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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도전 산책 | 행복의 근원처, 가족

    이성우(태전선화도장, 녹사장)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가족에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오늘은 행복한 가족을 주제로 한 도전 말씀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평소에 제가 듣는 애청곡 중 ‘가족을 위한 노래’라는 곡이 있는데요, 가사가 좋고 음악도 잔잔해서 삶이 어렵고 고통스러울 때 들으면 힘이 되는 노래입니다. 도전 말씀을 살펴보기 전에 가족이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노랫말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살아가야만 해요
    해 뜨고 해가 져도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우리 살아가는 세상이 이제는 슬퍼서는 안 돼요
    조금 더 늦기 전에 뒤돌아 가족의 손 잡아요

    언제나 내가 힘들 때마다 날 위해 기도해 준 가족
    길 잃고 방황할 때마다 끝까지 나를 지켰죠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기다리는 가족
    내가 사는 동안에 가족을 사랑해요
    내가 부러워했던 건 가족과 함께 사는 거였죠
    푸른 하늘과 이 땅에서 우리 함께 살아요

    언제나 내가 힘들 때마다 날 위해 기도해 준 가족
    길 잃고 방황할 때마다 끝까지 나를 지켰죠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기다리는 가족
    내가 사는 동안에 가족을 사랑해요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기다리는 가족
    내가 사는 동안에 가족을 사랑해요
    가족을 사랑해요


    이 노래의 가사처럼 기쁨은 배가 되고 슬픔은 반이 되게 해 주는 존재가 가족입니다. 우리는 가족 안에서 누구나 행복하길 소망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핵가족화의 확산으로 부부간의 문제, 형제간의 문제, 고부간의 문제 등 많은 가정 문제들이 현실 생활에서 대두되고 있습니다.

    요즘 TV 드라마를 보면 천륜을 저버리는 등의 충격적인 소재가 많습니다. 지금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러한 현상들을 철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봄이 지나고 여름철이 되면 천지에 분열하는 에너지가 차오르게 됩니다. 한여름에 불쾌지수가 올라가면 정신 수습이 잘 안되죠. 실수를 많이 하게 됩니다. 지구 일 년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듯이 우주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는데요. 우주의 여름철이 되면 분열과 성장의 에너지가 가득하게 되고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핵가족화가 심화되고 1인 가구도 많아지고 이혼율도 높아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의 규범, 기존 사회의 규범들이 그 수명을 다해서 빛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기존의 가치관은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올바르게 인도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해집니다.

    이러한 때에 우주의 주재자이신 상제님이 직접 인간으로 오셔서 새로운 우주의 가을, 열매 맺는 대도를 열어 주신 것이 바로 증산도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이제 하늘과 땅이 대비겁大否劫에 처하였으니 천지대도에 머물지 않는다면 어떻게 살겠느냐?”(증산도 道典 7:3:8)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지, 그리고 참된 미래의 행복을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는지 도전 말씀을 바탕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국가와 사회의 가장 근본이 되는 가정의 행복은 바로 사회와 국가의 안녕과 직결된다 할 것입니다. 인간으로 다녀가신 증산 상제님께서는 모든 복의 근원은 부부로부터 출발함을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만복의 근원, 부부의 도(道)


    상제님께서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부부란 인도(人道)의 시작이요 만복(萬福)의 근원이니라. 그러므로 한 남편과 아내가 복으로써 일가를 이룸이 천하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고 화(禍)로써 한 가정을 이룸이 천하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니라. 얼굴도 모르고 마음도 모른 채 부모의 명에 따라야 하는 것이 선천의 혼인이었나니 이로 인해 온갖 악폐가 함께 생겨났느니라.
    앞 세상에는 여자도 제 짝은 제가 골라 시집가게 하리라. 남녀가 마음이 맞으면 부모에게 허락을 청하고 부모가 승낙하거든 나에게 공경을 다해 고하여 두 사람의 마음을 맹세하고 소망을 기원하며 그 부모에게 효도를 다해 낳아서 길러 준 공덕에 보답할 것을 서약하여 부부가 되나니 그 부부는 종신토록 변치 않느니라.” 하시니라. (9:123:1~7)


    얼굴도 모르고 마음도 모른 채 부모의 명에 따라서 행했던 혼인이 지금은 남녀가 마음만 맞으면 부모의 승낙을 받아 가정을 이룹니다. 지금은 우주의 봄여름 선천의 해가 지고 우주의 가을 후천의 문화가 이루어져 생활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첫 요소는 뭘까요? 바로 믿음의 문제입니다. 부부가 믿음을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때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습니다. “남녀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것만으로도 배우자를 사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객관적인 관점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면 이해하게 되고 믿음을 쌓을 수 있다고 조언해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도전의 다음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좀 더 중요하고 근원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천지신명이 가정의 기국을 시험하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부간에 다투지 말라. 신명들이 가정 기국을 시험하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박공우(朴公又)가 아내와 다투고 와 뵈니 상제님께서 문득 꾸짖으시며 “나는 독(毒)함도 천하의 독을 다 가졌고 선(善)함도 천하의 선을 다 가졌나니, 네가 어찌 내 앞에서 그런 일을 행하느냐. 이제 천지신명들이 운수 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서 기국(器局)을 시험하느니라. 만일 가정에서 솔성(率性)이 용착(庸窄)하여 화기(和氣)를 잃으면 신명들이 웃고 손가락질하며 ‘기국이 하잘것없으니 어찌 큰일을 맡기리오.’ 하고 서로 이끌고 떠나가나니 일에 뜻하는 자 어찌 한시라도 소홀하리오.” 하시니라. (8:68)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금은 천지가 우주 여름의 분열을 끝내고 우주 가을 세상을 열어 내고 있는 때입니다. 신명계와 인간계가 통일되는 시간대이며 사람 열매를 가려 가는 중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신명들이 가정 기국을 시험하는 중차대한 시간대이니 가정에서 부부간에 다투지 말고 온화함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서로 화합하고 존중할 때에 느껴지는 훈훈함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온화함을 잃으면 가족을 지켜 주는 호위신명들이 비웃고 떠난다 하니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요? 그것은 행복이 떠난다는 말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가족 행복의 뿌리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그 두 번째 요소는 부모님과 조상님에 대한 자세입니다. 부모님과 조상님은 가정의 행복을 공급하는 수원지水源地이며 동시에 뿌리이고 늘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 주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상제님께서는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도전 2편 26장), 또한 “복福은 위로부터 내리는 것이요, 아래에서 치오르지 아니하나니 부모를 잘 공경하라.”(9편 11장)는 말씀을 내려 주셨습니다. 또 증산도 태상종도사님께서는 “이 천지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가 바로 나 자신이다. 천지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나를 있게 해 준 부모님, 조상님이야말로 첫 번째 하나님이다”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상제님과 태상종도사님께서 일러 주신 부모와 조상 공경에 대한 큰 가르침으로 인해 우주 여름철 말기에 무너진 가정의 절대 가치가 다시 회복될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가족 행복의 세 번째 요소는 가족의 미래를 가꾸어 가는 데 있다 하겠습니다. 바로 자녀 교육 문제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조상님 그리고 나와 자녀의 행복은 함께 맞물려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 하나라도 불행하면 함께 불행해지는 것이며, 모두 함께 행복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녀 교육을 어느 방향으로 잡아 갈 것인지는 무척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은 크게 먹어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크게 먹어야 된다.” 하시고 “어려서부터 남 주는 것도 모르고 제 앞에다가만 갖다 놓는 놈이 있고 또 남 줄 줄만 알았지 제 입에다 안 넣는 놈이 있느니라. 베푸는 것은 모두 장래에 제가 쟁여 놓고 살 것이라. 근본이 쫄아진 놈은 어려서부터 제 입만 알지 동무는 모르느니라. 그러니 동기간이나 친구 간에 우애 있고 없음도 모두 부모에게 매여 있는 것이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식에게 전답을 전해 주려고 하지 말고 눈을 틔워 주어라. 눈을 틔워 놓으면 세상만사를 다 알지만, 눈을 틔워 놓지 않으면 저를 욕해도 모르고 저를 죽여도 모르느니라. 사람이란 귀가 밝아야 하고 눈치가 빨라야 하나니, 많은 사람 속에서도 잘되고 못됨은 내 행실에 매여 있느니라.” 하시니라. (9:75)


    자녀가 크게 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틔워 주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는 상제님의 대경대법한 대도 안에서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들을 많이 지켜봐 왔습니다. 가치관이 정말 바르게 형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던 적이 많은데요. 조상님과 부모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며 또한 자녀들을 진정으로 잘 키워 미래의 행복까지 만들어 가는 삶이야말로 가장 참되며 행복의 가치를 실현하는 삶이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가족 구성원의 중심축이 되는 부부는 어떠해야 되는지, 위로는 부모 조상을 왜 공경해야 하는지, 아래로는 자녀 양육에 대한 방향성까지 살펴보았는데요. 지금 조상님께 감사의 기도, 부모님께 전화 한 통 그리고 가족 모두를 품에 안아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가족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합니다. 오늘 상제님 『도전』 말씀을 통해서 가족 행복의 영원성을 확보해 가시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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