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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B하이라이트]

    INSIDE 상생人 | 나의 신앙 증산도 시즌2 - 진영수 도생

    팔복기도문을 전부 이루고 싶어요


    - 진영수 도생

    Q 고조부님이 독립운동을
    A 선친의 고향이 전북 원평인데요, 고조부님께서 독립운동을 하시면서 3천 석 되는 농토를 다 정리해서 만주에 독립자금을 전하셨습니다. 그 후 어떻게 돌아가신지는 모릅니다. 또 이 일로 증조부님도 일찍 돌아가시게 되어 조부님이 가솔들을 거느리고 아버님이 네 살 때 전주로 이사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Q 성공과 나락의 길에서
    A 아버님으로부터 나무를 키우는 조경업을 가업으로 물려받았습니다. 서울에 올라와 100여 평 되는 선배의 땅을 빌려서 수목가식장을 만들어 사업을 시작하면서 ‘조경의 대가가 돼 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하루에 네 시간씩 잠자면서 서울에서 창원에 갔다가 대구를 거쳐서 올라오는 그런 생활을 몇 년간 보냈어요. 그 후 저도 모르게 건설회사에 1군 등록이 되고 수십억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39세 때는 조경 관련해서 국내 1위를 수상하는 영예를 받기도 했고 42세 때는 인천국제공항의 조경을 맡는 큰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 짓기도 했습니다. 제 인생의 가장 큰 전성기였습니다.

    아무 걱정도 없이 지내던 차에, 어느 날 갑자기 형님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보증인으로 묶이게 되어 저의 7개 법인 사업체와 통장이 모두 압류가 되어 3남매를 데리고 한순간에 길에 나앉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잘못으로 저도 구속되어 120일간 교도소 생활을 했었는데요. 아버님께서 투병 중에 막내인 저만 찾으시다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교도소에서 들었습니다. 당시 충격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교도소에서 다른 분들 다 주무시는 밤 12시에, 밥 먹는 식기에다가 물을 떠놓고 빌린 예쁜 사과 하나를 올려놓고 절을 올렸어요. 그날 밤 꿈에 아버님을 뵈었습니다. 아버님께서 “영수야, 아무 걱정하지 말아라. 너는 내가 꼭 지켜주마.”라고 말씀해주신 꿈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출소하고 나서는 사업 부도의 후유증으로 실어증도 생기고 대인공포증도 생겨서 한 1년간 외부 출입을 안 하고 집에만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Q 삶의 벼랑 끝에서 만난 상생방송
    A 집에서 할 일이 없어서 TV만 계속 봤는데요. 어느 날 리모콘으로 채널 끝 번호까지 돌려보다가 끝 번호 쪽에 있던 상생방송을 처음 보았습니다. 제 천직이 조경업이고 식물을 다루는 사람이다 보니 화면 우측 상단에 무궁화꽃이 눈에 띄었습니다. ‘방송국 로고를 저렇게 쓰는 회사도 있었나?’란 생각이 들어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이후 다른 방송은 차츰차츰 안 보게 되더라고요.

    상생방송을 24시간 조용하게 틀어놓고 있었는데, 이상한 주문 소리가 들려서 TV 앞으로 와보니 태을주라는 주문을 읽는 수행 장면이더라고요. 음률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심취되어 따라서 했는데 몇 분을 따라 했는지 모르지만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저도 모르게 한 2시간 가까이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 이후로 다른 방송은 안 보고 상생방송만 굉장히 오랫동안 봤습니다. 그리고 114에 전화해서 가장 가까운 도장을 물어 강남도장으로 찾아갔습니다. 당시 책임자이셨던 이승계 수호사님을 통해 우주1년 얘기를 듣고나서 가려던 참에 “증산도에서 모시는 분을 보고 가시겠습니까?”라고 하시어 성전에 처음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성전에서 상제님과 태모님을 비롯하여 신단 소개를 받는 도중에 상제님 용안을 마주한 순간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제 마음속으로 ‘저분이 내가 찾고자 했던 진리의 표상이시고 우리 민족에서 말하는 하느님이시겠다’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사배심고를 하라고 하셔서 사배심고를 하는데 저도 모르게 무릎이 꿇리고 몸이 떨리는 강렬한 충격을 그 순간 받았습니다.

    그리고 도장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수호사님이 정성수행을 설명해주시면서 “지금같이 힘든 상황에 정성수행을 하면 참 좋습니다.” 하고 얘기해주셨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정성수행을 해야겠다고 말씀드리고 21일 새벽수행을 하였습니다. 21일 정성수행이 끝날 무렵에 도장 천장에서 굵은 황금빛 줄기가 한 2~3초간 무릎 가운데로 쏟아져 내리더라고요. 놀라기도 하고 전율을 느꼈어요. 며칠 후 태을궁에 가서 입도식을 하게 되었는데, 그날이 2013년 12월 동짓날로 기억합니다.

    Q 진리와 인연이 된 과정
    A 8세 때 하늘에 대한 가장 첫 번째 기억이, 평상에 사촌 형과 누워서 밤하늘을 쳐다보는데 가로등이 없던 때라 누워서 하늘을 보면 완전히 별빛만 보였습니다. 사촌형이 은하수를 가르쳐주었고 북두칠성과 북극성을 가르쳐주었는데, 은하수가 정말 시냇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수억만 개의 별빛이 흘러가는 게 제 눈에 사진처럼 찍혀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 북두칠성을 보며 ‘나중에 로켓을 타고 꼭 저 별에 가봐야지’ 하는 생각을 가졌었는데요.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나이가 들면서 철이 들 뿐이지 그 생각을 한 순간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때 역사와 단전호흡 관련 책을 수백 권 읽으면서 그 내용들을 혼자 정리해서 친구들에게 얘기해주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신문 광고를 보고 『이것이 개벽이다』 상하권을 사서 책을 읽었습니다. 한 번 읽으니 내용이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도장과의 인연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형님의 부도와 함께 저를 완전히 털어내는 충격파를 주신 후 진리를 만나게 해주신 것으로 지금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 충격이 없었다면 제 성격에 저 잘난 줄 알고 사업한다고 돌아다니면서 술이나 마시며 살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Q 오랜 정성수행 끝에 체험한 기적
    A 입도를 하고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직선조 천도식을 두 번 올렸습니다. 천도식 후 경제적으로 나아지는 변화가 오지 않아서 실망하기보다는 ‘내 생계는 내가 책임을 져야 되는가 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도장에서 2년간 매일 정성수행 하던 생활을 잠시 뒤로하고 세상 속에서 영업 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차비가 없어서 버스 일곱 정거장 거리를 겨울에 걸어 다니기도 하면서 생계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다시 도장을 찾았는데, 재무수호사님이 “요즘 왜 도장에 안 나오세요?”라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도장에 나와서 초발심으로 신앙하세요” 라고 하셔서 그날부터 다시 도장에서 치열하게 새벽과 저녁에 하루 두 번 정성수행을 했습니다. 이때부터 드린 정성수행이 지금까지 신앙의 습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2년이 지나고 모르는 분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진영수 씨 이름의 땅이 하나 남아있는데 저한테 파시겠습니까?” 하고 묻는 전화였습니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아버지께서 제가 고등학생 때 저의 형과 제 이름으로 사두셨던 땅 중에서 제 이름으로 된 땅이었습니다. 무사히 이 땅을 매매하게 되어 매수자로부터 받은 대금 중에 일부를 깨끗한 종이에 싸서 상제님 전에 성금을 올리고 여기서 또 원 없이 울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땅을 얻는 기적을 경험하고서 비로소 저희 가족들이 살 수 있는 온전한 집으로 이사하게 되었고, 말할 수 없는 감사와 행복을 느꼈습니다.

    2016년 다시 도장에 찾아갔을 때를 시작으로 저의 기도가 좀 더 구체적으로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기도에 감응해주셨다는 걸 믿게 되었고, 그 감동은 눈물로 표현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경제가 풀리면서 조상님들 천도식도 더 규모 있게 올려드릴 수 있게 되었고 신앙 참여도 더욱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가장 와 닿는 성구 말씀
    A 가장 와닿는 성구 말씀은 도전 3편 194장 말씀입니다.

    어렸을 때는 무신론자였습니다. 철이 들면서 이 복잡한 우주의 현상이 하나도 틀림없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신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증산도를 만나 종도사님의 도훈 말씀과 도전, 진리책, 우주변화의 원리 책을 읽으며 ‘내가 진리에 대해 품었던 생각들이 결코 틀리지 않았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 성구 말씀을 보면 저의 삶과 너무도 부합되는 성구 말씀이란 생각에 가장 마음에 와닿습니다.

    Q 정성수행 중 변화된 모습
    A 입도 초반에는 정성수행이라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배심고, 본주문, 도공 25분을 하고, 끝나면 사배심고를 올리고 집에 가는 생활이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부족함을 느낀 다음부터 도공이 25분에서 1시간, 2시간 늘어나고 본주문도 3독씩에서 7독씩으로 늘어나고, 칠성경은 기본적으로 105독, 운장주 700독 이렇게 하고 배례도 105배례에서 400배례까지 늘려서 총 4시간 30분 정도 수련하게 됐습니다. 정성수행을 이렇게 하다 보니 제 스스로 느끼는 가장 긍정적인 효과는, 늘 걱정이 많았던 제가 어느 순간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심장에 수없이 많은 바늘이 꽂힌 통증을 느꼈는데, 어느 순간 심장의 고통이 하나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Q 앞으로의 신앙 계획
    A 세속적으로 과거에 가지고 있었던 저의 좋은 줄들, 그 많았던 자금들, 그리고 인맥들이, 지금은 무용지물이 되어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정성수행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세속적인 부분들이 가지치기되어 오직 진리만을 추구할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좌고우면할 것 없고 걱정도 없이 정성수행을 올리고 순수한 신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합니다.

    신앙적인 목표가 있다면 팔복기도문의 8가지 항목을 모두 이루고 싶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이루고 싶은 것은 마지막 여덟 번째 기도인데요. 국내외 어느 곳이 될지 모르지만, 경복궁같이 한옥 기와를 얹은 아름다운 도장을 지구촌 방방곡곡에 짓고 싶습니다. 조경과 인테리어, 건축을 해본 저의 경험에 신념을 불어넣어서, 전 세계인이 누구나 방문하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들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비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 꿈을 이루고 싶어 매일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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