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7월 홈 | 기사목록 | 되돌아가기

    [태을주천지조화문화를연다]

    봉직도생 태을궁 동계집중수행(2) (이문록, 오정란, 주미라, 최인숙, 오경미, 권혜성)

    “도공할 때 배를 쿨렁쿨렁하게 하라”


    2018년 1월 9일에서 12일까지 태전 교육문화회관 태을궁에서는 전국 봉직 도생들의 3박 4일 동계집중수행이 있었습니다. 자기개혁의 열정을 품고 뜨겁게 용맹정진勇猛精進을 한 도생들의 기운으로 말미암아 태을궁이 수행 기간 내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고 합니다. 그날의 태을궁 분위기와 도생님들의 생생한 수행 체험 내용을 2회에 걸쳐 전해 드립니다.


    서울강남도장 이문록
    제가 태을궁에 와서 수행을 마치면서, 프로그램을 짜 주신 사부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수행 과정에 있어 단계적으로 구분이 뚜렷한 체험을 했기에, 한번 공유해 드릴까 합니다. 첫날에 수행을 하면서 정공靜功과 동공動功으로 왔다 갔다 했습니다. 제 마음 가는 대로 정공을 하다 동공을 하고, 동공하다 정공을 하였습니다. 어떨 때는 동공이 정공인지 정공이 동공인지 모를 정도로 자연스럽게 수행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나타나는 것이 「영보국정정지법靈寶局定靜之法」에 나오는 만의회집지상萬蟻會集之像, 그것을 제일 먼저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얼굴, 코, 이마 이런 데가 계속 간질간질한 게, 만 마리 개미가 기어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양태가 한참 지나는가 싶었는데, 그런 현상이 어느덧 없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두 번째로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첫날 제가 일단 좌정坐定한 뒤로 다리만 움직이면서, 다섯 시간 정도 한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때보다도 유난히 입에 침이 많이 고였습니다. 그래서 입안에 침이 가득 차면 세 번을 반복해서 삼켰습니다. 그런 상태로 계속 밀고 나갔더니, 집중이 되었습니다. 집중集中(concentration)과 집중執中이 동시에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는 드디어 광명光明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주 화창한 봄날에 문을 열어 놓고 실내에 앉아 있을 때처럼 아주 환한 광명이 쭉 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도장에서 수행할 때와는 또 다른 걸 느꼈습니다. 함께 수행하는 제 주변에 있는 우리 도생들은 각자의 목소리, 즉 음빛깔이 다 다르게 들렸습니다. 그 다른 음빛깔이 높고 낮고 길고 짧은 게, 하나둘씩 계속 들리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태을궁 내의 화음和音이 너무 잘 맞았습니다. 너무 평화롭고 아주 행복한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야, 이게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태을주가 Song of heaven and earth 즉, 천지의 음악이구나’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4일 동안 수행이 한 과정 한 과정 진행되면서, 늘 그런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오전에는 앞에 놓인 청수 모신 상 위에 두 개의 선물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번 입소 수행을 하면서, 이곳 태을궁 수행의 중차대함을 크게 자각하였습니다. 사체四體 하느님과 우리 조상님들, 그리고 보호신장保護神將님들의 은총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 신앙의 은총을 저희들이 세상에 나가서 많이 알리고, 크게 거두어들이는 무기년이 돼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천도장 오정란
    1월 8일~9일은 종무의회가 있었는데 9일 종무의회 2일차에 종도사님께서 김천수 옹과 함께 오셨습니다. 김천수 옹의 증언 시간에 주신呪神 공부에 대한 증언이 있었는데, 주신 공부 방법으로 일어서서 직접 배를 쿨렁쿨렁 흔드는 방법을 보여 주었습니다. 종도사님께서 평소에도 여러 번 ‘도공 시에 배를 쿨렁쿨렁하게 하라’는 말씀을 해 주셨기에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종도사님께서 말씀하신 ‘쿨렁쿨렁’의 방법도 잘 몰랐었고 시도했을 때 힘도 들어서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3박 4일 봉직 도생 집중수행 기간 중에는 ‘단전을 통해 회음을 거쳐 등줄기를 타고 백회까지 가는 길에 의식을 두라’는 말씀과 ‘도살이 차야 한다’는 종도사님의 말씀, 그리고 김천수 옹의 ‘쿨렁쿨렁’을 접목해서 처음 도공을 시작할 때부터 배를 쿨렁이며 도공을 하였습니다. 시작한 지 약 15분~20분쯤 지났을 때 단전에 기운이 모이면서 온몸이 따뜻해지고 그 기운이 백회를 거쳐 앞으로 돌아 인당에 묵직하게 모아지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평소에 손과 팔 그리고 머리와 상체를 움직이며 도공을 할 때는 손바닥의 장심에 의식이 집중되고 기운도 모였었는데 이번 도공은 정공 시에만 느꼈던 현상이 금방 나타나서 내심 놀랐습니다. 제대로 된 수행법인 듯해서 계속하였는데 힘이 드는 건 아니었지만 등이 결려서 지속하지는 못하고 기존의 도공 방식을 병행하였습니다.

    그다음 날에도 계속 배를 쿨렁이며 했었는데 등이 자꾸 결리더군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기존 방식을 섞어 가면서 하였습니다. 둘째 날 새벽녘이 되니 배가 자꾸 아파서 화장실에 갔는데 변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도공을 하면 다시 배가 아파 도공 수행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도공을 중단하고 숙소동에 가서 한두 시간 정도 잤습니다. 자고 나서 아침 먹기 전에 배변 신호가 와서 화장실에 갔는데 평소보다 많은 양을 배변했습니다. 그리고 변도 만족스러운 형태로 나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도공에 들어갔을 때는 등이 결리는 현상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쿨렁쿨렁하며 배를 움직이는 것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손이 흔들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부터는 몸동작이 그리 크지 않아도 조용히 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3박 4일 수행을 쭉 했는데, 쿨렁쿨렁을 계속하려니까 아직까지는 습관이 안 되어 힘이 들었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제가 하던 기존 도공법을 섞어 가면서 했었습니다. 오늘도 똑같은 쾌변 현상이 일어나 장腸운동이 되면서 장 건강이 좋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단전에 기가 쉽게 들어가는 걸 느꼈습니다. 아직은 그 밖에 별다른 체험이 없지만 앞으로는 이 방법으로 도공 수행을 해 보려 합니다.

    나주남내도장 주미라
    저희 도장은 월요일부터 태을궁 집중수행이어서 제가 5일 동안 잠을 안 잤습니다. 이번에 태을궁 집중수행에 임하는 각오는 좀 남달랐습니다. 과거에도 집중수행을 여러 번 했었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마음으로 참석을 하였는데요. 제 몸이 아프니까 첫 번째는 저의 건강과 그리고 도장 성장을 위한 큰 서원을 세우고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몇 달 전부터 몸이 많이 아팠는데, 그게 머리로 해서 목과 어깨, 팔로 이렇게 아팠어요. 근육이 찢어지는 느낌이어서 팔도 올릴 수 없고, 무거운 걸 들 수도 없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러다가 팔 병신이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했었는데 내가 이번에 태을주 집중수행을 통해서 반드시 이걸 낫고 오겠다, 그런 마음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첫째 날은 종무의회였고, 종도사님 도훈을 받들고 그 외의 시간은 태을궁 집중수행에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요.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도 아프고 여러 가지 몸이 불편한 게 있는데 이번 수행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굉장히 몸도 가볍고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수행이 되었습니다.

    첫날 수행을 했는데, 마치고 나니까 머리 아픈 게 사라졌어요. 이튿날에는 수마와 전쟁을 벌이는 날이었습니다. 어찌나 잠이 쏟아지는지 주체할 수가 없었어요. 『도전』에는 “병이란 내 정성과 믿음으로 낫느니라.”는 상제님 말씀이 있어요. 우리가 태을주를 읽고 도공을 하게 되면 병이 낫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잘 알고는 있지만 그 정성이 부족한 거죠. 그래서 수마와 전쟁을 벌이는데 과거 같으면 조금 들어가서 쉬어야지 하고 올라가서 잤을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반드시 병을 낫게 한다는 그런 비장한 각오를 하고 참석했잖아요. 그러면 내가 어떻게 정성을 바쳐야 되느냐? 졸음이 오더라도 참자, 이거였어요. 그래서 몸은 졸음이 와서 너무 힘들지만 내가 이것을 극복하고 참게 되면 나는 꼭 병이 나을 수 있다 이런 마음이었던 거죠. 그래서 졸음이 오더라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 이탈하지 않고 정말 정성을 다해서 태을주를 읽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마지막 날 밤에도 아픈 게 낫지 않고 여전히 아픈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 밤은 끝장을 보고 말겠다, 그런 마음이었어요. 또 종도사님께서 우리 일꾼들의 수행하는 모습을 보시러 오신다는 소식을 받고 좀 더 수행에 집중을 했어요. 그런 과정 속에서 종도사님께서 왕림하셨는데, 그 순간 어떤 체험을 했냐 하면 갑자기 제가 태을궁이 아니라 넓은 황금벌판에 있는 거예요. 그리고 소리가 차단이 되었습니다. 앉아 계시는 모든 책임자분들의 태을주 읽는 소리가 전혀 안 들리고 오직 들리는 소리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종도사님의 태을주 음성과 제가 읽는 태을주 소리만 들리는 거예요. 그 외 어떤 소리도, 잡음도 들어가 있지 않았어요.

    그런 소리만 들으면서 제가 눈을 감고 있는데 제 눈앞에 너무너무 밝은 스포트라이트, 이런 전깃불 같은 게 확 켜지는 거예요. 눈이 너무 밝은 거죠. 그러면서 방석에 앉아 있는데 밑에서 아궁이에 장작불 때듯이 너무너무 뜨거운 거예요. 그리고 제 뒤에 아주 뜨겁게 히터가 틀어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몸이 너무 덥고, 뜨겁고, 열이 나고, 땀이 나는 거예요. ‘아, 이렇게 더운데 왜 히터를 틀어 놨을까? 빨리 히터를 끄고 싶다’ 이런 마음이 자꾸 들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잖아요. 그 순간에 그 뜨거운 열기로 인해서 광명 체험을 한 거죠. 그걸로 인해서 그 순간 아픈 몸이 나은 거예요.

    제가 수행을 어디에서 했냐 하면 태모님과 태상종도사님 신단 사이에서 했었어요. 제가 태상종도사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어요. ‘태사부님, 제가 몸이 너무 아파서 도정 집행이 힘든데 이걸 고쳐 주시면 제가 더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라고 기도를 했어요. 제 몸이 낫지를 않는데 제가 많이 잘못한 게 있으면 용서해 주시고 제발 저를 치유해 달라고 기도를 드렸거든요. 도장 성장은 봉직자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어요. 봉직자가 건강이 무너지면 도장에 사람이 안 와요. 신명들이 안 붙여 줘요. 왜냐하면 그 책임자가 감당을 못하니까요. 제가 몸을 치유하려는 것은 제 개인적인 건강이 아니라 제가 건강해져서 도장을 성장시키고, 종도사님 뜻과 하나가 되려는 것입니다. 종도사님께서 종의회 때 하신 말씀 있잖아요. “내가 우리 도생들 모두들 잘되게 해 주겠다.” 그런 마음을 품으셨다고 하셨어요. 저도 종도사님과 한마음이 돼서 나주도장 모든 도생님들을 잘되게 해 주고 싶거든요. 제 건강이 무너지면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기도를 하는 그 순간 종도사님께서 올라오신 거예요. 그때 제가 그 빛을 보는 체험을 하며 몸이 나았어요. 그래서 저의 간절하고 진실한 기도가 인사로 이루어져, 종도사님을 통해서 치유의 은혜를 받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몸이 너무 가벼워졌거든요. 팔도 잘 안 올라갔는데 이제는 하늘 끝까지 올라가고 너무 편해요. 그래서 이번 태을궁 집중수행은 너무나 성스럽고 행복한 수행이 되었습니다. 제가 5일 동안 잠을 못 잤는데 몸이 안 피곤해요. 몸이 굉장히 가볍구요.

    연말이 되고 연초가 되면 한해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제가 머리가 아프니까 의식이 분산되고 집중이 안 돼서 감이 안 잡히더라구요. 뭘 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광명 체험을 하는 그 순간부터 확 정리가 되더라고요. ‘아, 이렇게 해야 되겠구나’ 그래서 제가 수행하면서 뜻을 세웠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내려가면 도장의 도생님들과 함께 하나가 되어서 무술년에 큰 성장을 이뤄 받은 은혜에 보은하겠습니다.

    경주노서도장 최인숙
    첫째 날 인시寅時쯤에 갑자기 배에서 뭔가 시원하게 내려가는 게 느껴졌어요. 너무 놀라서 제 몸을 살피고 있는데 몸의 변화는 없어서 아, 뭐지 하다가 화장실에 갔어요. 녹색 변을 봤는데 숙변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앉았을 때는 제 허리가 꼿꼿하게 잘 펴졌습니다. 옛날에는 앉아도 꼿꼿하게 펴지지 않아서 방석을 접어서 앉았는데 그때 이후로는 앉는 것이 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셋째 날 큰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종도사님께서 오시고 나서 그때 저에게도 도공 신도가 크게 내렸습니다. 그 느낌이 굉장히 시원하고 상쾌하였습니다. 저에게는 고질적인 병이 있는데, 바로 근육통입니다. 어깨를 많이 쓰지 않다 보니까 어깨 쪽에 손을 올리면 참 많이 아팠어요. 그날도 손을 올리니까 그 아픈 부위가 통증이 심했는데, 종도사님이 오시고 나서 시원한 기운이 제 아픈 걸 쏙 빼 가더라고요. 탁기가 나가면서 머리 위쪽에 탁한 기운이 둔탁하게 머물러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기운이 조금 있다 사라졌는데 그때 저는 ‘저렇게 가까이에만 계셔도 저의 고통을 가져가시고, 저의 부족한 기운을 갖고 가시는 저분을 제가 제대로 알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가 ‘저분께서 물로 들어가면 물로 들어갈 것이요, 불로 뛰어들어 가라 하면 같이 불로 뛰어들어 가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도공을 했습니다. 끝나고 나서 느껴지는 게 지금은 천지에서 위로는 상제님을 모시고 주군과 함께 생사를 함께 하는 코미타투스Comitatus를 찾는 때라는 겁니다. 제가 그런 일꾼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구복현도장 오경미
    저도 오기 전에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이틀 정도 앓아눕고 밥도 못 먹은 상태에서 올라왔습니다. 수행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어 조심스럽게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배례하고 태을주 도공을 다섯 시간 정도 하고 나니까 새벽쯤에 등줄기에 따뜻한 바람이 불면서 손에 열이 나고 땀이 났습니다. 땀이 나면서 감기가 호전이 되고 목소리가 나오게 돼서 그 이후로 수행을 계속해서 할 수가 있었고요. 둘째 날에는 감기가 낫고 하니까 수행에 더 집중을 해야 되는데, 성취가 되어서 그런지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잠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졸았는데 더 이상 졸면 안 되겠다, 더 이상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면 안 되겠다 싶어서 어떻게 하면 잠을 몰아내고 더 수행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청수 그릇 옆에 있는 『도전』을 읽게 됐습니다. 『도전』 1편을 읽는데 그 어느 때보다 『도전』이 재미있게 잘 읽히더라고요. 그렇게 잠을 깨고 용기를 내서 다시 수행을 했습니다. 제가 지난달부터 허리에 통증이 심해서 한 달 정도 한약을 먹고 한의원에서 침도 맞고 했습니다. 척추측만증이 있어 꼬리뼈에 통증도 있었는데 앉아 있는 자세가 많이 불편해서 서서 도공도 하고 배례도 하였습니다. 둘째 날에 3백 배례를 했는데요. 배례할 때 오른쪽 발목과 무릎에 통증이 있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참고 배례를 했습니다. 3백 배례 끝나고 다시 앉아서 도공을 하면서 다리와 허리를 두들기니까 통증이 가라앉는 느낌이었고요.

    셋째 날에는 다시 배례를 하면서 최근 도장에 잘 못 오시는 분을 위해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배례를 하니까 잠시 후에 머리가 굉장히 아픈 거예요. 그분의 심정이 전달이 되는 것 같았는데 머리가 아프고 몸이 무거워지면서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없어졌습니다. 무기력해지는 상황에 도달했는데요. 남은 이틀을 더 버텨야 되는데 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까 하다가, 운장주 수행을 했습니다. 운장주 수행을 하니까 안개가 걷히듯이 머리 아픈 게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수행을 하는데 어떤 한 도생님이 태을궁에 들어와서 수행을 해도 집중이 안 되고 힘들다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제가 그래도 마지막이니까 끝까지 같이 한번 해 보자, 마지막이 제일 중요하다, 그러면서 그분의 어깨도 두들겨 주고 주물러 주었습니다. 그 순간 그분의 냉기가 제 몸에 들어온 거예요. 등이 갑자기 차가워졌어요. 첫째 날에 냉기도 빼고 열을 내서 감기가 다 나았는데 그분의 냉기를 다시 받아서 마지막 날을 어떡하나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냉기를 뺀다는 생각으로 손을 흔들며 태을주 도공을 세 시간 정도 하니까 손의 열기와 탁기가 쭉 빠져나갔어요. 그러면서 냉기가 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냉기가 들어왔을 때 등이 차가워졌는데, 두들겨도 잘 안 빠지고 털어도 안 빠졌어요. 그 냉기가 오장육부까지 싹 들어온 거예요. 시간이 좀 오래 걸렸지만 마지막까지 태을주 도공을 해서 냉기를 빼냈습니다. 저는 3박 4일 수행을 통해서 감기도 낫고 한약을 먹어도 호전이 안 됐던 측만증 통증이 완화되었습니다. 태을주 도공의 은혜를 크게 받아서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계룡도장 권혜성
    오늘 체험에 앞서 지난번 체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12년부터 원인 모르게 계속 아파서 한 달에 한 번 내지 두 달에 한 번씩 응급실에 갔었습니다. 그 병원에 가면 아무렇지 않다는 진단에 진통제만 맞고 오기를 수십 번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다가 2016년 3월에 ‘개벽문화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도장 포감님과 함께 홍보 활동을 하다가 갑자기 너무 통증이 와서 건양대병원으로 갔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해 보니까 담낭이 주먹만큼 부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수술을 하기로 하고 수술 날짜를 정해 놓고서 아침 9시에 회진이 들어왔는데 갑자기 수술을 하자니까 무섭더라고요. 저희 어머니가 건양대병원에서 수술을 했는데 수술이 잘못돼서 돌아가셨어요. 그런 연유로 저는 몸에 칼을 대는 것이 정말 두렵거든요. 그래서 수술을 하지 말고 내가 도공으로 신유神癒를 해서 이 병을 고쳐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오랫동안 앓다 보니까 체력이 많이 고갈되고 기운이 달려서 도공을 하려고 해도 힘이 없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이후 활동을 포함해 아무 일도 못하고 도장에서 청수만 모시고 가만히 있으면서 그렇게 2년 동안 버텼습니다. 한의원에서 지어 온 약을 먹으면 몸이 좀 괜찮아지다가 안 먹으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변은 항상 회색 변 아니면 검은 변이 나왔습니다. 담즙이 전혀 나오지 않으니까 소화는 안 되고, 몸은 살이 10㎏씩 쪄서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도공을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앉아서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뛰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일주일 동안 뛰면서 도공을 했는데, 갑자기 12흉추와 13흉추 사이가 보이면서 딸깍딸깍 소리가 나더니 탁 맞춰지더라고요. 그전에 엑스레이를 찍어 봤는데 척추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어요. 그런데 도공을 하면서 보니까 척추가 아주 미세하게, 엑스레이로는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게 흉추가 살짝 어긋나 있었던 거죠. 그러니까 그게 오른쪽 위장, 간, 담낭 이쪽으로 해서 신경이 압박되면서 계속 통증이 온 거예요. 약 먹으니까 조금 낫는 것 같아도 약만 끊으면 그게 지속되었죠. 한 5년 동안 그렇게 하다 보니까 마지막에 기력이 다 달려서 말하기도 싫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딱 맞춰지면서 그날부터 바로 황금색 변이 나오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게 지난여름의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몸의 부기도 조금씩 빠지면서 지금 현재까지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활동도 못하고 정말 죄스러웠습니다. 작년 12월에 동지맞이 21일 정성수행을 시작했는데, 종도사님께서 12월부터 “이번 무기천지한문은 후천 5만년 밑자리 운수를 받는 진법도운 원년이다.”라고 계속 강조하셨잖아요. 그 말씀에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때를 놓치면, 이때 일어서지 않으면 저는 영영 일어서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1일 동안 도장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도생님과 함께 정성수행을 죽기 살기로 했어요. 그 두 분께서 포정님이 일어서야 우리 도장이 다시 활력이 생긴다고 하면서 저를 위해서 기도를 해 주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때부터 제 마음에 ‘아, 이번부터는 진짜 포교를 해서 도장을 성장시켜야겠구나’ 이런 작은 마음의 불씨가 붙기 시작하더라고요. 작은 불이 조금씩 생겨났어요. 그래서 21일 정성수행을 마치고 동지를 맞으면서 여기 와서 큰 기운을 받고, 그다음에는 조금 더 힘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마지막 12월 31일에는 우리 도장 도생님들과 함께 영화 〈신과 함께〉를 보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 영화에서 제일 감동스러운 장면이 나태懶怠지옥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주인공 김자홍에게 “너는 인간 세상에서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나태하지 않고 세상을 위해서 잘 살아왔느냐?” 이렇게 묻는 장면이 있어요. 제가 52년 인생을 돌아보면서 ‘나는 얼마나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살았는가?’ 이런 생각을 해 봤는데요, 도문에 들어와 지난 몇 년간 제 건강만 생각하면서 안일하게 살아왔다는 게 큰 반성이 되었습니다.

    여기 종무의회에 와서 저도 기운이 좀 생겼으니까 이번 정성수행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안 되는 것이, 그동안 체력이 너무 오랫동안 고갈이 되다 보니까 몸에 냉기가 잘 들어와요. 그래서 첫날과 두 번째 날은 밤 2시 넘으면 들어가서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다시 나오곤 했는데 지난밤에는 오늘이 마지막 밤인데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오늘 밤은 한잠도 자지 말고 해야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기운이 달리니까 겉으로 소리를 내지 않고 도공 소리에 맞춰서 묵송을 했습니다. 지난밤에는 2시가 지나니까 냉기가 몸으로 들어오면서 손발이 얼음장이 되더라고요. 종무의회 첫날에 종도사님께서 호흡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어요. 내쉬는 숨을 길게 내쉬고 회음까지 쭉 기운을 내려가게끔 호흡을 하고 그 뒤로 끌어 올리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묵송을 하면서 호흡을 했어요. 한 3분이 지나니까 갑자기 손발이 뜨거워지더라고요. 따뜻해지는 정도가 아니고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냥 앉아서 몸을 살짝살짝 흔들면서 그렇게 도공을 했습니다. 그때 뜨거워지기 전에 호흡을 쑥 내쉬는데 하늘에서 하얀빛이 쭉 내려와 백회로 들어오면서 제 몸이 갑자기 풍선처럼 이만큼 커져서 하늘로 둥둥둥둥 뜨더라고요. 태을궁 중간까지 몸이 둥둥 떴습니다. 그리고 다시 쑥 내쉬는데 뜨거운 기운이 손끝, 발끝까지 그냥 쫙 한순간에 나가면서 몸이 뜨거워졌어요. 너무 기분이 좋았고, 그 기운을 바탕으로 해서 새벽까지 추운 줄 모르고 계속 수행을 했습니다.

    오늘 마지막에 ‘악귀잡귀금란장군’ 도공을 하는데 갑자기 맑고 상쾌한 바람이 제 앞에 와서 서더라고요. 어느 봉직자분이 다니시다가 제 앞에 와서 서는 줄 알고 눈을 떴는데 아무도 없어요. 그래서 다시 눈을 감고 도공을 했는데 그 바람이 저를 한 바퀴 감았어요. 앞뒤로 돌더니 오른쪽으로 해서 쑥 나가는데 그때 도공이 끝났거든요. 조금만 더 했으면 하는 아쉬움 속에 오늘 도공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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