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상생人 | 나의 신앙 증산도 시즌2 - 김영기 태을랑

[STB하이라이트]
소개해 드릴 상생人은 부산동래도장에서 신앙하고 계신 김영기 태을랑입니다.


Q: 상제님 진리를 만나게 된 계기를 말씀해 주십시오.
김영기 태을랑: 저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 증산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카페에 있던 게시 글 중 기억에 남는 것은 태상종도사님께서 그려 주신 ‘한반도가 지구의 혈’ 이라는 지도였습니다. ‘한반도가 지구의 혈 자리’라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고, 혈 자리인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한민족과 제 자신이 복이 많다는 것을 그때 느꼈습니다.

그리고 개벽에 관련된 성구 말씀들이 많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할머니께서 앞으로 서해 땅이 솟아나고 일본이 가라앉는다는 말씀을 해 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지구에는 큰 변혁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성구 말씀들을 통해서 ‘아, 개벽이란 것이 오는 거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너무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인터넷으로 증산도를 접하고 있을 즈음에 학교 등굣길과 집 주변에 도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내가 증산도와 인연이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1년이 지나서 친구를 통해 증산도 도장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도장에 갔을 때 이상하게 느껴질 만큼 편안했습니다. 그래서 도장에 자주 가서 수행도 하고 포정님 말씀을 들으며 공부를 했습니다. 도장을 방문할 때부터 증산도를 제대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치성이라든지 교육, 수행 일정에 참여하면서 입도를 했습니다. 특히 천지공사 교육 시간에 상제님께서 선천의 원과 한을 끌러 주시고 인류를 살리시기 위한 프로젝트인 천지공사를 보신 것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Q: 증산도 진리를 친구들에게 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김영기 태을랑: 앞으로 개벽이 오고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이 증산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런 사실들에 대해서 주변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A4 용지에 인쇄를 해서 친구들에게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친구들 대부분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지 뭐 이런 걸 걱정하냐.’란 반응이었습니다.

Q: 부모님께서 신앙을 반대하셨나요?
김영기 태을랑: 외동아들로 자라다 보니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 속에서 자라 왔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기대도 크시고 저를 통해 부모님의 못다 이루신 꿈을 펼치시길 바라셨습니다. 그런데 고3 때 제가 증산도 진리를 만나고 학교 공부를 등한시한다고 여기셨기 때문에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것이 힘들고 어떻게든 신앙을 못하게 막으려고 하셨습니다. 저의 일상을 감시하고 신앙 반대를 하셨는데요, 그때 도전을 읽으면서 용기와 힘을 얻었습니다. 8편 87장에 있는 하늘이 내리는 고난의 깊은 섭리라는 성구 말씀을 읽으면서 ‘고난이라는 것은 내가 감당할 만큼만 내려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상제님 도전 말씀과 태상종도사님과 종도사님 도훈 말씀을 받들면서 증산도의 가르침이 제 자신과 부모님 그리고 조상님을 성숙시킬 수 있는 유일한 진리라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래서 저와 부모님 그리고 조상님을 위한 참회 정성수행을 꾸준히 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요, 아버지께서 당시 부산 지역에 있는 여러 도장에 전화하셔서 책임자분들과 많이 통화를 하시고 증산도가 이상한 곳은 아니구나란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나고 아버지와의 깊은 대화를 통해 증산도 신앙을 허락받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신앙 반대를 이겨내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제가 더 강해지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수행 체험이 있다면요?
김영기 태을랑: 8년 전 봄에 누군가의 말에 상처를 받아 마음이 꿍한 상태로 있었습니다. 그날 집에 돌아와서 청수를 모시고 사배심고를 드리면서 부복심고를 하는 순간에 보랏빛 기운이 느껴지면서 꿍해 있는 제 마음이 순식간에 풀려짐을 느꼈습니다. ‘청수를 모시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동지대치성을 앞두고 49일 참회 정성수행을 드리게 되었는데, 47일차 되는 날 마음속 깊은 곳에서 뭔가 알 수 없는 기운이 솟구치면서 제 마음의 응어리가 풀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느낌을 받고 1시간 정도 주문수행을 하고 잠이 들었는데요. 잠이 들자마자 꿈을 꾸었는데 제가 시뻘건 기운 덩어리를 토해내는 꿈을 꾸었고 바로 잠에서 깼는데 너무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수행하는 과정에서 마음속 응어리가 풀어지는 체험을 하면서, 남 앞에서 얘기를 잘 못하는 저의 내성적인 성격이 조금 더 밝아지고 남 앞에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고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체험들이 제가 계속 신앙하고 수행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도전 말씀을 많이 암송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김영기 태을랑: 진리를 소개할 때 말씀을 직접적으로 인용하면, 상제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기에 말에 힘이 실리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성구를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개벽실제상황 책에서 감명 깊게 읽은 구절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영기 태을랑: 개벽실제상황 책 191쪽에 있는 구절입니다. ‘그대의 삶의 바탕에는 무수한 선령들의 희생이 있었다. 그대는 그 숱한 역사의 증거요, 그들의 꿈을 이루고 새 역사를 만드는 주인공임을 기억해야 한다.’는 구절입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9천 년 전 인류 최초의 국가 환국에서부터 수많은 아리랑 고개를 넘으며 지금의 대한민국까지 흘러온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그려졌습니다. 이제는 그 지난 역사를 발판 삼아 우리 모두 남북통일과 온 인류가 꿈꿔온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전진해야 되는 때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있게 해준 부모님과 조상님의 은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선령의 음덕으로 나를 믿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수많은 조상님의 열매로써 제 자신이 태어났고, 증산도 진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태상종도사님께서는 “자손은 조상들의 숨구멍이다. 개벽기에 자손이 하나라도 살아남아야 조상도 함께 구원받는다.”는 말씀을 통해 조상님들의 꿈을 이루고 새 역사를 만드는 주인공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Q: 가가도장이 궁금합니다.
김영기 태을랑: 아내인 김주리 도생과 아들과 함께 부산동래도장에서 신앙하고 있습니다. 결혼 후 방 하나를 도방으로 만들어서 아침저녁으로 청수도 모시고 같이 수행과 배례를 하면서 주기적으로 제물치성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살릴 생 자 포교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신앙의 정성 기운으로 이겨 내 왔습니다. 아내를 만나고 가정을 이뤄서 함께 천하사를 하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감사하고 함께 상제님 천하사에 일로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