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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프로그램]

    와신상담

    ‘와신상담’(臥薪嘗膽)은 오왕 부차와 월왕 구천과의 전쟁에서 나온 유명한 고사성어로 ‘섶 위에서 잠을 자고 쓸개를 핥는다’는 뜻으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온갖 고난을 참고 견딘다는 뜻입니다. 드라마 〈와신상담〉은 중국 공영방송 CCTV에서 제작한 드라마로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촬영감독상 그리고 장편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국제TV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남녀주연상, 최우수 TV드라마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오왕의 죽음과 아들 부차


    춘추 시대, 월왕 구천과 싸워 크게 패한 오왕 합려는 적의 화살에 부상한 손가락의 상처가 악화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게 됩니다. 임종 때 합려는 태자인 부차에게 반드시 구천을 쳐서 원수를 갚으라는 유명을 남깁니다.

    오왕이 된 부차는 부왕의 유명을 잊지 않으려고 ‘섶 위에서 잠을 자고’ 자기 방을 드나드는 신하들에게는 방문 앞에서 부왕의 유명을 외치게 했습니다. “부차야, 월왕 구천이 너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처럼 밤낮없이 복수를 맹세한 부차는 은밀히 군사를 훈련하면서 때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월왕의 항복


    그러던 중 이 사실을 알게 된 월왕 구천은 참모인 범려가 간했으나 듣지 않고 선제공격을 합니다. 그러나 월나라 군사는 복수심에 불타는 오나라 군사에 대패하여 회계산으로 쫓기게 됩니다.

    오나라 군사가 포위하자 진퇴양난에 빠진 구천은 범려의 헌책에 따라 우선 오나라의 재상 백비에게 많은 뇌물을 준 뒤 부차에게 신하가 되겠다며 항복을 청원했습니다.

    월왕 구천의 와신상담


    이때 오나라의 중신 오자서가 “후환을 남기지 않으려면 지금 구천을 쳐야 한다”고 간했으나 부차는 백비의 진언에 따라 구천의 청원을 받아들이고 귀국까지 허락합니다.

    월왕 구천은 오나라의 속령이 된 고국으로 돌아오자 항상 곁에다 쓸개를 놔두고 앉으나 서나 그 쓴맛을 맛보며 회계의 치욕을 상기했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밭 갈고 길쌈하는 농군이 되어 은밀히 군사를 훈련하며 복수의 기회를 노렸습니다.

    오왕의 자결


    이로부터 20여 년이 흐른 뒤 월나라 왕 구천이 오를 이겨 오왕 부차를 굴복시키고 마침내 회계의 굴욕을 씻게 됩니다. 부차는 용동에서 여생을 보내라는 구천의 호의를 사양한 후 자결하고, 구천은 천하의 패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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