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취재기 | 미사협 발대식 및 식민사학 규탕대회

[포토&뉴스]

대한민국 미래 100년, 바른 역사 세우기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 협의회 발대식 및 식민사학 규탄대회
식민사학 공동대응을 위한 민족진영 빅캠프 결성!




● 일시: 단기 4349년, 서기 2016년 6월 26일
● 장소: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

단기 4349년, 서기 2016년 6월 26일 일요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이 수많은 인파로 앉을 곳, 발 디딜 곳이 없이 꽉 들어찼다.

국회의원들도 처음 보는 진풍경이었다. 바로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 협의회”(약칭 미사협) 의 발대식 및 식민사학 규탄대회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올라온 120여 단체에 수많은 인원이 한뜻으로 뭉쳤다.

미사협은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향한 국가 정체성과 글로벌 리더쉽 확보를 위한 바른 역사 세우기를 목표로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미래 비전을 세우고 식민사학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결성된 협의회이다.

미사협은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북아 역사재단’이 국민의 혈세 47억 원을 사용하여 되려 동북공정과 일제 식민사학을 추종하고 있는 현실과, 강단사학의 임나일본부설을 비판한 민족사학자 이덕일 소장이 재판에 회부되어 대한민국 법원에서 실형이 구형된 최근 사건을 배경으로 설립하게 되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발대식과 식민사학 규탄대회는 참석자들의 열정으로 국회의원 대강당에 유례없는 열기를 불어넣었다. 박상병 박사와 장선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본 일정이 시작되었다. 개식선언, 국민의례와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거쳐 애국가를 1~4절까지 부르면서 참석자 대부분은 울컥한 심정을 느꼈다고 한다. 뜨거운 나라사랑의 마음이 똑같이 전해졌던 게 아닐까.

애국가에 이어 대한사랑의 신민식 대표에 의해 미사협 경과보고와 참여단체 소개가 있었다. 현재 130여 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도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가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현 강단사학계의 오랜 식민사학 행로에 대한 반감이 사회 곳곳에 깔려 있었던 것이리라.

참여단체 소개에 이어 미사협 출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상임대표 허성관 전 장관의 인사말과 미사협 상임고문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그리고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지식인으로서 문화인으로서 바른 역사를 부르짖고 올바른 역사 알리기에 힘쓴 민족사학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실형까지 선고한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우리가 이제는 진정 일어서야 함을 가슴 깊숙한 곳에서 절절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1부 일정의 끝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다짐 발표와 미사협 선언문 낭독으로 마무리되었고 2부 일정에서는 미사협 공동대표들의 식민사학 규탄 강연이 이어졌다.

세계환단학회 회장이자 미 오마바 정부 명예장관인 이홍범 박사는 “역사광복과 민족중흥”이라는 주제로 짧지만 강렬한 강연을 통해 참여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부 규탄 강연의 끝은 참여자 모두가 일어나 식민사학 규탄 구호를 제창하고 만세 삼창하는 시간이었다. 구호를 제창하는 참석자들의 결의가 모여, 대강당이 쩌렁쩌렁하게 울리고 있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역량을 결집시켜 대한민국에 바른 역사를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하는 뜻있는 모임 미사협의 향후 행로에 밝은 빛이 드리워지길 바란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너무도 당연한 권리를 그동안 누리지 못한 이 아픈 과거가 하루속히 청산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


┃ 청소년 바른 역사 선언문(발췌) ┃
- 우리의 다짐 -
우리 국사교과서는 아직도 일제 식민사학의 잔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 일제는 조선을 침략하면서 조선총독부 안에 ‘조선사편수회’를 만들어 1만 년의 우리 역사를 반 토막으로 축소하고 실존 인물인 단군을 곰의 자식이라는 신화로 꾸며 놓았습니다.

우리는 일제 식민사학과 중국의 패권주의에 물들어 우리의 역사를 왜곡 축소하고 있는 이른바 ‘매국사학’을 거부합니다. 이제 우리 청소년들은 바른역사협의회 출범에 즈음하여 식민사학이 아닌 올바른 역사를 배워 동량지재로 성장할 권리와 의무가 있음을 만천하에 선언합니다.

첫째, 우리는 우리 민족의 첫 국가인 고조선 역사에 대해서 바르게 배울 권리가 있습니다. 『삼국유사』에서 밝히고 있는 환국과 신시, 고조선 이야기를 신화가 아닌 역사로 배울 권리가 있습니다.

둘째, 우리는 한반도에 쪼그라든 반도사관이 아니라 대륙사관, 해양사관의 역사를 공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군조선을 계승한 여러 나라들이 만주대륙과 일본열도를 차지한, 대륙과 해양을 지배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배울 권리가 있습니다.

셋째, 우리는 제대로 된 독립운동사를 배울 권리가 있습니다. 광복 후 청산되었어야 할 친일파들이 만든 왜곡되고 축소된 독립운동사가 아니라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선열들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배워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일찍이 단재 신채호 선생은 애국심과 독립정신에 이어 우리가 반드시 간직해야할 것은 ‘민족의 희망’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바른역사 세우기, 바른 역사 읽기 운동에 앞장서서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희망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단기 4349년 6월 26일 청소년 참가자 일동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 협의회」 창립 선언문(발췌)
우리는 지난 세기 일제 식민통치와 6.25 전쟁의 참화를 딛고 세계의 유수한 경제강국으로 성장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나아가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러내고, 세계 도처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나라의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은커녕 헬조선이라 불리는 절망 속에 신음하고 있으며, 나라 전체는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잃은 채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문제의 근원은 우리의 역사관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광복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는 조선총독부에서 우리 민족을 영구히 노예로 만들기 위해 만든 식민주의 사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주인이 아니라 노예로 비하하는 사대주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민사학자들은 그간 총론으로는 식민사학을 비판하고, 각론으로는 식민사학을 추종하는 고등 사기술로 식민사관을 역사학계의 정설로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학자들이 당연히 일제 식민사관을 비판할 것이라는 국민들의 소박한 바람을 악용해 오히려 식민사관을 전파해 왔습니다. 이런 사기술이 계속 통하는 것에 자신감을 가진 이들은 국내에 식민사학을 전파하는 것도 부족해서 막대한 국고를 들여 영문책자를 발간해 해외에 식민사학을 전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들이 이런 매국적 행위를 대놓고 할 수 있는 배경에는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동조세력들이 막대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카르텔에 속하는 일부 언론 학술 담당 기자들의 행태는 총독부 기관지였던 경성일보의 논조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임나일본부설을 비판한 민족사학자를 기소한 검사와 실형을 선고한 1심 판사의 행태는 그들이 대한민국의 공무원인지 조선총독부 소속인지를 묻게 하고 있습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새벽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닙니다.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이 피땀으로 이 나라를 되찾은 것처럼 이제 우리도 피나는 노력을 통해 일제가 말살한 역사를 바로 세워 새벽을 열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식민사학자들이 장악한 어두운 밤을 걷어내고 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의 역사관으로 새벽을 열지 않으면 대한민국과 이 민족은 영원히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는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의 역사관이 대한민국 정통의 역사관이자 대한민국 건국정신임을 재천명함으로써 위기에 처한 이 나라를 되살리기 위해 오늘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한민국 미래 100년 바른 역사 세우기’의 새 깃발을 올리면서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 협의회” 창립을 내외에 선언합니다.

2016년 6월 26일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 협의회
허성관 외 발기인 일동




■ 대한민국의 역사 현실, 이렇다!
1. 동북아역사재단, 중국 동북공정 추종하는 동북아역사지도 제작 사건
동북아역사재단이 막대한 국민의 혈세(47억 원)를 사용하여 중국의 동북공정의 논리와 일제의 식민사학 내용을 추종하고 독도를 고의로 누락시킨 동북아역사지도를 제작하고 발간하였다.

2. 민족사학자 이덕일 박사 재판 사건
김현구 교수의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라는 내용(일본이 주장하는 식민사학의 내용을 그대로 따르고 있음)을 학문적으로 비판한 이덕일 박사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사건에서 대한민국 법원은 이덕일 박사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였다. 이는 식민사학을 민족사학의 입장에서 비판하는 학문의 자유와 영역을 대한민국 법원이 정식 개입하고 결정한 초유의 역사적 사건이다.

3. 식민사학 옹호 강좌와 언론 게재 사태
중화사관과 식민사관을 전파하기 위한 고대사 시민강좌가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그러한 기사가 역사비평 및 한겨레, 경향, 조선일보 등 언론에 게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상임대표 허성관
◆빛나는 역사에서 희망을 보고 참담한 역사에서 교훈을 얻자


광복 70년이 지났지만 우리 역사를 우리 관점에서 바라보는 민족주의 역사학은 아직 광복되지 못했습니다. 우리 역사를 일제 조선총독부 관점에서 바라보는 노예의 역사학인 식민사학이 여전히 우리 역사학계의 주류입니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애를 썼습니다. 상당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식민사학을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막을 수 있는 역량을 우리는 갖추었습니다.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혁신해나가야 합니다. 빛나는 역사에서 희망을 보고, 참담한 역사에서 교훈을 얻는 것이 혁신의 원동력입니다. 세계가 지구촌이 된 오늘날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면 혁신이 불가능하고 결코 일류 국가가 될 수 없습니다. 역사적 정체성 확립은 역사 바로 세우기입니다. 식민사학을 해체하고 바른 역사를 세우고자 하는 우리의 싸움은 이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정통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자료의 독점 해체와 동북아역사지도 발간 중단 등으로 한계에 직면한 식민사학계는 민족사학에 대해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역사 바로 세우기에 분투해온 단체들이 결집해서 통합적인 역량을 발휘할 때입니다.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 협의회(미사협)’은 바로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탄생했습니다. 후손들에게 보다 살기 좋은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우리 모두 역사 바로 세우기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상임고문 이종찬 ◆역사학을 바로 찾자는 것은 우리 생존의 문제다


바로 며칠 전에 정부가 출연하는 어느 연구기관 대표가 ‘천황폐하 만세’를 세 번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나는 친일파다. 나의 할아버지는 동양척식주식회사의 대표였다. 그러니까 내가 천황폐하 만세를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동양척식주식회사는 우리나라를 수탈한 기관이죠? 어떻게 감히 이 대명천지 밝은 대한민국 하늘 아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넓게 생각해보면 역사학자들의 책임입니다.

해방 이후에 우리 역사학이 제대로 청산이 안 됐습니다. 동양척식주식회사에 대해서 나석주 의사가 목숨을 걸고 폭탄을 던졌는데 자기 할아버지가 출세한 곳이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도록 만든 오늘의 이 역사적 현실은 역사학자들의 책임입니다.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제대로 역사를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마지막 총독인 아베 노부유키가 ‘백년 후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어떻게? 그동안 아주 상세하고 치밀하게 역사학을 잘 조작해놔서 조선놈들은 다 그 역사에 물들어 있으니까 ‘우리가 백년 후에 돌아올 수 있어’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요새 돌아가는 사정을 보니까 그런 얘기를 했음직해요.

유대인들이 독가스로 죽은 아우스비츠 수용소의 간판에 뭐라고 쓰여 있는지 아십니까?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자들의 과거는 반복된다.’ 우리는 전부 최면이 걸려가지고 일본이 우리에게 어떻게 했는지 전부 잊어버렸어요. 아직도 우리 역사가 총독부 역사의 틀 속에 있단 말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가르쳐야 할 역사가 행방불명이 되어버렸어요. 우리가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역사학을 바로 찾자는 것은, 정체성을 바로 찾자는 것이요, 이것은 우리 생존의 문제입니다.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살리고 이 어려운 세계 속에서 뻗어나갈 힘을 기르는 것, 역사가 기본입니다.

이민화 교수 ◆미래는 역사로부터 보는 것이다


저는 벤처기업협회를 설립하고 수많은 벤처기업들을 이끌어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단연코 얘기하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의 지금까지 역사는 실패한 역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태어나던 해, 1953년도엔 전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가 대한민국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한민국은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역사상 원조 받던 국가가 원조하는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는 이걸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강의 기적은 더 이상 지속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전 세계 평균 경제성장의 3배 성장을 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의 평균 이하입니다. 지금 새로운 신산업 분야, IOT, 웨어러블, 드론, 모바일 자동차 이 모든 신산업 분야에서 대한민국은 죄송하지만 중국에 뒤져 있습니다.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한강의 기적을 만든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됐습니까?

우리는 미래를 볼 수 있어야 됩니다. 미래는 역사로부터 보게 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남들을 앞서 갈 수 있는 우리의 정체성, 우리의 문화, 우리의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를 이끌어가야 됩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헬조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과거의 찬란했던 우리의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서 불태우는 열정을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우리가 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새로운 국가 발전 전략이 되는 것이죠. 이제 대한민국은 제2의 한강의 기적에 도전해야 됩니다. 그동안 저희 벤치기업들이 앞장서왔던 과학기술에 이제는 우리의 인문과 역사가 합쳐져야 합니다. 그 기폭제 역할을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 협의회가 할 것입니다.

이홍범 박사 ◆이제 역사학자들과 미래의 희망인 청년 학생들이 손잡고 일어설 때이다


역사의 중흥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단군조선과 환웅조선, 환인조선의 위대한 1만 년 역사를 중흥시키고 이 역사의 정신을 가지고 조국을 통일할 수 있습니다. 그 역사 속에서는 홍익의 세계주의사상이 명백히 흐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대한 조국통일의 평화사상과 세계주의사상으로서 분단된 우리 민족의 역사관과 정신을 왜 통일시키지 못하겠습니까?
오늘 이 자리에서 모인 약 1천 명 여러분들의 마음과 가슴이 서로 통해지고 나아가 10만 명, 1천만 명이 똑같은 뜻을 갖게 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대한민국을 통합시킬 수 있고 나아가 8천만 민족을 통일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가 아시아 이상주의에서 아시아 문명의 어머니, 전 세계 문명의 어머니가 한국이라고 써놓았습니다. 처음에는 주위에서 그걸로는 박사학위도 못 받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21세기 최대의 걸작’이 되어서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크게 알렸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후보, 팀 케인 민주당 총재 등 기라성 같은 미국 정계 요인들이 이 책을 읽고 이분들의 머릿속에 ‘한국인이 최고’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제 역사학자를 중심으로 한 주도세력과 미래의 희망인 청년 학생들의 주동세력이 손잡고 일어설 때가 왔습니다.

제가 40년 이상 국내에서 이와 같은 운동을 해 왔습니다. 국제적인 상황을 고찰해 볼 적에 지금은 하늘이 주신, 천지에서 주신 기회입니다. 이 때를 잘못 놓치면 앞으로 한민족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봅니다.

역사 속에는 역사의 정신이 있습니다. 우리 역사의 핵심은 바로 홍익입니다. 동학이 실패했고, 3.1 운동이 실패했지만, 세 번째 우리 일은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세계사적인 흐름을 보면 프랑스혁명이 실패했고 러시아혁명이 실패했습니다만, 지금 우리가 하는 위대한 ‘한국의 혁명’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전 세계에 평화롭고, 차원 높은 홍익문명시대를 개막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덕일 소장 ◆ 우리의 역사는 중국 대륙과 일본 열도까지 장악했던 대륙성의 역사요, 해양성의 역사다


저에 대한 공격이 아주 심해진 게, 1910년에 나라 팔아먹고 매국의 대가로 귀족 작위를 받고 막대한 돈을 받은 사람들 명단을 공개한 다음부터입니다. 대한민국 사회의 탑시크릿이었던 거죠. 당시에 『조선귀족열전』이라고 자랑스럽게 책을 내고 거기에 당파까지 다 적어놨습니다. 그 당파를 분석해보니 거의 80%가 노론이고, 그 후예들이 한국사회에 상당한 학문권력을 가지고 있더라고 했더니 공격이 대단히 심해졌습니다. 사실 그 뿌리가 지금까지 오는 건데요.

그 당시에 이런 걸 자랑스럽게 공개한 이유가 뭐냐면, 일본 점령이 천년만년 갈 걸로 알았던 겁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바로 한국사회에 대역전 현상이 일어납니다. 전국 각지에 있던 애국지사 분들이 집단망명해서 횡도촌이라는 곳에 모입니다. 주요 집안이 바로 이종찬 의장님과 이종걸 의원의 할아버님이셨던 우당 이회영 선생님 집안, 그리고 여기 광복회 서울시지부의 이동진 회장님이 석주 이상룡 선생님 집안입니다. 강화도에서 망명한 강화학파들 이분들이 주축이 돼서 1911년 4월에 추가가라는 곳에서 경학사라는 작은 조직으로 모입니다. 이 조직에서는 당시에 무엇을 주창하는가 하면 삼권 분립에 의한 민주공화제를 지향합니다. 이게 바로 현재의 대한민국, 민주 공화국의 뿌리입니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때부터 민주공화제를 이야기하지만 그 사상적 뿌리는 1911년 경학사에서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해방 이후 친일파들이 정권을 잡으면서 이것이 다 실패로 돌아갔죠. 그렇다면 당시 절망적인 심정으로 경학사에 모인 수백 명의 독립운동가 모임과 지금 우리가 대한민국 국회 한복판에 모여서 우리 역사를 바로 찾고, 우리나라를 바로잡자고 하는 모임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실현 가능성이 높겠습니까?

결론적으로 사실 역사학은 미래학입니다. 그런데 그 미래는 과거에서 찾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미래로 가는 바른역사협의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의 과거 역사의 모습이 무엇입니까? 저 만주 일대, 하북성 일대, 한때는 산동반도 일대까지 장악했던 대륙성의 역사입니다. 또 일본열도까지 장악했던 해양성의 역사입니다. 바로 이 역사를 다시 되찾자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젊은 세대들에게 가르쳐야 될 그런 역사인 것입니다.

■ 식민사학은 악성종양
식민사학은 악성종양처럼 한 군데를 잘라 놓으면 다른 곳에서 살아납니다. 그들 주장의 핵심은 한사군, 낙랑군은 평양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 사료에 한사군이나 낙랑군이 평양에 있었다는 기록은 단 한 개도 없습니다. 오히려 수십 개의 기록에서 낙랑군이 지금의 하북성 일대, 또는 더 서쪽에 있었다는 기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 새로 등장한 또 하나의 악성종양이 뭐냐 하면, 소위 ‘낙랑군 교군설’입니다. 교군 즉 낙랑군이 이동했다는 거예요. 이건 ‘자치통감’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요동사람인 장통이 고구려 을불리乙弗利(미천왕)하고 싸우다가 밀려서 낙랑 사람 천 호千戶를 데리고 모용외에게 도망갔는데 모용외가 그 사람들에게 낙랑군을 만들어줬다는 겁니다.

그러면 요동사람 장통이 고구려와 싸운 곳이 평양이겠어요? 고구려가 다 차지하고 있는 영토에 들어와서 몰래 평양까지 와서 거기에서 싸웠겠습니까? 당연히 싸운 장소는 요동이죠.

또 하나! 한서지리지에 따르면 낙랑군의 인구가 40만 7천 명이에요. 그런데 이 사람이 데리고 간 숫자는 천 호, 한 호당 7명으로 쳐줘도 7천 명이죠? 7천 명을 데리고 간 것을 두고 평양에 있던 낙랑군이 통째로 이동했다는 겁니다. 이 사람들 하루 종일 하는 일이 우리 대한민국에 불리한 사료 어디 없나, 이거 찾아 헤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