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새 희망의 이야기, 개벽 소식(3)

[종도사님 말씀]
道紀 145년 11월 22일(일), 개벽문화콘서트, 대구 EXCO 오디토
[말씀요약] 본론 셋째 이야기는, 우주의 가을 문화 참동학 증산도에 대한 내용입니다. 유불선, 기독교가 노래한 구원의 최종 결론으로 동학에서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을 선언했고, 이제 천주님이신 증산 상제님께서 동방 땅에 오셔서 가을 우주를 여는, 제3의 가을철의 열매 진리가 나옵니다. 하느님의 강세 이야기가 바로 동학이며, 참동학이라는 말은 동학의 꿈을 이루는 의미의 참동학으로서 증산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천주님의 무극대도가 밝히는 9천 년 깨달음 문화의 결론은 바로 선후천 개벽론, 증산도의 ‘우주 일 년 이야기’입니다. 생장염장生長斂藏, 분열과 통일, 생장과 수렴이라는 우주 창조의 순환 박자인 우주 일 년 이야기에서 인간과 문명과 자연 개벽에 대한 우주관과 선천 종교의 신관, 깨달음에 대한 모든 진리 의혹과 갈급증, 한계가 총체적으로 정리되고 해소됩니다.

선천 상극의 원한, 전쟁의 역사를 끝막고 바로 세우기 위해 인간 역사 속에 오시게 된 상제님께서는 가을 우주의 새판을 짜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가을의 정신은 모든 생명이 뿌리로 돌아가면서 열매를 맺는 것이므로 가장 소중한 우리들의 삶의 과제는 제1의 하느님인 자신의 조상을 잘 받드는 것입니다. 앞으로 가을 개벽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문명개벽, 자연개벽, 인간개벽이 일어납니다. 문명개벽의 가장 중대한 전기점은 앞으로 천지전쟁이 있다는 것이고, 자연개벽의 근본은 이 우주의 중심축이 바로 선다는 것이며, 인간개벽의 결론은 후천 가을 세상이 되면 모든 인간에게 조물주 삼신의 신성이 드러나서 우주 광명의 인간, 인존으로 화한다는 것입니다. 이 우주광명의 인간이 되는 길이 바로 천지조화 태을주 공부입니다. 천주님이 직접 인간으로 오셔서 완성해 주신 태을주는 천지의 모든 생명력을 저장하는 우주의 조화 주문이고 많이 읽으면 모든 장애물이 걷히는 만사무기萬事無忌 주문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환단고기 콘서트’를 통해서 진정한 역사광복을 찾는 맥은 어느 정도 잡았지만, 인류 근대사의 진정한 중심 주제요 우주 진리인 ‘개벽’이 너무도 왜곡이 되어 있어, 이제 본래의 진리 그대로 새롭게 인식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을 개벽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개벽에 대한 올바른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건강하고 올바른 개벽관을 바로 세우고, 자연과 문명과 인간의 3대 개벽을 균형 있게 보아야 합니다.

항상 천지 우주, 상제님과 조상신과 천지신명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보은하는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닥쳐오는 가을 우주 개벽, 가을맞이 개벽 진리, 상제님 새 진리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상제님이 오셔서 남기신 모든 행적과 진리를 기록한 원전 『도전』을 적극적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가을 천지 새 역사의 자랑스러운 주인공, 상제님의 깨어 있는 일꾼으로 인연 맺기를 축원합니다.■


본론 셋째 이야기 : 우주의 가을 문화 참동학 증산도


선천 종교에서 말하는 구원의 결론, 천주님 강세


본론 셋째 이야기는, 우주의 가을 문화 참동학 증산도에 대한 내용입니다.

유불선, 기독교가 노래한 구원의 최종 결론으로서, 동학에서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을 선언했습니다. 그리하여 천주님이신 증산 상제님께서 동방 땅에 오셨어요.

인류는 수천 년 동안 전 지구촌에서 우주의 아버지 신앙을 지속적으로 해 왔습니다. 홍산문화 유적지 우하량이나, 중국 북경에 있는 명청대明淸代 천단공원에서도 그것을 알 수 있고, 우리나라 조선호텔 옆에 있었던 원구단圓丘壇, 마리산 천신단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천신단이 전 지구촌에 산재돼 있잖아요.

그런데 인류가 9천 년 동안 천신단의 주인으로 모셔 온 아버지가 왜 인간 세상에 오셔야만 했느냐? 그런데 조선 사람들이 그것을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은 역사 왜곡의 문제입니다.

인류가 9천 년, 일만 년 동안 모셔온 그 아버지 하느님, 증산 상제님께서 145년 전에 이 동방 땅에 오셔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최수운이 성경신이 지극하기에 내가 천강서(天降書)를 내려 대도를 열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그 기운을 거두고 신미년에 직접 강세하였노라.”(道典 4:9:1~2)

“드디어 갑자(甲子 : 道紀前 7, 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신미(辛未 : 道紀 1, 1871)년에 스스로 이 세상에 내려왔나니 동경대전(東經大全)과 수운가사(水雲歌詞)에서 말하는 ‘상제’는 곧 나를 이름이니라.”(道典 2:30:16~17)

“동학 주문에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이라 하였으니 나의 일을 이름이라.”(道典 3:184:9)

시천주侍天主, 천주를 모신다는 것, 천주가 오신다는 것은 ‘내가 이 세상에 올 것’을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야, 우리 조선 사람이 과거 봉건시대에, 농사나 지어 먹고살던 가난한 시절에 무슨 천주 타령이냐. 서양에서 2천 년 전에 예수님이 말한 천주가 진짜 천주지. 나머지는 다 사이비 천주다’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어요.

우리 집안에 어느 형제가 성당에서 결혼을 한 적이 있는데, 미사를 집전한 신부神父를 어느 자리에서 한 번 만났습니다. 인품이 뛰어나서 존경할 만한 분이었는데 맥주 한 잔을 마시면서 이렇게 물었어요. “증산도에서는 누구를 믿소?” 그래서 “천주님을 믿지요. 하느님을 믿지요.” 하고 대답을 했더니, “뭔 소리요? 그 천주님이 동방 땅에 직접 오신다는 거요?” 하고 또 물어요. 그래서 내가 “이미 오셨소.” 하자, 신부가 “그건 안 되지.”라고 했습니다. 그 신부의 생각은 ‘그건 안 된다, 어떻게 너희들 민족종교 믿는 사람들이 천주님을 찾느냐? 그것은 사이비다. 너희들이 다 만든 이야기지’ 이런 정도였습니다.

천주교 신부가 지금의 천하대세, 인간 역사의 위대한 도약과 전환기, 개벽에 대해서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어떤 종교를 잘 믿는다 할지라도 이제는 타종교를 적극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종교가 있든 없든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 우리 한국의 문화와 역사, 종교를 내 것으로 알고 내 생명의 원천적 진리의 바탕으로 알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됩니다.

동학의 꿈을 이루는 참동학은 무극대도 증산도


인류 문화의 진정하고 영원한 일관된 주제, 뿌리 문화, 황금시절의 제1의 신교神敎에서 원형삼도原型三道를 거쳐서 유불선儒佛仙, 기독교가 제2의 신교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상제님이 오셔서 가을 우주를 여는, 제3의 가을철의 열매 진리가 나옵니다. 이것은 신교의 원 도조道祖, 우주의 원 주인이신 상제님이 오심으로써 누구도 승복을 하는 것입니다. 어떤 종교를 믿든, 어떤 문화권에서 살든지, 어떤 부족, 종족이 됐든지 ‘아, 저분이 하느님이다’ 하고 말입니다.

우리 상제님이 미국에 가셔서 공사 보신 게 있습니다. 증산도 『도전』을 보면 아마 인디언 문화 지역에 가신 것 같아요. 하느님이 오시기 전에 일주일 동안 산이 막 울었다는 구절이 나와요. 「늑대와 춤을」이라는 영화에도 그 끝에 산이 운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해요.

이런 산도 우주의 원주인 상제님을 알아봅니다. 산뿐만 아니라 바다도 알아보고 하늘도 알아보는데, 왜 인간은 이 놀랍고 진정한 새 소식, 구원의 진리 결론에 대해서 어두울까요.

이렇게 상제님이 오심으로써 이제 가을의 새로운 생활문화, 진정한 우주 보편의 진리, 무극대도를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기쁨의 세상을 맞이했습니다. 유불선과 기독교, 그 진리의 꿈과 이상이 성취될 수 있는 소중한 가르침, 석가 공자 예수, 위대한 성자들의 진리의 최종 결론,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는 새 역사의 문이 열린 것입니다. 성자시대에서 성부시대로 인류 문화사의 위대한 도약이 실제로 이뤄지기 시작한 겁니다.

하느님의 강세 이야기가 바로 동학입니다. 그런데 동학이 채 아름답게 피지도 못하고 갑오동학혁명에서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60만 동학군이 일어나서 수십만 명이 죽고 불구자가 됐어요. 이분들이 대개 의병으로, 독립운동으로 전향을 하게 되었죠.

미국 엘에이에 있는 이홍범 박사가 과거에 일본 동경과 미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거기 교수들이 ‘자네는 동학을 해라. 동학을 세계에 알려라’고 했어요. 그래 동학과 동학혁명을 통해서 개벽을 알고 상제님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학혁명이 무너지고, 개벽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가지고 나온 것이 바로 참동학 역할을 하는 증산도라는 것에 눈을 뜬 겁니다. 그래서 일이십 년 더 공부를 해서 근 60세에 『아시아 이상주의Asian Millenarianism』라는 책을 냈습니다.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대학원 박사생들이 이 책을 가지고 세미나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이 바로 동학의 꿈을 이루는 ‘참동학 증산도’입니다. 우리가 참동학이라는 말을 씁니다. 상제님께서도 일찍이 “나를 믿는 자는 무궁한 행복을 얻어 선경의 낙을 누리리니 이것이 참동학이니라.”(道典 3:184:12)라고 하셨어요.

이렇게 상제님이 직접 ‘내가 동학의 꿈을 이루는 참동학 무극대도를 편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참동학이라는 말은 동학을 폄하하기 위해서 대비적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동학의 꿈을 이루는 의미의 참동학으로서 증산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상제님 도법의 초기 교명 보천교


동학혁명 60만 대군이 일어난 지 한 세대 후, 증산 상제님의 도법을 이 세상에 선포하던 초기에 그 가르침과 단체를 보천교普天敎라 했습니다. 1910~20년대에 동학을 믿은 사람이 2백만에서 3백만이었으니 당시 조선 사람의 3분의 1 내지 4분의 1이 동학을 한 겁니다. 이 보천교 신도의 수가 조선총독부와 미국 국무성 공식 기록에 6백만이었어요. 그때 인구가 천9백만 정도였으니까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을 섬겼습니다.

그런데 일제가 보천교의 조직과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서 온갖 짓을 다했습니다. 당시 정읍井邑에 본부가 있었던 보천교는 어떤 역할을 했는가? 상해 임시정부에서 쓴 큰 자금이 보천교에서 흘러들어 갔어요. 독립운동 자금도 대부분 보천교에서 댔어요. 또 상제님을 모신 성도들, 보천교 핵심 간부 성직자들이 동학혁명 때 종군從軍했던 분들입니다. 교주 차경석車京石(1880∼1936) 성도라든지, 초기에 함께했던 성도들이 대개 동학 신도, 동학군 출신입니다.

보천교는 한마디로 독립운동의 심장부 역할을 했습니다. 김구金九(1876~1949) 선생이 중국에서 귀국을 할 때 비행기에서 내려서, 또 그 후로도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어요. 김구 선생의 비서실장 조경환이라는 분의 증언을 들어 보면 “우리 임시정부가 독립운동을 하면서 정읍 대흥리 보천교에 빚을 많이 졌다.”는 겁니다. 그 다음해 1946년에 이승만李承晩(1875~1965) 박사가 정읍에 내려와서,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세우겠다는 중대한 선언을 했어요. 그런데 왜 정읍에 와서 그런 선언을 했을까요? ‘우리가 정읍에 많은 신세를 졌다’는 고백, 그런 담론이 지금도 정읍에서 시정市政을 펴는 분들의 사석에서 오고 가고 있어요.

보천교 역사를 보면, 처음에 교명을 선도仙道라고 했습니다. 보천교는 원래 강증산 상제님의 반려자 되시는 고高 수부首婦님이 창도를 하신 겁니다. 강증산 상제님이 지상에 오셔서 9년 동안 가을 우주 새판을 열어 놓으시고 천상 보좌로 가시고 난 2년 뒤, 정확하게 증산도 연호年號로 도기道紀 41년, 1911년 음력 9월에 성도들을 모아 놓고 도판을 여셨어요.

그러고서 태모太母님 즉 고 수부님이 8년 만에 정읍 대흥리를 떠나시고, 교권을 장악한 차경석 성도가 1921년에 경상도 함양 황석산黃石山에서 대천제를 올리고 보화교普化敎라고 그랬어요. 조화를 널리 펴는 무궁한 조화법, 천주님의 조화법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형인데 이듬해 조선총독부에 공식 등록을 할 때, 천도교도 천 자를 쓰고 유교도 천을 중시하니까 보천교로 바꾸어 버린 것입니다.

등록을 한 뒤에 일본에서 보니까, 이게 독립운동의 심장부예요. 그래 이것을 박멸하기 위해서 말할 수 없는 탄압을 했습니다. 3년 후인 1925년에 차 교주가, 중국 황제보다도 더 높은 자리에 앉는다고 십일전十一殿 공사를 벌였어요. 저것이 정읍 대흥리에 세운 십일전인데, 보천교의 진리 주제는 십일전이라는 세 글자에 다 들어 있어요. 9천 년 전 천부경天符經에 일적십거一積十鉅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태극一太極 우주의 조화에 의해서 하늘, 땅, 인간이 열리고 우주 가을이 되면 하느님, 삼신상제님의 조화법으로 십무극十無極 세상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이 십일전을 가지고도 몇 시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예요.

이 궁전을 짓기 시작한 지 4년 뒤에 낙성식을 올리려 할 때, 일본이 경찰 부대를 동원해서 궁전을 포위했습니다. 그래서 낙성식을 못 했어요. 그리고 극악한 탄압으로 들어갔습니다.

보천교의 독립운동


보천교는 1920년에 국권회복운동에 참여하고, 1921년에 상해임정에 거금을 군자금으로 보내다가 걸려들기도 합니다. 1924년에는 김좌진金佐鎭(1889~1930) 장군 부대에 거금 2만 원을 지원하고 1925년에는 상해임정 정의부正義府에 거금을 보냈어요.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보천교의 진면목은 아직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화엄경을 번역한 탄허呑虛(1913~1983) 스님의 아버지가 김홍규金洪奎(1876~1959)라는 분인데, 보천교의 2인자로 조선의 북도北道 책임자였어요. 탄허 스님이 글재주가 비상하니까 보천교에서 차 교주의 후계자로 삼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탄허를 길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탄허의 나이 20세가 넘어서면서 보천교 탄압이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일제가 보천교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탄허를 친일파로 언론에 매도했어요. 학자들이 쓴 부정적 글이 지금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독립운동 자금을 보내는 일을 한 탄허는 지금 대전 현충원에 모셔져 있어요.

그런데 불가의 탄허 스님이 종종 후천개벽을, 앞 세상 새 역사의 주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개벽이 된다, ‘우리나라는 동남 해안 쪽 백 리의 땅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것이 전부 자기 아버지를 모시고 알게 된 강증산 상제님의 증산도 초기시대의 개벽 도담이란 말입니다.

원불교圓佛敎 개창자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1891~1943)도 원래 강증산 상제님을 개인적으로 골수로 신앙을 했습니다. 소태산은 보천교 조직원이었다는 것이 원불교 교사敎史에 나와요. 그러다가 도통하고 싶어도 진리를 모르니까 불교를 가져다가 업고서 이리裡里에서 불법연구회 모임을 열었는데, 실제로 그 내면은 다 강증산 상제님 진리입니다. 원불교 교전을 보면 개벽, 원시반본, 상생 이런 말이 많이 있잖아요.

그러나 원불교라는 교명에서 보듯이 불교로 완전히 변색이 되어 버렸어요. ‘우리 교법도 원래는 상제님 가르침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려다가 기회를 영원히 놓쳐 버린 것입니다.

제가 보천교의 독립운동 역사 관련 내용을 수백 페이지를 뽑아서 쭉 보니까 20~40년대의 종교단체 항일운동 기사의 54%를 보천교가 차지하고 있어요. 보천교에는 소년단 조직도 있었어요. 또 해외 선교 계획도 가지고 있었죠. 그러나 1925년에 언론에 보천교가 친일단체로 매도되고, 1930년에는 유사종교 해산령이 내렸습니다. 1936년에 차경석 성도가 윤 3월 10일 날 돌아가시자 일제가 즉각적으로 해산 명령을 내렸어요. 경관 40명이 보천교를 급습해서 해체를 시작했는데, 아시아 최대 궁전 십일전을 뜯어다가 지은 게 무엇인가? 대한민국 불교 조계종 본사, 서울 종로 2가에 있는 조계사 대웅전이에요. 역사가 이렇게 됐어요.

일제는 왜 보천교를 없애 버리려 했는가? 우리에게 개벽 소식을 제대로 들을 수 없게 만든 ‘역사의 단절’이 있었던 이유, 그것은 놀라운 이야기인데요. 당시 보천교 신도들이, ‘앞으로 일본은 미국에 의해서 멸망당한다’고 한 겁니다. 증산 상제님의 5만 년 개벽공사 도수 프로그램 말씀 가운데, ‘일본 사람이 미국과 싸우는 것은 배사율背師律을 범하는 것이므로 장광長廣 80리가 불바다가 되어서 일본은 망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또 ‘쌀은 미국이고 솥은 조선이니, 밥을 지으려면 쌀이 솥단지로 들어오지 않느냐’는 말씀도 있습니다.

이것이 간태합덕艮兌合德 도수입니다. 오늘날의 한미동맹에 대한 전략적 사고와 정책은 이승만 박사가 처음 낸 것이 아닙니다. 인하대학교 남창희 교수와 국민대학교 김원덕 교수가 나름대로 우리나라 근대사의 대가인데, 이분들이 두 달 전에 울산에서 열린 세계정치학회에서 이 문제를 발표했어요. 보천교에 대해서 10년 이상 연구한 남 교수는, 한미동맹 전략의 원형이라는 것은 이미 수십 년 전에 보천교 신도들이 말한 내용이라고 했어요.

미국이 해방군으로 들어오면서 일본 제국이 완전히 멸망당하고 지구촌에 새판 역사가 열린다는 겁니다. 이것을 오선위기五仙圍碁 상씨름판 도수라고 합니다. 이런 내용을 하나의 개벽 역사의 주제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정보를 입수한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보천교를 제거해야 된다고 본 겁니다. 그래서 온갖 탄압을 자행했어요. 기독교, 불교, 유교 이것만 종교이고 나머지 민족종교, 자생종교라는 것은 다 사이비, 미신이라 했습니다. ‘너희들을 근대화시키기 위해서 우리 큰형님 일본이 그 뿌리를 뽑아 주마’ 해서 해산령을 내린 겁니다. 그래서 보천교 신도들이 주문도 크게 못 읽고, 숨어서 목 안 소리로 읽고 다녔습니다.

우주론에 대한 깨달음의 원형, 천부경과 하도낙서


지난 백 년 역사는 우리 강증산 상제님의 진리 원형, 후천 5만 년의 새 문화 진리 원전 『도전』이 출간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제 마무리 과정으로 증산도, ‘우주의 가을 문화 증산도 개벽 이야기’를 그 대의를 정리하면서 내리는 최종 결론은 바로 개벽을 극복하는 천지조화 공부입니다.

천주님의 무극대도가 밝히는 9천 년 깨달음 문화의 결론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우주 일 년 이야기’입니다. 인류는 지금 어느 때 살고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주 일 년, 선천과 후천, 선천개벽과 후천개벽, 이 두 하늘 이야기를 알지 못하면, 개벽 이야기의 결론을 알지 못하면 역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닥쳐오는 미래의 대변혁을 제대로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9천 년 역사를 펼쳐놓고 보면 환국, 배달, 조선에서 우주론 깨달음의 원형이 나왔어요. 천부경天符經, 그리고 1에서 10, 열 개의 수로서 동서남북 중앙에다 배열한 음양문화, 태극문화의 원형 하도河圖, 그 다음으로 ‘낳아서 기를 때는 고난을 준다, 상극이 우주의 질서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선천상극도先天相克圖 낙서洛書가 있습니다. 환국과 배달과 조선, 이 삼성조三聖朝 7천 년 황금시절 역사에서 우주론, 세 개의 계시도가 나온 겁니다. 그것이 천부경과 하도와 낙서입니다.

천부경 81자, 다 함께 읽어보기로 하겠습니다.

一始無始一(일시무시일) 析三極無盡本(석삼극무진본)
天一一(천일일) 地一二(지일이) 人一三(인일삼) 一積十鉅無匱化三(일적십거무궤화삼)
天二三(천이삼) 地二三(지이삼) 人二三(인이삼) 大三合六(대삼합육) 生七八九(생칠팔구) 運三四成環五七(운삼사성환오칠)
一妙衍萬往萬來(일묘연만왕만래) 用變不動本(용변부동본) 本心本太陽(본심본태양) 昻明(양명) 人中天地一(인중천지일) 一終無終一(일종무종일)

읽는 데 1분도 안 걸려요. 그러나 오늘날 한민족 8천2백만, 남이나 북이나 해외에 사는 동포, 그 누구도 인류 문화의 제1의 경전, 하느님의 첫째 계시록 천부경을 제대로 읽고 생활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천일, 지일, 태일!

하늘도 하느님이고, 땅도 하느님이고, 인간은 천지부모님의 꿈과 역사의 이상을 이루기 위해서 태어나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이렇게 위대한 존재입니다!

삼신상제님께 기도드리고 천제를 올리면서 역사가 그냥 흘러온 게 아니고, 여기서 아주 숭고한 천상의 진리의 보물 단지, 천부경과 하도낙서가 계시로 내려온 것입니다.

하도河圖를 보면 기분이 좋고 행복합니다. 우주 설계도가 조화롭게 판이 짜져 있습니다. 하느님의 우주 창조 설계도는 동서남북과 중앙이 조화롭게 돼 있어요. 그래서 마음의 안정, 평화, 행복, 인생의 희망을 느껴요. 하도를 보면 1, 2, 3, 4가 있고 저 중앙에 5, 10토가 있죠. 우리 몸도 하도처럼 조판肇判돼 있어요. 우리 몸이 저렇게 돼야 되는 겁니다. 그래야 영원히 행복한 마음으로 살게 됩니다.

낙서洛書는 하도와 달리 ‘우리에게는 시련이 있다. 고난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상극이 우주의 질서라는 것입니다. 모든 걸 극복을 해야 됩니다. 자기성장, 자기극복의 과정이 중요한 것이죠.

이 하도에서 태극기의 원형, 복희팔괘伏羲八卦가 나오고, 낙서를 근본으로 해서 여름철 천지 역사의 고난의 이치를 나타내는 문왕팔괘文王八卦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논산 옆 연산連山 땅에서 김일부金一夫(1826~1898) 대성사가 삼신상제님의 계시를 받아서 ‘하느님이 이런 이치로 오신다’는 것을 밝힌 것이 정역팔괘正易八卦입니다.

우주관의 열매, 우주 일 년


7천 년 환국, 배달, 조선을 거치면서 나온 천부경, 하도낙서, 그리고 그 후 정역, 이런 우주론에 대해서 결론을 내려 준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오셔서 말씀하신 선후천 개벽론, 바로 ‘우주 일 년 이야기’입니다. 증산도에서 나온 이 우주 일 년 이야기를 가지고 가서 자기 깨달음인 양 쓰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우주 일 년 이야기를 간단하게 핵심만 살펴볼까요?

우주 일 년 도표를 보면 사실 선천과 후천, 두 하늘이 이렇게 양분돼 있어요. 그것은 우주의 봄여름과 가을 겨울, 선천 세상과 후천 세상, 선천 우주와 후천 우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 장의 종이에다 놓고 보면 후천은 아직 안 열렸어요. 미래는 우리가 다가서는 것이 아니라, 마치 새벽이 닥쳐오듯이 몰려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깨어 있어야 됩니다.

선천개벽은, 이번 우주가 인간 농사를 짓는 봄이 열리는 사건입니다. 이것은 누구도 직접 본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앞으로 다가오는, 가을 우주가 열리는 가을 개벽 사건은 전 지구촌 인류가 살아서 경험하는 겁니다. 이것은 엄청난, 인간 역사의 전 과정에서 가장 강력한,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여는 근본이 되는 대사건입니다. 이것은 하늘과 땅과 인간의 생존의 질서가 동시적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성성하게 진리의식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주의 봄여름, 자연의 선천은 6만4천8백 년입니다. 문명의 선천은 5만 년이고, 문명의 후천도 5만 년입니다. 그리고 약 3만 년이 겨울, 빙하기인데요. 제가 예전 젊을 때 공부한 사람들을 한번 만나러 갔는데, 깊은 산속에 도 닦는 부부가 있었어요. 남편은 없고 바느질을 하던 여인이 제 말을 듣고 “그때는 모든 게 다 얼어붙어서 살 수가 없잖아요.”라고 했어요. 그렇게 우주 빙하기, 우주 겨울을 알고 있더란 말입니다.

우주의 봄여름은 어떤 세상인가? 인류가 그동안 태어나서 살아온 지난 선천 세상에 대해서 상제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道典 2:17:1)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모든 것이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혔어요. 원한이 맺히고 쌓여서, 이제 하늘과 땅에 넘쳐흐르는데, 이 원한의 역사를 누가 해결할 것인가? 이것은 선천 문화권에서는 손을 쓸 수가 없는 겁니다.

인류가 살아오면서 안고 있는 모순, 경쟁, 전쟁이라든지 어둠의 영혼, 허물과 죄의 문제, 빈부차별의 문제, 그리고 정의가 불의에게 종종 억압받고 패망당하는 고난의 역사는 무엇 때문인가?

선천 개벽을 통해서 이 우주의 중심축이 동북으로 기울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불균형, 상극이 만물을 낳아서 기르는, 만물을 생장하도록 밀어붙이는 동력원으로, 우주질서로 작용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모순과 헤아릴 수 없는 고난, 피의 역사가 전개되어 왔어요. 그러니까 인간 역사 속에서 전개되는 환경재난이라든지, 테러라든지, 자연의 극심하고 빈번한 재난은 단순히 인간의 죄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엘에이에서 기독교를 수십 년 신앙하던 한 지성인이 우리 상제님 진리를 알고서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이 말씀에서 ‘아, 그렇구나!’ 하고 해탈을 했다고 해요.

인간과 문명과 자연 개벽에 대한 모든 진리 의혹, 깨달음에 대한 갈급증이 우주 일 년 이야기에서 해소가 됩니다. 상제님이 내려주신 우주 일 년에 대한 결론은 무엇인가? 천지는 생장염장生長斂藏으로 낳아서 기르고 거두고 폐장하고, 다시 우주의 봄이 되면 또 낳고 기르고 거두고 폐장합니다. 봄여름은 생장, 분열을 하고, 가을 겨울은 통일, 수렴을 합니다. 그러니까 분열과 통일, 다른 말로 생장과 수렴, 이 음양 2박자, 우주 창조의 2박자가 영원히 지속되는 것입니다.

서양은 직선 시간관이기 때문에 이것을 잘 못 받아들입니다. 다음 우주 일 년이 펼쳐지면 또 시원 역사가 펼쳐지고 전쟁이 있고, 가을이 되면 또 그것을 해소하는 우주의 주재자가 오신다는 것을 못 받아들여요.

우주관의 깨달음의 정수, 결론, 열매인 우주 일 년으로 선천 종교의 신관, 우주관의 모든 갈급증, 한계를 총체적으로 정리를 합니다.

우리는 두 개의 하늘 중에서, 이제 첫째 하늘을 살고, 둘째 하늘 새 우주로 들어가려는 관문에서 모두 서성이고 있습니다.

상제님이 오셔서 가을 우주 새판을 짜심


선천은 상극의 이치가 만물을 다스리기 때문에 자연과 문명과 인간은 상극의 법도, 상극의 이법을 직접 받습니다. 그래서 원한이 그칠 날 없고 전쟁이 그칠 날 없었던 그동안 선천 역사에서는, 하늘을 잡아 흔드는 원한과 그 원한의 역사를 누구도 해소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상제님이 오셔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道典 2:17:6~8)

상제님이 인간 역사 속에 오시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천지에 있는 모든 신명들, 석가 공자 예수 이런 모든 성자들이 모여들어도, 이 상극에 의해서 원한, 전쟁의 역사가 끊임없이 한순간도 멈춤 없이 지속되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바로 세우는 것은 원 천지의 주인이신 상제님만이 하실 수가 있습니다.

우주의 절대자 상제님이 오심으로써 모든 종교권, 모든 역사적 인물들, 천지신명들도 설복說伏이 되고, 상제님의 뜻을 좇아서 순종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 판이 근본적으로 총체적으로 정리되고 조화가 됩니다.

이 땅에 강세하신 상제님께서 뭐라고 말씀을 하셨는가? “나의 일은 천지를 개벽함이니 곧 천지공사니라. 네가 나를 믿어 힘을 쓸진대 무릇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인습(因襲)할 것이 아니요, 새로 만들어야 하느니라.”(道典 5:3:6~7)라고 하셨습니다. 새판을 짜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새판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가을 우주입니다. 이 상극 세상을 문 닫고 하늘과 땅과 인간을 완전한 이상적 조화의 틀을 갖는 상생의 새 우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선천 상극의 원한을 끌러가면서 상생의 새 질서로 전환하는 겁니다. 해원을 통해서 상생으로 간다는 말이죠.

그리하여 상제님께서 선경세계를 건설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현하의 천지대세가 선천은 운(運)을 다하고 후천의 운이 닥쳐오므로 내가 새 하늘을 개벽하고 인물을 개조하여 선경세계를 이루리니 이 때는 모름지기 새판이 열리는 시대니라.”(道典 3:11:3)

가을의 정신은 보은과 원시반본


그럼 가을의 정신은 무엇인가? 가을에는 초목도 열매를 맺으면서 뿌리로 돌아갑니다. 모든 생명이 뿌리로 돌아가면서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가을철에 실천해야 할 가장 소중한 우리들의 삶의 과제는 무엇인가? 우선 조상을 잘 받드는 것입니다.

내 조상이 내 하느님이다!

내 조상이 내 하느님이다. (복창)

내 조상이 제1의 하느님입니다. 원 하느님은 제2의, 제3의 하느님이라는 말입니다.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道典 7:19:1~2) 이것은 상제님의 말씀입니다. 선령을 욕되게 하는 것, 그것은 선령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조상을 하느님과 동등한, 하느님과 함께 모시는 제사 의식, 경배 의식은 9천 년 우리 역사문화의 소중한 전통이었습니다.

가을에는 이런 뿌리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내 생명, 내 영혼, 내 가족, 그것은 나의 부모와 조상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와 조상을 높이 받들고 섬기는 보은의 도가 가을의 정신입니다.

가을의 우주 질서라는 것은 무엇인가?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道典 2:26:1) 원시반본은 원시, 근원으로, 뿌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인류 역사에서도 황금시절 잃어버린 7천 년 역사를 되찾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선천의 과학적 사고, 낡은 역사관을 좇으면 패망당하는 것입니다. 이번 가을철에 자랑스러운 인간으로 성숙을 할 수가 없어요.

원시반본하는 우주 가을을 맞이하여 우주의 원 주인, 천주님도 인간 역사에 당신님의 실체를 드러내시어 인간으로 마침내 오시고, 어머니 하느님 수부님도 같이 오십니다. 앞으로 모든 천지의 조상들도 자손 줄을 따라서 인간 세상에 내려옵니다.

문명개벽, 자연개벽, 인간개벽


그러면 실제 앞으로 가을 개벽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여기서 문명개벽, 자연개벽, 인간개벽에 대해서 큰 틀만 한 가지씩 살펴보기로 하겠어요.

상제님의 후천 문명, 지상선경 낙원에는 만사지萬事知 문명이 열립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다 통달합니다. 지금처럼 모든 사람이 보고 다니는 ‘스마트폰 문명’ 같은 것이 아니라, 눈감고 환히 아는 겁니다. 앞으로는 눈을 감고도 온 우주를 눈으로 보는 것처럼 훤히 아는 영성문화가 열리는 것입니다. 인류가 전체적으로 도통을 하고 지구촌에 일만 이천 도통가정道通家庭이 나옵니다. 그래서 제가 ‘지구촌에 일만 이천 도통가정이 우선 구축되도록 하소서’ 하고, 항상 청수 떠 놓고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 문명개벽에서 가장 중대한 전기점은 앞으로 천지전쟁이 있다는 것입니다. 보천교의 교주 되시는 차경석 성도의 아들 차천수라는 분이 돌아가시기 전에 “앞으로 천지전쟁이 있느니라.”(道典 5:202:3)라는 상제님 말씀을 증언했어요.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라는 격언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전쟁을 통해서 인류가 각성이 되고 역사의 새로운 문을 두들겼어요. 우리가 전쟁을 알아야 되는데, 전쟁은 무엇인가? 왜 전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가? 전쟁도 여러 가지 양식이 있어요. 내면세계의 영적 전쟁이라든지, 평화를 위해서, 적이 나를 파괴하려 하기 때문에 하는 전쟁이 있습니다. 지금 남과 북의 상극의 대결은 결론이 무엇인가? 남이 북을 치든 북이 남을 치든, 그것은 동시적 파괴, 공멸의 길입니다. 그러니까 남북이 상생, 조화, 원시반본으로 돌아갈 때만 우리 한민족에게는 미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새 역사를 여는 담론의 새 문화 주제는, 우주의 이법을 근거로 한 상제님의 무극대도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은 우주 질서가 바뀌기 때문에, 상생의 가을 천지의 이법을 우리들의 삶과 가정, 교육 문화, 지구촌 각국의 외교관계뿐만 아니라, 동서양 문명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문화의 경영 통치 원리로 삼아야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자연개벽을 보면 가장 근본은 무엇인가? 바로 많은 사람이 이야기한, 깨어난 이들이 노래한, 이 우주의 중심축이 바로 선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자오묘유子午卯酉로 남북이 자오선, 자방子方과 오방午方인데 앞으로는 그 옆에 있던 축미丑未가 본래의 자리로 옵니다. 우주 음양의 균형, 조화를 이루는 토土 자리가 제 자리를 잡는 것입니다. 축미진술丑未辰戌이 정 동서남북으로 와서, 원 우주 십자, 원십자原十字가 나오는 겁니다. 이 원십자 문화가 전 지구에 꽉 들어차 있어요. 10만 년 전의 원십자 문화를 제가 본 적이 있는데 다음에 한번 소개를 할까 합니다.

그 다음으로 인간개벽의 결론은 무엇인가? 후천 가을 세상에는 모든 인간에게 조물주 삼신의 신성이 드러나서 우주 광명의 인간으로 화합니다. 여기에 새롭게 깨어나서 상제님 천지사업에 인연을 맺는 일만 이천 만사지 조화도통을 받는 가정도장이 지구촌에 세워집니다.

후천 세상을 들어가는 첫 주제가 무엇인가? 상제님께서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人尊時代)니라.”(道典 2:22: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는 인존시대입니다. 인간이 천지의 꿈과 이상을 이루니까 인간이 천존, 신보다도 존귀한 것입니다. 신의 위격을 회복한, 신성을 발현한 인간으로 삽니다. 그때 천상의 모든 구원받은 조상들이 자손 줄을 따라서 춤을 추면서 내려옵니다. 그런데 자손 줄이 떨어지면 조상도 이번에 같이 없어지는 겁니다.

뿌리와 열매, 조상과 자손은 일체관계입니다. 천상의 모든 인류의 조상들은 바로 자손과 일체의 관계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정통 수행법은 주문 읽기와 정공, 동공


어떻게 하면 이 가을의 인존으로 태어날 수 있는가? 천지의 꿈을 이루는 생명의 인간, 진리의 인간, 우주광명의 인간이 되는 길이 바로 천지조화 태을주 공부인데요. 도를 닦지 않고서 그냥 먹고 싶은 거 먹고 즐기면서 돈이나 벌며 살았다면 그 대가가 있죠. “도(道)를 잘 닦는 자는 그 정혼(精魂)이 굳게 뭉쳐서 죽어서 천상에 올라가 영원히 흩어지지 아니하나 도를 닦지 않는 자는 정혼이 흩어져서 연기와 같이 사라지느니라.”(道典 9:76:1)라는 상제님 말씀이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도를 닦아야 됩니다. 싫든 좋든 알든 모르든, 구도자로서 결국은 진리를 향해서 돌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행을 하는데, 수행이라는 것은 닦을 수修 자, 행할 행行 자로 내 몸과 마음의 움직임을 바로 세우고 조화하고 닦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끊고 참선이나 하고 명상에 잠기는 것이 수행인 줄 압니다. 그러나 수행에는 9천 년 역사문화 전통으로 정공靜功과 동공動功이 있습니다. 정공은 움직이지 않고 호흡을 하면서 주문을 읽는다든지, 정신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동공은 주문을 읽으면서 몸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진리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걸으면서 산책하면서 일하면서 동공을 할 수 있어요. 천지의 춤을 추는 거예요. 정공을 할 때는 산소호흡량이 떨어져요. 패트리샤 캐링턴Patricia Carrington이 오래전에 이것을 실험을 해서 알아냈어요. 그래서 수명이 늘어나서 오래 사는 것입니다.

정공을 하다 보면 우선 심장이 평안해지고 위장병 같은 게 낫고 그 다음에 불면증이 없어져요. 주문을 앉아서 읽다 보면 졸음이 오면서 밤새 평안하게 쿨쿨 자게 됩니다.

잠자기 전에도 앉아서 눈 지그시 감고 수행을 하면 오장육부와 전체 정서가 불과 2, 3분 사이에 딱 가라앉습니다. 바로 잡히고 안정이 되죠. 그래서 건강을 위해서, 정서를 위해서 누구도 수행을 생활화해야 되는 것입니다.

9천 년 역사의 정통 수행법은 주문을 읽는 것입니다. 주문은 서양에서 만트라mantra라 하는데, 빨 주呪 자, 글월 문文 자로 천지의 원 주인 되시는 상제님의 기운, 조화성령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주문이라는 것은 원래 모든 인류의 언어문화의 근원입니다. 깨달음의 언어의 정수, 우주 언어입니다.

태을주와 태을천 상원군님


이제 태을주를 소개하려는데, 상제님께서는 “태을주는 오만 년 운수 탄 사람이나 읽는 주문이다.”(道典 7:73:4)라고 하셨습니다. 여동빈呂洞賓 대선사가, 하느님 위에 더 지고하신 원시천존이 계신다고 했어요.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느님은 칠성七星에 계시는, 칠성의 하느님입니다. 그런데 우리 역사가 서양문화 중심으로 되어서, 장독대에다가 청수 올리고서 칠성님께 기도하면 ‘저거 미신이다’라고 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미신을 믿고 무식하게 살았다고, 고개도 못 들고 다녔어요. 사실은 그게 하느님 문화의 원형입니다! 인류 창세역사 문화의 근원입니다.

이 칠성과 짝이 되는 것이 북극성인데 이 문제는 진리의 고갱이가 돼서 다음에 한번 정리하기로 하겠어요. 『동의보감』에 보면 태을구고천존太乙救苦天尊이라는 고통을 구해 주는 천존이 계십니다.

앞으로 개벽이 오기 전에 시두時痘가 오잖아요. 그 시두가 터질 때 태을구고천존을 노래해라, 그게 처방이라는 겁니다. 태을구고천존, 하느님 아버지보다 더 높은 분이 계신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고, 천지개벽할 이야기입니다!

이 태을구고천존을, 신교의 전통을 받은 도교에서 조금 알았어요. 불교에서는 그것이 변형되어서 탱화幀畫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이 태을주 주문을 보면 스물 석 자인데, 구성이 4, 6, 6, 4, 플러스 3으로 돼 있어요.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주문에 나오는 태을천은 우주의 자궁입니다. 태을천에서 천지만물이 태어나는 겁니다. 인간도 태을천의 조화를 받고 칠성에서 몸을 받아서 옵니다. 태을주는 천주님이 직접 인간으로 오셔서 완성해 주신 주문이에요. 상제님께서, 태을천 상원군님은 하늘 으뜸가는 임금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보면 서두가 ‘훔치훔치’인데 이 훔吽과 치哆를 보면 인류의 깨달음의 우주 조화 근원을 알 수 있습니다. 훔이란 무엇인가? 음으로는 소울음 훔吽 자로 쓰는데, 이 소리의 원 정신은 무엇인가? 바로 우주정신입니다. 우주 조화정신의 근원, 이것을 좀 어려운 말로 음양의 언어로 율려律呂라 합니다.

이 우주가 율려에 실려서 돌아갑니다. 이 우주 조화정신, 우주 조화생명의 근원이 바로 태을천입니다. 태을천에서 대우주로 하여금 운동을 하게 한다는 말이죠. 이 우주의 생명의 근원을 훔이라는 소리로 상징을 한 겁니다.

그리고 치哆라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우주 조화성령의 근원, 그 심법과 하나가 되어서 변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정불변야大定不變也라 해서 치는 대정, 크게 정해서 영원히 변치 않는다는 겁니다. 이것은 바로 아주 확고하게 깨어난, 천지부모와 한마음이 된, 한 생명, 불멸의 일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치의 정신은 아주 단호한 결의, 비장한 우주 일심의 결의, 정열, 일심의 도를 말하고 있어요.

그래서 훔치훔치 하면 우주관의 실제적인 정수, 우주 조화세계에 대해서 나의 열려 있는 본래 마음을 결의하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하고 읽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주의 조화의 노래이기 때문에, 다 함께 부담 없이 따라 읽을 수가 있어요.

다시 한번 다 함께 불러 볼까요?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조금 신명나게, 조금 빠르게.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모든 장애와 병마를 물리치는 태을주


“장차 이름 모를 온갖 병이 다 들어오는데, 병겁(病劫)이 돌기 전에 단독(丹毒)과 시두(時痘)가 먼저 들어오느니라. 시두의 때를 당하면 태을주를 읽어야 살 수 있느니라.”(道典 11:264:2)

태을주는 천지의 수기水氣, 천지의 모든 생명력을 저장하는 우주의 조화 주문입니다. 주문, 만트라는 우주 생명 언어를 축약, 상징한 겁니다. 주어, 동사 그런 것도 없어요. 우주의 생명, 광명, 정수, 깨달음, 도통은 바로 이것이라는 겁니다.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과 치의 정신, 그 주인, 원 뿌리가 바로 상원군님이라고 저는 정의를 합니다. 쉬운 말로 할아버지 하느님입니다. ‘아이고, 아버지도 못 찾았는데 또 할아버지가 있어요?’ 이렇게 묻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나 아버지가 오시면서, 이 우주의 원천적인 진리의 뿌리 자리가 진리의 근본 정의로 송두리째 인류에게 공개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개벽문화, 우주의 가을 문화 증산도가 재미가 있어요. 충격적이고 놀랍죠.

이 태을주를 읽으면 온몸에 있는 병이 굉장히 빠르게 낫고 건강이 좋아집니다. 지난 백 년 동안 상상도 못할 치병治病 기적이 많이 있었어요. 사실은 도담을 한 시간으로 줄여 버리고, 이 태을주 천지조화가 워낙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한 시간 반, 두 시간은 주문만 읽어야 되는데요.

너무 아쉬워서 몇 번 더 읽어 보죠.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태을주는 여러 가지 조화법에 어울리는 별칭이 있습니다. 태을주는 만사무기萬事無忌입니다. 태을주를 많이 읽으면 모든 장애물이 걷힙니다. 내가 몸이 아프다, 집안에 우환이 있다, 갑자기 사업이 무너졌다, 누군가가 우리 가정을 무너뜨리려고 해코지를 한다면 그 주체, 실체가 무엇인지 영적으로 볼 수 있게 해 주는 겁니다. 예를 들면 ‘아, 척신난동隻神亂動이다’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상들과 원수를 진 신명 즉 척신隻神들이 자손 줄을 끊기 위해서, 보복하기 위해서 우리들에게 쳐들어오는 겁니다.

이런 마신과 마귀, 척신을 꺾는 문화가 있는 곳은 증산도밖에 없어요. 척신을 꺾는 원천적인 조화법, 천지조화 주문 태을주를 많이 읽으시기 바랍니다. 가을개벽기에는 원 우주의 조화생명의 근원 하늘, 태을천으로 돌아가서 앞으로 오는 만병萬病을 극복하게 됩니다.

가을 우주 개벽 진리, 상제님 새 진리의 주인공이 되기를


선천에는 영웅들이 나와서 이 세상을 오히려 고통과 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이제 천하가 웅패에게 괴롭힘을 당한 지 오랜지라 내가 상생(相生)의 도로써 만민을 교화하여 세상을 평안케 하려 하나니”(道典 2:75:10)라고 하셨습니다. 또 “내가 이제 천지를 개벽하여 물샐틈없이 도수를 정하였느니라.”(道典 4:152:4)라고 최종적으로 선언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9천 년 역사문화를 복원하는 ‘환단고기 콘서트’를 통해서 진정한 역사광복을 찾는 맥은 어느 정도 잡았어요.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대사의 우주 진리, 새 역사의 주제인 ‘개벽’이 너무도 왜곡이 되어 있어요. 앞으로 개벽문화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인류 근대사의 진정한 중심 주제, 이 개벽을 본래의 진리 그대로 새롭게 인식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을 개벽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개벽에 대한 올바른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건강하고 올바른 개벽관을 바로 세우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북아의 마지막 역사 전쟁의 중심지, 분단된 한반도의 비극의 역사가 이번에 어떻게 해소될 것인가? 옛날 요堯 임금의 아들 단주丹朱는 동북아의 역사를 조화롭게 인식했습니다. 단주는 한국과 중국은 한 형제라는 정치의식을 가졌지만,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그 꿈이 꺾였습니다. 그 뒤로 동북아에 끊임없이 역사 전쟁이 이어져 왔어요. 그래서 상제님께서 단주에게 해원 도수解寃度數를 붙여서, 천상 자미원紫微垣에서 세운世運을 통할하는 통치자로 앉히셨습니다.

우리는 이 개벽 시대에, 자연과 문명과 인간의 3대 개벽을 균형 있게 보아야 합니다. 앞으로 인류가 진정으로 본래의 한 형제, 한 뿌리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70억 인류가 비록 가치, 종교, 믿음이 다르다고 해도 털끝만큼이라도 미움과 차별의식을 가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가을의 우주 품에 태어나는 인간 열매 종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런 것을 다 씻어 버리고, 저 태평양 바다에다 띄워 버려야 합니다.

상제님께서는 “너희는 매사에 일심하라.”(道典 8:57:1), “나는 일심으로 하는 자만을 기운 붙여 쓴다.”(道典 8:82:8)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천지성경신天地誠敬信, 천지도 오직 한마음으로 한순간도 쉬지 않고, 자녀인 지구촌 인류를 길러 내기 위해서 돌아가며 숨을 쉬고 있어요.

항상 천지 우주, 상제님과 조상신과 천지신명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보은하는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닥쳐오는 가을 우주 개벽, 가을맞이 개벽 진리, 상제님 새 진리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상제님이 오셔서 남기신 모든 행적과 진리를 기록한 원전 『도전』을 적극적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가을 천지 새 역사의 자랑스러운 주인공, 상제님의 깨어 있는 일꾼으로 인연 맺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