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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보는역사]

    근대사 | 세계 1차 대전(World War I)

    사실은 순간순간 놓치기 쉽다. 기억으로 붙잡아도 망각의 강으로 스러져간다. 사진은 사실을 붙잡아 두는 훌륭한 도구다. 포착된 사진들은 찰나를 역사로 만들어 준다. 사진 속에서 진실을 찾아보자!


    “이제 동양에서 서양 세력을 몰아내고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한 약소국을 건지려면 서양 열강 사이에 싸움을 일으켜야 하리라. 관운장이 조선에 와서 극진한 공대를 받았으니 그 보답으로 당연히 공사에 진력 협조함이 옳으리라.”
    (도전 5편 166장)


    전쟁의 도화선, 사라예보 사건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과 그의 부인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를 방문했다. 당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남슬라브 민족이 주축인 국가로 1908년부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오랜 세월 이민족의 지배를 받아 온 탓에 이 지역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독립의 열기가 고조되어 있었다. 특히 세르비아계 보스니아인들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독립하여 이웃 나라 세르비아와 합치는 것(남슬라브주의)을 원했다.

    가브리엘 프린치프(1894∼1918) 역시 1911년부터 세르비아 왕국 육군 장교들이 결성한 비밀 결사 조직 흑수단黑手團에 가담하여 남슬라브주의 활동을 했다. 흑수단 대원들은 페르디난트 대공 부부가 사라예보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암살 계획을 세웠다.

    드디어 6월 28일, 군사 훈련 참관차 사라예보를 방문한 페르디난트 대공 부부가 타고 있던 차량에 프린치프의 동료 네델코 차브리노비치가 수류탄을 던졌다. 수류탄은 차 뒷바퀴에 맞고 뒤따라오던 차 밑에서 터져, 16명이 중상을 입었다. 한편 페르디난트는 자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다쳤을 거라고 생각했고 사람들이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으로 가기로 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이었는지 아무도 운전사에게 일정 변경을 알려 주지 않았다. 나중에 상황을 파악한 운전사가 차를 멈추고 반대 방향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마침 그 지점에 프린치프가 서 있었다. 차량과는 불과 1.5미터의 거리였다. 프린치프는 총 두 발로 황태자 부부를 암살했다. 실수와 우연이 겹쳐져 엉성해 보이는 이 사건이 바로 세계 1차 대전의 도화선이 되었다.

    상제님께서는 이미 1903년 봄에 조선의 대신명을 서양으로 보내 큰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게 하셨다. 이 대전쟁 공사를 신도에서 집행하는 주인공이 관운장이었다. 관운장은 오관참장五關斬將의 고사로 유명한 충의忠義의 화신이다. 상제님께서는 충의로 충만한 관운장에게 서양 제국주의의 불의와 오만을 청룡언월도로 내리쳐 베게 하셨다. 관운장과 조선의 신명들이 역사役事한 결과물이자 서양 제국주의 국가에 내리는 혹독한 형벌이 바로 1, 2차 세계대전이었다.

    전쟁의 경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이 사건의 배후에 세르비아가 있다고 단정했다. 세르비아와 전쟁을 결심한 오-헝 제국은 동맹국 독일 제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범게르만주의로 오-헝 제국과 이해관계가 일치했던 독일은 ‘백지 수표’를 약속한다. 오-헝 제국을 무조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고무된 오-헝 제국은 세르비아에 최후통첩을 보내고, 7월 28일에 선전포고를 한다. 이에 대응하여 7월 29일, 세르비아를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가 총동원령을 내렸다. 이에 독일은 8월 1일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했고, 8월 3일에는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했다. 독일이 프랑스 진공을 위하여 벨기에를 침입하자 영국은 8월 4일 대독 선전포고를 한다. 유럽의 화약고 발칸반도에서 시작된 전쟁이 유럽 전역으로 확대된 것이다. 사라예보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여 만, 오-헝 제국이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한 지 일주일 만의 일이다. 1914년 11월에는 오스만 제국이 참전하면서 전역이 코카서스, 메소포타미아, 시나이 반도 등으로 확대되게 된다. 이탈리아와 불가리아는 1915년 참전했고, 루마니아 왕국은 1916년 참전했으며, 미국은 1917년 참전했다. 전쟁은 동맹국과 협상국의 대결로 진행되었는데 동맹국은 독일 제국, 오-헝 제국, 오스만 제국, 불가리아 등이고 협상국은 영국, 벨기에, 그리스,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 등이었다.

    러시아 정부가 1917년 3월 붕괴되자 동부 전선이 해소되었고 이후 10월 혁명으로 인해 동맹국이 러시아의 영토를 획득했다. 1918년 11월 4일, 오-헝 제국이 휴전에 합의하고 독일이 11월 11일 휴전에 합의하면서 연합국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었다.

    전쟁의 결과


    ‘상극의 기세를 없앤다’는 상제님 말씀대로 대전쟁의 결과 서구의 제국주의 압제하에서 시달리던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의 여러 약소국들이 독립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전쟁에서 출현했던 신무기들이 문명 이기로 응용되면서 교통, 통신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다주었다.

    전쟁을 겪는 동안, 또 전쟁 후에 수많은 제국帝國들이 붕괴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로 각각 독립하면서 완전 해체되었다. 독일 제국, 오스만 제국 역시 해체되었고 러시아도 제국이 붕괴되고 2월 혁명과 10월 혁명을 거쳐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로 변모했다. 또한 끔찍한 전쟁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 간의 연합체인 ‘국제 연맹’이 탄생하게 되었다.

    세계일가 통일정권 공사


    이로써 세계일가(世界一家) 통일정권(統一政權) 공사를 행하시니 성도들을 앞에 엎드리게 하시며 말씀하시기를 “이제 만국 제왕의 기운을 걷어 버리노라.” 하시고 성도들에게 “하늘을 보라.” 하시매 하늘을 보니 문득 구름과 같은 이상한 기운이 제왕의 장엄한 거동처럼 허공에 벌여져 있다가 곧 사라지니라. (5편 325장)


    상제님은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선천 세상을 바로잡아 통일하시기 위해 ‘세계 만국 제왕의 기운’을 걷어 버리는 ‘세계일가 통일정권 공사’를 보셨다. 이는 한 뿌리에서 갈려 나온 세계 동서 문명이 시원을 찾아 돌아가는 가을개벽기를 맞아 다시 한집안으로 통일되는 공사이다. 상제님의 이 공사로 군주정치(제정, 왕정)의 붕괴가 전 지구촌에 퍼져 나가 계급 제도가 타파되는 대변혁이 일어났다. 그 대신 해원을 위한 과도기 정치 체제인 민주주의가 왕정을 대체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게 되었다.

    인류 최초의 세계정부, 국제 연맹 역시 상제님의 이 공사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는 우주의 사령탑 천상 조화정부가 신인합일로 1차로 지상에 인사화된 것이기도 하다.


    전쟁 도수
    “현하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왜 상제님께서는 대전쟁 도수를 보셨을까? 이는 선천 세상에 쌓여 온 온갖 원과 한을 끌러 주시는 과정이다. 선천의 원한으로 인류가 진멸지경에 이른 상황을 전쟁으로 조율하심으로써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며’(도전 2편 17장) 단계적으로 원한의 살기를 해소하고자 하셨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전쟁의 역사를 끝막으면서 선천의 상극 질서를 정리하신다. 전쟁 도수는 인류를 많이 건지기 위해 상제님께서 조율하신 최선의 전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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