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관법 진리 공과 | ② 신관 공과 학습 자료

[증산도대학교]

증산도의 신관은 일원적 다신관


이 대우주 진리의 중심에는 상제님이 계신다. 그리고 천지신명들이 있고 각 개인의 조상신들이 있다. 이 모두가 신의 세계를 이룬다.

여기서 신은 하나님(God)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스피릿spirit, 영靈, 그리고 이 우주에 살아 있는, 인간이 죽어서 된 모든 신명도 포함한다. 증산 상제님은 성자들의 신명을 비롯한 천지 안의 모든 신들의 존재를 밝혀주시고 다 인정해 주셨다. 따라서 증산도의 신관은 다신관이다. 다신관이면서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을 최상의 조화주 하나님으로 섬긴다. 한마디로 유일신 문화와 다신 문화가 통합돼 있는 것이다. 바로 조화신관이며, 다른 말로 일원적다신관一元的多神觀이라고 한다.

순수 감성이 있어야 실재하는 천상 신명계를 볼 수 있다


밤에 잠을 자는데 천상에 올라가 돌아가신 할머니를 만났다거나 또는 죽은 남편을 만났다거나 죽은 어린 자식을 만났다. 그래서 한창 놀고 있는데 누가 와서 소리를 질러 확 깼다? 그럴 경우 영적 생활을 하는 사람은 ‘내 영이 천상에 올라가서 실제로 그들을 만난거다’ 하는 걸 생생하게 안다. 그리고 올 때는 그 머나먼 천상에서 1, 2초 만에 돌아온다. 시공을 초월해버리는 것이다. 영적 세계는 그런 세계다. 신도는 직접 체험을 해서 내 영적인 눈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진리를 들을 줄 알고 온몸으로 느낄 줄 알고 영적으로 볼 줄 아는 순수 감성이 있어야 된다. 천상 신명계에는 이 세상을 살다 간 모든 인간들이 살고 있다. 실제로 우주의 성좌星座에는 신명세계로 특화特化된 곳이 있는데, 거기에 우리 인간 역사의 선배 되는 이들이 신명으로 살고 있다. 상제님 말씀을 보라.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道典 2:118:2∼4)


우리의 영이 밝아지면,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죽은 동생이 무덤에서 나오는 게 보인다. 보면 하얀 솜 같다. 아주 미세한 솜털 같고 바람과도 같이 가볍다. 내가 직접 봤는데, 신명이 무덤 속에서 나올 땐 수평으로 올라온다. 그러다가 이렇게 서서 걸어나온다. 제삿날이 되면, 저녁 해질 무렵 신명들이 하늘에서 막 떼거리로 내려온다. 한번 상상해 보라. 제삿밥 먹으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송이 같은 하얀 사람들을. 그 하늘사람들이 땅 속에 들어갔다가 그렇게 걸어나오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자손들이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른다. 제사 지내는 이유조차 모른다.

조화성령을 받고 큰 뜻을 품는 공부를 하라


상제님은 늘 “파고 또 깊이 파라. 마음 얕은 것이 가장 큰 한(恨)이 된다.”(도전 6:3:1∼2)고 강조하셨다.

앞 세상 조화낙원의 새 문화에서는 마음 얕은 것이 가장 큰 한이다. 마음 문이 크게 열리려면 성령을 받아야 한다. 아침저녁으로 꼭 청수 올리고 천지부모님께 성스럽게 절하고,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기도를 하라. 그렇게 해서 가을철 새 하늘의 성령을 받는 신앙을 해야 한다. 자꾸 절하고 참회하고 주문 잘 읽고 기도하고, 그러면 영대가 밝아진다. 천지가 밝아진다. 그래서 모든 일이 다 잘 된다. 개인 일도 풀리고 도장 일도 잘 풀린다. 천지 조화성령을 받는 공부, 그것이 바로 뾰족한 수다.

이 공부 되는 걸 다시 한마디로 하면, 뜻[意]을 굳 히는 것, 뜻을 체험하는 것이다. 큰 뜻을 품으라.

상제님 도에서 대의大義, 큰 대 자 옳을 의 자, 이 대의가 원 우주의 마음이다. 우주의 도의 속마음. 수행할 때에는 큰 뜻, 우주의 큰 꿈, 우주의 마음자리를 품는다. 의지라고 하는 것은 이 의意 자에다가 뜻 지志 자를 쓴 것이다. 그러니까 천지의 중앙 오십토의 토의 조화기운의 본성, 그걸 의라고 한다. 모든 변화를 지속적으로 끌고 나가는 길은 오직 한 길 밖에 없다. 모든 걸 조화하고 다스리고 하나되게하고, 끊임없이 만물을 변화하게 하는 토의 정신, 그 순수 변화의식 그게 의意의 뜻이다. 그런데 그 천지 조화의 큰 뜻을 품었다고 할 때, 그 큰 뜻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없다. 왜냐하면 무극이니까.

주문 읽을 때, 공부할 때에도 그런 천지의 본래 마음자리, 도의 큰 뜻을 딱 품는다. 하늘도 거기서 나오고 땅도 거기서 나오고 인간도 거기서 나오고 신명도 거기서 나온 본래의 도심道心을. 그것이 온화한 마음으로 꽉 들어찬 것처럼 느껴질 때, 이 말씀을 들여다보라!

* 心也者(심야자)는 鬼神之樞機也(귀신지추기야)요 門戶也(문호야)요 道路也(도로야)라 開閉樞機(개폐추기)하고 出入門戶(출입문호)하고 往來道路(왕래도로)에 神(신)이 或有善(혹유선)하고 或有惡(혹유악)하니 善者師之(선자사지)하고 惡者改之(악자개지)하면 吾心之樞機門戶道路(오심지추기문호도로)는 大於天地(대어천지)니라. (道典 4:100:6, 7)


큰 뜻을 품는다는 게 뭐냐? 직접 느껴보라! 태을주 읽으면서 완전히 나도 잃어버리고 하늘과 땅과 내가 하나가 됐을 때, 기분이 극치로 좋다. 이른 새벽에 앉아서 한 너댓 시에 수도하다가 강력한 체험을 하면, 참 멋지다. “인간은 대우주다!” 이것을 깨닫는다.“ 내가 우주다! 내 마음이 하늘과 땅과 같다!” 이렇게 돼야, 상제님 천지대업을 집행하는 일꾼의식을 갖는다. 그래야 이 몸뚱아리 색신의 경계를 벗어나서 너의 본래 몸, 법신의 세계가 뭔지를 안다. 이 진리의 몸뚱아리는 우주와 같다.

인간의 영체, 정신세계, 생명의 몸뚱아리라는 게 우주와 같다. 사람 몸 색신色身은 끊임없이 바뀌면서 때가 되면 죽어서 땅 속에 가 썩어버리지만 영체는 남는다. 그 영체의 본래 주인 되는 마음이 열려 하늘과 같은 의식이 되면, 법신의 경계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상제님도 가끔 법신을 드러내 주시지 않는가.

태을주를 읽어야 그걸 안다. 한 일주일 정도는, “생활 속에서 집중하면서 밤낮으로 공부한다” 이래야 한다. 그런데 하루에 한두 시간도 마음 속으로 안 읽고 다니면서, 일주일 죽고 살기로 몰입하면 뭐 좀 오지 않겠나 하겠지만, 소나기식 공부로 몸을 괴롭히면 그만큼 힘들기만 하다. 평소에 준비가 돼서 공부를 하면, 하루만 해도 단박에 신도세계 체험도 하고, 개벽도 볼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은 이법ㆍ신도ㆍ역사를 인식하는 주체


자연의 이법 속에서 신도의 손길에 의해 인간이 전개해 나가는 역사를 볼 줄 알아야 진리의 기본맥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 이 과정을 인식하는 주체는 바로 마음이다. 내 마음을 연다는 것은 곧 내 마음속의 천지 이법을 이해하고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내 마음속의 신도 세계, 영적 세계를 체험하고 바르게 깨달아야 비로소 마음이 뭔지를 안다. 또 인간 역사를 제대로 깨쳐야 그 역사를 이뤄나가는 내가 누구인지, 나의 마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총체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내 마음이 이법과 신도와 인사를 구성하고, 영원히 현재화 되는 시간의 파도 위에 인간 역사를 펼쳐나가는 것이다!

신도神道를 체험하는 방법, 기도와 수행


천지의 이법에는 시비, 가치, 선악이 붙질 않는다. 허공에다 대고 한번 외쳐보라. 거기 어디에 착하고 악하고가 있는가. 모르면 죽는 것이다. 이것이 가을 개벽기 인류의 현실에서 절감하게 되는 진리의 한 단면이다. 그런데 천지 이법을 다스리는 것은, 모든 우주 현상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것은 신도에서 행한다. 이법을 다스리는 주체인 하나님의 세계, 신도를 제대로 알아야 진리의 원 중심, 눈동자에 들어갈 수 있다. 그래야 진리가 뵌다. 그건 지식 갖고 되는 게 아니다. 신도를 아는 길은 오직 기도와 수행을 통해 체험하는 것밖에 다른 아무런 방법이 없다. 무엇보다 영성이 맑아야 신도가 보인다. 죄를 짓지 말아야 하며, 진심으로 죄와 허물을 뉘우치고 스스로 거듭나 사상적으로 깨지고, 날마다 수도하고, 천지와 함께 기도하는 삶이 아니면 결코 신도를 깊이 체험할 수 없다.

상제님을 만나게 해 주는 선령신이 너희에게는하나님


상제님은 당신만을 모시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여름철 말에 오시는 하나님의 가르침은 기독교에서처럼 “내가 창조주 하나님이다. 나머지는 다 피조물이니라.”는 것이 아니다. 문화가 전혀 다르다.

기독교는 중동의 유목 문화에서 싹텄다. 이동하면서 천막 치고 2대 3대가 함께 살아서 강력한 율법이 발달되어 있다. 이런 문화 속에서 십계가 나오고,‘ 나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한 것이다. 그들은 이것을 조상신에게도 적용하여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지 말라.’고 했다. 제물을 차리지도 말고 절도 하지 말라고 말이다. 그런데 상제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는가?‘가을이 되면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시는데 그 하나님을 모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분이 너희 선령신’이라고 하셨다.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도전 7:19:1∼2)
고 하시며 선령신의 음덕과 선령신의 인도로 상제님을 만나게 된다고 하셨다.

‘모든 인간은 선령으로부터 몸을 받아 태어나기 때문에 선령보다 나를 먼저 섬긴다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너희 선령이 네 하나님이니 너희 선령을 먼저 모시고 나를 섬기라’는 말씀이다. 이야말로 참 가르침이 아닌가.

선령을 기쁘게 해 드릴 때, 내 마음이 밝아지고 수행을 해도 기운이 크게 뚫린다. 선령은 우리가 감사한 마음으로 보본(報本)하려는 의식만 가져도 그걸 안다. 우리가 제사 안 지내고 박대한 선령, 또는 억울하게 죽어간 형제나 누구에게,‘ 내가 한번 밥상을 차려줘야겠다’ 하는 마음을 먹고 날짜만 잡아도, 몸 아픈 게 반은 없어진다. 우리가 생각하는 순간, 신명이 그걸 알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이 영적인 세계가 믿어지는가? 우리가 어떤 생각만 가져도 그 순간 다 알아채는 내면의 신도세계가, 과연 믿어지는가?

지금 이 세상은 물질주의와 과학문명에 빠져서, 신도 세계에 대한 모든 걸 다 잃어버렸다. 세속말로 완전히 ‘니나노 세상’이 돼 버렸다. 이(利)끗만 추구하는 기회주의, 이기주의 세상으로 변해서, 반 금수 세상이 돼 버렸다. 나를 낳아주고 이 세상에 나를 있게 한 선령! 선령은 내 생명의 근원이고, 내 생명의 제 1의 창조주다. 우주의 조화옹 하나님 상제님이 “나를 생각하기 전에 너희들 선령을 먼저 잘 섬겨라.” 하신 말씀을 뼛속깊이 새기라.

천도식은 조상신을 상제님 도문으로 인도하는 것


왜 제사를 잘 지내야 하고 천도식을 해야 하느냐?

더러는 일꾼들끼리 이런 얘기를 나누는 걸 듣는다. “천도식을 안올리면 조상신이 자손을 받들어주는 힘이 약하다. 그래서 자손이 심각한 병에 걸리면 잘 안 낫는 경우도 있고 더러는 죽기도 한다. 하지만 천도식을 올리고 조상을 잘 모시면, 조상신명이 자손을 잘 받들어 주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도 잘 극복하고 신앙을 꾸준히 잘 한다”는 것이다. 천도식은 우리가 입도식을 하듯, 조상신명들을 상제님 도문으로 인도하고 조상님들을 위해 길을 닦아 드리는 것이다.

태을주는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영적 깨달음의 총결론


태을주란 어떤 주문인가?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태을주는 총 스물석 자로 이루어진 주문이다. 하늘땅에서 살다 간 모든 인간과 신명들, 진리를 찾아 나선 모든 구도자들이 이루지 못했던 궁극의 진리 공부, 영험한 우주적인 도의 체험, 그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법방이 바로 태을주 공부다. 태을주는 이전의 어떤 주문보다도 그 뜻과 영적 차원과 도권과 신권과 조화의 수준이 높다. 그래서 ‘태을주는 조화 주문이다, 조화성신을 받아 내리는 주문이다.’ 이렇게 정의하는 것이다. 전체 스물석 자로 구성된 태을주는 인간 세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언어이며, 모든 창조와 조화의 생명 질서가 열려 나오는 신의 세계, 즉 하늘의 성신을 내려 주는 신령스런 주문이다. 태을주는 인간 문명의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영적 깨달음의 총 결론이자 최종 열매이다. 태을주를 이해하는 만큼, 태을주를 제대로 체험하는 만큼 진리 세계에 눈을 뜨게 된다. 이 대우주의 생명과 창조의 신비에 대해 궁극의 도통을 하게 된다는 말이다. 한 마디로 태을주보다 더 성스러운 언어의 조합이 있을 수 없다.

태을주가 어떤 주문인지, 태을주의 역사는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 즉 태을주의 형성 과정을 제대로 알고 읽으면 누구도‘ 정말 태을주를 제대로 읽어야 되겠구나. 이 신령한 태을주 주문의 조화 속에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들의 삶과 죽음의 문제까지도 다 들어 있구나.’ 하는 것을 강렬하게 체험하게 된다.

이법과 인사의 주재처, 신 神(이신사理神事의 법칙)




인간의 참모습과 죽음의 질서



선ㆍ후천 성령관


동방 신교의 성령론과 서방 기독교의 성령론
성서에 나오는 성령 사역의 예
신약성서를 보면(사도행전 2:1~4), 예수가 로마군에게 잡혀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쇠갈고리의 채찍을 맞아가면서 고문당할 때 '나는 저 사람을 전혀 모른다'고 잡아떼던 소인배 제자들 120명이 예수 승천 후 마가 다락방에서 기도를 하는 중에, 급히 바람이 불면서 뱀의 혓바닥 같은 불덩어리로 성령이 임재하자 갑자기 모두가 담대하고 강력한 영적 군사로 변화되었다. 그리하여 베드로가 하루에 3천 명을 전도하는 기독교 전도 폭발의 첫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성령은 유약한 자연의 인간을 성부(아버지) 성자(아들)의 구원의 뜻과 진리를 깨달아 아버지 하나님의 생명과 합일되는 영원한 생명적 인간으로 변화시켜 준다. 가독교 신앙과 모든 문명 창조를 받쳐주는 원동력이 바로 성령 하나님을 받아 내리는 데 있다.

성령의 역할
그렇다면 동서양에서 말하는 공통된 성령의 역할은 무엇인가?

첫째, 성령은 하나님의 영으로 믿음과 평화의 마음을 열어준다. 때문에 성령을 받으면 믿음이 뭔지 신앙이 뭔지를 안다. 우주 원리로 말하면 토심土心, 즉 대자연이 태어난 생명의 근원인 토 자리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둘째, 성령은 진리의 영이다. 성령을 받으면 진리 말씀이 들리고 깨달아진다.

셋째, 성령은 치유의 영이다. 성령은 몸에 있는 모든 불결하고 불건강하고 어두운 기운, 죽음의 모든 병기를 완전히 소멸시켜 씻어내 준다.

넷째, 성령은 조화의 영이다. 본래 성령은 성부와 성자와 '연합'하여 한 몸으로 역사하기 때문에 성령을 받으면 모든것이 하나라는 일체적인 삶의 소중함을 느끼고, 서로 화합하고 적극 참여하여 우주의 조화주이신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과 천지의 통치 목적, 대자연의 섭리에 부합하는 생명적 인간, 섭리적 인간, 역사적 인간으로 살아가게 된다. 또한 살아있는 만물의 조화 모습 자체가 진실로 아름답고 참되게 보인다.

다섯째, 성령은 진리 선포의 영으로서 인간의 구원 사역을 성취하는 은혜의 손길이다.

성령과 함께 사역하는 선령신

천지와 인간을 낳는 조물주 삼신하나님의 생명 창조의 역사는 현실적으로는 천지부모의 생명구조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을 낳아 기르는 선천 봄여름 세상에는, 인간의 생명 창조에 대해 아버지와 아들로부터 오는 성령하나님의 사역만을 주장해 왔으나, 인간 생명을 추수하는 가을우주 개벽기에는 인간을 낳아 준 직접적인 생명의 부모인 선령신들이 성령의 손길과 함께 사역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존시대를 당하여 모든 인간의 선령신들이 가을의 생명법칙, 즉 생장을 종식하는 추살 기운에 의해 일제히 죽어가는 가을개벽의 화급한 순간에 자손 줄을 건지기 위해 천상에서 내려와,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고 생사를 걸고 분주하게 역사하는 것이다.

우주의 아버지 하나님이신 상제님은 이것을 가을 개벽기 인간의 생사 판단에 가장 결정적인 구원의 명제로 강조하셨다. 자손을 위해 애통해 하고 간절히 사무치게 돌보는 조상의 음덕이 닫힌 선천 우주의 조화성령의 힘보다 더욱 큰 것이오. 그래서 상제님 조상이 너희들 각자의 하나님이라고 하셨다.

만성萬姓 선령신들이 모두 나에게 봉공奉公하여 덕을 쌓음으로써 자손을 타 내리고 살길을 얻게 되나니 너희에게는 선령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7:19:1~2)

예수는 선령신들이 반대하므로 천지공정에 참여치 못하리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2:26:7~8)

그럼에도 기독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유일신주의만을 주장하여 선령신의 존재를 소홀히 여긴다. 대자연의 생명계는 전부 음양이 하나로 조화되어야 성립된다. 신의 세계 또한 그렇다. 유일신과 다신이 조화를 이루며 음양 짝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대행하여 직접 저를 낳아 질러준 생명의 근원적 뿌리인 조상에 대해 우상숭배라 하여 제사를 지내지 말라고 하며 조상을 박대하는 행위는, 가을천지가 열리는 인간 씨종자 추리는 가을 개벽기에는 살 길이 없다고 경계하셨다.

정신의 생성과 통일



정精·기氣·신神·혈血은 천지부모와 인간부모에게서 부여받은 인간 생명의 4요소이다. 정은 생명의 가장 기본 되는 물질로 신장에서 생성되며 정이 고갈되면 생명을 잃는다. 기는 생명활동의 기본 에너지로서 공기와 음식물의 기운이 합해져 생성된다. 신은 인간의 정신과 감정을 조절한다. 혈은 인간의 정신과 육신을 길러내는 지극한 조화의 물질이다. 기의 바다에서 노니는 것이 백魄, 혈속에서 노는 영적 요소가 혼魂이다.

정이 수직으로 기화의 과정을 거쳐 내 몸의 하늘인 머리로 가서 신으로 발휘되면 양의 극에서 음이 태동하듯 신은 음화되어 혈을 만들며 통일, 완성되어 정수로 다시 탄생한다. 정·기·신·혈은 생명의 총수인 신이 주관하여 생장염장 이치에 따라 순환 생성되는 것이다. 정신과 기혈은 음양 짝이 되어 양은 음을 업고 오르며 음은 양을 안고 내려오면서 기혈의 조화와 정신의 통일을 이루어낸다. 토심土心[일심, 자연의 마음, 평화로움의 중도中道의식]은 이 순수한 정신과 기혈의 조화, 홍백의 안정 속에서 스스로 일어나는 것이다. 토심으로 인해 인간 몸에 생명력이 생성되고 조화를 이루어 궁극으로 인간이 만물과 하나 될 수 있다.

한편 정과 신을 중간에서 통솔하는 것이 의意이다. 의와 지志는 음양 짝으로서, 천지의 뜻을 품는 것이 의이고 그것을 결단하여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지이다. 몸의 토기와 수기가 하나로 조화, 통일될 때 강항 하늘의의지가 발휘되어 나의 정신을 조화하고 통일하는 강력한 초인적 힘이 발동하기 시작한다.

태상종도사님의 수도요결修道要訣



마음은 천지만령의 주인이고 몸은 음양의 조화를 짓는 집이니, 도통이라 하는
것은 자기조화지도自己造化之道다.
착하려고도 하지 말고, 악하려고도 하지 말라.
나의 형상도 잊어버리고 나의 존재도 잊어버려서 이 세상 만물과 나라는 존재가
함께 없어지면, 위로는 대우주 천체권을 꿰뚫고 아래로는 땅 속도 환하게 꿰뚫게
되느니라.
도기道紀 128년 1월 2일
안운산安雲山 태상종도사太上宗道師님 말씀 중에서

수행修行의 요체要諦



천지조화주문 태을주太乙呪



태을주 수행 체험 사례


천지일심으로 받아내린 태을주 조화성령
심원의 무아지경 속으로 나를 인도하다
- 매들린 코너Madeline Connor | 44세 | 증산도 미국 산호세도장
평화와 고요의 잔잔한 물결이 서서히 내게로 밀려오며 몸속의 모든 세포를 깨우면서 온몸을 통과하여 심원의 무아지경 속으로 나를 인도하였습니다.

눈앞에 황금덩이가 있는 듯 눈부신 빛이
이윤정 | 41세| 증산도 서울 성북도장
상제님 태모님께 태을주 기운을 내려주십사고 기도드리자 태을궁 천장에서 환한 빛이 내려왔습니다. 따뜻하고 온기가 느껴지는데 그 빛을 온몸으로 받고 싶어서 자꾸 고개가 젖혀졌습니다. 그러자 마음 가득한 충만함과 온몸을 휘감는 시원함이 머리부터 몸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름답고 눈부신 빛이 나의 앞이마에
- 디네시 왈슨Dinesh Valsan | 30세 | 증산도 구리 수택도장 | 인도 뉴델리도장 개척자
태을주 수행을 하면서 아름답고 눈부신 빛이 나의 앞이마 바로 아래의 머리 속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내 두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마음이 무의 상태가 되고
- 이마나미 | 40세 | 증산도 일본 니시노미야 도장 개창자
주문을 읽으면 어느 순간 마음이 무無의 상태가 되고 눈을 감고 있는데도 보랏빛이나 흰 둥근 빛이 보여 눈이 부실 때가 있습니다. 태을주는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맑혀줍니다. 태을주 수행을 하면, 몸이 스스로 사기를 몸 밖으로 내보내 줍니다.

소용돌이치던 물방울들이 태을궁으로
- 백선혜 | 27세 | 증산도 태안 남문도장
하늘에서 물이 태을궁 한가운데를 향해 동그랗게 계속 움직였습니다. 그러다가 북소리가 멈추자 물방울이 하나씩 하나씩 태을궁 전체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눈을 전혀 뜨지 않았는데, 제 앞에 밝은 광명이 비치더니 그 물방울이 점점 더 커지고 반짝반짝하면서, 색깔이 파란 바다 색깔을 띠다가 연두색으로, 계속 바뀌었습니다.

용이 나타나 여의주를 입에 물고 하늘로 날아
- 신동현 | 18세 | 증산도 부산 가야도장
도공道功 시작한 지 10분 정도 지나자 하늘에서 여의주가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용이 나타나 그 여의주를 입에 물고 하늘로 날며 뱅뱅 돌더니 땅에서 불길이 마구 솟아올랐습니다. 그러자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끼는데 불은 자꾸 솟아올랐습니다.

선녀 같은 사람들이 강강술래 하는 것처럼
- 권나리 | 25세 | 증산도 대구 칠곡도장
태을궁 천장에서 물방울이 하나씩 생기기 시작하더니 무수히 많은 물방울들이 쏟아졌습니다. 그런 다음 온 사방이 보라색으로 변하더니 오른쪽 천장의 밝은 보라색 빛이 녹색으로 변하고 노란색으로 변하더니 붉은색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뒤에 선녀 같은 사람드리 여럿이 강강술래 하는것처럼 한참을 도는데 원의 중간에서 불꽃(불덩이)이 생겼습니다.

태을궁에 꽉 찬 물속을 헤엄치는 듯
- 전인태 | 18세 | 증산도 부산 범내골도장
시작한 지 5분 정도 지나자 아기가 어머니 뱃속을 헤엄치듯 제 몸이 태을궁에 꽉 찬 물속을 헤엄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아기가 태어나 세상의 빛을 보듯 어느 순간 태을궁에 밝은 빛이 가득 찼습니다.

흰 옷 입은 도공신장이 뒤에 서서
- 정원재 | 43세 | 증산도 서울 강남도장
찬 기운이 내려오면서 평소 안 좋은 무릎이 시원해졌습니다. 앞에 작은 신명들이 분주히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 들었으며 인당에 파란 불빛이 보이고, 흰색의 작은 미립자 같은 기운이 내려오며 내 몸에서 나오는 황금빛 색깔의 빛을 보았습니다. 키가 2~3m 되는 흰 옷 입은 도공신장이 뒤에 서서 머리에 손을 대고 기운을 넣어주는 것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