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상생신앙으로 인존이 되라

[태상종도사님 말씀]
道紀 135년 12월 22일, 증산도교육문화회관

증산도의 존재 이유


증산도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천지에서 사람 농사를 짓는데 이 금화교역기, 하추교역기, 여름과 가을이 바꿀 때에는 추살기운이 내리친다. 바로 이때에 참하나님이 오셔서 인존문화, 인존시대를 여신다. 상제님께서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높으니 이때는 인존시대다”라고 말씀하셨다. 가을철 문화라 하는 것은 유형문화와 무형문화가 하나로 합일하는, 신인이 합일하는 문화다. 이런 참하나님의 이법으로 개벽하는 것을 극복해서 천지에서 죽이는 때에 사람 씨종자를 추린다. 그것을 위해서 증산도는 이 세상에 존재를 하는 것이다.

증산도는 과거, 지나간 역사문화권과 같이 종교 하나를 더 보태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증산도는 유교 불교 기독교, 유지범절(儒之凡節) 불지형체(佛之形體) 선지조화(仙之造化) 이것을 전부 다 뭉쳐서 알캥이를 맺어 가지고 있는 하나인 열매기 문화권이다. 정치, 종교, 경제, 문화, 사회 등이 모두 통일된 열매기 문화다! 인류문화가 앞으로 이렇게 통일된 문화가 나오는데, 상제님 진리가 바로 그렇다는 말이다.

상제님 강세 섭리


우리 상제님은 3천년 전부터 불가에서 오신다고 하신 바로 그 미륵님이다. 또 서교(西敎)에서 얘기하는 아버지 하나님이다. 예수가 얘기한 ‘나도 하나님이 보내서 왔다’고 한 그 하나님, 또 사도 요한이 찾은 백보좌 하나님이다. 또한 유가, 도가에서 말한 옥경에 계시는 바로 그 옥황상제님이시다.

각색 문화권이 달라서 참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미륵님, 옥황상제님, 그렇게 칭호를 달리 했을 뿐이지 내내 한 하나님, 옥황상제님을 말한 것이다.

금화(金火)가 교역하는 하추교역기에는 어느 우주년이고 필연적으로 인종씨를 추리기 위해서 그 참하나님, 그 아버지 하나님, 미륵님, 옥황상제님, 백보좌 하나님, 그 분이 오시게 되어 있다. 대자연 섭리가 그렇게 되어져 있다.

다시 얘기하면 통치자 하나님, 우주의 주재자 하나님. 이 대우주 천체권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오신다는 말이다. 그 통치자 하나님이 오시지 않으면 그 숱한 역사적인 신명들을 수용을 해서 통제를 할 수가 없다. 하나님이 아니면 신명들이 말을 안 듣는다. 우주의 주재자, 그 통치자 하나님 말만 듣게 되어져 있다. 그래서 절대자 하나님이 오시게 되어져 있다.

바로 그 참하나님, 그 우주의 주재자, 역사를 통치한 그 통치자 하나님, 그 분이 누구냐? 바로 우리가 섬기고 있는 참하나님이다. 그 하나님은 인류 역사가 생긴 이래 이 대우주 천체권 내에 가득이 차 있는 수많은 뭇 신명의 하나님이요, 이 지구상에 생존하는 많은 사람들의 하나님이요, 우주만유의 통치자요 주재자이시다. 만유의 주재자, 만유의 하나님으로서 신명도 통치를 하고, 인간도 통치를 하신다. 그 하나님 영향권으로 누구도 다 수용을 당해야만 되고, 통제를 당해야만 된다. 신명도, 사람도, 만유의 모든 생명체라 하는 것은 참하나님, 우주의 주재자, 통치자 앞에서 다 통제를 당하게 되어져 있다.

이 대우주 천체권이 형성될 때부터 요 금화교역기에는 절대자, 우주의 주재자, 역사를 주재허고 만유의 생명을 통치하는 그 절대자, 다시 얘기해서 우주의 주인공, 우주의 주재자 하나님이 오시게 되어져 있다. 그걸 누가 거역을 하겠는가? 그 하나님 앞에서는 누구도 다 통제를 당한다.

단주를 머리로 한 신명 해원공사


그래서 그 하나님이 오셔서, 역사 속에서 왔다 간 뭇신명들을 전부 다 모아서 신명세계를 조직하셨다. 신명세계! 거기에서 신명들로 하여금 전부가 다 인간 세상에서 못다 한 해원을 시켜서 세상 둥글어 가는 프로그램을 짰다.

다시 얘기해서 역사 속에서 원신(寃神)의 주벽이 누구인가. 요(堯)임금의 아들 단주(丹朱)다. 단주의 아버지가 요임금이다. 요임금이 당대에 만승천자(萬乘天子)로서 천지를 대표하는 통치자, 천자였다. 그렇다면 그 천자의 위가 아들인 단주에게로 돌아와야 되는데, 순(舜)임금에게 전해지고 말았다. 순임금은 남인데, 요임금이 순에게 아황 여영 두 딸을 줘서 순을 사위로 삼고, 천하까지 사위에게 전해줬다.

그러고서 아들인 단주에게는 바둑판 하나를 만들어줬다. ‘너는 이 바둑이나 두면서 세월을 보내라.’ 그러고서 방 방(房) 자를 쓰는 땅에 후를 봉해줬다. 그곳은 그저 한 만 가구쯤 사는 그런 쪼그만 땅덩이다. 거기서 나오는 세금이나 걷어서 밥이나 먹고, 그렇게 평생을 지내라고 한 것이다.

바둑을 두면 거기서 무엇이 나오는가? 천하를 물려받아가지고 천하를 통치하는 것과 바둑을 두는 것과 비교가 안 될 것 아닌가. 그러나 아버지 명령인데 불가항력이지 무슨 도리가 있겠는가.

단주가 원신의 주벽이다. 역사적인 신명들을 해원을 시키는 데는 단주를 머리로 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문에도 단주대종(丹朱大宗)이라고 쓴다. 더 어떻게 칭호를 붙일 수가 없잖은가. 원신의 대종이라는 말이다. 큰 대(大) 자, 마루 종(宗) 자, 원신주벽이라는 말이다. 그렇게 단주를 바탕으로 해서 뭇신명들, 역사적인 신명들을 해원을 시켰다.

신명 해원공사의 틀


그런데 천지공사의 틀이 무엇이냐 하면 난장판 공사다. 난장판! 여기 있는 우리 신도들은 일본시대도 못살아본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구한국 시대 말까지는 난장판이라는 게 있었다. 나도 어려서 난장판을 몇 번 봤다.

난장판은 어떻게 서느냐? 지방 어디 시장 같은 곳에서 장사꾼들이 난장판을 세워 물건도 팔고, 또 그 지방을 발전시키기 위해 추렴을 해서 돈을 얼마씩 걷는다. 더러 독지가들이 기부도 했다. 요새로 말하면 몇 십만원, 몇 만원씩 이렇게 백 명, 2백 명에게 난장판 세울 경비를 걷는다는 말이다.

헌데 그 난장판에서는 소걸이 씨름이 바탕이 된다. 소! 우리들 어려서만 해도 논 한 마지기에 벼가 열 섬이요, 인삼 한 근에 쌀이 한 가마요, 소 한 마리에 논이 한 마지기였다. 이렇게 서로 물건으로 맞바꿀 수 있는 물가지수가 그렇게 되어져 있었다.

난장판에서 상씨름을 하면, 소걸이 상씨름에서 이기는 사람, 장원이라고 하는데, 그 장원이 소 한마리를 타간다. 상씨름판의 상품인 소를 비롯해서 총각판 씨름에도 상을 주고, 또 애기판 씨름에서도 이기면 상을 준다. 이렇게 소값을 비롯한 여러 운영 경비가 필요할 것 아닌가. 그 경비가 염출되면 난장판을 세운다. 그 난장판이 크면, 백 리, 2백 리, 우리나라 한 반쪽에서 모두 난장판 구경하러 온다.

그런데 난장판은 규모에 따라서, 정하기에 따라서 열흘도 스무날도 계속된다. 그때 숱한 사람들이 와서 호주머니를 풀어 놓고 밥도 사먹고, 술도 사먹고, 필수품 등 여러가지 물건도 산다. 그렇게 하면 그 지방 금융이 풍성하게 돌아갈 것 아닌가. 그러면서 그 지방도 발전이 된다. 이렇게 지방 발전을 위해서, 장사꾼들이 물건을 팔아먹기 위해서 우리나라 풍속도에 난장판이라는 것이 있었다.

상제님이 천지공사, 신명 해원 공사를 보시는데 해원 공사의 틀이 난장판이다.

난장판 공사와 오선위기 도수


그렇게 상제님께서 천지공사에 난장판 틀을 도입하셨는데, 난장판이니까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이 바탕, 체(體)가 됐을 것 아닌가.

그러고 그 용(用), 운영되는 방법은 단주 해원공사를 바탕으로 했으니까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것처럼 판을 짜셨다. 다섯 신선이라는 것은 어떻게 해서 나왔는가. 우리나라 전라남도 순창 회문산에 오선위기(五仙圍碁),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혈이 있다. 그래서 그 지기를 뽑아서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기운으로 이 세상을 잡아돌리셨다. 단주 해원이니까 물론 바둑판이고, 다섯 신선이라는 것은 순창 회문산 오선위기 혈의 지기를 뽑아서 그렇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 세상을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것처럼 해서, 체(體)와 용(用)을 그렇게 만들어서 상제님이 해원공사를 보셨다는 말이다.

그 해원공사, 난장판 공사로써 새 세상을 여셨다. 선천의 원신과 역신을 전부 난장판에 투사를 해서 다 붙였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 세상이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처럼 돌아가는데 거기에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것처럼 용을 그렇게 갖다가 덧붙여놨다는 말이다. 그게 상제님 천지공사의 내용 이념이다.

선천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


신명들이 육신을 가지고 사람으로서 살았을 때에 못다 한 그걸 해원시키셨다. 내가 입버릇처럼 늘 얘기하고, 또 도전을 보고 교육을 받고 해서 잘들 알 테지만, 역사적인 그 수많은 사람들이 한을 맺고 죽고 말았다. 지나간 세상은 다 땅뺏기, 전쟁의 역사다. 이 세상에 올 때에는 누구도 다 천부적으로 자유를 누리고 한평생 행락을 구가하면서 살려고 왔는데, 제 뜻대로 살들 못했다.

하나 비근한 예를 들면 ‘강동이 하죄(何罪)’라는 말이 있잖은가. 장기(將棋) 두는 것 알 것 아닌가. 한패공 유방과 항우 두 사람이 자기네들끼리 땅을 뺏기 위해, 그네들 성공하기 위해서 두 영웅이 싸우는데 숱한 백성들이 죽었다. 헌데 그 백성들이 무슨 죄가 있는가. 항우와 유방이 5년동안 싸웠다고 하지만 8년을 싸웠다.

전쟁을 하려면 백성들이 다 끌려나가잖는가. 최후에는 항우의 백성, 젊은이가 8천명이 남았다. 백성들을 몰아다가 다 죽여버리고 8천명이 남았는데, 그 8천명마저도 하나도 안 남기고서 다 긁어다가 마지막 싸움을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강동이 하죄냐’는 그런 얘기를 한다. 초패왕 항우가 지금 산동성, 그 초나라 왕이다.

초나라 백성이 무슨 죄가 있는가? 그 임금 항우를 만났을 뿐이다. 백성은 징집을 당해서 전쟁에 나가면 죽을 줄을 알면서도 할 수 없이 끌려 나간다. 안 나가면 당장 가족이 피해를 당하니까 안 나갈 도리가 없다. 지금도 그렇잖은가. 징병제, 그건 국민의 의무다. 우리나라도 군대 가는 게 지금 5대 의무의 하나다.

지나간 선천 세상의 역사라 하는 것이 거개가 다 그렇게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끌려 나가서 죽고 말았다. 그 철천지한! 철천지원신이 됐다. 그래서 그 뭇신명들, 천년 전 신명, 5천년 전 신명, 3천년 전 신명, 2천년 전 신명, 그 숱한 신명들을 해원을 시켜야만 된다.

김춘추와 김유신이 자기네들 성공하기 위해서 나당연합군을 조직해서 백제를 집어먹고, 고구려를 집어먹고 그렇게 해서 삼국을 통일했다. 헌데 그게 삼국통일이 아니다. 알고서 보면 망국통일을 했다. 역사가 그렇게 되어져 있다. 전쟁의 역사다.

좋은 세상을 만들려면


다시 묶어서 얘기하면 원신이라는 것은 역사 속에서 전쟁의 산물이다. 뭇 영웅들이 자기네들 땅 뺏기 위해서 젊은이들을 더불어다가 다 죽였다. 인류 역사라는 것이 그렇게 얼룩진 전쟁의 역사로 장식이 됐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원신과 역신이 생겨났다. 그래서 그 신명들을 해원을 시키지 않고서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신명 해원 공사를 보시게 된 것이다. 신명 해원 공사! 누가 와도 신명 해원 공사를 보지 않으면 좋은 세상을 열 수가 없다. 왜 그런가. 사람은 육신이 있는 사람이고, 신명은 육신이 없는 사람일 뿐이다. 육신이 있고 없는 것만 다르고, 신명이나 사람이나 똑같은 생명이다. 신명도 사람과 같다. 다만 육신이 없을 뿐이다.

천지일월이라 하는 것은 사람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천지와 일월 가운데에서 사람과 신명이 주체가 되는 것이다. 천지일월이라 하는 것은 사람농사를 짓기 위해서만 있는 것이다. 아무것도 더 없잖은가. 천지도 일월이 아닐 것 같으면 빈 껍데기요, 일월도 사람이 아닐 것 같으면 빈 그림자다. 천지일월이라 하는 것은 다만 사람농사를 짓기 위해서만 있는 것이다.

사람은 육신이 있는 사람이요, 신명은 육신이 없는 사람일 뿐이다. 육신이 없는 사람인 그 신명은 여러 천 년 동안 원한을 맺고서 자기네들 세상을 만날 그때가 언제냐를 꼽고 있다.

가을철이라 하는 것은 신명이 주체가 되는 때다. 봄여름이라 하는 것은 사람이 주체가 되는 때고, 가을겨울이라 하는 것은 신명이 주체가 되는 때다. 그래서 그 신명들이 해원도 하고, 주체가 돼서 자기네들 신명 세상이 될 때까지 그 허구한 세월을 기다렸다는 말이다.

그래서 참하나님이 오셔서 신명을 주체로 해서 그 신명들을 전부 걷어 모아가지고 신명세계를 조직했다. 다시 얘기하거니와 신명세계를 조직할 때 단주 신명을 머리를 해서 해원 공사를 보셨다.

그런데 상제님께서 신명 해원공사를 보신 그걸 천지공사(天地公事)라고 한다. 신명세계에서 모든 것을 다 난장판 씨름판에 붙여서 거기에서 역사적인 신명들이 다 해원을 하도록 그렇게 판을 짜놓으셨다.

오선위기 도수로 둥글어가는 육자회담


그 천지공사의 틀이 난장판이니까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이 있다. 1차대전이 애기판이고, 2차 대전이 총각판이다.

난장에서는 애들부터 씨름을 한판 시킨다. 그것도 며칠 간다. 월드컵 축구 구경했을 것 아닌가. 여기서 월드컵 못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애기판도 그런 것과 같다. 그것도 상을 줘 가면서 며칠을 한다. 그게 1차 대전이다.
그러고 총각판은 2차 대전이다.

총각판이 끝나면 상씨름판으로 마감을 한다. 상씨름은 어른들 씨름이다. 상제님 공사보실 때 우리나라 어른들은 상투를 틀지 않았는가.

1차 대전이 끝나고 국제연맹이 생기고, 2차 대전 총각판이 끝나고는 국제연합, 지금의 유엔총회가 생겼다.
그러고서 8.15 광복과 더불어 을유 병술 정해 무자 기축 경인, 6년 만에 6.25 동란이 발발했다. 그게 내내 남쪽 상투쟁이, 북쪽 상투쟁이 두 상투쟁이끼리 싸운 상씨름판이다.

그렇게 해서 두 상투쟁이가 달려붙어서 샅바 싸움을 하는데 6.25 동란이 지금 몇 해냐면, 경신임계갑을 56년이 됐다. 남북 상씨름꾼들이 붙어서 56년을 샅바 싸움을 하고 있다. 헌데 여태 어느 한쪽도 안 넘어 갔다. 남쪽에서 이기든, 북쪽에서 이기든 종국적으로는 상씨름을 하니까 누가 하나 넘어갈 것 아닌가.

그런데 그걸 어떻게 누가 훈수를 하느냐. 상제님 공사 내용이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라. 주인은 어느 편을 훈수할 수 없고 다만 주인의 위치에서 수수방관하면서 구경이나 하고, 손님 대접하는 공궤지절(供饋之節)만 맡았다.”고 되어져 있다.

두 신선은 바둑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훈수하고 그렇게 놀다가, 누가 이기고 져서 승부가 결정되면 판과 바돌은 주인에게 돌려준다는 것이다. 바둑판과 바돌을 가지고 가는 손님은 없잖은가. 그러면 끝이 난다는 말이다.
요새 육자회담을 하고 있다. 왜 육자회담이냐? 상제님 진리는 오선위기이니, 오자회담을 해야 되는 데 하나를 더해서 육자회담을 하느냐?

상제님 공사는 조선이 주인이다. 본래는 남북이 하나니까 주인이 하나다. 헌데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 돼서, 우리나라에 삼팔선이 그어져서 남한과 북한으로 갈라졌다. 주인 없는 공사는 못 하잖는가. 그러니까 남쪽에서도 주인으로 대표가 하나 나서야 되고, 북쪽에서도 또 대표가 하나 나서야 된다. 그래서 오선위기가 육선위기가 된 것이다.

이 오선위기, 육선위기가 아직도 끝이 안 났다.

북한에서는 저희들 방식으로 남쪽을 먹으려고 전쟁준비를 하고 있다. 북한이 중국하고 싸우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러시아와 싸우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일본과 싸우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조선이 두 동강이 났으니까, 남쪽 북쪽에서 볼 때는 정치체제가 무엇이 됐든지 간에 통일을 해야 될 것 아닌가. 여하튼 북쪽은 남쪽과 싸우려고 전쟁준비를 해서 핵무기까지를 만들고 있다.

육자회담을 한다고 해서 북한이 양보할 것 같은가. 북쪽에서는 그네들 백성, 저희 네들 말로 인민들이 숱하게 굶어죽기도 한다. 그래서 ‘쌀도 달라, 비료도 달라.’ 그런 요청을 한다. 북쪽의 정치체제는 미웁지만, 다시 얘기해서 그네들이 하는 소행은 미웁지만, 그 국민은 무슨 죄가 있는가. 굶어죽는 사람이 많으니까 인정 많은 국제기구에서 자꾸 쌀도 갖다주고, 우리나라에서는 비료도 주고, 무슨 물자도 준다. 그렇게 갖은 협조를 하며 살살 달래기도 한다. 그러면서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하는 것이다.

핵무기를 가지고 전쟁한다는 것은 상제님 진리권에 없는 것이다. 헌데 핵무기를 포기하고도 전쟁을 할 수가 있고, 또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전쟁을 할 수도 있다. 어쨌든지 간에 남북 문이 언젠가는 열릴 것 아닌가. 일 년 후에 열리던지, 금년에 열리던지, 몇 년 후 열리던지, 여태 육자회담이 끝도 안났다.

신명공사 대로 표출되는 현실 역사


그런게 다 상제님 공사다. 상제님 진리가 그렇게 되어져 있다. 이 세상 크고 작은 모든 일, 머리털만한 것도 상제님 공사 내용 이념이 표출되는 것이다.

내가 입만 열면 늘 얘기하지만, 상제님께서 신명공사에서 틀을 짠 것이 사진 필름이라고 할 것 같으면, 이 세상 돌아가는 것은 인화지에 복사한 사진과 같다. 촬영기로 사진을 찍어서 그걸 인화지에다 복사를 하면 그 복사판이 원판하고 똑같이 나오잖는가.

그러니까 신명공사에서 정한 것이 사진 원판이라고 할 것 같으면 인간 세상에 역사적으로 현실적으로 표출되는 것은 인화지에 찍어낸 복사판과 같다. 신명공사에서 틀을 짠 그대로 신명 세계에서 선행(先行)을 하고, 인간 세상에 역사로 표출되는 것은 신명공사에서 정한 그대로 표출이 되는 것이다.

지구에서 봄에 따스한 기운을 발사하면 새싹이 이렇게 나온다. 새싹이 금새 나오잖는가. 그것과 같이 신명세계가 선행을 하고, 인간역사 속에 현실적으로 표출이 되는 것은 신명세계의 산물이다. 해산 산(産) 자, 산물(産物). 인간세상에 역사적으로 표출되는 것은 신명세계에 산물이다. 이렇게 알면 아주 더도 덜도 없이 사실 그대로를 아는 것이다.

인간역사에 표출되는 것은 신명계에서 먼저 그렇게 그 틀을 정한 것이다. 신명세계에서 그렇게 선행된 것이 인간세상에 역사적으로 그렇게 표출이 된 것이다.

내 눈으로 보는 것처럼 그렇게 말로써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다 표현을 해주는 것이다.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천지이법


지나간 선천 세상에는 상극이 사배하여 원신과 역신이 하늘땅 사이에 가뜩이 찼다. 상제님께서 신명 해원공사에서 원신, 역신을 해원시켜서 상생의 새 세상을 여셨다.

그걸 떠나서 지금은 춘하에서 추동으로, 봄여름 세상에서 가을겨울 세상으로 천지의 질서가 바꿔지는 때다. 천지의 질서가 바꿔진다. 다시 쉬웁게 얘기해서 봄여름 세상은 천지에서 물건을 내서 키우는 때인데, 가을겨울 세상은 봄에 물건 내서서 여름철에 기른 진액을 전부 뽑아모아서 열매, 결실, 통일을 시켜놓고, 빈쭉정이는 추살기운으로 다 죽여버린다.

무슨 능력으로 천지이법에 저항을 할 수가 있는가. 천지이법, 자연섭리는 밀지도 못하고, 잡아당기지도 못 한다. 우리 인간의 능력으로서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 불가항력이다. 만유의 생명체라 하는 것은 천지이법에 의해서 왔다 가는 수밖에 무슨 방법이 있는가.

가을은 원시로 반본하는 때


대자연 섭리라 하는 것은 그렇게 틀이 정해져 있다! 생장염장, 봄에는 물건 내고 여름철에는 기르고 가을철에는 그 진액을 전부 뽑아모아 가지고 열매를 맺고 죽여 버린다. 상설기운에 의해서, 추살기운으로 죽여 버린다. 그게 바로 원시반본(原始返本)이다. 원시로 반본, 제 모습을 찾는다는 말이다. 그러면 왜 제 모습을 찾느냐?

이번에는 원시반본이 안 되면 다 죽고, 원시반본이 되면 산다. 만유의 생명체라는 게 알기 쉬웁게 봄철에 씨알이 떨어지면 발아가 된 후, 그것이 커서 가을철에는 제 모습을 맺는다! 콩은 콩을 여물고, 녹두는 녹두를 여물고, 감나무는 감 열매가 나오고, 사과나무는 사과가 열고, 배나무는 배를 열고, 복숭아나무는 복숭아를 맺는다. 그렇게 제 모습을 찾아가지고 다음 해에 제 유전인자, 제 후손을 또 전하는 것이다. 그게 천지이법이다. 자연섭리가 그렇게 되어져 있다.

5천 년, 6천 년 전에 우리 시조 할아버지가 유전인자를 전해가지고 자자손손 계계승승해서 지금까지 왔다. 그런데 요 하추교역기, 금화교역기에는 천지에서 추살기운에 의해서 다 죽인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서신사명(西神司命)으로 오셨다. 서신사명! 서신(西神)이 무엇인가. 개벽을 허는 개벽장을 서신이라고 한다. 상제님께서 개벽을 하러, 추살기운으로 매듭을 짓기 위해 서신으로 오셨다.

천지를 담는 그릇, 증산도


천지이법이 성숙됨에 따라서 인류문화도 성숙된다. 사람이라 하는 것은 천리와 더불어 창조의 경쟁을 한다. 목극토, 금극목, 화극금 수극화의 이치로 인류문화가 발전을 한다. 이런 건 체계적으로 얘기를 안 해도 다 알아들을 것 아닌가. 이건 한도 없는 얘기다. 앞으로는 수극화(水克火)하는 조화(造化) 문화가 나온다. 신(神)의 문화, 수(水)라 하는 것은 북방 일육수(一六水) 현무(玄武)다!

상제님께서는 천지에서 사람을 다 죽이는 하추교역기에 신인이 합일하는 인존문화를 개창하셔서 신명세계 조화정부의 틀을 짜셨다.

증산도 문화라 하는 것은 신인이 합일하는 인존문화, 성숙된 문화, 열매기 문화, 결실문화가 되기 때문에 천지의 열매다. 그래서 우리 증산도, 상제님 진리는 천지의 열매가 되는 것이다. 다시 얘기해서 증산도는 우주의 결실이요, 천지의 열매다. 증산도는 천지를 담고, 우주를 담는 그릇이다.

상제님 진리로 충만한 인존이 되라


상제님께서는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높으니 이때는 인존시대다.”라고 말씀하셨다. 이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전부가 다 그 인존문화권에서 다 인존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잘하면 인존이 되는 것이고 아니면 빈탕 되는 수백에 없다. 절대로 영점으로 떨어지지 마라. 영점이라는 건 빈탕이라는 소리다.

상제님 진리로 무장을 해서, 상제님 진리로 꽉 채워가지고서 인존이 되라는 말이다, 인존!

상제님 진리를 담지 못 하면 영점, 빈탕이 돼 버린다. 학술용어로 다시 얘기해서 콩 태(太) 자, 해 세(歲) 자, 태세가 된다. 집만 지어놓고서 알캥이가 하나도 없는 것을 태세라고 한다. 집을 지었으면 속에 알캥이를 맺어야 될 것 아닌가.

내가 이렇게 힘줘서 교육을 시킨다. 이 세상에 알캥이 진리, 결실진리, 통일 진리가 나왔다. 이런 좋은 진리, 하늘땅 생긴 이후 가장 비전 많은 진리권에 들어 왔으니 잘들 신앙해라. 전만고에도 없었고, 후만고에도 없는 오직 가을철에 결실하는 진리, 그런 증산도 영향권에 들어왔으니까 전부가 다 열매를 맺어라. 생존연후사(生存然後事)다. 무엇이든 살고 난 다음 일이지, 그 이상은 더도 덜도 없는 것이다.

이번에는 내가 살아남아야만 선천 백 대의 내 조상도 다 살 수가 있다. 자손이 없는 신명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자손이라 하는 것은 쉬웁게 얘기해서 호흡 구멍과 같다. 자손과 조상이라 하는 것은 불가불 연관작용을 맺어가지고 있다. 조상 없는 자손이 없고, 자손이 없는 조상이 있을 수가 없다.

지금은 살길을 찾아야 할 때


이번 금화교역기에는 추살기운에 의해서 천지에서 죽인다. 다시 얘기해서 천지의 대도라 하는 것은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봄에는 물건을 내고, 가을철에는 죽인다. 춘생추살! 묶어서 말하면 내고 죽이고, 내고 죽이고를 거듭한다. 천년이면 내고 죽이고를 천 번 했다. 내고 죽이고, 내고 죽이고, 내고 죽이고, 그 이상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천지에서 죽이는 때다. 그러니 살길을 찾아야 될 것 아닌가. 그 이상 무엇이 있는가. 지구가 다 내 것이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허욕 부리지 마라. 살길만 찾으면 된다. 세상만사는 다 생연후사(生然後事)다. 모든 가지가 다 산 다음 얘기라는 말이다. 내가 아무리 왕천자가 된다 하더라도, 죽었는데 그 무슨 소용이 있는가. 죽은 정승이 산 강아지 턱도 안 된다는 말도 있다.

허영심 다 버리고, 잘난 척 하지 마라. 잘 나면 몇푼어치나 잘 났는가. 만유의 생명체라 하는 것은 천지이법에 의해서, 생장염장이라는 그 대자연 섭리에 따라 왔다 가는 것이다. 자신이 생기고 싶어서 생긴 사람이 어디 있는가. 죽기 싫어도 생로병사에 의해서 왔다 가는 것이다.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이라. 하늘 이치를 순리대로 따르는 사람은 살아남고, 하늘 이치를 거스르는 자는 죽는 수밖에 없다. 공연스레 되바라져서 개인주의, 이기주의, 독선주의에 빠지면 되는가. 사람은 저 잘난 맛으로 산다는 그런 말도 있다. 그 말도 맞을라나도 모르지만, 자존자대해서 스스로 잘난 척하고 스스로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면 무엇하는가.

봉사하는 신앙인


사람 사는 세상에서는 남을 잘 받들어줘야, 남도 자기 자신을 받들어준다. 온 것만큼 가고, 간 것만큼 오는 게 세상 이치이다.

또한 댓가라 하는 것은 노력의 댓가다. 자기 자신이 한 노력만큼 댓가가 오는 것이다. 노력도 않고 댓가만 바란다? 그건 도둑놈이다. 노력을 않고서 어떻게 댓가를 바라는가!

사람은 봉사를 해야 된다. 훌륭한 사람일수록 봉사를 많이 했다. 2천5백 년 동안이나 세상에서 ‘공자님’ 하고 공자를 떠매 준다. 공자는 그것만큼 봉사를 했다. 공자가 자기 도를 펴기 위해서 개미 쳇바퀴 돌 듯 철환천하(轍環天下)를 했다. ‘공석(孔席)이 미난(未暖)이라’는 말처럼, 공자는 앉은 방석이 더워질 새도 없이 저 잠자리가 쉴 새 없이 나부대듯 돌아다녔다. 상가지구(喪家之狗), 초상집 개라는 소리도 들었다. 초상집에 가면 무슨 뼈다귀 하나라도 어디 있는가 하고, 개가 만날 땅바닥에다가 코를 박고서 쿨쿨대고 다닌다. 공자가 그런 욕도 먹었다. 그래가면서 3천 명 제자 중에 쓸모 있는 제자 일흔두 명이 생겨났다. 그렇게 해서 오늘날까지 ‘공자님’ 소리를 듣는다.

또 석가모니는 토굴 속에서 6년 동안을 고행을 했다. 수행! 그러고서 ‘공즉시색(空卽是色)이요 색즉시공(色卽是空)이라’ 이런 몇 마디를 했다. 그래서 3천 년 동안 받들어 주고 있다. 절에 가면 불양답(佛糧畓)도 있잖은가.

그런 걸 다 매거하기 전에, 사람은 공도에 입각해서 세상을 위해서 봉사를 해야 된다.

상제님 진리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상제님은 우주의 주재자요, 통치자로서 사람 살리기 위해 인간세상에 오셔서, 여름철에는 바위 밑에서 주무시고, 겨울에 추우면 저 초빈터에 가서 이엉 떠들고 송장 끌어안고도 주무셨다. 또 배고프시면 열매도 따 자셨다.

그런 하나님을 믿어서 죽는 세상에 산다고 하는데, 어떻게 공짜를 바랄 수 있는가. 세상 진리가 공짜가 있들 않다. 다 바쳐서 믿어야 한다! 여기 앉았는 증산도 종도사는 전부를 다 바쳐서 신앙을 한다.
해공 신익희 씨가 이런 얘기를 했다. ‘사람은 지기(知己)가 셋만 있으면 천지를 움직인다’고 했다. 헌데 자기는 지기가 하나도 없다고 했다.

지기(知己)라고 할 것 같으면 어느 정도냐. 신익희 씨는 독립운동가 아닌가. 국운이 비색해서 내가 독립운동을 하러 외국으로 나가야 쓰겠는데, 처자를 더불고 갈 수가 없다. 그렇게 되면 친구에게 ‘내 처자를 좀 돌봐주소.’ 라고 하면서 처자를 맡기고 떠난다. 자신은 살아서 돌아오면 다행이고 못 돌아올 수도 있잖은가. 그 친구에게 내 처자를 아예 맡기고 떠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친구가 자기 자손보다 친구가 부탁한 그 처자에게 쌀도 먼저 대주고, 학비도 먼저 대준다. 그런 친구가 몇이나 되겠는가. 그렇게 내 가정을 친구에게 맡기고 독립운동하러 외국을 갈 수 있는, 그런 친구를 지기지우(知己之友)라고 하는 게다.

우리는 상제님을 신봉하는 한집 식구, 이게 다 증산도 가족이다. 이 증산도 가족이 전국적으로 꽉 찼다! 우리 증산도 가족이 일심이 된다면 무엇이 안 되리오.(보은!)

절대로 잡음 일으키지 마라. 불화가 생기면 한 가정도 망한다. 내외간에, 부자간에, 형제간에 화합을 해야 그 집 가정이 잘된다. 만사라 하는 것은 화합연후사(和合然後事)다. 화합이 깨지면 뭣이 되겠는가. 매사불성, 만사불성이다. 전부가 다 화합연후사다.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상생신앙


상제님 진리를 위해서 나도 살고 남도 살려주기 위해서, 남부터 살려줄 생각을 해라. 그래야 나도 산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좌우명이 있다. ‘필생즉사(必生卽死)하고 필사즉생(必死卽生)이라.’ 꼭 죽으려고 할 것 같으면 살고, 죽기를 한하고 전쟁을 할 것 같으면 전쟁도 이기고 나도 산다. 헌데 필생즉사라. 꼭 살려고 꾀나 부리면 전쟁도 지고, 전쟁에서 졌으니까 자신도 따라서 죽고 만다. 절대 꾀부리지 말고 다 바쳐서 신앙해라. 상제님 신앙을 잘 할 것 같으면 상제님도 도와주고, 천지신명도 도와준다. 내 조상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좋아서 춤을 춘다.

봉사정신을 가지고 신앙해라. 나는 국가와 민족 전 인류를 위해서 죽는다 하더라도, 내 몸 하나를 바쳐서 세상을 전부 건진다고 할 것 같으면 그 얼마나 영광스러운가. 그런 정신을 가지고 꼭 그렇게 신앙하기를 바란다. (보은!)
이상.