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원리를 집행하는 천지의 대역자

[태상종도사님 말씀]
道紀 132년 11월 24일, 신입신도 교육, 증산도교육문화회관 상생관​
[말씀요약] 증산도의 신앙은 기존 문화권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천지라 하는 것은 천지의 정해진 우주변화의 법도에 의해서 다만 그렇게 순환무궁循環無窮하는 것이고, 그 천리天理에 순응해서 천지의 역사를 대신하는 존재가 바로 사람이다. 우주 변화 원리가 바로 진리의 뿌리이며, 인간 세상에 있는 모든 문화권이라 하는 것은 우주 변화 원리를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상제님 진리는 무슨 기복신앙을 해서 ‘복을 주십시오!’하고 비는, 나 혼자만 잘 살 수 있는 진리가 아니다. 그러니 첫째로 우리가 살고 있는 시점이 어느 때냐 하는 것부터 알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차기夏秋交叉期 바로 그 시점에 서 있다. 우주년으로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때는 천지에서 사람농사 지은 것을 추수를 한다. 우주년은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짓는 것이다.

참 하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보신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통해 지나간 역사과정에서 태동된 신명들을 전부 다 거두어 안으시어 신명정부를 건설하셨다. 천지공사는 천리天理나 지의地義나 인사人事에 합리적인 최선한 방법이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고 그럴 수밖에 없고 자연적으로 그렇게 되고 그래야만 옳고, 그러한 원천적인 방법으로 일을 바로잡으신 것이다.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지었는데 이번에는 자자손손 내려오면서 한 세상을 잘 산 자손들만 결실을 하게 된다. 그런대로 사회를 위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많은 공을 쌓았다 하는 혈통의 자손들만 씨를 추린다. 이번에 사람농사 지은 것을 결실을 하기 때문에, 신명들은 현실을 사는 사람들이 길을 찾으려고 하는 것보다 사실 더 바쁘다.

이번에는 상제님 진리, 증산도가 봄·여름세상에서 가을·겨울세상으로 건너가는 가교架橋이다. 증산도의 도법을 타고서만 다음 세상을 갈 수가 있지, 그렇지 않으면 하늘을 쓰고 도리질을 하는 사람이라도 안 된다. 증산도를 집행하는 것은 도덕률로써, 진리로써 하는 것이다.

이 세상은 참 하나님 증산 상제님을 믿는 길밖에는 아무 것도 없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비전 많은 일이 그 일이다. 오만 년 비전을 가진 일이 바로 상제님을 신앙하는 것이다. 신앙을 하려 할 것 같으면 혼신을 다 바쳐서, 유형무형을 다 바쳐서 해야 한다. 신앙을 잘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문제는 마음을 변치 않는 데에 달려 있다. 증산도 신도라고 하면 천지의 이치를 대행하는 대역자 노릇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상제님을 신앙해서 우주원리를 집행하겠다!’ 하는 사람만 입도를 해서 신앙을 잘 하라는 것이다.


선천 문화와는 질적으로 다른 상제님 진리


증산도의 신앙은 기존 문화권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역사적인 과정에서 수행을 하고, 신앙을 하고, 참 많은 신앙문화도 나왔지만 그런 문화와는 아주 질이 다르다.

천지라 하는 것은 말이 없다. 천지가 말하는 것 보았는가? 천지는 다만 천지 이법에 의해서 둥글어 갈 뿐이다. 천지의 이법에 의해서 주이부시周而復始해서 금년도, 10년 전도, 5년 전도, 앞으로 5년 후도, 백년 후도 그렇게 운행할 뿐이다.

하기 쉬운 말로“천지에서 농사를 짓는다.”라고 하는데 사실 천지의 농사는 사람이 짓는 것이다. 이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천지는 천지 이법에 의해서 간단없이 운행을 하지만 생장염장生長斂藏이라는 틀, 그 이법에 사람이 적응을 해서 봄에는 씨를 뿌리고, 여름철에는 매서 가꾸고, 가을철에 천지에서 성숙시키면 사람이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사람이 천지의 일을 대행한다. 다시 말해 ‘역사 역役’ 자를 붙여서 대역代役을 한다. 대역자 노릇은 반드시, 백 퍼센트 사람이 한다.

천지에서 생장염장으로 봄에 물건을 내고, 여름철에 길러서 가을철에 매듭을 짓는 것이지만 사람이 천지의 대행자, 대역자 노릇을 하지 않으면 천지도 헛돌고 만다. 겉돌아버린다는 말이다. 여기는 신입신도들이 모여 있다. 아직 껄도 안 벗어졌고 증산도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저 눈 먼 말 와랑 소리만 듣고서 ‘개벽철에 다 죽는다. 한번 믿어 봐라.’ 하니까 글자 몇 자 보고, 말 몇 마디 듣고서 ‘사실이 그런가?’ 하고 모인 사람도 있는 걸로 안다. 내가 그 사람들을 중심으로 교육하는 수밖에 없다. 알아듣기 쉽게 전할 테니 잘 들어 보아라.

지구년과 우주년


천지라 하는 것은 천지의 정해진 법도에 의해서 다만 그렇게 순환무궁循環無窮하는 것이다. 천리天理에 순응해서, 천지의 역사를 대신하는 존재가 바로 사람이다. 사람이 천지의 역사를 대신하는 것이다.

봄이 왔어도, 천지에서 아무리 봄철을 열어 준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씨 뿌리고 여름철에 매 가꾸고 가을철에 열매기 추수를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지 않은가.

일 년이라 하는 것은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도는 것이다. 그것을 한 해, 일 년이라고 한다. 10년도 100년도 그렇게 열리는 것이다. 천 번 제 고팽이를 돌면 1000년이 흘러갔다고 한다. 그걸 묶어서 지구년이라고 한다.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돌았으니 지구년이다.

대우주 천체권이 지구년과 같이 그렇게 한 바퀴 도는 우주년이라는 것도 있다. 지구년이 하루에 360도, 일 년 360일을 승乘 하면 그게 12만9천6백 도이다. 우주년도 머리털만큼도 어긋남이 없이 똑같이 12만9천6백 년이다. 일 년 지구년은 12만9천6백 도, 우주년은 12만9천6백 년이다.

알기 쉽게 말해서 시계 일 분이면 60초다. 또 한 시간이면 60분이다. 일 분에 60초나 한 시간에 60분이나 그렇게 같듯이 지구년 일 년의 12만9천6백 도나 우주년 일 년의 12만9천6백 년이나 똑같은 것이다. 여기 처음 증산도를 믿어보려고 와서 입도교육을 받는 신도들은 ‘일 년 춘하추동 사시, 지구년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주년도 있나?’할 수도 있을 게다. 평생에 처음 들어보는 말일 것이다.

우주 변화 원리는 진리의 뿌리


지금 21세기 극치의 문명이 최첨단을 걷고 있다. 나노급 문화라는 것을 개발하려는 세상이니 얼마나 극치의 문명인가? 하건만 우주 1년이 있다는 것은 평생에 들어보지도 못한 말이고 깜짝 놀랄 소리이다. 또 이 지구상에서 우주 변화 원리를 교육하는 데가 없다. 첫째로 알지를 못한다. 아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교육을 시키겠나?

우주 변화 원리를 알고 교육을 시키는 데는 다만 이 지구상에 증산도밖에 없다. 증산도 진리를 교육하기 이전에, 우주 변화 원리라는 것이 증산도의 전유물도 아니고 또 증산도가 우주 변화 원리를 교육하기 위해서 있는 곳도 아니다. 그렇건만 우주 변화 원리를 교육해서 따져보기 이전에는 증산도의 진리를 알 수가 없다. 어째서 그러냐 하면 증산도의 진리는 우주 변화 원리를 바탕으로 해서 집행하는 진리가 되기 때문이다. 우주 변화 원리에 의해서 증산도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이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러니 증산도 진리를 따지고, 교육을 하려 할 것 같으면 우선 우주 변화 원리를 알아야 한다. 진리의 바탕이 우주 변화 원리니까 우주 변화 원리를 교육하지 않고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증산도가 우주 변화 원리를 교육하는 데도 아니지만 그 바탕, 그 진리를 내놓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대우주 천체권 내의 만유라 하는 것이 우주 변화 원리를 바탕으로 해서 생성, 생겨나서 매듭짓고 왔다 가는 것이다. 그래서 우주 변화 원리가 바로 진리의 뿌리이다. 그 속에 음양오행, 모든 생성 변화 원리가 들어 있다. 바로 그 우주 변화 원리를 모태, 바탕으로 해서 다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니 우주 변화 원리를 공부를 하면 지구상에 있는 각색 대학을 백 개 다닌 것보다 낫고 또 박사 백 개를 받은 것보다도 더 낫다.

우주 만유는 음양의 조화로 이루어진다


인간 세상에 있는 모든 문화권이라 하는 것은 우주 변화 원리를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거기에 떠나서 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알기 쉽게 조금 얘기하면, 진리의 원 고갱이가 1, 2, 3, 4, 5, 6, 7, 8, 9, 10 그 열 개 숫자 안에 다 들어 있다. 이것을 뿌리, 모태로 해서 모든 진리가 다 이루어진 것이다. 다시 말해서 1, 3, 5, 7, 9는 양陽이요 2, 4, 6, 8, 10은 음陰이다. 1, 3, 5, 7, 9, 하나 셋 다섯 일곱 아홉 하면 그건 홀수다. 기수奇數라고 그러잖은가. 짝이 없는 숫자를 홀수, 기수라고 한다.

그리고 2, 4, 6, 8, 10, 둘 넷 여섯 여덟 열, 그건 짝이 있기 때문에 짝수라고 한다. 하나에서 또 하나를 보탰으니 우수偶數이다. 그렇게 부를 수밖에 없고 사실이 그렇다. 말로써는 ‘기수·우수, 홀수·짝수’라고 한다.

이치로 따지면 이 세상의 모든 가지가 다 음양으로 이루어진다. 내 말이 좀 상스러울지는 모르지만 쉽게 말해서 음양은 암컷과 수컷이다. 미물곤충, 날아다니는 새도, 짐승도, 초목도, 사람에 이르기까지 암컷 수컷이 없으면 아무 것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

이 세상의 이치라는 것은 다 홀수, 짝수가 결합해야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음양의 조화가 아니면 이 세상은 아무 것도 없다.

지금 이 시점은


불가에서 중이 결혼을 하면 파계승이라고 해서 시집도 가지 않고 장가도 들지 않고 혼자 살다가 간다. 또 조상에서 받은 성도 내던져 버린다. 중들한테 성이 뭐냐고 물으면 “불자가 무슨 성이 있습니까? 다만 법명이 있을 뿐입니다.”라고 한다. 그렇게 혼자서 살다가 죽으면 화장을 한다. 그럼 그렇게 인류가 30년만 다 불제자가 되면 하늘하고 땅밖에 안 남는다. 시집가고 장가를 들어야 자식을 낳고 무엇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증산도 종도사의 말이 직설적이다. 허나 이건 진리를 설명하려니 도리가 없다.

후천 세상 진리의 틀을 짜낸 김일부 선생도 만날 이걸 따지려면 손가락을 꼽작거렸다. 임자壬子, 계축癸丑, 간인艮寅, 갑묘甲卯, 을진乙辰, 손사巽巳, 병오丙午, 정미丁未, 곤신坤申, 경유庚酉, 신술辛戌, 건해乾亥 하면서 만날 손가락을 꼽작거리니까 그 집안에서 호적을 없애버리려고까지 했다. ‘사계 김장생 선생, 신독재 김집 선생 등 명문 학자 집안인데 어디서 저런 몹쓸 게 생겨났나!’ 하고서 말이다. 그분이 여기 연산 김씨이다.

천지의 이치 고갱이가 음양이다. 음양을 근간으로 해서 우주 원리가 서술이 된다. 그게 원 진리의 뿌리이다.

상제님 진리는 무슨 기복신앙을 해서 ‘복을 주십시오!’하고 비는, 나 혼자만 잘 살 수 있는 진리가 아니다. 옛날 여러 천 년 전, 어수룩한 세상에서는 사리에 부당한 복을 빌어도 들어 주는 걸로 믿었다. “내가 누구를 미워하니 그놈을 죽게 해 주십시오.” 하고 빌었다.

여기는 결코 그런 기복신앙을 하는 단체가 아니다. 그러니 첫째로 우리가 살고 있는 시점이 어느 때냐 하는 것부터 알아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이 어느 때냐 하면 일 년으로 말하면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바로 그 시점이다. 하루로 말하면 낮과 밤이 바뀌는 때다. 우리가 그 시점에 서 있다.

여름에서 가을로 바꿔지는 때는 봄에 물건을 내서 여름철에 기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서 열매를 맺는다. 가을에 열매 하나를 맺지 못할 것 같으면 봄, 여름은 있어야 한 돈어치 필요치 않는 과정이다. 그렇지 않은가.

천지에서 짓는 사람농사


우리는 지금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차기夏秋交叉期 바로 그 시점에 서 있다. 지구년으로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때는 열매 맺은 것을 사람이 추수를 한다. 우주년으로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때는 천지에서 사람농사 지은 것을 추수를 한다. 우주년은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짓는 것이다. 사람농사를 짓는다는 건 아마 처음 들어 보는 말일 게다. “사람농사를 지어? 아니 10년 전, 10년 후, 20년 전, 20년 후, 100년 전, 또 인류역사를 통해서 천 년도 있고, 2천 년도 있었고 3천년도 있었는데 사람농사를 짓는다니 그게 무슨 소리인가?”하고 머리가 헷갈려서 이해가 잘 안 될 텐데, 천지에서 사람농사는 어떻게 짓느냐 하는 것부터 알아야 한다.

자, 내 몸뚱이가 지금 여기 앉아 있다. 여기 각자가 다 자기 몸을 가지고 앉아 있지 않은가. 내 몸뚱이는 어디서 왔느냐? 그것부터 알아야 한다. ‘나’라는 현실존재, 이 실물은 어디서 왔느냐?

5천 년, 6천 년 전에 처음 씨를 뿌린 시조 할아버지가 계신다. 그 시조 할아버지가 유전인자를 그 아들에게 전하고 그 아들은 또 그 아들에게 전하고 해서 아들, 손자, 증손자, 고손자로 자자손손子子孫孫 계계승승繼繼承承 해서 여러 백 대, 여러 천 년을 거쳐서 내게까지 온 것이다.

이렇게 내 몸뚱이는 5천 년, 6천 년 전 시조 할아버지의 유전자가 전해져서 생겨난 것이다. 유전인자가 억만 분지 1%라도 변형이 되면 그건 종이 바뀌는 것이다. 유전인자는 못 바꾸는 게거든. 절대로 바꿀 수 없이 되어져 있다.

내 몸뚱이는 5천 년, 6천 년 전 처음 시조 할아버지의 유전인자다! 이걸 확실하게 알아라. 하나 예를 들면 어느 나라에서 생물학자가 6천 년 전 미라 하나를 발견했는데 ‘그 미라 속에 혹시 유전인자가 살아있나?’하고 검사해 보니까 정자가 발견이 되었다. 정자라는 건 시체 속에서도 그렇게 오래오래 산다는 것이다. 생명력이 그렇게 강한가 보다.

저 들판에 가 보면 복숭아나무에 꽃이 펴서 거기서 복숭아가 열린다. 그런데 그 복숭아꽃부터 이파리, 나무 모양이 만 년 전, 2만 년 전 복숭아나무하고 같다. 연분홍 색깔 꽃 이파리도 만 년 전, 2만 년 전 복숭아꽃 빛깔이다. 꽃 이파리도 그 모양이고 꽃술도 바로 그 꽃술이다. 전혀 모양 하나 바꿔지지 않고서 그대로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것이다. 그게 조금이라도 변형이 되면 그건 다른 종種이다.

생물이라 하는 것은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런데 근래 사람들은 그걸 모른다. 우주에서 사람농사를 지어서 5천 년, 6천 년 전 처음 시조 할아버지 유전인자가 자자손손 계계승승해서 지금 현대사회의 자손에게까지 전승을 해서 그 자손들을 키워낸 것이다.

근래 과학문명이 어떻게 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이 제 조상을 다 망각하고 산다. 시조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자가 있나? 제 할아버지도 생각 안 하고, 제 어미 애비 묘에도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데는 혹 성묘를 가도, 그렇지 않으면 귀찮아서 안 간다고 한다. 어미 애비 생각하는 이도 더러 있을 테지만 이 세대는 망기본忘其本, 그 근본을 잊어버렸다. 지금 그렇게 되어져 있는 세상이다.

인간 농사 추수하는 방법


그러면 우주에서 사람농사를 지어서 어떻게 추수를 하느냐? 농사지어서 추수하는 방법이 무엇이냐?

우주에서 곡식 농사를 짓는데 씨 뿌려서 솎아도 내고 김도 매주고 또 잘 크라고 거름도 주고 그렇게 해서 가을철에 가서 떡하니 열매를 맺으면 추수를 한다. 사람도 10세 손, 20세 손, 30세 손, 40세 손 내려오면서 그 자손들이 사회생활, 인생살이를 하는데 악독한 사람도 있고 선량하게 잘 산 사람도 있다.

사람은 사회 속에서 생활을 잘해야 한다. 가족들도 가족끼리 단합해서 살면 편안하게 부귀를 누리고 잘 살 수도 있지만, 사람이 못돼 먹으면 한 가정에서도 다 이산가족이 될 수가 있다. 마찬가지로 사회생활을 잘 하면 사회 속에서 추앙을 받고 떠받들어줘서 잘될 수도 있지만, 못돼 먹으면 사회 속에서 뽑힐 수도 있는 것이다.

사람이 잘 사는 것은 무엇이 근간이 되느냐? 사람은 작게는 가정에서, 크게는 국가와 민족, 사회 속에서 한 시대를 살면서 남에게 해를 붙이지 말고 살아야 한다. 내 이득을 위해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남을 모함도 하고, 남의 것을 뺏기도 한다? 그러면 뺏기는 사람은 어떻게 되나? 뺏는 자는 누구이고 뺏기는 사람은 누구인가?

사람은 남에게 봉사를 하고 좋게 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온 정력을 다 쏟아서 재산을 모았는데, 누가 그걸 협박하고 거짓말로 속이고 해서 송두리째 뺏는다면 뺏긴 사람이 가만히 있겠는가. 정신적으로 복수를 하고 물질적으로도 뺏긴 것을 되찾을 때까지 노력을 한다.

여기는 상제님 진리를 신앙하려는 사람들이 뭉쳤으니 상제님 진리로 얘기해 주는 것이 알기 쉬울 게다.

하루는 상제님을 추종하는 한 신도가 “간밤에 도야지 한 마리를 잃어버렸습니다.” 하고 아뢰자 상제님께서 “그거 찾지 마라. 전생에 네가 돼지 훔쳐 온 사람 집에서 가져간 것이다.”라고 하신다. 전생에 그가 빼앗은 것을, 빼앗긴 사람이 이생에 와서 되찾아간 것이다.

사람은 내가 손해나고 남에게 보탬을 주는 게 자손에게 복의 씨앗을 남겨주는 것이다. 그게 재산을 자손들에게 전하고 죽는 것이다. 이처럼 좋게, 여유 있이 살아야 한다. 남이 돈 벌 때 저는 낮잠 자면서 어영부영 편케 살다가 남의 것을 정책적으로, 완력으로 뺏는다고 하면 뺏긴 사람이 가만히 있나? 그걸 되찾을 수 있는 한 무슨 방법이고 다 동원해서 도로 되찾는단 말이다.

신인이 합일하는 앞 세상


상제님이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보신 것은 인류 역사를 통해 남한테 억울하게 당한 원혼계 신명들, 즉 원신寃神을 해원시키신 것이다. 지나간 세상은 지구의 공전 궤도가 타원형으로 삐꾸러져 있었지만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은 동그랗게 정원형으로 바뀐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지구가 23도 5부가 삐꾸러져서 돌아간다. 그래서 이 세상은 우주원리로도 그렇게 사는 수밖에 없다. 선천先天 세상은 상극相克 세상이 돼서 그런 사람들이 나왔고, 역사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 지나간 세상에 이 세상을 왔다 간 사람 치고서 철천지한徹天之恨을 맺지 않고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래서 원신과 역신逆神이 하늘·땅 사이에 가득히 차 있다. 그 신명들을 해원시켜서 제자리를 찾게 하지 않고서는 앞 세상을 좋은 세상으로 만들 수가 없다. 그 신명들을 제외하고서는 누가 와도 이 세상을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그건 하도 복잡한 진리라 다 풀이해서 말해 줄 수도 없다.

상제님은 참 하나님이시다. 인간으로 오셔서 인류 역사를 전부 다 정리를 해 놓으셨다. 참 하나님이 아니면 그 신명들을 수용할 수도 없다. 하나님의 명령이나 좇지 누가 말을 듣나?

참 하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지나간 역사과정에서 태동된 신명들을 전부 다 거두어 안으시어 신명정부를 건설하셨다. 상제님은 그 신명정부에 원신과 역신들을 참여케 하시고, 인간 세상에서 꼭 하고 싶었던 것을 이루게 하시어 해원을 시키셨다. 예를 들면 “너는 너희 아버지 혈통을 타고 났는데 어떤 억압에 의해 성도 뺏겼다. 그러니 네 성을 도로 찾아 주마.” 하신 것이다. 그렇게 해서 크고 작은 일이 다 제 자리를 찾게 해 주셨다.

그런데 상제님이 참 하나님이라고 해서 어거지로 한 것이 머리털만큼도 없다. 상제님 말씀으로 “파리 죽은 귀신이라도 원망이 붙으면 천지공사가 아니다.” 하셨다. 그러니 억만 분지 1%라도 사리에 부당하고, 억압적이고, 삿된 무엇을 첨가해서 직권으로 하게 되면 그건 천지공사가 아니다. 천지공사는 천리天理나 지의地義나 인사人事에 합리적인 최선한 방법이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고 그럴 수밖에 없고 자연적으로 그렇게 되고 그래야만 옳고, 그러한 원천적인 방법으로 일을 바로잡으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인간세상에서 못 이룬, 남의 힘에 의해 억울하게 된 것을 다 바로잡아 주셨다.

헌데 어떻게 해서 그걸 다 알 수가 있느냐? 그 세상을 같이 산 신명들이 있잖은가. 지금까지 쭉 내려오면서 한 시대를 같이 산, 같이 생활을 한 신명들이 증인이다. 그래서 어떤 신명이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하면 통과가 안 된다. 신명들이 전부 다 증인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상제님의 공사내용이 그렇게 되어져 있다. 상제님은 천리와 지의와 인사에 합리적인 최선한 방법으로 천지공사 틀을 짜놓으셨다.

그런데 봄·여름 세상에는 사람이 주체가 되고, 가을·겨울 세상에는 신명이 주체가 된다. 쉽게 말하면 낮에는 사람이 활동하고 밤에는 음기陰氣인 신명의 세상이 되듯이 천지 이치가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래서 앞으로 오는 세상은 신인神人이 합일合一을 해서, 신명과 사람이 하나가 되어서 살아간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람이 타에 의존을 하고, 객적인 물질에 의지해서 아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컴퓨터니 뭐니 해서 과학 물질문화에 의존해서 안다. 앞 세상은 신인이 합일해서 만사지 문화가 열리기 때문에 그런 것과는 관계없다. 기계 같은 것에 의존하지 않고서 내가 스스로 안다. 신인이 합일해서 백성들도 다 신성神性이 열려서 자기 위치에서 자기 노릇할 만큼은 다 통한다. 누구한테 묻고 기계를 빌리고 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내가 모든 것을 스스로 다 알아버리는 그런 만사지萬事知 문화가 열린다.

사람농사를 추수하는 가을 결실기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지었는데 이번에는 자자손손 내려오면서 한 세상을 잘 산 자손들만 결실을 하게 된다. 5천 년, 6천 년 내려오면서 악한 자손도 있고 좋은 자손도 있고 혈통이 쭉 그렇게 내려왔을 것 아닌가? 그러면 5천 년, 6천 년 내려오면서 하나같이 고르게 다 잘 살 수는 없었을 것 아닌가? 좀 나쁜 일을 한 조상도 있을 게고. 그러니 그것을 플러스마이너스, 가감加減을 해서 그런대로 사회를 위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많은 공을 쌓았다 하는 혈통의 자손들만 씨를 추린다. 내 조상이 고약한 짓을 했다면 그 자손들은 살 수가 없다. 그래서 상제님이 “조상의 음덕으로써 나를 믿게 된다.”고 하셨다.

조상에서 자자손손 내려오면서 척이 없이 남에게 못되게 굴지 않고 잘 한 사람들은 이번에 상제님 진리를 만날 수가 있다. 하지만 조상에서 못쓰게 산 사람들은 상제님 진리를 못 만난다. 그걸 상제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적덕가의 자손이 들어왔다가 나가려 할 것 같으면 ‘너는 여기를 떠나면 죽느니라’ 하고 뒤통수를 쳐서 집어넣고 적악가의 자손이 들어오면, ‘너는 여기 못 있을 데니라’ 하고 앞이마를 쳐서 내쫓는다.”라고.

적악가의 자손은 들어오려고 하면, “여기가 어디라고 네놈이 여기를 들어오느냐?” 하고 신명들이 앞이마를 쳐서 내쫓는다는 것이다. “어림도 없는 소리 마라.”하고 말이다.

이번에 사람농사 지은 것을 결실을 하기 때문에, 신명들은 현실을 사는 사람들이 길을 찾으려고 하는 것보다 사실 더 바쁘다. 우선 신명들은 다 알지 않는가. 각 성의 선령신들이 천상공정에서 “내 자손을 좀 살려주십시오.”하고 60년씩 공을 들였어도 자기 자손 살 길 하나를 틔우지 못한 조상도 많다.

이번에는 상제님 진리, 증산도가 봄·여름세상에서 가을·겨울세상으로 건너가는 가교架橋이다. }}증산도의 도법을 타고서만 다음 세상을 갈 수가 있지, 그렇지 않으면 하늘을 쓰고 도리질을 하는 사람이라도 안 된다.}} 무슨 대통령을 지냈다, 유엔총회 안전보장이사회의 이사가 됐다, 황금덩이가 산덩이만큼 있다, 그런 것하고는 무관하다.

60억 인류가 증산도라는 진리를 타고서만 이 개벽목을 넘길 수가 있다. 과연 그 사람이 얼마나 될는지 의문이다. 참 하나님이 오셔서 천지공사에서 틀을 짜놓은 이법이 바로 그렇게 되어져 있다.

천지의 대역자가 되어야


그 동안에 내가 참 좋게, 부드럼하게 입도 교육도 시켜봤는데 진리가 들어가면 다 좋은 사람이 된다. 여기 새로 신앙하려고 하는 신입신도들은 우선 진리를 공부해라.

내가 지금 80살이 넘었는데 80이 넘도록 상제님 사업에 외길인생이다. 해서 그 많은 젊은이들하고 한평생을 좋게 살려고 해 보았다. 그런데 인간은 본질적으로 근본 바탕이 제대로 돼야지 바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증산도를 집행하는 것은 도덕률로써, 진리로써 하는 것이다. 여기는 사람을 살리는 군대조직이지 일선에서 총칼 들고 사람 죽이는, 현실적으로 싸우는 데가 아니잖은가. 여기는 천지 역사를 하려는 데다. 천지의 역군, 천지의 대행자가 되지 못할 사람은 안 들어와도 괜찮다.

이번에는 개벽을 한다. 사람 씨 종자를 추린다. 이 세상은 증산 상제님이 백 년 전에 “이렇게만 둥글어 가거라.” 하고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를 짜놓으신 대로 돌아간다. 요 시간대에 이렇게 역사적으로 표출이 되어라 하고 짜놓으신 것이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신 후로 이 세상은 머리털만큼도 틀림이 없이 상제님이 판 짜놓은 그대로만 둥글어 간다. 내가 열 살 이전부터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 그렇다면 하늘도 상제님의 하늘이요, 땅도 상제님의 땅이요, 이 세상 생존하는 사람들도 다 상제님의 사람이다.

선택된 사람들은 상제님 진리를 만나서 참 길이길이 복도 누릴 것이고, 불행하게 자기 조상에서 죄를 짓고 산 사람들은 상제님 진리를 못 만나고 그냥 넘어갈 게다. 상제님은 틀을 다 짜놓으시고서 “내가 모든 겁재는 다 물리쳤으나 병겁만은 그대로 둔다.”라고 말씀하셨다.

또 상제님 말씀이 “앞으로 제갈 장량이 두룸으로 날지라도 어느 틈에 틈에 끼인지 모르리라.” 하셨다. 이제 별의별 사람이 다 들어온다.

지구상에서 가장 비전 많은 일


우리 신도들은 공부를 해라. 우주 변화 원리를 공부하면 그 속에 모든 가지가 다 들어 있다. 우주원리를 알면 지구상에 있는 대학 백 개 다닌 것보다도 낫고 박사를 백 개 가지고 있는 것보다도 낫다. 우주원리, 그것이 뿌리 지식 아닌가? 그게 진리의 뿌리다. 그 속에 진리가 전부 다 들어 있다.

주역周易은 봄, 여름세상이 둥글어 가는 비결이다. 이번에 주역세상이 끝나면 봄·여름세상이 끝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은 정역세상이다.

상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천지에서 십리에 한 사람 볼 듯 말 듯 하게 다 죽이는 때에도 종자는 있어야 쓰지 않겠느냐?”

이건 다 죽인다는 말씀이다. 어떤 사람이 죽이는 것이 아니고 천지에서 죽인다. 천지에서 다 죽이는 때에도 종자는 있어야 쓰지 않겠느냐는 말씀이다. 물론 협박 같은 소리다.

그러니 살고 잘되고 싶으면 다 바쳐서 신앙을 해라. 이 세상은 참 하나님 증산 상제님을 믿는 길밖에는 아무 것도 없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비전 많은 일이 그 일이다. 오만 년 비전을 가진 일이 바로 상제님을 신앙하는 것이다.

상제님 말씀이 “천하창생의 생사가 다만 너희들 손에 매어 있다.”고 하셨다. 천하창생이라면 60억 인류를 지칭하신 말씀이다. 60억 인류의 죽고 사는 게 너희들이 하기에 달려 있다. 많이 살릴 수도 있고 잘못하면 다 죽이는 수밖에 없다.

이 종도사의 말씀을 간에 새기고 뼈에 새겨서, 각골명간刻骨銘肝을 해서 신앙을 잘 해라.

내가 진리의 대변자로서 진리를 대변할 뿐이지 억만 분지 1%도 사심으로 만들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하늘 땅 사이에 가득 찬 게 상제님 진리다. 상제님 진리 말씀을 몇 백 년 전해도 다 못한다. 만들어서 할 무슨 재료도 없거니와 대우주 천체권 내에 꽉 찬 것이 다 상제님 진리인데, 뭘 만들어서 얘기를 하나?

생각을 해 보아라. 죽는 세상에 무엇이 있는가?

내 이런 사담私談 한 마디 할 테니 들어 보아라. 한 댓 달 전인가 종정을 더불고서 제주도에 교육을 시키러 갔다. 새벽 2시인가 3시까지 교육을 시키고 5시가 돼서 호텔을 들어갔는데 잠잘 시간이 있나? 날 다 샜는데 무슨 잠을 자나? 말로만 휴식처니까 그냥 들어갔지. 헌데 종정은 『도전』 개정작업 하는 걸 그림자처럼 끌어안고 다닌다.

종정이 그 호텔에서 무슨 얘기를 하느냐 하면 책을 끌어안고서는 “나는 집이 불타 없어지고 이 세상이 다 없어져도 괜찮지만 요 책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한다. 『도전』 개정 보완작업을 해야 하니까 그걸 잃어버리면 큰일 나지 않겠는가. 그 자료를 얻으려면 상제님 때의 성도, 그 아들, 손자, 제자의 사돈, 얼키설키 다 거쳐서 거기서 거르고 또 거르고 해서 한 토막을 얻는다. 평생을 그런 일만 했다. 그렇게 해서 도전이 나온 것이다. 그게 비디오테이프로 다 녹화가 되어 있다.

우주원리를 집행하는 천지의 일꾼이 되라


여기에는 입도한 사람도 있고 아직 안 한 사람도 있다마는, 신앙을 하려 할 것 같으면 혼신을 다 바쳐서, 유형무형을 다 바쳐서 해야 한다. 증산도는 무슨 지식 가르쳐 주고 윤리 도덕이나 가르쳐 주는 데가 아니다. 여기는 천지대도, 오만 년 무극대도를 전해주는 곳이다. 이번 개벽철에 생명을 건질 것 같으면 오만 년 동안 자자손손 해서 여러 백만 자손도 둘 것 아닌가? 잘들 신앙해서 개벽하는 세상에 살고 커다란 홍복을 받아서 두겁조상도 되라는 것이다.

신앙을 잘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문제는 마음을 변치 않는 데에 달려 있다. 증산도에서 교육하는 것은 한 구절이라도 자연 섭리에 배치되는 것이 없다. 상제님 진리는 우주원리이다. 하늘땅이 둥글어 가는 이치, 자연섭리에 벗어나는 진리는 여기에 머리털만큼도 있지도 않다. 아까도 내가 말했지만 증산도 신도라고 하면 천지의 이치를 대행하는 대역자 노릇을 하는 사람이다. 그 일을 위한 사람들만 신앙을 하고, 신앙을 해서 대역자가 되는 것이지, 여기는 지나간 세상 모양 기복신앙이나 하는 데가 아니다. 이건 종교도 아니다.

증산도는 종교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상제님 진리를 업고 ‘상제님 진리를 상품화해서 내 실속이나 차리겠다.’ 하고 조직 속에서 제 볼 일이나 보러 달려 붙고 부작용이나 일으키는 사람은 미끄러져 버리고 만다. 그런 사람은 원하지를 않는다.

여기는 우주원리를 집행하는 데다. 그러니 ‘상제님을 신앙해서 우주원리를 집행하겠다!’ 하는 사람만 입도를 해서 신앙을 잘 하라는 것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