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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도사님 말씀]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 오셔서 내려주신 진리 (2)

    道紀 149. 6. 23.(일), STB상생방송 개국 12주년 『도전』 문화 콘서트,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생장염장이라는 대자연 이법


    시간은 순환합니다. 지구가 360도 자전을 하는 것이 가장 근본이 되는 자연 시간입니다. 그리고 지구는 태양을 안고 공전도 합니다. 자전 도수 360, 공전 도수 360을 곱하면 129,600도가 됩니다. 여기서 자연의 완전한 순환 일주기가 나옵니다.

    상제님께서 이 이법을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성구 말씀을 보면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라 하느니라.”(道典 4:58:4)라고 하셨어요. 상제님이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시는데 생, 장, 염, 장이라는 네 가지 근본정신, 자연의 이법을 쓰신다는 말씀입니다. 생장生長과 염장斂藏이라는 시간이 있어요. 천지부모가, 천지일월이 인간과 만물을 낳아서 길러서 수렴을 합니다. 현대 지식인들이 많이 쓰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염convergence, ‘수렴한다, 열매를 맺는다’는 말입니다. 자연에 수렴이라는 통일 질서가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신비로움입니다. 그리고 장이라는 것은 ‘저장한다, 에너지를 축장한다, 완전히 휴식한다’는 뜻이에요.

    우주는 스스로 그러한 이치로, 도의 이치로 둥글어 가는데 상제님이 이것을 주재하여 다스리십니다. 우주의 이법을 따라서 생하는 때는 사람이 태어나도록 하고, 자라는 때는 인구가 증가하고 문명이 발달하게 하며, 거둘 때는 인간 종자를 거두는 이법이 꼭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주 겨울철인 빙하기가 되어서 인간계와 자연계가 완전히 쉴 때는 문명의 질서를 거둡니다. 생장염장은 바로 대자연과 인간과 천상 신의 세계, 인류의 조상 세계의 삶의 질서입니다. 지구 일 년은 129,600도, 이 우주에서 인간 농사를 짓는 주기는 129,600년이라는 틀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주 생명 순환도’를 보면 인류의 조상이 처음 태어난 때는 우주 일 년에서 바로 인寅입니다. 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 이게 5만 년이에요. 여름철의 남방 오화午火는 불이고 사오巳午는 불의 시간대인데, 미未를 통과해서 가을 신유申酉로 들어갑니다. 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 이것이 또 5만 년입니다. 십이지지十二地支에서 한마디는 우주의 한 달이고 10,800년입니다. 그런데 오월午月이 끝나고 미월未月에 들어갈 때 하나님 아버지가 오십니다. 그래서 상제님이 신미생辛未生으로, 미토未土로 오신 거예요.

    「요한계시록」을 보면 ‘구원하심이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양羊으로 오신 겁니다. 아버지가 예수의 꿈, 천국을 이루게 하시기 위해서 미토로 오신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도 동양의 우주 이법을 통해서 근본적 해답을 찾을 경우가 많아요.

    선천과 후천이라는 시간의 신비


    우리가 시간의 비밀을 알려면 시간의 이법, 시간의 질서, 바로 생장염장을 알아야 합니다. 하루에도 낮의 광명의 시간대와 밤의 어둠의 시간대라는 선후천 시간이 있어요. 지구 일 년에도 봄여름과 가을·겨울이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 ‘우주 일 년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우주의 봄여름과 가을·겨울을 선천과 후천으로 나누어서 말한다는 것입니다. 우주 일 년 129,600년에서 선천이 5만 년, 후천이 5만 년입니다. 나머지 약 3만 년은 천지와 일월, 인간 문명 세계의 대휴식기입니다. 이 휴식기를 지구 천체과학자들이 대빙하기라 합니다. 빙하기가 2백 번까지 있었고, 빙하기가 얼마 만에 온다는 설이 있는데요, 남극의 얼음 기둥을 파 보고 ‘약 12만 년마다 빙하기가 온다’고도 했습니다.

    선천의 창조 이법은 상극입니다. 그래서 상극 질서에 의해서 선천개벽이 일어나면서 시간이 열립니다. 실제로 우리가 하루를 마무리하고 잘 때, 자시子時에 그 다음 날 시간이 열립니다. 자시에 아버지 시간 생명이 열리고, 축시丑時에 어머니 시간 생명이 열리는 겁니다. 인시寅時에는 우리가 알든 모르든 천지 기운을 그대로 받고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인시에 자연과 더불어 일어나는 생활 습관을 가지면 가장 건강해집니다.

    선천과 후천이라는 시간의 신비는 천지일월의 시간의 법칙에 따른 것입니다. 그 법칙은 천개어자天開於子, 지벽어축地闢於丑, 인기어인人起於寅입니다. 그다음에 물생어묘物生於卯, 묘에서 만물이 발동됩니다. 이런 시간의 절대법칙이 있어요. 그런데 시간은 그냥 자연의 법칙으로 기계론적으로 열리는 게 아닙니다. 실제 들어가서 보면 자연의 이법을 다스리는 신들이 있어요.

    진리 구성의 기둥 세 가지, 이·신·사


    진리 구성의 3박자‘이理·신神·사事’라고 합니다. 우주의 시간을 신들이 열어줘서 우리 인간이 태어나고, 역사가 만들어집니다. 인류는 그 역사의 목적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어요.

    진리 구성의 기둥 세 가지, 이·신·사는 이법과 신도와 역사 즉 사건event입니다. 그 내용은 우주의 근본이법과 그것을 다스리는 신도세계, 그리고 우리들의 삶의 현실세계입니다. 이 세 가지가 만족될 때 깨달음에 대한 목마름이 멈춥니다.

    이법과 신도와 역사를 주관하시는 궁극의 신이 계십니다. 그 신을 제帝라고 합니다. 하나님 제帝 자예요. 지금 쓰는 하나님, 천주라는 말은 후대의 언어이고 원래는 제란 말입니다. 지존무상하다 해서 가장 높으시다는 뜻으로 상上 자를 붙여서 상제上帝님이라 합니다. 상제님은 지존무상하신 궁극의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그 하나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일체가 된 그 마음을 도통심道通心이라 합니다. 본심, 근본 마음이라고도 합니다.

    인류는 선천에 상극 이치에 따라 태어나서, 환경에 적응하고 극복하면서, 때로는 갈등하고 싸우면서 문명을 성장시켜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전쟁의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역사를 보면 종교전쟁도 많았어요. 봄여름의 인류는 티격태격 창을 던지고, 총과 대포를 쏘고, 수없이 전쟁을 해 왔습니다. 신화의 아버지 조셉 캠벨Joseph John Campbell(1904~1987)은 그것을 ‘신의 윷’ 즉 ‘신의 연출’이라 했습니다. 조셉 캠벨의 견해는 힌두교에서 역사를 해석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태국 공항을 가보면 힌두교 신화를 반영한 아주 거대한 조각이 있습니다. 우주의 조물주가 흰 우유를 막 흔들어서 우주를 창조하는 모습을 새겼습니다. 세계 사람들이 그걸 즐겁게 봐요.

    자손이 열매를 맺는 구원의 땅, 간艮


    봄여름에는 이처럼 상극의 시비를 가리고, 싸움과 전쟁을 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선천은 ‘상극 천지’입니다.

    천지 어머니 수부님이 “구천지舊天地 상극相剋 대원대한大寃大恨”(道典 11:345:2)이라 하셨습니다. 선천은 대원대한, 크게 원통하고 크게 한이 맺힌다는 것입니다.

    시간의 대세는 봄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데 봄에는 인류가 태어나고, 여름철에는 천상과 지상을 윤회하면서 오갑니다. 그런데 여름철 말에서, 성숙의 시간, 열매를 맺는 가을로 넘어갈 때는 반드시 새로운 변화가 있습니다. 그것을 후천개벽이라 해요. 인간은 후천 가을에 참되고 영원한 생명 종자가 됩니다. 나를 낳아서 길러준 천상의 조상들, 선대 조상들의 생명의 완성도 마지막 자손에게 매여 있습니다. 그 마지막 자손이 열매를 맺는 성숙의 땅, 구원의 땅이 바로 간艮입니다.

    우주 일 년의 인간 농사에서 그 씨종자를 추리는 중심 땅이 지구의 동북방 간艮입니다. 간은 지구의 핵이고, 혈穴이에요. 그래서 모든 성자와 인간을 내려 보내신 천주님, 아버지 상제님이 이 간방에 오셔서 당신님의 무궁한 무극대도 새 진리로 인간 씨종자를 추리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인류의 시원 뿌리 조상들이 동방 이곳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구 어머니의 생명의 영혼, 그 눈동자도 바로 여기를 향하고 있어요.

    미토 기운을 가지고 오신 상제님


    우주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 부딪치는 여름의 불기운과 가을의 금기운은 상극 관계입니다. 그래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 중앙의 토土 자리, 아까 말한 미토未土가 개입을 합니다.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해서, 중앙 토를 거쳐서 가을에 열매 맺는 기운을 우리가 받아 내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을개벽에서 살 수 있는 오직 하나의 길입니다.

    그래서 상제님이 현상세계에 인간으로 오실 때 바로 그 미토 기운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상제님이 강세하신 신미년辛未年, 서력으로 1871년은 가을 우주가 열린 첫해입니다. 그 해를 도기道紀 1년으로 씁니다. 올해는 도기 149년이 되는 해예요.

    선천의 우주 질서는 상극


    선천은 우주 질서가 상극相克이기 때문에 모든 인간과 생명에게는 그 삶의 과정 속에서 ‘맺힘’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가슴에 깊은 한을 품고 있어요. 원통할 원寃 자를 보면, 토끼가 족쇄에 채워져서 발버둥 치며 고통 속에서 절규하는 모습이 나타나 있습니다. 선천에는 인간은 말할 것도 없고 동물도 한을 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 공자·석가·예수 성자보다 더 한이 많은 사람도 없어요. 자신들의 가르침에 따라 도를 통한 사람이 별로 없어서 흉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아버지가 오셔서, ‘선천은 상극의 운이요, 삼계가 닫혀 있는 시대’라 하셨습니다. 선천에는 하늘과 땅과 인간이 닫혀 있었어요. 여기에서 각 지역, 민족의 하나님인 지방신地方神이라는 문제가 나와요.

    그러니까 환인·환웅·단군 이분들이 우리 역사의 하나님이고, 일본에는 여자 태양신이 하나님이 있어요. 중국에는 반고盤古라는 분을 조물주 하나님으로 모십니다. 각 지역마다 그 지역의 하나님이 있어서 마치 일본 수상이 인도 국정에 관여할 수 없듯이 서로 넘나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타민족의 하나님을 끌어다가 믿으면서 자기 조상을 내던져 버리는 것은 환부역조換父易祖입니다. 아버지를 바꾸고 조상을 바꾸는 것은 아주 큰 죄가 됩니다.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道典 2:17:1~4)


    이 성구를 번역된 영문과 함께 완벽하게 암송하면 아주 큰 기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천지에 쌓인 원한


    상제님은 이처럼 선천에 상극의 이치로 원한이 천지에 쌓여서 폭발지경에 이르렀고, 그것이 폭발하면 우주도 무너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류의 조상들 가운데서 원한 맺혀 원통하게 죽은 신명들을 원신寃神이라 합니다. 인류 역사상 그 원통한 모든 신명은 만고원신萬古寃神입니다.

    공자가 알고 했으나, 석가모니가 알고 했으나 원억寃抑을 고를 풀지 못했습니다. 이 원한의 역사를 누구도 바로잡지 못했어요. 선천 성자들은 상제님도 칭찬하실 만큼 인류의 영적 성장에 지대한 공덕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선천 우주의 상극 질서 때문에 원과 한의 역사를 전혀 바로 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선천 우주의 상극법칙 때문에 필연적으로 하늘과 땅에, 인간과 인간의 조상들의 세계에 깊은 상처와 분노와 저주가 꽉 차게 되었습니다. 그 악살, 살기가 터져 나와서 이 세상에 참혹한 재앙이 일어납니다. 이 세상의 참사慘事는 척신과, 원한 맺은 신명들이 복수를 하는 사건입니다.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멸족滅族’의 역사가 있습니다. 역사가들이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서기전 356~323년)을 영웅이라 합니다. 이란에는 원래 중동 사람들이 아니라 페르시아 제국의 후손인 아리안족이 살았어요.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대제국의 수도 페르세의 대궁전에 불을 지르고 철저하게 파괴했습니다. 오늘날 이란에서는 알렉산더를 악마라 합니다. 중국 한나라 때는 대장군 곽거병霍去病이 흉노의 제천단을 파괴하고 수만 명을 쳐 죽인 일도 있었습니다.

    상제님이 이러한 상극의 원한의 역사를 바로잡고 새로운 생활 질서, 상생의 도로써 생명 문화의 답을 새로이 내려 주셨습니다.

    해원의 도


    지금 77억 지구촌 인류가 선천 상극에서 후천 상생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하추교역기, 가을개벽의 문턱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차 세계대전 때만 해도 젊은 군인 천만 명이 죽고, 3천만 명이 불구자가 됐습니다. 지난 한해에 낙태된 영혼이 1,900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머니 뱃속에서 원통하게 죽은 영혼들이 천지에 꽉 차 있는 것입니다. 그 원한이 너무도 커서 천지가 흔들립니다. 상제님께서도 뱃속 살인은 천인공노天人共怒할 큰 죄라 하셨어요.

    이 원한 문제 때문에 이 세상은 개벽이 아니면 새 세상을 맞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지 조화주, 무궁한 우주의 조화주 아버지께서 “내가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조화造化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선경仙境을 건설하려 하노라.”(道典 2:16:2)라고 하시고, 지상천국을 열어 놓으셨어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선천 상극의 원한을 끌러 주는 해원解寃의 도, 해원의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남과 원억을 맺지 말아야 합니다. 남을 미워하면 그 사람은 모를지라도 그 사람의 조상, 보호신이 압니다.

    다른 사람을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잘되게 해 주어야 인간으로 오신 아버지의 도법을 만나고, 마침내 가을 천지에 큰 진리 열매를 맺는 큰 동량 일꾼이 될 수가 있습니다.

    성부 아버지이신 미륵님, 상제님을 만나야


    상제님께서 “묵은 하늘이 사람 죽이는 공사만 보고 있도다.”(道典 5:411:1)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배운 지식, 깨달은 것, 믿어온 것은 전부 선천 봄여름이라는 묵은 하늘 아래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넘어서야 됩니다. 뛰어넘고 초극해야 됩니다. 성자의 시대에서 아버지의 시대로 넘어가야 합니다. 불교로 말하면 미륵불, 인간으로 오신 도솔천 천주님의 도를 만나야 합니다.

    상제님이 한 스님에게 ‘석가는 지나간 부처’라고 하셨습니다. 불교의 총 결론은 3천 년 후 말법시대가 되면 천주님이, 도솔천 미륵불 새 부처님이 오신다는 것입니다. 지난 갑인년, 1974년은 북방 불기佛紀로 3천 년이었어요. 올해는 3,045년입니다. 미륵님이 오신지 지금 150년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듯이 사도 요한이 ‘새 하늘 새 땅’을 보았습니다. 그 백보좌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새 하늘 새 땅이 열리는 것을, 새 우주가 열리는 것을 본 것입니다. 그리고 새 예루살렘이 내려오더라고 했습니다. 그 새 예루살렘을 맞이하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는 신전을 세우는 일이에요.

    그리고 동방의 해 돋는 곳으로부터 흰 옷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도장을 가지고 와서 이마에 쳐서 사람을 살리는데 열두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씩 산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금강산 일만 이천 봉 그 도수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천지조화 심법, 조화도통을 받는 일만 이천 명 통일문화의 주권자, 신권자의 출세를 이야기한 것입니다.

    「마태복음」에서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7:21)라고 했어요.

    동학에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오신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왜 구원의 결론, 위대한 새 진리 선언, 동학으로 돌아가야 되는가? 동학을 제대로 깨쳐야 되는가? 인간으로 오신 조화주 아버지, 천상 지존무상의 하나님, 상제님을 적극적으로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3세대 전인 20세기 초엽에 우리나라의 기독교 신도는 20~30만 명밖에 안 됐습니다. 그때 보천교 신도는 7백만이었고 미 국무성 공식 기록으로 6백만이었습니다. 그 전에 3백만 동학 신도가 있었습니다. 동학은 비록 패망 당했지만, 상제님의 가르침을 이은 보천교普天敎가 있었습니다. 보천교에서 전라도 정읍에 동아시아에서 제일 큰 대성전을, 아버지를 위한 대신전인 십일전十一殿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으로 오신 아버지를 모신 십일전을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뜯어서 헐값에 넘겼습니다. 뜯긴 십일전은 지금 종로 2가에 있는 불교 조계종 본부의 대웅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천교 건물의 청기와가 뜯겨서 청와대의 지붕이 되었어요.

    우리가 뿌리를 잃어버리고 역사를 잃어버려서 지금은 기독교, 불교가 우리나라의 간판 종교로 돼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동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참동학 증산도가 있습니다.

    개벽장 하나님이 여시는 영원한 생명의 나라


    도교의 여동빈呂洞賓 같은 분은 천상 궁전을 직접 가보고 우리가 믿어온 상제님이, 옥황상제님이 바로 도교 언어로 도솔천兜率天의 능소천궁凌宵天宮이라는 조화 궁전에 계신다고 했습니다. 예로부터 전라도에서 발가벗은 어린아이를 ‘깨복쟁이’라 했는데 이것은 ‘개벽장’이 나올 것을 말한 것입니다. 개벽장 하나님은 천지일월의 시간의 문을 여는 하나님입니다. 이건 너무도 중요한 거예요! 동양 우주론의 깨달음의 극치이기 때문에 서양 문화, 서양 종교와는 그 판이 아주 다릅니다.

    결론은 ‘천국은 후천이고 후천은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서양 종교 믿다가 죽어서 가면, 영원한 천국이 있다고 하지만 실제 천국은 아버지가 오셔서 세우시는 아버지의 나라, 영원한 생명의 나라, 바로 가을 우주 후천을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가, 평생 백 살 넘도록 기도만 하다가 죽은 사도 요한을 끌어올린 것입니다. 그게 소위 묵시록, 계시록이에요. ‘나는 새 하늘 새 땅을 보았다. 그 아버지의 오른손을 보니까 일곱 별이 있고, 왼손을 보니까 일곱 금촛대가 있더라’는 얘기가 있거든요. 그런 이야기에 대한 기독교적인 해석이 있지만, 그 천국은 아버지가 강세하신 이후에 지구촌 통일문화권 시대로, 개벽으로 들어갈 때 완성됩니다.

    그것을 완성하는 주인공들이 삼생인연으로 오늘 우주의 중심 성전인 태을궁에 와 계신 것입니다.

    아버지가 짜 놓으신 지상천국 건설 이야기, 천지공사


    우리가 인류사를 보면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가 있고, 중세로 근대로 해서 현대까지 거대한 진보를 하면서 놀라운 세상을 이룩했습니다. 그냥 물질적 풍요를 기준으로 하면 지금 거반 천국에 가까이 와 있어요. 그러나 우리들의 마음과 영혼, 무궁한 생명 세계의 비밀은 물질적 풍요로써는 완성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을철 진리의 열매 맛을 봐야 만족을 느낄 수 있어요.

    선천 종교의 결론은 우주 일 년 이야기, 시간의 비밀에 있습니다. 선천개벽으로 봄여름이 열리고 후천개벽이라는 대사건을 통해서 가을 우주, 새 우주가 열립니다. 이 후천개벽을 앞두고 아버지가 새로운 우주 시간대를 열어놓으시러 오셨습니다. 그 새 역사가 바로 천지공사天地公事입니다. 천지공사는 아버지가 짜 놓으신 지상 선경, 지상 조화낙원, 지상천국 건설 이야기입니다.

    상제님께서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한도限度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道典 5:416:1~2)라고 하셨습니다. “나의 일은 천지를 개벽함이니 곧 천지공사니라.”(道典 5:3:6)라고도 하셨어요. 이 말씀은 하늘과 땅을 완전히 새롭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천지 새 역사 명령, 천지도수


    상제님은 우선 천상의 우주통치 사령탑, 천지의 뛰어난 신명들을 모아서 우주 통치의 사령탑인 조화정부造化政府를 결성하셨습니다. 조화정부에는 세계 문명계를 다스리는 유·불·선·기독교의 종장宗長, 세계 문명신, 각 민족의 하나님, 세계 여러 지역의 지방신, 만고원신, 역신逆神 그리고 각 나라 성씨의 조상들인 만성선령신萬姓先靈神이 있어요.

    상제님이 이 조화정부 신명들에게 어명을 내려서 공의公議를 하게 하시고 의견도 수렴하셔서, 판도를 짜놓은 것을 도수度數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도수는 하나님의 천지 새 역사 명령, 천명입니다. 도수를 천지도수天地度數라고도 합니다.

    그 중심이 되는 판도가 바로 지구의 중심, 지구 역사의 핵심체인 한반도, 여기 간방을 중심으로 해서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두는 것입니다. 이게 오선위기五仙圍碁 도수입니다. 이 지구가 한 가족이 되게 하고, 유·불·선·기독교를 통일시킬 수 있는 지구의 어머니 아버지 산인 모악산과 회문산 그리고 4대 명당이 바로 남쪽 조선에 있는데 상제님이 그 기운을 쓰신 거예요. 앞으로 올 큰 고난의 위기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그 법방을 정하신 상제님이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요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라”(道典 5306:6)라고 하셨습니다. 일만 나라가 살 수 있는 법방이 남조선에 있다는 것입니다.

    단주 해원 도수


    상제님이 ‘단주丹朱의 깊고 깊은 원과 한을 풀어주면, 만고 인류 역사의 모든 원과 한이 풀린다’고 하셨습니다. 요임금의 아들 단주는 동방의 문화 종주인 단군조선과 한집안이 돼서 잘 지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요임금은 독자적인 왕권을 세우려 했어요. 그래서 단주는 아버지에게 미움을 받아 쫓겨나 버렸습니다.. 요임금은 순舜을 왕으로 삼고 자기 두 딸 아황과 여영을 주었습니다.

    상제님이, 바둑을 제일 먼저 둔 단주를 바로 천상 자미원紫微垣에 자리를 잡게 해서 앞으로 이 세계의 운로를, 이 지구촌의 정치 판도를 통할하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단주를 자미원紫微垣에 위位케 하여 다가오는 선경세계에서 세운世運을 통할統轄하게 하느니라.”(道典 4:31:6) 자미원은 ‘하나님의 아들’이 있는 별입니다. 북두칠성의 여섯 번째에 하나님 아버지 별이 있고, 그 옆에 자미원이 있어요.

    단주 왕자가 천상에서 우주의 황제가 되어서, 상제님의 대행자가 되어서 세계를 통할하므로 공자·석가·예수보다도 훨씬 더 높은 자리에 있습니다. 단주는 ‘동북아는 한 가족이고 전 지구가 하나가 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새 역사를 열고 있어요.

    오선위기 도수


    그렇게 해서 이 세계가 크게 세 번 바둑을 두는 형국으로 둥글어 갑니다. 이것이 오선위기 도수로,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입니다.

    서구 제국주의가 몰려올 19세기 당시 일본은 동방에서 유일한 제국주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제님이, 동남아를 지배하고 나아가서 영국처럼 세계에 세력을 떨치려는 일본의 욕심을 채워 주시면서, 일본을 일꾼으로 내세워 서양 제국을 몰아내셨어요. 일본은 워낙 그 지기地氣가 강하고 침략 열이 세었습니다. 상제님이 태인 신방죽의 대장간에 가셔서 그 불기운을 뽑아버리는 대공사를 보셨습니다.

    상제님은 일본이 주인의 집까지 뺏으려 하고, 또 장차 미국에게 도전하는 것은 배사율背師律을 범하는 것이므로 참혹히 망한다고 하셨습니다. 상제님은 일본의 ‘장광長廣 팔십 리’가 불바다가 되게 하셨습니다. 장광長廣은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의 약자를 딴 거예요. 상제님 공사에 따라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있는 상생교相生橋라는 다리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어요.

    서양 제국주의 국가들은 ‘전 세계를 나눠 먹자’ 해서 1870년부터 1900년까지 아프리카부터 태평양 조그만 섬에 이르기까지 분할을 끝냈습니다. 그 후 1914년에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그 전쟁 후에 저 유명한 태양왕 루이Louis 14세가 머물렀던 베르사유 궁전에서 회담을 했습니다. 이 회담에서 독일이 엄청난 배상을 하도록 결정되자 독일 국민들이 분노했고, 그 분노가 제2차 세계대전의 새로운 불씨로 남겨지기도 했습니다.

    히틀러Adolf Hitler(1889~1945)는 학교도 못 나온 사람인데 나치당을 만들고 국가법을 바꿔서 전쟁을 일으켜서 자기 조국 오스트리아를 제일 먼저 합병했습니다. 그리하여 1939년부터 ‘유럽의 광기’가 휘몰아친 제2차 세계대전이 펼쳐졌어요. 그 전쟁의 결과 천상 조화정부가 국제연합으로 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월남전 등 몇 전쟁이 있었지만 지구촌에 세계대전이 없이 시간이 흘러왔어요.

    그러다가 이제 마무리로 들어가는데, 그것이 바로 남북 상씨름입니다. 상제님이 이 땅에 계시던 당대에 서양 제국 세력이 몰려왔습니다. 그래서 상제님이 ‘야, 동양이 서양에게 목구멍까지 넘어갔다’ 하시고 ‘내가 이 동양 기운을 당겨 놓는다’고 하시면서 힘을 쏟으시다가 기절해서 잠시 죽음의 경계에 들어가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온몸에 땀을 흥건히 흘리시면서 일어나셨는데, 그런 일이 여러 번이었습니다. 그때 ‘동양 기운을 떨굴 뻔 했는데, 내가 상씨름을 이겼다’고 하셨어요.

    우리가 이번에 남북 상씨름을 이겨야 됩니다. 앞으로 역사의 진정한 시련, 큰 고난의 위기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남북 상씨름은 어떻게 매듭지어질 것인가? 이번에 남북통일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 하는 것은 『도전』을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상제님에 대한 정의


    『도전』은 그 전체가 열한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편에는 인간으로 오신 천주 아버지 상제님의 생애가 들어 있습니다. 1장에서 10장까지는 인류의 창세 원형문화와 연관된 내용으로, 신이 우주를 어떻게 만들었는가 하는 문제와 환국·배달·조선의 역사 전개 그리고 불교, 기독교, 도교, 유교, 정역의 성자들이 말한 상제님의 강세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11장부터 아버지 상제님의 탄강과 생애가 나와 있어요.

    『도전』 의 첫 구절인 1편 1장을 보겠습니다.

    “태시太始에 하늘과 땅이 ‘문득’ 열리니라. 홀연히 열린 우주의 대광명 가운데 삼신이 계시니, 삼신三神은 곧 일신一神이요 우주의 조화성신造化聖神이니라. 삼신께서 천지만물을 낳으시니라.”

    이 말씀에 이어서 “이 삼신과 하나 되어 천상의 호천금궐昊天金闕에서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느님을 동방의 땅에 살아온 조선의 백성들은 아득한 예로부터 삼신상제三神上帝, 삼신하느님, 상제님이라 불러 왔나니 상제는 온 우주의 주재자요 통치자 하느님이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상제에 대한 정의가 나와요.

    이처럼 『도전』은 ‘하늘과 땅’부터 시작합니다. 하늘과 땅, 천지부모를 다른 말로 우주라고도 하는데, 이 하늘과 땅이 홀연히 열렸습니다. 그 홀연히 열린 우주광명 속에 삼신이 살아계시는데, 그 삼신이 바로 하늘과 땅과 인간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 하늘과 땅과 인간의 역사, 그 존재 생명을 다스리는 우주 통치자, 진정한 하나님, 참 하나님을 삼신상제, 삼신하나님 또는 상제님이라 부릅니다. 그분을 아버지라고도 부릅니다.

    삼시랑과 사무라이


    중국의 요족瑶族은 천상의 수도 옥경玉京이 있는 대라천大羅天을 도통한 사람들인데, 그 제관들이 삼신관三神冠을 씁니다. 그 삼신관 위에 칠성이 그려져 있어요. 이것이 일본문화에도 살아있는데 그것이 바로 ‘사무라이’입니다.

    서양 사람이나 학자들이 쓴 논문이나 책을 보면, 사무라이가 일본 동부 해안에 있던 옛날 토착문화에서 왔다고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사무’는 원래 삼三에서 왔고, ‘라이’는 낭郞에서 왔어요. 원래 삼신을 섬기는 제관 또는 제사장을 삼시랑三侍郞이라 했습니다. ‘삼시랑’의 삼을 사무, 낭을 라이라 한 것이 사무라이예요.

    우리말에 오래된 ‘선비’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유교에서 나온 게 아닙니다. 저 환국, 배달 때에 나온 겁니다. 선비는 참사람, 우주광명 자체가 된 사람, 천지의 아들딸이 된 사람입니다. 그것을 일본에서 사무라이라 한 것입니다.

    사무라이는 원래 일본 무신정권 때의 사무라이가 아닙니다. 사무라이는 우주의 조물주 삼신상제님을 섬기고, 그 뜻을 따르며, 그리고 백성과 조국을 지키는, 진리의 천신단을 지키는 자들이었습니다.

    영원한 구도의 표상, 진표 스님


    『도전』 1편에 보면 유·불·선 성자들이 ‘하나님 아버지가, 미륵님이 오신다’고 했습니다. 불교적으로 보면, 내 마음속에 있는 하늘의 심법, 땅의 심법, 우주 만유생명과 일체인 심법, 부처의 심법을 ‘본래면목本來面目’이라 합니다. 서양 사람들은 ‘오리지널 페이스original face’라고 해요. 12세 때 스님이 되어 오직 미륵부처님에게 기도해서, 천상에서 직접 내려오신 미륵님께 도통을 받은 영원한 구도의 표상, 진표眞表 스님의 이야기를 잠깐 보겠습니다.

    진표 스님 이야기는 1편 7장에 있어요. 함께 볼까요? 7장 12절을 보면, 진표가 21일 공부를 마친 이후에 미륵님이 내려오십니다. 미륵불께서 진표의 이마를 어루만지시면서 말씀하시기를 “잘하는구나, 대장부여! 이처럼 계戒를 구하다니. 신명身命을 아끼지 않고 간절히 구해 참회하는구나. 내가 한 손가락을 튕겨 수미산須彌山을 무너뜨릴 수 있으나 네 마음은 네 마음은 불퇴전不退轉이로다.” 하고 찬탄하시니라.

    그러고서 점찰경占察經 두 권과 증과간자證果簡子 189개를 내려주셨어요. 속리산 법주사는 원래 이름이 길상사인데 이분이 세운 것입니다. 금강산 발연사와 금산사 금미륵전도 이분이 세우셨어요.

    어린 시절의 상제님


    11장부터 상제님의 생애가 나오고, 상제님이 천상에서 내려오실 때 두 선녀가 아기 상제님을 간호하신 이야기가 17장에 나옵니다.

    그다음에 보면, 상제님의 아버지가 이웃 황씨 집안에서 훈장을 데려다가 천자문을 가르치게 했습니다. 그런데 상제님이 ‘하늘 천天, 땅 지地’를 큰소리로 읽으시고 책을 탁 덮고 나가셨어요. 상제님이 하루, 이틀 글을 안 읽으시니까 훈장이 “도령, 공부하셔야지요?” 하니까, ‘하늘 천 자에서 하늘 이치를 알고, 땅 지 자에서 땅 이치를 알았는데 더 배울 게 무엇이 있느냐’고 대답하셨어요.

    상제님이 여섯 살 때 동네 어린아이들과 노실 때, 고사리 손으로 ‘여기 샘을 판다. 물 나라’고 하시며 땅을 파셨어요. 상제님이 땅속을 환히 보신 겁니다. 객망리에 가보면 그 샘이 지금도 그대로 있습니다.

    그리고 상제님이 일곱 살 때 지으신 시가 있습니다. “원보공지탁遠步恐地坼이요 대호공천경大呼恐天驚이라”(道典 1:20:2), ‘내가 멀리 한걸음을 내딛으면 땅이 무너질까 두렵고, 한번 크게 소리치면 하늘이 깜짝 놀랄까 두렵다’는 것입니다. 이 시는 하나님의 심법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런 기개, 심법을 우리가 그대로 느끼고 받을 수 있어야 됩니다.

    김형렬 성도를 만나심


    그러고서 상제님이 열네 살 되시던 해에, 미륵불상이 나온 태인 매당梅堂 불출암佛出庵에 가셨는데 그 마당에서 상제님의 수석성도가 될 김형렬金亨烈을 처음 만나셨습니다.

    그날 김형렬 성도가 불출암을 지나려 하는데 부엉이가 부엉부엉 울어대서 불출암으로 끌려 들어갔습니다. 거기에 ‘고부古阜의 신동神童’으로 소문난 소년 상제님이 놀이를 하고 계시는데, 한 고을에 사는 은양덕이라는 사람이 “이 도령이 바로 그 도령이요.”라고 했어요. 그래서 김형렬 성도가 상제님께 재배再拜를 했습니다. 그러자 상제님이 “나는 공중에 뜨는 사람이다. 내 발을 한번 만져 봐라.”라고 하셨어요. 김형렬 성도가 상제님의 발을 만지려 하자 상제님의 법신이 둥둥 떠서 솟구쳐 올라갔어요. 소년 상제님이 그런 조화를 부리셨어요.

    ‘고부에 신동이 있다, 고부에 하늘같은 신인이 사람으로 왔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이등박문伊藤博文이 나중에 상제님을 만나려고 연통을 보냈어요. 그래서 상제님이 그 후에 직접 통감부統監府를 찾아가셨는데, 이등박문이 죽고 사는 문제가 거기서 결정됩니다. 안중근安重根 의사로 하여금 의거를 일으키게 하신 공사가 『도전』 5편에 있죠.

    그 이후에 상제님이 이 태인에서 20대 젊은 여인이, 간에 병이 든 아홉 살 난 아들을 데리고 땅을 치며 우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그때 상제님이 치유의 말씀을 내려 주셔서 아이의 병을 낫게 하셨어요. 그것은 아주 놀랍고 감동적인 사건인데 그 사건에서 당신님의 조화권, 조화세계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김경수에게 태을주를 받으심


    『도전』 1편에는 전봉준全琫準(1855~1895) 장군이 동학혁명을 일으킬 때, 상제님께 거사를 도와달라고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때 상제님이 ‘창생들만 헛된 죽음에 빠지게 할 것이니 그만두라’고 하시죠. 그리고 그 뒤에 시를 쓰셨는데, ‘금년 겨울에 패망을 당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동학군이 그 겨울을 제대로 못 넘기고 완전히 패망을 당해 버렸어요.

    그리고 상제님이 천지의 대세를 보시고 깊은 밤에 시루산에서 슬피 우신 적이 있습니다. 또 어느 날 시루산 정상에 호둔虎遁을 하고 계셨는데, 그것을 본 나무꾼이 상제님의 아버지, 성부님께 가서 산 위에 호랑이가 있다고 했습니다. 성부님이 아들이 있던 곳에 가보니까 호랑이는 없고 상제님이 떡 앉아 계셨어요. 그 바위가 지금도 있잖아요. 상제님이 ‘내가 호둔을 틀고서 보니까 인간들이 다 짐승으로 보이더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리고 20대 후반에 천하를 둘러보시고, 고향으로 돌아오셨습니다. 그때 김경수라는 전라도 함평咸平의 도인을 만나셨어요. 이분은 천지에 50년 동안 기도를 해서 태을주를 받아 상제님께 전수했습니다. 그 집안의 직손들이 모악산 백운동 안내성安乃成 성도의 교단에 들어가서 도를 닦았어요. 예전에는 태을주의 주인공을 김경흔이라 했는데 우리가 오랫동안 답사해 보았지만 김경흔이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도 닦는다고 해서 집안에서 적籍을 없애버렸는데, 그분이 바로 김경수라는 도인이었어요.

    이런 일화로 『도전』 1편이 마무리되는데, 상제님이 해남海南 바닷가에 가셔서 ‘천지 대동길을 찾아야 한다’고 혼잣말을 하실 때 하늘에서 내려오신 노인, 대신인大神人 한 분을 만나십니다. 그분이 누구신지 『도전』을 보고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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