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임둔군은 요하 부근 지명이며, 이병도의 함경남도설은 폐기되야 한다 | 글쓴이 | 이태수 | 날짜 | 2021-06-05 |
임둔군은 요하 부근 지명이며, 이병도의 함경남도설은 폐기되야 한다
○ 다음백과의 임둔군에 대한 설명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8a1722a
<임둔군(臨屯郡)>
위만조선 성립 이전에 이곳에 임둔국이 있었으므로 군명이 되었다. 임둔군은 설치된 지 25년 만인 BC 82년에 폐지되었고 그 영역은 현도군에 통합되었다.
BC 75년 현도군은 고구려족이 중심이 된 토착세력의 저항을 견디지 못하고 치소를 서북쪽의 흥경·노성 방면으로 옮기면서 낙랑군에 귀속되었다. 낙랑군은 옛 임둔군의 15현(縣) 가운데 통치력 행사가 가능한 영동(嶺東) 7현만을 관할하는 동부도위를 설치하고, 현재의 함흥 이북지역으로 비정되는 나머지 8현에 대해서는 지배를 포기했다. 〈한서〉 지리지에는 동이·불이·잠대(蠶臺)·화려·사두매·전막(前莫)·부조 등 영동 7현의 이름이 전한다.
이 가운데 부조는 뒤에 옥저로 성장하는 세력의 구심점이 되었으며, 동이·불이·화려 등은 동예의 중심세력으로 성장했다. 옥저가 일찍 고구려에 병합된 반면 동예의 불이·화려 등은 고구려와 낙랑군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면서도 국가로서의 성장을 시도하여 한때는 신라와 백제에 침입할 정도로 세력이 강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소국 단위의 분열상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3세기 전반 이후 고구려에 병합되었다. 임둔군의 위치와 강역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으나 대개 함경남도 및 강원도 일대로 비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부 학자는 임둔군에 경기도 일부까지를 포함시키기도 한다. 근래에는 임둔군의 위치를 랴오허 강[遼河] 유역에서 유역에서 찾아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한사군
○ 이병도의 임둔군 함경남도설
네이버지식백과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를 인용하여 한사군 중의 하나인 임도군(臨屯郡)의 위치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으며, 이중 이병도의 주장인 ‘임둔군이 함경남도’라는 설이 포함되어 있다. 이병도의 주장은 아래와 같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37351&cid=46620&categoryId=46620
“여섯째는 반도의 동북해안의 땅으로 지금의 함경남도 전체에 비정하는 이병도(李丙燾)의 주장이다. 즉, 『한서』 무제본기의 4군을 설치한 기사의 끝에 붙인 신질이 인용한 『무릉서』에 “임둔군치 동이현은 장안으로부터 6,138리이다.”라는 것에 근거해 동이현의 장안으로부터의 거리를 추산한 결과, 그 위치가 대체로 지금의 함경남도 남단에 해당된다고 하였다.
한편, 고구려시대 천정군(泉井郡)의 속현인 동허현(東墟縣)이 동이현의 ‘동이’와 음이 비슷하므로 지금의 함경남도 덕원군에 비정하였다. 또한 『무릉서』에 임둔군의 속현은 15현이라고 한 기록에서 서기전 75년 임둔군을 폐하고 낙랑군에 속한 7현을 각각 함흥·안변 부근으로 비정하였다.
그리고 명칭을 알 수 없는 8현을 막연히 함흥 이북지방에 있었으리라 추측함으로써 임둔군의 함경도설을 주장하였다. 한편, 이러한 설과는 달리 임둔군은 물론, 한사군 모두가 요동(遼東)·요서(遼西)지역에 있었다는 설도 있다. →한사군 [네이버 지식백과] 임둔군 [臨屯郡]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임둔군은 함경남도가 아니라 요하 부근 땅이다.
이병도는 그가 한국말을 할 줄 아는 것을 빙자하여 고구려시대 천정군(泉井郡)의 속현인 동허현(東墟縣)이 동이현의 ‘동이’와 음이 비슷하므로 지금의 함경남도 덕원군이라고 비정한다고 하였다. 참으로 이병도라는 자는 허구의 소설을 쓰는데 기가 막힌 자로 보인다.
임둔의 정확한 위치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영양왕조에 적혀 있다. “영양왕 22년(AD 611) 수양제는 조명을 내리기를 “고구려는 무리가 혼미하고 불공하여 발해와 갈석 사이를 점령해 있고(崇聚), 요동 예맥의 땅을 잠식했으며...오늘날에는 요동, 현토, 낙랑 등의 아름다운 강토를 바라보니 이제 모두 오랑캐(고구려)의 땅이 되었다(今 睠彼華壤: 요동, 현도, 낙랑등지)....글안의 무리와 해변을 지키는 수나라의 사병을 죽이고, 또 말갈의 항복자와 요서(遼西)를 침범하였다....나는 풍속을 살피러 유주와 삭주에 순행을 왔으니 이에 고구려의 죄를 물으려 다시 올 수 없다.”
<한서지리지(漢書地理志)에 임둔(臨屯)과 관련된 지명 중에서 동이·불이·잠대(蠶臺)·화려·사두매·전막(前莫)·부조 등 영동 7현의 이름이 전한다고 하는데-, 오랑케 땅이 되었다는 화양(華壤)은 화려와 연관된 지명인 것으로 추측될 수 있다.>
“이에 친히 6군을 거느리고 고구려를 정벌하려고 한다....좌12군(左十二軍)은 1) 누방, 2) 장잠, 3) 명해, 4) 개마, 5) 건안, 6) 남소, 7) 요동, 8) 현도(玄菟), 9) 부여, 10) 조선, 11) 옥저(沃沮), 12) 낙랑(樂浪) 등의 길(道)로 나아가고,
우십이군(右十二軍)은 1) 점선, 2) 함자, 3) 혼미, 4) 임둔(臨屯), 5) 후성, 6) 제해, 7) 답돈, 8) 숙신, 9) 갈석, 10) 동이, 11) 대방(帶方), 12) 양평 등의 길(道)로 나아가 계속 진군하여 평양에 총 집합하라.“고 하였다.”
이 기록에서 볼 수 있드시 임둔은 수양제가 우십이군(右十二軍) 중에 네 번째 부대가 고구려를 침공하기 위해서 출발한 지역이거나 출발해서 진격해 가는 지역에 임둔(臨屯)이 위치해 있는 것이 확실함을 기록한 것이다. 어찌 수양제가 고구려를 침략하기 위해 출발한 지역이 이병도가 말한 함경남도 일 수 있겠는가? 이병도가 쓸데없이 거리를 재보고 동이를 덕원이라고 둔갑개칭(遁甲改稱)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다음백과를 보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임둔군은 위만조선 성립 이전에 이곳에 임둔국이 있었으므로 군명이 되었다. 임둔군은 설치된 지 25년 만인 BC 82년에 폐지되었고 그 영역은 현도군에 통합되었다.”라고 하였다. 만약에 임둔군 영역이 현도군(玄菟群)에 통합된 동일지역이라면, 고구려 본기 보장왕조에 기록된 다음 기록을 볼 때 요하를 건너 바로 현도지역이 있고 이곳에서 더 나아가 요동성(遼東城)이 있다고 한 기록에 비추어 요하를 건너자 마자 현도가 있고 동일 지역인 임둔(臨屯)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장왕 3년(AD 644) 당태종은 유주와 계주 등지를 순행하면서 고구려 연개소문의 죄를 요동과 갈석에서 묻겠다고 하면서 1차 고구려 정벌계획을 밝힌다. 이듬해(AD 645), 四年 夏四月 世勣 自通定 濟遼水 至玄菟 我城邑大駭 皆閉門自守....五月城陷 男女八千口沒焉 李世勣 進至遼東城下.> (4년 여름철 4월 이세적은 요수를 건너서 현도에 이르렀다. 고루려의 성읍주민은 크게 놀라 성문을 닫고 수비에 들어 갔다......오월 성이 함락되고 남녀 8천명이 모두 죽었다. 이세적은 더 나아가 요동성 아래에 이르렀다)』
더 이상 임둔이 거리를 재 보니 함경남도라느니 동해바다 속에 있다느니 하는 소설같은 허구를 계속해서는 안된다.
한국 사학계는 더 이상 임둔군(臨屯郡)을 함경남도 지방이라고 한 이병도의 주장을 하루 속히 폐기하고 요하지역 고구려에게 병합되었던 땅에 임둔이 있었다고 고쳐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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