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1월 홈 | 기사목록 | 되돌아가기

    [이달의프로그램]

    新수호지

    우두머리 송강(宋江)을 중심으로 어지러운 세상을 피해 천연의 요새 양산박에 모여든 108명의 영웅호걸들이 조정의 부패를 통탄하고 관료들의 비행에 저항하며 통쾌한 한판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로, 중국 북송 말기 그 시대가 안고 있었던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기 위한 108명 호걸들의 장렬한 투쟁을 실감 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난폭하지만 인정이 넘치는 이규, 의로움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노지심, 누명을 쓰고 귀양을 갔다가 진짜 죄인이 되는 임충 등 본 작품에서는 계급과 유형이 서로 다른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하급 관리ㆍ무관ㆍ상인ㆍ도박꾼ㆍ도둑 등 다양한 전력을 지닌 인물들로 성격도 다채롭고 개성 또한 강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들이 한데 뭉쳐 하늘을 대신해 의를 행하기로 굳게 결의하고 북송을 압박하던 요와 싸우기도 하고 부패한 관료에게 맞서며, 끊임없이 ‘과연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헤쳐 나가야 했던 권모와 술수, 약육강식의 논리가 아직도 그대로 통용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부패한 권력에 맞서는 혁명정신과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정의’의 의미는 오늘날 더욱더 큰 가치로 다가옵니다. 따라서 간신들의 횡포와 억압에 저항하는 영웅 호걸들의 통쾌한 활약은 불확실성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 다시금 역사를 재조명하여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용기와 교훈을 줍니다.

    월간개벽. All rights reserved.

    2018년 01월 홈 | 기사목록 | 되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