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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인물탐구]

    창세역사 성인열전 | 태극기를 만든 인류의 큰 스승, 태호太昊 복희伏羲

    이해영 / 객원기자


    선천 문명의 조종 태호 복희

    *세계유이차산출世界有而此山出하니 기운금천장물화紀運金天藏物華라
    응수조종태호복應須祖宗太昊伏인댄 하사도인다불가何事道人多佛歌오
    세계가 생겨나고 이 산이 나왔으니 후천 (가을)문명을 여는 운수가 이 산에 갊아 있느니라. 마땅히 선천 문명의 조종祖宗은 태호 복희씨인데 웬일로 도 닦는 자들이 허다히 부처 타령들이냐! (증산도 도전 5편 282장 3절)


    인류의 뿌리 성씨로 강세하심

    *세상에 성姓으로 풍風가가 먼저 났으나 전하여 오지 못하고 다만 사람의 몸에 들어 체상體相의 칭호로 쓰이게 되어 풍신, 풍채, 풍골 등으로 일컫게 되었을 뿐이요 그 다음에 강姜가가 났나니 강가가 곧 성의 원시라. 그러므로 이제 개벽시대를 당하여 원시로 반본하는 고로 강가가 일을 맡게 되었느니라. (증산도 도전 2편 37장)


    *복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학자이자 동양 과학의 창립자이다. 이 역易의 그림은 현존하는 과학의 최고 기념물이라 할 수 있다. (단자론單子論으로 유명한 서양 철학자 라이프니츠)

    여러분! 우리나라 국기가 무엇인지 다 아시죠? 네 태극기입니다. 태극기는 중앙에 음양을 상징하는 태극과 천지일월을 상징하는 건곤감리의 4괘가 그려져 있습니다. 초기에는 팔괘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 음양오행 우주관을 최초로 정립시킨 분은 동방 배달국의 태호 복희씨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500년 전 인물이니 우리 태극기도 5,000년이 더 된 나라의 깃발이라는 뜻이 됩니다. 세계의 수많은 국기 중 우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국기입니다. 오늘은 이 태극과 팔괘를 그려 인류 문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동방의 대스승 태호 복희의 삶과 업적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늘을 보는 아이


    신시 배달국 초기, 밤하늘 보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현묘한 하늘 그 위에 반짝이는 별과 그 움직임을 좋아했습니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별의 움직임은 소년의 마음속에 신비로운 우주의 행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소년은 북두칠성을 특히 좋아했습니다. 국자 모양의 북두칠성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우주의 기운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는 듯했습니다. 옛날에는 낮에는 해의 위치와 물체의 그림자를 보고 시각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별자리를 통해 가늠해 볼 수밖에 없는데, 대표적인 별자리가 북두칠성(별무리 7개로 구성)과 남십자성(별 4개로 구성)입니다. 북방 우주 공간에 그려진 칠성은 마치 시계 바늘처럼 우리에게 선명한 시간의 변화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북두칠성은 예부터 우리 민족의 별자리로 여겨졌습니다. 본래 우리 민족은 다 북두칠성 신선의 점지를 받아 태어났으며, 이 세상 명이 다하면 다시 칠성판에 누워 북두칠성으로 돌아간다고 믿었습니다. 유난히 북두칠성을 좋아한 꿈 많고 영특했던 이 소년은 훗날 배달국 우사雨師가 되었고, 인류 문명의 근간인 태극과 팔괘 등 역 철학을 밝혀 주는 대스승이자 제왕이 되었습니다. 바로 배달국 5세 태우의太虞儀환웅의 막내 아드님인 태호太昊(太皞) 복희伏羲입니다.

    배달국 우사 태호 복희(BCE 3528 ~ BCE 3413)


    태호 복희의 아버지인 배달국 5세 태우의환응은 사람들에게 장생의 법방을 가르치셨습니다. 반드시 생각을 고요히 가라앉혀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호흡을 고르게 하여 정기를 잘 기르게 하셨습니다. 이런 태우의환웅에게는 12명의 아드님이 계셨습니다. 맏이는 다의발多儀發환웅이시고, 막내는 복희로 태호는 호입니다. 태호太皞는 크게 밝다(大光明)는 뜻으로, 환桓의 광명 정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장성한 복희는 우사雨師가 되어 소나 말, 돼지 등 가축(육축六畜)을 기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학자들의 연구 발표를 보면 최근 만연하는 전염병은 5,500년에서 6,000년 전부터 발생했다고 합니다. 대략 이 시기는 복희가 살던 배달국 시대로 이미 관개수로와 가축을 이용한 농경법이 발달하여 인구가 증가하고 가축과 인간이 밀접하게 접촉하게 되면서 이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뒤에 동양의학의 시조 신농씨가 나오는 배경도 이 시기부터 전염병 문제가 생겼음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천부경天符經과 하도河圖, 낙서洛書


    배달국의 시조인 거발환환웅은 태백산 신시를 개창하고 환국 때부터 구전되어 오던 글을 신지神誌 혁덕赫德에게 녹도문鹿圖文으로 기록하게 하였습니다. 후대에 신라의 대학자 고운孤雲 최치원이 전고비篆古碑에서 이 글을 보고 세상에 전하였습니다. 바로 하늘의 법과 명을 밝힌 인류 최고最古의 경전인 천부경天符經입니다. 9천 년 전 삼신상제님이 인류에게 내려주신 천강서이자 최초의 계시록인 천부경은 1에서 10까지의 수로써 삼신상제님이 주재하시는 하늘의 뜻과 만물 창조의 법칙을 정하고 있으며, 수의 원리를 통해 동방 우주론의 핵심을 밝히고 있습니다. 천부경은 모두 81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31자가 숫자일 만큼, 천부경은 수의 생성 과정과 상호 관계를 밝힌 우주 수학 원전입니다.

    배달국 초에 이 천부경의 우주 수학에 완벽하게 정통한 인물이 태호 복희입니다. 태호 복희는 삼신상제님의 계시를 받아 천지 수학의 원본, 하도河圖를 받아 내려 인류 문명의 기원이 되게 하였습니다. 하도는 천부경에서 밝힌 열 개의 수가 천지 우주의 공간과 시간의 틀에 따라 배열되어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좌표에 10수 변화의 체계를 정립함으로써 고대 인류 문명의 꽃을 피우는 중대한 문화 혁명의 시원을 열게 해 주었습니다. 동양 문화의 우주론(음양오행 원리를 비롯한 시공간 구성 원리 등)은 모두 하도를 바탕으로 하여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하도를 황하에서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황하를 하수 또는 천하天河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태백일사』에서는 태호 복희가 삼신산三神山(신교 도맥의 주산인 백두산)에서 천제를 모시고 천하에서 용마의 등에 어린 상을 보고 하도를 얻었다고 전합니다(龍馬 河圖). 복희의 활동 영역으로 볼 때 하도가 나온 천하는 중국의 황하가 아니라 배달의 송화강을 말합니다.

    태호 복희는 삼신께서 성령을 내려 주시는 꿈을 꾸고 천지 만물의 근본 이치를 꿰뚫어 보게 되었습니다. 『태백일사』 「신시본기」에는 태호 복희씨가 삼신의 성령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태호 복희씨가 어느 날 삼신께서 성령을 내려 주시는 꿈을 꾸고 천지 만물의 근본 이치를 환히 꿰뚫어 보시게 되었다. 이에 삼신산(신교 도맥의 주산인 백두산)에 가시어 하늘에 제사 지내고 천하天河(송화강)에서 괘도卦圖를 얻으셨다. 그 획은 세 개는 끊어지고[三絶] 세 개는 이어지는[三連] 음양 원리로 이루어졌다. 그 위치를 바꾸어 추리함은 오묘하게 삼극(천지인 삼재三才와 무극 태극 황극을 말함)과 부합하여 변화가 무궁하였다.


    삼신상제님의 계시로 하도를 받아 내린 태호 복희는 이후 우주의 창조 원리를 팔괘로 밝힌 복희팔괘도를 완성했습니다. 이 팔괘 역을 환역桓易 또는 희역羲易이라고 합니다. 환역은 시간과 공간의 본질을 다룬 체원용방體圓用方의 이치를 제시하여 역(변화)철학의 물꼬를 텄습니다. 체원용방은 둥근 하늘을 창조의 본체로 하고 땅을 변화의 작용으로 하여, 모습이 없는 것에서 우주 만물의 실상을 아는 것으로, 하늘의 이치를 밝힌 것입니다. 환과 희는 광명을 뜻합니다.

    이때 신룡神龍이 태양을 따라 하루에 열두 번 색이 변하는 것을 보고 환역을 지었다고 전합니다. 『태백일사』에서는 윷놀이를 천부경과 연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천부경이 나온 뒤 일반 대중을 위하여 윷놀이를 고안하였다고 합니다. 전통 놀이인 윷놀이를 통해 우주 만물의 변화 원리를 담고 있는 환역을 알기 쉽게 풀고 이를 대중화시키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태호 복희와 같은 시대의 선인인 발귀리의 후손 자부선생이 윷놀이를 만들어 환역을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1,300년의 세월이 흘러 9년 홍수가 범람할 때, 뒷날 하夏나라를 개창하는 우禹가 홍수를 맡아 다스리는 과정에서 천상의 삼신상제님으로부터 신교를 받아 또 다른 천지 수학의 원본을 정리했습니다. 하도와 음양 짝을 이루어 역수逆數 변화의 상극 원리를 밝혀 준 낙서洛書입니다. 하도와 낙서는 우주 생명이 음양 짝을 이루어 인생과 천지를 개벽하여 변화시켜 가는 원리를 담은 우주 창조의 설계도이자, 생명이 스스로 변화하는 신비를 오묘한 상수 원리로 가르쳐 주는 우주 변화의 암호 해독판으로 인류 문명의 출발점이며 근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이족 출신의 제왕, 태호 복희


    태호 복희는 배달의 수도인 신시에서 태어나 풍산風山에서 살았기 성을 ‘풍 風’이라고 하였습니다. 후에 청구靑邱(대릉하 유역), 낙랑(난하 유역)을 지나 진陳(지금의 하남성 회양현)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리고 이 서쪽 땅西土에서 수인씨燧人氏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중국 『제왕세기帝王世紀』에서는 “태호 복희 임금은 진방震方에서 출생하였다(帝出於震).”라고 하였는데, 팔괘에서 진방은 동방으로 곧 태호복희가 동방의 배달 동이족 출신임을 입중합니다. 『중국역대제왕록』에서도 “성은 풍씨이며 고대 동이족”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풍은 봉鳳과 같은 뜻입니다. 갑골문에서도 ‘봉’자를 ‘풍’자로 보고 있습니다. 태호 복희를 따랐던 동이의 한 갈래인 태호족太昊族이 봉황새를 최고 토템으로 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풍’은 우리의 신명문화, 풍류신도風流神道를 상징하여 복희는 우리 신바람 문화의 대시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태호 복희의 능은 산동성山東省 어대현魚臺縣 부산鳧山 남쪽에 있다고 하는데, 지금 산동성 미산현微山縣 양성향兩城鄕 유장촌劉莊村에 있습니다. 부산鳧山은 오리가 나는 모습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부산의 지맥이 뻗어 와서 복희 능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데, 이곳 사람들은 이 산을 봉황산鳳凰山이라고 부릅니다. 복희씨가 이곳에서 팔괘를 그렸다 하여 팔괘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인류 문명의 시조 태호 복희의 업적


    태호 복희는 글자[書契]를 만들고, 한자를 만드는 방법인 육서六書(상형, 회의 등) 원칙을 발명한 문자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가 아는 한자는 본래 한漢족의 문자가 아닙니다. 복희씨가 창안한 것으로 배달국에서 사용하던 여러 종의 문자인 육서, 화서花書, 녹도문鹿圖文 가운데 하나입니다. 『태백일사』 「신시본기」에 따르면 복희씨와 여와씨 때 사용하던 문자[龍書]를 주양朱壤(복희의 뒤를 이은 13번째 임금, 『십팔사략』 제1권)이 육서로 남겼다고 합니다. 이것이 이른바 삼황오제 시대의 ‘상고 금고문[上古金文]’입니다. 이는 훗날 상商나라(은나라)의 갑골문으로 계승되었고, 진한秦漢 시대를 거치며 소위 지금의 한자로 완성된 것입니다. 흔히 황제 헌원의 신하 창힐倉頡이 문자의 시조라고 알려져 있지만, 창힐이 사용하고 남긴 것은 육서가 아니라 당시 배달국 본토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하던 녹도문이었습니다.

    한편 복희는 그물을 얽어서 고기 잡는 법과 사냥하는 법을 가르치고, 가축을 희생犧牲으로 삼아 삼신상제님과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게 했습니다. 고기를 잡는 일을 포주庖廚라 하는데, 그래서 복희를 포희包犧라고도 하였습니다. 또한 최초의 해시계로 일컬어지는 규표圭表를 발명하고, 24절후를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건곤과 음양에 순응하여 임금과 신하, 아버지와 아들, 남편과 아내의 도를 바르게 하였고, 하늘을 본받아 사람의 도덕을 세운 최초의 인물이었습니다. 혼인 제도를 정하면서, 암수 한 쌍의 사슴가죽[儷皮]으로 예물을 하게 하였고, 예악을 창시하는 등 문명 발전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복희에게는 용의 상서로움이 있었고, 용으로 벼슬 이름을 사용하여 용사龍師라고도 하였습니다.

    인류 문명의 첫 창시자 태호 복희에 대한 평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인륜 도덕의 푯대를 세우고, 우주의 창조 원리를 체계적으로 정립한 인류 문명의 창시자[祖宗]인 태호 복희에 대해서 중국의 유명한 과학자인 채항식蔡恒息은 자신의 저서 『역으로 본 현대과학』에서 태호 복희의 위상을 평가하였습니다. 여기서는 팔괘에서 인류 문명의 모든 구체적인 업적이 이루어졌다고 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예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채항식은 주희朱熹와 학문적으로 깊이 교류했던 채원정蔡元定의 후손으로 『서경집전書經集傳』을 완성한 채침蔡沈은 채원정의 아들입니다.

    “역은 만상을 망라하고 있고, 백과전서와 같이 철학, 수리, 논리, 미학, 의리醫理, 천문, 물리, 화학, 생리, 명리 등을 포괄하여 우주관과 인생관을 하나로 합하고 있다. … 역의 우주관은 대우주와 소우주의 상호 간에 활성적인 유기적 통일이 존재한다는 것을 훌륭하게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 니이담 박사는 라이프니쯔가 복희 팔괘의 이진법을 발견함으로써 근대의 컴퓨터의 융성이 팔괘문명의 반사광선을 받은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 팔괘는 심리학, 논리학, 철학 등을 내포할 뿐만 아니라 영감학, 미학을 함유하고 있는데, 오늘날 새로 이루어진 컴퓨터 물리학, 신경화학, 신경생리학, 유전공학, 인공지능, 언어학, 부호학, 암호기술, 정보공학, 문자학, 사이버네틱스, 정보이론, 시스템공학 등이 모두 팔괘의 기하 디자인과 크게 관련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유전암호, 사유 본질을 관련짓는 유대가 되는 것이다.”(채항식, 『역으로 본 현대과학』, 22∼38쪽 인용)


    <참고문헌>
    『역주본 환단고기』(안경전, 상생출판, 2012)
    『이것이 개벽이다 하』(안경전, 상생출판, 2014)
    『증산도의 진리』(안경전, 상생출판, 2015)



    복희의 여동생, 여와女媧
    태호 복희에게는 한 명의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고대 중국의 신화에서 인류를 창조한 여신으로 나오는 여와女媧입니다. 복희와 남매 또는 부부로 묘사되어 있기도 합니다.

    복희와 여와는 인류 문명의 시조로 나오는데, 이들을 주제로 한 그림을 보면, 사람 얼굴에 뱀의 몸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른바 인두사신人頭蛇身이죠. 각각 손에는 창조와 문명의 상징물인 구부러진 자[曲尺]과 컴퍼스를 들고 있고, 뱀의 몸은 용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으며 세상의 조화와 만물의 생성이 초래됨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여와는 복희씨가 승천한 뒤 뒤를 이어 무진년 BCE 3413년에 임금이 되었다고 『대변경大辯經』과 『강감금단綱鑑金丹』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에서도 “태호 복희가 죽은 뒤에 여러 신하가 여와를 임금으로 받들었다. 그때 호남성 형산衡山의 앞쪽에 있던 막배를 신하로 삼아 정치를 잘하였고, 후에 하남성 유성柳城에 도읍하였으며, 생황笙篁이라는 악기를 만들었다. 15년간 통치하다가 죽으니 나이는 143세였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여와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구약성서의 창세기에 나오는 유대인의 하나님인 야훼와 유음어類音語라는 사실입니다. 『풍속통의風俗通義』와 고구려 재상 을파소가 전한 『참전계경』에는 이 창세기와 유사한 기록이 나옵니다. 동한東漢 응소應劭가 지은 『풍속통의風俗通義』에는 “천지가 개벽되어 사람이 있지 아니하였는데 여와가 황토를 다져 사람을 만드시고 힘써 진흙 중에서 사람을 건져 내었다.”라고 하였고, 결혼 제도를 만든 것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여와의 사당에 가서 빌면 결혼도 할 수 있고 자식도 낳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합니다. 『참전계경』에는 “여와가 흙을 이겨 사람 형상을 만들고 혼을 불어넣어 7일 만에 이루어 마쳤다.”라고 하였습니다.

    우주의 꿈이 담긴, 복희팔괘
    태호 복희는 하도를 계시받은 뒤, ‘복희팔괘도’를 완성하였습니다. 우주 봄철의 창조 질서도인 ‘복희팔괘’는 일태극一太極을 중심으로 만물이 창조 생성되는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태극에서 음양陰陽이 나오고, 음양에서 사상四象이, 사상에서 다시 팔괘八卦가 생성됩니다. 태극이 삼변三變하여 팔괘로 벌어지면서 만물 생명이 창조되어 나오는 이치를 밝히고 있습니다.

    복희팔괘를 보면 천지일월을 상징하는 건곤감리乾坤坎離가 우주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 원십자가原十字架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의 국기인 태극기는 바로 이 복희팔괘에서 유래하여 천지일월 건곤감리 사체四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복희팔괘를 보면 건곤 부모는 정남북에 벼리가 되고, 감리의 중남중녀中男中女가 동서에서 부모를 공양하고 있습니다. 건곤 천지가 우주의 바탕[體]이 되고, 일월日月 감리가 쓰임[用]이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복희팔괘에서 양陽 방위인 동남東南의 ‘진 리 태 건’은 양이 성盛하는 과정이요 음陰 방위인 서북西北의 ‘손 감 간 곤’은 음이 자라 성하는 과정입니다. 이처럼 복희팔괘도는 마주 보는 괘와 효가 완전한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음양이 조화되고 질서가 자리 잡혀 안정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우주 봄철의 창조 원리를 담은 복희팔괘도는 팔방위에 8수까지 벌어져 팔수도八數圖라 하고, 1건乾과 8곤坤의 수상을 취해 일팔역一八易#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태극이 만물을 생하는 원리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태극 팔괘도’라고 부릅니다. 우주 봄철의 창조 원리를 밝힌, 팔수도八數圖인 복희팔괘는 생 장 성의 3역 중에서 생역生易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복희팔괘도에서 마주 보는 수의 합이 모두 9를 이루는 것은 분열의 9수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증산도의 진리』나 『우주변화의 원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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