대형 재난은 문명의 기반인 전기와 가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고, 수자원도 끊겨 당장 먹는 물부터 걱정해야 한다. 구출까지 평균 72시간 걸리는 단기 생존에서는 식량이 우선순위가 되지 않지만, 비상사태가 길어지면 필수품이 된다. 이번 회에서는 비상식량의 종류와 저장에 대해 살펴보자.

비상식량 이렇게 준비하자


식량을 대량으로 저장해 둘 생각이 없더라도 비상시 정부로부터 구호물자를 받지 못할 때를 대비하여 최소량 정도는 준비해두어야 한다. 언제든 최소 2~4주 동안 버틸 수 있는 비상식량은 마련해두자. 필요한 영양소가 모두 들어 있고 조리 방법이 간단하거나 아예 필요 없어야 한다. 또 구하기 쉽고 이동이 간편해야 한다. 식량을 저장할 때는 유통기한을 최대한 연장시키는 환경에 보관한다. 식량은 열과 조명, 습기에 약하다. 따라서 시원하고 건조하며 어두운 곳에 보관하고 산소가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국물이 들어간 캔이나 병 식품은 2년 이상 저장하지 않는다. 그 이후에는 영양소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4대 생존식품: 통밀, 분유, 꿀, 소금


통밀과 분유, 꿀, 소금은 오래전부터 영양가와 저장성 면에서 대단히 뛰어난 식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 네 가지만 있으면 장기간 생존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 식품들의 가장 큰 장점은 장기간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인데, 최소한 당신이 살아 있을 때까지는 가능하다.

10대 필수 비상식량


▶시리얼 : 사람에게 필요한 1일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고 맛도 다양해서 비상식량으로 안성맞춤이다. 유통기한이 지나도 밀봉만 잘하면 최대 3달 이상 보관할 수 있다.
▶즉석 분말스프 : 추운 곳에서 들이키는 뜨거운 스프 한 접시는 긴장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쓴 입맛을 달래주는 등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낸다. (유통기한 1년)
▶가루우유 : 시중에 우유를 열풍으로 건조시켜 가루로 만든 전지분유가 있다. 1kg당 5,000kcal를 내는 고열량 식품이라 에너지 보급으로 최고의 식품이다. (유통기한 1년)
▶3분 즉석요리류 : 흔히 먹어온 3분 짜장, 3분 카레, 3분 햄버거 등을 ‘레토르트retort’ 식품이라고 부른다. 레토르트 식품은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살균하여 알루미늄 봉지에 포장한 식품을 말한다. (유통기한 2년)
▶건빵 : 건빵은 오랜 역사를 지닌 원조 비상식량이다. 건빵의 장점은 가볍고 잘 상하지 않으며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72시간 생존팩에 넣어두면 야외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유통기한 1년)
▶참치캔 : 참치캔은 대표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다. 가장 큰 장점은 단단한 캔으로 만들어져 취급이 쉽고 유통기한이 길다는 점이다. (유통기한 5~7년)
▶국수 : 국수도 비상식량 중 하나인데, 그 중 소면은 면발이 가늘기 때문에 밥을 지을 때 물과 불이 적게 소모되고 유통기한도 길다. 비상시 혼자서 아껴 먹으면 10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온수에 10분만 넣어도 불어서 먹을 수 있는 만큼 활용도가 크다. (유통기한 3년)
▶통조림 : 과일, 반찬류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통조림이 필요하다. 통조림은 비상시 돈처럼 쓰일 수 있다. 참치, 생선, 과일 등 여러 종류로 구비하면 물물교환의 수단이 되고 노동력과 안전까지 살 수 있다.
▶양념류 (소금, 설탕, 식용유) : 소금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매우 중요한 식량이다. 설탕은 생각보다 꽤 많이 필요하다. 각종 음식은 물론 음료수, 과자, 아이스크림, 빵, 커피 등 기호품에도 사용된다. 설탕과 꿀은 기본적으로 유통기한이 없다. 식용유는 고기나 채소를 조리할 수 있는 중요한 식재료이다. 기름, 즉 지방은 3대 필수 영양소 중 하나로 가장 큰 에너지원이다. 식용유는 저렴하고 조리시간을 줄여주며 음식의 열량을 높여준다. 또한 비누를 만들거나 임시 등잔불 연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식용류 유통기한 2년)
▶기호품 (술, 커피, 차, 담배 등) :중독성이 강한 술, 담배, 커피 이런 기호품은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힌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 몸과 마음이 필요 이상으로 두려움에 경직되는 것을 막아줄 것이다. 그 밖에 초코파이, 영양갱, 초콜릿, 과자, 초코 다이제스트, 햇반, 물에 타 먹는 오곡차, 건미역, 육포, 명태, 건과일 등 유통기한이 최소 1년 이상인 것들은 비상식량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출처]
기상청 대표블로그 http://kma_131.blog.me
국가재난정보센터 http://www.safekorea.go.kr
국민안전처 http://www.mps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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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닥쳤을 때 필요한 단 한 권의 책(코디 런딘, 루비박스)
재난시대 생존법(우승엽, 들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