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추천사 - 환단고기에는 우리의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어
[환단고기]

지금도 뚜렷이 기억합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지구의를 보여주면서 한국은 지구의 끝 변방에 있는 손톱만큼 작은 나라로 반만년 동안 침략만 당한 나라라고 손톱 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은근과 끈기를 가진 백의민족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살아남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민족이 열등한 민족이라고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았는데, 어린 맘으로도, ‘왜 나는 이 작은 한반도에서 태어났을까? 미국이나 유럽처럼 다른 나라를 정복하고 전 세계에 부강함을 떨친 나라의 국민이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며, 항상 열등감에 빠져서 비참하게 생각했었습니다. 선생님은 또 한 명 한 명을 보면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훌륭한데 똘똘 뭉치는 일본인과 달리 한국인은 둘만 모이면 모래알처럼 패를 갈라 당파 싸움만 하는 모래알 같은 근성의 국민성을 가진 민족이라고 비하했습니다. 어른이 된 이후에도 선생님의 그러한 안 좋은 말씀에 대한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 있어서 무의식 속에서도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열등감과 좌절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안경전 역주자님의 환단고기 역주본을 읽으면서 그런 내용이 바로 식민사관에 입각한 교육이었음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대다수 국민들이 알고 있는 한국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을 도와 조선사편수회 활동 등 일제 앞잡이를 한 식민사학자들이 정통 민족사학의 뿌리를 잘라내고 식민사학을 뿌리내리게 함으로써, 우리 역사가 왜곡되고 비참한 반쪽짜리 역사로 자리 잡게 되었음을 매우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환단고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환단고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왜곡된 역사와 다른 새로운 사실과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내용들이 가득 차 있어, 학생들에게 가르쳐주고, 또 일깨워줘야 할 책으로 여겨집니다. 「삼국유사 고조선조」에 기록된 ‘일웅일호’가 곰과 호랑이가 아닌 웅족과 호족이라는 사실, 단군의 나이 기록 1908세는 단군조선의 제1왕조와 제2왕조의 역사, 즉 1세 단군왕검부터 43세 물리단군까지의 역사인 1908년임을 알고 환단고기의 가치를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힘이 될 수만 있다면, 내가 가진 역량을 쏟아부어서 많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이 책이 진서眞書이며, 우리 민족의 자부심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일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객관적인 입증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역사의 진실이 학문적으로 심도 있게 논문화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기존 일제 강점기 교육을 받은 주류 사학자들이 가진 왜곡된 식민사관을 올바르게 극복하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이룬 연구를 바탕으로 올바른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규명하고 알리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부여된 과제라 여겨집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역사를 재정립하는데 평생 헌신하여 오신 안경전 역주자님 이하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이 책을 통하여 새롭게 한국인이라는 벅찬 감동을 받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환단고기 역주본을 적극 추천합니다. 안경전 역주자님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임을 느끼며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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