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가 참 바른 진리구나 나도 해야겠다 외

[입도수기]

증산도가 참 바른 진리구나 나도 해야겠다


정의운(70세) / 부산온천도장 / 144년 음력 11월 입도

2013년 막내 딸아이가 뭔가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나는 그저 아무런 말없이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상제님에 대해서, 태을주 주문에 대해서 뭐라고 잠깐씩 재잘거렸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잠자코 듣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2013년 12월 22일 동지 대천제에 함께 가자는 딸아이와 집사람의 권유를 들었습니다. 내심 집사람과 딸아이가 하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주말에 집에 혼자 있기도 그렇고 해서 권유에 못이긴 척 따라갔습니다. 흰색 도복을 입고 너른 태을궁에 앉아 어색하게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모든 사람들이(특히 나보다도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 사부님께 예를 갖추어 고개를 숙이고, 말씀을 받드는 모습이 몹시도 낯설고 이상하더군요. 그때는 “나이 들고 할 일이 없으니까, 이런 데 오는 거다.” 라고 스스로 위안 삼는 얘기를 했었죠.

그리고 올해 2014년 7월 20일 대천제에도 참석을 했습니다. “아빠, 여행 가는 기분으로 우리 집 식구들 다 같이 태을궁에 가요.” 딸아이가 다른 건 몰라도 상반기 대천제와 동지 대천제는 꼭 참석해야하는 거라며 집사람과 함께 가자고 하더군요. ‘그때 한 번 가봤는데 또 갈 필요가 있나?’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뭐 작년 동지대천제와 다를 게 뭐 있겠어.’ 라는 마음으로 앉아 있는데, 국악인 김영임씨의 대천제 축하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공연 앞에서 울컥하는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왔습니다. “어머니~.” 라고 목놓아 부르는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 흘러내렸습니다.

2014년 12월 21일 을미년을 여는 동지 대천제에도 어김없이 막내딸아이가 함께 가자고 하였습니다. 주말마다 집안 묘사도 있었고, 개인적인 일도 있어서 제대로 쉬지 못했던 나는 너무 피곤하고 귀찮아서 안 가려고 둘러댔습니다. 사실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죠. 그런데다 대천제 출발 아침에 딸아이는 다니는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 집사람과 둘이서 올라가야만 했습니다. 그랬는데 태전으로 올라가는 버스 안에서 문득 ‘이왕 할 거면 지금부터 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동지대천제 가서 입도할까?...입도해야겠다”. 저의 말을 들은 집사람은 적잖게 당황하는 듯하다가 이내 얼굴이 환해집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번도 내색한 적이 없었던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껏 잠자코 있었지만, 집사람이 즐겨보는 상생방송을 슬쩍슬쩍 보면서 ‘아, 저거 참 옳은 소리다.’ 하며 무릎을 치곤했습니다. 특히 마음 깊숙이 와 닿았던 것은 ‘조상님을 잘 모셔야 한다는 것’과 ‘제 조상이 제 1의 하나님’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제 자식이 제일 잘났다고 추켜세우며 키우다 보니 본인만 귀한 줄 알지 정작 자신을 있게 해주신 조상님에 대한 마음 같은 것은 아예 모르고 사는 사람이 허다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닙니까. 이런 제 마음을 고스란히 밝혀주는 내용에 가만히 귀 기울이다 보니 시나브로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증산도가 참 바른 진리구나. 나도 언젠가는 저것 해야겠다.’ 언제부터인가 그런 마음을 먹고는 있었지만 한번 시작하면 제대로 꾸준히 해야 하는데 싶어 조금은 미루고 있었지요. 그리고 입도를 하고 제대로 신앙을 시작해야 이 좋은 진리를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입도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동지 대천제에서 또다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입도한 지 얼마 안 되는 통영의 한 성도님이 발표한 진솔한 신앙고백을 들었습니다. 해방둥이로 태어나서 말로 다하기 힘들 만큼 고생을 하며 살아왔던 내 지난날과 그 성도님의 삶이 겹치며 형언할 수 없는 감정으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게다가 12월 27일 조상님 천도식을 올려드리겠다고 말을 하고부터 21일 정성수행을 하는 딸아이의 모습에서 마음이 또 한 번 크게 움직였습니다. 말로 하진 않았지만, 쭉 지켜보고 있었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정성을 들인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출근 전 꼬박꼬박 새벽수행을 나가더군요. 그 정성은 제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드디어 2014년 12월 27일(도기 144년 음력 11월 6일) 조상님 천도식과 저의 입도식이 있었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고조부, 고조모님과 조상 선령님들을 모시고, 딸아이와 집사람이 오랫동안 바래왔을 입도식을 치렀습니다. “참 진리를 만나면 조상선령신들이 좋아서 춤을 추느니라.”라는 말씀처럼 정말 그래서일까요? 그렇게 즐겁고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도 조용하고 상쾌한 새벽길을 달리고 왔습니다. 저의 취미는 마라톤입니다. 새벽 시간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동안 규칙적인 움직임과 함께 태을주를 두 시간 남짓 읽다보면 몸이 가뿐해지고 마음이 개운해지고 밝아지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기분이 좋아지고 즐거워집니다. 제 딸아이가 웃으며 말합니다. “아빠는 새벽 도공수행을 하고 오시는 거네요.”

내가 가져왔던 조상님에 대한 생각이 옳다고 말해주는 방송이 하나뿐인 것이 몹시도 안타깝습니다. 바르고 바른 정신과 우리의 역사와 부모님에 대한 효를 가르치는 방송, STB상생방송. 이 길이 정확하고 옳은 길이라는 것을 바로 알게 해주시고,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 인생이었지만, 언제나 조상님의 손길로 어려움을 극복해왔던 것임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제 신앙도 마라톤이 될 것입니다.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꾸준하게 달려왔듯 멈추지 않고 매일매일 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태을주를 읽자 상제님의 사자가 보였습니다


이미영(42세) / 태안도장 / 144년 음력 12월 입도

2004년 봄 즈음에 남편이 증산도 전단지를 보고 전화를 해서 도장을 찾아갔습니다. 그곳에서 남편이 『이것이 개벽이다』 책을 사서 집으로 가져와 읽게 되면서부터 우리 집에 상제님 진리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남편은 책을 읽고 순식간에 증산도 진리로 빨려 들어갔고 증산도 신앙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저는 당시에 우리 가게에서 일하시던 아저씨가 무속인이었고 그 아저씨에게 불쌍하게 돌아가신 친정 엄마를 천도하면서 시달리던 우울증과 말기암에서 벗어난 것을 계기로 아저씨만 믿고 매달리던 터라 남편의 증산도 신앙을 반대하였습니다. 하지만 도장에 못 나가게 하는 것은 성공하였지만 남편이 진리서적을 읽는 것 만큼은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포정님이 줄기차게 저희 가게로 찾아오면서 남편의 신앙은 점점 말릴 수 없는 상태로 발전되어 갔습니다.

10여년의 세월 동안 남편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상제님 태모님 도전 말씀과 태사부님 사부님 말씀테이프를 2~3시간씩 들었습니다. 저에게는 함께 신앙을 하자고 지치지 않고 졸랐습니다. 도장에 나가는 것은 막았지만 태을궁 대천제 만큼은 남편의 성화에 못 이기고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끝끝내 남편은 입도를 하자고 압력을 가해오기 시작했고 결국 남편 혼자서 입도를 하는 것을 허락하게 되었습니다. 절대로 가족들을 입도로 끌어들이지 말라고 하면서 2년여를 버텼는데 지난 성탄치성 전에 제 몸에 갑자기 당이 와서 바지춤에 주먹이 2개가 훌렁 들어갈 정도로 살이 빠지면서 병원 진단 결과 당수치가 굉장히 위험한 정도라는 말을 듣고 도공을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성탄치성 후에 병원에 갔더니 거짓말처럼 당 수치가 정상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서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탄치성 후 2달도 안 되어 아들 둘을 차에 태우고 제가 운전을 해서 등교를 시켜주던 중이었습니다. 청양으로 들어가는 사거리 교차로에서 15톤 트럭과 90도 각도로 충돌을 하는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구급차가 도착해 구급대원들이 운전석 핸들 아래 완전히 접혀서 처박힌 채 피투성이가 된 저를 특수장비로 간신히 꺼내는 것을 본 동네 사람들이 혀를 차며 다 죽었구나, 저 집안이 이제 끝장이 났구나 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와 아들 둘은 앰뷸런스로 병원에 실려가면서 10년동안 남편한테 세뇌된 대로 그저 살려달라는 마음으로 태을주를 소리내어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피투성이가 되어 눈도 못 뜨는 상황이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구급차에 신사복을 입은 사람이 저와 함께 태을주를 읽어 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도장에서 소식을 듣고 포정님이나 누군가가 와서 태을주를 읽어주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어떻게 이렇게 빨리 알고 달려올 수가 있나 하는 의아한 생각을 하면서도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정말 큰소리로 태을주를 함께 우렁차게 읽었습니다. 알고보니 도장에서 온 것이 아니고 하늘에서 내려온 상제님의 사자였던 것입니다.

병원에서 큰아들이 뇌출혈이 멈추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수술을 할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상태를 보고 있을 때 저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아들을 살려달라고 태을주와 칠성경을 쉬지 않고 읽어댔습니다. 정말 기적같이 아들이 코피가 터져 나오며 뇌출혈이 멈췄고 불과 2주 만에 온 가족이 무사히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상제님의 은혜라는 것을 처절하게 깨닫고 입도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제 남편은 제가 인정하건대 정말로 세상 누구보다 착한 사람입니다. 10년의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마음속으로 지극한 정성에 기도를 하며 기다려준 남편에게 정말로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저와 아이들이 모두 입도를 해서 가가도장을 이루고 남편 소원대로 가게 위층 빈 건물을 도방으로 꾸미는 것도 허락해주었습니다. 더불어 1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저희 집안을 상제님 진리로 인도하기 위해 매달 찾아와준 포정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온 가족이 상제님 진리로 뭉쳐 청양 사람들을 살리는데 일조를 하리라 다짐해봅니다. 저를 지켜주시고 상제님 진리로 인도해주신 조상님과 입도를 허락해주신 상제님과 태모님, 태사부님과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