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청마의 해, 앞만 보고 달려가겠습니다

[가가도장]
INTERVIEW- 오정순(서울동대문도장)


Q1. 입도 전 도장에 방문했을 때 첫 인상이 어땠나요?
- 첫째로 깨끗한 환경, 둘째로 잘 정리된 진리서적, 셋째로 처음 대면하는 분의 매너, 이 모든 게 다 좋았습니다.

Q2. 성도님께서 신앙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었나요?
- 상극이 사배한 암울한 현실에서 평생교육을 전담하는 교육자로서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과 젊은 세대들의 앞날을 생각할 때 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움이 많았었습니다. 지구상에 일어나는 이런 저런 일들의 조짐도 심상치 않았는데 증산도에서 상제님 진리를 만나고, “야! 여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는 증산도에서 상생의 새 역사가 열리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참 진리에 흠뻑 빠져들어 행복했습니다.

거기에 상생방송 또한 감탄! 감탄! 감탄을 주는 살아있는 방송이었구요. 100% 믿을 수 있는 방송이고 광고 없는 방송이잖아요. 바른 역사와 바른 진리를 알 수 있고 평생공부를 할 수 있는 참 방송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상생방송은 무궁화 혼을 실은 방송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인이 봐야 하는 세계 제1의 방송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모두가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신앙을 결심하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저희 어머니께서는 원래 옥황상제님 신앙을 하셨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모친께서 아침, 저녁으로 청수올리고, 기도하시며 한밤중에(자子, 축丑시) 혼자서, 또는 여럿이서 수행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때로는 기도 장소를 옮겨가며 도반들과 합동 주문수행을 하셨는데 그 주문소리가 산골짜기에 쩌렁쩌렁하게 울려퍼졌어요. 지금도 그 소리가 귀에 쟁쟁하게 들리는 듯합니다. 기도응답을 받으시고나서는 천제를 올리셨습니다. 천제를 올릴 때는 도반들이 합심하여 오색찬란한 깃발들을 사방팔방에 세우고 마당 중앙에는 제단을 만들어 준비한 제물들을 올렸어요. 엄동설한에 찬물로 목욕재계하시고 세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이 합쳐지는 ‘용소’에서 동이에 물을 담아 마당 가운데 모셔 놓고 동서남북에 사배드리며 100일 기도를 수 없이 하셨습니다. 때로는 소지(발원문)를 올리는데 때로는 경면주사에 참기름을 타서 쓰시기도 하고, 때로는 백지에 붓글씨를 써서 옥황상제님, 옥제부인님께 올리셨어요. 천지신명들께도 별도로 올렸고요. 때로는 물과 찹쌀밥만 드시면서 100일 기도를 하신 적도 있었습니다. 저의 고향이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인데 아마도 어머니께서는 1변도운 때 상제님, 태모님 신앙을 하신 것 같아요.

어릴 때 우리 가족들은 몸이 아프면 어머니의 기도로 치료를 받았어요. 어머니께서 “너희들은 안방에서 세상 돌아가는 것을 다 볼 수 있는 세상을 살게 될 것이다.” 하셨어요. 또 “너희들은 사람이 소중한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다.”하시며, 형제끼리 조금이라도 험한 말을 절대 못하게 하셨습니다. 한겨울에 눈이 소복이 쌓여가는 날에도 찬물에 목욕재계를 하시고 밤이 새도록 마당 가운데 서서 기도를 하셨는데 쪽진 머리에서 김이 나는 모습을 보았으며 그렇게 계속 하셔도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던 중 마마가 대발할 때가 있었는데 동네마다 난리였습니다. 셋째 오빠(오창원 신도)도 그 동네 사람들과 함께 마마를 앓았어요. 그때 죽은 사람도 많았지만 다 나았어도 남녀 할 것 없이 빡빡 곰보가 되었습니다. 우리 오빠는 곰보자국 3개밖에 남지 않았는데 어머니의 정성으로 살았다고 동네에 입소문이 자자했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 논밭이 쩍쩍 갈라지며 타들어 갈 때는 동네 사람들과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고, 기우제가 끝날 무렵 함께 비를 맞으며 덩실덩실 춤을 신나게 추며 돌아오시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기도 중에 외국어를 많이 하셔서 저희 형제들이 놀란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어머니를 존경합니다. 아무리 돌이켜보더라도 우리 어머니가 하시던 10분의 1도 흉내를 내지 못하는 듯하여 어머니께 죄송하며 어머니의 삶에 존경과 감탄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어렸을 때(유치원, 초2, 초4) 어머니께서 서울에 올라와 사시면서 상제님을 찾아 헤매던 중 어느날 상제님 계신 곳이 있다면서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저를 데리고 중곡동에 있는 ○○진리회에 가서 같이 입도를 하셨고, 그 이후 온가족이 다 입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포교하여 어머니와 저는 임원에까지 오르게 되었고, 오빠(오창원 성도)와 저의 남편(이길용 성도)은 「화평의 길」이라는 영화를 찍기도 했습니다. 후에 우리는 ○○진리회가 제대로 된 상제님 신앙이 아니라는 걸 알고 모두 떠나게 되었어요. 어머니도 결국 크게 실망을 하시고 안타까워하시며, 과거처럼 집에서 홀로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러다 어머니는 1994년 음력 12월 27일에 하늘나라로 떠나셨어요.

지금 상제님, 태모님, 태상종도사님과 종도사님의 참 진리 안에서 행복한 신앙을 하고 있는 저는 어머니를 너무 많이 그리워하며 안타까움에 목이 멜 때가 많습니다. 우리 어머니가 지금 상제님 신앙을 하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매일매일 어머니를 향해 애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운 어머니! 여린 수냉이 오정순이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머니! 후천에서 만나 모든 한을 다 푸시도록 해드리고 싶어요. 어머니, 우리 어머니……. 지금도 두 볼에 뜨거운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립니다. 이 가슴 속에 생생히 저며 오는 우리 어머니, 그립습니다. 기다리세요. 어머니…….”

이 어머니에 대한 기억들이 또한 상제님 신앙을 결심하게 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Q3. 살릴 생生자 포교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나요?
- 개벽기에 가족도 살리고 조상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 최고의 진리를 빨리빨리 전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나도 번개처럼 지나가 아쉽고 또 아쉽네요. 24시간을 48시간으로 늘리려 애쓰며 머릿속에 온통 사람 살릴 생각으로 꽉 차 있습니다. 하루가 너무 짧군요. 하루 시간을 늘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환단고기를 적극 활용합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9,000년 역사의 증거가 살아있는 환단고기! 우리 가슴을 저미게 하고 신나고 설레게 하는 환단고기라는 대작이 있습니다. 이 환단고기가 있는데 어찌 할 말이 막히겠습니까? 상제님의 진리를 보증해 주는 환단고기가 있어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습니다. 또한 세계 사람들을 개벽기에 살려 낼 수 있는 상제님의 참 진리와 만사무기 태을주가 있습니다. 이걸로 세계를 하나로 끌어안을 수 있지요. 천지일월부모님께서 완벽한 준비를 해 놓으셨습니다. 너무 감동적이고 감사하고 행복하지요. 다 차려 놓은 밥상에 수저만 들면 되는 듯한 지금, 이 시점에 상제님 진리를 만나는 분들은 얼마나 복 받은 분들이십니까? 삶이 이렇게 알차고 복되고 희망이 넘칠 수 있다는 것이 그 얼마나 행복하고 다행스러운 일입니까? 하루 빨리 모든 이들에게 알려야겠습니다.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4. 작년 1년 동안 10명의 입도성과를 올리셨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포교 활동에 임하면서 이런 저런 현실속의 어려움들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성도님도 그런 난관들이 없진 않았을 텐데 좋은 성과를 거두신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네, 온 가족이 한마음이 되는 협조를 해주고 있어서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저는 여러 가지 여건이 좋을 뿐입니다. 아주 좋은 시기에 상제님 진리를 알게 되었고 준비된 상태에서 지치지 않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세월 사회활동을 많이 하면서 신용으로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맺어 놓은 것입니다. 서로를 잘 아는 사이기에 일단 신임을 하고 들어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려운 여건속에 개척하며 진리를 전하는 게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정말 증산도의 모든 분들, 감탄스럽고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평소 대단들하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배님들의 업적에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며 감사할 뿐입니다. 보은!

Q5. 가가도장을 만들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습니까?
- 먼저 장소를 준비했습니다. 아침 햇볕이 환하게 내려 쪼이는 동쪽, 용마산이 우뚝 보이는 조용한 방으로 설정을 했습니다. 그 다음 깨끗하게 도배를 하였고, 청수 모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했고요. 상제님 어진 위에 종일 불을 켜 놓을 수 있는 조명등을 준비했고요. 진리서적을 꽂아놓을 책장을 준비했습니다. 책은 2개의 책장을 가득 메우고도 남았습니다. 환단고기 현토본 책은 도장에서 33권을 주셨습니다. 촛불도 이번 증대 때 태을궁에 다녀오면서 LED로 준비했습니다. 상제님, 태모님 어진은 수호사님께서 보내주셨구요. 태상종도사님의 작은 성용도 준비했습니다만 아쉬움이 있습니다. 천부경을 꼭 모시고 싶어 부탁해 놓았으며, 수도복도 12벌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참고로 도방 앞에는 넓은 응접실이 있고, 제 사무실도 도담실로 이용하고 있으며 강당도 진리강의실로 사용 가능합니다. 소수일 경우에는 교실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하나 수호사님의 점검 하에 세심하게 검토, 준비 중에 있습니다.

Q6. 하루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시나요?
- 새벽에 일어나 무조건 목욕재계를 하고요. 봉청수, 발원문, 105배, 정성수행 등으로 바쁜 일정이 시작됩니다. 학원의 중대한 일도 점검을 하고요. 진리서적 및 환단고기를 대상자에게 보내기, 입도한 성도 관리하기, 자료 전달하기, 수행법 지도하기, 상대의 어려운 점을 점검 체크하고 도울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돕는 일 등을 합니다. 작년 12월 24일에도 국회 환단고기 북 콘서트를 끝내고 종도사님과 함께 하는 송년회자리도 가고 싶었으나 가지 못했어요. 국회 콘서트 끝내고 귀가한 ○총재님의 무궁화 사무실에 가서 도담나누고, 그 다음에는 정경뉴스 대표의 사무실에 가서 대표님과 모여 있는 기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같이 했어요, 이래저래 항상 바쁘고 쫓기며 아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Q7. 최근에 혹시 신도체험한 내용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 도방 준비가 거의 마무리 단계였을 때입니다. 꿈속이었는데 어릴 때 온가족이 함께 살던 시골 집이었습니다. 태을궁 만큼 넓은 마당 가운데 엄청나게 큰 나무가 한그루 있었어요. 그 나무는 누런 잎 하나 없는 싱싱하고 푸르른 나무였습니다. 마당에는 산위에서 내려진 긴 호스가 있었는데 제가 그 호스로 나무 전체와 마당에 촉촉하게 물을 뿌렸어요. 분위기가 너무 깨끗하고 신선했습니다. 그 때 마침 무대와 같은 마루위에 고급의자가 3개가 있었는데 주위엔 찬란한 빛들이 너무 황홀했습니다. 마치 궁전과 같은 분위기였어요. 양쪽에 앉으신 분은 잘 안보였고 가운데 앉으신 분은 종도사님이셨는데 너무 흐뭇하게 웃고 계셨습니다.

Q8. 갑오년 새해가 밝았는데 올해 활동계획과 각오에 대해 한마디 해주세요!
- 일단 3월 3일까지 태을주 10만 독을 하려고 하고요. 그동안 자꾸 끊겨 너무 안타까웠어요. 하늘 높이 뛰어 나는 청마의 멋진 해에 저도 같이 발맞추어 솟구치는 이 기상을 떨쳐보려 합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애틋해지는 상제님, 태모님, 태상종도사님께서 지켜보고 계시며, 종도사님이 함께 계십니다. 우리의 경전인 도전이 있고, 문화원전인 환단고기가 있으며, 수많은 진리서적들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태상종도사님과 종도사님의 뜻에 맞추어 수많은 일을 다 해 놓으신 선배 성도님들이 계십니다. 무서울 게 없습니다. 두려울 게 없습니다. 진군하는 겁니다. 진군! 진군! 진군!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 나갈 것입니다. 상제님 진리를 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 신납니다. 생각하고 마음먹은 대로 다 되리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