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의 자기계발] 일꾼의 양생학 | 묵은 습관 고치기

[칼럼]
천지의 열매가 인간이기에, 천지개벽은 결국 인간이 개벽되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각성을 통해 인간 본연의 신령한 성품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개벽은 습관을 고치는 데에서 출발한다. 그렇게 되려면 먼저 대오각성大悟覺醒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는 세상의 흐름을 아는 큰 깨달음을 뜻하며, 도전 2편 137장에 등장하는 ‘지천하지세자知天下之勢者 유천하지생기有天下之生氣’라는 깨달음을 말하기도 한다. 또 달리 표현하자면 진리공부와 수행을 통해 우주 가을의 신성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습관을 고친다는 것은 새로운 신명이 응기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습관을 고치면 운명이 바뀌는 것이다.


습관회로habit circuits


미국 MIT 앤 그레이빌 교수와 다트머스대 카일 스미스 교수는 뇌의 ’습관회로’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이 연구에 따르면 뇌에는 ‘습관회로’가 있어서 어떤 행동을 반복하여 이 회로가 형성되면, 습관이 되어 좀처럼 고치기가 어렵다고 한다. 어떤 행동을 처음 할 때는 전전두엽(PFC)와 두정엽(parietal)이 활동하지만 습관화가 될수록 선조체線條體(striatum, 신경 세포가 모여 대뇌 기저핵의 일부를 이룬 부분)로 활동이 몰린다. 습관적인 행동을 할 때 선조체의 활동에 변연계아래피질(infralimbic cortex, 전두엽 아래 존재)이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래된 습관일수록 버리기 어려운 이유도 습관회로가 그만큼 더 견고하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충격적인 사건이나 굳은 결심으로 한동안 습관을 끊더라도 약간의 계기(cue)만 있으면 슬그머니 원래 습관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처음에는 자신도 모르게 어떤 습관에 대한 신경회로가 형성되었을 수 있다. 자극에 의해 새로운 신경연결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신경을 자라게 하는 뇌의 능력을 ‘신경가소성’이라고 한다. 이 신경가소성의 원리에서 알 수 있듯 의지를 갖춰 새로운 것을 반복하고, 정서적으로 각성하거나, 의도적으로 주의를 집중하면 우리의 뇌는 변한다. 그러니까 습관을 바꾸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뇌 속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가 주의를 집중하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한다든지 수행을 하게 되면 뇌를 변화시키는 신경가소성이 향상된다. 그리고 반복훈련을 할수록 더 매끄럽고 정교하면서 빠른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공급만세功及萬世는 성인지대업聖人之大業이요
종시일신終始日新은 성인지대덕聖人之大德이니라(도전 2:49)

상제님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날로 새롭게 함은 성인의 큰 덕이라고 하셨다. 천추에 추앙을 받는 성인은 묵은 습관이 없이 늘 새롭게 하여 공덕을 만세에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천지 일꾼의 길도 마찬가지로 묵은 습관을 고치고 일신우일신하여 자기개혁自己改革 자기도야自己陶冶 자기성숙自己成熟의 길을 가야 할 것이다. 이번 달에는 죽기보다 어렵다고 하신 묵은 습관 고치기를 실천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음양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묵은 습관을 과감히 고치는 것은 양생의 출발이 된다.

핵심습관


인간은 모든 행동의 40퍼센트가 습관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월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우리 삶이 일정한 형태를 띠는 한 우리 삶은 습관 덩어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습관 덩어리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습관을 ‘핵심습관’이라고 부른다. 핵심습관이란 개인의 삶이나 조직 활동에서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습관으로, 우리의 건강과 생산성, 경제적 안정과 행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핵심습관에 집중하면 다른 습관들까지 재배치하고 정리할 수 있다.

수행이라는 핵심습관


핵심습관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 수행修行을 들 수 있다. 매일 수행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삶의 패턴이 상당히 많이 바뀌게 된다. ‘새벽수행’ 단 하나의 습관을 바꾸었을 뿐인데, 그것이 연쇄작용을 일으켜 다른 나쁜 습관을 없애거나 큰 어려움 없이 좋은 습관을 얻을 수 있다. 마치 볼링을 할 때 볼링공이 ‘킹핀’인 정중앙의 5번 핀을 치고 들어가면 핀 10개가 단번에 쓰러지듯이 말이다. <뉴욕타임즈>의 기자인 찰스 두히그Charles Duhigg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습관의 힘』에서 핵심 습관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핵심 습관을 바꾸면 그 밖의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핵심 습관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사람마다 사는 방식도 다르고 인생철학도 다르며 환경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본래 천지의 인간, 태일의 기운을 받고 태어났다. 태일 인간의 길인 새벽수행이 핵심 습관이 되면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한민족의 수행법


한민족의 삼신수행법은 구체적으로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을 실천하는 것이다. 지감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다. 지감을 통해 스스로를 관찰하고 호흡을 통해 기운을 고르고 정기를 관리하면 묵은 습관을 고칠 수 있다. 수행은 마음을 닦는 것인데, 결국 인생의 길을 닦는 것이다. 수행이 묵은 습관을 고치는 최고의 방법이다. 습관을 바꾸려면 뇌에 새로운 신경회로가 생겨야 하는데 보통 21일이 걸린다.

생각이나 의도를 하지 않아도 자동화 되려면 100일이 걸린다. 반영구적이 되려면 일 년이 걸린다. 21일 정성공부 100일 정성수행은 묵은 습관을 고치는 최고의 비방이다.


이제 천지의 가을 운수를 맞아 생명의 문을 다시 짓고 천지의 기틀을 근원으로 되돌려 만방에 새 기운을 돌리리니 이것이 바로 천지공사니라.(도전 3:11:4)

우선 우리는 천지공사를 집행하는 일꾼임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묵은 습관을 고치고 새 기운을 돌리는 천지공사에 참여할 수 있다. 진리에 대한 깨달음이 자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그렇게 함으로서 묵은 습관을 고칠 수 있게 된다.

제 오장육부 통제 공부로 제 몸 하나 새롭게 할 줄 알아야 하느니라.(도전 11:182:7)

매일 아침 제일 먼저 청수를 올리며 기도하고 태을주 수행하는 것을 체질화하여 습관이 되면 복잡한 삶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고 진리에 대한 큰 깨달음이 생겨난다. 그러면 묵은 습성이 고쳐지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시천주주侍天主呪와 태을주太乙呪 수행의 생활화로 대오각성하여 선천의 묵은 습성을 과감히 버리고 새 삶을 도모하는 데 힘써야 하겠다.

뇌의 구성(폴 맥린Paul Maclean의 3중 뇌모델)
①뇌간(안): 호흡, 심장박동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고 생존에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기 체계의 근본을 이룬다. ‘파충류의 뇌’라고도 불린다.
②변연계(중간): 두려움, 분노 등 행동을 유발하는 감정을 만들어내고 면역체계를 포함한 내부 환경을 감시한다. 애착 형성과 섹스, 스트레스 반응 등을 조절한다. ‘포유류의 뇌’이다.
③대뇌피질(바깥): 뇌 그림에서 쭈글쭈글한 주름이 있는 곳으로 추론, 문제 해결, 동작 등을 조절한다. ‘신 포유류의 뇌’ 혹은 ‘신피질’로도 불린다.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 측두엽 네 개의 엽으로 나뉜다.

습관을 통한 금연법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저드슨 브루어Judson Brewer 교수는 “나쁜 습관을 강제로 끊으려 할 필요가 없다. 강화(계기, 행동, 보상)훈련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끊을 수 있다. 순간의 경험에 호기심을 가져라”고 조언한다. 금연을 하고자 한다면 그는 담배를 피울 때 어떤 느낌일지에 대해서 호기심만 가지면 된다고 한다. 주의 깊게 호기심을 가지고 담배를 피우면서 담배 맛이 끔찍하다는 것을 깨달으면 금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담배를 피워 온 자신의 행동에 환멸이 느껴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진화적인 관점에서 뇌의 가장 젊은 부분인 전전두엽피질은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는 것을 지시적으로 알고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제일 먼저 작동을 멈추는 부분이다. 전전두엽피질이 작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오랜 습관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환멸과 각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습관으로부터 무엇을 얻는지 볼 수 있다면 습관을 더 깊은 수준에서 이해하고 뼛속 깊이 알 수 있게 된다. 참거나 행동을 자제하도록 강제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애초부터 그러한 습관에 흥미를 덜 가지는 것이다. 호기심을 가지면 오래된 습관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지금 이 순간 내 몸과 마음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호기심을 가져라. 욕구를 깨닫고(계기), 호기심을 갖고(행동), 내려놓는 기쁨을 느끼고(보상) 그것을 반복하라.

태을주는 천지안에서 가장 강력한 진리 법문
◆태을주太乙呪는 성령聖靈을 직접적으로 내려주는 이 천지에서 가장 강력한 진리 법문法文이다. 가장 신성한 언어의 조합이 바로 태을주다. 따라서 태을주를 읽지 않고는 진리를 체험할 수도, 진리 세계에 들어갈 수도 없다. 태을주의 조화에 의해서만 대우주의 생명과 신들의 세계, 궁극의 깨달음, 도통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
◆스물 석자로 구성된 태을주는 인간의 언어세계에서 가장 성스러운 주문이다. 모든 창조와 조화의 생명 질서가 열려나오고 하늘의 소식을 내려주는 주문이 태을주다. 태을주보다 더 성스러운 언어 조합은 없다.

습관에 관련된 격언들
●특별한 삶은 매일 끊임없는 개선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로빈 샤르마(자기계발 작가)
●신념이 깊은 확신이 되는 순간 위대한 일이 일어난다.
-무하마드 알리(권투선수)
●습관은 제2의 천성으로 제1의 천성을 파괴한다.
-파스칼(수학자)
●어떤 행동이든 자주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습관이 되면 힘을 얻는다. 습관은 처음에는 약한 거미줄 같지만 그대로 두면 우리를 꼼짝 못하게 묶는 쇠사슬이 된다.
-트리온 에드워즈(신학자)
●동료보다 성공하는 사람은 삶의 여정에서 일찍이 목표를 발견하고 그 목표를 향해 자신의 모든 힘을 습관적으로 쏟아부은 사람이다.
-에드워드 조지 불워 리턴(소설가)
●우리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 생각하고, 규칙에 따라 말하며, 습관에 따라 행동한다.
-프란시스 베이컨(철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