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B상생방송 캠페인] 나라의 가장 큰 명절, 개천절開天節

[STB하이라이트]

개천절의 유래
1909년 1월 15일 나철羅喆에 의해 대종교大倧敎가 중광中光(다시 교문敎門을 염)되면서 음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제정하였습니다. 음력 10월 3일은 3월 16일과 함께 신시 배달 이래로 우리 민족이 하늘의 상제님께 천제天祭를 올리던 민족 최대의 명절이었습니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음력 10월 3일을 경축일로 제정하고 중국으로 망명한 대종교와 합동으로 경축 행사를 거행하였습니다. 광복이 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1949년 10월 1일에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통령마저 외면한 건국기념일


우리가 알고 있는 개천절開天節은 국조 단군이 우리 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입니다. 개천절은 곧 ‘건국기념일’입니다. 개천開天의 문자적 의미는 ‘하늘을 열다, 하늘의 가르침을 열다’는 뜻인 만큼 여기에는 다분히 종교와 철학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가히 ‘나라세움’에 대한 가장 신성한 의미 부여의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라의 ‘건국기념일’이라면 그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국경일 중의 하나로 국가 차원에서 가장 성대하게 기념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우리나라에서는 개천절이 가장 초라하고 궁색窮塞한 국경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개천절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 이후 20년 동안 나라의 대통령들이 개천절 행사에 줄곧 참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건국기념일’에 국가원수가 참석하지 않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단군의 개천이 아닌 환웅의 개천


일제가 심어놓은 식민사관을 계승한 강단 사학자들의 제도 교육 덕분에 이제 대다수 국민들은 단군조선은 그 존재 근거가 불명확한 나라이고, 그 이전의 배달시대는 신화 속의 이야기로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관이 팽배한 상황에서 개천절 행사가 힘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역시나 국민들도 개천절을 한글날과 이어지는 황금연휴로만 인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단군의 개천이 아니라 환웅의 개천으로 알았습니다. 『환단고기』「삼성기 하」에서는 환국의 7대 지위리智爲利 환인이 환웅에게 “새 시대를 열어 가르침을 세우고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 다스리고 깨우쳐서 이를 만세 자손의 큰 규범으로 삼아라[開天立敎# 在世理化 爲萬世子孫之洪範也]”는 말씀을 내리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에 초대 환웅께서는 환인으로부터 천부인天符印과 홍익인간을 전수받아 동방의 백두산에 오시어 나라를 열었습니다. 「삼성기 상」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입도신시立都神市 국칭배달國稱倍達, 도읍을 신시에 정하고 나라 이름을 배달이라 하였다”고 분명히 적시하고 있습니다. 동방 한민족의 최초의 국가는 고조선이 아니고 배달이었습니다. 그러니 개천절은 당연히 환웅의 배달 건국이어야 하고 그 주인공은 단군이 아니고 환웅인 것입니다.

홍익인간은 환국의 생활이념


개천의 주체가 왜곡된 것처럼 홍익인간弘益人間 이념의 번지수도 잘못되었습니다. 단군왕검의 개국이념으로 알고 있는 홍익인간은 사실은 환웅이 환인에게서 전수받은 것입니다. 홍익인간은 환국의 생활이념이자 배달의 건국이념이었습니다. 잘못된 역사족보에 의해 할아버지의 역사를 아버지의 역사로, 할아버지의 정신을 아버지의 정신으로 기념하는 서글픈 촌극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나 10월 3일에 삼신상제님께 대천제를 올린 전통이 사라졌으니 오늘날의 개천절 행사는 알맹이가 빠지고 껍데기만 남았습니다.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비정상의 정상화’, 그 시작은 당연히 잃어버린 역사와 문화를 회복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개천절의 주체로 배달과 환웅천황이 자리를 잡게 되면 자연스레 배달의 뿌리이자 동서 문명의 뿌리 나라인 환국에 대한 관심이 환기될 것입니다. 또 배달을 계승한 단군조선 역시 역사의 사실로 제자리를 잡게 됩니다. 홀대받고 있는 국경일 개천절, 이날 대통령의 참석은 물론이고 새로운 의미부여와 행사자체의 수정, 보완이 시급한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