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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코드로 문화읽기 | 마법세계의 신조神鳥와 도깨비

    -해리 포터는 삼신칠성 이야기


    한재욱/본부도장

    해리 포터Harry Potter 시리즈는 영국의 작가 J. K. 롤링의 판타지 소설이다. 공식적으로 판매량이 확인된 소설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시리즈이다. 시리즈를 통틀어 약 5억 부가 팔렸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약 1,000만 부가 팔렸다. 빚더미에 앉았다가 이혼 후 살기 힘들던 롤링이 자신의 딸에게 심심풀이라도 해주고,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할 겸 쓰던 이야기였다. 출판사에서 번번이 퇴짜를 맞고도 13번째로 컨택한 출판사와 계약 후 발간되자마자 순식간에 엄청난 인기를 얻어 이후 롤링은 졸지에 돈방석에 앉고 영국 여왕에게 대영제국 훈장 4등급(OBE: Officer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까지 받게 되는 등 인생을 역전시킨 작품이다.

    지난 호(해리 포터 마법의 지팡이와 해인海印)에 이어, 해리 포터의 마법세계에 들어 있는 진리코드들을 계속 해설해보려 한다.

    부엉이는 하나님의 메신저


    해리포터 영화의 첫 장면은 부엉이로 시작한다. 영국 특유의 안개 낀 어두침침한 밤 시간 부엉이 한 마리가 표지판 위에 앉아 있다. 이것은 감독이 부엉이에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해리포터의 부모가 죽자, 덤블도어Dumbledore는 유일한 친척(이모 집)에게 아기 해리포터를 맡긴다. 친척이긴 하지만 못된 심성을 가졌다. 11살이 된 해리포터에게 부엉이는 편지를 전달한다. 못된 이모부는 그 편지를 찢어버리는데 부엉이는 해리포터가 편지를 확인할 때까지 계속 편지를 배달한다. 그래도 계속 편지를 태워버리자 엄청난 수의 부엉이가 편지를 배달한다. 또한 해리포터가 마법학교에 갈 준비물을 살 때 부엉이도 한 마리 사가지고 간다. 마법사에겐 자기 전용 부엉이가 있다는 뜻이다.

    부엉이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마법사들의 애완동물인 동시에 마법의 전령이기도 하다. 편지나 택배를 보내는 데 주로 사용되며 엄청난 길 찾기 능력을 지녀서 수신자의 이름만 말해주면 그냥 자동으로 그 사람의 현재 거주지로 찾아간다. 원래 집이 아닌 다른 집에 있어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찾아간다. 그래서 론(해리포터의 절친)이 집이 아닌 그리몰드 광장 12번지에 있었음에도 론에게로 편지가 가는 장면이 나온다. 흰올빼미(Snowy Owl), 수리부엉이(Eagle Owl) 등 다양한 종류의 부엉이가 등장한다. 영화상 런던에는 부엉이 우체국이 있으며 마법 용품을 사는 다이에건 앨리Diagon Alley에도 아이롭스 부엉이 가게가 있다.

    호그와트 5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표준마법사시험을 Ordinary Wizarding Level 즉 O.W.L.이라 부른다. OWL은 부엉이란 뜻이니 해리포터에서 부엉이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 알 수 있다.

    부엉이나 매, 태양을 상징하는 삼족오三足烏는 ‘상제의 명령’을 인간 세계에 전달하는 매개체로 인식되었다. 그러므로 새 형상 옥기는 새를 토템으로 삼은 동이족 문화의 원형이 담긴 신물神物이다. 만주족, 몽골족 등에는 응신鷹神 숭배 전설이 많다. 만주족의 창조 신화에서 매[鷹]는 하느님의 창세에 참여한 대신大神으로 각종 동물의 우두머리 신神이었다. 또한 고대 신화에서 부엉이나 매는 밤이 되면 태양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옮기는 태양의 신주神舟로 태양의 사망과 부활을 상징하며, 음양陰陽, 생사生死를 이어주는 존재로 여겨졌다. -환단고기 역주본 해제


    신라의 지성 최치원은 난랑鸞郞이라는 화랑을 기리며 쓴 비문의 서두인 「난랑비서鸞郞碑序」에서 난랑의 ‘난鸞’은 ‘난새 난’ 자로서 상서로운 새를 가리킨다. 난새는 삼신과 인간을 매개하는 신조神鳥로 동양에서는 봉황새, 삼족오, 부엉이 등으로, 서양에서는 피닉스, 그리핀 등으로 나타난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교장이며 위대한 마법사 덤블도어 교수가 학생들에게 연설을 할 때는 금속으로 된 부엉이가 날개를 편다.

    실제 학교에서도 부엉이를 상징으로 쓰는 학교가 있다. 이 로고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상징 캐릭터이다. 로마 신화 속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Minerva와 부엉이의 조합으로 세계를 이끌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굳은 의지와 지혜를 표현하였다고 한다. 미네르바는 그리스의 아테나Athene 여신과 동일시된다. 미네르바는 황혼 녘 산책을 즐기며 그때마다 부엉이를 데리고 다닌다. 부엉이는 지혜의 여신인 미네르바(아테나)의 상징이다.

    재밌는 것은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교감 이름이 ‘미네르바 맥고나걸’이다. 그녀는 해리포터가 들어간 그리핀도르 기숙사의 담당 교수이다.

    ■ 불출암 부엉이 【도전道典 1편 30장】
    증산도 도전道典 1편 30장에는 상제님께서 김형렬 성도를 처음 만나신 날의 정경이 잘 표현돼 있다.

    태인 매당梅堂 불출암佛出庵은 옛날에 돌미륵이 쌍둥이 미륵으로 솟아났다고 한다. 14살 소년 상제님은 그 불출암의 미륵전 앞에서 별전 치기 놀이를 하고 계신다. 김형렬 성도를 기다리고 계신 것이다. 상제님을 만나기 위해 고부로 오던 김형렬 성도는 갑자기 울어대는 부엉이 소리에 이끌려 불출암으로 들어온다.

    형렬이 암자에 이르매 갑자기 부엉이가 요란하게 울어대거늘 중에게 “부엉이가 어찌 저렇게 우는가요?” 하고 물으니 그 중이 대답하기를 “당신은 예사 사람이 아닌가 보오.” 하니라. 형렬이 “내가 찾을 곳이 있어 길을 가다 나도 모르게 이끌려 들어왔는데, 오자마자 저렇게 부엉이가 울어대는 게 참 이상하오... 내가 이제 강가를 찾으러 고부에 가는 중이오.”...

    마침 학봉과 한 고을에 사는 은양덕(殷陽德)이 다가와 “이 도령이 바로 그 도령이오.” 하고 일러 주거늘 형렬이 크게 놀라 “아, 그러하오?” 하며 얼른 몸을 추슬러 기꺼이 재배를 하는지라...

    학봉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법줄은 아는구나.” 하시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1:30)


    부엉이는 왜 울었을까. 김형렬 성도는 천지공사 시 공사장의 식주인이다. 상제님은 “식주인의 조력이 없었다면 나의 일을 어떻게 감당하였겠느냐.”(도전 7편 86장 2절)라고 하셨다. 부엉이는 상제님께서 김형렬을 처음 만나신 날 울었다. 상제님은 삼신과 일체이신 삼신상제님이시다. 부엉이는 삼신과 인간을 매개하는 신조神鳥이다. 종도사님은 부엉이가 하나님의 메신저라고 하셨다.

    부엉이가 하나님의 메신저야.
    -도기 149년 3월 20일 연구소, 종도사님 도훈


    천지공사의 식주인을 맞이하는 부엉이의 예식이라고 보이는 장면이다.

    해리포터에서 부엉이는 마법사의 전령으로 그곳이 어디거나 오차 없이 메시지를 전한다. 환단고기 해제에서 삼족오는 하늘과 땅, 인간 세계를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며 신과 인간 세계를 서로 연결해 주는 ‘삼신상제님의 심부름꾼’이라 한다. 신조로서 동양 문화에서 삼족오와 부엉이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봤다는 것이 신비하다.

    불사조 피닉스


    해리포터가 덤블도어의 집무실에 들어오자 붉은색의 새가 있다가 갑자기 불타올라 재가 된다. 당황한 해리가 말한다.

    해리포터 : “저, 새가...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그냥 불이 나서는...”

    덤블도어 : “그냥 그럴 때가 된 거지. 그 새는 그걸 오랫동안 기다려왔단다. 불타는 날을 보고 말았구나. 퍽스야, 불사조지. 그들이 죽을 때면 화염에 휩싸인단다. 그리고는 다시 태어나는 거란다. 불사조는 아주 멋진 창조물이지? 눈물은 치료의 힘도 있단다.”


    이집트에 피닉스Phoenix(불사조不死鳥)라고 하는 영조靈鳥가 있었는데 이 새는 500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새가 500년에 한 번씩 자기의 둥지[巢]에 육계肉桂와 감송향甘松香과 몰약沒藥을 모아놓고 이것으로써 분사퇴焚死堆를 만든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자기는 그 속에서 분사焚死하는 것인데 이상한 것은 이 새는 그 재[灰] 속에서 다시 살아나서(태어나서) 500년에 한 번씩 이 작업을 윤회輪廻 반복하면서 영생불사한다는 것이다. …

    육계肉桂는 목기木氣의 과항過亢을 제어하는 약이요, 감송향甘松香은 토화작용土化作用을 하는 약이요, 몰약沒藥은 토화土化된 것을 수중水中으로 귀장시키는 약이다. 그런즉 우리는 여기에서 피닉스Phoenix가 왜 이와 같은 분사퇴를 만들었는가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육계肉桂나 감송향甘松香은 동에서 서남으로 이르면서 목木이 토화土化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요, 몰약沒藥으로써 수중水中에 귀장歸藏한다는 것은 금화교역金火交易이 완성됨으로써 수중水中에 침몰沈沒하게 되는 상象을 말하는 것이다. -우주변화원리 변화편


    한동석 선생은 이집트의 불사조不死鳥 이야기를 우화로 가장한 우주변화원리의 내용이라고 설명한다. 육계肉桂·감송향甘松香·몰약沒藥과 같은 약재藥材로써 분사퇴焚死堆를 만들었다는 말은 얼른 보면 우화 같지만 이것이 바로 정신의 생성과정을 암시한 것이다.

    자신을 불태워 죽음 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불사조는 영생불사를 상징하는 신조이므로, 증산도 도전의 새울도수(도전 6:110)에서 보듯이 우주 가을개벽의 결실이 이뤄지는 봉황새 둥지를 이해하는 힌트가 된다.

    해리포터에는 신비한 동물들이 많이 나오지만 특히 불사조, 즉 천지의 불을 주재하는 신수인 봉황을 이렇게 소개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불사조는 그리핀Griffin 문화 속에서도 원류를 찾아볼 수 있다. 그리핀은 역사적으로 BCE 2000년경에 중앙아시아에 처음 나타났고, 서아시아 전역에 퍼져 BCE 1400년경에 그리스로 흘러들어갔다. 동양 문화의 불을 주관하는 신수인 봉황이 서양으로 넘어가 그리핀이라는 신비의 새가 된 것이다. (환단고기 역주본 해제 441쪽 참고)

    숫자 7과 호크룩스Horcrux


    볼드모트가 영생을 위해 만든 7개의 호크룩스는 자신의 영혼을 찢어 7개의 그릇이나 생물에 담은 것인데, 이는 삼혼칠백三魂七魄의 원리에 근원을 두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인간은 삼신三神과 칠성七星 기운에 의해 생겨난 세 가지 혼魂과 일곱 가지 백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삼혼칠백이라 한다. 삼혼은 생혼生魂·영혼靈魂·각혼覺魂, 칠백은 시구尸狗·복시伏矢·작음雀陰·탄적呑賊·비독蜚毒·제예除穢·취폐臭肺라는 일곱 가지 넋이다. 우리 인간의 혼은 영체에, 넋은 육체에 깃들어 있다.

    몸을 이승에 두고 영생하고 싶어 하는 볼드모트는 이 7가지 넋을 호크룩스에 나눠 넣은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영화에서는 영혼을 나눴다고 하지만 삼혼칠백의 구체적인 원리를 모르는 서양인 원작자가 넋이라는 아이디어만 도입한 것이 아닌가 한다.

    ※볼드모트의 호크룩스 중 반전이 하나 있는데 해리포터 자신이 호크룩스였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볼드모트의 나눠진 영혼 중 하나가 해리포터에게 붙어 있었다는 것인데, 해리포터가 죽었다가 부활하면서 이 호크룩스는 파괴된다.


    호크룩스 외에도 숫자 7과 관련한 코드들이 많다. 호그와트 마법학교는 전체 7학년제로 운영된다. 한 명의 마법사로서 완성되어 졸업하는 것이 숫자 7로 되어 있고 학생 수도 700명 이하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해리포터 책 전全 시리즈도 7권이다. 영화는 8편이지만, 마지막 죽음의 성물 편을 둘로 나눴으니 영화도 7편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해리포터 시리즈는 볼드모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배경이 볼드모트가 해리포터의 부모님을 죽이면서 시작하고, 해리가 최종화까지 볼드모트의 7개 호크룩스를 찾아내 마법세계를 구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해리포터 전 시리즈를 정리해보면 삼신칠성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숫자 7의 측면에서 보자면, 해리포터와 친구들이 볼드모트의 7개 호크룩스를 찾아내는 이야기이다. 숫자 3의 측면에서 보자면, 아주 오래전 3명의 마법사 형제가 가지고 있던 3개의 성물들을 둘러싸고 3명의 주인공이 활약하는 이야기이다.

    숫자 3과 해리포터 세계의 켈트족 문화


    켈트족의 문화를 계승한 지역을 켈트국가(celtic nations)라고 부른다. 켈트 6국으로도 불리는 이 지역은 #아일랜드, 스코클랜드, 웨일스, 콘월, 맨섬, 프랑스의 브루타뉴 반도#가 포함된다. 대부분 영국과 주변 지역이다. 조앤 롤링의 외증조할아버지가 스코틀랜드 출신이고 친증조할아버지가 프랑스인으로 모두 켈트족 문화권 내에 살았다.

    켈트족은 드루이드교Druidism를 신앙했다. 드루이드교는 고대 갈리아 및 브리튼섬에 살던 켈트족의 종교로, 영혼의 불멸, 윤회, 전생을 믿었다. 그들은 나무를 숭배하여 겨우살이가 끝난 참나무를 특히 신성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참나무 숲을 예배 장소로 택하고, 의식에는 반드시 참나무 잎을 사용하였으며, 키가 큰 참나무는 신의 형상으로 간주하였다.

    신비한 힘이 깃든 마법 지팡이는 나무로 만들었는데, 이는 나무 숭배와 연관이 있다. 전 세계에서 나오는 게임 문화에서 드루이드가 많이 나오는데 강력한 마법사로 등장한다.

    드루이드 사제들은 검은 옷을 입고 다녔다고 한다. 재밌는 것은 호그와트 학생들의 마법복이 또한 검은색이다. 마치 소도제천문화를 간직해왔던 고구려 조의선인들이 검은 옷을 입은 도인들이었던 것과 같다.

    “켈트족은 특히 삼수문화를 궁극의 예술미로 승화시켰다.” -환단고기북콘서트 강화도편 3부, 종도사님 도훈


    환국 이후 천산 서쪽에서 북방 유목민족이 나타나는데 스키타이와 켈트족이 있다. 켈트족은 동방의 삼신문화를 가져가 자신들의 상징으로 삼고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유추해볼 수 있다.

    트리스켈리온Triskelion은 세 갈래로 갈라진 회전대칭 문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트리스켈리온은 마블 세계관에도 등장한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워싱턴 D.C. 루즈벨트섬에 있는 엄청난 규모의 건물인 트리스켈리온이 쉴드의 본부이다. 3개의 연결된 건물로 되어 있다.

    해리포터는 영화 전체가 3수의 상징으로 가득 찼는데 이는 영국인 조앤 롤링이 켈트족의 삼수문화에 큰 영향을 받은 것이라 생각된다.

    ■해리포터 세계관 최고 인기 스포츠 퀴디치Quidditch 속의 3과 7수의 상징
    퀴디치Quidditch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스포츠이다. 마법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며 4개의 공을 사용하는 구기 종목이다. 마법사 세계에서 최고로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이다. 공중 구기전인 셈이니 당연하겠지만 매우 격하다. 공중을 날다가 빗자루에서 미끄러져 떨어지기도 하고 선수들이 몸을 부딪치며 공격해온다. 7명이 한 팀을 이루어 참가하며 최대한 많은 득점을 올리는 팀이 승리한다. 골대는 3개의 동그란 링인데, 골대가 하나만 있는 경우, 골키퍼인 파수꾼이 그 구멍에 그냥 딱 달라붙어 있기만 하면 영영 득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장 빨리 나는 파수꾼 선수가 ‘4개의 공’ 중에서 가장 빠른 스니치를 잡는 순간 경기는 끝난다.

    그런데 여기도 역시 7과 3이 등장한다. 7명이 한 팀이고, 3개의 골대가 있다.
    마법세계에서 최고로 인기 있다는 스포츠가 삼신칠성 수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해리포터〉를 보면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아이들이 새를 타고 날고, 긴 빗자루를 가랑이에 끼고서 축구를 하거든요. 그것이 앞세상 문화예요. 앞세상은 그렇게 되는 겁니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하늘을 나는 새처럼 가벼워집니다. 욕심, 잡생각이 없는 거예요.
    -道紀 145년 1월 11일(일), 어청포겨울수련회


    빗자루 비행과 도깨비


    퀴디치라는 경기가 생긴 것은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마법사의 마법 능력 덕분이다.

    “첫 번째 비행 수업이다. 멀뚱멀뚱 서 있지 말고 빗자루 왼쪽에 서도록!
    오른손을 올리고 ‘올라와(UP)’라고 말해라.”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첫 번째 빗자루 비행 수업에서 교수님의 말대로 모든 학생들이 ‘UP’을 외치는데 해리포터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빗자루가 올라와 손에 붙는다. 해리포터의 마법 잠재력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마녀나 마법사의 이야기를 생각하면 항상 공통적인 이미지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닌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빗자루일까? 도전에는 빗자루와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상제님께서 메밀죽을 자배기에 퍼서 담 밑에 놓으시고 “죽을 끓여다 담 밑에 놓았으니 와서 먹으라.” 하고 도깨비를 부르시면 잠시 후 죽을 먹는 소리가 ‘쭉쭉쭉’ 나는데 호연이 보니 그 생김새와 옷차림이 보통 사람과 꼭 같더라.

    하루는 도깨비들이 줄을 서서 죽을 먹고 있거늘 상제님께서 오른발을 들어 왼쪽으로 원을 그리며 한 바퀴 빙 돌리시니 도깨비들이 모두 사라지고 부지깽이와 빗자루만 남았더라. (증산도 道典 4:78)


    도깨비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의 용구로 쓰다가 버린 물체를 통해 생성된다고 한다. 그중 빗자루가 자연신 도깨비가 나타나는 매개가 된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도 빗자루가 마법의 힘을 매개하는 도구로서 비행에 쓰이는 설정이 나오지 않았나 한다. 동서양 모두 빗자루를 마법과 도술의 매개체로 인식한 것 같다. 지팡이가 나무로 된 마법 도구이니까 들고 다니는 솟대로 해석할 수 있는 것처럼, 빗자루도 나무로 되어 있어서 마법의 힘을 불어넣기 좋은 소재로 해석할 수 있다.

    도전 성구에서는 상제님께서 도깨비들을 몇몇 잡아다가 나무에 묶어놓으셨는데 다음 날 아침에 보니 막대기와 빗자루만 묶여 있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호연이 신기하여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이에요?” 하고 여쭈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거기에 신이 붙어서 그러지, 이런 막대기가 뭔 일을 하겠느냐!” 하신다. 그런데 갑자기 호연이 “빗자루로 쓸고 다니죠.”라고 말한다. 상제님께서 호연의 이 말을 받아서 “증가(甑哥)가 도깨비 성(姓)이니 내가 증가다.” 하신다.

    어린 호연은 도깨비가 빗자루가 되어 있고 거기 신이 붙어서 그렇다고 하니 “빗자루로 쓸고 다니죠”라고 하는데 상제님은 갑자기 증가가 도깨비 성이라고 하신다. 동문서답 같은 이 말씀이 우연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빗자루는 청소도구이다. 점성학 예언자 페닉스 노아는 오늘의 세계 인류는 ‘보병궁(물병자리) 시대’라는 새로운 구원의 시간대로 돌입하려는 전환기에 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 시점은 천지에서 지상 인간의 마음속에 눌려 있는 도덕적인 모순을 대청소하는 ‘쓰레받기의 변혁시대’라고 했다. 쓰레받기의 시대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호연의 말처럼 선천 묵은 기운을 빗자루로 쓸고 다니며 후천가을 완성의 세상을 여는 분이 증산 상제님이시다. 그런 의미에서 상제님은 그 증가가 도깨비성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도사님께서는 가을철에 인간이 지녀야 할 덕성을 의義(정의)라고 하셨다. 의는 ‘곧을 의, 바를 의’만이 아니라 ‘바른 것을 잘 지키는 지킬 의’도 되고 ‘청소한다는 의’도 된다. 가을의 천도 덕성인 이[利=禾(벼 화)+刂(칼 도): 벤다는 뜻]를 실천하는 마음, 즉 세상에 이로움을 주기 위해 선천 상극세상의 시시비비를 결판내고 불의한 것을 다 쓸어내는 것이 의다.

    “증가(甑哥)가 도깨비 성(姓)이니 내가 증가다.”라고 하신 말씀은 대우주 통치자 하나님을 도깨비와 연결하신 놀라운 말씀이다.

    정신문화의 궁극을 상징하는 것이 도깨비다. 용봉문화보다 영적 수준이 훨씬 더 높은 궁극의 자연신이다.
    -러시아 환단고기 북콘서트


    궁극의 자연신인 도깨비가 인간 생활문화의 도구인 빗자루에 붙어서 생겨나는 것을 보면,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도술문화는 어쩌면 후천에 모든 사람이 도통하는 만사지 시대에 당연한 것처럼 느껴진다.

    결론


    종도사님께서는 “해리포터 문화에 도통하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단순히 어린이 문화에 대한 내용만은 아닐 것이다.

    해리포터는 전부 주문 문화다. Magic에 대한 영화다. 마술학교잖아. 그 마술학교의 원종갓집이 한국의 신교문화다.
    -도기 148년 5월 7일, 조례 도훈


    마술학교의 원종갓집이 한국의 신교문화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다시 말해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원조는 삼신상제님께 올리는 제사를 주관하였으며 신교의 가르침을 받들어 신교의 성소인 소도의 경당扃堂에서 문무에 정진하며 주문 수행을 하던 제세핵랑의 낭가제도에 대한 말씀일 것이다.

    이제 원시로 반본하는 가을 대개벽을 맞아 세계 구원의 천지대업을 집행하는 삼신하나님이신 상제님의 진리 도꾼道軍들이 낭가정신으로 다시 태어나 인류사의 전면에 등장한다. (다음 호에는 마술학교 해리포터와 주문 문화에 대해 상세히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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