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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뉴미디어세상 | 마블의 히어로Hero 토르, 아이언맨, 헐크

    한재욱 / 본부도장

    히어로 캐릭터 연재의 변
    지난 호에서 마블 히어로의 캐릭터 분석 첫 번째로 닥터 스트레인지를 다뤄 보았다. 이번 호에는 토르, 아이언맨, 헐크를 분석해 본다. 이 연재는 최근 10년간 개봉한 마블 영화 20여 편 중 영웅 캐릭터와 연결되어 있는 진리 내용을 알아보는 것이다.

    토르Thor


    토르Thor는 북유럽 신화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잘 알려진 신이다. 영화에서는 위그드라실Yggdrasil이라는 세계수로 연결된 아홉 왕국(지구 포함)을 지키는 왕자로 나온다. 토르 세계관이 전 우주를 포함한다고는 볼 수 없으나 상제님께서 이 우주가 구천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신 말씀과 연결된다.

    토르의 망치


    토르는 묠니르Mjolnir라는 망치를 사용해 무기로 쓰고, 자신의 힘을 통제한다. 도전 6편 55장에는 천지대업의 배반자를 경계하시면서 “일후에 만일 마음이 변개함이 있으면 이 망치로 더수기를 칠 것이요”라고 하시는데 망치는 맹세와 관계된 말씀이 있을 때 등장한다. 망치를 통해 천지사업에 대한 불변심의 마음을 경계하신 것이다. <토르3 라그나로크> 편에서는 토르의 상징과도 같았던 망치 묠니르가 죽음의 여신 헬라에 의해 부서지고, 처참하게 패배한 토르가 영적으로 아버지를 만나는 모습이 나온다.

    토르 : “너무 강해서 망치 없이는 못 이깁니다.”
    오딘 : “네가 망치의 신 토르냐? 망치는 네가 힘을 통제하게 도왔을 뿐, 네 힘의 원천은 따로 있다.”


    토르에게는 망치가 최고의 무기이면서 자신의 참모습을 깨닫게 해 준 성물이었고, 그로 인해 북유럽 사람들은 길한 상징으로 생각해 묠니르 모양을 부적처럼 지니고 다녔다.


    우주목宇宙木 위그드라실Yggdrasil


    -북北유럽 신화에 나오는 세계수世界樹

    영화 캡틴 아메리카에 처음 등장하는 거대한 물푸레나무로, 우주를 뚫고 솟아 있어 우주수宇宙樹라고도 한다. 신화에 의하면 세계 창조 후에 주신主神 오딘이 심었다고 하는데, 거창하게 자라 잔가지는 신들의 세계인 아스가르드를 뒤덮었으며, 세 줄기의 거대한 뿌리가 있어, 그중 하나는 지하地下의 나라 또는 안개의 나라 니플헤임으로, 또 하나는 인간 세계인 미드가르드(지구)로,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신들의 아스가르드로 뻗어 있다.

    물푸레나무(Ash Tree)는 수청목水靑木이라고도 하고 수정목水精木이라고도 불린다. 水精木이라는 한자에서 정精은 생명의 근원 물질인데, 세상을 받치고 있는 나무라는 세계수에 물 수水 자와 수기를 상징하는 정精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는 것은 천지의 수기를 돌리는 공사를 보신 상제님 말씀과도 부합된다.

    태을주는 수기(水氣) 저장 주문이니라. (증산도 道典 2:140)


    북방 유목 문화권의 신화에서 공통적인 모티브로 등장하는 것이 하늘을 떠받치는 거대한 나무에 대한 것이다. 초원 유목 민족에 있어서 황금문화의 상징으로 나타나는 것이 나무뿌리의 용과 지상의 사슴과 가지 위의 새(봉황)이다.

    위그드라실에서 보이는 나무 신앙은 소도의 풍습에서 기원하는데, 그것이 바로 솟대[立木]이다. 소도임을 알리기 위해 그 앞에 세운 높다란 기둥이 솟대인데, 이 솟대는 또한 ‘신을 모시는 기둥’이었다. 이러한 솟대를 박성수는 ‘신단수를 대신한 기둥’이라 하였다. 배달의 초대 환웅천황이 신성한 나무를 신단수로 삼아 그 앞에서 천제를 올린 것이 고조선 시대에 솟대로 변한 것이다.

    주로 마을 어귀에 세우는 솟대는 ‘우주나무’와 ‘하늘새’의 조합이다. 우주나무는 말 그대로 우주의 중심에 세워져 있는 나무이다. 우주나무는 하늘 세계와 지상의 인간 세계를 서로 연결하는 ‘우주의 통로’ 구실을 한다. 이 우주나무 끝에 앉아 있는 하늘새는 천신에게 인간의 기원을 전하는 전령자이다. 때문에 솟대가 들어선 소도는 ‘세계의 중심’이다. 하나님과 인간이 교통하고, 사람이 하나님의 축복과 보호를 받는 신성한 공간인 것이다.

    신화에서는 니플헤임으로 뻗은 뿌리 밑에는 생명의 우물 흐베르겔미르가 있어 우물물이 솟아 나오고 있으나, 독룡毒龍 니드호그가 나무를 말려 죽이려고 끊임없이 뿌리를 갉아먹고 있다. 미드가르드(지구)로 뻗은 뿌리 끝에는 미미르(기억)의 우물이 있어 온갖 지혜를 담고 있는데, 거인 미프가 이를 엄중히 감시하고 있어 아무도 마실 수가 없다. 그런데 오딘이 한쪽 눈을 대상代償으로 하여 이 우물물을 마시고 지혜를 얻는다. 신들의 세계로 뻗은 뿌리 밑에는 우르드의 우물이 있고 과거·현재·미래를 상징하는 3명의 노른(우르드, 베르단디, 스쿨드의 3자매)이 지키면서 세계수에 물을 주며 돌보고 있다. 또한 신들은 이 나무 아래서 날마다 회의를 연다고 한다.

    라그나로크(‘신들의 운명’ 또는 ‘세계 종말의 날’을 뜻함)라고 불리는, 신들과 마군魔軍의 결전決戰의 날에, 이 세계수는 불꽃의 거인 스루트가 던진 횃불로 인하여 불길에 휩싸여 마침내 쓰러져 바닷속에 잠김으로써 세계는 일단 멸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두산백과]


    토르의 진화, 룬 킹 토르RUNE KING THOR


    토르는 4단계로 진화한다고 한다. <노멀 토르-오딘포스 토르-토르포스 토르-룬킹 토르>가 그것이다.

    토르3 라그나로크 편에서는 죽음의 신 헬라에게 묠니르까지 파괴당하며 패배하고 떨어진 행성에서 헐크와 겨루다가 천둥의 신으로서의 또 다른 힘을 각성하게 된다. 많은 유튜버들은 이 각성된 토르를 2단계인 오딘포스 토르로 보고 있다.

    원작 만화에서는 라그나로크라는 반복적인 파멸과 새로운 창조에 대해 토르는 의문을 품고 라그나로크의 사슬을 끊기 위해 위그드라실의 뿌리에 있는 우물로 향하게 된다. 여기서 토르의 아버지 오딘은 어린이(초립동) 모습으로 등장해 인도를 한다. 미미르(지혜의 여신)의 우물에 도착한 토르는 우물이 말라 있음을 보게 된다.

    이 설정은 자체만으로도 흥미롭다. 천지의 수기 돌리는 공사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제 앞으로 천하에 수기水氣가 마를 것이니 수기를 돌려야 하리라. (증산도 道典 5:262)


    과거 오딘은 이 우물에 한쪽 눈을 바쳐 우물물을 마시고 지혜를 얻어 아홉 왕국의 왕이 되었다. 이에 토르는 자신의 광명인 두 눈을 우물에 바치게 된다. 그러자 우물물이 넘쳐흐르고 토르는 이 우물물을 모두 마신다. 이 우물물은 천지의 생명수인 태일생수太一生水를 연상하게 한다.

    1993년 중국 호북성 형문시荊門市 곽점촌郭店村에서 도가와 유가에 관련된 여러 죽간이 한데 묶여진 『곽점초묘죽간郭店楚墓竹簡』이 발견되었는데 여기에는 ‘태일에서 나온 물이 천지만물을 생겨나게 하는 원동력’임을 말하고 있다. 태일에서 생겨난 물이란 ‘조물주 삼신의 조화수’를 뜻한다. 태일이란 ‘만물의 생명을 창조하는 우주 조화의 근원’을 일컫는 말인 것이다.

    종도사님께서는 태을주太乙呪를 많이 읽으면 우주의 본체 생명인 태극수太極水 기운을 강력하게 받아 내려 천지의 수기水氣를 축적할 수 있다고 하셨다. 태을주를 잘 읽으면 성령과 생명의 뿌리하늘인 태을천太乙天으로부터 순수한 천지조화 성신의 생명을 받아 내려 ‘불멸의 선체仙體’가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토르가 바로 이런 과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토르의 능력 차원


    토르의 여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고 토르는 위그드라실에 자신의 목을 매 여러 날을 생사를 넘어서는 고행을 하게 된다. 마치 진표율사께서 망신참법(자신의 몸을 두드려 참회하며 간절히 도를 구하는 수행)을 통해 미륵불을 친견하고 대도통을 했듯 그와 비슷한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마침내 토르는 우주의 비밀에 눈을 뜨게 되어 토르 진화의 최종 단계인 룬킹 토르로 거듭난다. 룬킹 토르는 차원 조작, 에너지 조작, 시공간 조작, 분자 조작, 마인드 컨트롤, 텔레파시, 불멸성, 전지전능에 근접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온다.

    만화 원본에서 보다시피 토르의 얼굴과 배경에는 룬rune 문자가 가득하다. 마법과 주문을 뜻하는 룬의 세계에 달통한 토르는 우주의 물과 불, 수화水火의 세계에 대해서 달통한다. 그림에서 얼음이 위에 있고, 불이 밑에 있다. 이 그림은 수행 세계에서 수승화강의 원리를 나타낸 것처럼 보인다.

    다음 그림은 원자와 아원자亞原子 세계, 즉 미시 세계에 달통하고 행성과 은하의 거시 세계에 달통했다고 설명이 되어 있다.

    RUNE KING THOR, 즉 룬 문자에 달통하고 우주의 수화의 세계와 양자 차원의 미시 세계, 은하 차원의 거시 세계에 환히 통하는 룬킹 토르를 표현한 장면인 것이다. 좀 더 진리적인 언어로 바꾸면 토르는 우주나무 뿌리의 우물에서 태일생수를 마시고 주문과 마법의 세계에 대해서 달통한 태일인간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토르 역을 연기한 크리스 햄스워스Chris Hemsworth도 팔뚝에 룬 문자 타투를 새기고 있다.

    토르의 심벌, 룬 문자Runic alphabet


    그렇다면 룬 문자는 어떤 문자일까?

    룬 문자(Runic alphabet)는 기독교화가 되기 이전 켈트족들과 게르만 민족들이 널리 사용하던 표음문자이다. 그 문자의 수에 따라 24자인 게르만형, 28 또는 33 자인 앵글로 프리지아형, 16자인 스칸디나비아형, 이렇게 3종류로 나눈다. 마법이나 주문에 사용하는 신비로운 문자라는 이미지가 지배적이다. 돌궐의 고대 문자라는 주장도 있다.

    돌궐 문자(突厥文字)는 돌궐에서 쓰인 표음문자이다... 알타이어족에 속하는 언어 가운데는 가장 일찍 음소-표음문자로 적힌 기록이라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글자꼴이 유럽의 룬 문자와 비슷해서 유럽에서는 터키 룬 문자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겉모습만 닮았고, 소릿값은 일치하지 않는다. [위키백과]


    마법과 주문의 힘을 가진 신비로운 문자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반지의 제왕을 지은 것으로 유명한 영국 작가 톨킨은 자신의 작품인 호빗에서 룬 문자가 난쟁이족인 드워프Dwarf들의 문자라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절대 반지에 새겨진 글자가 룬 문자라고 한다.

    J. K. 롤링이 지은 해리 포터 시리즈를 보면 호그와트에서 배우는 과목 중에 룬 문자 과목이 있다. 호그와트 3학년 이상이 고급 과목으로 배우는 룬 문자를 헤르미온느가 익혀서 ‘음유 시인 버들 이야기’라는 룬 문자로만 쓰인 책을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고 나온다.

    또한 인기 게임 속 대부분의 마법은 룬 문자를 기반으로 쓰여 있고 주문도 그런 룬 문자로 공격과 방어, 힐링하는 데 쓰인다.

    그런데 이런 신비한 문자인 룬 문자가 한글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한 책이 나왔다.

    한글이 가림토 문자의 자체를 본떠 창제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책이다. 집현전 학자와 세종대왕이 말하는 한글은 옛 글자의 자체를 본떠 만들었으며, 옛 글자는 국어학자들이 위작이라 하는 가림토 문자라는 것을 확인해 내고 있다. 즉 양소문화권에서 서구의 세계로 전파된 루운 문자, 일본의 신대 문자, 인도의 여러 주에서 발견되는 진흙을 말려서 쓴 설형 문자가 가림토 문자와 자체가 같은 문자라는 사실을 검토한다. - 『인류의 문자를 탄생시킨 가림토 한글문자』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룬킹 토르는 가림토, 즉 옛 한글에 대해 달통한 토르가 된다.

    가림토는 한글의 원형이며 모태 글자이다. 환단고기에는 “가륵단군께서 삼랑 을보륵에게 명하시어 ‘정음正音 38자’를 짓게 하시니, 이것이 가림토加臨土”라고 되어 있다. 주목할 것은 이것이다.

    가림토는 그 창제 원리가 신교의 우주 사상인 천·지·인 삼재三才 원리와 철학의 원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데 있다. 천지만물의 구성 원리인 음양오행은 인간의 언어에도 내재해 있다. 한민족은 이것을 가장 깊이 깨달은 위대한 민족이다. 정인지는 훈민정음 서문에서 훈민정음에 삼극三極(천·지·인 삼재)의 뜻과 이기理氣(음양)의 묘가 다 포함되어 있다고 하였다. 훈민정음은 역易의 원리에 바탕을 두고 만들어졌으며, 삼라만상의 소리를 다 표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세계에서 으뜸가는 문자로서 대자연의 법칙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다.
    - 윤덕중·반재원, 『훈민정음기원론』


    역은 천부경에서 나온 것이므로 가림토는 천부경의 원리를 바탕으로 지어진 글자다. 마블은 과연 이런 것을 알고 있을까? 자신들이 내놓은 세계관에서 우주적 존재로 거듭난 룬킹 토르가 가림토에 달통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말해 천부경에 달통한 존재란 것을 말이다.

    또한 토르가 미미르의 우물물을 마시는 내용은 상제님께서 박공우 성도에게 장군천의 기운을 붙여 보시는 공사와도 연결이 된다. 기운을 주고 빼앗는 권능을 자유롭게 행하고 계신다.

    공우가 아뢰기를 “저 앞산에 샘이 있는데 그 이름이 장군천(將軍泉)이라 합니다.” 하니 상제님께서 “샘물을 떠 오라.” 하고 명하시거늘 공우가 샘물을 한 그릇 떠 오니라.

    이에 “마시라.” 하시매 명을 받들어 마시는 순간 힘이 솟아나 태산을 져도 오히려 가벼울 것 같은지라. 공우가 깜짝 놀라 “감당하지 못할 큰 힘이 자꾸 솟구칩니다.” 하니 상제님께서 들으시고 “거두어 가라.” 하시거늘 곧 힘이 사라져 평상시와 같이 되니라. (증산도 道典 3:213)


    아이언맨 IRONMAN


    아이언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상징적인 캐릭터이다. 인피니티 워 배우들의 기념 촬영에서 맨 앞줄 정중앙 위치가 그의 자리였다.

    토니 스타크는 아버지로부터 세계 최강의 무기업체 ‘스타크 인더스트리’를 물려받아 CEO 자리에 오른 인물로, 천재적인 두뇌와 재능으로 회사를 이끌며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금수저’이지만, 특유의 거만한 성격과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세간의 이슈를 몰고 다니는 캐릭터다.

    아이언맨 1편에서 음모를 꾸민 일당에 의해 납치당한 후 아이언맨으로 거듭나 어벤저스의 멤버로 맹활약하게 된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아이언맨은 직접 제작한 아이언맨 수트를 입고 적에 대응하는 슈퍼 히어로이다. 인공지능 시스템이 내장된 수트를 비롯해 손바닥에서 발사되는 리펄서빔, 어깨에서 발사되는 총알 등 다양한 첨단 무기를 활용한다. 아이언맨의 상징이자 최첨단 과학이 응집된 하이테크 수트는 다양한 공격과 비행이 가능하고 높은 방어력을 지닌 것은 물론, 원격 조종이 가능해 여러 벌의 수트를 이용해 다수의 적에 맞설 수도 있다. 아이언맨만큼 화려하다는 수식어가 알맞는 캐릭터도 없을 것이다.

    아이언맨의 탄생


    아이언맨1에서 토니 스타크는 잘난 척하며 세상모르고 무기를 개발해 팔아먹는 ‘죽음의 상인’이라고 불린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무기를 판매하고 돌아가던 중 테러리스트의 습격을 받아 가슴에 큰 부상을 입고 붙잡힌다.

    이때 파편이 심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호잉센이란 박사가 전자석을 가슴에 설치한다. 이를 계기로 토니는 소형 상온핵융합 발전기인 아크 원자로를 개발해 가슴에 달게 된다. 또한 포로로 잡혀 있으면서 자신의 회사 무기가 선량한 사람을 죽이는 테러리스트의 무기로 쓰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아이언맨을 만들어 세상 사람들을 돕기로 인생관을 바꾸게 된다. 아이언맨이라는 영웅의 직접적인 탄생 계기가 된 것이다.

    인공 태양, 아크 원자로


    아크 리액터라고 불리는 이 장치는 토니의 생명을 지켜주면서 아이언맨의 에너지원이 되는 말 그대로 인공태양이다. 토니 스타크는 상온핵융합 발전을 하는 이 인공 태양을 가슴에 달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핵융합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1억도 이상의 고온이 필요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팔라듐을 이용해 상온에서도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상온에서 핵융합을 하는 것이 아직까지는 불가능하다.

    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도 한국의 ‘인공 태양’이라 불리는 초전도핵융합장치 ‘케이스타’(KSTAR)를 개발하고 있다. KSTAR는 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의 약자로 최첨단 핵융합 연구를 위해 한국에서 만든 초전도 토카막이라는 뜻이다. 또한 핵융합 반응으로 스스로 빛을 내는 별처럼, 한국이 전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자랑스러운 핵융합 장치라는 뜻도 있다.

    1989년 3월 23일, 미국 유타대학교의 스탠리 폰즈와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의 마틴 프라이슈만이 팔라듐을 이용해 상온핵융합 실험에 성공했다고 전 세계 언론에 발표했다. 이들은 상온핵융합을 ‘저온핵융합(cold fusion)’이라고 표현했다. 1억℃라는 어마어마한 온도와 비교하면 상온에서 핵융합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은 충격 그 자체였다.

    팔라듐이라는 원소는 엄청난 양의 수소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팔라듐에 전류를 계속 흘려주면 중수에 들어 있던 중수소가 팔라듐 속에 쌓이고, 팔라듐 결정격자 안에서 압력이 급격하게 증가해 핵융합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동안 핵융합 반응이 토카막 장치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던 과학자들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많은 과학자들이 팔라듐으로 재현 실험을 해 보고 싶어 했다.

    그러나 많은 재현 실험에서 핵융합 반응의 확실한 증거인 ‘과잉열’과 ‘중성자 방사선’에 대한 실험치가 일정하게 얻어지지 않았고, 이론적으로 팔라듐 결정격자 안에서 발생한 압력으로는 핵융합 반응이 일어날 수 없다는 계산이 나왔다. 폰즈와 프라이슈만의 실험은 결국 과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한 채 끝이 났다.

    2009년 3월 23일, 팔라듐 상온핵융합 실험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난 지 정확히 20년이 되는 날, 미국의 모지어-보스 박사팀이 상온핵융합에 성공했다는 주장이 다시 나왔다. 이 외에도 30여 편의 관련 논문이 발표되면서 상온핵융합에 대한 꿈이 깨지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

    [네이버 지식백과] 상온에서 핵융합이 일어난다면? (출처: 『인류가 원하는 미래에너지 핵융합의 세계』, 2015. 3. 31. 국가핵융합연구소)


    청동거울과 천부경天符經


    이 아크 원자로는 천부경의 ‘본심본태양本心本太陽’이라는 구절과 청동거울 문화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청동거울을 가슴에 매달고 하늘과 소통하고 신교를 내려 받아 통치하는 제정일치의 제왕은 천부경의 본심본태양이라는 구절에서 느낄 수 있듯, 본래의 마음을 순양지체純陽之體에 뿌리를 두고 태일인간太一人間으로서 백성을 다스리는 모습이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 또 거울은 태양 빛을 반사하여 자신을 통해 광명을 세상에 비추는 상징이기도 했을 것이다.

    환웅천황이 이곳에 순행하여 머무시면서 사냥하여 제사 지내실 때, 풍백은 『천부경天符經』을 거울에 새겨 진상하고, 우사는 북에 맞추어 둥글게 춤을 추고, 운사는 백 명을 칼로 무장시켜 제단 밑에 늘어서서 지켰다.
    - 환단고기 삼한관경본기


    거울에 반사되어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 빛을 신비롭게 여겼고, 그 빛에는 하늘의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지상에 사는 이들의 소망도 실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 거울에 천부경을 새겼다는 것은, 국가의 보물이자 신물로서의 역할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국보 제141호인 다뉴세문경(잔무늬거울)은 지름 21.2㎝인 청동거울로, 뒷면에 깊이 0.7㎜, 폭 0.22㎜ 간격으로 무려 1만 3천 개의 직선과 100여 개의 동심원이 새겨져 있다. 최근에야 거의 흡사하게 복원했을 정도로 매우 뛰어난 청동 주조 기술을 보여 주는 유물이다. 당대 최고의 기술인 청동거울과 현대 최고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아이언맨의 아크 리액터와 묘하게 겹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장면은 아이언맨1에서 최초의 아크 원자로의 모습이다. 토니의 애인인 페퍼가 기념으로 남겨 놓았다. 10개의 전자석 구조가 있다. 작동 모습을 살펴보면 실제 10개의 빛이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동양의 천지(음양)론에 의하면 하늘의 질서는 10수[十干]로 펼쳐진다.

    아이언맨2에서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여 삼각형 모양의 아크 원자로를 착용하고 있다. 10수에서 3수로의 변화가 보인다. 기존의 아크 원자로는 자연계에 있는, 즉 천지에서 주어진 물질로 개발을 한 것이지만, 이것은 인간인 토니가 없던 것을 새로 개발한 것이다. 하늘의 질서인 10수와 원방각의 원리에서 인간을 상징하는 3수로의 변화가 아크 원자로에 나타나 있다고 본다.

    인피니티 워 편에서도 삼각형은 유지하고 있다. 다만 나노 기술이 적용되어 파워와 효율을 더 극대화한 듯하다. 아이언맨 가슴의 아크 원자로는 그런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아크 원자로 자체가 상온핵융합을 하는 일종의 작은 태양이다. 아이언맨은 태양을 가슴에 달고 본심본태양의 상징을 드러내며 그 힘으로 인류를 지키는 최첨단 웨어러블wearable 갑옷인 것이다.

    아이언맨3의 수행문화 코드


    아이언맨 3에서는 익스트리미스라는 생체 기술로 인간 뇌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유전자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우리의 생체 전기 잠재력을 뇌 속 한가운데의 공간으로 보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공간이 송과체를 설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에 비유하면 하드를 해킹해 유전자를 다시 포맷한다는 콘셉트인데, 송과체는 데카르트의 말처럼 영혼이 머무는 곳이라고 일컬어지는 ‘제3의 눈’이 있는 자리이다. (이에 대해선 다음 편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

    첨단 기계 기술을 보여 주는 아이언맨이 생체 기술의 극한인 익스트리미스와의 대결을 묘사하고 더 나아가 제3의 눈에 대한 이야기까지 일부 보여 주는 것이 모든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세계관을 넓히는 마블다운 설정이라고 생각된다.

    헐크Hulk


    분노의 영웅


    헐크는 브루스 배너가 엄청난 양의 감마선에 노출되고, 이로 인해 그의 부친이 물려준 유전자가 활성화되어서 탄생하였다. 감마선 폭발이란 우주에서 가장 격렬한 초대형 폭발 현상인데 수초~수분 동안 지속된다. 이때 발생하는 에너지는 태양이 평생 내놓는 에너지보다 크다. 태양보다 100배 이상 무거운 별이 자체 중력을 못 이겨 블랙홀로 붕괴할 때나 혹은 서로 쌍을 이룬 중성자별이 합쳐지면서 블랙홀이 될 때 감마선 폭발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헐크는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좌충우돌하고 방황하고 어딘가 불안하지만 결국 정의의 편에서 자기 역할을 한다. 완벽한 영웅이 아니지만 공감이 되는 캐릭터라 할 수 있겠다.

    에너지 원천과 발동 메커니즘은 분노이다. 화가 나서 일정한 혈압 이상 올라가면 헐크로 변신한다. 많은 현대인은 분노 조절에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경제 문제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인관관계 등 수많은 이유로 분노 조절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명상과 요가 등 수행 문화가 널리 대중화되는 것도 이러한 분노를 통제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일 것이다.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도 그에 대한 내용이 다뤄진다. ‘헐크로의 변신 억제 158일째’ 이런 대사가 나온다. 브루스 배너는 헐크로 변해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않기 위해 브라질의 빈민가에 숨어 살면서 전통 무술의 스승을 찾아가 호흡법을 배운다. 복식호흡을 통해 감정을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헐크 영화가 명상과 수행 문화 코드를 깔고 있음을 보여 준다.

    녹색의 몸과 오행五行 철학


    변신한 헐크는 피부가 녹색으로 바뀌는데, 이것은 동양철학으로 볼 때 큰 의미가 있다. 녹색은 오행五行에서 목木 기운이다. 이 목 기운은 인간 감정을 오행으로 배치할 때 분노의 감정이다. 목 기운은 색깔로 녹색에 배속된다. 놀라운 이야기이다.

    헐크의 설정이 만화에서 처음에 어떻게 탄생을 했든 동양의 오행 문화와 일치하는 것이다. 이런 일은 우연히 벌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오장육부의 장기론에서는 목 기운은 간肝에 해당하고 간은 용기 분노 욕망 등을 주관한다. 성질이 급하고 사소한 일에도 자주 분노하는 사람은 대부분 간이 매우 강하다. 아마도 헐크는 간덩이가 부어 있을 것 같다. 흔히 겁이 없는 사람을 보고 간덩이가 부었다고 하지 않는가. 정리해 보면 헐크의 몸 색깔-녹색-목 기운-분노-간덩이 부음 이렇게 연결되는 것이다.

    역사 앞에 분노하는 사람들


    헐크의 기본 포지션은 분노이다. 그런데 단순한 분노가 아니다. 대개의 경우 정의를 위해서 분노하게 된다. 분노는 부정적인 것만이 아니다. 역사는 불의에 대한 분노를 통해 진보했다.

    종도사님께서는 최근 프랑스 작가 스테판 에셀Stephane Hessel에 대해서 종종 언급하셨다. 이 노작가가 90세가 넘어 쓴 불과 30페이지 분량의 글이 출간 7개월 만에 200만 부를 돌파하며 프랑스 사회에 분노신드롬을 일으켰다.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는 전직 유엔 프랑스 대사를 지냈던 저자가 보내는 메시지다. 무관심이야말로 최악의 태도이며 인권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뜨겁게 호소한다. 이 글은 세계의 불의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의 참조점이 되었다. 사회적 분노의 운동은 심지어 스스로를 ‘분노한 사람들’이라고 부르며 에셀의 첫 번째 책과 분명하게 관련지었다.

    책 제목 자체가 이미 이 세계의 야만성에 대항한 절규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억압당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점점 더 확산되는, 그리고 점점 더 참을 수 없고 적대적으로 보이는, 세계 전역에서의 가난과 전쟁이 초래하는 공포가 촉발한 그러한 감정에 딱 들어맞는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1948년 유엔세계인권선언문 초안 작성에 참여했으며, 퇴임 후에도 인권과 환경 문제를 중심으로 사회운동에 참여하며 열정적인 사회운동가로 살다가 떠났다. 그는 『분노하라』에서 “무관심이야말로 최악의 태도이며, 지금은 분노하고 저항해야 할 때”라고 외친다. 

    “나는 여러분 모두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분노의 동기를 갖기 바란다. 이건 소중한 일이다. 내가 나치즘에 분노했듯이 여러분이 뭔가에 분노한다면, 그때 우리는 힘 있는 투사, 참여하는 투사가 된다. 이럴 때 우리는 역사의 흐름에 합류하게 되며, 역사의 이 도도한 흐름은 우리들 각자의 노력에 힘입어 면면히 이어질 것이다.” - 스테판 에셀, 『분노하라』 15쪽


    저자의 책을 보면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분노하라』, 『참여하라』, 『분노한 사람들에게』, 『멈추지 말고 진보하라』 - 스테판 에셀의 모든 메시지를 세 마디로 하면 “분노하라! 참여하라! 진보하라!”가 될 것이다.

    신이 약골이군!


    지금은 성사재인成事在人의 시대다. 모든 것이 인간의 일심에 의해 이루어진다. 상제님과 조화정부의 신명들이 짜 놓은 천지의 뜻, 상제님의 대이상향을 인간이 직접 지상에 건설한다. 인간이 우주의 대역자代役者로서 천지의 꿈을 성취하는 인존시대인 것이다. - 『개벽실제상황』


    마블 영화 전 시리즈 중 헐크에 대해서 가장 재밌고 매력적으로 느꼈던 부분은 어벤져스1에서 빌런 록키와 대면했을 때이다.

    록키 : “천박한 인간 주제에 감히 어디서. 난 신이다. 이 미개한 생물아. 너처럼 열등한 녹색 괴물은...”
    헐크 : (록키를 몇 번 패대기치고서) “신이 약골이군.”


    분명히 신과 인간의 대결이다. 그런데 인간이 신을 패대기치고 있다.

    “신이 약골이군.”


    마블 세계관의 인존人尊 개념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人尊時代니라. 이제 인존시대를 당하여 사람이 천지대세를 바로잡느니라. (증산도 道典 2:22:1~2)


    상제님께서는 인존상제님으로서 하늘의 신들을 꾸짖으시는 권능을 보여주시기도 했다.

    상제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꾸짖으시기를 “천지가 어찌 생민의 재앙을 이렇듯 돌아보지 아니하느냐!” (증산도 道典 4:85:4)


    사람이 천지대세를 바로잡는다는 인존의 역할을 확실하게 보여 주는 것은 초립동 도수이다.

    상제님 천지공사를 마무리 짓는 대세몰이 인사 공사, 대세몰이 포교 공사가 있다. 그것을 ‘판몰이 도수’라고 한다...

    그 판몰이의 주역이, 바로 초립동草笠童이다.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큰 기운을 상제님께서 초립동한테 붙여 주셨다. 상제님도 이길 수 있는, 아주 강력한 기운을!

    비록 초립동이 어리지만, 정신만 잘 깨 주면 어른들보다 잡념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고 신앙에 대한 순정과 초발심이 강력하여, 크게 봉사한다.

    앞으로 개벽 상황에서 맡은 일도 잘하고, 상제님 진리도 쉽게 이해하고 빨리 전한다. 상제님은 초립동들에게 상제님 진리를 전 세계에 신속히 알리는, 진리 전령자로서의 포교 운수를 열어 주셨다.
    - 종도사님 말씀, 도기 133년 1월 11일

    초립동에게 ‘하나님도 이겼다’는 기운 붙이는 공사다. 그게 무슨 공사냐면, 우리 신도들이 전부가 다 미장가전未丈家前(어른이 안 되어 가정을 이루지 않음)이다. 저 학생들, 다 대학 나온 애들이여. 초립동 공사여, 그게. 초립동한테 맞아서 죽어야 그 초립동들이 천지대권을 잡을 것 아니여, 하나님도 때려죽였으니까 말이여. 초립동에게 기운을 붙여서 ‘하나님도 이겼다’ 그 기운 붙이는 공사여. 그리고서 도로 또 살았어, 아주 죽은 게 아니여.

    - 태상종도사님 말씀, 도기 133년 6월 11일



    초립동의 상


    상제님께서는 윗상나무쟁이에서 ‘초립동 도수’를 보신 후 열흘 뒤인 6월 20일경에 구릿골 위쪽에 위치한 지소촌紙所村으로 그 초립동을 부르시어[소초동] 온몸에 피멍이 들도록 맞아서 돌아가심으로써 ‘초립동 도수’(소초동 도수)를 마무리하셨다. 이 공사는, 상제님께서 장차 인류를 구원하고 후천선경을 건설할 미래의 꿈나무 초립동 일꾼들에게 큰 기운을 붙여 주시는 대공사이다.

    우주 절대자이신 상제님께서 당신님의 자존심과 존엄한 위격까지 다 버리신 채 이와 같이 공사를 보신 것은, 상제님을 이길 수 있는 심법과 기개가 아니고서는 개벽을 극복하여 인류를 구원하고 새 세상을 열 수 없으니, 상제님을 이길 수 있는 심법과 영웅적 기개를 가지고 천하사에 임하여 반드시 상제님의 대업을 성취하라는 깊으신 뜻을 공사로써 천명하신 것이다.

    상제님께서 천지공사의 주인공으로 삼으신 초립동의 신상과 용모에 대해 증언된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초립동은 사방을 돌아다니며 얻어먹고 살다가 언제부터인가 수몰된 바깥구릿골 김주산의 집에 머슴으로 들어와 살았는데, 나이가 어려서 ‘꼬마동이’로 불렸다.

    전체적인 생김새는, 키가 난쟁이처럼 작고, 손과 발은 짧고 몽땅했으며, 가슴은 엄청 넓고 배가 볼록하게 나왔다. 또 머리는 이마와 뒤통수가 튀어나온 짱구에다 눈은 동글동글하고, 눈동자에 누런 테를 두른 것이 두꺼비와 아주 흡사하였다. 체구는 비록 작았지만 몸이 차돌처럼 단단하고 힘이 장사인 데다, 어른이나 아이를 막론하고 무조건 반말을 하며 저돌적으로 덤비는 성격이라 그 누구도 함부로 범접을 못했다.

    상제님의 천지공사에는 우연偶然이란 없다. 천지공사 도수 섭리에 따라 상제님께서 초립동 공사를 보셔야 할 시점에 이 신비스런 인물 초립동을 구릿골로 불러들이신 것이다.


    여기서 그려지는 초립동의 모습은 가슴이 엄청 넓고 힘이 장사에다가 저돌적으로 덤비는 성격이라고 했다. 헐크의 모습이 많이 겹친다. 헐크가 아스가르드의 신인 록키를 패대기치고 나서 “신이 약골이군.” 이런 대사를 뱉는다. 아마도 상제님을, 우주주재자 하나님을 때려죽인 초립동은 이와 비슷한 말을 했을 것 같다.

    “상제님이 약골이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초록색의 헐크는 목 기운을 상징한다. 그런데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오행을 인간의 일생에 배치해 보면 목(소년기), 화(청년기), 금(장년기), 수(노년기)로 목 기운이 초립동의 시기이다.

    헐크는 감마선에 노출되어 초인적인 힘을 얻게 되었는데, 감마선은 우주에서 초신성이 폭발할 때 나온다. 어떻게 보면 초신성 같은 에너지를 쓰는 인간이라고 볼 수 있다.

    바로 목 기운의 모습이 그러하다. 목 기운은 계절로는 봄인데, 봄은 영어로 spring, 즉 겨울 동안 응축돼 있던 생명 에너지가 강력한 힘으로 쭉 뻗어 나오는 것이다. 헐크의 점프력과 폭발하는 듯한 힘이 목 기운의 상을 보여 준다.

    초립동들이 하나님보다도 더 강력해야 한다.

    왜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10대 초립동에게 맞아서 돌아가시는 공사를 보셨는가? ‘너희들이 나보다 더 강력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5만 년 조화선경 낙원을 건설하고 통치하시는 상제님의 방식이다. 기성 종교에는 이런 진리가 없다. 무조건 하나님 아래 무릎 꿇어야 한다. 고개를 쳐들면 반역이고 불신이다. 신앙의 원칙으로는 옳지만 그것으로 끝나면 안 된다. 일꾼들이 하나님보다도 더 강력해야 한다.

    - 종도사님 말씀, 도기 139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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