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세상을 창출하는 가을철의 열매기 진리

[태상종도사님 말씀]
道紀 139년 4월 12일, 의통 군령 제12호, 부산광안도장
[말씀요약] 인류 역사라 하는 것은 대자연의 순환지리, 자연섭리가 성숙됨에 따라서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로 전개되는 것이다. 지금 인류 문화 과정이란 것이 초목으로 말하면 생장의 극한기에 와 있다. 우주의 봄여름철에 인간 씨를 뿌리고 길러서, 이 하추교역기에 와서는 인간 씨종자를 추리는 춘생추살이 천지의 법칙이다. 이것이 인류 역사의 총 결론이요, 우주정신의 총체적인 결론이다. 일 년 춘하추동 사시가 가을철에 열매 하나 맺기 위해서 있는 것이 천지의 목적인 것이다. 천지는 말이 없기 때문에, 가을로 들어설 때에는 인간 추수를 하시기 위해 천지를 대신해서 우주의 주재자 상제님이 오신다. 상제님이 오셔서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신천지 오만 년 새 세상을 건너는 생명의 가교架橋를 만들어 놓으셨다. 그 진리가 바로 증산도의 진리다. 그래서 증산도의 사명, 증산도 신도들에게 주어진 사명은 개벽하는 세상에 내가 사는 성스러운 상제님 진리로써 가족, 겨레 나아가서 전 인류를 살려야 하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나의 운수는 더러운 병病 속에 들어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그 병겁에서 사는 방법이 의통이다. 의통은 우주의 주재자 통치자요 신명과 사람의 사령탑이신 절대자 상제님의 어명이고, 의통의 주축이 태을주太乙呪다. 태을주라 하는 것은 자식이 어머니의 젖을 빠는 것과 같다. 개벽기에 인간 씨종자를 추리고 개벽을 극복하는 천지조화의 주문이 바로 태을주다. 태을주는 사람에게 제1의 생명이고, 내 생명은 제2의 생명이다. 진리의 총체적인 핵이 바로 태을주라고 보면 된다.

우리는 상제님 천지사업을 하는 역군이다. 이제 머지않아 천지에서 사람 씨종자를 추리는 때가 온다. 증산도에서 개벽을 집행하는데 해인海印이라는 것이 있다. 해인을 받아서 사람을 살리려면 반드시 개벽 상황에서 한 조로 행동할 수 있는 신도 여섯 명을 포교해 조직을 짜야 한다. 진심을 가지면 누구도 다 포교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건 지식만 가지고 포교하는 것이 아니다. 그 밑천은 정성이다. 우리 신도들은 상제님 진리를 백 프로 받아들여서 신앙을 해라. 상제님 진리는 지나간 세상에서 새 세상을 창출하는 진리요 인간 씨종자를 추리는 열매기 진리, 알캥이 진리, 통일된 진리다. 역사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전부 혈통이 제각각이고 조상들이 백 대, 2백 대 이어내려 왔지만, 이번 개벽기에는 자손 하나라도 살아남아야 그 조상신들도 산다. 내가 결실을 함으로써 내 조상도 다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대의를 잘 알고서 신앙을 해라. 우리 신도들이 모두 후천 오만 년 대복大福을 받기를 내가 두 손 모아 축복하면서 이만 마친다.■


천지 변화의 목적


인류 역사라 하는 것은 대자연의 순환지리, 자연섭리가 성숙됨에 따라서 전개되는 것이다. 자연섭리라 하면, 춘하추동 사시四時, 상제님 말씀으로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말한다. 생장염장이라는 원리에 따라, 봄에 물건 내고 여름에 길러서 가을에 열매 맺고 겨울에는 폐장을 한다. 지구 일 년 초목 농사는 가을에 열매 하나 결실하기 위해서 있다. 초목 농사를 위해서 지구년이 생장염장을 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우주년이라 하는 것이 또 있다. 우주년은 사람 농사를 짓는 것이다. 우주년도 지구 일 년과 똑같은 이치로 둥글어 간다. 우주 일 년은 12만9천6백 년을 한 주기로 해서 생장염장으로 돌아간다.

지구년은 하루에 360도를 도는데, 일 년 360일을 합산하면 지구 일 년은 12만9천6백(360×360) 도度로 돌아간다. 그것과 같이 대우주 천체권이 한 바퀴 돌아가는 주기가 12만9천6백 년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점은 종도사가 입버릇처럼 노상 말하지만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다. 다시 말해서 원시原始로 반본返本하는, 만물이 제 모습을 찾는 때다. 봄철에 씨알을 던져 놓으면 여름내 자라서 가을철에는 전부 각자의 제 모습, 제 씨알, 제 알캥이를 맺는다. 콩을 심으면 콩이 열리고, 팥을 심으면 팥이 열린다. 그건 억만분지 1프로도 틀리지 않는다.

지금 인류 문화 과정이란 것이 초목으로 말하면 생장의 극한기에 와 있다. 우주의 봄여름철에 인간 씨를 뿌리고 길러서, 이 하추교역기에 와서는 인간 씨종자를 추린다. 천지 가을철로 넘어갈 때 추살 기운이 들어 와서 인간 씨종자만 남기고 다 죽이는 것이다. 이것이 인류 역사의 총 결론이요, 우주정신의 총체적인 결론이다.

알캥이를 여물고, 씨앗을 맺는 이 중요한 시기를 위해서 춘하추동 사시가 둥글어 간다. 다시 말하지만 일 년 춘하추동 사시가 가을철에 열매 하나 맺기 위해서 있는 이것이 천지의 목적인 것이다.

증산도 일꾼의 사명


천지는 말이 없기 때문에, 가을로 들어설 때에는 인간 추수를 하시기 위해 천지를 대신해서 우주의 주재자 상제님이 오신다. 상제님이 오셔서 지나간 역사과정에서 잘못된 것들을 다 해소하시고 앞으로 다가오는, 새 세상을 여는 천지공사를 보셨다. 다시 말해서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신천지 오만 년 새 세상을 건너는 생명의 가교架橋를 만들어 놓으셨다. 그 진리가 바로 증산도의 진리다. 지구상에 수많은 족속들이 있지만, 상제님의 진리권에 수용을 당하지 않으면 누구도 다음 세상을 갈 수가 없다. 이 지구상에 65억 내지 70억 인구가 살지만 누구도 상제님 진리권, 여기에 수용을 당해야 다음 세상을 건너갈 수 있다.

그래서 증산도의 사명, 증산도 신도들에게 주어진 사명이란 게 있다. 물론 사람인지라 각자 개인 신도 입장에서는 ‘내가 살기 위해서 상제님을 신앙해야겠다. 증산도를 신앙해야 되겠다.’ 할 수 있다. 허나 개벽하는 세상에 상제님 진리로써 내가 산다고 하면 그 성스러운 진리로 가족도, 겨레도 나아가서 전 인류를 살려야 하는 것이다. 살신성인殺身成仁은 하라고 할 수 없으니, 자기 능력이 허락하는 한, 땅 끝까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살려 주라는 것이다. 상제님 영향권에 수용을 시키면 다 살 수가 있다. 우리 증산도 신도들이 잘만 한다면 저 땅 끝 최후의 한 사람까지도 다 살릴 수가 있다. 그러나 천지가 개벽을 하는데 그럴 수는 없겠지.

어째서 상제님 영향권에 들어와야만 살 수 있는지, 내가 그 이유를 한번 말해 줄 테니 잘 들어 봐라.

인류 구원의 진리, 증산도


‘의통’의 중심, 태을주


상제님께서 “나의 운수는 더러운 병病 속에 들어 있다.”(『도전道典』 5:291:5)라고 말씀하셨다. 또 “이 뒤에 병겁이 전 세계를 엄습하여 인류를 전멸케 하되 살아날 방법을 얻어 내지 못할 것이라. 그러므로 모든 기사묘법奇事妙法을 다 버리고 오직 비열한 듯한 의통醫統을 알아 두라.”(『도전』 7:33:5) 하셨다.

내가 신도들 교육하면서 가끔 말하지만 의통이라 하는 것은 알기 쉽게 말해서 마패와 같다. 예전에 임금이 어사에게 특권을 준 마패라는 게 있다. “어명이야!” 하고 암행어사가 출두하면 누구도 그 명령에 복종을 해야 한다. 어사는 상감님을 대신해서 집행하는 절대자가 되기 때문에 거기에 불복하면 그건 역적이다.

의통은 과거, 현재, 미래, 우주의 주재자요 통치자요, 신명과 사람의 사령탑이신 상제님, 그 절대자의 어명이 되기 때문에 그 대권 앞에서는 일령지하一令之下에 누구도 다 살 수가 있다.

의통의 그 주축이 태을주太乙呪다. 그러면 태을주라 하는 것은 무엇이냐? 지난번에 내가 청주를 가서, “태을주를 읽는 것은 자식이 어머니의 젖을 빠는 것과 같다.”라고 알기 쉽게 말해 준 사실이 있다. 사실이 천지부모의 젖을 빠는 것이다.

태을주의 조화는 아주 무궁무진하다. 태을주를 잘 읽으면 세상에서 그중 고치기 어렵다고 하는 문둥병도 고치는 것을 내가 봤다.

저 군산도장에서 신앙하는 한 신도가 있는데 내가 이런 말을 하면 그 사람이 싫어할 수도 있다. 그 사람이 골수염에 걸렸다. 골수염은 뼈 안이 썩어서 허물허물한 게 나오는 병이다. 그건 무엇으로도 못 고친다. 양방에서도 못 고치고, 한방에서도 못 고치고 현재까지는 고치는 방법이 없다. 그런데 다리뼈 속이 썩어서 안이 다 비었다. 그래서 내가 “살기 위해서는 목욕재계를 하고 하루에 시간이 허락하는 한, 다 바쳐서 태을주를 읽어라. 고치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다.” 하고 일러 주었다. 그렇게 말했더니 그 신도가 태을주를 읽고서 병을 고쳤다. 그런데 병을 고치고 나니까 신앙을 안 한다. 하루는 그 어머니가 쫓아와서 “병이 재발해서 아들이 죽게 생겼는데 무슨 방법이 없습니까?” 하고 호소를 한다. 그러면서 “다시 태을주를 읽으면 나을 수 있습니까?” 한다. 그래서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태을주를 읽어서 다시 병을 고쳤다. 지금까지도 이상이 없다.

정성을 다 바쳐서, 거짓 없이 참마음을 가지고 태을주를 읽으면 만병통치를 할 수 있다. 오죽하면 태을주를 여의주如意珠라고 하겠는가. 같을 여如 자, 뜻 의意 자, 구슬 주珠 자, 여의주. 용이 여의주를 얻어서 하늘도 올라가고, 비도 주고, 마음대로 조화를 부릴 수 있다. 호풍환우呼風喚雨, 바람도 불리고 비도 주고 하는 것이다.

태을주는 나의 제1의 생명


태을주는 천지조화 주문이다. 우주 일 년 중에 전반기 선천에서 후반기 후천으로 넘어가는 하추교역기, 즉 개벽기에 인간 씨종자를 추리고 개벽을 극복하는 주문이 바로 태을주다.

천지의 주체가 바로 사람 아닌가? 사람이 천지의 일을 하는 것이다. 천지에서 사람 농사를 지어서 사람 씨종자를 추리는 그 절대적인 일을 집행하는데 태을주가 중심이 된다. 태을주는 상제님이 사람을 살리기 위해 어명으로써 집행해 놓으신 절대적인 주문이다. 그러니 잘 때도 베개를 베고 누워서 태을주를 염송念誦하고, 생각 염念 자, 읽을 송誦 자, 또 묵송을 할 수도 있다. 잠잠할 묵默 자, 묵송默誦. 그렇게 마음으로 태을주를 읽으면 잡념도 싹 가시고 자기도 모르게 슬그머니 잠이 든다. 눈을 뜨고서 보면 새벽이다. 또 태을주를 읽으면 사불범정邪不犯正이지, 무슨 잡신 같은 것도 범접을 하지 못한다.

태을주는 호흡하는 것처럼, 숨 쉬듯 읽어야 된다. 들숨을 쉬고 내쉴 숨을 쉬고, 그걸 호흡이라고 하지 않는가. 호흡하는 것처럼 읽어야 한다. 호흡을 하지 않으면 죽지 않는가. 사람은 생명이 있는 한 자연적으로 호흡을 하게 된다. 그것과 같이 태을주는 사람이 호흡하는 것처럼 언제고, 늘 그렇게 읽으면 된다. 그저 호흡하듯 자연적으로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하’ 하고 읽는다.

태을주는 사람에게 제1의 생명이다. 자신에게 제1의 생명이 태을주고, 내 생명은 제2의 생명이다. 개벽기에 자기 생명의 첫째가 바로 태을주다. 이번 개벽하는 세상에 태을주로써 살게 되니 자기 자신에게 제1의 생명 아닌가? 살고 죽는 것이 태을주에 매여 있다. 태을주는 지구상에 생존하는 사람들, 전 인류의 제1의 생명이고 자기 생명은 제2의 생명이다. 이건 더도 덜도 없는 사실이다. 종도사로서 이걸 우리 신도들에게 꼭 전해 줘야 하게 생겨서 내가 개구벽두開口劈頭에 이렇게 태을주를 강조하는 것이다.

온 인류의 생사가 태을주에


내가 하나 더 실감나게 전할 테니 들어 봐라.

우리 증산도 교육관에 ‘태을궁’이라고 있다. 전 신도들을 모아 놓고서 교육하고 진리로 성숙시키는 곳인데 왜 이름을 태을궁이라 했느냐?

이번에 생사를 가름하는, 증산도를 생성시키는 상제님의 천지사업, 개벽사업이 태을주로 시작해서 태을주로 마감을 한다. 그래서 그 성전을 태을궁이라 한 것이다. 궁전 이름이 바로 태을궁이다.

태을주 주문에서 그 핵이 태을천 상원군太乙天上元君이다. 태을천은 저 천상의 가장 높은 별이다. 그 태을천에 계신 상원군님은 우주의 절대지존으로서 전 인류의 생명의 뿌리이시다. 지금은 그 이상 말해야 다 알아듣지도 못한다.

하늘땅이 생긴 이후로 태을궁이라는 궁전은 증산도에서 처음 지었다. 인류 역사를 통해서 일찍이 태을궁이라는 궁전은 한 번도 없었다. 이번 개벽기를 계기로 해서 태을궁이 나온 것이다. 천지 가을 개벽기에 상제님 일꾼들이 태을주로써 사람을 살려서 새 세상을 이룩하게 된다. 태을주가 아니면 새 세상은 창출이 되지를 않는다. 상제님 진리는 태을주로 시작해서 태을주로 마감을 한다. 그것을 상징해서 상제님 성전을 태을궁이라 한 것이다.

진리의 총체적인 핵이 바로 태을주라고 보면 된다. 태을주를 읽으라고 하니까 그저 ‘증산도의 주문이다.’라고만 안다. 내가 살고, 우리 겨레가 살고, 전 인류가 살고 죽는 문제가 오직 이 태을주에 달려 있다. 그러니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차대한 주문이 바로 태을주다. 태을주를 알고서 읽건 모르고 읽건, 남녀노유, 인종을 떠나서 지구를 상징해서 생겨난 사람이라고 하면 다 태을주를 읽어야만 자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참으로 위대한지고.

그렇다고 해서 누가 태을주를 읽는다고 해서 값 내라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의통목에는 태을주만 읽어도 되지를 않는다. 태을주는 무형이고 의통은 유형의 물질이다.

그러면 태을주를 읽어서 죽는 세상에 내가 산다고 하면 그 좋은 태을주로 나 혼자만 살고 말면 안 되지 않는가.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서 같이 살아야 한다.

천지의 주체인 사람


인간은 우주의 주체, 천지의 주체가 되는 존재다. 주체라는 뜻이 주인이라는 말이다. 지구상에 생존하는 만유의 생명체는 오직 사람이 생활하는 데 생활문화에 이바지하기 위해서 생겨난 것이다. 저런 초목, 미물 곤충, 짐승이 다 사람의 필요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사람을 위해서 다 생겨난 존재다.

천지에서 사람 농사를 짓는데 사람이 생활하는 가운데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게 있어야 될 것 아닌가? 그것이 만유의 생명체다. 그 생명체에는 별 것 다 있지 않은가. 나무도 있고, 쇳덩이도, 흙도, 날아다니는 새도, 기어 다니는 짐승도 뭐 별스러운 것이 다 있다. 모든 것이 사람이 생활하는 데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 다 사람의 생활 용도로 있는 것이다.

사람이 천지의 주체다. 사람은 천지를 상징해서 생겨난 존재다. 천지라 하는 것은 사람 농사를 짓기 위해서 돌아간다. 상제님 말씀으로 전하면, 천지는 일월이 없으면 빈껍데기요, 일월은 사람이 없으면 빈 그림자다. 천지일월이 다만 사람 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더도 덜도 없는 사실이다. 지나간 세상은 개벽하는 때가 아니니 이 사실을 모르고 살았어도 괜찮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것을 모르면 죽는 수밖에 없다. 누가 모르라고 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다만 무지막지해서 모를 뿐이다.

천지의 변화 섭리 춘생추살


천지에서 사람 농사를 지어서 개벽하는 때에 추살 기운으로 내리치고서 씨종자를 거둔다. 봄에는 물건 내고 가을에는 죽이고,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춘생추살이 천지의 법칙이다.

내가 쉽게 도표로 그려내 놓지 않았는가? 겨울철은 수왕지절水旺之節이요, 지금 봄철은 목왕지절木旺之節이라, 초목이 환하게 꽃피고 이파리가 나온다. 조금 있으면, 여름철, 화왕지절火旺之節이 돼서 잎이 무성하게 펴서 시원하니 그늘을 만들어 준다. 가을철은 금왕지절金旺之節인데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는 화극금 해서 불하고 쇳덩이하고 상극相克이 붙어서 개벽이 일어난다. 그래서 이때가 되면 반드시 꼭 상제님이 오셔서 천지이법에 따라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으로 이화시켜 주신다. 대우주 천체권이 형성될 때부터 그렇게 정해져 있다. 천지이법이 그렇게만 되어 있는데 그걸 누가 어길 수 있나. 천지가 둥글어 가는 바탕, 틀, 궤도는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가 없다. 이건 진리라 철칙적으로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렇게 해서 천지가 춘하추동, 생장염장으로 둥글어 가는 것이다.

세세연년歲歲年年, 지구년으로 보더라도 작년도 그렇고, 그러께도 그렇고, 십 년 전도 그렇고, 천 년 전도 그렇고, 금년도 작년하고 똑같을 게고, 명년이 오지 않았지만 명년도 내명년도 금년하고 똑같을 게다 말이다. 그건 믿어야 된다. ‘그거 못 믿겠다. 와 봐야 안다.’ 하면, 너무 지나친 사람이고 멍청이다. 우주 원리를 알고서 보면 그건 믿어야 된다. 천지이치는 믿어야 되지 않는가. 우리가 산 햇수만큼 일 년 변화를 당해 보지 않았는가? 스무 살 먹었으면 열 살부터 철을 안다 하고서 10년 동안은 춘하추동 사시, 생장염장이 주이부시周而復始해서 둥글어 가는 걸 보아 왔을 게다.

천지이치가 그렇게 되어 있다. 이것은 상제님 진리이고 천지이치다. 내가 지금 진리의 사도로서 진리를 말하는 것이다. 종도사 말씀은 억만분지 1프로도 절대 거짓이 없다. 천지이치를 십 년, 백 년, 천 년 해도 못 다 하는데 왜 거짓말을 하나? 이번에는 개벽을 한다. 그건 사람의 능력으로 막지도 못한다. 세상만사가 다 살고 난 다음의 일이다.

가을 세상을 여는 프로그램, 천지공사


지금 이 세상이 상제님이 신명정부, 조화정부를 결성하셔서 거기서 천지 운로, 틀 짜 놓은 대로 둥글어 간다. 상제님이 원신과 역신을 전부 모아 신명정부를 건설하고, 거기서 해원, 상생, 보은 해서, 인간 세상에서 못 다한 이상을 이루게 해 놓으셨다. 그것이 바로 상제님이 지상에 인간으로 오셔서 집행하신 9년 천지공사다.

천지공사는 크게 세운과 도운으로 나눠서 음양으로 둥글어 간다. 세운이라 하는 것은 세상이 둥글어 가는 운로다. 거기에 원신寃神을 투사하셔서 난장판 공사를 붙여 놓으셨다. 그래서 애기판 1차 대전, 총각판 2차 대전, 상씨름판 지금 우리나라 남북전쟁으로 싸움이 붙은 것이다. 그 적용適用은 다시 매번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것처럼 판을 짜셨다.

그리고 내적으로 우리 증산도, 상제님 진리를 집행하는 도운에는 역신逆神을 투사하셨다.

신명은 상제님 공사 그대로 선행先行을 하면서 해원한다. 상제님 공사 보신 그 판에서 신명들이 해원하고 인간 세상은 뒤따라가는 것이다. 신명은 무형이니 선행을 하면 사람은 뒤따라 행위를 한다.

그게 마치 무엇과 같으냐 하면 사람이 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것하고 같다. 사람은 누구도 이 심장에 생각이 있다. 여기 있는 우리 신도들 다 생각이 있지 않은가. 생각으로 ‘오늘은 누구를 가서 좀 만나야겠다.’ 하고 하루 계획을 짜면, 사람 몸뚱이는 그 생각에 맞춰서 행위를 한다. ‘오늘 부산광안도장에서 증산도 종도사 교육이 있으니 종도사 말씀도 듣고 신앙하는 교육이니 참석을 해야겠다.’ 하고서 우리 신도들이 오지 않았는가? 신명이 선행하는 것이 그것하고 같다.

신명은 상제님의 어명에 의해서 프로그램 짠 그대로 집행을 하고, 사람은 거기에 따라서 현실로 집행을 하는 것이다. 이 세상은 상제님이 틀 짜 놓은 대로만 둥글어 간다. 우리 증산도 『도전道典』을 보면 상제님 공사 짜 놓은 것이 다 나와 있다. 세상 둥글어 가는 프로그램 짜 놓은 것이 다 기록되어 있다. 이 세상은 상제님 세상이다. 하늘도 상제님의 하늘이요, 땅도 상제님의 땅이요, 사람도 상제님의 사람이다. 그 틀을 벗어날 수가 없다.

머지않은 의통목의 시간대


우리 신도들은 옥황상제님의 사도司徒다. 우리는 천지사업을 하는, 상제님 사업을 하는 역군이다.

농군이 일 년 춘하추동 사시, 24절후에 따라서 농사를 짓는다. 금년 봄이 왔는데 파종을 하고 농사를 지어야 가을철에 가서 거둠이 있을 것 아닌가? 춘무인春無仁이면 추무의秋無義라, 봄철에 씨종자를 들이지 않고 농사를 짓지 않으면 가을에 가서 수확할 것이 없다. 이제 머지않아 천지에서 사람 씨종자를 추리는 때가 온다.

시간이 없고 하니 여러 말 할 수도 없고 그전에 다 들어서 아는 것이지만 상제님 천지공사 보신 지가 그렇게 저렇게 백 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세계 상씨름을 삼팔선에 걸어 놓고서 남북 상투쟁이끼리 지금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상제님 진리가 그렇게 되어져 있지 않은가. 지금 북쪽에서는 무엇을 쏘아댄다 하고 세계가 들먹들먹한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봐라. 이제 이 세상이 한 번 뒤집어지는 때가 온다.

살고 잘되는 길, 육임을 조직하라


증산도에서 개벽을 집행하는데 해인海印이라는 것이 있다. 신도라면 다 해인을 받아야 할 것 아닌가? 해인을 쓰려면 자기 자신까지 합쳐서 한 조로 일곱 명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 해인을 받아서 사람을 살리려면 반드시 여섯 명을 포교해야 한다. 개벽 상황에서 한 조로 행동할 수 있는 신도 여섯 명을 조직해야 한다. 그거야 누구도 다 할 수 있지 않는가? 그것도 못 한다고 하면 인간 무시한다고 할 것이다. 하면 된다. 상제님은 천 명씩 포교하라고 하셨다. 여섯 명 조직을 짜고 거기서 다시 각자 여섯 명씩 조직을 짜게 하면 천 명도 어렵지 않다고 하셨다. 『도전』을 보면 그런 상제님 말씀도 있잖은가.

무엇보다도 신앙을 우선해서 생활해라. 그렇다고 자기 직장을 내던지라는 것이 아니다. 사회생활, 가정생활을 하면서 직장에 충실하고 남은 시간을 가지고서도 얼마고 할 수가 있다. 직장인들도 사람 틈바구니에서 살아가는데 정성이 없어서 포교를 못 하는 것이다. 어딜 가든지 사람이 바글바글한 이런 복잡한 세상을 살고 있다.

앞으로 후천 오만 년 전지자손傳之子孫해 가면서 다 잘 수가 있다. 현실선경, 지상선경, 그런 조화선경, 복락선경福樂仙境에서 산다는데 싫다고 할 사람이 어디 있는가.

진리를 모르면 도장에서 책도 읽고 교육도 받고 해서, 진심을 가지면 누구도 다 포교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건 지식만 가지고 포교하는 것이 아니다. 그 밑천은 정성이다. 정성이 지극하면 얼마고 포교할 수가 있다. 여기 지도자를 본떠서 신앙을 해라. 종도사는 다 바치지 않았는가? 잘 때도 태을주를 읽으면서 자고, 꿈에도 신도들 교육시키고 포교한다. ‘일심소도一心所到에 금석金石을 가투可透라.’ 사람이 정성이 지극할 것 같으면 쇳돌도 뚫어 꿰는 것이다. 일심을 가지면 못할 일이 없다.

육임을 짜게 되면 누구도 해인을 받는다. 동서고금을 통해 사람이라고 하면 누구도 부귀영화를 꿈꾸는 것이다. 이 세상은 과거도, 현재도, 부귀영화를 위해서 전쟁도 하고 파당도 짓고 싸우는 것이다. 그런데 지나간 세상의 부귀영화라 하는 것은 싸우고 죽이고 뺏어서 쟁취를 했다. 하지만 앞 세상에는 그런 것이 없다.

상제님 진리는 묶어서 상생相生의 문화다. 지나간 세상은 상극이 사배司配해서 억압에 눌려 제 마음대로 살 수 없던 세상이지만, 앞으로 상제님 문화는 상생의 문화가 돼서 서로 살려 주고 도와 줘서 그 은의恩義로써 살아간다.

지나간 세상에는 조직도 상극의 조직이지만 다가오는 세상에는 상생의 조직이다. 상제님의 하나인 문화권에서 전 인류가 보은 줄로써 후천 오만 년을 생활할 수 있다. 성숙된 상제님 상생의 문화 속에서 인류는 자유를 만끽하고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조금도 손색없는 진리


지금은 말세가 돼서 윤리도 도덕도 다 파괴되고 무너져 버렸다. 사람이라면 동서고금, 흑인종, 백인종, 황인종을 떠나서 오직 사람인지라 가정에 효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자식이 부모를 잘 섬기는 것만이 효도가 아니다. 자기 가정을 잘 관리하는 것도 효도다. 남편은 자기 아내를, 아내는 자기 남편을 진실하게 받들고 하는 것이 효도다. 거기에서 가정이 국가의 모태도 되는 것이다.

가정에 효도하고 국가에 충성하고 사회에 정의롭게 살아야 한다. 거기에 떠난 사람은 인간 세상에 필요도 없는 존재다. 어떤 종교를 믿든지, 어떤 형태의 신앙을 하든지 간에 사람이라고 하면 가정에 효도하고 국가에 충성하고 사회에 의로운 사람이 돼야 하는 것이다.

또 종교문화라는 것이 가정과 국가와 사회에 역행이 된다고 하면 인간 세상에 수용당할 수가 없다. 종교문화는 건전해야 된다. 그렇지 않은 종교도 이 역사 속에 얼마고 있다. 자기 조상을 배척한다든지, 제 혈육을 버린다고 하면 그건 안 되지 않는가. 윤리상으로도 반인륜적인 행위이다.

우리 상제님 진리는 억만분지 1프로도 손색 되는 것이 없다. 가정, 국가, 민족, 사회, 어디에도 손색이 없는 진리다. 우리는 상선上善 세계, 가장 좋은 세상을 지향한다.

새 세상을 창출하는 가을철 열매기 진리


우리 신도들은 상제님 진리를 백 프로 받아들여서 신앙을 해라. 과거 2천 년 전, 3천 년 전 진리로 이 세상 현실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상제님 진리는 지나간 세상에서 새 세상을 창출하는 진리다. 내가 상제님 진리를 한마디로 묶어서 다 말하는 것이다. 나 자신은 무엇을 하기 위해서 왔느냐? 상제님 진리를 만나서 개벽을 극복하고 새 세상을 열기 위해서 온 것이다. 개벽 후에는 후천 오만 년 동안 부귀영화를 누리고, 자자손손子子孫孫 계계승승繼繼承承해서 세상과 더불어 잘 살아보자 하는 것이다. 그런 좋은 진리다. 상제님 진리는 인간 씨종자를 추리는 열매기 진리, 알캥이 진리, 통일된 진리다.

역사 과정에서 인류가 여러 천 년 자자손손 내려왔는데, 어째서 이번 개벽기에 우리 일꾼들이 사람 살리는 일이 천지에서 수확을 하는 것이냐?

수많은 사람들이 전부 혈통이 제각각이다. 그리고 각각의 사람들에게 다 조상이 있고, 그 조상 중에서도 처음 시조 할아버지가 있다. 사람의 수명은 유한하지만, 자자손손 그 혈통을 물려받고 물려주고, 그렇게 해서 백 대, 천 대, 만 대가 내려간다. 5천 년이 됐든 만 년이 됐든, 내내 처음 시조 할아버지의 유전인자가 계계승승해서 내 몸까지 이어내려 온 것이다. 여기 앉았는 모든 신도들은 ‘내 처음 시조 할아버지의 유전인자가 여기에 앉았다.’고 생각하면 아주 틀림이 없다.

조상들이 백 대, 2백 대 이어내려 왔지만, 이번 개벽기에는 자손 하나라도 살아남아야 그 조상신들도 산다. 천 년 고목이라도 수냉이(순) 하나 붙어 있으면 거기서 새 뿌리도 생기고 다시 생을 도모할 수 있듯이, 사람도 못난 자손이라도 하나 있어야, 그 자손이 숨구멍이 돼서 자자손손 내려온 그 조상들이 다 살 수 있다.

다시 한 번 거듭 강조하지만,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점은 원시반본原始返本, 만유가 제 모습을 찾는 때다. 처음 조상 할아버지가 아들, 손자, 증손자, 고손자, 계계승승해서 오늘날까지 와서 이번 추수철에 알캥이를 맺는다. 내가 결실을 함으로써 내 조상도 다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자손이 없는데 그 조상들이 어디 가서 붙어 있는가? 지금 신명계에서는 자손 하나라도 살리려고 난리가 났다. 아주 초비상이 걸렸다.

허니 이런 대의를 잘 알고서 신앙을 해라. 증산도는 천지의 추수 진리다. 우리 상제님 천하사는 천지에서 사람 농사를 지어서 사람 씨 알캥이를 추리는 일이다. 우리 신도들이 모두 후천 오만 년 대복大福을 받기를 내가 두 손 모아 축복하면서 이만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