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사업을 성취하는 일심 신앙

[태상종도사님 말씀]
道紀 134년 7월 14일, 판몰이 착근 3호, 춘천중앙도장
[말씀요약] 우리 상제님은 참 진짜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이 되면 반드시 참 하나님이 오시게 되어 있다. 천지라 하는 것은 생장염장, 이 틀을 바탕으로 해서 주이부시周而復始, 자꾸 둥글어 가는 것이다. 그런데 생장염장 이법으로 천지에서 일 년 농사를 지으면 그것을 사람이 대신 거둬들인다. 사람이 천지의 대역자代役者다.

우주년은 알기 쉽게 말해서 사람 농사를 짓는 것이다. 사람 개벽, 인간 개벽, 그 씨종자를 추리는 추수를 하는데 참 하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그 일을 직접 보시는 것이다. 선천에는 사람이 세상에 와서 자기 생각대로 살지 못하게 돼 있다. 선천, 봄여름 세상은 상극이 사배司配를 하기 때문에 철천지 한 맺힌 신명들이 하늘땅 사이에 가득 찼다. 그 신명들을 해원시키지 않으면 좋은 세상을 만들 수가 없다. 그래서 참 하나님이 친히 오셔서 신명들을 전부 다 묶어 신명세계를 조직해서 거기서 신명 해원을 하게 하신 것이다.

상제님은 신명들을 해원시키는데 난장판 도수를 붙여서 세상 운로運路를 새로 짜 놓으셨다. 애기판 1차 세계대전, 총각판 2차 세계대전, 상씨름판 지금 우리나라 남북 전쟁, 세상이 세 마디로 세 번 변해서 매듭지어지도록 하신 것이다. 상제님은 거기다가 또 오선위기五仙圍碁를 덧들이로 갖다가 붙여 놓으셨다. 그래서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형국으로 돌아가는 국제적 여건에 의해서 난장판이 둥글어 간다. 오늘날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이 모두 백 년 전, 상제님이 천지공사에서 질정해 놓으신 내용·이념 그대로만 집행이 된다.

큰일을 하는 사람은 매두몰신埋頭沒身, 머리도 묻고 내 몸도 폭 묻고서 뛰어야 되고, 발분망식發憤忘食, 일하는 데에 정신이 충만해서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열중을 해야 한다. 우리는 천지 일을 대신하는 것이다. 전부를 다 바쳐서 신앙을 해야 된다. 그리고 무슨 일이고 자기가 자발적으로 신바람이 나서 하고 싶어서 해야 하고, 도장을 중심으로 신앙을 해야 한다. 사람은 정성이 지극하면 안 될 것이 없고, 모든 것을 다 극복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내가 한마디 묶어 말하면 우리 증산도는 우주의 열매다. 천지에서 사람 농사를 지어서 이번에 사람 개벽을 하는데 사람 살리는 게 증산도다. 상제님 진리는 선천에서 후천 세상으로 건너가는 생명의 다리다. 상제님 진리는 억만분지 일 프로도 거짓이 없다.

상제님 진리는 불의를 뿌리 뽑고 정의를 규명하는 진리다. 제 조상의 혈통을 바르게 찾아야 된다. 사람은 가치관을 바탕으로 해서 진리에 살다 진리에 죽어야 한다. 천리天理라 하는 것은 공명정대한 것이다. 잘 믿어서 복 받으라는 말이다. 정신들 차리고 부지런히 포교하라. 어지간한 것은 다 좀 보류하고 상제님 사업에 열중해서 다 바쳐 일하기를 내가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사람 농사 지은 것을 추수하러 오시는 상제님


참 하나님, 증산 상제님


내가 8.15 해방을 맞이한 게 스물네 살이었다. 해방과 더불어 상제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다. 스물네 살이었으면 얼굴이 어떠했겠나 한번 생각해 봐. 참 그야말로 이팔청춘이었다. 그랬는데 머리도 백발이 되고 이렇게 다 쪼글해져 버리고 말이다. 하하.

허면 내가 왜 이렇게 다 바쳐서 증산도를 하느냐 하면 우리가 믿는 상제님은 진짜로 참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냥 하나님이 아니고 참 하나님이시다. 기독교에서 예수 하나님이라고 하듯 그런 하나님이 아니다. 또 불교에서 불제자들이 부처님이라고 하는데 그런 하나님도 아니다.

우리 상제님은 참 진짜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이 되면 반드시 참 하나님이 오시게 되어 있다. 왜 그러냐 하면 천지라 하는 것은 천지이법에 따라 둥글어 가기 때문이다.

천지의 변화 이법


천지가 둥글어 가는 법칙은 춘하추동春夏秋冬 사시四時, 다른 말로 하면 생장염장生長斂藏이다. 봄철에는 물건을 내고, 여름철에는 기르고, 가을철에는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서 열매를 맺고, 겨울이 되면 폐장을 한다. 그리고 새봄이 오면 다시 또 새싹이 나고 이렇게 거듭 반복을 한다.

천지라 하는 것은 생장염장, 이 틀을 바탕으로 해서 주이부시周而復始, 자꾸 둥글어 가는 것이다. 금년도, 명년도, 내명년도, 십 년 전도 또 십 년 후도, 천 년 전도 천 년 후도 똑같은 방법으로 그렇게 주이부시 돌아간다.

그런데 생장염장 이법으로 천지에서 일 년 농사를 지으면 천지가 직접 추수를 하는 것이 아니다. 천지에서 농사만 지어 놓았지 사람이 추수를 한다. 천지는 말도 없고 수족도 없기 때문에 천지에서 농사지은 것을 사람이 대신 거둬들인다. 사람이 천지의 대역자代役者다. 이 지구 일 년의 초목 농사를 짓기 위해서 지구년이 생장염장을 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우주년이라는 것이 또 있다. 우주년은 알기 쉽게 말해서 사람 농사를 짓는 것이다. 이 우주년도 지구년하고 똑같이 둥글어 간다. 머리털만큼도 틀리지 않다. 우주년으로 사람 농사를 지었는데, 일 년의 초목 농사 짓는 것과 같이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 금화교역기金火交易期가 되면 사람 농사 지은 것을 추수를 한다. 누가 그것을 추수하느냐? 사람 개벽, 인간 개벽, 그 씨종자를 추리는 추수를 하는데 참 하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그 일을 직접 보시는 것이다.

지금은 후천 세상을 창출하는 금화교역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점은 한마디로 묶어서 말하면 금화교역을 하는 때다. 우주 일 년에서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때다. 여름 불(火) 시대에서 가을 금金 시대로 넘어가는데 여기서는 화극금火克金을 해서 상극相克이 되기 때문에 직접 넘어갈 수가 없다. 우주 순환 법도라는 것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과정이 단절돼 있다. 화극금을 해서 가을 세상이 직접 연결되질 않는다. 그러니 토土가 불기운을 전부 수용해서 거기서 금기운을 새로 조성해서 가을·겨울 세상을 창출하는 수밖에 없다. 그 토는 반드시 십토十土라야만 한다. 십토라 하는 것은 수화금목水火金木을 다 수용한다. 진술축미辰戌丑未 네 개 토 가운데 진술축은 다 오토五土고 미토未土만이 십토다. 미토가 백 프로 흡수 통일을 해서 거기서 완전히 새 판,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낸다. 해서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을 하는 것이다.

그 십토, 미토가 바로 우주의 주재자, 상제님, 참 하나님이시다. 상제님이 친히 오셔서 새 세상을 개창하시는 것이다. 우주 자연섭리, 대자연의 이법이 그렇게 되어 있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완전히 개벽을 당해서 다 멸망당하고 만다.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금화교역기에 우주의 주재자, 참 하나님이 필연적으로 오셔서 새로운 세상을 창출하는 것은 대자연 섭리, 우주 질서로써 정해져 있다. 대우주 천체권이 형성될 때부터 그렇게 정해져 있는 것이다. 첫째로 이 우주 순환 법도의 틀부터 알고서 진리도 연구해야 한다. 그것이 관건이다.

상제님 강세와 인류 구원의 법방


신명을 해원시키는 천지공사


선천에는 사람이 세상에 와서 자기 생각대로 살지 못하게 돼 있다. 선천, 봄여름 세상은 상극이 사배司配를 해서 그런 것이다. 못 다 살고, 못 다한, 그 철천지 한 맺힌 신명들이 하늘땅 사이에 가득 찼다. 여러 천 년 동안, 여러 억조의 인구가 원한을 맺었다.

그 신명들을 해원시키지 않으면 좋은 세상을 만들 수가 없다. 그래서 참 하나님이 오셔서 신명공사부터 손을 댄 것이다. 상제님이 “선천 묵은 하늘이 사람 죽이는 공사만 봤다. 이제 신명과 사람을 널리 건져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든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기 위해서 신명들을 전부 다 묶어 신명세계를 조직해서 거기서 신명 해원을 하게 하신 것이다.

비록 몸뚱이는 죽어서 없어져도 신명은 그대로 있다. 몸뚱이만 없지 살았을 때와 똑같다. 여기 우리 신도들은 아마 그건 다 인정할 것이다. 몸 없는 신명들이 못 푼 원과 한을 몇 곱쟁이로 충분하게 해원을 시킬 것 같으면 인간 세상에 작해作害를 안 할 것 아닌가? 그렇지 않으면 신명의 작해 때문에 좋은 세상을 만들 도리가 없다. 그래서 상제님이 신명세계에서 신명해원 공사를 보신 것이다. 상제님의 천지공사天地公事 내용·이념이라는 것이 신명해원 공사다. 그것이 지금 이 세상 둥글어 가는 틀이요 바탕이다.

상제님께서는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한도에 돌아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도전』 5:416:5)라고 하셨다.

가을 새 세상을 여는 건 우주의 주재자, 상제님이 아니면 누구도 못하는 것이다. 왜 그러냐? 우선 신명들을 통제할 수가 없다. 신명들이 말을 들어먹는가? 그건 다만 참 하나님, 상제님만이 신명을 통제해서 선천 세상을 매듭지을 수 있다. 그래서 상제님이 이 세상에 친히 오시게 된 것이다.

상제님의 강세를 탄원한 마테오 리치 신부


하늘땅 생긴 이후로 인류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분이 바로 리치(Matteo Ricci, 1552~1610) 신부다. 가톨릭 신부로서 가톨릭 계통에서 나왔지만 가장 훌륭한 분이다. 그는 ‘가톨릭 중심의 세계 통일국을 이루겠다’ 하고서 중국으로 건너와서 한평생 신명을 다 바쳐서 가톨릭을 전도하다가 거기서 죽었다. 몸뚱이는 죽었지만 신명은 그대로 있으니까 하늘나라도 가 보고 여러 성좌를 다 쫓아다니며 가장 문명한 천상의 문명이기文明利器를 따 내려서 지상의 과학자들에게 알음귀를 열어 주었다. 그렇게 해서 인간 세상에 좋은 생활문화, 과학문명을 개발하게 했다.

헌데 사람들은 오히려 더 오만불손해지고, 윤리와 도덕이 피폐해진다. 그래서 ‘이것으로는 안 되겠다’ 하고서 지나간 세상의 문명신, 신성, 불, 보살 들을 전부 찾아다니면서 상의를 해 봤다. 하지만 아무런 방법이 없다. 최종적으로 신성, 불, 보살 들을 거느리고 하나님, 상제님께 등장을 해서 “상제님이 아니면 천지를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상제님이 내려가셔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십시오.” 하고 호소를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상제님이 “내가 괴롭기는 하지만 리치 신부가 동서양 신성, 불, 보살 들을 전부 거느리고 와서 하소연을 하므로 할 수 없이 이 세상에 오게 되었느니라.”라는 말씀을 하셨다. 역사적인 귀결점이 그렇게 되는 수밖에 없다. 그게 앞으로 가을 세상, 좋은 세상이 개창되는 과정이다. 그런 과정을 밟아가지고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신명공사를 보시고서 그 신명공사에서 신명들이 해원을 하게 하신 것이다.

세상 운로의 틀, 천지공사


상제님은 신명들을 해원시키는데 난장판 도수를 붙여서 세상 운로運路를 새로 짜 놓으셨다.

우리들 어릴 때만 해도 난장이 벌어지면 씨름판을 만들어 놓고 거기서 씨름을 붙였다. 먼저 애기판 씨름을 벌인다. 그게 끝나고 나면 머리 땋은 떠꺼머리 총각들이 한 판을 한다. 그리고 최후에 가서는 상투 튼 어른들이 나와서 상씨름을 벌인다.

상씨름판이 남북 상씨름, 6.25 동란이다. 남쪽 상투쟁이, 북쪽 상투쟁이가 샅바를 잡고 여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지금은 정전停戰 아닌가? 머무를 정 자, 싸움 전 자, 싸움하다 멈추었다는 말이다. 아직도 싸움이 끝나지를 않았다. 정전, 휴전休戰이다. 쉴 휴 자, 싸움 전 자.

그럼 남북 상씨름이 여태 해결이 안 났으니 이제 해결 날 때도 되지 않았는가? 이번에 남북 문이 열린다는 게 그 소리다. 경인년에 6.25 동란이 발발했으니 여기 있는 우리 신도들은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았을 테지. 그러니 역사적인 사건으로만 알지 현실로 느끼질 못한다. 말만 듣고 보지를 않았으니 모른다 말이다.

그런 난장판 이치를 도입해서 신명세계에 틀을 짜셨다. 그래서 애기판 1차 세계대전, 총각판 2차 세계대전, 상씨름판 지금 우리나라 남북 전쟁, 그렇게 싸움을 붙여 놓으셨다. 세상이 세 마디로 세 번 변해서 매듭지어지도록 하신 것이다.

상제님은 난장판, 거기다가 또 오선위기五仙圍碁를 덧들이로 갖다가 붙여 놓으셨다. 그래서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형국으로 돌아가는 국제적 여건에 의해서 난장판이 둥글어 간다.

오늘날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이 모두 백 년 전, 상제님이 천지공사에서 질정해 놓으신 내용·이념 그대로만 집행이 된다. 그 틀에서 머리털만큼도 벗어나는 것이 없다.

70억 인류의 생사가 걸린 천하사


상제님 일이 천하사인데 이 일을 하다가 말 수 없지 않은가? 여기 종도사는 어려서부터 상제님이 무엇을 하셨는지 알았다. 이 일은 꼭 해야 되는 일이다 하는 걸 잘 알았다. 그래서 다른 일 다 버려 버리고 이 일에 외길 인생으로 걸어 온 것이다.

이건 우리나라 문제만이 아니고 동양 사람의 생사 문제만 다루는 일이 아니다. 지구상에 있는 전 인류, 70억 인류가 죽고 사는 생사 문제에 관계된 일이다. 내가 이걸 알면서 어렵고 험상궂다고 안 하면 누가 하는가 말이다. 이건 안 하면 사람 씨종자고 뭐고 아무것도 없다. 가을철이 되면 천지에서 상설霜雪이 와서 다 죽여 버리지 않는가? 이건 법칙적이다. 아니, 초목이 싫어한다고 상설이 안 오는가?

천지에서 사람 농사 지어서 가을철 되면 지구상에 한 사람도 안 남기고 원칙적으로는 다 죽이게 되어 있는 것이다. 허나 천무진살지리天無盡殺之理라, 하늘에는 다 죽이는 이치가 없어. 우주의 주재자가 다 죽이게 놓아 두나? 그러니 상제님이 신명도 해원시켜야 되고 사람도 살려야 되고 해서 이 세상에 오시게 된 것이다. 그래서 상제님이 신명세계를 매듭지으면서 하늘땅을 뜯어고치는 천지공사를 보시게 되었다.

이번에 전쟁이 일어나면 누구도 살아남기가 어렵다. 내가 하는 소리가 아니라 이 지구상에 수많은 철인들이 다 하는 소리다. 사람이 다 죽는데 아니, 전쟁에서 이기면 뭘 하나? 다 죽어 버리고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다. 상제님 공사 내용을 보면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같이 온다. 그래서 상제님이 할 수 없이 의통醫統 목도 그렇게 만들어 놓으신 것이다.

내가 우리 신도들에게 다정다감하게 호소를 한다. 인류 역사를 통해서 제 욕심껏 다 소원성취하고 죽은 사람이 하나도 없지 않는가. 정치적으로 대통령도 하면 좋겠고, 문학적으로 박사도 되면 좋겠고, 돈도 재벌보다 더 많이 가져 보면 좋겠고, 무엇이고 욕심껏 최고로 살아 보면 좋겠는데 어떻게 다 그렇게 될 수 있나? 하늘땅 생긴 이후로 그런 사람이 있지도 않고 그럴 수도 없는 것이다. 여태도 소원성취를 못 했으니까 한쪽에다 다 밀어 놔두라는 것이다. 다 살고 난 다음 얘기 아닌가? 생연후사生然後事다.

천지 사업을 성취하는 일심 신앙


일심 정성 포교


여기 종도사가 그런대로 부잣집 아들이었다. 헌데 상제님 사업 하러 돌아다니느라고 아버지 재산이라는 건 관계도 못 해 봤고, 또 꿈에도 생각도 없었고.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 해서, 동쪽 집에서 아침밥 먹고 서쪽 집에 가서 잠자고 만날 포교하러 다녔다. 큰 양푼에다가 물이나 갖다 놓고서 종그락 바가지로 마셔 가면서 밤새 이야기를 한다. 오늘도 밤새, 내일도 밤새, 모레도 밤새, 한 열흘씩 누워 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소리 지르고 하다가 보면 걸어가다가 눈 위에서도 잠깐 눈을 붙인다. 그냥 한 십 분 자면 세상이 환하다.

다 미뤄 두고서 사람 살리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밥 먹고 살지 말라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직장 가진 사람은 직장 잘 다니고, 또 공부하는 사람은 공부도 열심히 잘 하고. 절대 다른 데 시간을 뺏기지 말고 정성을 다 바쳐서 하라는 것이다. 외길 인생이라 할 만큼 상제님 사업에만 몰두해서 일을 해 보라는 것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아무리 활동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그때는 일이 다 끝났는데 무슨 소용이 있나? 포교하고 싶어도 소용이 없다. 하늘에서 주는 이 좋은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라.

내가 입버릇처럼 노상 하는 소리다. 내가 사는 성스러운 진리를 가지고 내 가족도 살리고, 인아족척姻婭族戚도, 이 세상에 와서 사귄 사람들도 살리라는 말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여러 생활 터전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 많이 있잖은가. 어린아이도 태을주 읽을 줄 알도록, 가족을 상제님 진리에 생활화, 체질화시켜야 된다.

발분망식의 정성으로 매두몰신해야


여기 춘천春川은 다른 도시 사람들보다 순수하다. 세상이 얼마나 까질러지고 고약한지 말이다. 강원도는 충청도 사람하고 아마 팔십 프로 내지 구십 프로는 같을 게다.

내가 여기를 올라오면서 예맥다방이라는 데를 봤다. 강원도 사람들은 예맥을 아마 좋게 해석하고 있을 것이다. 그 맥 자가 오랑캐 맥貊 자다. 예 자도 본래 더럽다는 예濊 자다. 여기가 예전에 맥국이다. 한족이 멸시해서 부르던 이름이다. 왕년에 예맥이라 했을 것 같으면 앞으로는 상제님 진리 속에서 성인 성聖 자를 붙인다든지 해서 좋은 이름이 붙여질 수도 있다.

강원도 여기는 팔도八道 평을 할 때 ‘암하노불巖下老佛’이라고 한다. 바위 밑의 늙은 부처다. 여기는 사람이 순수하고 그렇게 좋다. 헌데 강원도 신도들이 왜 그런지 박력이 없고 정성이 부족하다.

큰일을 하는 사람은 무론모사毋論謀事, 어떤 일을 막론하고서 전부를 다 바쳐서, 다시 말해 매두몰신埋頭沒身을 해야 한다. 묻을 매埋 자, 머리 두頭 자, 빠질 몰沒 자, 몸 신身 자, 머리도 묻고 내 몸도 폭 묻고서 뛰어야 되는 것이다. 밥 먹고 사는 일도 그렇게 해야 그 일 하나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발분망식發憤忘食, 일하는 데에 정신이 충만해서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린다. 제 일하는 데에 한참 열중을 하다가 보면 배가 고프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밥 먹는 걸 잊어버렸다. 배고파서 생각해 보니까 점심을 굶었단 말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서 무슨 일을 하는 것은 그렇게 정성을 가지고 해야 되는 것이다. 이게 천지 사업 아닌가? 우리는 천지 일을 대신하는 것이다. 전부를 다 바쳐서 신앙을 해야 된다.

그리고 무슨 일이고 시켜서 하는 것은 소용없다. 자기가 자발적으로 신바람이 나서 하고 싶어서 해야 한다.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어려운 줄도 모른다. 취미도 없고 하기도 싫은 일은, 정성이 없는데 어떻게 성과가 있기를 바라나?

한 도장에서 김지, 이지, 박지, 최지, 각성바지가 뭉쳐서 “자 우리가 죽고 살고 한번 해 보자.” 이렇게 해서 합심을 해 보라.

그리고 신앙은 도장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도장 와서 청수 모시고, 배례 올리고. 간부들끼리 뭉쳐서 하는데 십벌지목十伐之木이지 안 되는 일이 어디 있는가. 김이 가서 안 되는 것, 최도 좀 해 보고 서로 도와서 이렇게 저렇게 해서 해낸다 말이다. 좋은 진리를 전해 주는데 안 듣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마장을 정복하는 빨간 정성


8.15 해방 후에 강증산 상제님 소리를 지르고서 다닌 사람이 우리나라에 나 하나였다. 그걸 가만히 생각해 봐라.

8.15 후에 정당, 사회단체 이런 게 우리나라에 수백 개가 생겨났다. 거기에 별의별 사람 다 있을 것 아닌가. 내가 말도 잘했고 나보다 더 강력한 사람도 없었다. 얼마만큼 강력했느냐? 인류 역사를 통해서 여러 천 년 악의 마, 첩첩한 마장이 있다. ‘그것을 나의 빨간 정성으로 다 파헤치고 세상 사람을 상제님 진리권으로 다 끌어들일 게다’ 하고 덤볐다. 사람은 정성이 지극하면 안 될 것이 없고, 모든 것을 다 극복할 수 있다. 나는 그런 초적극超積極으로 전도를 했다. 그냥 적극도 아니다. 내가 마를 정복하면 사는 게고 정복을 당하면 죽는 게고, 죽기살기로 하는 것이다. 내게 걸리면 무엇이고 정복을 했다. 해결을 못하면 죽는 것밖에 없지 않은가.

포교 몇 십 명 한다는 것이 어려울 것도 없다. 두 주먹 불끈 쥐고서 동충서돌東衝西突하고 남추북응南追北應해서 동쪽 동네도 한번 가고 서쪽 동네도 가고, 남쪽 동네, 북쪽 동네도 가고, 오늘도 가고 내일도 가고 모레도 가고, 아침에도, 저녁 때도, 죽고 살고 날마다 뺑뺑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좋은 이야기 하고 진리를 전한다.

적극성을 가지지 않고서 무슨 일 되기를 바라나? 역사적으로 불교가 들어온 지도 천 년이 넘었고, 공자의 유교가 들어온 지도 오백 년이 넘었고, 기독교가 들어온 지도 백 년이 잔뜩 됐다. 그걸 다 넘어서야 할 것 아닌가? 정성이 밑천이다.

상제님 진리를 많이 알면 뭘 하는가? 그건 다만 이론일 뿐이다. 지식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현실과 연결이 되지 않으면 죽은 지식이다. 박사가 백 개면 뭘 하나? ‘상제님 진리 안으로 인도를 하겠다’ 하고서 사람을 찾아다니면서 포교를 해야 한다.

포교, 정성이 밑천


내가 지금 시간이 없어서 그 얘기를 자세히 다 못하는데 초등학교도 못 다닌 사람이 팔백 명을 포교한 사실도 있다. 그 사람이 지방 일급 유지들 찾아다니며 “종교를 믿으십시오.” 하고 날마다 가서 절만 한다. 오늘도 하고 내일도 하고 모레도 하고 개미 쳇바퀴 돌 듯 밤중이고 뭣이고 관계없다. 그냥 가서 절만 한다.

참 아무것도 아닌 자가 만날 와서 종교만 믿으라고 하니 하루는 그 중에 한 사람이 “아니, 도대체 그 종교가 뭔가?” 하고 묻는다. 그러니까 “사실 저는 무식해서 진리는 모릅니다. 꼭 듣고 싶으시면 제가 잘 아는 분을 모셔 오겠습니다.” 한다. 그러니 자기네들끼리 모여서 “저 사람이 눈만 뜨면 와서 절하고 한 반 년째 저러는데 도대체 뭔지 한번 들어나 보자.”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일급 강사들을 떡 모시고 왔는데, 들어보니 과연 참 진짜 알캥이 진리란 말이다. 아니, 사람 보고서 신앙을 하나? 들어 보고 좋으니까 각자 포교하고, 이리저리 해서 거기서 붙어나간 게 한 팔백여 명이다. 죽기살기로, 어떻게 하면 포교를 할 수 있냐 하는, 그게 정성이다. 무슨 지식놀음도 아니고 많이 안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포교는 정성이다. 정성이 밑천이다. 꼭 하려고 하면 어떻게 안 되나. 별스런 설계가 다 나온다.

내가 요새는 이런 얘기를 한다. 밥도 정성이 있어야 먹는다. 정성. 한참 배고파서 밥을 먹고 싶은데 좋은 밥을 가져다 놓는다. 그 밥 한 그릇을 먹으려면 땀을 빼 흘리고서 뜨거운 것, 매운 것, 그걸 다 극복하고서 맛있게 먹는다. 어떻게 그냥 되는가 말이다. 정성이 있어야 그렇게 밥 한 그릇도 먹는데 세상천지, 천지 사업을 하는데 어떻게 그냥 되는 수가 있는가?

봉사 정신으로 솔선수범해야


또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 남보고 내 비위 맞춰 달라고 하지 말고. 이 세상 남 비위 맞추기 위해서 생긴 사람이 어디 있나? 내가 살기 위해서 남의 생각에 적응을 해야 하는 것이다.

집에서는 안 했다 하더라도 어려운 일을 나서서 하고. 어디 뭐 닳아 떨어지는 것도 없고, 잘난 사람이 못나지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지식 있던 게 도망가 버리는 것도 아니고, 돈 가진 게 없어져 버리는 것도 아니다. 인품이 깎이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교육하는 것도 나보다 더 잘 믿는 사람을 만들어야 된다. 상제님도 “사람 하나 기르기가 누에 기르기와 같다.”라고 하셨다. 사람 기르기가 그렇게 어려운 일이다. 자식 키우는 것하고 똑같다.

사람은 봉사 정신이 있어야 한다. 공자는 윤리 강령을 제창해서 여러 천 년 동안 세상을 위해서 봉사를 했고, 예수도 그 진리가 좋고 그르고를 떠나서 봉사했고, 석가모니 부처도 그렇게 봉사를 했다. 상제님 진리는 열매기 진리니까 말할 것도 없다. 세상을 위해서 봉사를 해야 한다. 봉사정신이 결여되면 아무것도 안 된다.

후천 세상으로 건너가는 증산도 생명의 다리


결론적으로 내가 한마디 묶어 말하면 우리 증산도는 우주의 열매다. 천지의 열매. 천지에서 사람 농사를 지어서 이번에 사람 개벽을 하는데 누가 살리는가? 사람 살리는 게 증산도다. 상제님 진리는 선천에서 후천 세상으로 건너가는 생명의 다리다.

지구상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상제님의 진리, 증산도 생명의 다리를 타고서만 앞 세상을 갈 수가 있다. 증산도 품에 수용을 당하지 않으면 다음 세상을 건너갈 수가 없다. 전 인류를 수용해서 살려야 하는 이 중차대한 진리, 사람을 살리는 열쇠를 쥐고 있다.

그런데도 올연독좌兀然獨坐해서 나 혼자만 살겠다, 세상 사람들은 죽든지 말든지 눈도 꿈적하지 않는다 하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상제님 진리는 잘못 믿으면 죄만 짓는다. 그렇게 하지 말고 상제님 진리 틀 속에 들어왔으니 진리를 전해서 세상 사람들을 많이 살려 주라는 것이다.

상제님 진리는 억만분지 일 프로도 거짓이 없다. 상제님 진리는 정치, 종교, 경제, 문화, 사회, 하늘땅이 생긴 이후로 모든 가지를 다 수용해서 거기서 진수, 결정체만 뽑아서 새 문화를 개창하는 열매기 진리다. 해서 이건 열흘 이야기해도 다 못하고 스무 날 해도 다 못 한다. 내가 여러 천 시간을 말했는데도 다 얘기를 못 했다. 여기는 상제님 진리 이야기, 진짜 이야기만 해도 못 다 하는데 거짓이 있을 수 없다. 그리고 『도전』 개정판을 보면 체계적으로, 아주 자세히 써져 있다.

이 세상을 상제님이 판 짜 놓으셨다. 세상이 이렇게 둥글어 가는 것을 상제님이 만들어 놓으셨다. 여기 백마고지 같은 데를 좀 가 봐. 그 삼팔선이 상제님이 다 만들어 놓으신 것이다. 벌써 백 년 전에 상제님이 틀을 그렇게 짜 놓으신 것이다.

우리는 바로 그 상제님을 믿는 신도들이다. 그러고서도 머릿속에 실감나게 잘 안 와 닿으면, 저 상제님 공사 보시던 금산사도 가보고, 구릿골도 가보고, 상제님 탄생하신 고부 객망리 같은 데도 좀 다니며 봐라.

정성에서 나오는 실제 포교 방법


상제님 신도로서 육임六任을 짠다고 하는 것은 신도의 기본이다. 병목이 터졌을 때 의통 부대, 사람 살리는 부대가 해인海印 하나에 여섯 사람이 한 조가 돼서 움직인다. 그러니까 육임을 짜라고 하는 것이다. 그것은 기본이고 여기도 출중한 사람이 있을 것 아닌가? 백 명도 하고 이백 명도 하고, 아까 말한 초등학교도 못 다닌 사람도 팔백 세대를 포교했다. 이 좋은 세상에 살면서 여섯 사람을 포교한다는 것은 사실 일거리도 아니다. 아무리 포교가 하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아니 천지 사업을 하는데 사람 열이고, 스물이고, 오십이고 얼마든지 포교를 할 수가 있다.

포교를 하려면 아침에 청수를 모시고 “상제님 태모님 꼭 포교를 좀 하게 해 주십시오. 지금 누구누구를 만나러 갑니다. 그 사람을 만나서 꼭 좀 진리를 전하게 해 주십시오.” 하고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한다. 그 사람을 만나서 조용조용하게 “내가 자네한테 진담을 하러 왔네. 그렇다고 난 어디에 빠진 사람도 아닐세.” 하면서 자기 구변 있는 대로 진담을 털어 놓는다. 한 번에 안 들으면 그 다음에 또 하고 자꾸 찾아다니면서 하다 보면, 책이라도 읽어 보려고 할 것 아닌가.

또 어린 사람들이 신앙하면 부모가 반대하는 경우도 있잖은가? 자식이 삐꾸럭 길 가면 그건 집구석도 다 망하는 것이다.

허면 자식으로서 부모님께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제가 삐꾸럭 길 가면 어머니 아버지도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 이 책을 좀 읽어 보십시오. 그래서 못쓰게 생겼으면 저도 그만두고 꼭 해야 될 일이면 어머니 아버지도 믿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고 말이다. 우리 책을 보고서 안 믿을 사람은 없다. 그러고 나서 책을 보면 “지금 가을이 와서 천지에서 사람 개벽을 하는데 알고 보니 그렇지 않습니까? 어머니도 같이 믿고 아버지도 믿으셔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러면 어머니 아버지도 포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포교하는 별의별 방법이 다 있다. 다 죽는 세상인데 왜 포교를 못 하는가?

천지공사를 보신 상제님의 초적극성


상제님 책을 천한 데 가지고 다녀도 안 되지만 화장실이라도 가지고 가서 볼 수도 있다. 시간이 없으니까 그런 시간이라도 이용해서 책을 봐라. 그렇게 해서 『도전』보다가 잠들고, 태을주 읽으면서 잠들고, 아침에 눈 뜨면 책도 보고. 지금은 머리를 다각적으로 써야 된다.

지금은 편하려고 하면 안 된다. 지금은 편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천지에서 막 개벽을 하는데 어떻게 편할 수 있는가?

상제님은 참 초적극으로 천지공사를 보셨다. 천지공사를 마치시고는 상제님 스스로 목숨을 끊어서 어천하셨다. 상제님이 명대로 살다 가신 것이 아니다. 누가 어떻게 상제님에게 해 붙일 수 없지 않은가? 개벽공사 끝나고서 쉽게 말해서 자살해서 가셨다. 상제님은 개벽공사 보러 이 세상에 오신 분이다. 우리 상제님은 참 하나님이시다.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오신 것이 우주년으로 해서 두 시간도 채 안 된다. 서른아홉 자시던 해에 어천을 하셨다. 우주년으로 두 시간 정도 이 세상에 출장을 오신 것이다.

그리고 지구상에서 우주변화 원리 가르쳐 주는 데가 여기 말고 더 있는가? 아주 쉽게 해 놔서 우주변화 원리가 금방 배워진다. 우주변화 원리를 공부하면 박사 백 개보다도 낫고, 지구상의 좋은 일류대학 다 나온 것보다도 낫다. 우주변화 원리는 지식의 뿌리, 진리의 뿌리가 돼서 그것을 공부하면 다 알아져 버린다. 의학지식 같은 것도 그냥 다 통한다. 진리 자체가 그렇게 되어 있다.

상제님 진리권에서 절대 다른 데다 시간을 보내지 말라.

제 혈통을 바르게 찾아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 키우는데 반드시 청수를 모시게 하고 원시반본原始返本 사상 같은 것도 알려 주고 말이다. 자식 낳아서 몹쓸 길로 빠지면 안 되잖은가. 사람이 근본이 잘못되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못된 짓을 한다. 그러니 아이들을 증산도에 다 입도를 시켜서 상제님 진리권에 묻어 놓고 꼭 데리고 다니면서 진리를 넣어 줘야 된다.

상제님 진리는 불의를 뿌리 뽑고 정의를 규명하는 진리다.

제 조상의 혈통을 바르게 찾아야 된다. 자기 자신은 오천 년, 육천 년 전에 처음 시조 할아버지의 유전인자가 전하고 또 전하고 자자손손子子孫孫 계계승승繼繼承承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내 몸뚱이가 오천 년 전, 육천 년 전 할아버지의 씨다. 내가 우리 젊은 신도들한테 이런 걸 물어 본다. “네가 이가李哥인데 만일 네 혈통이 바꿔져서 박가나 최가가 됐다면 어떻게 하겠나?” 하면, 그 애들도 “안 되죠. 씨는 바꾸면 안 되죠. 혈통은 바꿔지면 안 됩니다.” 하고 대답을 한다.

사람은 가치관을 바탕으로 해서 진리에 살다 진리에 죽어야 한다.

천리天理라 하는 것은 공명정대한 것이다.

잘 믿어서 복 받으라는 말이다. 나 달라는 것 아니잖은가. 억만분지 일 프로도 상제님 진리는 거짓이 없는 진리다. 우주변화 법칙, 천지이치가 어떻게 거짓이 있나? 상제님이 세상 틀을 짜 놓으셔서 그렇게만 둥글어 간다. 천지 법칙이 그렇게 되어 있다.

다 바쳐서 천지 사업에 열중하라


다시 한 번 내가 강조하지만 신바람이 나서 자발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은 다 소용없다. 자기 자신이 두 주먹 불끈 쥐고 신바람이 나서 뛰어야 되는 것이다.

자다가 꿈꾸는 것처럼 그렇게 신앙하지 말고. 이번에는 천지에서 가을개벽이 온다. 상제님 진리 틀에서 벗어날 것 같으면 하늘을 쓰고 도리질하는 사람이라도 아무런 방법이 없다. 무슨 방법이 있는가?

상제님 진리 속에 들어온 건 우리 신도들이 잘나서 들어온 것도 아니다. 여기 있는 신도들의 조상들이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해서 적덕積德을 했기 때문에 조상의 음덕으로써 증산도를 만난 것이다. 그저 그렇게 알면 더도 덜도 없다.

상제님 진리 속에 들어와서 『도전』을 계속 보면 “아, 이렇구나. 아이구 참말이구나.” 하면서 자꾸 새로워진다. 정신들 차리고 부지런히 포교하라. 사람 살리는 것 이상 더 무엇이 있는가? 어지간한 것은 다 좀 보류하고 상제님 사업에 열중해서 다 바쳐 일하기를 내가 마지막으로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