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과 단군조선의 아사달 문명(2)

[종도사님 말씀]
道紀 147. 10. 19(목) 카자흐스탄 환단고기 북 콘서트, 알마티
동서 문명의 시원을 밝혀주는 인류문명의 첫 나라, 문명의 아버지 나라는, 천산 동방의 환국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인은 바로 배달, 조선, 북부여, 고구려를 이어서 대진大震과 통일신라의 남북국시대를 거쳐 고려, 조선을 이어 지금은 분단국가 시대입니다. 『환단고기』는 인류 창세 원형문화 근본정신, 한국인의 나라 계보, 동서 인류의 문화 고향 환국에 대한 내용, 환국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아주 소박하게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환단桓檀이라는 것은 천지광명의 역사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천지, 대자연의 중심, 우주의 주인은 우리들 각자 인간입니다. 이것이 바로 탱그리 신앙문화의 인간론인 것입니다. 인류의 창세문명의 고향이 천산天山인데, 동방의 12환국에서 우르국, 수밀이국 사람들이 이 천산을 넘어가서 서양문명의 근원, 지금 기독교 구약문화의 뿌리가 되는 아브라함의 조상이 됐습니다. 이 수메르 문명에서, 피라미드를 세운 이집트 문명의 기하학과 건축술이 전수되었고 이집트 문명이 그리스 로마 문명의 근원이 된 것입니다.

이 유목문화 역사정신의 근본이라는 것은 바로 『환단고기』의 첫 페이지, 첫 문장에서 말하는 ‘오환吾桓’입니다. ‘우리는 우주광명이다, 우리는 살아있는 탱그리 신 자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인간은 살아있는 탱그리로서, 하늘과 땅과 한마음, 한 생명, 한 몸이 될 때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유라시아 문화가 지금 대부분 이슬람 문화인데, 그 속에 바로 환국·배달·조선에서 내려온 인류 창세문화의 주제가 살아있습니다. 그것을 우리 조선의 그 문화와 역사서에는 신교라고 했어요.

우리가 동서의 보편문화에서 보면, 동서 문화의 보편정신, 인류문명의 원형정신이라는 게 있어요. 이 유목문화, 그 원형문화 혼 속에 살아있는 주제들은 첫째, 지금까지 계속 강조한 유목문화의 3수 문화와 칠성문화가 있고, 그다음에 원십자 문화가 있습니다. 우주의 존재가 정동서남북으로 반듯하듯이, 수만 년 전부터 인간의 생명은 그 몸과 마음이 반듯해야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신단수 문화가 있는데요. 신단수는 거룩한 나무, 생명의 나무, 영원히 사는 생명의 나무입니다. 다음으로 상투문화인데, 상투는 인류 원형문화의 상징으로 ‘탱그리와 내가 한마음이 되겠다, 탱그리와 나는 한마음이다’라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인류 원형문화, 유목문화의 정신을 상징하는 황금인간의 몸에 나타나 있는, 인간의 역사문명이 향하는 궁극의 진화의 한 목적지 그것이 바로 진정한 근대사 문명의 출발점 동학의 주제인 ‘개벽’입니다. 그리고 참동학 증산도 문화사상은 종교가 아니라 앞으로 오는 가을 문화, 생활문화입니다. 과학과 인문과학과 자연과학과 동서 철학의 원류, 곧 천산에서 나온 인류 원형문화 경전 「천부경」을 근본으로 해서 이 9천 년 역사가 흘러왔습니다. 그리고 현대사의 서두에서 나온 이 동학, 참동학에서는 ‘앞으로 인류는 가을 우주 시대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개벽입니다! 근대 역사 출발점에서는 탱그리가 직접 내려주신 주문이 시천주주侍天主呪이고, 우리들의 삶을 이 태일, 탱그리와 탱그리의 천지 마음과 하나가 되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참동학에서 나온 천지의 조화 탱그리의 주문, 태을주太乙呪입니다. 앞으로 상생의 가을 천지, 새 문명의 개벽 세상을 여는 계기가, 바로 오늘 이 카자흐스탄 이곳 알마티 『환단고기』 콘서트에서 이루어질 것을 소망합니다. ■


동서문화의 보편성을 전해 주는 『환단고기』


이 동서 문명의 시원을 밝혀주는 인류문명의 첫 나라, 문명의 아버지 나라는, 천산 동방의 환국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인은 바로 배달, 조선, 북부여, 고구려를 이어서 남북국시대로 이어왔습니다. 남북국시대에는 대진大震(발해)이 북쪽에 있었고 남쪽에 통일신라가 있었어요. 그리고 고려, 조선을 이어 지금은 분단국가 시대입니다.

『환단고기』는 다섯 분이 천 년에 걸쳐서 쓴 책입니다. 저자들은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었습니다. 『환단고기』의 내용을 이루는 첫째 책 『삼성기三聖紀』는 불과 4페이지밖에 안 됩니다. 작은 글씨로 쓰면 한 페이지 조금 넘을 거예요. 『삼성기』는 안함로(安含老, 579~640)라는 분이 썼는데, 이분은 수나라에 유학한 도승이고, 신라 선덕여왕 때 나라 살림살이를 자문하는 역할도 했어요. 이 양반이 대문호인데 우리나라의 국통을 바로 세운 것입니다. 환국에서 배달이 왔고, 다음에 단군조선, 그리고 북부여로 해서 고구려로 그 계통이 내려왔다고 했습니다.

그다음에 똑같은 『삼성기』를 또 한 분이 썼습니다. 안함로의 『삼성기』에 빠진 내용을 좀 보강했어요. 그 저자는 조선왕조 세종대왕의 아버지 태종 이방원의 스승인 원천석(元天錫, 1330~?)입니다. 책에서는 원동중이라 했습니다. 중국의 춘추시대 진나라 때 아주 유명한 매서운 사관인 동호董狐를 존경해서 ‘동호 다음은 나다.’ 해서 ‘동중董仲’이라는 필명을 쓴 것입니다. 이분이 우리 동방, 고려 조선의 역사를 바로 세운다고. 『삼성기』를 썼는데 이 책을 ‘‘『삼성기』 하’라고 합니다.

원천석의 『삼성기』를 보면 환국에 대한 내용이 좀 체계적으로 나옵니다. 3,301년을 다스리신 일곱 분 환인이 나오고, 또 놀랍게도 환국을 계승하여 3천 명 개척단을 거느리고 신시에 오신 환웅천황의 계보가 나와요. 그 1세 환웅은 누구냐? 바로 커발환 환웅이라는 겁니다. 제가 열 살 전후 때 우리 집에 「커발환」이라고 하는, 철필로 긁은 작은 소식지를 여러 권 본 적이 있어요.

대한민국 사람이, 지구촌의 대한국인이 자기의 역사, 문화, 종교, 영성문화, 의식주 생활문화의 근원을 모르고 있습니다. 환국과 배달과 조선의 개국자 환인천제, 환웅천황, 단군왕검을 모르고 있어요. 그런데 북한 구월산九月山을 가보면 국가에서 지원해서 세운 사당이 있어요. 삼성사三聖祠 사당에 세 분의 초상화, 어진이 실감나게 걸려 있습니다.

단군조선은 2천 년간 정확하게 2,096년 동안 마흔일곱 분 단군이 다스렸습니다. 제1 왕조에 이어서 22세 색불루 단군 때부터 43세 물리 단군까지 제2 왕조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44세 구물 단군 때부터 제3 왕조 시대인데 나라 이름을 ‘대부여’로 바꾸었습니다. 그 뒤에 해모수가 그 대大 자를 북北 자로 바꿈으로써 북부여시대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교과서에는 부여 역사가 없습니다. 또 단군조선은 저 위만이라는 자가 와서 준왕을 내쫓고서 나라를 접수했는데, 그 위만이 단군조선의 정통을 계승한 조선이라 하고 있어요. 그래서 단군조선, 위만조선 이런 식으로 역사 족보가 완전히 삐뚤어져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고려 말의 대재상, 천하의 명문장을 쓰는 명필 행촌杏村 이암(李嵒, 1297~1364) 어른이 바로잡아줬어요.

그리고 그 5세손 일십당一十堂 이맥(李陌, 1455~1528)이 『태백일사太白逸史』를 썼는데 여덟 권으로 되어 있어요. 그 내용을 보면 이 유라시아 유목문화의 인간관, 탱그리 신관, 역사 경영, 국가 경영방식을 알 수 있습니다. 나아가서는 이 우주는 어떻게 존재하며 우주의 본성은 뭐냐? 우리들의 삶의 목적은 뭐냐? 그리고 탱그리 신관, 탱그리 신앙의 근본이란 뭐냐? 이런 내용들이 정말로 품격 있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불가라든지 도가 계열, 또는 유대교라든지, 티베트 불교, 이슬람 이런 문화에 있는 신비주의보다도 더 원형적인 탱그리 삼신관과 우주관과 인간관, 신관 내용이 잘 정리돼 있게 때문에 이 유목문화 탱그리 역사관, 문화관의 경전, 소의경전所依經典, 제1의 경전이라고 저는 정의를 합니다.

『환단고기』는 인류 창세 원형문화 근본정신, 한국인의 나라 계보, 동서 인류의 문화 고향 환국에 대한 내용, 환국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아주 소박하게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탱그리는 우주를 하늘과 땅과 인간, 삼계 우주로 나누어서 다스립니다. 그래서 하늘의 광명을 환桓, 어머니 땅의 광명을 단檀이라 합니다. 환단桓檀이라는 것은 천지광명의 역사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천지, 대자연 우주의 주인은 우리들 각자 인간입니다. ‘인간은 이 대우주 천지의 주인이다. 우리는 우주의 중심이다. 모든 인간은 우주의 중심적 존재다.’ 이것이 바로 탱그리 신앙문화의 인간론인 것입니다.

인류문명의 창세와 천산


인류의 창세문명의 고향 천산天山은 어떤 산인가? 천산, 하늘산을 가봤어요. 하늘에서 본 천산의 모습을 한번 볼까요?

(천산 영상 시청)

천산에 올라가 보면 천산 호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보는 저 위에 가장 높은 봉우리 보거다봉[博格達峰]도 봉우리가 크게 셋으로, 삼신산三神山으로 돼 있어요. 저게 보거다봉입니다. 이 천산 호수를 올라가서 보면 저기에 유명한 서왕모西王母 사당이 있어요. 저 위에 있는 사당은 도통을 했다는 데고, 그 아래 본전에는 동방의 모든 신선들이 1년에 한 번씩 모인다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 카자흐족이 백만 명이나 천산 아래 살고 있어서, ‘천산은 우리 카자흐족 것이다’ 하는 천산의 주인의식이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마음에 아주 강렬히 남아 있습니다.

조금 전에 봤던 보거다봉을 서역의 한 박물관에는 탄한산彈汗山이라 써놨어요. 그래서 저것은 ‘단한산, 단칸산, 단군산’이라 이야기를 해도 크게 시비 잡을 사람이 없어요.

이렇게 천산에 천산 호수가 있고, 쭉 내려가서 보면 지구의 지붕 파미르고원이 있고, 또 동서 산의 근원이 되는 곤륜산崑崙山이 있습니다. 그 곤륜산을 올라가 보면 거기도 호수가 있어요. 이 천산문화는 지리학의 음양 이치로 반드시 산과 강, 호수 이것이 음양 짝이 돼 있어요. 이것을 보통 백산흑수白山黑水라 하는데, 이 백산흑수가 동방으로 가면서 음양 짝으로 중간중간에 나와 있습니다. 『환단고기』에서는 백두산(태백산)과 흑룡강을 ‘흑수백산’으로 말하고 있는데, 이 흑수백산 사상에 따른 지명이 여러 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 나라 저 나라에 보면 카라쿨이라는 검은 호수가 있는데, 이것이 인도 신화에도 있어요. 이 유라시아 문화를 근본으로 해서 흑수백산 문화가 동서양에 나타납니다. 지리, 산수의 음양 사상은 전체적으로 보면 천산문화를 계승한 것입니다.

유럽 문명의 근원 수메르는 천산을 넘어왔다


그러면 이 천산을 근본으로 해서 서쪽으로 넘어간 사람들은 누구인가? 바로 기독교의 신앙의 조상, 지금 이스라엘의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4천 년 전에 지금의 이스라엘 가나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브라함은 어디서 왔는가? 지금 이스라엘의 원래 역사라는 것은 이라크 남부 땅, 갈데아 우르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우르에 십여 개 도시국가가 있었어요. 우리가 수메르 문명을 보면 약 1만천 년 전 여리고에 식량창고가 있었습니다. 그 수메르 문화의 선행문화가 약 7~8천 년 전에 있었어요. 그 유명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원주민 문화, 우바이드Ubaid 문명이 있었는데, 한 5,500년 전에 수메르인들이 혜성처럼 나타났어요. 이 수메르인들이 인류 최초의 학교, 의회제도, 문자를 만들고, 사전도 만들고, 우리 동방 사람과 같은 60진법, 10진법 수 체계를 썼습니다.

제가, 이쪽에 와서 박사학위 공부를 한 김정민 박사와 같이 답사를 다녔는데, 그가 연구한 바에 의하면 기독교 구약문화의 원형이라고 하는, 기독교 구약의 창세기 역사 원형이 여기 천산에 있습니다. 여기가 알마티인데, ‘알마’가 사과라네요. 그게 사과의 원조이고, 따먹지 말라는 금단의 열매라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창세기 역사의 그 원형 이야기가 이 천산, 그것도 이 카자흐스탄에 그대로 살아있어요. 천산의 12환국에서 우르국, 수밀이국 사람들이 이 천산을 넘어가서 서양문명의 근원, 지금 기독교 구약문화의 뿌리가 되는 아브라함의 조상이 됐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아내가 애를 못 낳으니까 자기 몸종을 줬어요. 그래서 하갈이라는 여성이 낳은 아들 이스마엘이 이슬람 종교문화의 혈통 시조요, 이스라엘의 주신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낮에 게르 같은 데서 잠깐 졸고 있는데 삼신이 오잖아요. 사람이 오는 것처럼 기록돼 있어요. 그 삼신, 세 천사가 ‘내가 약속의 아들을 주겠다. 내년에 내가 다시 오마’ 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거기서 삼신을 받아서 애를 낳았는데 그게 첫아들 이삭입니다. 그 이삭의 아내 리브가도 애를 못 낳아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아내 사라, 리브가, 라헬이 다 석녀, 애를 못 낳는 여자들이었어요.

그래서 탱그리 신, 삼신 탱그리 상제님께 서원을 해서 삼신을 받아서 애를 낳았습니다. 이것이 기독교 구약의 이야기의 출발입니다. 아담으로부터 10대, 노아로부터 10대 해서 아브라함이 나왔습니다. 아브라함의 역사, 이스라엘 역사는 실제 4천 년 전부터 가나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천산에서 넘어간 수메르 사람들의 역사입니다. 그런데 기독교 구약, 신약의 탱그리 원형역사, 창세 역사를 지금 성직자들도 잘 모르기 때문에 삼신 이야기를 못 해요. 기껏해야 삼신할매, 무당 이야기나 합니다.

서양문명의 근원도 바로 이 천산, 유라시아와 지구의 성산聖山, 2,500km 동북쪽으로 뻗은 이 천산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실제 땅이 생긴 것을 보면, 북쪽으로는 천산, 남쪽으로는 지구의 지붕 파미르 고원과 곤륜산맥, 그리고 아래 인도에서 밀어붙인 히말라야 산맥이 병풍처럼 서 있습니다. 그 사이가 바로 지구 문명을 탄생시킨 문명의 자궁입니다. 남북 5만 리 동서 2만여 리, 여기에 열두 개 환국이 있었어요.

이 환국에 대한 것은 고고학적으로 실제로 발굴된 것도 없고, 또 있다고 해도 우리가 해석을 제대로 못 하고 있어요. 서양문명의 근원인 수메르 문명에서, 피라미드를 세운 이집트 문명의 기하학과 건축술이 전수되었습니다. 이집트 문명에서 태양신 문화가 기독교로 들어갔어요. 이집트 문명이 그리스 로마 문명의 근원이 된 것입니다.

그동안 서양문명은 그리스가 근원이라고 했어요. 그리스 문명은 아주 최상품 문화이고 동양 오리엔탈은 미개한 인간들이라고 학자들이 역사를 조작한 것입니다.

이 유럽이나 동아시아에서 빅 히스토리big history, 거대담론 역사 이야기를 알려면, 다시 말해서 우주와 인간, 이 세계와 나, 유목문화와 오늘의 우리는 어떤 관계에 있는지 알려면, 우리 조상들이 천 년 세월에 걸쳐 쓴 『환단고기』를 꼭 제대로 읽어봐야 됩니다.

대한민국 학계 일부에서는, 『환단고기』는 내려오면서 이 아무개가 다 넣고 빼고 조작을 해서 1983년도에 냈다고 합니다. 한 세대 전부터 여러 학자들이 논문을 그렇게 써서 『환단고기』는 믿어서는 안 될 책이라고 합니다.

제가 한 3~40년간 이 책을 쭉 보면서, ‘『환단고기』는 거짓말 책인가, 아니면 역사의 진실을 담은 책인가?’ 이것을 지구촌 현장에 가서 직접 보기 위해서 지구촌 역사탐방을 했습니다. 가서 보니까 『환단고기』에 실린 원형문화 정신이 지구촌에 다 있어요. 아프리카에도 있고, 저 유럽 북부 아일랜드,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에도 있어요. 중동에도, 이집트에도 있고, 인도도 가보니까 있고, 마야문명에도 있었습니다.

유라시아 문명의 문화 중심주제


인류의 문화 창조의 첫째 근본주제 : 우주광명 환


이 지구와 우주를 다스리시는 탱그리 신을 믿는 탱그리 신앙은 무엇인가? 그 유목문화 정신의 원 핵심은 무엇인가? 칸의 정신, 칸은 어디서 내려온 것인가? 이런 문제와 관련되는 유라시아 문명의 시원문화 중심주제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기로 하겠어요.

인간의 문화 창조의 근본주제를 『환단고기』에서는 첫 문장 한마디로 말합니다. 이 짧은 문장에서 우리들이 찾고자 하는 인생의 모든 주제, 역사문화 주제가 다 이야기되고 있어요.

자, 한번 볼까요? 네 글자, ‘오환건국吾桓建國’. 다 함께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복창) 오는 나 오吾 자인데, 다섯 오五 자에다가 입 구口 자를 썼으니까 다섯 사람, 복수입니다. 그래서 ‘우리들 오’라고 해도 됩니다. 그러니까 ‘오환吾桓’ 하면 ‘우리는 환이다, 나는 환이다, 너도 환이다, 우리 모두는 환이다.’ 이겁니다. 우주광명 자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자 안함로가 이 대우주 광명세계, 탱그리 신의 마음 자체가 되어서 선언을 한 것입니다. 역사문화의 근본주제, 우리들의 삶의 목적, 깨달음의 근본주제가 무엇인가? 기도와 도통의 중심주제가 무엇인가? 오환! 두 글자, 줄여서 환, 우주광명 환. 이 환을 언제 어디서나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오환, 오환. 나는 환이다, 너도 환이다, 우리는 모두 환이다. 그러니까 이 우주만유가 환이다 이겁니다.

우리가 『태백일사』를 딱 들어가 보면 그 창세기 첫 문장에서, ‘상하사방上下四方 고금왕래古今往來’에, 사방 고금왕래, 예나 지금이나 영원한 미래에 ‘지일광명只一光明’, 오직 일광명, 한 광명뿐이라는 것입니다. 우주에는 어둠이 없다는 겁니다. 어둠과 빛, 선과 악, 천사와 악마 이런 이분법은 서양 종교의 낡은 사고라는 말이죠. 우리 동방 탱그리 신관에서는, 오직 이 우주에는 한 광명만이 영원히 살아있을 뿐입니다. 이 광명 자체가 탱그리, 이 우주의 조화신 상제님의 존재 모습입니다. 빛이 신입니다. 광명이 신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생명의 본성입니다.

‘우리 환’은 우리들의 조상, 서양사람이나 동양사람이나 지구촌 인류의 조상입니다. 그 후예인 오늘의 우리들이기도 합니다. 안함로는 환국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어요. ‘우리가 환이 되어서 나라를 세운 것이 가장 오래되었다’고. 저는 환국을 이렇게 정의하는 것을 보고 안함로의 언어세계는 참 기가 막히게 뛰어나다는 것을 느낍니다.

환국에서는 사람들이 사는 목적이, 바로 ‘환이 되는 것’입니다. 우주광명 자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저마다 환이 되고, 우주 광명 자체, 탱그리 신 자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환한 우주 광명 인간을 다스리는 사람, 돌봐주는 지도자를 ‘인’ 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수메르 사람들이 넘어가서 제사장 왕을 인이라 했습니다. 그걸 영어 알파벳으로는 EN으로 씁니다. 이 말이 유가에 들어가서 인사상仁思想이 되고, 고려인·한국인들에게는 ‘님’이 된 것입니다. ‘아, 나의 님이시여. 생명의 님이시여, 진리의 님이시여’ 할 때 그 님, 임이 됐어요. 그것이 임금님이 되고, 칸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늘의 광명, 땅의 광명, 인간의 광명’이라는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밝을 환桓 자는 하늘, 천상 광명을 뜻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환하다’ 그러잖아요. 다음에 단檀은 어머니 땅의 광명입니다.

하늘의 광명, 땅의 광명, 인간의 광명이 바로 ‘환桓·단檀·한韓’입니다. 인간 속의 우주광명, 내 속에 있는 우주광명이 ‘한’ 입니다. 그것은 나라 이름이면서, 모든 지구촌 인간을 진리로써 정명正名하는 호칭이 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대한’입니다. 우리 한국인만이 아니라 한반도에 있는 사람, 지구촌의 모든 살아있는 사람이 다 한, 대한이란 말입니다.

이것을 수학으로 정의하면, 바로 ‘탱그리의 한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도 땅도 인간도 그 탱그리 한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것을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이라 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우주를 다스리기 때문에, 천지의 주인이기 때문에 바로 태일입니다. 하늘은 모든 걸 포용하고 낳기 때문에, 기하학 도형으로 볼 때 원으로 표현하는 거예요. 다음에 어머니는 방정합니다. 어머니의 기운은 음이기에, 아버지의 모든 생명과 그 진리의 섭리, 창조 이법을 그대로 수용해서 인간과 만물을 기릅니다. 그래서 하늘은 양의 근원이고, 어머니 땅은 음의 근원입니다.

그래서 땅은 사각형으로 나타냅니다. 그리고 사람은 하늘땅, 천지부모와 한마음, 한 생명으로 사는 것이 삶의 궁극의 유일한 목적이다 해서 정삼각형을 가져옵니다. 이것을 ‘원圓·방方·각角’이라 합니다. 탱그리의 한마음, 탱그리의 궁극의 신성, 탱그리의 영원한 생명성이 이 하늘과 땅과 인간에 동일하게 들어있습니다. 99.9가 아니고 하늘에도 100, 땅에도 100, 사람의 생명 속에도 100이 들어있습니다. 이 탱그리의 모든 조화, 신성, 광명, 이법이 그대로 다 들어있어요.

이것을 크게 보면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이라 합니다. 하늘은 둥글고, 어머니 땅은 방정하다는 것입니다. 이게 모났다는 방方 자가 아니라 반듯하다는 방정方正입니다. 그래서 쿠르간의 무덤을 보면 원형인데, 내부는 사각형입니다. 어머니 땅속, 품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천부경」 강독 : 근본주제 ‘일시일종’


천산 환국에서 나온 인류 최초의 경전이 「천부경」입니다. 불교의 팔만대장경도, 기독교의 구약과 신약도, 유교, 도교, 동서양의 모든 고전철학, 사상, 의식주 생활문화, 예술, 천문학, 지리 모든 것이 다 이 「천부경」에서 왔습니다. 9×9=81, 여든한 자로 되어 있는데, 한번 읽어보죠.

첫 문장이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석삼극무진본析三極無盡本’입니다. 하나에서 비롯됐는데 그 하나는 지극한 무의 경계에서 비롯됨입니다. 무는, 없다는 게 아니라 탱그리의 생명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는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 하나에서 이 온 우주가 비롯됐습니다. 하나가 우리들의 모든 생명의 근원입니다. 우리는 이 하나로 돌아가기 위해서, 그 하나를 체험하기 위해서, 하나의 경계에 머무르기 위해서 오늘도 숨을 쉬며 생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탱그리의 마음, 수학적 표현으로는 한마음, 일심一心입니다. 하늘과 땅, 만물 우리 모두가 이렇게 한마음으로 사는 것, 이것을 칸들이 조직화했습니다. 다 함께 탱그리를 믿으면서, 서로 몸에 상처를 내어서 그 피를 섞어서 마신 겁니다. 그렇게 해서 형제처럼 맹세를 하는, 스키타이의 유명한 유적이 있어요. 우리들에게는 사실 이런 삶도 필요하거든요. 부부가 만약에 피를 섞어서 마시고, 탱그리 신〔천신〕에게 맹세를 하고 산다면 이혼할 사람이 하나도 없을 거예요. 그런 충의의 정신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역사라는 것은 하여간 정의와 불의, 배반과 지조의 역사입니다.

자, 이렇게 하나에서 비롯됐는데, 그 무에서, 그 지극한 조화경계에서 비롯된 하나입니다. 이 하나가 분화되어 ‘석삼극析三極’, 삼극으로 나뉩니다. 세 가지 지극한 그것하늘이요, 이요, 바로 인간입니다. 그런데 이 우주에서 가장 지극한 건 뭐냐? 만물 생명의 근원인 하늘과 땅, 천지부모와, 그 천지부모의 아들딸인 ‘나’입니다. 인간입니다. 그 인간 가운데서 큰아들, 그 천지 탱그리 신의 대행자가 바로 칸, 대칸인 것입니다.

우리가 이 온전한 인간, 불멸의 인간, 진리를 깨닫는 인간, 생명의 인간이 되려면 바로 탱그리 신의 생명의 무대, 역사의 무대인 하늘땅, 천지부모와 하나 되는 삶을 살아야 됩니다. 그런데 탱그리의 그 생명의 기본 바탕이 되는 하늘땅, 천지부모와 한마음, 한생명이 되는 그 순간, 빛을 잃어버린 우리 영혼 속에 불이 들어옵니다. 이 우주광명 불이 들어옵니다. 그게 수행세계입니다. 탱그리 문화의 원전이 바로 이 「천부경」입니다.

다시 한번 볼까요?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석삼극무진본析三極無盡本, 천일일天一一 지일이地一二 인일삼人一三’. 하늘과 땅과 인간은 탱그리의 그 한마음을 다 가지고 있는데, 하늘은 양의 근원이니까 ‘천일일’이고, 어머니는 음의 근원이니까 ‘지일이’입니다. 그다음에 사람은 탱그리와 하나이면서 천지부모 기운과 합덕이 되어서 하늘, 땅에 이어서 세 번째로 생겨납니다.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진리 대의가 얼마나 간명한가요?

탱그리 문화 원전 「천부경」, 이것은 중국에는 없습니다. 「천부경」은 중국에도, 일본에도, 서양에도, 유목문화권에도, 부분적으로 글자 몇 개씩 나오기는 하지만, 원본은 안 나옵니다. 오직 대한국인의 문화유산인 『환단고기』에 그 원전이 전해 옵니다.

그다음에 ‘일적십거一積十鉅’, 하나가 계속 운동해 나가면 궁극적으로는 10수 세상이 열립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모든 장벽이 무너집니다. 이것을 근현대사 출발점 동학에서는 ‘다시 개벽 아니냐’라고 했어요. 그 1이 10으로 커지는데, 이 10수 세상, 탱그리의 10수 조화세계가 열리는 것을 ‘개벽’이라 합니다. 그것을 ‘앞으로 가을개벽이 된다. 가을 세상이 온다. 후천개벽이 된다’고 합니다.

그다음에 ‘천이삼天二三 지이삼地二三 인이삼人二三’ 해서 중경中經으로 들어갑니다. 하늘과 땅과 인간은 전부 음양의 이치로 둥글어 갑니다. 그리고 하늘과 땅과 사람은 바로 탱그리의 3수 원리로, 삼신의 이법으로 존재하고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이 하늘과 땅과 인간이 합일이 됐을 때 영원한 생명, 6을 얻습니다.

여기서 이제 ‘생칠팔구生七八九’가 나옵니다. 인류 문화에는 칠성문화가 있고, 이슬람 문화에도 사원의 기둥이 팔각으로 지어져서 8의 문화가 살아있어요. 그리고 케레이족이 몽골로 돌아가서 거기서 아홉 족속이 열두 개 나라를 세웠습니다. 이것이 『환단고기』 최초의 천산 환국의 탄생 논리와 일치하는 창세 역사 드라마입니다.

「천부경」의 주제는, ‘본심본태양앙명本心本太陽昻明’, 우리 생명의 근본은 마음인데 우주의 태양처럼 광명으로 꽉 차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입니다. 하나로 마치고 다시 끝이 없는 하나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래 인생은 무엇인가? 네 글자로 ‘일시일종一始一終’입니다. 나와 이 온 우주는 하나에서 비롯되어서 하나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탱그리, 이 우주의 신, 조화신 아버지와 한마음으로 살지 않으면, 이 존재가 해체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명의 영원성은 얻을 수 있는 큰 깨달음을 이 탱그리 문화 원전에서 얻을 수가 있습니다.

중앙 유라시아 문화, 이슬람 문화의 중심에 살아있는 신교 원형문화


이 유라시아 문화가 지금 대부분 이슬람 문화입니다. 그 이슬람 문화 속에 바로 환국·배달·조선에서 내려온 인류 창세문화의 주제가 살아있습니다. 그것을 우리 조선의 그 문화와 역사서에는 신교라고 했어요. ‘탱그리 신으로서 가르침을 세운다, 탱그리의 신도의 기운을 받아서 가르침을 세운다’는 이신설교以神設敎, 이신시교以神施敎인데, 그 가르침이 신교입니다. 그것을 최근에 서양 학자들이 샤머니즘, 무당문화라고 한 겁니다.

요즘 말하는 무당은 블랙 샤먼입니다. 블랙 샤먼은 인간의 죽음, 고통, 사고, 재앙에 대해서 푸닥거리를 해 주고, 그 원을 풀어주고, 제사를 지내주는, 기복적인 일을 합니다. 반면에 하늘과 땅과 하나가 되고, 가정과 나라를 다스리고, 인류를 위해서 봉사하는 본래의 신의 마음을 열어주는 사람은 화이트 샤먼입니다. 이 화이트 샤먼을 다 잃어버렸어요.

이 화이트 샤먼은 누구인가? 과거 성자들, 진정한 대칸들입니다. 살육만을 위해서, 정복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백성을 사랑한, 진실한 탱그리의 대리자 칸들도 있었습니다. 서양 역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페르시아를 통일한 사람 키루스 제왕도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구약에도 있는데, 유대인들을 잡아다가 유배를 시켰다가 풀어준 사람이 키루스입니다. 그런 위대한 관용 정신을 우리가 잘 배워둘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스타나의 백색사원을 딱 보면, 거기에 네 개 기둥 즉 신단수가 있습니다. 앞에서 보면 좌우 두 개 신단수인데, 전체 네 개를 세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을 알려면 깊은 공부를 해야 되는데, 이런 것은 일본에도 있고 여러 곳에 대표적으로 살아있어요. 저것이 사실은 칠성문화 일부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상생방송에 들어가셔서 일본에서 한 『환단고기』 콘서트 내용이라든지, 경주에서 한 『환단고기』 콘서트를 보시면 아주 놀라운 내용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동서 문화의 보편정신


우리가 동서의 보편문화에서 보면, 여러 가지 문화코드가 있습니다. 동서 문화의 보편정신, 인류문명의 원형정신이라는 게 있어요. 문화에도 변하지 않는 유전자가 있는 겁니다. 유목문화라고 해서 맨날 풀밭이나 달리고, 말 타고 달리고, 살육만 하고 문명을 무너뜨리고, 자기들의 제국을 건설하고 또 공격당해서 무너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는 인류문명사를 끊임없이 새롭게 재창조한 인류문명의 역사의 유전자가 있습니다. 원형문화의 유전자가 있어요.

그것이 무엇인가? 이 지구 문명의 황금시절, 천산 동방에 있었던 12환국으로부터 동서 문명이 분화됐습니다. 나비의 두 날개처럼 지구 문명이 동서양으로 분화가 됐어요. 그 이유는 6천 년 전에 바로 이 중앙아시아 동방이 날씨가 건조해지고 물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먹고살 수 없고, 농사도 지을 수 없고, 거주할 수가 없어서 옮겼습니다. 그래서 대대적인 이동이 있었어요. 그것을 배경으로 해서 전 지구촌에 동서남북으로 옮겨 가면서, 바로 환국의 그 인류 원형문화 역사 중심코드를 생활하면서 심은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미래적으로 보면 지구촌 인류가 한 가족이 될 수 있는, 지구촌 동서 인류가 모든 사상, 종교, 믿음체계 이런 걸 다 벗어던지고, 진정한 인간으로서 새롭게 한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근거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인류가 보편문화 시대를 맞이할 수 있는 문화발전의 필연적 논리 바로 그것이 이 유목문화, 그 원형문화 혼 속에 살아있는 주제들입니다.

첫째는, 지금까지 계속 강조한 바로 유목문화의 3수 문화가 너무도 가슴 깊이 칸으로부터 일반 백성들, 또 작은 초원의 집, 게르에까지 나타나 있습니다.

아스타나에 가보면 거대한 천막이 있습니다. ‘왕의 천막’으로도 번역하는 ‘칸 샤트르’인데, 디자인이 너무도 멋있어요. 한번 볼까요?

(칸 샤트르 영상 시청)

저 디자인의 곡선이 현대적으로 볼 때도 아주 잘 지어졌는데, 약간 틀어가지고 만들었어요. 저 거대한 천막에 기둥이 보이는데, 저 안에 들어가 보면, 세 개의 신단수 기둥을 세웠습니다. ‘하나 속에 셋이 있다. 셋은 하나다’라는 것이 ‘집일함삼執一含三 회삼귀일會三歸一’입니다. 하나에서 세 기둥이 나와서 하나의 접점에서 만나는 겁니다.

저것은 일본에 있는 노겐이라는 유명한 건축가가 디자인을 했어요. 저기 보면 현대 건축학, 건축 역사에서 가장 멋지게 탱그리의 3수 정신을, 삼신문화 원형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가 여기 알마티박물관을 가보면, 놀라운 게 있습니다. 고고학 전시관을 돌다가 보면 바로 가정과 어린이를 지켜주는 여신이 있어요. 그런데 이 여신이 우리 고려문화로 말하면 삼신할머니와 같습니다. 한번 볼까요? 지금부터 약 1,200~1,400년 전에 새긴 것인데 ‘우마이’라는 ‘탱그리 삼신할머니’를 보면 이마에 삼각형 문양이 있어요. 왜 삼각형이냐? 할머니가 머리가 아파서 삼각뿔처럼, 불기운처럼 그려놓은 것인가? 그게 아닙니다. 바로 탱그리의 현상 우주 표현, 신이 자기 존재를 드러낸 것이 하늘과 땅과 인간입니다. 탱그리는 어디에 있나요? 하늘이 탱그리이고, 어머니 땅이 탱그리이고, 살아있는 모든 인간이 탱그리의 화신입니다.

가정을 지켜주는, 아이들을 낳아서 지켜주는 이 할머니가 탱그리 삼신할머니인데, 이마에 탱그리의 신성 3수를 썼어요. 그 모양이 기하학 도형으로 삼각형입니다.

그리고 저 위구르족의 모자를 보면, 삼신과 칠성을 거기에다 박아놨어요. 안에 보면 그 중심에 마치 올챙이 같기도 한데, 이것을 곡옥曲玉이라 합니다. 일본 사람들이 해석을 잘못해서 곡옥이라 했어요. 이것은 인간 영혼의 밝은 광명을 상징한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원래 우주광명의 그 중심 씨앗을 저렇게 해석을 해서 만든 겁니다. 이 삼신칠성이 아주 절묘한 구도를 잡고 있어요.

그다음에 아스타나에 있는 피라미드인데요, 여기에서 세계 종교자 대회가 2년인가 3년에 한 번씩 열립니다. 이것은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의 작품인데, 2천 명의 건축가가 달려들었다고 해요. 겉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이 피라미드가 1, 3, 5, 7, 9 삼각으로 구성돼 있어요. 이처럼 유목문화의 그 문화정신에는 삼신과 칠성이 있습니다. 게르에도 천장에 구멍을 내어서 거기에다 우물 정井 자처럼 만든 것이 있는데, 여기도 지금 저 문양이 있어요. 저 문양이 사실은 우물 정 자입니다. 저것을 이해하기가 아주 어려워요. 지금 이 삼신과 칠성문화, 문화 원류정신을 다 잃어버렸어요.

저 피라미드 문화도 보면 정삼각형인데, 이 삼각형 문양은 무엇인가? 피라미드 정삼각형은 탱그리의 신의 마음, 바로 신의 자기 존재의 현현, 하늘과 땅과 인간으로 신이 나타나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 일체감, 신의 그 일체, 한 몸 원리 그것이 삼위일체의 원형입니다. 기독교의 ‘아버지와 아들, 성령’의 원형사상이 바로 이 삼신일체, 하늘·땅·인간은 일체라는 데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다음에 원십자 문화가 있습니다. 천산 아래 게르에도 다 원십자〔十〕가 있어요. 이것은 기독교 십자가 아니라, 사람을 매단 로마의 형틀〔†〕입니다. 우주의 존재가 정동서남북으로 반듯하듯이, 수만 년 전부터 인간의 생명은 그 몸과 마음이 반듯해야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 원십자 문화는 절의 만卍 자 문양으로도 표현되고, 여러 가지로 변형이 되었습니다.

이런 기운을 받아가지고 온 탱그리의 대행자가 누구냐? 그 탱그리의 신권, 종통권을 상징하는 것이 용과 봉입니다. 용봉은 모든 유목문화 제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까지도 그 문화가 살아있습니다.

이 용과 봉이 무엇인지 모르니까 별의별 폄하하는 말을 합니다. 무슨 이상한 짐승이라고 무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어요. 천지의 물을 다스리는 자연신이 용이고, 천지의 불을 다스리는 자연신이 봉황입니다. 이 봉황이 서역을 넘어서 중동이나 그리스 정도 가면 전부 그리핀griffin으로 바뀌어버려요. 그리고 용도 바뀌어서 여러분들이 잘 아는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을 보면, 여왕이 용을 타고 다녀요. 그 용은 가짜인데 막 불을 뿜어요. 그건 유전자가 잘못된 용입니다. 이 원형문화가 서양으로 넘어가면 그 문화 중심, 상징원리를 이렇게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몽골 울란바토르 박물관에 가서 그 당시 몽골의 왕, 여왕의 왕관을 보면 바로 봉황이 있어요. 옆모습을 보면 저 봉황이 저렇게 죽실竹實을 물고 있어요. 봉황은 대나무 열매를 먹습니다. 그래서 입에다가 죽실을 물려줘야 진짜 봉황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머리에는 깃이 세 개가 나야 됩니다. 삼신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여기에 있는 삼룩, 태양새, 봉황새입니다.

다음에 베드로 성당을 가보면, 변형된 용이 여기저기에 나타나는데, 바티칸 박물관에는 저런 봉황 조각도 있습니다. 저 용도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그다음에 우즈베키스탄 티무르 박물관을 가보면 그 유명한 티무르 제국을 건설한 티무르와 관련되는 유물들이 있습니다. 티무르는 몽골·투르크계의 후손입니다. 저 위에 신단수가 있고, 또 옆에 보면 3수가 좌우로 있고, 신단수에 아주 멋들어진 봉황새가 있어요.

그다음에 중앙 유라시아 일곱 나라 가운데서 우즈베키스탄이라든지 타지키스탄을 보면 칠성을 국장 또는 국기에 넣고 있습니다.

용과 봉황의 문화는 어디서 왔는가? 시베리아에 ‘파리’라는, 그 유명한 바이칼 옆에 도시가 있는데, 거기 박물관을 가니까 이상한 동물의 화석이 걸려 있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용의 원래 모습이라고 하지만, 암만 봐야 악어예요. 그런데 악어는 그 지역에서 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용의 문화의 원형은, 중국에 있었다고 합니다. 지구촌 사람들은 용 하면 중국을 떠올립니다. 중국 사람들이 용 형상을 만들어서 놀이를 하잖아요. 그런데 4~5천 년 된 중국 용의 원형보다 2천 년 이상 앞선 용 문화 원형이 나왔습니다. 사해査海 문화에서 용 문화 원형이 나왔는데 그게 7,500년 전의 것입니다. 그리고 그릇에 새겨진 봉황은 조보구趙寶溝 문화에서 나왔는데 보통 7천 년에서 6,400년 전의 것으로 잡습니다.

중국이 이 문화를 다 가져가서 이것을 ‘중화 제일 용봉龍鳳’이라 하고 있습니다. 이 용과 봉을 제대로 해석하는 중국학자가 한 명도 없어요. 천지의 물을 다스리고 천지의 불을 다스리는 것이 용봉문화입니다. 유라시아의 모든 칸, 대칸들은 ‘내가 천신, 바로 이 탱그리 삼신 상제님의 아들이다, 대행자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상징이 바로 용봉입니다.

터키 술탄 박물관에 있는 술탄, 대칸의 칼에 용이 있고, 저 오스트리아 남부 할슈타트 박물관에도 옛 흉노족 왕의 칼에도 그 용이 있습니다.

이 지구촌의 용봉문화는 사실 좀 변형됐을 뿐이지 마야문명에도 있어요. 거기 용봉은 음양 짝으로 돼 있어요. 제가 멕시코에 가서 그 무덤을 직접 봤는데, 옥으로 몸을 덮은 유명한 파칼 제왕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신단수 문화가 있는데요. 신단수는 무엇인가? 탱그리 즉 천신과 내가 하나로 만나는 신의 나무입니다. 거룩한 나무, 생명의 나무, 영원히 사는 생명의 나무입니다.

기독교에도 생명의 나무와 선악의 나무가 있어요. 생명의 나무와 하나가 될 때만 영생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선악의 나무는 시비, 분별지分別智에 떨어진 것입니다. 그러니까 현상적인 마음의 세계에 머물면 인간은 죽는 것입니다. 그것은 분별이기에 진리를 못 보는 겁니다. 우주의 광명, 환의 세계에 누구도 영원히 결코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선악나무라는 것은 인간의 의식, 마음의 현상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불가에서는 이 마음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쉬게 해라, ‘방하착放下着’하라는 것입니다. 분별지가 떨어지면 그 경계가 바로 부처님이라는 겁니다. 달마達磨가 한 말이 있잖아요. ‘네 마음이 부처다Your mind is Buddha.’ 그 이외는 모든 게 진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불가는 이 우주의 이법을 근본으로 하는 심법이 좀 약해요. 심법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 마음법에는 그 마음이 구성되는 우주의 이법, 생성이법이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나무에 다 신이 내려오는 건 아닙니다. 그 지역의 성산, 그 지역에 있는 가장 거룩한 산에 있는 나무를 보고, ‘아, 이건 참 신성한 나무다’ 해서 신단수로 모십니다. 우리가 동네에 보면 애를 낳기 위해서 기도하는 기도나무, 당산목이라는 것도 있어요.

『환단고기』에 보면 환웅천황이 내려오셔서 탱그리 신에게 제일 먼저 기도를 하고 천제를 올린 나무가 있는 곳, 그곳 그 아사달을 비서갑斐西岬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 말을 푸는 게 참 재미있고 좀 어렵기도 한데, 비서갑을 다른 말로 송악松岳이라고 합니다. 송악이 어디에요? 바로 마지막 왕조 조선 이전, 고려의 수도 개성, 개경을 송악이라고 합니다.

송악의 송은 소나무 송松 자인데, 소나무는 무엇인가? 이 소나무는 ‘모든 나무의 머리가 된다, 근본이 된다.’ 해서 옛날에는 탱그리의 대행자 칸, 대왕, 황제가 이 소나무를 베어다가 왕궁을 짓고 그랬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유명한 성조가成造歌가 있습니다. 성조신이라 해서 집을 지으면 그 집을 지켜주는 주신이 있어요. 그 성조成造란 분이 단군왕검 때 바로 건축을 담당한 건설부 장관입니다. 성조가라는 노래는, 솔씨를 받아다가 궁전을 짓는다는 내용이에요.

그래서 우두머리라는 뜻의 ‘솔’에다가 ‘나무’를 합성해서 ‘솔나무, 소나무’라고 하는데 이것이 신단수의 으뜸이 된 문화입니다. 비서갑이 바로 신목이고, 신단수입니다. 으뜸이 되는 소나무라는 것입니다.

이게 어디서 온 것인가? 옛 중국의 문헌을 보면, 흰색을 좋아하는, 광명을 좋아하는 백민白民들이 사는 곳에 산이 있는데, 거기에 바로 웅상雄常이 있다고 했습니다. ‘북쪽에 큰 나무가 있는데 웅상이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웅상은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이 아니라, ‘동방의 첫 나라를 세우신 환웅천황, 시조 커발환 환웅천황이 항상 살아계신다’는 뜻입니다. 이 우주광명 마음법을 전해 주신 바로 그분의 은혜와 영광과 가르침이 우리들 가슴에 항상 영원히 살아있는 것입니다. 이게 웅상입니다.

독일의 베를린 박물관을 가보면 환웅상桓雄像이 거기에 그대로 있어요. 환인·환웅·단군 세 분을 기둥에다가 동시에 새겨서 그려놓은 게 있는데 제가 그걸 보고서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구석에 있어서 서양사람, 동양사람이 보지도 않아요. 이 탱그리의 신권을 대행한 최초의 칸, 대칸인 환인천제와, 환웅천황, 단군왕검을 옛사람들이 그렇게 모신 것입니다. 터키에 있는 걸 뜯어다가 거기에 세웠는지, 어디 있는 걸 뜯어놨는지 그렇게 서 있었습니다.

그러면 좀 놀라운 걸 한번 볼까요? 이란의 페르세폴리스는 예전에 아케메네스 왕조의 수도였어요. 여기를 가보면 20여 나라의 조공을 바치는 사자들이 오는데 그 옆에, 부조浮彫에 소나무가 있어요.

그다음에 바티칸 박물관에도 이 소나무가 있습니다. 이걸 왜 갖다 놓았는지 그 문화코드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수천만 명, 1억 명 가톨릭 신도들이 가는데 이걸 아는 사람이 있느냐 말입니다. 소나무는 인류 역사의 원형문화 정신, 신단수 문화의 대표, 상징 중의 하나입니다.

유럽에는 신단수 가운데 염주나무가 있습니다. 마을의 대소사나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경사가 날 때 여기에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기독교가 들어온 이후로도 발틱 3국에서 ‘염주나무에는 삼신이 있다, 탱그리 삼신이 있다’고 믿었어요. 이런 믿음을 가지고 여자들이 제물을 차려놓고 자손을 달라고, 아이를 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오스트리아에는 오월주Maypole 나무가 있고, 남자 여자 짝을 채우는 신단수 놀이문화도 내려오고 있어요.

여기 가톨릭의 사령탑, 베드로 성당을 가보면, 성당 바닥에 이 나라 국장과 같은 그런 별이 있어요. 거기에 보면 신단수 문화 원형이 있습니다.

그리고 옥문화는 사실 동북아에 있는 홍산문화에서 나온 그런 옥보다도 이 천산과 곤륜산 쪽에 화전옥和田玉이 있고 또 이곳이 옥의 원산지입니다. 그 곤륜산을 쭉 올라가면서 보면 아주 장중합니다. 여기는 다섯 가지 색의 옥이 다 나와서 제가 그것을 보고서 큰 감동을 받았어요.

다음으로 상투문화인데, 왜 상투를 틀었는가? 우리 고려인, 한국인 동포들이 보면, 저 상투는 봉건 잔재라고 무시해 버리는데, 상투는 인류 원형문화의 상징입니다. 그리고 칸이 되려면 ‘탱그리와 내가 한마음이 되겠다, 탱그리와 나는 한마음이다.’라는 것을 상징하는 상투를 트는 것입니다. 상투는 윗 상上 자에다가 북두칠성 두斗 자를 씁니다. 천상의 두성, 천상의 북두칠성이라는 뜻입니다. 이 별에서 모든 인간은 인간의 육신을 받아서 인간 몸으로 태어납니다. 그래서 하늘의 탱그리와 인간이 일체, 한마음이 되는 것, 그런 신성이 발현되는 것, 깨달음의 궁극, 불성을 이루고 도통을 이루는 것은 이 상투문화의 생활 속에서부터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소학小學」을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상투를 매만진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생활의 처음, 그 시작이 상투를 바로하는 것입니다.

이 고조선 시대의 상투는 오한기敖漢旗 초모산草帽山 유적에서 나왔어요.

이건 상투가 있는 석조상인데 내몽골 오한기에서 나온 것으로 5천 년 전 것이에요. 양하이인〔洋海人〕이 튼 이 상투는 스키타이 문화입니다. 스키타이 사람들도 여기 카자흐스탄에서 한 9백 년을 거주했어요. 바로 이것은 저 신장 위구르자치구 박물관에서 나온 건데, 바로 이 유물도 스키타이 사람으로 봅니다. 스키타이 문화권이기 때문에 저런 큰 상투를 틀었습니다.

원형문화 정신을 상징하는 카자흐스탄 황금인간


오늘의 마지막 매듭으로 황금인간에서 모든 인류 원형문화, 유목문화의 시원 원형문화의 정신을 정리하는데요.

황금문화는 지금 이 유목문화권에서 꽃피웠습니다. 유목문화는 말 타고 다니면서 전쟁이나 하고 정복하는, 야만적인 대살육의 문화가 아닙니다. 사실은 인류의 원형문화 정신을 생활화하면서, 탱그리 신과 하나가 되면서 칸이 전사와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유목문화에서는 사람들이 항상 이동을 합니다. 언제 습격을 받을지 모르니까, 아버지 이상 되는 가장 강력한, 자기들의 생사를 지켜주는 절대군주와 같은 왕을 필요로 합니다. 칸이 있어야 자기들의 생명이 확보되는 거예요. 남쪽에 농경 정주문화가 있고, 강력한 옛날의 진나라, 한나라 같은 제국이 있었다면, 북방에는 흉노가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더 강력한 대칸이 출현했습니다. 대응하고 생존하기 위해서 그런 유목문화의 제국이 있어야 했고 거기서 칸, 대칸이 등장했어요.

그때 코미타투스는 대칸과 탱그리 신앙을 함께 하면서, 기도를 하면서 삶과 죽음을 언제나 같이했습니다. 코미타투스는 이런 문화 창조 결사대였어요. 유목문화에서 이 탱그리 신앙은 기독교나 불교하고는 좀 달랐습니다. 그 창시자가 사업을 하면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이 문화를 키웠기 때문에 유목문화권을 석권한 것입니다.

황금문화는 과거 소련 정부 시절에 발굴됐습니다. 이것은 스키타이 삭, 그 사람들이 2,800년 전에 만들어서 묻은 것입니다. 우리가 그 황금인간이 있는 박물관을 다 가봤어요. 그러고서 발굴된 예슥을 갔는데 잠깐 볼까요? (황금인간 영상 시청)

우리가 예슥에 가서 하늘에서 영상을 떴는데, 3m, 4m의 쿠르간 대형 무덤도 있는데, 그 박물관에 있는 분 이야기로는 쿠르간이 수수백 개도 넘고, 전체로 보면 천 개도 넘을 것이라 합니다.

이 박물관 주인 박사님이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이걸 발굴할 때 같이 참여한 분입니다. 큰 쿠르간은 도굴을 당했고 이 작은 무덤에서 지금 이 황금인간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 양반이 ‘15m만 더 파자.’ 그랬는데 그때 이 황금인간이 나왔다고 해요.

제1 황금인간은 금 조각이 4천 개로 이루어졌는데, 지금 이 모자 위에 보면 네 개의 화살이 있습니다. 이것은 정동서남북으로 국경을 수호하고 천하로 뻗어나간다는 개척정신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갑옷이 아니라 의전용 옷입니다. 그 무덤에 원래 묻혀 있던 걸 보면 금 조각이 화살촉 모양인데, 전체 문양은 대세가 삼각형으로 돼 있습니다. 이 배 쪽에 버클이 세 개가 있는데, 거기에 그리핀, 봉황새가 있어요. 봉황새가 변형된 것이 그리핀입니다.

황금인간은 제8 황금인간까지 나왔습니다. 제8 황금인간은 올해(2017) 나왔어요. 그리고 제2의 황금인간은 돌궐계입니다. 예슥 박물관을 가서 제2의 황금인간이 있는 곳에 있는 그릇 다리를 보면 삼족정三足鼎처럼 늑대가 받치고 있습니다. 돌궐계 문화를 보면 늑대를 조상으로 하고 있어요. 자손들이 다 죽고 아사나라는 어린아이 하나가 남았는데, 늑대가 길러가지고 거기서 새끼를 낳았다는 말도 있습니다. 로마도 로물루스하고 그 동생 레무스가 로마를 창건했는데, 늑대 젖을 먹고 컸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마 2천 년 제국의 역사도 사실은 돌궐족이나 흉노족 계열이 아니냐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코미타투스는, 항상 칸을 모시고 탱그리를 받들면서,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지키고, 생사를 함께했습니다. 이 활, 화살에 대한 노래가 바로 『단군세기』를 보면, 시조 단군왕검의 아들 부루 태자가 지은 노래, 어아가於阿歌에 있어요. 어아기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착한 마음 큰활 되고 악한 마음 과녁되네.’, ‘어아 어아 백백천천百百千千 우리 모두 큰활처럼 하나 되어 수많은 과녁을 꿰뚫어버리리라.’

이 세상의 모든 어둠, 악을 걷어낸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마지막 날려야 되는 진정한 인생의 화살은 어디를 향하는가? 그것은 우리들의 생명의 근원, 진리의 근원, 우리의 삶의 근원을 향하는 것인데, 그것이 이 황금인간의 가슴, 이 의전용 갑옷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황금인간이 장칼을 들고 있는데 지금 살아있는 모습으로 재현했어요. 죽어 있을 때는 거꾸로니까 이 장칼이 왼쪽에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사실은 왕이 아니고 그 왕의 대행자 코미타투스입니다. 전형적인 코미타투스인데, 예전에 칸들은 제국을 창조하고 경영하기 위해서 생사를 함께하는 모든 코미타투스, 특수 전사들을 자기 아들처럼, 자기 생명처럼 보살펴주고 모든 전리품을 나누어줬습니다.

이 유목문화 역사정신의 근본이라는 것은 바로 『환단고기』의 첫 페이지, 첫 문장에서 말하는 ‘오환吾桓’입니다. ‘우리는 우주광명이다, 우리는 살아있는 탱그리 신 자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가 기하학의 양식으로 보면 하늘은 둥글고, 모든 것을 포용하고, 모든 것과 조화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몸을 받는 이 어머니 땅의 정신이라는 것은, 하늘의 탱그리의 마음과 창조의 이법을 받아서 모든 생명을 한없는 사랑으로 길러내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인간은 살아있는 탱그리로서, 하늘과 땅과 한마음, 한 생명, 한 몸이 될 때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진정한 탱그리의 천신, 바로 삼신 상제님의 아들과 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인류 근대사의 진정한 출발점, 동학


지금 황금인간의 몸에 나타나 있는, 이 진리가 향하는, 인간의 역사문명이 향하는 궁극의 진화의 한 목적지 그것이 바로 근대, 근현대사의 문명의 주제인 ‘개벽’입니다.

지구의 일 년처럼 우주에도 봄여름 사계절이 있습니다. 이 탱그리 천신, 삼신 상제님이 주재하시는 우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즉 우주 일 년은 129,600년입니다. 봄여름은 선천 5만 년, 그리고 앞으로 오는 가을 문명은 후천 5만 년입니다. 지금은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 우주의 환절기입니다. 계절이 바뀌는 때입니다. 봄은 탱그리 신이 하늘에서 인간 씨종자를 뿌리고, 여름에는 기릅니다. 그리고 가을에는, 봄과 여름에 기른 뿌리와 줄거리, 이파리의 진액을 다 거두어서 열매를 맺습니다.

참동학 증산도 문화사상은 종교가 아니라 앞으로 오는 가을 문화, 생활문화입니다. 바로 석가·공자·예수를 내려 보내신 본래의 탱그리, 삼신 탱그리께서 이 동방에 그 문화의 원형을 가지고 오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학에서는 말하는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입니다. 공자·석가·예수 성자를 내려 보내신 그 천주님, 아버지 천주가 직접 오셔서 5만 년 새 세상을 선언하는 거예요.

어떻게 하면 우리 한국인과 이 자랑스러운 카자흐스탄의 고려인과 또 카자흐스탄의 형제자매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가? 우리는 우선 역사문화의 잃어버린 그 원형, 인류 창세문화의 문화의 유전자를 되찾아야 합니다. 이곳에 살아있는 카자흐스탄 문화에서, 서책을 통해서, 또는 지구 문화 유적지에 있는 내용을 통해서 전 지구촌 인류는 9천 년전, 천산 아래에 있던 환국에서 동서로 갈라져 나가고, 동서남북으로 문명이 분화되면서 언어도 갈라지고, 생활풍속과 믿음도 달라졌지만, 그 진리의 원형에 들어가서 보면 삼신 탱그리 문화를 근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새 문명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 자신의 이름을 따서 대학을 세웠는데 제가 자랑스러운 수도 아스타나에 있는 대학교를 가보았습니다. 정말로 잘 지은 큰 대학인데, 여기 유명 교수가 ‘역사는 변화의 과학이다History is the science of changes.’라는 말을 했어요. 그러면 자연과 인간과 인류문명 변화의 대세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과학과 인문과학과 자연과학과 동서 철학의 원류, 곧 천산에서 나온 인류 원형문화 경전 「천부경」을 근본으로 해서 이 9천 년 역사가 흘러왔습니다. 그리고 현대사의 서두에서 나온 이 동학, 참동학에서는 ‘앞으로 인류는 가을 우주 시대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개벽입니다! 이 우주와 인간과 문명이 어떻게 바뀌는가?

그동안은 천지 탱그리 부모의 전체 우주의 틀도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이 우주도, 하늘 땅, 모든 별들도 동북으로 기울어져 있어요. 그래서 선천 봄여름은 우주가 상극으로 기울어져서, 서로 경쟁하고, 대결하고, 충돌하고, 전쟁을 해서 말할 수 없는 원한이 하늘과 땅에 꽉 들어찼습니다. 그 원한의 역사가 가장 중첩되어 있는 곳이 바로 이 유라시아의 심장부 이곳인 것입니다. 여기에 많은 전사들의 죽음이 있었어요.

선천 우주 탱그리의 강렬한 창조이법인 상극相克이 가장 격렬하게 충돌한 바로 이곳에서 다시 인류문화가 융합하고 조화를 이루어서 가을의 탱그리의 심법, 바로 상생相生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우주광명의 본래 마음을 회복하는 태을 공부


그리고 근대 역사 출발점에서는 탱그리가 직접 내려주신 주문이 있습니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이라는 시천주주侍天主呪입니다. 앞으로 천지의 원주인 탱그리의 세상이 되기 때문에 그분을 모셔야 합니다. 앞으로 열리는 새 우주 개벽, 가을 우주 개벽의 광명 세상 그 생명 기운, 그 새 세상의 모든 진리 정신을 내 마음에 담아서 결정을 지어버려야 된다는 것이 ‘시천주 조화정’입니다. 이것을 「천부경」에서 천일·지일·태일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 크게 하나가 된 태일이 바로 정삼각형입니다.

이 나라 대통령이 바로 이 태일을 알고 있어요. 이 태일, 태일 심법, 태일 인간, 그리고 이 태일이 되게 해 주는 탱그리 삼신상제님과 바로 탱그리 그 신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하늘과 땅, 인간과 만물의 생명의 아버지 어머니, 천지와 한마음이 되는 바로 그것을 황금인간의 가슴에 화살, 화살촉의 양식으로 장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을 이 태일, 탱그리와 탱그리의 천지 마음과 하나가 되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참동학에서 나온 천지의 조화 탱그리의 주문, 태을주입니다.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이 주문을 읽고 다니면 이 탱그리 삼신상제님의 조화권이 발동됩니다. 이 나라의 국기, 국장에 있는 북극성이 바로 태을천입니다. 태을천 상원군님의 그 기운을 직접 받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별로만 상징했지 이 문화가 안 나온 것입니다. 대칸이나, 탱그리의 기운을 받는 과거 제사장들은 그걸 알았어요.

이 태을주 주문을 전수해 드리면서 이 나라의 국장에 있는 저 북극성의 태일, 태을천의 기운을 받는 태을주 주문을 잘 읽으시면서 일체 재앙을 당하지 않고, 앞으로 새 역사 개벽문화의 주인공으로서 함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제 모든 문화 분야에서 생활언어가 된 이 상생의 가을 천지, 새 문명의 개벽 세상을 여는 계기가, 바로 오늘 이 카자흐스탄 이곳 알마티 『환단고기』 콘서트에서 이루어질 것을 소망하면서 오늘 말씀을 여기서 모두 마무리 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