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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뉴미디어세상 | 방탄소년단과 신교문화 비밀코드 7

    한재욱 / 본부도장

    최근 한류 문화가 중국, 일본, 동남아를 비롯하여 유럽까지 퍼져 나가고 있다. 젊은이들은 한류 문화를 인기 있는 연예인들이 춤추고 노래 부르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대한민국 사절단이 세계에 보여 주는 한류 문화는 김치와 막걸리, 한글, 한복, 노래, 춤, 한국 영화 정도에 머물러 있다. 먹고 입는 생활 문화, 놀고 즐기는 대중문화가 한류의 모든 것인 양 굴절되어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중요한 한류 문화의 핵심은 이 모든 것의 근원이 되는 정신문화이다. 고대 동북아의 구심점이자 주역이었던 한국의 장구한 역사 속에 면면히 전해 온 정신문화를 드러낼 때, 우리는 진정한 한류를 개척할 수 있다. 그 정신문화의 원형인 신교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기록한 사서가 다름 아닌 『환단고기』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방탄소년단의 노래 속에는 인류 원형 문화의 요소들과 진리 주제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 팀은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라는 수식어조차 충분하지 않다.”


    미국의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미국의 듀오 체인스모커스가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소개하면서 한 말이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이 K팝 역사와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고, 지금도 갈아치우고 있다.

    최근 소셜 미디어 트위터에서 올해 최다 리트윗(공유)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 2018’에 등재된 데 이어, 미국 빌보드의 대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러브 유어셀프 승-허’가 K팝 최고 기록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 드롭(MIC Drop)’의 리믹스 버전 역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28위로 진입했었다. K팝 그룹 최고 순위다.

    이게 끝이 아니다. 2017년에만 유튜브 뮤직비디오 중 조회 수가 1억 건을 돌파한 것도 ‘피 땀 눈물’ 등 무려 11개였다. 2018년 4월 말 기준으로 DNA’와 ‘불타오르네’에 이어 ‘쩔어’도 3억 뷰를 넘었고, ‘피 땀 눈물’, ‘낫 투데이(Not Today)’, ‘Save ME’, ‘MIC Drop’ 리믹스, ‘상남자’ 등 총 5편의 2억 뷰 뮤직비디오와 ‘봄날’, ‘Danger’, ‘I NEED U’, ‘호르몬 전쟁’ 등 총 4편의 1억 뷰 돌파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트위터 계정(@BTS_twt) 팔로어 수도 1440만 명을 넘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고, 주간지 피플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 그룹’으로 소개했다.

    최근 방탄소년단은 2017년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K-pop 그룹 최초로 탑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K-pop 가수의 저력을 보여 주었다. 미국 빌보드 주최 측인 딕 클라크 프로덕션은 방탄소년단을 1960년대 미국을 점령한 영국 출신 비틀스와 같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방탄소년단 대부분의 멤버가 출중한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추고 있다. 랩몬스터, 슈가, 제이홉 래퍼를 맡고 있는 이 세 명은 항상 크레딧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전부터 블로그를 운영하여 프리스타일 랩, 자작곡, 기존 곡 위에 랩을 얹어 새롭게 편곡한 믹스테잎, 작업일지 등을 올리며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그렇게 실력을 갈고 닦은 방탄소년단은 10대가 쓰는 10대 이야기라는 콘셉트로 꿈, 반항, 사랑을 노래한 세 장의 앨범을 발매하였다. 학교 3부작으로 불리고 있는 이 세 장의 앨범에는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여 10대 팬들의 공감을 샀고 인기를 얻게 된다.

    많은 언론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청춘을 대변하는 듯한 가사를 꼽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하여 앨범에 그들의 현재 이야기를 담았고 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한 중소 기획사 소속인 방탄소년단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 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완성형 그룹으로 현존한다는 점이다. 방탄소년단은 수준 높은 안무와 퍼포먼스를 선보임과 동시에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방탄소년단은 마네킹 같은 아이돌 가수가 아닌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줄 아는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방탄코드1- SEVEN STR



    멤버 숫자 7 : 대한민국의 7인조  보이 그룹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의 『팀이 천재를 이긴다』를 보면 “피자 두 판을 나눠 먹을 수 있을 정도 인원이 가장 효율적인 규모이다. 7명은 이상적인 팀 규모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조직의 측면에서 볼 때도 대한민국 최고의 보이 그룹이 7명인 것은 그만큼 훌륭한 팀워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숫자이다. 그러고 보면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영된 무한도전이 가장 큰 재미를 선사할 때 구성원이 7명이었고, 런닝맨의 멤버도 7명이었을 때 전성기를 누렸다. 예능에서 집단 MC체제는 대개 7명일 때 가장 좋은 케미가 구성된다.

    방탄소년단이 7명이라는 건 이렇게 의미가 큰 것 같다. 한류 문화의 정점에 있는 방탄소년단은 스타로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별 북두칠성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 민족은 북두칠성의 기운을 받아 인간으로 태어나서 살아 있는 동안 칠성의 기운을 받으며 이를 잊지 않기 위해 상투를 틀었고, 죽으면 다시 북두칠성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관 속에 칠성판을 깔았다.

    인간으로 오신 개벽장 하느님이신 증산 상제님께서는 칠성용정七星用政의 선기옥형 도수로 천체의 방위를 바로잡아 천지 궤도를 수정하시는 공사를 집행하셨다.

    칠성 공사는 후천 인간을 내는 공사요, 낳아서 키우는 공사니라.
    후천 기운은 사람을 키우는 칠성 도수(七星度數)이니, 앞세상은 칠성으로 돌아가느니라. (도전 11:99:1~2)


    방탄코드2- 스메랄도, 인간꽃


    멤버인 석진이 트위터에 꽃과 함께 찍은 사진을 ‘스메랄도’라는 영어 문구와 함께 올렸다. 그런데 팬들이 스메랄도를 검색하자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이때부터 보물찾기 같은 이야기가 시작됐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꽃 스메랄도의 비밀을 찾다 보니 이 꽃에는 방탄소년단이 숨겨 놓은 수많은 비밀 코드들이 있었고 팬들은 이 비밀들을 찾아내면서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예를 들자면 스메랄도라는 전설의 꽃이 행인에 의해 2013년 6월 12일 발견됐다고 해놨는데 이날은 방탄소년단 데뷔앨범 음원발표일과 일치한다. 가짜 꽃이니 당연히 스메랄도 학회같은 것도 없는데 위키백과와 블로그에 학회가 있다고 올려놓았는데, 알고 보니 학회 설립일이 2013년에 리더 랩몬스터 생일이었다는 등등...

    팬들은 상상도 못했던 코드들을 숨겨 놓은 빅히트라는 기획사의 기획력에 감탄하고 방탄소년단에 더 빠져들었다.

    그런데 이 스메랄도에도 진리로 생각해 볼 만한 내용들이 많다. 먼저 어학사전에는 이탈리아어로 ‘smeraldo’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남성명사] ①에메랄드, 취옥. ②밝은 초록색, 에메랄드 색.

    한마디로 스메랄도는 옥玉의 일종인 것이다. 홍산문화에서도 옥문화는 옥황상제님, 즉 우주절대자 상제님께 천제를 올릴 때 쓰는 제천 도구였다. 방탄소년단의 이미지와 부합되어 썼겠지만 우연이라고 보기엔 놀랍다.

    상제님께서는 꽃 중에 제일 좋은 꽃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다.

    상제님께서는 사람이 많이 있을수록 좋아하시니라.
    임인(壬寅 : 道紀 32, 1902)년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아랫목에 앉으시어 윗목에 모인 성도들을 바라보시며 “너희들, 심심하면 심심풀이 좀 해 봐라.” 하시거늘

    성도들이 꽃타령을 부르니 “너희들은 꽃 중에 무슨 꽃이 좋으냐?” 하고 물으시니라.
    이에 누구는 ‘나락꽃이 좋다.’ 하고, 누구는 ‘목화꽃이 좋다.’ 하고, 또 누구는 ‘담배꽃이 좋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방안꽃이 제일이니라. 다른 것은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하면 사랑이 멀어지는 법이나 사람은 볼수록 정이 드는 것이니 참으로 꽃 중에는 인간꽃이 제일이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8:2:1~6)


    인생의 궁극 목적은 진리를 깨달아 천지부모가 주신 생명의 꽃을 피워 우주의 열매가 되는 것이다. 아름다움의 상징인 꽃, 그 꽃들 중에 인간꽃이 제일이라 하신 말씀과 방탄소년단의 가상의 꽃 스메랄도의 숨겨진 뜻이 만나고 있다. 기획자는 7명의 멤버가 모두 비취옥을 상징하는 인간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 같다.

    방탄코드3- 간소남 태소녀 우주의 섭리


    방탄소년단은 어느 K-POP 스타도 하지 못했던 악명 높은 미국 시장을 점령했다. 2017년 5월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저스틴 비버를 제쳤다. 같은 해 ‘빌보드 200’ 차트와 미국 아이튠즈 차트 등을 휩쓸고 소셜 미디어에서도 역사를 다시 썼다. 미국의 소녀 팬뿐 아니라 미국 전체가 들썩였다. 왜 미국은 한국의 아이돌에 열광할까? 우주원리적인 시각으로 살펴보자.

    [#팔괘에서 간艮괘와 태兌괘는 각각 소남과 소녀에 해당합니다. 팔괘를 한 가족으로 배속할 때 건곤乾坤괘는 부모가 되고, 진震괘와 손巽괘는 장남과 장녀가 됩니다. 감坎괘와 이離괘는 중남과 중녀가 되고, 간괘와 태괘는 막내인 소남과 소녀가 됩니다. 방위로 보면 동북 간방에 위치한 한반도는 간소남이 되고, 미국은 서방 태소녀가 됩니다. 그런데 간소남과 태소녀가 합덕하여 선천을 매듭짓고 후천을 엽니다. 이것은 우주가 변화하는 이치, 즉 대자연 섭리입니다. - 증산도의 진리#}

    간소남과 태소녀, 소년 소녀의 설레는 만남, 마냥 보면 좋고 즐거운 상이 팔괘에 나타나 있는 것이다. 상제님 도전 말씀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상제님께서 공우에게 물으시기를 “공우야 쌀이 솥을 따르느냐, 솥이 쌀을 따르느냐?” 하시니 공우가 “쌀이 솥을 따르지요.” 하고 아뢰거늘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도다. 쌀은 미국이고 솥은 조선이니 밥을 하려면 쌀이 솥으로 올 것 아니냐.” 하시고

    “장차 일본이 나가고 서양이 들어온 연후에 지천태 운이 열리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336:4~6)


    미국이라는 나라는 한국인에게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용어가 나돌 정도로 호감 가는 국가였다. 미국은 ‘아메리카(America)’라는 영어에서 ‘메’라는 음을 음차音借한 한자 표현의 문제였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美國’, 일본은 ‘米國’이라 표기한다. 고종 때부터 순조 즉위년(1907년)까지는 ‘美國’이다가 1908년부터 ‘米-’로 기록된다. 일제강점기 ‘米國’은 광복 후 미 군정기를 거치면서 다시 ‘美國’이 된다. 미국 한자 표기에 대해 ‘美國’은 ‘아름다운 나라’이고 ‘米國’은 ‘쌀이 많이 나는 나라’라는 이야기들이 있어 왔다.

    “쌀이 솥을 따르지요.” 당연한 말씀이다. 그런데 도전 각주에서는 쌀은 미국을 의미하고 솥(鼎)은 왕권의 상징이자 주역 64괘 중 50번째 괘로 변혁의 상징이라고 한다. 개벽의 땅 한국과 그 한국을 미국이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회 “보천교와 한미동맹” 편에서 인하대학교 남창희 교수는 한미동맹에 대한 민중의식의 뿌리는 보천교의 간태합덕에서 왔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혔다. 해방 후 미국이 들어올 때 남북한 합쳐서 당시 한국인 2천만 명 중 600만 명 이상이 보천교를 신앙했고, 그들은 이미 증산 상제님 말씀을 통해 주역과 정역의 이치로 미국은 한국을 돕게 된다는 것과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할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얘기다.

    복남과 호연으로 상징되는 간소남(艮少男)과 태소녀(兌少女), 즉 후천 신천지 지상 선경세계 건설의 젊은 동량인 초립동이의 음양 기운이 한류 문화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을 홀린 간소남(소년) 7명의 방탄소년단의 매력에 태소녀 특히 미국에서도 젊은 소녀 팬들이 열광하는 것은 우주섭리에도 정합한다.

    방탄코드4- 화랭이


    광대 해원 공사
    하루는 상제님께서 거울을 들여다보시며 난데없이 웃다가, 화난 얼굴을 하였다가, 입술을 내미시는 등 온갖 표정을 다 지어 보시더니 숯을 가져오시어 용안에 수염도 그려 보시고 볼에도 발라 보시니라.

    또 물에 분을 타서 허옇게 바르신 뒤에 광대처럼 빨간 물감을 칠하고 나오시거늘 호연이 “아이고 무서워~!” 하고 고함을 지르니 “인제 이런 속에서 살아야. 이런 속에서….” 하시며 빙긋이 웃으시니라. (증산도 道典 5:96:1~4)


    광대의 삶은 어떤가. 서양의 피에로pierrot를 떠올리면 왕 앞에서 재주를 부리며 웃음을 주지만 얼굴에는 눈물이 맺혀 있고, 동양의 남사당패도 설움받고 천대받는 것이 당연시되는 직업이었다. 지금의 연예인들의 전생은 재주 많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도 한편으로 설움을 받던 한 많은 이들이었으리라.

    상제님께서는 선천 세상에 맺힌 원과 한을 풀어 후천 가을세상을 열어 주셨다. 증산 상제님께서 집행하신 광대 해원공사를 통해 과거에 대우받지 못했던 재주꾼들이 지금은 스타라는 명칭으로 정말로 별이 되어 있다. 전 세계적인 팬을 거느리기도 하고 돈과 명예를 거머쥐기도 한다. 그야말로 광대 해원공사인 것이다. “인제 이런 속에서 살아야. 이런 속에서” 하시며 어린 호연에게 빙긋이 웃어 주시는 하나님의 미소가 이런 세상을 여신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예인藝人의 뿌리에 대해 밝히는 특별한 주장이 있다. 남사당패는 꼭두쇠라는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연희 집단이다. 이들은 풍물(농악), 버나(대접 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가면극), 박첨지놀이(전통 인형극 덜미)와 같은 연희를 가지고 숙식만 제공하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 찾아간다. 그들은 유랑하면서 집단적인 생활을 하며 겨울철에는 은둔지로 돌아가 개인 기능을 닦고 기예 전수에 힘쓴다.

    역사적으로 보면 현존의 전문예인패는 조선 초기 불교 탄압에 의해 속세에 내려온 비승비속非僧非俗의 기사 집단에서 유래한다. 이들이 조선 후기에 이르러 유랑 예인 집단화하면서 이루어진 것 중 하나가 남사당패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은 절과 일정한 관련을 지니고 있다.

    흔히 남사당이라는 집단의 근거지는 안성의 청룡사로 알려져 있다. 절이 이들의 근거지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들의 집단은 왜 ‘화랭이’ 라고 부르는 것일까? 이러한 물음에 대한 대답은 화랑에서 찾을 수 있다. 화랭이의 어원은 화랑이다.

    고려가 망하면서 고려의 궁정악 담당자들이 민간으로 흘러들어 예술을 팔아 연명하는 유랑의 삶을 살게 되는데, 이 유랑 예인 집단을 사당패라고 부른다. 이 사당패는 원래 고려에서는 거사라고 불렸고, 신라에서는 화랑이라고 불렸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오늘날에도 춤추고 노래하며 삶을 영위하는 자들을 ‘화랭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은 이런 역사적 흐름과 관련되어 있다. - 엄국현 인제대 교수


    화랑은 본래 단군조선의 국자랑國子郞에서 유래했다. 13세 흘달단군 재위 20년 무술년에 소도를 많이 설치하고 천지화를 심었다. 미혼 자제들에게 독서와 활쏘기를 익히게 하고 이들을 국자랑이라 불렀다. 국자랑이 밖으로 다닐 때에는 머리에 천지화를 꽂았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은 천지화랑이라 불렀다(『단군세기』).

    또한 이 국자랑은 배달국의 삼랑제도에서 출발한다. 『태백일사』 「신시본기」에 인용된 『고려팔관잡기高麗八觀雜記』에는 삼랑의 뜻을 이렇게 전한다.

    “낭郞은 곧 삼신상제를 수호하는 관직이다.”


    삼랑은 배달 시대에 삼신상제님을 수호하는 관직이었다. 이러한 최고의 인재 집단이 신교문화가 잊혀지고 뿌리문화를 상실하게 되면서, 오랜 세월이 지나 민간에 예술인, 남사당패로 내려오게 된 것이라고 보는 학자들이 있는 것이다.

    방탄코드5-의미있는 노래가사


    우선 지난 앨범의 trailer곡인 serendipity는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serendipity의 뜻은 “①운 좋은 발견, ②재수 좋게 우연히 찾아낸 것, ③뜻밖의 발견”이란 뜻으로 팬들에게 ‘내가 이런 걸 숨겨 놨어. 찾아볼래?’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 많은 코드를 숨겨 놓고 열린 해석을 팬들에게 맡기는 듯, 똑똑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한 기획력에 보물찾기의 심정으로 가사와 뮤비를 들여다보게 된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지민이 부른 가사를 보자.


    니가 날 불렀을 때 나는 너의 꽃으로 기다렸던 것처럼
    우린 시리도록 피어 어쩌면 우주의 섭리 그냥 그랬던 거야 U know I know 너는 나, 나는 너
    우주가 우릴 위해 움직였어 조금의 어긋남조차 없었어
    우주가 처음 생겨났을 때부터 모든 건 정해진 거였어#}

    우주의 섭리를 얘기한 아이돌이 있던가? 우주의 이치, 즉 우주가 돌아가는 이치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너는 나, 나는 너, 여기선 팬들과 하나가 된다는 뜻이겠지만, 도전道典 6편 46장에서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이니라.”라고 하신 상제님 말씀이 떠오른다.

    [#“우주가 우릴 위해 움직였어.”


    이 가사는 현대물리학에 등장하는 인류 원리를 생각나게 한다. 인간이라는 지적 생명체의 존재 자체가 어떤 물리계의 특성을 설명한다는 원리인데, 쉽게 말해서 우주는 인간 존재를 위해 맞추어 만들어졌고 준비되어 왔다는 것이다. 그 수많은 경우의 수를 가지는 물리량과 상수들이 딱 인간에게 맞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주가 처음 생겨났을 때부터 모든 건 정해진 거였어”


    이 가사도 마찬가지이다. 태모님께서는 인생(인간생명)을 위해 천지와 일월과 질서와 만물이 생겨나고 조정되고 있음을 밝혀 주셨다. 다음은 도전 11편 118장 말씀이다.

    인생의 근본 원리를 모르고 있도다

    하루는 태모님께서 여러 성도들을 데리고 공사를 보시며 말씀하시기를 “억조창생이 ‘인생의 근본 원리’를 모르고 있도다.” 하시며 고민환에게 명하여 “내가 설법(說法)하는 공사 내용을 적어라.” 하시고 다시 “그 이치를 상세히 기술하여 온 인류에게 알리도록 하라.” 하시니 이러하니라.
    인생을 위해 천지가 원시 개벽하고
    인생을 위해 일월이 순환 광명하고
    인생을 위해 음양이 생성되고
    인생을 위해 사시(四時) 질서가 조정(調定)되고
    인생을 위해 만물이 화생(化生)하고
    창생을 제도(濟度)하기 위해 성현이 탄생하느니라.
    인생이 없으면 천지가 전혀 열매 맺지 못하나니
    천지에서 사람과 만물을 고르게 내느니라. (증산도 道典 11:118)


    “우주가 우릴 위해 움직였고 조금의 어긋남조차 없었어.”


    분명히 아이돌 가사인데 종교적 엄숙함과 우주원리적인 정밀함이 같이 느껴진다. 이런 충격적인 가사에서 상제님께서 물샐틈없이 짜 놓으신 천지도수가 자연스럽게 생각난다. 태상종도사님 말씀을 살펴보자.

    우리가 신앙하는 상제님 진리는 성공을 기약해 놓고서 하는 것이다. ‘모사謀事는 재천在天하고 성사成事만 재인在人이라.’ 이미 상제님이 9년 천지공사에서 ‘세상은 이렇게만 둥글어 가거라’ 하고 그 틀을 짜 놓으셨다.

    다시 상제님 말씀으로 한마디 하면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한도限度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道典, 5:416:1~2)라고 하셨다.

    물 부어도 샐 틈 없이 도수로 굳게 짜 놓으셨다는 말씀이다.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를 그렇게 틀림없이 짜 놓으셨으니, 이 세상은 상제님이 틀 짜 놓으신 대로만 둥글어 간다. 이것은 역천불변易天不變, 하늘이 바꿔진다 하더라도 다시 어떻게 꼼짝할 수 없이 그렇게만 둥글어 간다. 대자연 섭리가 그렇게 돼 있다. 대우주 천체권이 형성될 때부터 ‘천지는 그런 과정을 거쳐서 그렇게만 둥글어 가거라’ 하고 이미 정해져 있다.
    - 道紀 140년 1월 13일(수), 태상종도사님 도훈


    “대우주 천체권이 형성된 때부터 이미 정해져 있었다. 이 도수는 원원한 천지대운이다.” 이러한 말씀들을 방탄소년단 노래 가사를 통해 느끼는 가운데 상제님 신앙인으로서 진리 소명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다니 놀랍기만 하다.


    첫눈에 널 알아보게 됐어 / 서롤 불러 왔던 것처럼
    내 혈관 속 DNA가 말해 줘 / 내가 찾아 헤매던 너라는 걸
    우리 만남은 수학의 공식 / 종교의 율법 우주의 섭리
    내게 주어진 운명의 증거 / 너는 내 꿈의 출처
    Take it take it / 너에게 내민 내 손은 정해진 숙명
    걱정하지 마 love / 이 모든 건 우연이 아니니까
    우린 완전 달라 baby/ 운명을 찾아낸 둘이니까
    우주가 생긴 그날부터 계속 / 무한의 세기를 넘어서 계속
    우린 전생에도 아마 다음 생에도 / 영원히 함께니까
    이 모든 건 우연이 아니니까 / 운명을 찾아낸 둘이니까 / DNA

    I want it this love I want it real love / 난 너에게만 집중해
    좀 더 세게 날 이끄네 / 태초의 DNA가 널 원하는데
    이건 필연이야 I love us / 우리만이 true lovers
    그녀를 볼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라 / 신기하게 자꾸만 숨이 멎는 게 참 이상해 설마
    이런 게 말로만 듣던 사랑이란 감정일까 / 애초부터 내 심장은 널 향해 뛰니까
    걱정하지 마 love / 이 모든 건 우연이 아니니까
    우린 완전 달라 baby / 운명을 찾아낸 둘이니까


    본론 격에 해당하는 DNA 가사를 보자.

    “내 혈관 속 DNA가 말해 줘 내가 찾아 헤매던 너라는 걸”
    “우리 만남은 수학의 공식, 종교의 율법, 우주의 섭리”


    DNA는 유전인자이다. 조상에게서 자손에게 전해지는 것이다. 우리 몸속에는 시조 할아버지의 유전인자가 전해져 담겨 있다. 태상종도사님께서는 이 몸을 유체遺體라고 하셨는데, 유체는 ‘물려받은 몸뚱이’란 뜻이다. 무엇을 물려받았다는 것인가? 바로 조상의 유전인자를 물려받았다는 뜻이다.

    유전인자는 사람의 생명이자 씨앗이다. 여기선 원래 태초에 하나였던 남녀가 서로 끌리고 하는 것을 운명적 차원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보는 관점에 따라 방탄소년단과 팬들이 될 수 있고, 진리적 관점에서는 조상과 자손의 관계로 생각해 보게 한다.

    “우주가 생긴 그날부터 계속
    무한의 세기를 넘어서 계속
    우린 전생에도 아마 다음 생에도 영원히 함께니까”


    우주가 생긴 그날부터 끊임없이 이 유전자, 씨종자는 전해졌고, 사람은 제 조상이 자신의 뿌리이고, 조상에게 자손은 싹이자 숨구멍이다. 조상과 자손은 이렇게 불가분리不可分離한, 가히 떨어질 수 없는, 절대적인 연관을 맺고 있는 것이다. 자손이라는 것은 조상이 호흡하는 숨구멍이다! 우리가 숨을 쉬어야 살듯이, 자손이 없는데 조상이 어디에 의지해서 살 수 있겠는가. ‘계속’이라는 표현에서 조상으로부터 자손으로 끊임없이 이어져 내려온 선천 역사, 세월의 장구함을 생각하게 한다.

    놀라운 가사가 계속 이어진다. 전생과,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현생, 그리고 다음 생까지 영원히 함께라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상제님께서는 “가을개벽의 진리를 어떻게 만날 수 있습니까?”라고 묻는, 한 성도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셨다.

    “그 때의 사람들이 다가오는 선경의 낙원세계에 참여할 수가 있겠습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삼생(三生)의 인연이 있어야 나를 따르리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2:78:7~8)


    “태초의 DNA가 널 원하는데 이건 필연이야
    I love us 우리만이 true lovers”


    갈수록 가사가 놀랍다. 아이돌 가사에 절대 등장하지 않았던 내용인 것 같다.

    여기까지 오면 천부경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바로 태초의 DNA! 이에 대해 개벽문화 북 콘서트의 종도사님 말씀을 살펴보자.

    천부경은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하늘과 땅 인간 세 가지의 지극한 존재에 대한 정의이다. 하늘도 하나님이다. 어머니 땅도 하나님이다, 인간도 진리의 근원 일자, 그 하나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우리의 몸과 마음 영혼 속에는 천지 조물주의 생명의 근원 일자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인일, 다른 말로 태일이라고 한다. 천지와 크게 하나 되어 태어난 인간, 천지와 하나 되어 살아야만 하는 인간의 삶. 천지부모와 하나 된 삶을 성취한다는 삶의 목적, 진리의 명령이 천부경에 내재되어 있다.

    -개벽문화 북 콘서트


    태초의 DNA란 천지 조물주의 생명인 근원 일자라고 볼 수 있다. 너와 나 만유생명, 더 나아가 하늘과 땅, 천지부모가 나온 근원 일자, 그것을 “태초의 DNA”라는 멋진 표현으로 상기시켜 준다. 이것은 결국 천지부모와 하나 된, 즉 우주와 하나 된 인간, 태일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방탄소년단이 부른 이 노래 가사가 의도를 가지고 썼든 아니든 이미 노랫말은 여기까지 확장되고 있다.

    『천부경』은 환국 시대 때부터 구전되어 온 신교문화 최초의 제1 경전으로 인간에게 하늘의 이치와 법칙을 드러내고, 하늘의 뜻과 이상, 인간의 생명과 깨달음 등에 대한 가르침을 전한다.

    『천부경』은 천지天地의 주재자이신 삼신상제님이 내려 주신, 신교문화 최초의 경전이다. 환국 시절에 구전되어 오다가 배달과 고조선 시대에 문자로 표기되어 현재 총 81자로 전한다.

    ‘천부天符’는 ‘하늘의 섭리를 나타낸 부호’라는 뜻이다. 따라서 『천부경』은 인간에게 하늘의 이치와 법칙을 드러내고, 하늘의 꿈을 전하는 경전이다. 한마디로 하나님이 내려 주신 최초의 계시록이다. 환국의 마지막 환인천제에게서 천부의 신권神權을 상징하는 천부인天符印을 전수받고 마침내 백두산에서 배달 나라를 연 분이 바로 초대 거발환居發桓환웅이다.

    이런 역사 배경으로 볼 때 천부경 자체가 한민족 역사 정신의 DNA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방탄소년단의 가사는 우리 한국인이 자신들의 몸속에 흐르는 이 천부경 DNA를 부활시키도록 노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방탄코드6- 우주의 눈동자


    방탄소년단 DNA 뮤직비디오 속에는 호사가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전시안과 비슷한 눈동자가 등장한다. 전시안全視眼(all-seeing eye) 또는 섭리의 눈(Eye of Providence)은 세상만사를 굽어보는 신의 눈을 의미한다고 한다. 음모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다른 측면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진리와 부합되는 면을 살펴보겠다.

    뮤직비디오 속 전시안의 모델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 채널에서 우주의 기원과 진화론에 대한 내용을 다룬 <코스모스>라는 다큐의 대표 로고로 쓰인 바 있으며, 나사에서는 ‘신의 눈’이라고 부른다.

    The Helix Nebula (나사 성운 : NGC 7293, Caldwell 63)
    지구로부터 700광년 떨어진 물병자리(constellation Aquarius)에 위치한 행성상 성운(Planetary nebula)으로 1824년 이전에 Karl Ludwig Harding에 의해 발견되었다.
    2003년경부터 나사 성운의 모양을 본떠 “Eye of God”란 별명이 생겼다. - 위키피디아


    첫 장면이 우주의 눈동자처럼 보이는 성운이 지나가고, 방탄소년단 멤버의 눈으로 이어진다. 그러면서 휘파람으로 노래가 시작된다.

    저 별의 정기를 네 눈에 옮겼노라
    또 이웃 사람 이명택(李命澤)이 안질로 고생하다가 상제님께 와서 고쳐 주시기를 청하거늘 상제님께서 명택으로 하여금 술을 마시게 하시고 백지에 글을 쓰신 다음 비벼서 심지를 만들어 눈에 대어 주시니 눈물이 흐르고 곧 나으니라.

    상제님께서 동쪽 하늘을 가리키시며 “우러러보라.” 하시매 모두 바라보니 대낮임에도 밝은 별이 나타나 있거늘 말씀하시기를 “저 별의 정(精)을 네 눈에 옮겼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9:88:5~8)


    도전 속에는 천지일월을 뜻대로 하시는 상제님께서 한 사람이 안질로 고생하시는 것을 보시고 별의 정기를 그 사람 눈에 옮겨서 고쳐 주시는 장면이 있다. 한 사람의 눈을 고치기 위해 저 거대한 별의 정기를 쓰신 것이다. 뮤직비디오에서도 별자리를 자기 눈으로 가져와 들여다보는 장면이 등장한다. 생각해 보면 놀라운 연출이 아닐 수 없다.

    한국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자주 얘기했던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신』에서는 신 후보생 미카엘이 신이 되기 위한 수업을 받으면서 신들의 왕이라 불리는 제우스를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제우스는 자신보다도 훨씬 높은 최상의 신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소설 말미에 미카엘은 마지막으로 최상의 신의 눈동자를 보게 된다. 하나님과 직접 눈을 마주치는 일의 의미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도전에 나온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뭐라 형언할 수 없이 목이 메고 사람을 꿰뚫어 보는 듯한 눈빛과 뻗치는 서기에 그만 기가 꺾여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꿇으니라. (증산도 道典 3:191:11)


    안내성 성도가 정읍 새재에서 상제님을 처음 뵌 날의 일이다. 종도사님께서는 태을주 수행을 통해서 보이는 우주의 눈동자에 대해서 말씀을 내려주셨다.

    진리의 궁극의 소리가 훔인데, 우주 자궁의 소리이다. 훔을 자꾸 읽다 보면 우주의 눈동자가 보인다. 태을주 읽다 보면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우주의 눈동자가 뵈거든. 우주 눈동자하고 눈을 맞추는 순간이 훔 사운드 세계로 들어가는 문턱을 넘는 거여. - 147년 6월 14일 종도사님 도훈 말씀


    태을주를 읽다 보면은 영의식의 스크린이 열린다. 천지 허공에서 눈동자가 열린다. 큰 눈동자가 열려서 눈하고 나하고 마주쳐서는 보거든. 그런 눈동자를 한 번도 못봤다(하면) 전혀 태을주를 안 읽은 거야. 이것을 경계하면서 좀 더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왜 태을주가 천지조화 주문이냐? 하신 말씀 뜻이 뭐냐? 그걸 판정을 할 수 있어. - 147년 5월 24일, 수요치성 종도사님 도훈


    종도사님께서는 태을주 수행을 통해 이 눈동자를 봐야 진리의 궁극의 소리 훔吽 사운드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하셨다.

    문밖에 나가 휘파람을 세 번 부신 뒤에 ‘만수(萬修)’를 세 번 부르시니 (증산도 道典 2:115:2)

    상제님께서 불쌍히 여기시며 말씀하시기를 “내가 충재를 제거하여 주리니 근심하지 말라.” 하시고 북쪽을 향하여 휘파람을 세 번 부시니 갑자기 참새 수천 마리가 모여들어 그 해충을 쪼아 먹으니라. (증산도 道典 3:310:5~6)


    상제님께서는 휘파람을 불어 신명을 부르기도 하시고, 병을 낫게 하고, 구름을 불러 모으기도 하셨으며, 한해 농사를 망칠 뻔한 충재를 휘파람으로 해결해 주기도 하셨다.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도 우주를 눈에 담은 장면 뒤에 휘파람 세 번을 부르면서 시작한다.

    휘파람을 불고 난 뒤 이 장면의 화학식은 DNA의 분자 구조이다. 정확히는 이를 구성하는 뉴클레오타이드, 즉 당과 염기(사이토닌), 인산이다. 분명히 인간의 탄생에 대한 메시지인 것이다. 그렇다면 왜 세 번의 휘파람일까? 이것은 우주가 시작되어 여기까지 역사가 진행된 목적은 완성된 인간을 내기 위함이라는 진리 코드로 해석할 수 있다.

    사람은 뭐냐. 인간이란 뭐냐. 나는 누구냐. 바로 천지부모의 생명과 신성과 조화와 우주광명을 다 합하여 나라는 인간이 성립이 됐다. 인삼 아닌가? 천일天一과 지이地二가 합해서 인삼人三이 됐다. 인간은 이렇게 존귀한 것이다. - 미국 환단고기 북 콘서트


    하느님의 마음의 소리인 말씀은 ‘천지의 뜻과 생각’을 실은 상념想念의 파동으로, 세 번의 휘파람을 분 것은 천지 다음으로 사람을 상징하는 삼수에 맞춰져 있지 않나 생각해 볼 수 있다. 어쩌면 제작자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천지의 신교를 받아 천부경을 뮤직비디오에 적용시킨 게 아닌가 생각된다.

    방탄코드7- 칼세이건 코드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을 세계적인 명사의 반열에 오르게 한 이 다큐멘터리는 1980년 방영되어 과학의 대중화에 이바지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TV 프로그램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에미상과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일컬어지는 피바디상 등을 받았다.

    칼 세이건의 배우자이자 원작에 참여했던 작가 겸 제작 총괄 앤 드루얀과 천문학자 스티븐 소터가 공동 집필하여 나온 NGC의 <코스모스>는 원작 코스모스 이후 34년 만에 선보였던 후속작이다. 두 다큐 모두 비슷한 CG장면이 보인다. 우주사를 설명하는 바둑판 모양의 배경이다.

    방탄소년단 DNA 뮤직비디오의 이 장면은 우주의 눈동자에 이어 칼 세이건 코스모스의 우주 역사 장면을 오마주hommage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이돌의 뮤직비디오에 우주의 기원과 진화 그리고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의 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한 것이다.

    상제님께서는 “내 도수는 바둑판과 같으니라” 하신 말씀처럼 세계 질서의 대세를 오선위기五仙圍碁 바둑판으로 돌리셨다. 그런데 뮤직비디오의 이 장면에서는 우주가 펼쳐진 바닥 배경이 바둑판처럼 열려 있다. 중앙에 홀로 서 있는 모습이 바둑의 시조인 단주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맺는말


    방탄소년단에게 고맙기도 하다. 그들이 의도했든 아니든 상제님 진리를 세상에 펴는 일꾼으로서, 새로운 시각으로 상제님 진리를 바라보게 해 주고 그 진리 코드들이 세상에 다른 측면으로 침투해 들어가 있음을, 그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줬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다.

    우리는 왜 ‘한’민족인가? ‘대한大韓’의 ‘한’민족이다. 사실 우리 민족은 스스로를 한국인, 대한 사람이라 말하면서도 ‘한’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한’이란 하나[一], 같다[同], 크다[大], 많다[多], 중앙[中], 임금[皇], 하늘[天], 광명[明] 등 다양한 뜻을 함축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한의 정신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광명’ 사상이며 이것이 동방 한민족 사상의 원형이다.

    ‘한’의 뿌리는 바로 신교 삼신[조화신, 교화신, 치화신]의 광명 정신이다. 광명은 우주 만물의 실상이요 본성으로서 우리 조상들은 하늘의 광명을 ‘환桓’이라 하고 땅의 광명을 ‘단檀’, 천지의 광명을 실현하는 역사의 주체를 ‘한韓’이라 했다.

    인간은 천지의 자녀이며 천지는 인간을 통해 하늘의 뜻을 이루어 간다. 환국으로부터 9천 년 동안 ‘한’ 사상을 면면히 계승한 한민족은 천지 역사의 주체로서 하늘땅 역사의 끝매듭과 새로운 시작을 이루어야 하는 천명을 받은 민족인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한류의 정점에 서 있다. 그런데 그 정점에 천부경 코드가 있었다. 이제 한류는 환국문화로 돌아간다. 한류는 환류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한류는 강남스타일에서 방탄스타일로, 그리고 다시 인류 뿌리문화인 환단스타일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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