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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도사님 말씀]

    이 시대의 진정한 화랑은 역사의 원형정신을 회복하여 새 역사 문을 여는 주인공, 태을랑(2)

    道紀 146년 6월 12일(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대회의실
    [말씀요약] 이제 신라 역사 문화의 원형정신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신라 6촌의 장들이 자리 잡은 특정한 성스러운 공간인 솟터에서 인류 역사 문화가 탄생했습니다. 솟터의 우물 정井 자는 시원 문화의 비밀을 지니고 있는데, 우물 정 자 문화의 원형은 바로 원십자原十字, 우주의 원십자 문화이고, 인간과 신의 세계를 다스리는 우주 통치자의 천상 궁전이 있는 칠성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신라 문화의 중심 코드는 인류의 창세 원형문화의 칠성문화, 삼신문화입니다. 삼신과 칠성문화의 궁극의 근원은 천지의 꿈과 뜻을 완성하는 유일한 궁극의 존재 태일太一, 태일문화입니다. 또 신라 화랑문화의 뿌리는 배달의 삼랑, 단군조의 국자랑이고 환국·배달 이후의 낭가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신라 역사 문화를 움직인 힘, 위대한 삼국통일의 저력이 되었습니다.

    신라의 정신문화 원형을 세워 준 분은 경주 최씨 소벌도리의 후손 최치원이고, 진정한 통일문화 시대를 선언한 새로운 성인이 바로 경주 출신으로 최고운의 후손인 최수운 대신사입니다. 최수운은 삼신상제님의 천명을 받아 동학을 열고 개벽사상과, 우주정치의 주인공 상제님이 앞으로 오신다는 것을 선포했습니다. 동학은 19세기 후반에 3백만 동학교도가 있었고, 농민군 60만이 일어났지만 무참히 무너졌고, 20세기 초엽에 참동학 구도자 보천교 6백만이 정읍을 중심으로 다시 일어났습니다. 동학의 정신과 무너진 동학의 꿈을 최종 완성하는 의미의 참동학이 바로 증산도이며, 증산도에서 완성한 우주관 체계가 바로 ‘우주 일 년’입니다.

    태을, 태일문화라는 것은 인간 존재의 궁극입니다. 우주 만물을 삼신과 한 몸이 되어서, 삼신과 한 생명이 되어서, 삼신의 우주광명 자체가 되어서 다스릴 수 있는 사람 그것이 ‘홍익인간弘益人間’입니다. 홍익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삼신상제님, 동학에서 말하는 ‘시천주 조화정’을 올바르게 깨달아야 합니다.

    앞으로 실제 남북통일은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세계일가 통일이 이루어지는데 인류의 새로운 문명, 역사시대를 열어줄 활방活方이 있는 곳은 지구촌에서 이곳 남쪽 조선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 온 우주가 이번에 일가 한집안 문화권으로 새로 태어납니다. 총체적으로 인류 문명이 대혁신 되는 통일의 비전을 앞두고 시두 대발의 시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두를 계기로 해서 인간은 어둠에서, 크고 작은 그런 죄업에서 나와 이 우주 생명, 광명 그 자체로 살아야 됩니다. 이것이 9천 년 소도 제천문화의 근본정신입니다. 그리고 항상 끊임없이 새로운 생명이 솟구치는 이 소도 생명의 나무를 세우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이루는 것은 태일문화, 소도 제천문화에서는 바로 천지부모와 한마음, 한 몸, 한 생명이 되는 큰마음입니다.

    오늘 신라 천년 왕도 경주에서 6촌장의 고향 솟터 문화의 큰 뜻, 우주 광명의 역사의식, 신관, 역사관의 신성한 우주 솟대를 한번 힘차게 세우면서, 앞으로 통일문화 시대의 주역이 되실 것을 축원합니다. ■



    신라 역사·문화의 원형정신


    신라 역사문화의 원형정신은 무엇인가? 이제 신라 역사 문화의 원형정신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천년 신라의 원형문화, 소도 제천


    6촌의 구성
    신라 6촌의 장들이 살았던 지역 이름 속에 신라 역사 문화를 만든 원형정신이, 문화의 근원정신이 그대로 다 살아있습니다. 단재丹齋는 “박혁거세는 6부의 총왕總王”이라는 재미있는 표현을 쓰고 있어요.

    박혁거세朴赫居世를 길러 주신 수양아버지가 고허촌高墟村의 소벌도리蘇伐都利입니다. 지금 진주 소씨晉州蘇氏도 ‘소벌도리가 우리 조상’이라 합니다. 진주 소씨의 족보를 이번에 체계적으로 보니까, 환국에서 발원이 됐어요. 소씨는 환국에서 왔다는 겁니다. 놀랍지 않아요? 소씨는 환국에서 왔고, 그 후손 가운데서 소벌도리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태하공太夏公 69세손 진공辰公 백손伯孫이 남쪽 경주로 왔는데 고허촌 촌장 소벌蘇伐이 진공의 현손이라 합니다.

    제가 경주 최씨慶州崔氏한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경주 최씨의 뿌리는 최치원이고 최치원의 뿌리는 소벌도리라는 것입니다. 진주 소씨와 경주 최씨 두 성씨의 뿌리는 소벌도리공입니다.

    그런데 6촌의 뜻을 보면 신라의 역사문화가 어떻게 탄생됐는지 알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알천閼川 양산촌楊山村을 보면, 양산은 버드나무 당목이 있는 당산촌, 솟터입니다. 돌산突山 고허촌高墟村은 높은 터, 솟은 터니까 소도蘇塗입니다. 그 다음 무산茂山 대수촌大樹村을 보면, 대수는 글자 그대로 큰 나무, 소도입니다.

    동서양에 성상聖像 문화가 있는데, 러시아에 가면 이콘icon 문화가 있어요. 인형을 재미있게 깎아서 길에서 팔고 하는 유명한 모스크바의 시장에 가보면 이콘 문화를 볼 수 있어요. 동서고금의 모든 이콘 문화의 뿌리는 바로 6천 년 전에 환국 우주광명 문화 역사를 가지고 백두산에 오셔서 신시에 터를 잡으신 환웅을 섬긴 일입니다. 『산해경山海經』을 보면 큰 산 속에 있는 가장 큰 나무를 환웅님의 성령이 항상 임재해 계신다는 신성한 나무, ‘웅상雄像’으로 받들었습니다. 이것이 일본에 전해져서 산 자체를 신체神體, 신의 몸으로 숭배합니다. 대국주신大國主神을 모신 아주 유명한 사찰, 일본 역사의 근원, 시원을 말하는 바로 오오미와(大神) 신사가 그렇습니다.

    신라 6촌 가운데 대수촌에는 환웅천황을 모신 웅상처럼 신수를 모시는 문화가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다음 자산觜山의 진지촌珍支村인데 자觜라는 것은 동방 천자문화를 상징합니다. 진지촌은 보배 진珍 자에 괴다, 지탱하다는 뜻의 지支 자를 썼으니 이 진지는 솟대라는 말입니다. 또 금산金山의 가리촌加利村에서 ‘가리’라는 것은 솟은 단을 상징하고, 대신大神을 뜻합니다. 가리를 대가리大嘉利라고도 합니다. 그러니까 가리는 큰 신을 모시는 성지, 소도입니다. 그리고 명활산明活山의 고야촌高耶村에서 ‘고야’는 솟은 곳, 솟터입니다.

    소도란 무엇인가
    이 소도라는 것은 환국, 배달, 조선의 문화 창조의 중심지입니다. 인류의 모든 문화는 어디서 나왔는가? 지금 6촌장들이 자리 잡은 어떤 특정한 성스러운 공간에서 보듯이 이 솟터에서 나왔어요. 인류 역사 문화는 솟터, 소도에서 나왔습니다.

    소도蘇塗라는 말에서, 소蘇라는 것은 끊임없이 소생한다, 솟구친다는 뜻입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우주의 광명, 신성한 생명이 솟구치는 겁니다. 도塗라는 것은 터라는 뜻입니다. 소도문화의 원형은 환웅천황을 모시는 웅상문화입니다. 이것을 대중화한 분은 단군조선의 11세 도해道奚 단군입니다. 그때 열두 개의 아주 잘생긴 성상을 선택해서 열두 소도 터를 닦았어요. 영고탑寧古塔은 소도 제천단이 있던 곳입니다.

    단군왕검 시절 9년 홍수로 중국 역사가 무너지려고 할 때, 부루 태자가 저 산동성에 있는 낭야성에 갔습니다. 지금도 중국에서 낭야성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요. 거기에 가서 순임금에게 9년 홍수의 참담한 역사현장 이야기를 보고 받고, 경당扃堂을 세우고 이 소도 제천 문화를 크게 부흥시키라는 명을 내렸습니다. 그 뒤에 주周나라를 창건할 때 정승 노릇을 한, 문왕과 무왕을 보필한 강태공姜太公팔신제八神祭라는 체계를 가지고 소도문화를 중국에 크게 퍼뜨리게 됩니다.

    소도에서 삼신을 모시는 제관이 삼랑三郞입니다. 강화도에는 마리산 참성단 주변에 삼랑성이 있어요. 바로 이 소도에서 삼신을 수호하는 관직이 삼랑이고, 이 삼랑문화를 계승한 것이 화랑입니다. 삼랑에서 화랑이 나왔습니다.

    단군조선 때는 천지화天指花, 하늘에서 지적해 준 꽃을 꽂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천지화랑天指花郞입니다. 신라에서는 남모와 준정 두 아가씨를 데려다가 원화源花로 길렀는데 준정이 남모에게 술을 먹여서 강물에 빠뜨려 죽였어요. 그래서 원화를 폐지하고, 10대 젊은 소년 중에서 인간성이 좋고 용기와 의리가 있는 자를 추천 받아서 제도화, 조직화한 것이 화랑입니다. 그 책임자를 풍월주風月主라 합니다.

    이 소도의 문화 사상은 실제 어디서 완성되느냐? 소도에는 반드시 경당扃堂이 있었습니다. 경당은 인류 학교 문화의 고향이에요. 동서양의 모든 학교, 대학이라는 건 경당에서 온 것입니다.

    경扃이라는 것은 공경한다는 경敬 자하고 통합니다. 그러니까 경당은 공경하는 마음을 길러주는 집입니다. 모든 생명의 근원은 바로 삼신입니다. 삼신의 자기현현自己顯現이 하늘과 땅과 인간입니다. 인간은 피조물이 아니라는 겁니다. 인간은 이 대우주 창조 생명, 그 영원한 우주광명의 존재 자체입니다.

    그래서 우주 원형 역사 문화의 근본정신을 전해 주는, 그 우주광명의 심법을 전해 주는 그 문화 탄생의 공부방이 경당입니다. 경扃은 밝을 경으로도 쓰는데 고전에 보면 ‘아심我心이 경경扃扃’, 내 마음이 밝고 밝다는 말이 있어요.

    경당에서 배우는 학동, 도생을 국자랑國子郞이라 합니다. 『단군세기』에 보면, 환웅이 3천 명 개척단을 데리고 왔는데 그 정신을 계승한 것이 바로 이 국자랑입니다. 이 국자랑을 계승한 것이 북부여의 천왕랑天王郞입니다. 그것이 신라의 화랑으로 내려왔어요. 고구려는 검은 옷을 입고 띠를 두르고서 조의선인皂衣仙人이라 했습니다. 이 조의선인 문화가 일본에 그대로 가 있어요.

    일본에 전수된 제천 소도 문화



    일본 신사 속의 소도문화
    솟터에서 인류의 문화가 탄생했습니다. 솟터를 상징하는, 아주 재미있는 것이 뭐예요? 바로 솟터에 세우는 솟대입니다. 일본 신사 앞에 세 개씩 도리이(鳥居)를 세웁니다. 경주 삼랑사지三郎寺址 당간지주幢竿支柱도 솟터에 세우는 일종의 솟대와 같습니다.

    우리가 일본으로 전수된 솟터 문화를 잠깐 보면, 일본 신사 속에 소도문화가 그대로 있습니다. 동경에 있는 아사쿠사(浅草) 또는 센소지(浅草寺)를 가보면 지구 창세 문화의 원형 소도문화가 그대로 전수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명치유신 이후에 내린 특명이 무엇인가? 조선에서 내려온 사찰이라든지 신사는 다 축소하든지 없애라는 신불분리령神佛分離令이 내렸어요. 신사와 불당이 한 울타리에 있었는데 이것을 떼놓고 없애는 겁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이름이 변경되고 약화된 도쿄 아사쿠사입니다. 아사쿠사에 가보면, 그 원형을 누구도 못 찾아요. 물 낮을 천浅 자에다 풀 초草 자를 썼어요. 천박하게 천초신사浅草神社, 천초사浅草寺라고 ‘물 얕은 데에서 풀이 나왔다’고 하는 거예요.

    여기에 ‘비불秘佛’이라 해서 도래인渡來人들이 바다에 빠뜨린 부처를 건져 내어서 숨겨놓고 있어요. 그런데 거기 앞에 입구에 가보면 역사 비밀이 쭉 써져 있는데, 거기에 뭐가 있는가? 마지막 간판에, 바로 칠복신七福神 신앙을 한다는 것입니다. ‘일곱 가지 복을 가지고 들어온다’는 것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일곱 성령의 은혜, 칠복사상과 통하는 게 있습니다.

    아사쿠사는 무엇인가? 그 안내문을 쭉 보고서 아사쿠사는 아사달이 변형된 것이라고 제가 정리를 해 줬어요. 아사쿠사는 아사달입니다.

    그 옆에 들어갈 때 오른쪽에 있는 신사가 센소지 절인데, 거기서 동경의 3대 마츠리 중 하나를 하는데 외국 사람도 엄청나게 많이 온다고 해요. 그런데 이 센소지에서 세 신을 모셔오는 마츠리를 합니다. 아사쿠사는 삼신·칠성 신앙이 정착한 소도의 땅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을 나오면서 보면 지역을 먹여 살리는 재벌 회사가 하나 있습니다. 저 유명한, 우리 동네에도 마실 수 있는 아사히 맥주 공장이 있어요.

    아사히(朝日)는 무엇인가? 아사달입니다. ‘히’라는 것은 해니까 ‘아침 해’입니다. 그래서 그 회사가 안 망해요. 1980년대에 불황이 와서 부도날 위기에 있었는데, 아사히라는 걸 영어로 멋있게 디자인했더니 ‘아사히, 아사히’ 하고 일본에서 난리가 났어요. 지금 저 오른쪽 대형 건물에 황금 색깔로 맥주 공장 로고를 저렇게 만들어 놨어요. 아사히 한 잔 마시면서 아사달 문화의 정취를 느껴 보세요.

    우리가 이즈모 대사를 가보면, 신라에서 내려간 그 역사의 조상들과 연관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신사 신락전神樂殿에 가보면 거대한 금줄이 있어요.

    이즈모의 신사의 원형은 피라미드 구조로 아래에서 위로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저 신락전 기둥이 얼마나 거대한지 아무리 팔이 긴 사람도 저것을 끌어안을 수가 없어요. 그런 큰 기둥 세 개를 하나로 엮어서, 아홉 개를 세웠어요.

    우주 삼신문화, 삼신일체 사상, 3수 사상의 종합판이 이즈모의 초기 신사의 기둥인데, 그 모형을 저렇게 한쪽에 세워놓고 있습니다.

    신라의 역사가 탄생한 비밀이 6촌장의 소도문화에 있고 소도문화에는 경당이 있었고, 그리고 바로 거기에서 우주광명의 심법을 전수받는 것을 상징하는, 솟대를 세우는 예식이 있었습니다.

    신라 소도 제천문화의 왜곡과 진실


    신라 역사가 말하는 우물 정井 자 시원문화
    일본의 스와신사에서 만 6년 만에 한 번씩 네 개의 신사에서 각각 네 개씩 열여섯 개의 신성한 나무, 솟대를 세우는데 그 솟대에 담겨있는 역사 비밀은 과연 무엇인가?

    신라 소도 제천문화의 왜곡과 잘못된 이해, 소도문화에 대한 진실을 바로잡으면서 이 우주 원형 문화 역사의 비밀을 한번 총체적으로 단숨에 풀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우물 정井 자는 시원 문화의 비밀입니다. 이것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신라 역사 문화의 근원, 문화 원형정신을 오해하고 있어요. 단순한 우물 정이 아닙니다.

    자, 시조 박혁거세가 탄생한 나정蘿井으로 가볼까요? 나정은 남산 아래쪽에 있는데, 저기 중앙에 올라가서 서봐야 나정의 수수께끼가 내 가슴에 들어와요. 나정은 너무도 잘못 알려졌어요. 저기 발굴 초기 모습을 보면 어떻게 되어 있어요? 저 중앙이 지금은 원형으로 되어 있는데, 거기만 닭이 알을 품고 있는 것처럼 천연적으로 높아요. 그런데 그것이 본래 발굴을 할 때 팔각으로 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면 이 팔각이 뭘 의미하는가? 나정에는 그동안 ‘우물이 있었다’고 하지만, 우물이 아니라 그 터에는 어떤 기둥이 박혀 있던 흔적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다음에 알영정閼英井은 박혁거세의 왕비가 태어나신 곳이죠. 다음으로 포석정鮑石亭을 가볼까요? 포석정은 신라의 마지막 경애왕景哀王이 술잔치를 벌이다가 견훤甄萱에게 공격을 받아서 자살한 곳이라는 수치스러운 망국의 한이 남아 있는 유적지인데 그걸 사적 제1호로 정했어요. 국보 1호 남대문, 보물 1호 동대문, 그 다음에 사적 1호 포석정은 역사 왜곡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포석정은 원래 술판 벌이고 노는 곳이 아니라, 『화랑세기花郞世紀』 기록에도 포석사飽石祠로 되어 있어요. 여기서 천제를 올렸고, 김춘추와 김유신의 동생 문희가 결혼을 했어요. 그리고 가장 정의롭고 의기가 강한 화랑의 화신, 8대 풍월주風月主 문노文努를 여기에다 모셨습니다.

    그런데 이 포석정에 물이 내려가는 모양으로 해 놓은 유적의 형상은 하늘에 있는 천원, 하늘 정원 별자리를 모방하여 그대로 따놓은 것입니다. 이 얼마나 역사상 멋있는 유적인가요.

    이 포석정 옆에는 남산에서 물이 아래쪽으로 내려오는데, 지금은 그 위에 보를 막아서 동네에서 물을 끌어다 쓰니까 물이 안 내려와요. 옛날에는 바위를 덮을 정도로 물이 힘차게 많이 흘렀을 거예요. 그래서 왕족들이 거기서 목욕재계를 하고 길례吉禮를 올렸습니다. 국가 안영을 위해서 기도를 한 것입니다.

    음력 11월 추운 날 신라의 왕이 왕족들을 거느리고 그 좁은 데서 무슨 술잔치를 벌이고 여흥을 즐겼겠어요? 그런데 그런 내용이 지금도 포석정 입구 왼쪽 간판에 붙어 있어요.

    그리고 첨성대瞻星臺를 보면 우주 광명의 문화 역사 원형정신이 거기에 그대로 함축되어 있습니다. 첨성대 아랫부분을 보면 정사각형으로 돼 있어요. 이것은 어머니 땅의 정신, 어머니 품을 근본으로 한 것입니다. 황도대라든지 태양이 지나가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포물선을 그리면 건물이 이런 형상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전체는 361개 반의 돌을 세우고, 또 천상 28수 별자리를 본떠서 돌을 28단으로 했어요. 또 둥근 것은 하늘 아버지의 마음, 생명, 신성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 천지부모 사상이 있습니다. 첨성대는 이 대우주 천지부모의 몸체를 상징하고 그 성신을 축약해 놓은 겁니다. 거기에다가 28수 황도대의 별자리를 축약하고, 1년 열두 달, 360일, 한 달 30일이라는 날수, 책력을 집어넣었습니다. 이런 천문, 시간과 공간의 근본정신을 여기에다 다 담아놓고 제일 위에 우물 정 자로 천정석天井石을 세웠어요.

    우리말에 왜 천정이라 하는가? 천정이 낮다든지 천정이 높아서 멋있다든지 하는데, 천정이라는 게 무엇인가? 우리가 조선 왕조 궁궐을 가보면 임금님이 계신 곳은 지상의 천하를 다스리는 옥좌고, 그 위는 바로 우주, 하늘 천정입니다. 그런데 왜 그걸 하늘 천 자, 우물 정 자라고 하느냐? 그 정이 무엇인가? 예전에 시정잡배市井雜輩라는 말을 썼는데 그 시정이라는 것은 시장에 우물이 있다는 말인가?

    나정, 알영정, 포석정 그리고 첨성대에 우물 정 자의 그 신성함, 그 원형문화의 수수께끼는 무엇인가? 천문으로 보면 정井은 견우성의 중심 별자리라 하는데,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에 나오는 우주의 별자리, 그 별자리의 구조 질서를 그대로 신라 왕도에다가 투영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첨성대가 있습니다.

    ‘우물 정’은 열십자 십무극 문화의 상징
    『환단고기』를 보면 환국과 배달의 역사에서, 우주광명의 환국의 문화 역사 정신을 가져온 환웅이 제일 먼저 한 것이 무엇인가? 안함로의 『삼성기』 상편을 보면 뭐가 있어요? “후後에 환웅씨계흥桓雄氏繼興하사 봉천신지조奉天神之詔하시고”, 환웅이 일어나서 천신의 가르침을 계승해서 “착자정여정어천평鑿子井女井於天坪”, 천평, 하늘 평야에다가 자정과 여정을 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남자의 우물, 여자의 우물로 소탈하게 해석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자정과 여정이 마치 견우와 직녀라든지, 28수의 별자리라든지, 아니면 우리가 지금 우물 정 자의 뜻을 파헤치려고 하는 바로 그 별과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우물 정 자는 솟대를 네 개 세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 자체는 팔각, 여덟 개의 기둥 형상입니다. 나정을 보면 거기에 한 글귀가 있어요. 입구 간판에 영문으로 같이 쓴 것을 보면, 여기에서 국가 의식을 행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정을 어떤 신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정이라는 문양은 전 세계적으로 나옵니다. 수메르 문명권에서도 이 우물을 ‘우문umun’이라 해서 말이 비슷합니다. 그런데 첨성대 천정석처럼 저렇게 우물 정 자로 되어 있어요. 저것은 무슨 별이나 무엇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당시 원형문자를 해석해야 되는데요.

    홍산紅山 옥기 가운데 태양신을 상징하는 것을 보면 거기에 우물 정 자 무늬가 있어요. 태양신의 머리 쪽에 왜 우물 정 자가 있는가? 이것도 우리가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 솟터의 우물 정 자 문화는 무엇인가? 개성開城에도 천문대가 있고, 조선왕조 기록을 보면 바로 평양 남쪽에 똑같은 이름의 첨성대가 있었습니다. 개성의 천문대도 우물 정 자 식으로 해서 네 개 기둥을 박아놨어요.

    우물 정 자 문화의 원형은 바로 원십자原十字, 우주의 원십자 문화입니다. 이 우주의 원십자 문화에서 절을 상징하는 만卍 자가 나왔어요.

    이런 만 자 문양이 오스만 제국의 동로마 그 비잔틴 문화 정신, 종교문화의 본부라 할 수 있는 지금의 터키 소피아 성당 기둥에 있습니다. 1,500년 전에 성당의 건축가가 머리가 잘못되어서 절을 상징하는 만 자를 쭉 나열했을까요?

    이것은 바로 ‘천지와 인간은 한마음이다, 하늘과 땅과 인간의 마음은 사방으로 이렇게 반듯하다’는 사정방四正方의 마음, 우주 시공간의 본성인 사정방의 바른 마음, 도심, 우주 도의 마음, 생명의 마음, 영원불변의 진리의 마음, 신성한 그 마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런 원십자가 문화가 수만 년 전부터, 그리고 만 자 문양이 석가 탄생 이전 수수 천 년 전부터 내려오는데요.

    제가 러시아 역사가 처음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박물관을 가보니까 그 전시장 끝 오른쪽 아래에 저 원십자 우물 정 자가 밥그릇에 저렇게 뚜렷하게 새겨져 있었어요. 여러 가지 우물 정 자 문양이 여기저기 박물관에 있습니다.

    그런데 신라에서 나온, 광개토왕의 명호를 써놓은, 호구라는 병 그릇의 끝에 보면 열십자가 있어요. 그리고 제일 위에 우물 정 자 문양이 있습니다.

    일찍이 소설가 최인호가 이 수수께끼를 풀고 싶어서 『왕도의 비밀』이라는 소설을 내면서, 이 우물 정 자를 추적하기 위해서 우리나라 저 북쪽과 중국으로 해서, 백두산 천지까지 오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백두산 천지의 생명수도 상징한다고 말했어요.

    신라의 첨성대에 우주의 3원 28수 별을 집어넣었는데, 그 별들을 관장하는 우주 역사의 중심지는 과연 어디인가? 인간과 신의 사회를 다스리는 진정한 우주 역사의 심장부가 어디냐? 왕들은 그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각성과 이해가 아니라 신교의 일방적 깨달음의 신성한 의식 속에서 천상의 조상들로부터 그 별들로부터 국가 안위에 대해서 또는 어떤 경책의 메시지로서 늘 들었기 때문입니다.

    솟터는 칠성의 머리
    천문대 수장 정도 되면 왜 첨성대 위에다가 천정석을 놓았는지 그 비밀이 무엇인지 알았을 것입니다. 인간이 몸을 받아가지고 태어나는 우주 역사의 가장 신성한 중심별, 바로 그것이 북녘 하늘의 별인데요. 그게 무엇인가? 바로 상투의 본래 말인 상두上斗, 천상의 두성斗星입니다. 9천 년 역사에서 소도 제천문화에서, 온 인류가 섬겨온 천제문화의 주인공인 바로 우주 역사 통치자 삼신상제님이 계시는 천상 옥좌의 별이 바로 북두칠성입니다.

    그 칠성의 별을 보면, 대괴 탐랑, 거문, 녹존, 문곡, 그 다음에 염정, 무곡, 파군 이렇게 있거든요. 그래서 칠성인데, 원 상제님이 계신 별하고 그 아들이 되는 천자의 별을 좌보우필左輔右弼이라 해서 두 개가 더 있어요. 그래서 북두구진北斗九辰이라 합니다.

    첫째 탐랑과 거문, 녹존, 문곡 이 네 개, 머리에 있는 네 개 별을 선기璇璣라 하고, 그 뒤 세 별을 옥형玉衡이라 합니다. 일본의 역사라는 것은 이걸 그대로 따간 겁니다. 삼신과, 칠성으로 해서 일곱 신이 이 우주 역사와 인간의 창세 역사를 열었다고 합니다. 그래 뒤에 네 개 별의 신들을 부부로 배치해서, 이자나기(伊耶那岐), 이자나미(伊耶那美)가 나와서 일본의 여덟 개 섬을 만들었다, 창세 역사를 열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아버지와 아들 성령문화의 총 결론도 일곱 성령입니다. 그래 요한이 천상에 올라가서 백보좌의 아버지 하나님을 직접 뵀는데 그 아버지 하나님의 앞에 일곱 등불이 있었어요. 일곱 개의 별을 본 것처럼 그대로 계시록에 기록해 놨습니다.

    하나님의 일곱 영이 성령인데 이 성령문화도 잘못되어 가지고 그냥 아버지 영, 아들 영으로만 이야기합니다. 올바른 성령문화가 아직 안 나온 것입니다. 기독교 2천 년 역사에서도 성령은 일곱 영인데, 일곱 영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모르는 것입니다. 알 수가 없잖아요, 말씀을 안 하셨으니까.

    그런데 이것이 천문으로 볼 때는 바로 치우 천황의 스승이신 자부 선사紫府仙師가 처음 칠성력 책력을 만들었고 여기서 동아시아의 책력 문화가 구체화되었습니다. 이것이 6세기경에 일본에 전해져서 사람들이 실제 농사도 제대로 짓고 인간 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틀이 생긴 겁니다.

    이 우물 정 자 문화라는 것은 바로 천지와 일월과 모든 별을 다스리는 이 생명의 중심이 되는 별, 우주 역사 통치자 삼신상제님이 머무시는 옥좌가 있는 별과 연관이 있습니다. 솟터의 우물 정 자 비밀은 인간과 신의 세계를 다스리는 우주 통치자의 천상 궁전이 있는 칠성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옛날부터 상투를 틀었고, 홍산문화에서도 5,500년 전 제사장의 무덤을 보면 상투를 틀고 꽂았던 옥고玉箍가 있습니다. 상투는 소도 신앙의 상징인데, 이 상투 문화가 바로 우물 정 자의 문화 정신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라 문화의 중심 코드


    신라 문화의 중심 코드는 인류의 창세 원형문화의 칠성문화, 삼신문화입니다. 바로 그것이 오늘 북 콘서트의 아주 자랑스러운 궁극의 메시지입니다.

    신라의 칠성문화



    6촌장, 6부제도
    신라 6촌장의 비밀은 단군조선의 12소도의 압축판으로서, 우주 창세 경전 「천부경」의 ‘대삼합육大三合六’, 하늘과 땅, 인간이 하나가 되면 거기서 6이라는 우주의 영원한 생명수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실제 우주의 역사를 구성하고 다스리는 칠성이라든지 영원한 불멸의 생명 8이라든지 또 그 왕도를 상징하는 아홉 수 즉 7, 8, 9의 문화정신이 생성된 것입니다.

    6촌장이 중심에 박혁거세 왕을 모시는 것이 바로 칠성문화입니다. 또 신라에는 왕이 되는 아홉 개의 성씨가 있습니다. 박·석 ·김 성씨 세 개와 6촌장의 여섯 성씨를 합하면 아홉 성씨입니다. 이것은 북두구진의 바로 그 9수를 상징합니다. 신라는 진한을 이었으므로, 환국·배달·조선을 계승한, 그 왕도문화의 정신을 계승한 중심 지배세력입니다. 이것도 북두문화의 정신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신라의 천신숭배 문화, 팔관회
    신라 진흥왕眞興王 12년(551년)에 팔관회八觀會가 나왔습니다. 이 팔관회라는 것은 본래 불교 행사가 아닙니다. 영원불멸의 생명, 신선을 상징하는 8을 근본으로 해서 가을의 추수감사제를 천신, 지신, 수신에게 올린 것입니다.

    소도의 천제문화가 팔관회로 계승됐고, 이것이 고려시대에도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팔관회가 일본에 넘어가서 유명한 하치만(八幡) 신앙으로 정착되었습니다. 하치만 신사는 구주九州 북쪽과 경도京都, 그리고 동경東京 에도막부에 하나씩 있어요. 하치만 신사의 중심은 구주에 있는 것이라 하는데, 구주 북쪽을 가보면 이 신사에서는 절을 네 번 합니다. 이 우주의 ‘생칠팔구生七八九’, 칠성문화에서 영원한 우주의 불멸의 생명 신선의 도를 열어주시는데 바로 그 주인 되시는, 모든 신선과 모든 부처, 동서 신인들의 근원이 되는 우주의 삼신상제님, 우주의 진정한 아버지 하나님을 배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의 구주 우사하치만(宇佐八幡) 신궁에서는 네 번 절을 합니다.

    제가 에도에 있는 하치만 신궁을 가서 감동하고 참 부러웠던 것이 있어요. 일본 사람들이 신사를 아주 소중히 여긴다는 것입니다. 가마쿠라 막부의 쓰루오카(鶴岡)를 이번에 방문했는데 박물관에 가보면 그 시내의 전체 지도가 있어요. 그 중심 도로가 시가지 가운데에 한 일 자로 쫙 이렇게 닦여 있는데 그 위에 좌청룡, 우백호 산세가 뻗어 내려오고 아래는 바다가 넘실거립니다. 그 위쪽 끝점에 바로 하치만 신궁이 있어요.

    경도 하치만 신사에는 이 3수를 상징하는 삼태극이 기왓장 아래에 꽉 차 있어요. 그것은 삼신문화 사상을 나타냅니다.

    일본의 하치만 신앙은 신라의 화랑도가 가서 전한 것이고, 여기에 삼신과 칠성이라든지 미륵신앙, 태양신 신앙이 융합되어서 영원불멸을 상징하는 팔번, 8수, 팔관의 정신이 계승되고 있습니다.

    신라의 화랑문화
    신라 화랑문화의 뿌리는 배달의 삼랑, 단군조의 국자랑입니다. 화랑은 삼신을 수호하는 제사장 문화인데 『화랑세기花郞世紀』 서문에, “화랑자선도야花郞者仙徒也··· 고자선도지이봉신위주古者仙徒只以奉神爲主”라 해서 화랑은 신선도를 닦는 사람인데, 옛날에 선도는 단지 신을 받드는 일을 위주로 하였다고 했습니다.

    이 선도는 유·불·선의 선이 아닙니다. 영원불멸의 우주광명 문화를 체득한 환국·배달·조선에서 내려오는 신교의 원형, 그 도통문화 정신을 말하는 겁니다. 이 사람들은 옛날에 지이봉신위주只以奉神爲主, 단지 신을 받드는 것을 위주로 했어요. 신을 받드는, 신을 위해 사는, 신과 하나가 되는, 신의 신성과 생명과 그 힘과 창조력을 직접 역사에 발휘하는 것은 얼마나 과감하고 강력한가요? 이것이 바로 신라 역사 문화를 움직인 힘, 위대한 삼국통일의 저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신라 문화의 내면에는 칠성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김유신金庾信 장군이 그 사조직으로 일곱 사람을 사귀었습니다. 유신공이 알천공, 임종공, 술종공 등 일곱 벗으로 칠성회를 만들어서, 칠성문화의 도를 사모하고 그것을 계승한 칠성우七星友와 남산에서 놀았다는 이야기가 『화랑세기』에도 나옵니다.

    화랑의 문화는 군인 문화가 아닙니다. 화랑들은 환국·배달 이후의 낭가사상, 즉 우주광명 인간의 도의 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기 스스로 신교 소도문화 성지에서 오상지도五常之道 심법을 전수 받아서 국가를 위해서 아주 과감하게 싸우고 친구를 위해서 의리를 지켰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다함斯多含이 15세를 갓 넘었을 때 신라가 대가야를 멸망시켰습니다. 사다함은 자기 친구 무관랑武官郞이 병들어 죽었을 때 그 의리 때문에 애통해 하다가 7일 만에 그냥 죽어버렸어요. 화랑 관창官昌이라든지, 박제상朴堤上, 김유신 장군의 담대함, 지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칠성문화의 근원, 태일문화


    우주 역사의 궁극의 진리 주제, 태일과 태일신
    칠성문화의 근원으로 들어가서 한번 매듭을 지어보겠습니다. 삼신과 칠성문화의 궁극의 근원은 무엇인가? 이 우주 역사의 진리 주제, 역사의 근본 문제, 원형문화의 원천적 근본 주제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우주 본성, 신의 본성, 우리 생명의 본성, 삶의 목적, 종교의 기도와 수행의 목적 이 모든 것을 한 글자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환단고기』의 역사 문화의 근본 주제인 밝을 환桓 자, 우주광명 환입니다.

    『환단고기』 첫 문장이 무엇인가?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오환건국! 우리는 환으로써 나라를 세웠다는 것입니다.

    건국, 나라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 이 우주의 역사와 함께하는, 우주 광명의 심법으로, 우주 광명 인간이 되어서 세운 나라가 창세 환국과 배달과 조선 삼성조입니다. 과거처럼 한 5백 년, 천 년, 몇 백 년 하다가 무너지는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 삼신의 우주 신성을 적당히 깨달은 것이 아니라 그 화신이 되어서 나라를 세웠어요. 인류 황금시절의 우리 조상들은 스스로 우주광명 자체 인간, 홍익인간이 되어서 나라를 세웠습니다. 그것이 최고, 가장 오래 되었습니다. 오환건국이 최고라.

    우주 경전 「천부경」, 인류 최초의 계시록이면서 첫 경전, 동서 인류의 소의경전所依經典, 「천부경」 81자. 다 함께 번개처럼 한번 읽어볼까요?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석삼극 무진본析三極無盡本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天一一地一二人一三 일적십거 무궤화삼一積十鉅無櫃化三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天二三地二三人二三 대삼합육 생칠팔구大三合六生七八九 운삼사 성환오칠運三四成環五七

    일묘연 만왕만래一妙衍萬往萬來 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 본심본태양 앙명本心本太陽昻明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빨리 읽으면, 마음으로 읽으면 10초밖에 안 걸려요.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하나에서 비롯됐다가 하나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그 시작은 무에서 시작된 하나, 시작이 없는 하나입니다. 이 하나! 이 하나를 위해서 인간은 태어나고 존재하며 죽어갑니다. 그 하나를 위해서, 그 하나를 체험하기 위해서 진리의 궁극, 생명의 근원인 그 하나를 위해서.

    일시무시일의 그 하나는 절대 존재의 근원이기 때문에 스스로 현상화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석삼극무진본析三極無盡本, 세 가지 지극한 우주의 생명과 신성의 존재로 나타납니다. 그것은 천일天一, 지일地一, 이인일人一로 해서 하늘, 땅, 인간 세 가지 지극한 존재의 실제로 나타나지만 그 우주 생명의 궁극 근원은 같습니다. 이것이 인간에 대한 정의에요! 우리가 살고 있는 대자연 천지부모에 대한 원천적 진리적 신성으로 보는 근본 정의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무엇인가? 천지의 꿈과 뜻을 완성하는 유일한 궁극의 존재입니다. 그것이 인일人一인데 나중에 천지의 뜻을 이루기 때문에, 천주의 이상세계를 건설하기 때문에, 점 하나를 쳐서 클 태太 자를 씁니다. 그냥 큰 것이 아니라 태일太一입니다.

    한·중·일의 태일문화
    이 태일문화는 우리 한국에도 있고 중국에도 살아있는데요. 태일문화는 정말로 역사 문화의 저 그늘진 곳에 가서 숨어 있어요. 이 문화가 그대로 살아있는 현장이 일본에 있습니다. 스와 호수 남쪽에 신궁이 두 개가 있고, 위쪽에 두 개가 있어요. 여기에서 일본의 마츠리에서도 아주 유명한 대행사가 거행됩니다.

    이 태일문화는 솟터에 솟대를 세우는 문화입니다. 저 나가노현(長野県)스와시(諏訪市)에 있는 스와(諏方) 신사의 온바시라 축제, 그 마츠리를 보면 거대한 나무를 깎아 다듬어서 실어오는 거예요. 남쪽 두 개 신사가 있는데, 최근 며칠 전에 행한 마츠리 모습을 영상으로 볼까요?

    (스와대사 솟대 세우기 마츠리 동영상)

    스와는 무엇인가? 스와는 신라에서 소도문화가 내려간 것입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세워, 세와, 세와’ 하다가 일본식으로 ‘스와, 스와, 스와’가 되었어요. 현장에서 들어보면 ‘스와! 스와! 스와!’인데, ‘세우라’는 말입니다. 세워, 뭘 세워요? 너의 마음을 세워 봐, 너의 자빠져 있는 가정을 세워 봐, 국가를 세워 봐! 너의 무너진 건강 생명을 세워 봐, 너의 영원한 마음을 세워 봐.

    저 함성 속에서 그 문화의 정서를 들어보면서 인류의 축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하고 같은 ‘동포’잖아요? 수많은 젊은이들이 거대한 기둥을 내려오는데, 어떤 때는 깔려서 죽는 경우도 있고 병신 된 사람들도 꽤 있다고 그래요. 저걸 신사 정문, 본전 바로 옆 좌우에다 두 개를 세우고 그 위쪽에 두 개를 세웁니다. 그 각도를 가만히 보면 북두칠성의 머리, 네 개의 별하고 비슷해요.

    ‘스와, 스와.’ 우리는 세워야 된다! 무너진 역사를 세워야 하며, 잃어버린 문화 원형정신을 세워야 하며, 우리의 뿌리를 잃어버린, 근본을 잃어버린 오늘의 역사정신을 바로 세워야 됩니다. 여기에 #소도문화의 솟대 세우기의 위대한 정신#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일본의 태일문화는 이 스와신사로 끝나는가? 그게 아닐 것입니다. 일본 역사 문화의 진국은 뒷골목을 가봐야 돼요. 스와신사에 소속된 신사가 또 하나 있었어요. 여기에 천지비밀이 있습니다.

    해가 떨어지려고 하는데 ‘빨리 가자’ 해서 그 옆 마을로 쭉 올라가는데 거기에 신사 하나가 있어요. 한번 볼까요?

    이게 태일사泰一寺인데, 2백 개의 아주 가파른 계단으로 아주 조심스럽게 불을 밝히면서 올라갔어요. 그런데 이 태일사를 지키는 주인공은, 저 왼쪽에 있는 비문 뒤를 보니까 바로 모노노베(物部) 집안 후손들입니다. 그러니까 불교에 저항하며 토속신, 천신 숭배, 소도문화를 지키려 했던 모노노베의 후손들이 이 태일사를 대대로 쭉 지켜온 것입니다.

    그 동네 입구를 가보면 ‘여기가 바로 태일사다’라는 간판이 있어요. 제가 그것을 보고서 ‘아, 모든 피로가 다 풀리는구나. 일본 역사 문화의 비밀이, 신라 역사의 비밀이 여기에 있구나. 우리 단군조선, 그 이전 환국, 배달의 역사 문화의 우주정신이 바로 여기에 있구나’ 하고 크게 감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조선시대에는 태일문화가 없었을까요? 창덕궁昌德宮을 들어가서 보면 연경당演慶堂 태일문太一門이 있습니다. 이것을 찍어다가 『환단고기』 완역본 해설에 넣은 적이 있어요. 지금은 태일문을 숨겨서 보지 못하게 하고 안으로 걸어 잠가 버렸습니다.

    우리나라에 ‘칼을 든 유학자’ 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1572)이라는 분이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 선생과 음양 쌍을 이룹니다. 벼슬을 안 하고 초야에 묻혀 살던 남명 선생이 ‘태일은 모든 진리, 천지도덕의 근본이요 중심’이라 써놓았어요. 우주 생명, 신성, 도덕, 진리, 궁극의 인간상 그게 태일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태일을 안 유학자가 있었어요. 태일을 조선의 왕도문화로 알았던 것입니다.

    다시 일본으로 가볼까요? 일본 10만 개 신사의 원 사령탑인 이세신궁伊勢神宮, 태양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그 내궁이 태일문화를 깔고 있어요. 내궁의 문양은 북두칠성을 닮았고, 외궁을 보면 수레 문양이 태일신의 수레 역할을 하는 북두칠성을 상징을 합니다.

    중국을 보면 『환단고기』에도 한 구절이 나오듯이 사마상여司馬相如가 한무제에게 “폐하는 겸양하시어, 봉선封禪을 행하기 위해 출발하지 않으신다.” 했는데 이것은 상제님을 잘 모시라는 것입니다. 정치를 하려면 우주정치를 행하시는 천상의 상제님을 잘 받들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봉선서封禪書」를 보면, 천일·지일·태일신에서 태일신이 가장 높기 때문에, 가장 존귀한 신성이기 때문에 한무제가 궁궐 동남방에다가 태일전太一殿을 세우고 천제를 올렸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는 막부의 마지막 장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자가 할아버지를 존경해서 신사를 만들었다가 나중에 동조궁東照宮으로 바꾸었습니다. 거기를 가보면 『환단고기』 우주광명 문화의 비밀이 다 잠들어 있어요.

    그리고 우리의 전통 상투 문화가 바로 이 우주의 태일문화입니다. 내 몸에 우주의 생명과 신성과 진리와 영원한 마음, 도통 마음, 솟대를 세우는 겁니다. 우리 머리 위에다가 ‘나는 우주의 통치자, 우주 생명의 원주인인 삼신상제님과 한마음으로 산다’는 뜻으로 상투를 틉니다. 그것이 바로 내 마음에 세우는 내 몸의 소도, 상투인 것입니다.

    신라의 신교 삼신문화


    신라의 삼신문화는 이 지구의 문화를 소통시킨 유목문화의 근본정신인 삼신칠성 문화, 용봉문화, 그리고 도깨비 문화입니다. 나라를 셋으로 나누어 다스리는 단군조선의 삼한관경제는 지구촌 문화의 근원이 됩니다.

    신라의 삼신상제 문화를 보여주는 예가 있습니다. 진평왕眞平王 즉위 첫 해에 천상에 천사가 내려와서 ‘이게 상제님이 내려주시는 옥대玉帶다. 이걸 받아라’ 해서 받아가서 찼다는 것입니다. 이게 신라 호국 삼보의 하나입니다.

    그 다음에 표훈表訓(?~?)이라는 분이 신교사상에 정통하여 삼신오제의 원리를 투철히 깨쳤습니다. 이분은 『환단고기』 첫 편을 쓴 안함로와 더불어서 신라 10대 성인의 한 사람입니다.

    이 양반은 35세 경덕왕景德王이 ‘내가 아들이 없으니까, 자네가 천상 상제님께서 가서 아들을 좀 달라고 빌어라’고 했어요. 그래 상제님께 가서 비니까 ‘안 된다고 해라. 딸밖에 못 준다고 해라’ 했는데, 다시 상제님께 ‘딸을 아들로 바꿔 달라’는 사연을 고하니까, ‘아들이 내려가면 나라가 위태로울 것’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아들을 받았고 후에 36세 혜공왕惠恭王이 되었는데, 여자놀이를 하고 여자처럼 행동했다는 겁니다.

    환국·배달·조선·북부여 이후에 이런 우주 원형문화, 우주광명 문화, 신교 삼신문화가 있었습니다. 왕의 옆에 있던 도승들이 삼신상제님의 천상 궁전을 오르내린 야사 같은 이야기가 사서에 엄연히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신라는 신교라고 하는, 7천 년 삼신칠성 우주 원형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신라는 박물관 가서 봐도 알 수 있듯이 도깨비 문화의 원형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요.

    통일문화를 여는 근대사의 새 울림


    오늘 말씀의 마무리는 ‘통일문화를 여는 근대사의 새 울림’인데요. 간명하게 핵심만 정리하고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신라 삼국통일의 의의와 한계


    삼국의 통일과 사대주의
    신라의 27세 선덕여왕善德女王, 28세 진덕여왕眞德女王, 그 다음에 백제를 멸망시키고 세상을 떠나는 김춘추金春秋(604~661), 무열왕武烈王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金庾信(595~673)이 처음에는 자기들의 어떤 개인적 원한으로 백제를 멸망시키고 고구려를 치고 했습니다. 김유신은 전생에 유명한 점쟁이 추남이었다고 합니다. 국경 쪽에 홍수가 나서 그 이유를 좀 말하라 하자 ‘아, 왕비마마가 부정을 해 가지고 그런 게 있다’고 대답을 했어요. 그러니까 점쟁이를 죽이려 할 거 아니에요? 그래 생쥐를 갖다놓고 점을 치게 하는데 여덟 마리라고 했어요. ‘이놈이 쥐 한 마리를 여덟 마리라고 한다’고 죽이는데, 죽으면서 ‘내가 장군으로 태어나서 고구려를 멸망시킨다’고 했어요. 쥐의 배를 갈라보니까 새끼 일곱 마리가 들어 있었다는 이야기가 『삼국유사』에 있습니다.

    김춘추는 사위 김품석과 딸이 대야성 전투에서 백제의 윤충에게 죽었습니다. 그런데 원래 그 사위가 검일의 처를 겁탈했는데 검일이 그 원한으로 백제군과 내통해서 대야성을 공격하게 했어요. 김춘추는 넋을 놓고 사람이 지나가도 모르고 하루 종일 울었다고 합니다.

    『환단고기』를 보면 김춘추가 고구려에 가서 연개소문淵蓋蘇文을 만났습니다. 연개소문이 ‘우리가 당나라를 멸망시키고 그 땅을 나누어서 함께 다스리자’고 했는데, 김춘추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돌아왔어요. 그러고서 김춘추는 당나라에 자기 둘째아들 김인문金仁問을 보냈습니다. 김인문은 40년 동안 당나라 조정에서 살았는데 당태종, 당고종이 김인문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신라가 당과 외교를 했는데 나중에 김인문이 죽어서 시신이 돌아오자 왕이 예로 제를 지냈어요.

    신라는 진덕여왕 때부터 왕과 벼슬아치가 당나라 관복을 입고 중국 연호를 썼습니다. 또 김춘추는 화랑도가 자발적으로 국가에 충성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왕이 인재를 체계적으로 직접 뽑고, 기르고, 씀으로써 국력을 진작하고 왕권을 강화하는 제도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중국이 벼슬아치를 뽑는, 인재를 뽑는 국가 경영제도 국학國學을 수용했습니다. 그러면서 급속히 당나라 중심의 사대주의 역사의식으로 돌아갔습니다.

    신라의 통일에 담긴 역사정신
    그러면 신라에서 왜 당나라를 끌어들여서 형제 국가를 멸망시켰는가? 수나라, 당나라를 선비족이 세웠고, 신라 김씨 왕족은 바로 훈족, 흉노족이었습니다. 이처럼 신라는 북방 유목문화와 친연성親緣性이 있기 때문에 대화가 급속히 잘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 국가 이권에 상응하는 여러 문제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 삼국통일의 한계는 무엇인가? 신라와 백제는 북부여 왕조에서 나왔고 당나라는 북방 유목민이 세웠으므로, 신라와 당의 문화 친연성은 얼마든지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라는 자기의 본래 큰집을 두들겨 깨버린 것입니다. 고구려를 멸망시켰다 이겁니다.

    고구려는 본래 북방의 진국辰國, 바로 진한辰韓입니다. 고구려가 패망하자 장수 대중상大仲象과 그 아들 대조영大祚榮이 나와서 ‘우리가 진국이다, 후고구려다’ 하고 단군조선의 북방 진한의 역사와 문화 정신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그래 또 하나의 천자국, ‘살아있는 후고구려’가 나온 겁니다. 대진大震 즉 발해渤海는 통치자를 황제라 부른 천자국입니다.

    그런데 신라와 대진 이 두 나라는 남북으로 대치하는 반 적대국이 되었습니다. 고운孤雲 최치원이 쓴 글에 재미나는 일화가 있습니다. 대진국의 유학생이 당나라에서 1등, 전국 수석을 했는데 그때 최고운이 못마땅히 여겨서 ‘촌놈이 하나 와서 어떻게 재수가 있어서 수석을 한 거다’라고 평했다는 것입니다.

    북방의 대진은 그 역사 자체가 『삼국사기』에 없지만, 그 사람들이 환국·배달의 삼신오제三神五帝 문화를 그대로 가지고 수도를 오경五京으로 만들었어요. 신라도 통일 후에 오경제도를 가지고 국가를 경영했습니다. 그런데 서울대 교수나 일반 학자들이 쓴 논문의 결론은 무엇인가? 그 오경은 중국의 오행사상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게 아닙니다. 『환단고기』를 보면 우주의 시간 공간의 원형사상 구조, 동서남북 중방 오령五靈 사상, 오제五帝 사상에 의해서 그런 오방五方, 오경제도가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교의 부활, 동학과 참동학


    최치원의 후손, 최수운 대신사의 동학 창도
    신라 천년 왕도 경주, 이 경주가 고대사뿐만 아니라 근대사에서 얼마나 진정한 역사 성지인가?

    신라의 정신문화 원형을 세워 준 분은 누구인가? 그분은 바로 경주 최씨 소벌도리의 후손 최치원으로, 우주경전 「천부경」을 해석해서 후세에 전해 줬어요. 그리고 이분이 ‘국유현묘지도國有玄妙之道 왈풍류曰風流라’, 우리나라에 아주 현묘한, 어떤 지식이나 유교, 불교, 도교로 알 수 없는 아주 깊고 신비스러운 도가 있으니 풍류風流라 한다. ‘풍류, 신도가 있다, 신의 조화의 진리 가르침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신교라 하고 신도라고도 하는데, 일본이 그걸 따다가 국가종교 신도를 만든 겁니다.

    그리고 진정한 통일문화 시대를 선언한 새로운 성인이 바로 이 경주에서 마침내 나타났습니다. 그분이 바로 최제우입니다. 최고운의 후손 수운 최수운 대신사입니다.

    그러면 이분은 어떤 분인가? 김범부(金凡夫, 1897~1966)라는 분이 ‘얼마나 위대한지 아느냐’ 하고 아주 이런 멋진 언사를 썼어요.

    “경신년 4월 5일에 정말 어마어마한 역사적 대사건이 경주에서 발생했다. 수운 최제우는 천계天啓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과연 ‘역사적 대강령大降靈’이며 동시에 ‘신도성시神道盛時 정신의 기적적 부활’이라 할 것이다. ‘국풍國風의 재생’이라 할 것이며, ‘사태史態의 경이’라 할 것이다.”

    한마디로 인간 역사에서 가장 놀랄 만한 대사건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왜곡이 되었어요. 최수운 대신사가 1860년 음력 4월 5일 날 바로 우주 정치, 우주 역사를 주관하시는, 9천 년 인류가 신성한 땅 소도에서 섬겨온 소도제천의 주인공 삼신상제님과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천명을 받은 기적의 순간이 경주 용담정龍潭亭에 일어났던 것입니다.

    동학의 3대 소식과 그 왜곡
    이때 받은 메시지를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무엇인가?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개벽 아닐런가’, ‘호천금궐 상제님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 ‘나를 아버지로 불러라’라는 것입니다.

    예수는 아버지가 보내서 온 아들입니다. ‘이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다’라는 말과 함께, 비둘기 성령 계시가 내려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가 지금 동방 땅에서 완전히 다른 새로운 우주 역사를 여시기 위해서, 동학을 열게 하셨습니다. 그 가르침을 보면, 십이제국에 이름을 알 수 없는 괴질병이 앞으로 지구촌을 강타하면서 지나온 선천문명은 다 무너지고 새로운 우주시대, 새로운 우주질서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다시 개벽’이다 이겁니다. 이런 개벽사상과, 우주정치의 주인공 상제님이 앞으로 오신다는 것을 선포했습니다.

    그때 ‘주문을 받아라. 이것으로써 천하창생을 가르쳐라’ 하고 내려주신 것이, 열석 자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입니다. 이 시천주侍天主가 왜곡이 되어서 지금 뭐가 됐어요? 시천주가 인내천人乃天이 된 것입니다. 동학이 왜곡되어서 천도교天道敎가 되었습니다. 모든 교과서, 대학 교과서에 전부 이렇게 왜곡돼서 근대 역사의 첫 출발점, 이 위대한 경주에서의 새 세상 소식이, 새 역사 선언 내용이 누구도 본질을 알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동학이 19세기 후반에 3백만 동학교도가 있었고, 농민군 60만이 일어났습니다. 동학군이 ‘개혁을 하라. 5만 년 수운受運, 5만 년 운을 받는다’고 띠를 두르고, 죽창 하나 들고 일어났어요. 그러나 조선과 일본의 군대에게 아주 무참하게 죽었습니다. 고마나루 쪽 금강 물결이 6개월 동안 피로 물들었습니다. 당시 동학군이 공주 우금치에서 부여를 향해서 고개를 넘어야 되는데, 배가 고파서 녹두장군에게 오늘은 쉬어야 된다고, 더 진군을 못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일본군이 매복하고 있다가 미국에서 입수한 최신 기관단총을 쏘아서 시체가 시체 위에 겹치고 겹쳐서 핏빛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학이 무너져 버렸어요.

    그러면 동학이란 무엇인가? 동녘 동東 자에 배울 학學 자, 왜 교가 아니고 도도 아닌가? 동은 해가 뜨는 쪽 밝은 방향을 말합니다. 본래 동이라는 것은 물건을 묶은 형상인데, 이것은 ‘중심이다, 흔들리지 않는다, 근본이다’ 이겁니다. 그래서 은 본래 이 세계의 중심, 우주의 중심, 사물의 중심을 의미합니다. 『설문해자』도 우주의 황금시절 원형문화 정신이 아니라, 제 멋대로 해석한 우주론, 인간관, 신관, 그리고 중국화 된 문화의식으로 글자를 잘못 해석한 경우도 많습니다.

    참동학의 출현


    동학의 30만 농민군이 무너지고서 20세기 초엽에 6백만이 다시 일어났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이홍범 박사가 동경대와 하버드대에서 수학하고 그 후 몇 십 년 공부해서 쓴 책이 『아시아 이상주의Asian Millerarianism』입니다. 그 책 마지막 장을 보면 ‘참동학으로서의 증산도’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오늘 제가 결론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동학의 정신과 무너진 동학의 꿈을 이루는, 완성하는 의미의 참동학입니다. 참동학 구도자 6백만이 정읍을 중심으로 일어났는데, 앞으로 인류가 인간으로 오시는 천주, 천지의 주인 상제님을 모시고 새로운 우주시대, 새로운 우주역사 시대를 연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다시 개벽’입니다. 참동학에서 완성한 우주관 체계가 바로 ‘우주 일 년’입니다.

    우주에도 봄여름과 가을겨울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주 일 년, 129,600년에서 선천 5만 년 봄여름 선천 세상을 살았고, 여름 우주의 끝점에서 이제 가을 우주로 다시 개벽의 새 세상으로 들어갑니다. 이제 다가오는 후천개벽을 앞두고 우주의 주재자 상제님께서 우주 질서를 인간 세상에서 바로세우기 위해서, 선천 상극의 부조화, 불균형, 갈등과 전쟁, 원한의 역사, 선천 상극의 질서를 마감하고 모든 것이 이상적인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우주의 가을철 후천개벽, 그 새 세상 역사 문을 여시기 위해서 인간 세상에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동학의 1차 결론은 ‘이제 모든 종교 시대는 끝나고 무극대도 닦아내니 5만 년 운수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 지구촌 인류의 보편적인 새로운 생활문화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종교가 아니라 무극대도입니다. 그런데 이 무극이라는 것은 바로 이 우물 정井 자 문화, 소도문화를 상징하는 우주의 원십자입니다. 그것을 사정방으로 연결하다 보니까 절을 상징하는 만 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물 정 자의 근본, 우주의 원십자 바로 무극대도 세상입니다. 「천부경」으로 말하면 일적십거一積十鉅, 우주의 봄철에 일태극의 기운, 일태극수一太極水가 분열하면서 여름 불의 계절을 거쳐서, 이 가을 우주의 원십자의 진리의 이상이 실제 현실화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축이 서야 이루어집니다. 우주의 몸체를 상징하는 첨성대가 지금 기울어져 있습니다. 지축이 기울진 것처럼 23도 5분이 기울어졌어요. 이건 정말로 신묘하다고 봐요. 첨성대를 만든 장인은 천문을 통달했고, 지난 1만 년의 환국·배달·조선 이후 우주광명의 역사 문화, 수학, 기하학 등 여러 가지 인류의 지혜가 이 첨성대에 총합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보천교의 위업
    그래서 이 동학을 계승한 참동학 보천교 6백만 신도가 왜 정읍에서 일어났는가? 정읍井邑이라는 지명에도 우물 정 자가 들어 있어요. 보천교에서 정읍에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궁전 십일전十一殿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교주 차경석(車京石, 1880~1936) 성도가 세상을 떠나자마자 일제가 강제 해체, 처분해서 뜯어다가 옮겨놓은 것이 지금 서울 종로2가에 있는 대한민국 불교 본부 조계종의 대웅전입니다.

    어찌하여 이것이 기록에 한마디도 안 남고, 대한민국 국민이 이토록 모르고 있을까요? 당시 20세기 초엽 독립운동과 항일저항운동을 다룬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 약 54%를 보천교가 차지합니다. 태일문화를 들고 나온 이들 6백만 명이, 9천 년 역사 문화의 원형정신 태일을 성취하는 태을 우주노래를 부르던 그 사람들이 바로 상해 임시정부 독립자금을 거반 다 대었습니다.

    지금 정읍에서 공무원들 일부에서는 ‘정읍은 독립운동의 메카’라고 합니다. 김구金九 선생은 귀국하자마자 ‘우리가 정읍에 보천교에 신세를 많이 졌다’고 했습니다. 이듬해 6월 3일 날 이승만李承晩 박사가 이 정읍에 와서 ‘남한만의 단독 정부를 조직하자’는 중대 발표를 했어요.

    근대 새 역사의 기운을 만들어 준 구도자들, 동학과 참동학의 천만 명의 희생과 순도 속에서 오늘의 대한민국 역사가 전개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태일문화의 완성, 태을주


    인간 존재의 궁극, 태일
    그러면 태을, 태일문화라는 것은 궁극적으로 뭘 말하는가? 그것은 인간 존재의 궁극입니다. 가을 우주가 오는 지금 그 길목에서, 우주의 질서가 바뀌는 이 대개벽의 전야에서 우리는 왜 잃어버린 9천 년 역사의 뿌리인 시원문화, 원형문화의 소중한 한 소식으로 돌아가야 될까요?

    우주의 모든 생명의 근원은 대우주 생명의 바다입니다. 삼신이 주관하는 이 우주 조화생명의 바다를 지기至氣라고도 하고, 현대에서는 에너지, 장(필드) 등 여러 가지로 말합니다.

    이 대우주의 조화 바다에는, 신이 없는 곳이 없고 신이 하지 못하는 바가 없습니다. 그것이 구체적인 우리들의 삶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게 하늘과 땅과 인간입니다. 바로 이 우주 만물을 삼신과 한 몸이 되어서, 삼신과 한 생명이 되어서, 삼신의 우주광명 자체가 되어서 다스릴 수 있는 사람 그것이 ‘홍익인간弘益人間’입니다.

    홍익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한마음을 바로 세우고 이 깊은 어둠을 깨고 나와서, 우주광명의 실체인 삼신 조물주, 우주 삼신의 조화권을 쓰시는 우주 정치의 주인 되시는 삼신상제님을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동학에서 말하는 ‘시천주 조화정’을 올바르게 깨달아야 합니다.

    앞으로 과학문명의 모든 문제를 극복하는, 지구촌 환경 문제라든지, 모든 종교의 갈등, 또는 부익부 빈익빈 같은 오늘의 자본주의의 어려움을 총체적으로 극복하는 개벽이 옵니다. 그 개벽은, 선천 상극의 우주 질서에서 오는 원한과 갈등, 너무도 억울하게 음해를 받고 일방적으로 공격당해서 죽어간 사람들의 원기寃氣, 원령寃靈이 천지에 꽉 찼기 때문에 그 원한을 풀어주는 해원解寃의 도를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선천 우주자연의 질서인 상극, 불균형, 부조화의 상극가을 우주의 성숙을 이루는 생명의 질서, 상생으로 바꿔 줄 때 개벽의 모든 것을 단숨에 이룰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삼신상제 천주님이 오셔서 당신의 무궁한 무극대도의 조화법을 쓰십니다. 그리하여 진정한 문명개벽, 자연개벽, 궁극의 인간개벽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태을천과 치성광여래
    ‘5만 년 운수 탄 사람이 바로 이 글을 읽는다’는 주문이 태을주입니다. 이 태을이라는 말이 무엇인가? 이 태일의 꿈을 이뤄주는 것이 태일신의 조화세계인데요.

    천상에 태을천太乙天이 있어요. 바로 우주 통치자 하나님 원 우리말로 삼신상제님, 유교와 도교에서도 쓰는 상제님이 북두칠성에 계십니다. 그 북두칠성의 머리 두 개의 별에서 직선으로 쭉 뻗으면 거기에 무슨 별이 있어요? 진정으로 움직이지 않는 북녘의 별, 북극성이 있습니다. 그 북극성이 바로 태일 자리이고, 태일신이면서 바로 태을천이라는 우주의 신도세계가 있는 곳입니다. 이것을 불교에서도 아마 천 년에 몇 명이 도통을 했는지 이따금 아는 사람이 있어요. 청도 운문사雲門寺에 가보면 칠성신들을 그려놨는데 거기에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가 있습니다. 그런데 불가에서도 이것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어요. 몇 십 년 도 닦아서 사는 사람도, 한평생 도 닦은 도승 흉내 내는 사람도 물어보면 치성광여래의 실체를 모릅니다.

    이 치성광여래가 대우주의 생명의 핵, 대우주 광명 조화 그 신성의 핵을 뭐라고 했는가? 음양의 언어로 율려律呂라 했습니다.

    만물을 움직이게 하는, 우리들로 하여금 춤을 추게 하는 양의 생명, 율동, 그것을 율律이라 합니다. 율동律動이라고 할 때 이 율을 씁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대자연의 마음처럼 고요하게, 본래의 우주 생명 의식으로, 영원불멸의 생명의 마음으로, 평화의 마음으로,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되도록, 하나의 일체의식을 갖도록 해 주는 진정한 불멸의 생명의식, 일체의식, 그리고 그 한마음. 깨달음, 도통의 마음. 그것을 여呂라 합니다. 그래서 율동여정律動呂靜이라는 말을 합니다.

    하루 시간의 경계에서 보면 율려가 얼마 작용하고, 1년이면 얼마 작용한다는 율려 도수가 있습니다. 이게 『정역正易』에도 나옵니다. 다만 이 율려는 우주정신, 우주 생명의 핵이기 때문에 태을주를 오래 읽으면, 한마음으로 잘 읽으면 만병이 범치 못합니다.

    신라가 무너지는 과정과 시두
    우리가 신라가 무너지는 과정을 보면, 나중에 내물왕계奈勿王系하고 김춘추 김씨 계열 사이에 왕권 다툼이 생겨서 왕이 한 스무 명씩 바뀌어요. 그러면서 신라가 망합니다.

    그런데 37대 선덕왕宣德王이 시두時痘에 걸려서 발진이 생기면서 13일 만에 세상을 떠납니다. 그리고 문성왕文聖王이 또 7일 만에 시두로 돌아가셔요.

    왕조의 역사가 문 닫고 새로운 역사가 올 때, 인류 문명의 거대한 전환기, 그 역사 경계에서는 무엇이 왔는가? 고대에서 중세, 중세에서 근세, 근세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도 반드시 이 시두가 옵니다. 그래서 ‘앞으로 시두가 없다가 대폭발이 되면 내 세상이 오는 줄 알아라’는 상제님 말씀이 있습니다. 시두가 대발하면 삼신상제님의 개벽 세상으로 급진합니다. 이것이 참동학 증산도의 『도전』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태을주의 ‘훔치’과 그 완성
    태을주를 한번 잘 읽어보세요. ‘훔치 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훔吽’이라는 것은 이 대우주 생명의 핵입니다. 우주의 모든 소리의 근원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도통한 분이 일본에서 가장 큰 절, 엔랴쿠지, 뻗칠 연延 자에다가 책력이라는 력曆 자, 연력사延曆寺에 있었습니다. 제가 그 간판을 처음 보고서 ‘연력’이란 ‘한반도에서 책력이 온 것을 우리가 응용해서 크게 쓴다’는 뜻이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거기에 유명한 승려 최징이라든지 그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천태산 총본산인 엔랴쿠지의 유명한 한 승려가 당나라에 유학을 하고 이 훔 자의 천지비밀을 밝혔습니다. 그분이 쿠카이(空海) 스님입니다. 일본의 모든 왕과 쇼군과 재벌 회장과 유명인 들이 이 쿠카이 스님의 무덤 곁에 가서 묻히고 싶어 합니다. 거대한 숲속에 몇 백 년, 5백 년, 천 년 된 나무가 즐비하고, 거기에 일본의 제왕들이 많이 묻혀 있어요.

    이 쿠카이 스님이 대우주의 생명의 근원소리 훔을 밝혔어요. 그래서 「훔자의吽字義」이니 여러 책이 나와 있고, 영어로도 번역이 되었습니다. 이 법신法身과 화신化身과 보신報身, 우주의 모든 부처님, 팔만대장경, 깨달음, 진리, 그 생명의 핵이 한 글자로 훔입니다.

    그리고 ‘치#哆’라는 것은 이 우주의 생명의 근원, 성령의 근원 그것과 내 몸이 하나가 된다, 일체가 된다, 신과 일체가 된다, 한 몸이 된다는 것입니다. 훔치 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칠성과 삼신문화의 원점, 그 궁극의 역사문화의 지향인 태일은 북극성에 계시는 태을천 상원군님이십니다. 전라도 함평咸平에 계시던 김경수라는 분은 50년 동안 주문 읽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태을천 상원군을 덧붙여 읽어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위에 붙인 ‘태을천 상원군’이라는 여섯 자가 천상에서 내려온 겁니다. 그 뒤에 상제님께서 훔 자, 치 자를 덧붙여서 태을주를 완성해 주셨습니다.

    한민족 통일과 인류 문화 대통일을 향해


    남조선에서 나오는 통일의 비전
    앞으로 실제 남북통일은 어떻게 될까요? 통일의 그 위대한 비전은 무엇일까요? 동양 신교 우주론은 「천부경」과 주역인데, 결론은 무엇인가? ‘종어간終於艮 시어간始於艮’입니다. 동북 간방艮方에서 마무리가 되고, 이 간방에서 새롭게 시작이 됩니다. 이 선천 상극의 갈등, 최후의 역사전쟁이 앞으로 38선에서 실제 상황으로 전개됩니다.

    우리가 실크로드 문화를 보면 이 지구촌 동서남북을 소통시킨 북방 유목민, 바로 그 위대한 한 혈통이 신라에 와서 이곳 왕도에서 김씨 왕조, 서른여덟 명의 왕이 나왔습니다. 이들이 삼국통일을 했지만 그것은 미완의 통일입니다. 북쪽과 남쪽 두 개 나라로 다시 대치한 남북국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인간으로 오신 강증산 상제님이 ‘장차 한국이 제일 좋다’고 하신 것처럼 앞으로 세계일가 통일이 이루어집니다.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요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라 문명개화삼천국文明開化三天國이요 도술운통구만리道術運通九萬里라.”(道典 5:306:6) 앞으로 문명은 3천 국으로 열리니까 나라가 훨씬 더 많아집니다. 중국도 이번에 개벽을 하면서 원시반본, 뿌리를 찾아서 쪼개집니다. 미국도 쪼개지고 모든 나라가 그 뿌리와 근본을 찾아서 쪼개집니다.

    앞으로 인류의 새로운 문명, 역사시대를 열어줄 활방活方이 있는 곳은 지구촌에서 남쪽 조선밖에 없습니다. 맑은 바람, 밝은 달, 이 청풍명월淸風明月이라는 것은 충청도인데, 원래 상제님 도의 본부가 태전에 있어요. 태전은 지리적으로 역국逆局이 가장 큰 곳이라고 합니다.

    청풍명월의 금산사金山寺, 이 신라에서 미륵불을 섬겨왔던 화랑의 정신, 진정한 불교문화, 미래적인 불교의 그 위대한 정신을 표상하는 곳이 바로 금산사입니다. 금산사는 통일신라시대 진표(眞表, 718~?) 스님이 ‘나를 이 모양 이 형상대로 받아 세워라’는 미륵님, 도솔천 천주님 명을 받아서 세웠어요. 미륵님이 한 발은 김제군 금산사 자리를 딛고, 한 발은 변산邊山을 딛고 천지 사람처럼 법신으로 서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걸 축약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불 미륵부처님을 세운 곳이 금산사입니다. 거기는 미륵님이 여의주를 쥐고 계십니다.

    천지 뜻을 뜻대로 이루시는 분이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도솔천 천주님이고, 그 천주님이 내내 상제님입니다. 이것을 당나라 때 신선 여동빈(呂洞賓, 798~?)이 깨친 거예요. 여동빈이 바로 이 ‘상제님이 미륵이다, 그 미륵이 바로 상제님이다’ 하는 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원래 우주의 도의 주인은 그 한 분일 것 아닙니까.

    최종적으로 우리가 담아야 할 말씀은, “만일 일심만 가지면 못 될 일이 없나니 그러므로 무슨 일을 대하든지 일심 못함을 한할 것이요.”(道典 8:52:2)라는 상제님 말씀입니다. “일본 사람이 3백 년 동안 돈 모으는 공부와 총 쏘는 공부와 모든 부강지술富强之術을 배워 왔나니 너희들은 무엇을 배웠느냐. 일심一心으로 석 달을 못 배웠고 삼 년을 못 배웠나니 무엇으로 그들을 대항하리오.”(道典 5:4:2~3) 상제님께서는, 일심으로 배우지 못했으니 일본 사람을 대항할 수 없고, 일본 사람을 죽어라고 미워하지 말라고도 하셨습니다.

    전 세계, 온 우주가 이번에 일가 한집안 문화권으로 새로 태어납니다. 총체적으로 인류 문명이 대혁신 되는 통일의 비전을 앞두고 시두 대발의 시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행정부와 국방부에서 이것을 염려해서 주한 미군이 수년 전에 시두 백신을 다 맞았어요.

    시두를 계기로 해서 인간은 어둠에서, 크고 작은 그런 죄업에서 나와 이 우주 생명, 광명 그 자체로 살아야 됩니다. 이것이 9천 년 소도 제천문화의 근본정신입니다. 그리고 항상 끊임없이 새로운 생명이 솟구치는 이 소도 생명의 나무를 세우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이때는 원시로 반본하는 때라, 우리가 이 근본, 원형 역사문화 정신을 복구할 때 신교문화, 9천 년 역사문화가 부활하면서 새 시대를 여는 하나의 기초 토대를 놓게 된다는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결론: 우주 솟대를 세우며 통일문화 시대의 주역으로


    이 모든 것을 이루는 것은 태일문화, 소도 제천문화에서는 바로 ‘큰마음’입니다. 천지부모와 한마음, 한 몸, 한 생명이 되는 큰마음입니다. 그런 큰마음을 갖고 천지조화의 신성을 자기 스스로 체험하고, 아픈 몸을 건강하게, 삐뚤어진 정신을 건강한 마음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 가정 질서를 반듯하게 복원하고, 말할 수 없이 국론이 갈라져 있는 우리 사회를 통합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열기 위해서 일관되게 한눈팔지 않고 진정한 마음으로, 일심으로 오직 앞을 보면서 밀고 나가야 된다고 봅니다. 오늘 일관되게 주장하는 이 대우주의 역사, 문화, 우리들의 삶의 목적, 깨달음, 기도, 행복, 그것은 한 글자로 밝을 환桓, 우주광명 환입니다. 삼신상제, 조물주 하나님의 신과 생명 그 영체, 성령체와 한 몸이 된 우주 광명인간으로, 이 우주의 가장 지극한 존재로 거듭나서 가을 우주의 노래 태을주와, 가을 우주의 새 역사 개벽의 노래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를 생활 속에서 늘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신라 천년 왕도 경주에서 6촌장의 고향 솟터 문화의 큰 뜻, 우주 광명의 역사의식, 신관, 역사관의 신성한 우주 솟대를 한번 힘차게 세우면서, 앞으로 통일문화 시대의 주역이 되실 것을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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