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홈 | 기사목록 | 되돌아가기

    [칼럼]

    코드로 문화읽기 | 다큐 〈내면세계 외부세계〉 1부 아카샤Akasha

    - 우주 생명의 본체, 율려에 대한 탐구


    세계 각성 이니셔티브(Awaken the world Initiative)에서 제공하는 내면세계, 외부세계(Inner World, Outer Worlds) 다큐의 3부 내용을 지난 월간개벽 2019년 1월호에 기고한 바 있다. 뜨거운 반응과 의견들이 있었다. 이어서 1부 아카샤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본다.

    1부의 주제는 아카샤이다. 아카샤를 진동, 파동, 에테르, 힉스장, 시바신의 춤으로 살펴본 후 끝으로 로고스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태초의 로고스


    태초에 로고스가 있었다. 빅뱅, 태초의 ‘옴’, 빅뱅이론은 물리적 우주가 단일성이라고 불리는 상상을 초월하는 고열의 밀도 높은 한 점에서부터 나선형으로 퍼져 나왔다고 말한다.

    ‘태초의 로고스=빅뱅=옴’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우주는 첫 순간부터 나선형으로 퍼져 나왔다고 하는 것은 태극운동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옴’이란 무엇인가? 대한민국 불교에서 가장 많이 외워지는 기도문(주문)인 옴마니받메훔을 육자진언이라 부른다. 원문인 산스크리트어는 ‘온 우주(옴, Om)에 충만하여 있는 지혜(마니, mani)와 자비(받메, padme)가 모든 존재(훔, hum)에게 그대로 실현될지라’라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한다.

    본래 옴Om은 태초 이전부터 울려오는 우주의 소리(에너지)를 의미하며, 보통 성음聖音이라 한다. 훔Hum은 우주의 개별적 존재 속에 담겨 있는 소리를 의미하며, 우주 소리Om를 통합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 김무생(위덕대학교 불교대학원장)


    인도 경전인 베다Veda 문화에 정통한 독일인 요아힘 베렌트Joachim E. Berendt(1922~2000)는 우주의 소리 중 비자 만트라가 될 수 있는 음절을 옴Om, 아Ah, 훔Hum, 흐리Hrih 네 가지로 꼽는다. 그 가운데 ‘옴’은 보편성을 향한 오르막길이고, ‘훔’은 인간 마음 깊은 곳의 보편성을 향한 내리막길이라고 한다. 옴이 씨앗 음절의 시작이라면 훔은 우주의 씨앗 음절의 완성이다. 그래서 훔은 우주 안에 있는 모든 소리를 머금은 창조의 근원 소리이다.

    진동하는 우주


    고대의 베다 교사들은 나다 브라흐마, 즉 우주를 진동이라고 가르쳤다. 진동하는 장은 모든 진정한 영적인 경험과 과학적인 탐구의 뿌리에 있다. 그것은 성인들, 붓다, 요기들, 신비가들, 사제들, 샤만들과 예언자들이 자신들의 내면을 바라보면서 관찰했던 에너지 장과 같은 것이다. 그것은 오랜 역사를 통해서 아카샤*, 태초의 옴*, 인드라의 보석망*, 천체의 음악, 그리고 그 밖의 수천 가지 다른 이름으로 불려왔다.

    *아카샤Akasha란 산스크리트어인데, 힌두교에서 우주의 모든 물질의 정수이자 최초의 원소이며 제5의 원소를 의미한다. 허공 또는 하늘을 의미하기도 한다.

    *인다라망因陀羅網은 산스크리트로 인드라얄라indrjala라 하며 인드라의 그물이라는 뜻이다. 고대 인도신화에 따르면 그물코마다 보배 구슬이 박혀 있고 거기에서 나오는 빛들이 무수히 겹치면서 신비한 세계를 만들어 낸다. 불교화엄철학에서는 부처가 온 세상 구석구석에 머물고 있음을 상징하는 말이다. 인드라의 그물은 현대물리학이 발견한 장場(field)의 개념과 같다.


    아카샤 = 태초의 옴 = 인드라의 보석망 = 천체의 음악 = 나다 브라흐마 = 우주의 진동

    다큐멘터리는 위와 같이 정의하였다. 아카샤의 뜻이 제5원소라 함은, 오행에서 토土를 연상시킨다. 우주의 진동하는 근본 장이라는 개념에서 보면 우주생명의 혼이자 음양의 순수 생명력, 곧 율려律呂라고 볼 수 있다. 종도사님께서는 “만물의 변화는 천지에 가득 찬 우주생명(氣)의 율려 작용으로 일어난다.”고 하셨다. 율려란, 천지가 사계절(時), 8방위(空)의 음양 운동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순수 음양, 또는 조화 정신, 핵을 말한다.

    ■ 현대물리학의 시공간
    현대물리학에서는 공간에 가득 차 있는 기를 장場(field)이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우주 시공의 전체 구조는 물체의 질량 분포에 따라 굽어진 채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물질은 ‘장이 고도로 응축된 특수한 시공간’이다. 물질은 시공간과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공 구조의 일부를 형성하며, 시공간과 상호 의존하는 일체 관계로 존재한다. 그리하여 물체는 자신이 생겨난 전 우주 공간(氣=場)의 변화에 영향을 받으며, 우주 공간도 그 안에 존재하는 물질의 분포에 영향을 받게 된다.

    연예인 중에서도 우주와 생명에 대해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종종 있다. 가수 이효리는 팔에 인드라망 타투가 있다. ‘우주의 근본’을 생각하고 자신이 모든 만물과 연결돼 있다는 점을 항상 환기시키려고 타투를 새겼다고 한다.

    우주를 서로 연결하는 거대한 거미줄이 있고, 거미줄에 맺힌 물방울에 반사된 영상들이 홀로그램으로 실체화되어 우주와 각각의 존재로 드러난다는 내용이다. 다분히 신비적이면서도 현대과학과 만나는 설명이다.

    ■ 베다 경전의 출원, 아리안족
    다큐에서 자주 다뤄지는 베다문화는 수메르문명에서 이동한 아리안족의 인도 침입과 인더스문명의 붕괴 과정에서 형성되었다(힌두교의 근원). 수메르문명은 동쪽으로 인도까지 전파되었다. 지금의 이란 북쪽 국경 너머의 카프카스 산맥에 살면서 인도-유럽어를 쓰던 한 종족이 BCE 2000년경에 남쪽으로 대규모 이주를 시작하였다. 그들이 남하한 때는 수메르 왕조 말기이다. 수메르의 혼란한 상황이 그들로 하여금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도록 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마침내 인더스강 유역에 도착한 그들을 당시 인더스 사람들은 ‘아리안Aryan’이라 불렀다. 아리안족은 BCE 1500년경에 『베다』(브라만교와 힌두교의 경전) 이야기를 인도에 구전으로 전해준 업적을 남겼다.

    미래에서 온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


    모든 위대한 과학자들처럼, 테슬라는 외면 세계의 신비를 깊이 들여다보면서 동시에 자기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았다. 고대의 요기들처럼 테슬라는 모든 사물에 뻗어 있는 에테르ether 장을 설명하면서 아카샤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테슬라는 인도 고대의 가르침을 서양에 가져온 스와미 비베카난다와 함께 연구했다.

    니콜라 테슬라(1856~1943)는 발명가이자 전기 및 기계공학자이며 물리학자다. 테슬라는 전기기술자로 에디슨 회사에 들어가 일하다가 퇴사해 교류모터를 개발한다. 이는 현대 문명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공업용으로 쓰는 모터는 대부분 교류모터이고 가정용도 전자제품 선풍기, 헤어드라이기 등은 모두 교류모터이다. 교류전기로 인해 발전소에서 먼 각각의 가정에 전기를 보내서 쓰게 하는 시스템이 가능하게 됐다. 누구나 전기를 쓰는 세상이 만들어진 것은 에디슨이 아니라 테슬라의 공이다. 전기를 특수한 사람만이 아니라 서민들이 쓰게 하자는 것이 테슬라의 생각이었다.

    세르비아에서는 테슬라를 제1의 위인으로 다루며, 그의 이름을 딴 베오그라드 니콜라 테슬라 공항이 있다. 테슬라는 800개에 이르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고 특허를 획득한 발명품은 약 300개이다. 수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되는 발전기에서부터, 원격 조작식 로봇, 무선충전장치, 형광등, 네온사인, 자동차 점화 시스템 그리고 레이다의 기초, X선, 전자현미경, 전자레인지 등 현대 생활의 혜택을 생각해보면, 테슬라는 가히 미래에서 온 발명가라 부를 만하다.

    영성과 과학은 한몸


    니콜라 테슬라는 스와미 비베카난다Swami Vivekananda와 교류했으며 그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았다. 테슬라는 고대 산스크리트어 용어를 자신의 자연현상에 대한 서술에서 사용했다. 1891년 초에 테슬라는 우주를 어떤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채워진 운동 시스템으로 묘사했다. 비베카난다를 만난 후 물질세계를 움직이는 메커니즘에 대한 동양적 관점에 대해 계속 연구한 후에 테슬라는 물질의 원천, 존재, 구축을 기술하기 위해 산스크리트어인 아카샤Akasha, 프라나Prana, 에테르ether라는 개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베딕 과학Vedic Science(베다의 가르침과 과학을 연결한 학문)을 자신의 연구에 적용하려 했던 테슬라는 영성과 과학이 본래 하나이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다른 측면들임을 증명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는 물질과학을 넘어 신성과학의 영역에 접근했다.

    만물을 존재하게 하며 살아 출렁대는 이 시공간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대자연의 혼魂이라 불리는 ‘율려律呂’입니다. 우주생명의 혼인 율려는 만유 생명의 근원적, 궁극적인 실재로서 현상계에서는 관찰되지 않는 영적 에테르입니다. 천지의 1년 정역수인 129,600년을 주기로 천지일월이 선천 생장과 후천 염장 운동을 반복할 수 있도록, 저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 있는 음양 기운을 율동律動(+)시키고 여정呂靜(-)시키는 운동의 본체로 작용하는 순수 음양생명입니다. - 증산도의 진리


    시공간의 본질이 율려이고, 율려가 곧 영적 에테르라는 말씀이다. 테슬라는 이 에테르의 존재를 인식했고, 아카샤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라 볼 수 있다.

    실례로 테슬라는 전기모터를 단 자동차에 작은 장치를 달고 자동차 시험주행을 했다. 별도의 충전이 필요하지 않았고 최대 시속 150km까지 달리자 사람들은 어떤 연료를 쓰냐고 물었다. 테슬라는 에테르라고만 했다. 에테르로 달리는 자동차를 정말 개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주의 본질에 접근해 사람들을 위해 실생활형 발명을 하려고 한 건 확실하다. (테슬라 다큐 〈니콜라 테슬라의 위대한 업적〉 참고)

    시대를 앞서간 발명가이지만 그의 기본적인 생각은 우주를 구성하는 에테르에 대한 탐구이며, 그는 이를 실생활에 적용해 전 인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문명신으로서 놀라운 역할을 한 인물이다.

    베다Vedas는 천부경天符經의 해설서와 같은 것이며, 우파니샤드Upanisads는 삼일신고三一神誥의 해설서와 같다. - 천부경 해설서의 저자 김현두


    ■ 테슬라의 명언
    테슬라는 베다문화에 영향을 받았다. 테슬라가 남긴 말에서 그가 신성한 지식과 수의 비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이 3과 6 그리고 9의 장엄함을 안다면, 여러분은 우주에 대한 열쇠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우주의 비밀을 찾길 원한다면 에너지, 주파수 그리고 진동의 측면에서 생각하라.
    *우리가 신성한 지식을 매일 과학에 적용할 수 있다면,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 상상해보자. 과학이 비물질적 현상을 연구하기 시작하는 날이 오면, 전에 존재했던 모든 세기들보다 10년 안에 더 많은 진보를 이룰 것이다.
    *모든 것이 빛이다. (1899년 존 스미스John Smith라는 언론인과의 인터뷰)


    신의 지문, 프랙털Fractal


    베다의 가르침에서 아카샤는 공간 그 자체이다. 다른 요소들이 채워져 있는 공간, 진동과 동시에 존재하는 공간이다. 그 둘은 분리될 수 없다.

    만델브로트의 프랙털은 신의 지문이라고 불려왔다. 당신은 지금 자연 그 자체가 만들어낸 예술품을 보고 있는 것이다. 만델브로트의 형태를 특정한 방법으로 돌리면 그것은 힌두 신 또는 붓다처럼 보인다. 이 형태는 ‘붓다브로트’ 형태라고 불렸다.

    고대의 예술품이나 건축물의 형태를 보면 인간들이 오랫동안 아름다움이나 신성함을 프랙털 패턴에 연결시키고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무한히 복잡하지만 각각의 부분은 전체를 재생하는 씨앗을 품고 있다. 우리가 프랙털의 한 차원에서 다른 차원으로 가로질러가는 동안 지속적으로 변화와 변형이 일어난다. 이 변형이 우주적인 나선이다. 시공간 모체가 새겨진 지성이다.


    프랙털Fractal이라는 용어는 IBM의 Thomas J. Watson 연구 센터에 근무했던 프랑스 수학자 만델브로트Benoit B. Mandelbrot 박사가 1975년 ‘쪼개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프랙투스frāctus에서 따와 처음 만들었다.

    프렉털은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되는 구조이다.

    부분과 전체가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는 자기 유사성 개념을 기하학적으로 푼 구조를 말한다. 프랙털은 단순한 구조가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복잡하고 묘한 전체 구조를 만드는 것으로, 즉 자기 유사성(self-similarity)과 순환성(recursiveness)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자연계의 리아스식 해안선, 동물 혈관 분포 형태, 나뭇가지 모양, 창문에 성에가 자라는 모습, 산맥의 모습도 모두 프랙털이며, 우주의 모든 것이 결국은 프랙털 구조로 되어 있다고 본다.

    핵심을 요약하면 프랙털이 우주의 질서를 보여주는데, 나선으로 드러나며 그 나선은 ‘시공간 모체가 새겨진 지성’이라고 했다. 나선은 태극형상이다. 그러므로 태극이 시공간 지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경주대학교 이강식 교수 환단고기 관련 논문에서 ‘태초에 조직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종도사님께서는 “우주가 태극이라는 조직 틀을 벗어날 수가 없다. 물물物物이 태극이고, 통체統體 일태극이다”(도기 149년 7월 1일)라고 하셨다.

    우주가 만물을 창조하는 운동은 이 태극太極생명에서 시작합니다. 태극은 만물 창조의 본체입니다 - 증산도의 진리


    ■ 생장염장이라는 프랙털
    우주가 간단한 법칙으로 복잡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발상은 이미 동양에서는 우주변화의 원리(음양오행 원리)로 구체화되었다. 이를 시공간 프랙털fractal 개념으로 살펴보자. 자연계의 구조 속에 함축된 숫자로 프랙털 구조의 예를 들어보면, 우주는 천·지·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소우주인 인간은 머리·몸통·사지四肢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머리는 두개부·상악·하악, 몸통은 흉부·복부·골반, 사지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 등 각 부분이 3이라는 구조의 반복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동양은 시간의 흐름까지도 ‘음양오행의 프랙털 구조’로 파악한다.

    나는 생장염장生長斂藏 사의四義를 쓰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無爲以化니라. (道典 2:20:1)


    시간은 구체적으로 ‘생장염장’이라는 시간 틀의 반복(프랙털)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루는 아침·점심·저녁·밤으로, 일 년은 봄·여름·가을·겨울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주기성의 반복은 우주1년의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우주의 통치자이신 증산 상제님께서 인간농사 짓는 큰 순환 주기로 확대된다. 안운산 태상종도사님께서 처음 그리신 우주1년 도표는 신의 지문이라 불리는 프랙털의 궁극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관찰은 곧 창조 행위


    주시는 생각의 본래 특질인 제한을 통한 창조의 행위이다. 우리는 이름을 붙이고 라벨을 붙임으로써 사물이 고체라는 환상을 창조하고 있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말했다.

    “나에게 이름을 붙이는 것은 나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름과 라벨을 붙임으로써 당신은 모든 다른 것, 어쩌면 내가 될 수도 있었던 모든 것을 부정한다. 당신은 이름을 붙이고 핀을 꽂음으로써 분자를 하나의 사물 안에 가둬놓는다. 그러나 동시에 당신은 그것이 존재하도록 정의하고 그것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주시는 생각의 본래 특질인 제한을 통한 창조의 행위이다.”

    양자역학에서는 관찰이 존재의 상태를 결정한다. 주시는 관찰이다.

    김춘수는 시 ‘꽃’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고 했다. 이름을 불러서 그 꽃에 개념을 부여하는 행위가 특별한 의미를 갖게 한 것이다.

    상제님께서 빙긋이 웃으시며 “전생에 네가 그랬으니 하느님이 알고 너를 데리고 가.” 하시니라. 호연이 “하느님이 어디 있어요?” 하니 “하느님이 있응게 하느님이지, 저 하늘 없냐?” (증산도 道典 4:84)


    호연은 “하느님이 어디 있어요?”라고 묻는다. 이에 상제님은 “하느님이 있응게”, 즉 하느님이 이 우주에 존재하니까 “하느님이란 단어가 있지”라고 말씀하신다.

    말이 있으면 존재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름은 그 사물의 본질을 대변한다. 후천 신천지를 개벽하시는 상제님은 이름에 응감하는 생명의 파장이 발동할 수 있도록 ‘같은 음을 취하여’ 도수를 짜셨다. 도전엔 수많은 예가 있지만, 한 가지 들면 상제님께서는 전북 7군 중 함열咸悅에 자주 가셔서 공사를 보셨는데, 그 이유를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기뻐한다’는 “만인함열萬人咸悅의 뜻을 취함이라.”(5:433)고 하셨다.

    일찍이 공자는 “이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순하지 않고, 말이 순하지 않으면 일이 이루어지지 못한다”(名不正, 則言不順, 言不順, 則事不成. 『論語』 「子路」)라고 하여 정명正名 사상을 세상에 펼쳤다. 상제님께서 이름을 바로잡아[改名=正名] 주시고 그 이름에 응기시켜 천지공사를 보신 것은, 우주 삼계의 기운을 통일하시고 정명 사상의 궁극 이상을 이루어 주신 것이다.

    진공 속의 무한 에너지


    아인슈타인은 우리가 빈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최초의 과학자였다. 그것은 속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공간에 본래 갖추어진 것은 거의 양을 헤아릴 수 없는 만큼의 에너지이다.

    유명한 물리학자 리차드 페인만은 한때 이렇게 말했다. “단 1제곱미터의 공간 안에 세상의 모든 바다를 끓일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가 있다.”


    진공 속에는 10의 94승과 맞먹는 양의 에너지가 존재하며 실제로 우주가 평평하다고 가정한다면 크기가 10의 -23승 큐빅 센티미터 속에 있는 수소원자 속에 있는 진공 에너지는 우주의 모든 별들과 행성들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수조 배가 됩니다. 만일 의식을 통해 그 소량의 에너지를 통제할 수 있다면 빅뱅을 일으키는 것은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 양자물리학 다큐 〈What The Bleep Do We Know〉 중에서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진공 속에는 이런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있는데 이 에너지의 실체는 무엇일까? 이것은 태극생명의 에너지일 것이다. 『증산도의 진리』 책 ‘태극생명의 성질’ 편에서는 태극생명의 본 모습이 ‘공空’이라고 한다.

    20세기 초엽 28세의 한 젊은 물리학자가 진공의 특성을 밝혀, 현대의 세계관과 우주관에 대변혁을 일으켰다. 1929년 영국의 양자물리학자 디랙Paul Dirac(1902~1984)이 전자의 동태를 기술하는 방정식을 풀다가 원래의 물질과 반대되는 성질을 지닌 ‘반反물질’이 존재함을 알아냈고, 이를 바탕으로 이듬해에 “우주의 진공은 마이너스(음) 에너지의 전자로 가득 차 있다”라는 ‘공空 이론hole theory’을 발표한 것이다.

    오늘날 양자물리학에서는 디랙의 공 이론을 수정하여, ‘우주 공간은 에너지를 가진 장場(field)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인식한다. 진공은 단순히 텅 빈 무無가 아니다. 물질을 생성하는 에너지로 꽉 차 있는 우주 창조의 모체이자 모든 생명의 원천이다.

    우주와 신(브라마)


    나다 브라마 - 우주는 소리다. 나다라는 말은 소리 또는 진동을 의미하고 브라마는 신의 이름이다. 브라마는 동시에 우주이며 창조주이다. 예술가와 예술 작품은 분리될 수 없다. 고대 인도의 가장 오래된 경전 중의 하나인 우파니샤드에서는 브라마를 연꽃 위에 앉아 있는 창조주라고 말한다. 그가 눈을 뜨면 세상이 존재한다. 브라마가 눈을 감으면 세상은 사라진다.

    고대의 요기나 신비가들은 의식의 뿌리 영역에 어떤 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곧 아카식 장 또는 아카식 레코드이다. 그곳에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정보와 경험이 항상 존재한다. 이 장 또는 모체로부터 모든 존재가 일어난다. 아원자 입자에서 은하수, 별, 행성, 그리고 모든 생명이 일어난다.

    모든 생명이 일어난다는 표현이 흥미롭다. 환단고기 단군세기(신왕종전의 도)에 “신神은 우주의 조화바다에 있는 기氣로부터 만물을 뽑아낸다”는 표현이 나온다. 종도사님께서는 이것이 동방 환국, 배달, 조선의 창세문화 정신인 우주관, 창조관의 핵심 이야기라고 하셨다. 만물이 일어나는 장이 이 우주의 조화바다라는 말씀이다.

    신은 인출 만물, 은행에서 예금을 뽑아내듯 뽑아낸다. 우주생명의 조화바다인 일기一氣, 기의 바다에서 만물을 뽑아낸다. 신과 우주의 조화바다 기의 관계가 일체로 있다. #신은 우주의 조화바다 기 속에, 기 밖에, 기의 주재자로서 살아있는 것이다.# 이것이 근대 역사의 출발점 동학에서 지기금지원위대강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 지기의 주인은 바로 시천주, 인간으로 오시는 삼신 상제님 천주님이다.
    - 환단고기 북콘서트


    우주공간의 밑바닥, 힉스 장


    스위스 제네바의 CERN 연구소에 있는 연구원들은 힉스 입자, 또는 신의 분자를 발견했다고 공표했다. 힉스 입자 실험은 보이지 않는 에너지 장이 진공의 공간을 채우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힉스 입자는 모든 소립자에게 질량을 부여한다. 물리학에서는 모든 물질과 힘이 16개의 입자와 이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힉스 보손Higgs boson으로 구성돼 있다고 본다. 복잡한 설명들이 있지만 쉽게 말하면 우주 안에 있는 입자들에 존재감을 부여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입자들에게 질량을 부여한다’는 것은 ‘입자들이 힉스 장 안에서 수영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그런 의미에서 물리학자 중 일부는 이 힉스 입자가 에테르가 아닐까 주목하고 있다. 힉스 장은 진공에 채워져 있는 장이다. 우주 공간의 밑자락에는 힉스 장이 기본으로 깔려 있다.

    *힉스 장은 겉보기에 텅 빈 공간이 우리 현존의 씨앗을 포함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념을 확증한다.
    - 물리학자 로렌스 크라우스Lawrence Krauss
    *에테르라는 이 낱말은 과학이 전개되는 동안 여러 번 의미가 바뀌었다. … 결코 끝나지 않은 그 이야기는 상대성 이론으로 계속된다. - 『물리학의 진화The Evolution of Physics』(1938)에서 아인슈타인


    댄서와 춤


    모든 것은 진동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스스로 진동하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보이지 않는 댄서가 있는 것 같다. 우주의 발레단에서 숨겨진 그림자 댄스와 같다. 다른 모든 댄서들은 항상 이 숨겨진 댄서 주위를 춤춰왔다. 우리는 그 춤의 안무를 지켜보았지만 지금까지 그 댄서를 볼 수 없었다.

    율려는 자신을 결코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침묵 속에서 아름다운 영생의 빛을 무한한 공간의 날개 사이로 끝없이 뿜어내며 생명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 증산도의 진리


    율려를 순수음양, 음양운동의 본체라고 한다. 자신은 드러내지 않으면서 생명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이 말씀에서 137억 년 전 우주 탄생 시에 모든 물질에 질량을 부여하고 숨어버린 힉스 장의 성질과 아주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춤(우주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은 보이는데, 댄서(힉스 입자)는 볼 수 없었다는 표현이 그렇다. 이 다큐가 도입하고 있는 개념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면, 이 모든 것이 율려에 대한 탐구라고 생각된다.

    아카샤=에테르=힉스

    모든 것을 통해 움직이는 하나의 의식, 하나의 장, 하나의 힘이 있다. 장은 당신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을 통해서 일어나고 있고, 당신으로 일어나고 있다. 당신은 우주 안의 당신이다. 당신은 창조 그 자체를 바라보는 그 눈이다. 꿈에서 깨어날 때, 당신은 꿈속에서 있었던 모든 것이 당신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당신이 그것을 창조하고 있었다.

    다큐는 당신이 우주를 바라보고 그로 인해 우주는 계속해서 창조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람이 바라보기 때문에 우주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는 양자역학 세계관에서 항상 화두가 되는 이야기이다.

    아인슈타인이 보어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달을 보는 순간 달이 그 위치에 놓이는 거니까, 측정했을 때 내가 달을 보지 않으면 달은 거기에 없는 건가? 보어는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양자역학에서는 내가 보지 않았다면(관측) 어떤 것도 얘기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 김상욱 교수의 〈양자역학 찔러보기〉 강연 중에서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이야기라서 과학자들은 혼란스러워한다. 그렇지만 상제님께서는 인간이 천지를 대신해서 추수사업을 하는 가을개벽기의 인존과 성사재인 사명을 맡겨주셨다.

    ■ 소리의 진동 실험
    “파동은 세상을 일어나게 한 원초적인 현상이다.”
    - 독일 작가 볼프강 폰 괴테


    사이매틱스CYMATICS는 소리와 진동의 시각효과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에른스트 크랄드니는 철판에 모래를 뿌리고, 철판을 바이올린 현으로 진동을 주었을 때, 모래가 스스로 어떤 모양으로 정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주어진 진동에 따라서 서로 다른 기하학적인 형태가 나타났다.

    여기서 말한 거북이 등무늬라는 말에서 낙서의 상이 그려진 거북이가 떠오른다. 자연스레 하도의 상이 그려진 용마도 연상된다. 현대적인 의미로 말하면 하도낙서는 우주의 진리파동이 선후천 역수 변화 원리의 상을 용마와 거북의 등에 담은 사이매틱스적인 무늬라 할 수 있다.

    이 신비한 물에 진동을 주면 놀라운 무늬가 나타나고, 거기에 옥수수 녹말을 넣자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춤을 추는 장면이 나타난다. 이 장면은 충격적이면서 놀라운 장면이다. 마야인은 신이 옥수수로 인간을 빚었다고 믿었는데, 실험 자체가 그런 신화처럼 보인다. 이런 실험은 진동이 형태를 가지고 물질로, 그리고 생명체로 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주변화원리에서 태극은 두 가지 상象(image)을 띠고 있다. 하나는 ‘공空’이고, 다른 하나는 ‘물水’이다. 공空 자리는 일견 텅 비어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우주의 진기眞氣(순수 에너지)로 충만한 만물 창조의 근원 자리이다. 이 공[眞空]에서 물[水]이 창조되면서 우주의 생명 창조 운동이 시작된다. 이 물에서 천지만물이 나왔고, 현상계의 모든 변화도 결국 물의 변화 운동이다.

    휴먼이란 훔덩어리 인간


    『The World Is Sound』라는 책에서 요아힘-에른스트 베렌트Joachim-Ernst Berendt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을 뜻하는 영어의 ‘휴먼human’은 ‘훔hum’과 ‘맨man’의 복합어이다.
    훔은 인간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한 주술적 척도이다. 훔은 주문의 차원에서 인간을 정의하는 말이다. ‘지능, 생각’을 뜻하는 맨man과 합쳐져서 휴먼, 즉 인간이라는 말이 되었다.”
    - 『The World Is Sound』


    인도의 명상가 오쇼 라즈니쉬는 “망치로 못질을 할 때, 대개 훔Hummmm 하고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가 바로 훔이다”(오쇼 라즈니쉬, 『Notes of a Madman』, 35쪽)라고 하였다. 오쇼의 말과 같이, 인간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또는 각성 상태에서 늘 우주 생명의 근원 소리인 ‘훔~’ 소리를 내며 살고 있다. 미국의 과학매체 livescience.com에는 ‘Earth's Hum Sounds More Mysterious Than Ever’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지구가 내는 훔 소리의 신비함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지구가 내는 거대한 소리가 있는데, 그게 훔이라는 소리로 들린다는 말이다.

    *훔을 뒤집어쓴 것이 인간이다. 훔이 인간화된 것이다. - 149.02.24 종도사님 도훈
    *Human 훔덩어리 인간. 그게 휴먼이다.
    - 147.08.26 종도사님 도훈
    *훔 자는 일체의 법法을 내포하고 있다. - 일본 진언종真言宗의 시조인 구카이空海, 『훔자의吽字義』


    진동 곧 파장이 이 세상을 구성하고 있고, 물질화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모든 과학이 증명했다. 그 진동의 정수, 핵심 소리가 주문인데 그중에서도 일체의 법이 내포된 훔 소리 자체가 생명체로 태어난 것이 인간이라는 말이다. 이 얼마나 엄청난 말인가!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구원의 주문, 태을주의 은혜에 다시 한번 주목하게 된다. 인간은 우주 생명과 신의 소리인 주문이 인격화된 존재이다.

    춤추는 우주의 비밀


    힌두 전통에서 시바 나타라자는 ‘춤의 신’을 의미한다. 우주 전체가 시바의 북에 맞춰 춤을 춘다. 모든 것은 파동으로 혼이 불어넣어졌고 파동이 스며들어 있다. 시바가 춤을 추고 있기 때문에 세상은 계속 진화하고 변화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세상은 무로 없어진다. 시바가 우리의 주시하는 의식을 나타내는 반면, 샤크티*는 세상의 물질이며 요소이다. 시바가 명상 속에 있는 반면, 샤크티는 그를 움직여 춤 속으로 몰아가려고 한다. 음과 양처럼, 댄서와 춤은 하나이다.
    *샤크티는 보통 기氣로 번역한다.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책에서 카프라는 에너지 무도라는 표현을 쓴다. 높은 에너지의 우주선들이 지구의 대기에 부딪칠 때 그것들은 대기 중의 공기 분자의 핵과 충돌하여 다양한 종류의 제2의 입자들을 생성시키는데, 그것들은 붕괴하거나 혹은 더 충돌을 하여 다시 충돌하고 붕괴하는 더 많은 입자들을 생성시키고, 그 최후의 것이 지구에 도달한다. 그 소립자들의 샤워가 에너지의 춤이라는 것이다. 강입자 가속기에서 소립자들의 충돌로 펼쳐진 모습도 춤으로 묘사한다. 소립자들이 추는 에너지 무도가 힌두교 시바Shiva신의 춤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최첨단의 과학이 발견해 나가는 우주의 비밀과 종교의 진리에서 말하는 우주의 법칙이 하나의 춤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바는 춤을 추면서 자연의 다종다양한 현상들을 지속시킨다. 이것은 시이면서도 과학이다.
    - 쿠마라 스와미

    *현대 물리학자에 있어서 시바의 무도는 아원자적 물질의 무도가 된다. 힌두교의 신화에서처럼 그것은 우주 전체를 포함하는 생성과 소멸의 연속적인 무도, 즉 모든 존재와 자연 현상의 기본이다. 우주적 무도라는 은유는 이렇게 신화, 종교적 예술, 현대물리학을 합일케 한다.
    -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종도사님께서는 자연의 춤사위가 팔괘로 드러난 것이라 하셨다. 천지가 음양 운동을 바탕으로 해서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며 스스로 ‘생명 창조의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신의 말씀, 법언法言 도언道言


    성서 요한복음은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원문에서는 ‘로고스’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BCE 500년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로고스를 어떤 근본적으로 알 수 없는 것, 모든 반복, 형태, 모양의 근원이라고 한다. 헤라클레이토스의 가르침을 따랐던 스토아학파의 철학자들은 그것을 우주에 편재한 신성의 생기를 주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로고스는 또한 숨겨지지 않은 진리를 뜻한다. 로고스를 아는 자는 진리를 안다.

    말씀은 신의 생명의 소리, 창조의 섭리인 이법을 가리킨다. 이것을 동양에서는 ‘리理’ 또는 ‘도道’라 하고 서양에서는 ‘로고스Logos’라 하는데, 로고스는 ‘빛Light’과 어원이 동일하다. 자연의 빛과 소리(말씀)는 신의 두 얼굴이다.
    자연은 극대의 은하계로부터 극미의 원자 세계까지 소리로 충만해 있다. 생명의 변화와 에너지의 물결이 소리로 나타난다.

    말씀=로고스=道

    나의 말은 약이라. 말로써 사람의 마음을 위안도 하며, 말로써 병든 자를 일으키기도 하며, 말로써 죄에 걸린 자를 끄르기도 하나니, 이는 나의 말이 곧 약인 까닭이니라. 나의 말을 잘 믿을지어다. 나의 말은 구천九天에 사무쳐 잠시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나니 부절符節과 같이 합하느니라. 천지화권天地化權도 일유설문一由舌門이라. 천지화권도 한결같이 혀로 말미암느니라. (증산도 道典 2:93)


    상제님은 말씀으로 선천 천지의 상극 이치를 개조하여 새 세상의 운수를 정하셨다. 천지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과 창조 작용의 근원은 ‘마음心’이다. 상제님께서는 ‘말은 마음의 소리’(도전3:97)라고 하셨다. 하느님의 마음의 소리인 말씀은 ‘천지의 뜻과 생각’을 실은 상념想念의 파동이다. 그래서 상제님의 천지공사는 말씀으로 천지에 울려 일점일획의 오차도 없이 집행되는 하나님의 의지이다.

    결론


    말씀으로 탄생한 우주가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인 상제님의 말씀(천지공사)으로 가을우주, 새 우주로 진입하게 된다. 가을우주로 들어가는 구원의 길도 태을주라는 로고스(말씀)로 내려주셨다. 상제님께서 내려주신 태을주는 자연과 생명의 근원 소리요, 신의 소리로서 ‘상제님의 음악’이자 생명의 근원으로 인도하는 ‘천지의 성령의 음악’이다. 원시로 반본하는 가을철을 맞아 반드시 태을주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다음 호에는 2부 The Spiral, 나선형에 대해서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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