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병도의 임둔군 함흥 위치설은 허구이며, 요하부근에 있었다 | 글쓴이 | 이태수 | 날짜 | 2021-06-15 |
이병도의 임둔군 함흥 위치설은 허구이며, 요하부근에 있었다.
○ 이병도의 임둔군 함흥 위치설
임둔군의 위치는“반도의 동북해안의 땅으로 지금의 함경남도 전체에 비정하는 이병도(李丙燾)의 주장이다. 즉, 『한서』 무제본기의 4군을 설치한 기사의 끝에 붙인 신질이 인용한 『무릉서』에 “임둔군치 동이현은 장안으로부터 6,138리이다.”라는 것에 근거해 동이현의 장안으로부터의 거리를 추산한 결과, 그 위치가 대체로 지금의 함경남도 남단에 해당된다고 하였다.
한편, 고구려시대 천정군(泉井郡)의 속현인 동허현(東墟縣)이 동이현의 ‘동이’와 음이 비슷하므로 지금의 함경남도 덕원군에 비정하였다. 또한 『무릉서』에 임둔군의 속현은 15현이라고 한 기록에서 서기전 75년 임둔군을 폐하고 낙랑군에 속한 7현을 각각 함흥·안변 부근으로 비정하였다.“
이병도간 자는 소위 역사학자라는 자가 삼국사기도 제대로 읽지 않고 참으로 허황한 주장을 한 매우 사악한 자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 임둔군은 요하 부근 현도 가까운 지역이었고 수양제의 침략로이다.
임둔군은 설치된지 불과 25년 만에 폐지되고 그 영역을 현도군(玄菟郡)에 귀속시켰다고 하였고, 후에 낙랑군 동부도위(東部都尉)를 설치하였으며, 그곳에 동이, 불이, 잠대, 화려, 사두매, 전악, 부조 등 7현의 이름이 전한다고 하였다. 이병도는 여기에 기록된 동이를 고구려 때의 동허와 비슷한 음이고 덕원 지방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먼저 임둔군이 폐지되고 소속된 현토군(玄菟郡; 玄菟城)은 삼국사기 보장왕조에 기록되어 있드시 당나라 장수 이적이 고구려 정벌 시 요하를 건너 바로 공격했던 성이 바로 현도성이며, 이곳을 점령하고 다시 진격하여 공격한 성이 요동성 이므로 요하와 요동성 중간에 현도가 있었다. 그렇다면 임둔군 역시 요하 동쪽 현도지역에 위치해 있었던 것이다.
또 영양왕 때 수양제가 고구려를 공격하기 위해 진격하는 루트 중에 동이와 낙랑이 있었다. 수양제가 침략 루트로 삼은 동이라는 지역은 수양제가 평양을 진격하는 요하 지방에 있었던 지명이지 결코 함흥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또 낙랑 역시 수양제가 고구려를 침략하기 위한 경로 중에 있는 곳으로 전에 한사군이 설치되었다가 이 당시 고구려에 회복된 땅이지 결코 평양이 될 수 없다. 한사군에 대한 고고학적 연구에 낙랑이 위치한 지역의 유물을 요동에서 살펴보면 왜인들이 조작한 한 두 개의 평양 유물보다 수천 배 많은 양의 유물이 나올 것이며, 또 중국의 지리지를 잘 살펴 보아도 낙랑은 평양이 아니고 요하 부근에 있던 땅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수양제가 고구려를 침략한 우십이군(右十二郡)의 4번째 루트에 임둔(臨屯)이 분명히 기록되어 있어서 수양제가 공격하는 루트에 함흥이 있다고 하면 참으로 가당치 않은 주장이 된다. 이병도의 사악한 임둔군 함흥설은 폐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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