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곳이니 맘 놓고 신앙해라 외 (정찬석, 김상복, 다츠미나나요, 이종희)

[입도수기]

괜찮은 곳이니 맘 놓고 신앙해라


정찬석(45, 남) / 사천벌용도장 / 148년 음력 2월 입도

저는 평소에 역사와 지구과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 법륜 스님의 역사 강연 중에 과거의 우리 조상들이 대단했다는 내용을 들으며 한편으로는 뿌듯했는데 한편으론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동영상으로 넘어갔는데 안경전 종도사님의 <환단고기 북 콘서트>였고 그 동영상에서 ‘와 그때 우리 민족은 과연 대단했구나, 저런 것을 우리 국민들은 왜 모르고 있고, 왜 알려고도 하지 않을까? 저런 강연장에 나도 한번 구경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동영상을 보다 보니 ‘개벽 콘서트’로 넘어갔는데 종교적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무교였던 저는 ‘신’의 존재를 완전히 부정하고 있던 터라 ‘결국 종교였구나’라는 실망감과 함께 동영상을 꺼 버렸습니다.

저는 종교라고는 어릴 때 교회나 절에 초코파이를 준다고 해서 간 기억뿐이고 종교 자체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기에 역사와 신앙이 왜 연계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또 다른 동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증산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와 저런 곳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저곳에 가 보고 싶다는 새로운 깨달음이 느껴져서 제가 사는 근처에 있는 도장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증산도 삼천포도장 전화번호가 나왔는데, 저녁 8시경이라 ‘전화가 될까?’라는 의혹이 있었지만 일단 해 보니 정말로 전화가 연결되었습니다. 오정란 수석포감님이 전화를 받으셨고, 그분께서 마침 다음 날에 창원대에서 남창희 교수님의 ‘임나일본부설의 진상’이라는 강연이 있다면서 같이 가 보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퇴근 후에는 별로 할 일이 없는지라 같이 가기로 했고 진주도장에서 모여 함께 간다고 해서 퇴근 후 진주도장에서 처음 만났는데 진주도장 수호사님도 전에 사천 엑스포 행사장에서 뵈었던 분이라 반가웠습니다.

강연을 들은 그 다음 날, 수석포감님이 도장에서 만나자고 해서 사천벌용 도장을 방문하였는데 수석포감님께서 ‘우주 1년 도표’를 그리고 지금은 우주의 하추교역기라고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우주 1년이 있다는 것이 이해가 가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점도 알아들을 수 있었지만 맘속에 썩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군산 개벽 콘서트’에는 참석하겠으니 날짜가 정해지면 알려 달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취미로 패러글라이딩을 합니다. 그날도 패러글라이딩을 위해 삼천포에 갔었는데 바람이 약간 강해서 타지 못하고 시간도 남고 해서 오랜만에 도장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수석포감님께서 자꾸 도장에 오는 것은 조상님들이 이끌기 때문이라고 하며 입문식을 말씀하셔서, 그 다음 날 입문식을 하고 7일 동안 퇴근 후 저녁 7시 30분까지 도장에 가서 수행을 하고 팔관법 공부도 조금씩 하며 무사히 7일간의 정성 수행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입문식을 하고 다음 날부터 저녁 수행을 했는데, 주말만 빼고 2월 말일이 7일간 정성 수행이 끝나는 날이라 수석포감님께서 3월 1일부터는 새벽 수행을 하고 저녁에는 팔관법 교육을 하자고 제안하셔서 지금까지 특별한 일이 있어 빠지는 날 외에는 새벽 수행과 팔관법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특별히 TV 볼 일이 없어서 인터넷 연결을 안 했었는데 포감님이 상생방송 가입을 하면 상생방송 송출에도 도움이 되고 볼 것도 많다고 권해서 위성방송도 신청하여 <상생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새벽 수행 3일째 되던 날 어머니를 생각하니 울음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어머니를 너무 고생시킨 저의 잘못이 떠오르며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참을 울고 나니 가슴이 후련하였습니다.

또 며칠 동안 새벽 수행과 <상생방송>을 보았지만 여전히 확신과 믿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귀가 얇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인지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게 되었습니다. <상생방송>을 보면 다른 사람들은 조상님들이 꿈에도 나오고 여러 가지 체험 사례들이 연출된다고 하는데 저는 어떤 기별도 없었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 얼굴만 어렴풋이 떠오르는데 그런 할머니께 기도를 올렸습니다. ‘증산도를 진짜 해도 괜찮은지’ 하늘에 계신다면 보고 계실 것이기에 간곡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할머니의 가르침이라면 믿고 신앙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할머니께 기도드린 다음 날 출근길에 “따딱, 따딱” 하는 딱따구리 소리가 들렸고 소리가 나는 곳을 한참 찾았습니다. 집 앞에 고목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그 나무의 중간쯤에 있는 딱따구리를 발견하였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딱따구리 소리만 들었지 직접 본 적이 없어서 가까이 갔는데도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한 걸음 더 다가가자 그때서야 저 숲 속으로 날아갔습니다. 그 순간 제 뇌리에서는 할머니께서 딱따구리로 내려오셔서 “찬석아 증산도는 괜찮은 곳이니 맘 놓고 신앙해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평소 저는 매사에 긍정적인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래 수행을 통해서 건강만 되찾아도 나는 손해 볼 것 없어, 가진 돈도 없는데 또 털려 봐야 얼마나 털리겠노’라는 생각을 하며 입도를 결심했습니다.

입문을 거쳐 새벽 수행과 팔관법 교육, 그리고 치성 참석, 태전 교육, 여러 가지 소책자들을 읽으며 한 달 넘어 두 달이 다 되어 가는 지금, 정말 증산도 신앙을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루하루 수행을 하면서 몸도 건강해지고 정신도 말끔히 정리되고 새벽 수행을 하며 매일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진리를 빨리 습득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하는, 행동하는 참일꾼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준 진리


다츠미나나요辰巳七代(25, 여) / 일본 고베도장 / 148년 음력 3월 입도

어느 날 오빠가 굉장한 곳을 만났다고 하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전까지도 오빠는 여러 종교에 관심이 있어서 함께 가 보곤 하였는데, 그래서인지 여기도 가 보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ある日兄が、凄いところと出会ったと嬉しそうに帰ってきた。それまでも、兄の行った宗教の中で勧められたり、興味を持ったところには行っていたので、いつかはここも行くことになるかもしれないなと、ぼんやりと考えていた。


그 후, 오빠에게 도장에 함께 갈 것을 권유받았습니다. 특별한 설명은 없었지만, 종교라든가 세미나 등의 새로운 장소에 가는 것에 특별한 저항감은 없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묻지 않고 “갈게”라고 대답했습니다. 당일에 조금 주저하면서 도장에 도착하니 오빠가 흰 장갑을 낀 채로 도장에 있는 분들과 제물 치성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천도식이 있는 줄 몰랐던 저는 ‘이곳은 먹을 것을 항상 이렇게 많이 올리나?’ 하고 내심 놀랐습니다.

そして、ある日、兄に道場に誘われた。特に説明もなかったが、宗教やセミナーなどの新しい場所に行くことに特に抵抗もなかったため、あまり深く聞くこともなく『行く』と返事をした。当日、少し迷いながらも道場に到着すると、白い手袋をした兄が道場の方とお供えの準備をしていた。その日が薦道式であることを知らなかった私はここにはいつも食べ物がこんなにあるのかと内心驚いていた。


처음 방문한 증산도 도장은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밝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천도식 준비가 막 끝났을 무렵에 도장에 도착했는데, 천도식이 끝난 후 잘 모르는 채로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뭔가 행복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갔습니다. 그것이 저와 증산도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初めて入った甑山道の道場は目が覚めるように凄く明るく感じた。私は丁度準備が出来たときに到着したようで、その後薦道式が行われ、よく分からないまま、ご飯をお腹一杯食べ、何だか幸せな気持ちで帰路についた。それが甑山道と私の出会いだった。


원래부터 진리에 흥미가 있었고, 도장에 있는 분이 오라고 해 주셔서 그 후에도 도장에 종종 나가서 증산도 진리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우주 1년 이야기’는 특히 흥미가 있었고 계속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던 ‘내가 태어난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변을 주었습니다. 또한, 부모와 조상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또한 그것이 어째서 소중한가에 대한 답변도 알기 쉽게 배울 수 있었고, 부모 조상이 첫 번째 하느님이라는 내용에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元々、真理に興味があり、道場の方が声をかけて下さったおかげもあり、その後も道場に時々通い甑山道の真理を学ぶことができた。宇宙一年の話が特に興味深く、生まれてきた目的、という私のずっと抱えてきた問題に一つの答えをくれた。また、両親ご先祖様を大切にすること、また、何故それが大切なのかも分かりやすく教えてもらい、両親が一番の神様という考えに深く感銘を受けた。


솔직하게 말하자면, 『도전』 속에 있는 내용과 들은 내용들 중에서는 일본인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가사의하게도 이러한 내용을 부정하며 배우지 않고 멀리하는 것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개벽 이야기는 스스로의 체감에도 맞았기 때문에,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로 쉽게 믿게 되었습니다. ‘그렇구나, 최근의 세계의 격변은 이 때문이구나!’라고 쉽게 납득이 되었습니다.

正直に言うと、道典や話の内容には、日本人として受け入れにくいと感じる部分もあった。しかし、不思議と否定してこの事を学ばずに離れることはしたくないと思った。開闢の話は何となく体感にあっていて、自分でも驚くほど簡単に信じてしまった。そうか、最近の激動、激変はこの為だったのかと妙に納得してしまった。


예전부터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왜 태어났는가?’ 그러한 것들을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생각하거나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즐거웠습니다. 증산도의 진리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내용과 스스로의 생각을 증산도 진리와 통합하여 스스로의 내면에서 합치시키는 것은 아직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사람을 돕는다는 것보다 먼저 스스로 진리를 이해하기 위해 필사적입니다. 앞으로 계속 공부를 통해 먼저 스스로가 이해하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하여 사람을 살리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장해 가겠습니다.

昔から、人間とは何なのか、何故生まれてきたのか、そんなことを考えながら生きてきた。そういうことを考えたり、話しあったりすることが何より楽しかった。甑山道の真理は新たな視点を与えてくれた。今までの学びや、自分の考えと甑山道の真理を統合して自分の中に落とし込むことはまだ完全には出来ておらず、今はまだ人助けよりも自分が真理を理解する事に必死である。これから、勉強を続け自分が理解し、そして、大切な人にも伝え、人助けの役に立てるように成長していきたいと思う。 ◎


나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조상님


김상복(40, 남) / 동해천곡도장 / 148년 음력 3월 입도

제가 증산도를 접하게 된 것은 아내인 김단아 도생을 통해서였습니다. 처음 도장에 방문했을 때 상제님을 모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드라마나 영화에서 들어 본 듯한 얘기였습니다. 신앙을 한다는 것이 맘에 편안함을 준다는 것을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군軍 교육 중 2~3개월 정도 교회를 간 적은 있으나 누구나 가는 교회 정도의 그런 느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고 그 이후로 종교에 대한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번은 경기도에서 일을 하고 퇴근 후 집에 있을 때 낯선 두 사람이 찾아왔던 적이 있습니다. 집으로 들어오라고 말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물 한 잔 달라”는 말에 별다른 생각 없이 편하게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조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조상님을 험담하는 말을 하면서 점점 이상한 말만 늘어놓는 것이었습니다. 황당하고 기분이 무척 나빠서 도둑놈 취급하듯이 쫓아냈습니다. 나중에 아내에게 물어보고서야 ‘OO진리회’라는 단체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 잘 모르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조상님이 알음귀로 알려 주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이후로 증산도에 입문을 하고 진리 공부와 수행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혼 생활과 아이 양육, 이직 등 여러 가지 신경 쓸 일이 많아져서 도장에 가지 않다 보니 입도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전혀 입도 생각은 하지 않고 지내고 있다가 지금의 동해천곡도장 포정님이 오시면서 “4월 입도를 목표로 공부합시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선뜻 답하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일을 하면서 진리와 수행을 같이 병행한다는 것은 어렵고 저는 제가 한 말에는 책임을 지는 성격이라서 무턱대고 말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포정님이 7일 정성 수행을 먼저 해 보자고 하셨고, 저는 어렵긴 하지만 동의를 하고 제물 입공치성을 올리고서 수행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포정님과 팔관법 진리 공부를 하고 주문 수행과 도공 수행을 하면서 달라지는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얼떨결에 7일을 시작하였으나 정성 수행을 진행하면서 도공을 하면 공중에 뜨는 듯한 기분이 들면서 아픈 허리의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면 항상 기어가듯이 일어났는데 지금은 통증이 많이 완화되어 조금은 가볍게 일어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허리를 곧게 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며 걷는 연습도 반듯하게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저를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 키워 주셨고 같이 사셨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나 저는 조상님이나 부모님에게 잘해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족 중에 할아버지가 무속인이셨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님이나 제가 꿈을 꾸면 예지몽인 경우가 많고,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으면 다른 모습의 좋지 않은 꿈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팔관법을 공부하면서 신관을 통하여 조상님과 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배우고 수행을 하면서 체험을 하였습니다. 천도식에 대해 김단아 도생이 이야기를 했을 때 망설임 없이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포정님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입도식과 해원천도식을 함께 하는 것으로 결정 후 21일 정성 수행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정성 수행을 준비할 때 꿈을 꾸었는데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하는 일이 잘될 터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포정님에게 꿈에 대한 얘기를 했더니 아마 조상님이 나타나신 것 같다고 하셔서 다시 한번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였습니다. 조상님이 항상 지켜주신다는 생각이 더 절실히 느껴지니 제가 더 열심히 기도하고 참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상제님의 천지공사를 더욱더 배우고 공부하면서 제가 해야 할 일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도심주를 완전히 세워 상제님의 진리에 앞장서서 전하는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도장에서 불편함을 줄여 주는 사람이 되어 도생님들이 편안히 다녀가시게 되었으면 합니다. 얼마 전 화장실 변기를 뜯어고치며 도생님들이 편안하게 다녀가는 모습을 상상하니 제 마음에 행복함이 깃들었습니다.

상제님 태모님 태상사부님 사부님 조상선령신이시여 도생 김상복, 진리의 도심주를 뿌리내리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보은!!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상생’


이종희(61, 여) / 울산옥현도장 / 148년 음력 2월 입도

저는 남편과 아들딸을 둔 주부입니다.

그동안의 삶은 책 몇 권을 써 내려 갈 정도의 숱한 고비를 넘어왔습니다. 그때마다 항상 일어설 수 있었던 건 불자로서의 마음 수련의 과정이라 여기며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불교에서는 스님이 되지 않는 이상 불자로서 내가 해야 할 과정은 딱 여기까지란 생각이 들었고 절로 향하는 발걸음이 끊겼습니다.

여러 가지 일로 마음이 번잡하여 주변 공원을 산책하던 중에 말을 걸어오는 분이 있어 그분과 이야기를 하니 맞는 말만 하는 거 같았습니다. 잘 아는 분이 심리상담사라며 상담을 받아 보자고 하여 함께 가게 되었고 그렇게 성경 공부를 6개월 동안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인간적인 대접을 잘해 주었는데 그곳은 다름 아닌 ‘신천지’였습니다. 그러나 첫 만남부터 어긋나 있었고 그들에 대한 실망으로 날이 갈수록 이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불신으로 가득 차 버리게 되어 그들과 인연을 끊었습니다.

다시는 종교로 인해 어딜 다니는 일을 없을 거라 마음을 먹고서 집에서 <불교방송>을 보다 우연히 돌린 채널에 <상생방송>이 나왔습니다.

<환단고기 북 콘서트>를 보면서 “맞네! 맞네!” 하며 푹 빠져서 보고 있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자주 <상생방송>을 보게 되었고 어느 날 퀴즈를 풀면서 <상생방송>에 등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울산에 있는 상생방송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며칠 후 ‘환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이 다시 용솟음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날 이후 도장에서 수호사님과 몇 차례 면담을 가지고 증산도 공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수호사님, 포정님, 포감님의 증산도에 관한 기본 교리 공부 시간으로 인해 일을 마치고 도장으로 오는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수행을 하고 팔관법을 공부하면서 평소에 너무나 좋아했던 ‘상생’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참 신이 났습니다.

본부 태을궁에서 2박 3일 철야수행을 해 보았습니다. 절에서 하는 수행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잠시 눈을 붙였는데 누군가 살포시 이불을 덮어 주었고 그리고 잠시 후 눈을 뜨니 몸이 너무 개운해지며 다시 수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평생 처음 해본 밤을 새며 하는 수행이었습니다. 지금은 21일 정성 수행 중입니다.

앞으로 가족에게도 지인에게도 증산도를 제대로 전하기 위해 저부터 바르게 제대로 알아서 자연의 섭리로 오는 가을개벽으로부터 사람들을 살릴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진정으로 상생하는 신도가 될 수 있게 항상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사려 깊고 지혜롭고 총명하고 재치 있는 사람 되게 하소서.
바로 보고 듣고 배워서 바로 행할 수 있도록 하소서.
제 마음이 원하는 그대로 다 이루어지이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오늘도 상제님 전에 천지일월부모님 전에 기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