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로 얻은 치병의 은혜 외(최성례, 권재훈, 이송죽, 정창렬)

[입도수기]

태을주로 얻은 치병의 은혜


최성례(61, 여) / 서울강북도장 / 148년 음력 2월 입도

어렸을 때 어머니는 항상 깨끗한 그릇에 정화수 세 그릇을 떠 놓고 기도를 하셨습니다. 어릴 때에는 어머니의 이런 행동이 참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었죠. 저는 어머니의 신앙에 전혀 관심도 없었고 받아들이지도 않았기에 어머니와 항상 마찰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하였고 가까이 지내던 친구의 권유로 교회를 다니기도 했죠. 그 뒤 이사를 하면서 교회를 못 나갔어요.

서울로 이사한 후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사람들과 부딪혔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그렇게 지내던 중 지인의 소개로 〈도선사〉라는 사찰에 다니면서 불교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날 건강 문제로 힘들어하시는 어머니를 모시게 되었는데 불교 신앙을 하고 있는 저를 보면서 어머니께서 절에 나가지 않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이 문제로 제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사찰에는 계속 나갔지만, 절에 다니는 문제로 어머니와의 싸움이 일상처럼 된 채로 살아가던 중 그만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어머니를 잃은 아픔도 잠시 갑자기 아들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몸을 떨고 걷지를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병원에서도 병의 원인을 모른다고 난감해했어요. 아들은 3년 동안 원인도 모르는 병을 앓으면서 방에서 누워 고생했고 저는 아픈 아들 병 수발을 해야 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저도 갑자기 이유 없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아들에 이어서 저까지 까닭 없이 몸이 아프니 참 괴로웠습니다. 무슨 뜻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어요. 절에는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끊겼죠.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불교방송을 보기 위해 채널을 돌리던 도중에 어머니께서 살아생전 하셨던 말씀이 방송에서 나오는 거예요. 순간 너무 놀라서 두 눈이 똥그래졌지요.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이게 무슨 방송인지 궁금했어요. 오른쪽 상단에 무궁화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방송이었어요. 생전 처음 보는 방송인지라 궁금해서 계속 봤는데 상생방송이라고 나오더군요. 보면 볼수록 빨려 들어갔어요. 방송을 보면서 ‘어머니께서 아침저녁으로 청수를 모시며 기도했던 것이 바로 이거였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상제님께 기도했던 어머니의 말씀을 무시하고 들으려 하지 않았던 제 자신이 너무 싫었고 후회와 함께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아들과 제가 이유 없이 아픈 것이 분명히 제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상생방송을 봤습니다. 그러던 중에 상생방송에 입도 사례와 태을주로 병을 고친 치병 체험 사례가 방송되더군요. 상생방송에서 나오는 기도 방법대로 청수를 모시고, 아침저녁으로 수행을 따라 했어요. 특히 태을주를 집중해서 읽었죠. 아들이 건강해지기만을 기도하면서 따라 했습니다. 3개월 정도 지났을까요? 아들의 병이 눈에 띌 정도로 좋아지는 거예요. 3년 동안 몸을 떨면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던 아들이 혼자서 화장실을 가는 것을 보면서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믿을 수가 없는 일이 벌어졌으니까요. 무조건 조상님께 상제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모든 것이 상제님과 조상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죠.

상생방송만 보고 있을 게 아니다 싶어서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도전퀴즈 이벤트에 응모하는 전화를 했어요. 며칠 뒤에 증산도 『도전道典』이 선물로 왔죠. 매일매일 도전을 읽었습니다. 세 번 정도 읽은 것 같아요. 어느 날인가 도전을 읽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려서 문을 여니까 어떤 사람이 물 한 잔만 달라고 서 있는 거예요.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붙잡지 말라’는 말이 생각나서 물 한 잔을 떠서 줬죠. 그 사람이 무슨 종교를 가졌냐고 묻길래 ‘도선사 다니다가 그만두고 이제는 상제님 말씀, 『도전』을 읽고 있다’고 말했죠. 갑자기 그 사람이 막무가내로 ‘상제님을 믿어야 하니까 빨리 입도하자’고 하면서 저를 이상한 곳으로 데려갔어요. OO진리회였습니다. 이후에도 그 사람은 계속 집으로 찾아와서 저를 귀찮게 했고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다섯 번째를 마지막으로 그곳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제가 증산도 서울강북도장을 방문하고 싶었지만 입도식에 필요한 성금이 없어서 민폐를 끼칠까봐 차마 발걸음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청수 모시고 기도하면서 입도식을 할 수 있도록 입도성금을 마련해 달라고 조상님께 빌었어요.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어느 날 딸이 용돈을 주면서 옷도 사고 맛있는 것도 사 먹으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다 싶어서 곧바로 서울강북도장에 방문했죠. 그 뒤에 도장에서 진행되는 팔관법 교육을 받고 더 늦기 전에 입도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저는 정말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제가 증산도 신도가 된다면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을 모르고 방황하고 있는 제 주위의 불쌍한 사람들에게 상제님 진리를 많이 전하고 싶어요. 나이도 많고 어느 것 하나 잘하는 것은 없지만 허락하신다면 입도해서 상제님 진리를 제대로 전하는 참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보은! ◎

인류를 구원하는 길


권재훈(27, 남) / 대구복현도장 / 147년 음력 12월 입도

종교란 무엇인가? 보통의 사람들에게 종교의 의미가 뭐냐고 물어봤을 때, 사람들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라고 말하거나, 관심은 없지만 예전부터 또는 부모님이 갖고 있었기에 믿고 있다고 합니다. 드물지만 “그게 뭐야?? 당신 혹시 사이비 그런 거 아냐?”라는 사람들도 간혹 있습니다. 종교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인과응보’ 즉 선악을 구분하여 악한 자는 벌을 받는다고 여기며 사후의 세계에 관심을 두고 자신의 모든 정성을 다합니다. 우리가 접하는 대중매체에서는 종교란 “무한無限·절대絶對의 초인간적인 신을 숭배하고 신성하게 여겨 선악을 권계하고 행복을 얻고자 하는 일을 말한다.”라고 합니다. 이러한 질문들은 왜 하게 되었는가? 이런 이유가 왜 궁금한 것인가? 우리가 믿는 종교의 의미가 옳은 것일까? 하는 것을 고민하게 되는데요.

제가 수많은 종교 중에서, 가령 대한민국 내에 가장 인지도가 높고 국민들 다수가 믿고 있는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의 종교가 아닌, 무극대도 증산도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이 길이 옳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념을 갖게 된 경험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본래 집안에 불교의 기운이 강성한 친족들과 가족들 사이에서 자라났습니다. 불교에 종사하는 친족들도 있으며, 한때는 이것이 저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평소 역사와 민족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력에 호기심을 가지는 시간을 보내면서 불교는 개인의 가치 향상과 도덕적 의미 외엔 다른 뜻을 찾아보기가 어려웠기에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애초 고민은 이랬습니다.

“우리 민족의 뿌리는 무엇인가?”

이 단순한 주제의 답을 찾기 위해 여러 종교를 탐색했습니다. 맨 처음 불교를 시작으로 기독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의 개념은 우리의 뿌리라고 하기에는 상당한 이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첫째로 우리의 이름은 한자에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제 이름만 예로 들면, 권세와 제물을 가르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의 이름은 우리와 유사성이 없으며 뜻 또한 매우 애매합니다. 두 번째로 우리의 역사는 기독교라는 종교를 기반으로 세워진 나라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도 아니고 미국도 아니며 로마도 아닙니다. 심지어 로마는 기독교 이전 그들이 갖고 있는 원래의 ‘태양신’을 믿는 종교를 가지고 있었지만 개혁을 통한 종교 교체로써 이루어진 나라였습니다.

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호기심은 끊임없이 저에게 많은 길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가지들 중 뿌리라고 믿게 된 종교가 저에게 찾아 왔습니다. 대학교 내부에 잘 보이지 않게 붙어 있는, 관심이 없다면 제대로 알아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포스터 하나...

그 포스터가 저에게 지금 이 글을 쓰게 하고, 제 호기심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한 이곳 바로 무극대도입니다. 물론 안타깝게도 제가 이 포스터를 읽게 되었을 때의 감상이 소설책에서나 나오는 표현처럼 “첫눈에 반했다.”거나 “이 포스터에서 빛이 나더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이 저를 이 길로 안내했습니다. 그리고 무극대도의 가치는 제게 엄청난 매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수많은 역사 서적들(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든)을 통해 저는 우리 민족을 지금까지 살게 한 근원 즉 뿌리를 알게 되었고, ‘신神’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제님이라 불리며, 만물을 주관하시는 절대적인 존재, 초월적인 존재, 선악을 구분케 하는 존재. 저에게 상제님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다준 충격적이며 엄청난 존재이셨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늘 생각해 왔습니다. “신은 어떤 존재인가? 신이 있다면 왜 이토록 우린 고통을 받으며, 절대적인 초월자라면 왜 우리를 구원하지 않는 것인가? 그분은 그저 방관하는 분인가?” 이런 생각 속에 성장한 저는 신에 대한 의미가 크지 않으며 오히려 신이 없는 것이 정상이라는 생각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증산도의 길을 배우게 되면서 저의 생각이 미련하고 우둔하다고 느끼게 되었으며, 심지어 많은 후회를 동반하기까지 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기도를 듣지 않는 것이 아니며 방관하는 분 또한 아니었습니다.

“크게 보시는 분”

개인의 구원이 아닌 인류의 구원을 희망하시며 천지공사라 말씀하시는 방대한 인류 구원 체계를 제가 접하게 되었을 때, “내가 본 것은 나무이며 숲을 보지 못하였구나! 내가 알고 있고 생각하던 모든 것들은 빙산의 일각이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슬퍼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지금처럼 심적, 영적으로 끝없이 풍족한 때가 없었다는 것을 매번 느끼고 있고, 제가 입도를 하여 하게 될 활동들이 우리 민족을 위한 것을 넘어 인류를 위한 길임을 알게 되었으며, 그러한 사실은 끝없는 목표 의식을 채워 주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 제 가치는 보잘 것 없지만, 저의 가치 또한 제가 끝없는 호기심을 계속 풀어 가는 것처럼 끊임없이 향상될 것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 목표 의식은 매우 명확합니다. 제가 해소한 이 문제와 가치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 이것이 지금의 제 목표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제 가치를 알아봐 주실 수 있기를 상제님께 기도드립니다.◎

지금은 가을 개벽기


이송죽(67, 남) / 경주노서도장 / 148년 음력 1월 입도

모든 사람들이 종교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갖지는 않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슬플 때나 괴로운 일이 있을 때면 종교 시설을 찾게 되는데, 저는 조용한 사찰에서 심신의 안정을 찾는 시간을 가지곤 했습니다. 또 책 속에 진리가 있다는 성현의 말씀을 따라 때때로 종교 서적을 구하여 읽으면서 위안을 찾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언제인가 저에게 가끔씩 오시는 분이 4차원 문명 세계의 메시지 책을 주시기에 한 권 한 권 읽으면서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오가며 흥미를 느끼는 중에 우연하게 저의 직장인 서라벌 대학교에서 『천지성공』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증산도를 좀 더 알기 위해서 STB상생방송을 시청하였는데, 상생방송에서 진행하는 퀴즈를 보면서 응모 전화를 하였고 『생활도전』을 선물 받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진리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싶었지만 글씨가 작아서 오래 보기가 힘이 들어 경주노서도장을 방문해 도장 책임자인 포정님과 도담도 나누고 『도전』 원전을 구입해 읽으면서 언젠가 증산도 신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직장 근무가 새벽에 나가 저녁 늦은 시간에 마치고 휴일은 전통 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거드는 날이 많다 보니 도장에 자주 들르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상생방송과 『도전』을 보는 한편으로 아침에 출근하는 차량 속에서 주문을 읽고 도전 CD를 구입해 듣는 것으로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9월경에 영천 한약축제에 들르게 되었는데 거기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던 영천도장 노OO 도생님을 만나 『개벽실제상황』 책을 빌려 보게 되었습니다. 그 책을 통해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살펴보면서 지금은 가을개벽기에 와 있음을 알게 되었고 빨리 도장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침 대학교가 겨울철 방학에 들어가면서 이번 방학 기간에 21일 정도는 꼭 진리 공부를 체계적으로 해 보는 시간으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도장을 방문해 8관법 공부와 정성 수행을 하였습니다.

상생방송도 제법 보고 『도전』과 『천지성공』, 『다이제스트 개벽』, 『개벽실제상황』 등을 읽으면서 그동안 깨치지 못했던 것들이 이해가 되고,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내용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도장에 와서 교육을 받으라고 하는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天地無日月空殼(천지무일월공각)이요 日月無至人虛影(일월무지인허영)이니라
천지는 일월이 없으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지인(至人)이 없으면 빈 그림자니라. (6편 9장)

形於天地(형어천지)하여 生人(생인)하나니 萬物之中(만물지중)에 唯人(유인)이 最貴也(최귀야)니라
하늘과 땅을 형상하여 사람이 생겨났나니
만물 가운데 오직 사람이 가장 존귀하니라.

天地生人(천지생인)하여 用人(용인)하나니 不參於天地用人之時(불참어천지용인지시)면 何可曰人生乎(하가왈인생호)아
천지가 사람을 낳아 사람을 쓰나니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 때에 참예하지 못하면
어찌 그것을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느냐! (2편 23장)

欲知廣大(욕지광대)면 觀乎天地(관호천지)하고 欲知變通(욕지변통)이면 觀乎四時(관호사시)하라
광대함을 알고자 하면 천지를 살펴보고
변통의 이치를 알고자 하면 사시를 관찰하라. (2편 49장)


최근 도전을 보면서 마음에 새기고 있는 말씀들입니다.

상생방송을 본 지 몇 년이 되면서도 집중적으로 교육받을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이번 겨울 방학에는 더 이상 입도를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회사와 가정사의 일정들을 뒤로 미루고 공부하게 된 것이 모두 조상님 덕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더 빨리 진리 공부를 시작하게 저를 도와 준 노 포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도문에 참여하고 구제창생에 도움이 되는 천하사 일꾼의 삶을 살겠습니다. 보은. ◎

상제님의 가르침에 감동을 받아


정창렬(62, 남) / 춘천중앙도장 / 147년 음력 12월 입도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젊음과 패기가 한창일 때 저는 흔히 세상에서 말하는 사주나 궁합, 토정비결 같은 인생을 예견하는 말은 잘못된 사상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일은 내가 하기 나름이고 나의 운명은 내가 만들어 간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복귀하면서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었고 과연 인간답게 사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하는 계속된 의문에 많은 방황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저는 인생의 참의미를 찾기 위하여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여러 중소기업에 취업을 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1~2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표를 제출하곤 하였습니다. 자영업이나 개인 사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1983년에 건축 분야의 대리석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불철주야 현장을 방문하고 인부를 투입하여 공사를 해 봤지만 노력에 비해 얻는 성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왜 나는 많은 노력에도 결과가 신통치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에 과연 인생에 정해진 운명이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 화곡동에 고급 주택을 신축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건축주 부인이 커피 한잔 하자고 하였습니다. 그 분은 고등학교 국어 선생이었으며 상냥하였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저의 사주를 물어보더니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신은 매우 근면하고 성실한 사람인데 초, 중년 운은 좋지 않아 많은 고생을 할 겁니다. 그러나 말년 운이 있어 노후에는 많은 사람이 당신을 존경하고 따르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부귀영화보다도 추앙받는 인생이 더 낫습니다. 하지만 말년 운이 좋다는 생각만으로 게으름을 피우거나 인생을 대충 살면 그 결과는 없습니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역술인이나 점쟁이가 이런 소리를 했다면 흘려버릴 말이지만 국문학을 전공한 학교 선생님의 진지한 말에 감명을 받아 이 말은 저의 인생에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그즈음 수원에 사는 친구가 포항에 있는 OO진리회 상도 방면으로 저를 인도하였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강증산 상제님을 알게 되었고 가르침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OO진리회의 ‘상제관’에 의문이 생겼습니다. 상제님의 가르침을 전수하는 사람들이 제2, 제3의 상제라 칭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예수의 제자들이 “나도 예수다.”라는 말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OO진리회 서적을 읽으며 증산 상제님의 사상을 공부하던 중에 우연히 인천시청 후문에 있는 시외버스 승차장에서 『천지성공』 책을 접하면서 증산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 적혀 있는 김OO 수호사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여 증산도 관련 서적을 받아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증산도에 입도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후 약 10년의 세월이 지나 세상살이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2016년 강원도 홍천으로 귀촌을 하였고, 올 1월에 증산도에 입도를 하고자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환갑을 맞이하면서 모든 것을 접고 ‘나란 존재는 무엇인가’를 공부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이제 증산도 진리를 일심으로 공부하여 상제님의 훌륭한 진리를 만인에게 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