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성誠자로 무장을 하라

[태상종도사님 말씀]
道紀 133년 3월 17일, 도정보고 , 증산도교육문화회관
[말씀요약] 상제님 일은 정성을 갖고 염념불망念念不忘, 오매불망寤寐不忘으로 해야 하는 일이다. 나는 누가 하라고 해서 한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꼭 해야 될 일이어서 ‘이 천지를 내 호주머니에다 담겠다. 상제님 진리를 이 지구촌에 실현을 시키겠다.’ 하고 그 무서운 세상에 혼자서 날뛰었다. 우주변화원리 도표를 개발해서 ‘우주원리가 이렇게 돼서 지금은 이런 절대자가 오시게 됐다. 우주의 정신이 바로 이렇게 되는 것이다.’ 하면서 천신만고 끝에 발을 붙였다. 그래서 2변도 성장을 했다. 그렇게 무에서 유를 창조해 왔는데, 내내 지금까지 그게 연속이다.

너희들은 다 만들어 놓은, 다 짜진 진리 틀 속에서 그냥 교육만 하면 되는데, 교육을 안 시킨다. 그 요인이 어디에 있냐 하면 정성이 부족한 데 있다. 천지 이법도 묶어서 보면 정성 성誠 자로 표현하는 수밖에 없다. 성장을 시키고 시키지 못하는 것은 다만 정성에 달려 있는 것이다. 교육을 시킬 것 같으면, 포교를 하지 말라고 해도 만사를 접어두고 뛰쳐나와서 다 포교를 한다. 왜 교육을 시키면 그 사람이 나가서 스스로 포교를 하게 되느냐? 상제님 진리는 강증산이라는 특정인이 무슨 가설로 만들어 놓은 것도 아니고 그건 천리天理다, 천리. 우주이법이라는 것은 그렇게만 되어지고, 그렇게 되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교육을 받다 보면 그걸 안다. ‘야, 이번에는 우주이법이 천지에서 죽이는 공사만 하는데 다행히도 우주의 주재자가 오셔서 이 세상이 둥글어 갈 틀을 이렇게 짜 놓으셨구나. 이건 부정할 수도 없다. 나도 살기 위해서는 참 하나님을 믿어야 되겠다. 나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포교를 해야 되겠다.’ 하게 된다. 너희들이 심부름꾼이 돼서, 너희들도 성공하고 세상 사람도 죽는 세상에 다 살려주어라. 생각을 하고 또 생각을 하고, 어떻게 하면 이게 되나 하고 하늘에 호소하고 땅에다 호소하고 그런 빨간 정성, 피가 나는 정성을 가지고서 하려고 해야 한다.

생동력生動力을 가져라. 그 싱싱한 힘을 갖고 정성 성 자로 무장을 해라. 이 세상을 너희들 품속에 다 수용을 해야 한다. 상제님의 진리권으로 묶으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 우주원리의 테밖에 벗어난 진리는 아무것도 있을 수가 없다. “문명개화삼천국文明開化三千國이요, 도술운통구만리道術運通九萬里라.” 이 이상 틀이 더 넓을 수가 있나? 묶어서 남조선 배질이다. 같이 남조선 배질을 하자는 것이다. 일심으로! 한마디로 너희들 모두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되라는 것이지 딴 것 없다. 과연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될 수 있는지, 너희들 자신보고 물어 보아라.


염념불망念念不忘의 정성을 가져야


내가 늘 하고 싶은 말을 종정이 지금 대신했는데, 사실은 실정보다 덜 강력하게 얘기를 했다. 한마디로 묶어서 우리 신도들 가운데 천지에서 개벽하는 상제님 진리에 합치되는 일꾼이 별로 없다. 그게 무슨 말이냐? 정성이 없단 말이다.

상제님 천지사업은 그만두고도 조그만 개인사업을 한다 하더라도, 묶어서 염념불망念念不忘이라는 말이 있다. 생각 념 자 두 자, 아닐 불, 잊을 망. 무슨 일을 하려 할 것 같으면, 저 밥 먹고 사는 조그만 일이라도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만날 그것만 머릿속에서 생각해서 일할 것을 잊어버리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이걸 돌파해서 정상에 올려놓고 유종의 미를 거둘까 하고, 그것만 터지게 생각한다. 그것을 염념불망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오매불망寤寐不忘이라는 말이 있다. 깰 오 자, 잠잘 매 자, 아닐 불 자, 잊을 망 자. 깨어 있을 때나 잠을 잘 때나 잊어버리지 않는다. 그것만 생각하다가 잠이 들고 잠자면서도 그 꿈을 꾼다. 그렇게 오매불망해도, 그 일이 성사가 될지 안 될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성장한 제2변 도운


그러면 종도사는 입으로만 그런다? 천만에. 종도사는 그렇게 했다.

종도사는 누가 하라고 해서 한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그 어려운 난관 속에서 의지할 데도 없고, 보호막도 없이 황량한 넓은 벌판에서, 꼭 해야 될 일이어서 ‘이 천지를 내 호주머니에다 담겠다. 상제님 진리를 이 지구촌에 실현을 시키겠다.’ 하고 그 무서운 세상에 혼자서 날뛰었다. 그 세상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는가?

그런데 상제님 진리만 가지고서는 도저히 먹혀 들어가지를 않는다. 진리가 옳고 그르고 간에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별스런 연구 끝에 우주변화원리 도표를 개발을 한 것이다.

내가 하늘땅이 생긴 이후로 처음으로 도표까지 만들어서, 우주변화원리를 바탕으로 상제님 진리를 선포했다. 그 철없는 젊은 사람들 데리고서 ‘우주원리가 이렇게 돼서 지금은 이런 절대자가 오시게 됐다. 우주의 정신이 바로 이렇게 되는 것이다.’ 하고. 나도 스물 네 살이면 젊은 사람이었지만 그렇게 해서 천신만고 끝에 발을 붙였다. 그래서 2변도 성장을 했다.

그렇게 무에서 유를 창조해 왔는데, 내내 지금까지 그게 연속이다.

정성을 다하려고 하는 것이 사람의 도


너희들은 다 만들어 놓은, 다 짜진 진리 틀 속에서 그냥 교육만 하면 되는데, 교육을 안 시킨다. 저희들 아는 것만큼도 교육을 안 시킨다.

그 교육을 안 시키는 요인이 어디에 있냐 하면 정성이 부족한 데 있다. 저 『중용中庸』을 보면 자사子思가 이런 얘기를 했다. “성자誠者는 천지도야天之道也요, 정성이라 하는 것은 하늘의 도요, 성지자誠之者는 인지도야人之道也라, 정성을 다하려고 하는 것은 사람의 도다.”라고.

천지 이법도 묶어서 보면 정성 성誠 자로 표현하는 수밖에 없다. 시간적으로 터럭 끝만큼도 틀림이 없고 쉬지도 않는다.

성여불성成與不成이라 하는 것은 정성 성 자에 있다. 이룰 성 자, 더불 여 자, 아닐 불 자, 이룰 성 자. 성장을 시키고 시키지 못하는 것은 다만 정성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오죽하면 상제님이 “지금은 천지에서 천심天心 가진 사람을 찾는 때다.”라고 하셨다. 천심, 하늘 천 자, 마음 심 자. ‘천심’은 다른 말로 대치할 수 없는 문구다. 정의正義라는 말로 바꿀 수 있을라나.

여기 우주변화원리 같은 것은 여러 백 차례 강의가 됐다. 아무 것도 모르는 백치가 옆에 앉아서 들었어도 달통할 만큼 교육을 시켰다. 그러니 ‘어머니, 아버지’라는 말만 할 줄 아는 사람이면 다 웅변가도 될 수 있다. 저 하기에 따라서 정성만 있으면, 입만 터졌으면 다 웅변가가 되는 것이다. 정성이 웅변가를 만들어 준다. 모르는 건 배우면 되고. 정성이 없어서,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질을 저 스스로 못 만들었다는 말이다.

교육을 시킬 것 같으면, 포교를 하지 말라고 해도 만사를 접어두고 뛰쳐나와서 다 포교를 한다. 상제님 진리가 그렇게 되어져 있다. 이것은 강증산 상제님이 짜 맞춘 진리가 아니다. 우주정신이다. 우주변화원리도 우주정신이요 상제님 진리도 우주정신이다. 그래서 상제님 진리가 자연섭리요 자연섭리가 상제님 진리다. 내가 묶어서 알아듣기 쉽게 그렇게 얘기를 해 주는 것이다.

포교는 증산도를 천지에 공인시키는 것


내가 만날 입버릇처럼 육임을 짜라고 하는데, 사람 뚜겁을 쓰고 생겨나서 그 좋은 상제님 진리 가지고서 육임 못 짤 사람이 어디에 있나? 육임도 못 짠다면 개벽철에 살 자격도 없지 않은가. 그저 상제님 진리가 어쨌든지 육임은 짜야 되니까 육임 짜라, 육임 짜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육임을 짜게끔 다 만들어 주지 않는가.

포교는 증산도를 천지에 공인公認을 시켜주는 것이다. 아니 귀신, 도깨비가 와서 공인시켜 주나? 정치인들이 해 주나? 누가 이 복잡한 세상에 저희 노릇도 다 못하는데 증산도를 공인시켜 주나? 그건 자체적으로 공인을 시키고 공인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을 하면 우리 스스로 사회 속에 고발을 하는 것이다.

“이 세상 사람들아! 너희들 내 것이 옳다 네 것이 옳다 갑론을박하지 말고, 싸움박질 하지 말고, 이 세상에 하나님이 오셔서 판도를 이렇게 만들어 놓으셨다. 곧 개벽을 하니 상제님을 믿어 보아라!” 하고, 상제님 진리를 이 나라 이 민족에게 고발을 하는 것이다.

나는 일선에서 생떼쟁이들을 데리고서 증산도를 개척했다. 지금은 다 해 놓은 것이다. 누구도 포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놓았다. 내가 조성해 준 그 틀 위에서, 그 무대 위에서 심부름이나 좀 하라는 것이다. 그것도 너희들이 상제님 진리 아는 것만큼만 교육을 시켜도 된다.

그리고 사람은 교육을 시키다 보면 또 자기 스스로 배워진다. 자꾸 느껴진다.

왜 교육을 시키면 스스로 포교하게 되는가


그런데 왜 교육을 시키면 그 사람이 나가서 스스로 포교를 하게 되느냐?

상제님 진리는 강증산이라는 특정인이 무슨 가설로 만들어 놓은 것도 아니고 종도사, 종정이 만들어 놓은 것도 아니고, 그건 천리天理다, 천리. 우주이법이라는 것은 그렇게만 되어지고, 그렇게 되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주이법에 의해서 반드시 주재자가 오시게 됐고, 주재자가 오시면 인류 역사에서 이루어진 재료를 가지고서 천지공사天地公事에서 그렇게 틀을 짜는 수밖에 없다. 선천의 역사 법칙이 그렇게 되어져 있고, 신명들 해원을 시키려면 천지공사를 그렇게 보는 수밖에 없다. 달리 하면 파리 죽은 귀신의 원망이 붙는다.

상제님 말씀대로 파리 죽은 귀신도 원망이 붙으면 천지공사가 아니다. 상제님이 파리 죽은 귀신도 원망이 붙지 않도록 그렇게 틀을 짜 놓으셨다는 말씀이다.

교육을 받다 보면 그걸 안다. ‘야, 이번에는 우주이법이 천지에서 죽이는 공사만 하는데 다행히도 우주의 주재자가 오셔서 이 세상이 둥글어 가는 틀을 이렇게 짜 놓으셨구나. 이건 부정할 수도 없다. 나도 살기 위해서는 참 하나님을 믿어야 되겠다. 나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포교를 해야 되겠다.’ 하게 된다.

3, 40년 전에 기독교가 성장할 때 얘기다. 기독교 신도가 대개 아녀자들이었다. 그 밑자리가 그렇게 되어져 있다.

헌데 저 도시 변두리 요만한 소나무 밑에서 초저녁서부터 밤새도록 그 다복솔 끌어안고서 “주여! 주여!” 하고 소리를 지른다. 그러다가 날이 새면 가버리거든. 가서 보면 그 솔포기가 전부 농집이 났다. 그걸 끌어안고서 밤새도록 그렇게 소리를 지르며 기도를 하는 것이다. 그게 정성이다, 그네들의 정성.

사람은 예와 이법에 어긋나면 안 된다


그리고 사람은 예를 알고 정의로워야 한다.

공자의 일흔 두 명 제자 중에 자로子路라는 사람이 있다. 아들 자 자, 길 로 자. 그 사람이 칼잡이, 무인武人이다. 어떻게 생긴 놈이 까부나 하고, 공자에게 와서 공자를 핍박하다가 공자한테 감화를 받아서 예절도 배우고 공자한테 무릎을 꿇었다.

했는데 계집 싸움에 말려들었다. 자로가 왕의 소실들이 싸움을 하는데 거기에 달라붙어서 싸움을 하다가 철퇴를 맞고, 머리에 쓴 갓끈이 끊어져서 갓이 벗겨졌다. 시간 관계로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고, 그러니까 자로가 ‘군자君子는 사死라도 관물면冠勿免이라, 군자는 죽어도 관을 쓰고 죽는 법이다.’ 했다. ‘내가 철퇴 맞아서 죽는데 죽어도 갓은 쓰고 죽어야 될 것 아니냐?’ 그러고서 갓끈을 다시 매고 죽었다. 어느 종파에서 나왔든지 간에, 그런 사람도 최소한 예절을 지켰다.

사람은 어디까지고 사람인지라 만년 전이고 현재고 만년 후고, 정의로워야 한다. 인간인지라 이법에 어긋나면 안 된다.

아니 이런 좋은 진리를 틀켜쥐고 교육을 시키는데 너희보다도 더 행운아가 세상천지, 어디에 있나. 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교육 수준을 가지고 있는 데가 증산도다. 증산도는 인류역사를 통해 전 인류를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진리를 틀켜쥐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전 인류가 증산도에 와서 여러 해씩 배워야 한다. 과학자고 누구고 60억 인류가 총체적으로 증산도에 와서 공부를 해야 한다.

너희들은 정성이 밑천이다


너희들이 심부름꾼이 돼서, 너희들도 성공하고 세상 사람도 죽는 세상에 다 살려주어라. 그걸 묶어서 천지의 역군이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천지의 역군이 돼서 후천 오만년 잘 살라는데 무슨 이유가 있나. 상제님 진리는 사회 정면에 내걸고서 활동을 해도 다함이 없는 그런 좋은 진리다.

이번에는 다 죽는 세상이다. 너희들 모두 이 생명 다 바쳐서 개벽사업에 충성을 다 바치라는 말이다. 충성을 다 바쳐서 죽는 세상에 살기만 해도 얼마나 좋은가. 죽는 세상에 사는데, 그 이상 더 고마울 데가 어디 있나?

그렇게 충성을 바친다고 해도, 나 혼자 사는 은혜도 다 갚지 못하는 것이다. 하물며 후천 오만년 세상에 영원히 자자손손 잘도 되니, 그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 있는가.

각 기업체에서 하는 말이 있다. 사람은 역사 속에서 된 놈을 써야지 가르쳐서는 못 쓴다고. 가르치다 보면 그 기업체가 망해버린다는 말이다. 가르치다 보면 시간만 끌고 성장도 못시키고, 그러니 백 번 천 번 망하는 수밖에 없잖은가.

그런데 증산도는 가르쳐서 쓰는 데다. 그러니 너희들이 염념불망을 해라. 생각을 하고 또 생각을 하고, 머리가 터지게! 어떻게 하면 이게 되나 하고, 하늘에 호소하고 땅에다 호소하고 그런 빨간 정성, 피가 나는 정성을 가지고서 하려고 해야 한다. 제가 스스로 하려고 해야 되잖아, 제가! 내가 오죽하면 몇 해 전에 제문에다 성도들의 자기개혁, 자기도야, 자기성숙을 고축한다고 쓴 사실이 있다. 자기가 하려고 해야 되지 남이 그걸 어떻게 해 주나?

너희들은 여러 천년 만에 인생으로 태어나서 다행히도 성스러운 참 하나님 진리 속에 들어왔으니 무슨 여한이 있겠냐? 그렇다고 해서 너희들이 죽기를 하겠냐? 청수 모시고 태을주 읽는 사람은 죽을 운명에도 죽지 않는다. 내가 그래서 언젠가 이런 글귀도 더러 읊어 주었다.

정영조鄭永朝라는 사람은 이조 때 우의정을 지낸 사람이다. 우의정을 지내고 나서 집에 와서 지은 평생 시구가 있다.

‘난부생금세상難復生今世上 지금 이 세상을 두 번 살 수 없는데, 행위차남아신幸爲且男兒身하야, 다행히 남자의 몸으로 태어나서, 무일사성공거無一事成功去하니, 한 가지 일도 이룸이 없이 가니 청산수녹수빈靑山羞綠水嚬이라. 푸른 청산을 보기도 부끄럽고, 푸른 물결도 다 찌푸리더라.’

그 사람은 정치도 잘 한 사람이다. 했는데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아무 것도 한 것 없이 무의미하게 살다가 가니 산천을 보기도 부끄럽구나 하고 자탄한 시다.

너희들이 개인적으로 그보다 얼마나 나으냐? 너희들은 다행히 하나님 진리에 매달려서 명전천추名傳千秋를 할 게다. 이름이 천추에 빛날 것이란 말이다. 그렇거든 정성이라도 있어야 될 것 아닌가? 너희들은 밑천이 정성이다.

호생오사好生惡死는 인지상정人之常情


호생오사는 인지상정이다. 죽기를 싫어하고 살기를 좋아하는 것은 사람은 그만두고 짐승 미물 곤충도 다 똑같다.

관광을 하다가 내 가이드한테 이런 걸 배웠다.

저 소나무에 사는 송충이가, 그 길이가 한 2센티 내지 3센티 밖에 더 되나? 그런데 길바닥에 약 1미터씩 연결이 돼서 기어가고 있다. 그걸 보고 가이드가 하는 말이, 송충이가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이렇게 떼를 지어 이중 삼중으로 묶여서 기어가는 거라고 한다. 송충이가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배암처럼 보이기 위해서 그런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그렇게 표현을 한다.

그런 송충이 같은 것도 살기를 도모하기 위해서, 그렇게 성군成群, 무리를 이루어가지고서 수십, 수백 마리가 뭉쳐서 간다. 송충이가 어떻게 회의를 했나? 생존이라는 게 그렇게 위대한 것이다.

송충이가 여러 천년 동안 이 세상에 살면서 조수鳥獸들의 밥이 되다보니까 조수들이 저 찍어먹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봐도 언뜻 보면 배암처럼 되어 있다. 송충이가 전부 잇대서 묘하게 뭉쳐서 그렇게 기어간다.

생동生動을 해라


상제님 진리는 거짓도 없잖은가. 상제님 진리는 만날 해도 다 할 수도 없고 거짓말을 하려야 할 수도 없다. 그런 진리를 왜 이 사회 속에서 교육을 못 시키나?

너희들, 그 인격을 두었다가 뭐할래?

생동生動을 해라. 날 생 자, 움직일 동 자, 생동을 해라. 생동력을 가지고 생동을 해. 그 싱싱한 힘으로!

내가 너무 시간을 뺏고 해서 그만 해야겠다마는 정성 성 자로 무장을 해라.

내가 삼대三代 농사지은 게 너희들이다. 너희들은 내 수족이다. 내가 너희들 보고서 호소하는 수밖에 없잖은가.

이어중異於衆, 이 세상을 너희들 품속에 다 수용을 해야 한다. 상제님의 진리권으로 묶으라는 것이다. 종도사의 품안이 그렇게 널찍하다. 그 오죽 좋으냐? 천고에 뱃심 좋은 종도사다.

또 역사 섭리도 내가 다 가지고 있잖은가. 이 세상에 우주원리의 테밖에 벗어난 진리는 아무 것도 있을 수가 없다. 내가 그렇게 많이 아는 사람이다.

“문명은 개화삼천국文明開化三千國이요, 도술운통구만리道術運通九萬里라.” 이 이상 틀이 더 넓을 수가 있나? 묶어서 남조선 배질이다. 같이 남조선 배질을 하자는 것이다. 일심으로!

“우리 일은 남조선 배질이라, 혈식천추 도덕군자血食千秋 道德君子가 이 배를 배질하고 전명숙이 도사공이 되었느니라.” 한마디로 너희들 모두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되라는 것이지 딴 것 없다.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되라는데, 왜 싫은가? 과연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될 수 있는지, 너희들 자신보고 물어 보아라. 그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